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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 산·학·관 합작영화 '서울이 보이냐' 전주서 시사회

한일장신대학교(총장 정장복)가 참여한 국내 최초의 산·학·관 합작영화 ‘서울이 보이냐’(감독 송동윤)가 드디어 관객들을 만난다.한일장신대는 14일 오후 4시 전주시네마타운 제8관에서 각계 인사들을 초청해 시사회를 갖는다. 이 자리에는 주연배우들과 제작진도 참석할 예정이다.이 영화는 한일장신대와 전남 신안군, (주)라인픽처스(대표 허재철)가 공동으로 추진한 국내 최초 산·학·관 합작영화로, 2005년 제작발표한 이후 3년만에 스크린에서 볼 수 있게 됐다. 올 4월 전국 극장에서 개봉할 예정이며, 지난 2월 29일 서울 명보극장에서 열린 시사회에서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영화는 1973년 낙도에 부임한 초임 여교사가 겪는 좌절과 환희, 그리고 서울로 수학여행을 추진하면서 빚어지는 여러 에피소드를 통해 따뜻한 스승애와 사제지간의 정을 잔잔하게 그려냈다.최근 ‘국민 남동생’으로 불리며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 유승호군이 제자인 어린 길수역을 맡았고, 중견배우 이창훈씨가 어린 시절을 추억하는 어른 길수로 등장해 내레이션을 담당한다. 또 신인배우 오수아씨가 사려깊은 젊은 교사 은영역을 맡아 열연했다.이 영화는 전주시내 모 초등학교를 비롯해 전라남도 신안군의 섬 신도 오픈세트에서 촬영됐다. 신도는 목포에서 2시간 거리에 위치한 외딴 섬으로, 김대중 전 대통령의 생가가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가슴따뜻한 감동이 신도의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함께 스크린에 담겨 있다.

  • 문화일반
  • 김재호
  • 2008.03.10 23:02

도시디자인 방향성 모색 '공간문화 워크숍' 전주서

각 도시마다 고민으로 안고있는 구도심 활성화 문제. 체계적인 접근보다는 부분적이고 단순이벤트적인 아이디어로 도시재생의 한계를 드러내고 있는 전국의 도시가 전주를 주목했다. 7일과 8일 최명희문학관에서 열린 ‘공간문화 전주워크숍’과 11일과 12일 한옥마을과 동문거리 일대에서 열리는 ‘2008 공공디자인 학교’. 문화예술 활동으로 공간을 재생시키고 있는 전주의 사례를 돌아보고 향후 도시디자인의 방향성을 공유하기 위한 프로젝트다. 전국에서 80여명의 공무원들이 참여한 ‘공간문화 전주워크숍’은 ‘일상의 문화공간화를 위한 전주선언’을 채택하는 성과를 거뒀다. “삶이 있는 공간 모든 곳에 문화가 강물처럼 쉼없이 흐르는 공간문화 창출을 위해 노력할 것을 선언한다”는 내용을 담고있는 전주선언은 차량중심 문화를 보행자 중심으로 바꾸고,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통해 지역정체성을 바탕으로 한 공간문화를 가꾸어야 한다는 구체적인 실천방안도 제시하고 있다. 이날 워크숍에서는 최근 ‘2008 베니스비엔날레’ 건축전 한국관 커미셔너로 선정된 건축가 승효상씨가 발제자로 나섰다. 승씨는 “시간에 따라 건축이 바뀌더라도 수많은 세월 동안 그 장소에 새겨졌던 삶에 대한 기억을 유지시켜 다음 세대에 이어줄 수 있어야 한다”며 “우리의 도시와 건축은 우리의 삶을 바탕으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김봉렬 한국예술종합학교 건축과 교수는 “전주한옥마을은 결과물보다는 계획과 시행과정이 훨씬 중요한 사례가 될 정도로, 자치단체-시민-주민이란 세 당사자들이 서로 이해하고 협력하는 바람직한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고 평했다. 김교수는 “주민들의 생활이 계속되는 한, 한옥마을 역시 새로운 시설과 공간이 삽입되고 기능이 바뀔 것”이라며 “앞으로 한옥마을에 새롭게 들어선 건축물의 형태가 이 마을의 일상적 생활을 정확하게 포착하고 담아낼 수 있는 건축적 용기를 만들어 내는 일만이 한옥마을의 지속적 삶을 보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2008 공공디자인 학교’는 ‘동문거리 가로디자인사업’과 ‘남부시장 하늘정원가꾸기’ 등 구도심에 공공디자인 개념을 적용시켜 온 공공작업소 심심과 희망제작소가 함께하는 프로그램이다. 전남 순천시 관계공무원 30여명이 참여, 그동안 전주에서 진행된 공공디자인 사례를 둘러보고 그 성과와 문제의식을 공유하며 바람직한 마을만들기와 공공디자인 방향을 모색할 예정이다. 김병수 심심 대표는 “민간에서 활동하는 공공디자인 전문가들과 공무원들이 공공디자인을 통한 마을만들기를 배우고 지역의 역사문화자원을 활용하는 방법, 다양한 주민참여 프로그램, 예술자원과 네트워크 활용법 등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토론하는 의미있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 문화일반
  • 도휘정
  • 2008.03.10 23:02

