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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한지의 가치가 미국에서 펼쳐진다. 전주대 RIS사업단과 LA한국문화원이 18일부터 25일까지 미국 로스앤젤레스 한국문화원에서 ‘LA한지로드-LA라운드’전을 연다. 전주한지의 생활화와 산업화, 세계화를 향한 시장개척에 초점을 맞춘 이번 전시는 전주공예품전시관과 전주한지문화산업연구소, 전주대 RIS사업단, 한지공예작가, 한지산업체 등이 참여해 100여점을 출품한다. 전시품은 세계인들의 관심도가 높은 상품들로 구성할 예정. 전통적 기법을 이용, 한국적인 아름다움을 표현한 ‘한지공예방’, 한지사를 이용한 한지천 및 한지패션, 침구류 등 상품들을 선보이는 ‘한지산업방’, 인쇄용한지, 프린터용한지, 한지포장재 등 다양한 한지 종류를 용도별로 전시하는 ‘한지제조방’, 한지공예품 제작과 한지액세서리 만들기 등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는 ‘한지체험방’으로 꾸며진다. 오영택 단장은 “전시에 출품된 전시품 중 일부는 주문 즉시 공급이 가능한 업체의 것으로 구성, 본격적인 수출 상담에 응하도록 할 계획”이라며 “전시 연출방법도 상품의 명품 이미지를 극대화시키기 위해 복합 이미지 전시기법을 사용한다”고 밝혔다. 전시 기간 중 한지 상품 판매를 원하는 LA 소재 업체와의 간담회도 진행할 예정이다.
대통합민주신당 국회 문광위 소속 이광철 의원(전주 완산을)이 10일 국내 연극계를 대표하는 (사)한국연극배우협회에서 감사패를 받았다. 이날 시상에 나선 허연호 연극배우협회장은 “연극배우 재교육사업, 문화접대비 제도 도입 등 각별한 애정으로 대한민국 연극의 발전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기울인 이광철 의원에게 대한민국 연극인들의 마음을 담아 감사의 뜻을 전한다”고 말했다.이 의원은 이에대해 “한류의 발전으로 문화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지만 정작 이를 뒷받침하는 연극을 포함한 기초예술에 대한 정부차원의 지원과 창작여건, 복지실태가 열악한 상황”이라며 “앞으로도 연극 등 기초예술의 발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 의원은 연극인 재교육사업이 수도권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는 것을 개선, 도내 연극인 재교육사업에 지원하도록 하는 등 전북 연극계의 발전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시커먼 기름으로 바다가 뒤덮이고, 뿌연 스모그가 도시를 휘감는 시대에 시인들이 목소리를 높