'열린 전북' 100호 펴낸 윤찬영·채수홍 교수

“책을 100권 낸다는 것은 큰 일입니다. 잡지를 만든다는 게 재정적으로도 그렇고, 시간을 낸다는 것도 힘든 일이지요. 그래서 접으려고 한 적도 있지만, 독립적인 목소리를 내겠다는 의지로 200호까지 한번 해보려고 합니다.”3월호로 「열린 전북」 100호를 펴낸 발행인 윤찬영 전주대 교수(47)와 편집위원장 채수홍 전북대 교수(45)는 “앞날이 잘 보이지 않을 때마다 불씨를 살리고 횃불을 들어온 이들이 있었다”며 “서로의 격려와 노력으로 이제는 조금 환한 길로 접어들고 있다는 희망 섞인 전망을 해본다”고 했다.「열린 전북」은 1999년 말 대학 교수들이 중심이 돼 주주형 잡지를 만들기로 하고 각각 100만원씩을 내 창간했다. 강준만 김동민 송기도 이정덕 윤찬영 등 성역없는 비판과 정론을 주장해 온 교수들이 창간 멤버. 이정덕 전북대 교수와 함께 창간 멤버로 유일하게 남아있는 윤교수는 “여전히 재정적인 문제로부터 자유롭진 않지만, 과거에 비하면 지금은 형식과 내용면에서 제법 잡지로서 모양새를 갖춘 것 같다”고 말했다. “교수나 지식인들이 중심이 됐던 초기에는 직접적으로 표현하지 않아도 반감을 가진 분들도 있었습니다. 스스로도 「열린 전북」이 다루는 정치·경제·사회적 이슈들이 지역민들과 유리되고, 어렵고 무거운 ‘논문요약집’처럼 우리들만의 논의로 끝나는 것은 아닌지 자괴감이 들기도 했죠. 우리가 소외된 사람들의 목소리를 대신 하기로 한 이상, 다루는 주제 뿐만 아니라 편집위원, 필진 등을 다양하게 구성하려고 노력합니다.”윤교수와 채교수는 “주도적으로 만들어가는 사람의 성향에 따라 잡지 색깔도 달라지는 것 같다”며 “과거 정치학이나 자연과학을 전공했던 교수들이 편집위원장일 때는 좀더 진지했다면, 지금은 추상적인 논쟁의 장 보다는 지역민의 일상적 삶을 이해하는 장으로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2006년부터 발행인을 맡고있는 윤교수는 사회복지학을, 2007년부터 편집위원장을 맡고있는 채교수는 문화인류학을 전공하고 있다. “「열린 전북」은 기성언론에 대한 반작용이지, 기존 언론을 전면 부정하는 것은 아닙니다. 저희 역시 1권 더 팔리고 덜 팔리는 일에 일희일비하고 구독자와 후원금 확보라는 문제를 안고있지만, 광고주나 관의 눈치를 보면서 하고 싶은 말을 못하거나 순화시켜서 하는 것은 분명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지향하는 ‘독립언론’은 권력과 자본으로부터의 독립입니다.” 윤교수와 채교수는 “초기에는 ‘대안언론’을 표방했지만, ‘대안’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권력과 자본으로부터의 독립이라는 답을 내렸다”며 ‘독립언론’으로서의 의미를 강조했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열린 전북」이 지향하는 것은 ‘시민언론’. 시민들이 지역에 필요한 사안들과 주제들을 이슈화시키고 자신의 목소리를 내는 창구로서 「열린 전북」의 존재의미는 더욱 커지기 때문이다. 대학생 객원기자와 시민필진의 비중을 늘려가는 것도 그 때문이다. 「열린 전북」 100호에는 ‘열린전북, 100호를 발행하다!’가 특집으로 실렸다. 공식적인 기념행사는 10주년인 내년에 더 큰 비중을 두기로 하고, 10일 운영위원회와 편집위원회, 주요 필진 등이 함께하는 조촐한 자리를 갖기로 했다.

  • 문화일반
  • 도휘정
  • 2008.03.10 23:02

[남원] "남원시 덕밀암 복원 나서야"

속보= 동학의 발원지로 3.1독립운동을 이끈 백용성 선생이 출가해 불법을 공부한 역사 유적지 남원 덕밀암의 복원작업이 난항을 겪고 있다.9일 덕밀암 복원추진위원회 등에 따르면 불교계와 지역 문화단체를 중심으로 덕밀암 복원작업을 벌이기로 하고 남원시에 부지의 양도 등을 요청했으나 고증 자료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거절당했다.시는 “덕밀암을 복원해 역사 교육의 장으로 활용하는 방안은 좋지만 복원에 필요한 고증자료가 없어 현재로서는 부지 양도 등이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시는 고증자료가 충분히 확보된다면 이를 재검토할 계획이다.이에 따라 덕밀암 복원작업은 당분간 진전을 보기 어렵게 됐다.하지만 복원에 대한 여론이 높아지고 있고 대한조계종을 비롯한 불교계에서 복원비 지원을 약속하는 등 여건이 개선되고 있는 상황에서 시가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는데 대해 비판의 소리가 나오고 있다.조계종은 추진위 등의 지원 요청에 대해 “덕밀암 복원은 불도들에게도 의미가 깊은 일”이라며 복원비로 5억원을 부담할 수 있다는 약속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추진위 관계자는 “덕밀암이 복원될 경우 불자들 뿐만 아니라 천도교인들의 발길이 줄을 이어 남원의 새로운 관광상품으로 자리잡을 수 있는데다 후세들에게도 좋은 교육장이 될 수 있다”며 “시가 복원사업에 전향적으로 대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한편 지방기념물 제9호인 남원 교룡산성 내에 위치해 있는 덕밀암은 동학을 창시한 수운 최제우 선생이 처음으로 동학이라는 용어를 만들어내고 이곳을 중심으로 포교활동을 벌인 동학의 성지이자 3.1운동 때 민족대표 33인의 불교 대표로 서명했던 용성 스님이 출가해 호국불교를 발전시킨 역사 유적지이지만 1930년대 폐허로 변한 뒤 절터만 남은 상태로 방치돼 있다.

  • 문화일반
  • 신기철
  • 2008.03.10 23:02

이순신 장군의 이름이 '비순신'이라고?

세계적인 온라인 백과사전과 유명 웹사이트, 미국 교과서 등이 이순신 장군을 비하하는 등 왜곡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는 7일 "경상남도와 공동으로 추진중인 2008년 '이순신 세계화 사업'의 일환으로 온라인 백과사전과 해외 교과서, 유명 웹사이트 상에 소개된 이순신과 임진왜란 내용을 분석한 결과 이순신 장군을 업적을 비하하고, 임진왜란 기간과 거북선의 개발 시기 등을 잘못 표기하는 등 왜곡이 심각했다"고 밝혔다. 인사이크로 피디안(encyclopedian.com)과 호주 백과사전(encyclopedia.kids.net.au), 지식백과사전(knowledgerush.com), 인사이크로피디아포유(encyclopedia4u.com)를 비롯한 백과사전들(fact-index.com, allyouneedtoknow.org, websters-online-dictionary.org)은 "이순신 장군이 일본과 휴전협정을 깨고 노량해전에서 철수하는 일본군을 공격했다"고 기재하고 있다. 이는 이순신 장군이 정당하게 전쟁에서 승리한 것이 아니라 마치 비겁하고 야비하게 전쟁에 임해 결국 전사한 것처럼 묘사한 설명이어서 이를 방치할 경우 전 세계 외국인에게 이순신 장군에 관해 그릇된 인상을 주게 될 여지가 크다는 것이 반크 측의 주장이다. 미국 야후 사이트(travel.yahoo.com), 여행채널(guides.travelchannel.com) 등의 사이트는 임진왜란 때 12척의 거북선만으로 133척의 일본 함대를 불태운 것으로 간략하게 소개했다. 이순신 장군의 리더십과 판옥선, 화약 무기, 조선 수군의 용맹 등은 승리의 요인에서 제외된 것이다. 또 바이오크롤러(biocrawler.com), 팩트북(factbook.org) 등은 "1592년 4월 임진왜란이 일어나 1592년 12월 이순신이 이끄는 저항세력에 밀려 (일본이) 철군했다"고 표기했다. 일본의 철군은 1598년 11월이다. 심지어 지식검색사이트인 앤서 닷 컴(answers.com)은 이순신 장군의 이름을 '비순신 장군'으로, 파렉스 닷 컴은 이순신 장군이 고문도에서 전사했다고 잘못 적고 있다. 미국의 교과서 32종 가운데 이순신 장군에 대한 내용이 있는 교과서는 3종밖에 없었으며, 그나마 내용도 3줄 정도로 짧았다. 또 임진왜란을 게재한 교과서는 7종이었으며 대부분 한국사가 아닌 일본사의 도요토미 히데요시(豊臣秀吉)를 설명하면서 다루고 있다. 세계 4대 해전과 관련, 해외 웹사이트에서 넬슨의 트라팔가 해전을 검색하면 39만7천여건이 나오고, 칼레 해전은 29만6천건, 살라미스 해전은 8만3천400건이 검색되지만 이순신 장군의 한산대첩은 1천370건에 불과하다. 박 단장은 "전 세계에 제대로 알리기 위해 3월 중순에 '이순신 세계화' 영문, 한글 사이트를 개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문화일반
  • 연합
  • 2008.03.07 23:02

대한칼소닉 아사오카 대표, 전발연 여성정책연 특강

“전기·자동차부품 설계분야에서 뛰어난 실력을 보여주던 여직원이 예고도 없이 결혼후 사직하면서 그 업무에 공백이 컸었습니다. 여성들의 직업의식, 책임감이 부족한 면이 있습니다.”6일 대한칼소닉 아사오카 타다시 대표는 전북발전연구원 여성정책연구소 주관으로 마련된 '일본기업 성공사례와 여성의 역할' 주제의 세번째 특강에서 대한칼소닉 사례를 들어 여성들의 직업관 부족을 지적했다.아사오카 타다시 대표는 이날 한국자동차부품 기업의 현황을 소개한 뒤 자동차부품 관련해서 노동강도가 높고 야간작업이 잦은 생산직보다는 재무나 설계 또는 영업분야에서 여성들이 할 일이 많다고 분석했다.이날 특강은 전북발전연구원 개원 3주년 기념으로 지난달 21일 한국후지제록스의 다카스기 노부야 최고고문의 ‘CSR- 21세기 기업성장의 열쇠 및 여성의 역할’과 2월28일 한국아지노모도 케이지 데바리 지사장의 ‘글로벌 식품기업의 성공전략과 여성인력 참여 활성화’에 대한 강의에 이은 것.참석자들은 이번 특강을 통해 여성들이 잘 모르는 이공계 분야에 대한 전반적인 지식을 갖게 됐고, 일본기업의 직장과 가정생활 균형맞추기 위한 제도 등을 알게 됐다면서, 여성정책연구소가 나아가 여성취업을 위한 구체적인 실천방안과 방향설정에 주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여성정책연구소는 이번 특강은 한국에 주재한 일본기업의 전현직 CEO들의 기업현장 경험을 토대로 지역여성의 역할을 글로벌 시각에서 재조명하기 위해 마련했다고 밝혔다.

  • 문화일반
  • 허명숙
  • 2008.03.07 23:02

찐~한 웃음, 찡~한 감동 '북어대가리'

“속 시끄러운 세상, 해장 한그릇 하시죠!”전주를 대표하는 극작가 이강백과 연출가 류경호가 ‘북어대가리’로 만난다. 창작극회(대표 홍석찬)가 121회 정기공연으로 ‘북어대가리’를 올린다. 현대산업사회에서 폐쇄된 자아와 욕망을 적절하게 풀어낸 이강백 작품을 특유의 섬세함으로 풀어나갈 류경호 연출은 “작품이 내포하고 있는 의미와 상징을 시대와 조응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연출 목표”라며 “현대를 살아가는 인간의 자아와 욕망을 진중하면서도 경쾌한 시각으로 그려내겠다”고 말했다. ‘북어 대가리’는 ‘자앙’과 ‘기임’이라는 두 명의 창고지기 이야기. ‘자앙’은 단 하나의 상자라도 정확하게 보관했다가 내보내는 것만이 사회와 개인을 위한 일이라는 확신하는 반면, ‘기임’은 상자 속 물건이 무엇인지를 모른다는 점에서 일을 소홀히 한다. 만약 상자 속 물건이 살상무기 부속품이라면 성실하게 일할 수록 사회에 위협을 가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에 빠지고 만다. ‘자앙’은 불성실한 ‘기임’의 삶의 태도를 바꿔주고 싶어하면서도 ‘기임’이 술에 취해 돌아오는 날이면 정성스럽게 북어로 해장국을 끓여준다. 작품 제목 ‘북어대가리’는 ‘기임’이 창고를 떠난 후 마치 몸뚱이를 다 잃고 머리만 덜렁 남아 심각한 표정을 짓고 있는 북어대가리를 닮은 ‘자앙’을 상징한다. 30년 경력을 자랑하는 베테랑 배우 이부열을 중심축으로, TV리포터로 얼굴을 알린 임정용, 소리판과 연극무대를 오가며 활동하는 정민영, 경력은 짧지만 무대에서는 성숙한 배우로 돌변하는 강지수가 출연한다. ‘북어대가리’는 7일부터 23일까지 평일 오후 7시30분, 토요일 오후 4시·7시, 일요일 오후 4시 전주 창작소극장에서 계속된다. 관람료를 할인받을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도 마련된다. ‘북어대가리’ 주인공 ‘자앙’과 ‘기임’에서 이름을 딴 ‘너는 장, 나는 김’ 이벤트는 장씨와 김씨가 함께 극장에 올 경우, 반값에 관람할 수 있도록 했다. 새롭게 출발하는 신입생과 신입사원, 창작극회 지난 공연 티켓과 포스터 사진, 배우 몰카 등 창작극회에 관한 내용들을 가지고 와도 할인된 가격에 볼 수 있다. ‘북어대가리’를 시작으로 창작극회의 ‘한국연극 100주년, 전북연극 88주년’ 기념공연도 시작된다. 소극장 연작시리즈를 펼칠 예정. 4월 초부터는 이시원 작, 전춘근 연출의 ‘데이트’가 올라간다.

  • 문화일반
  • 도휘정
  • 2008.03.07 23:02
문화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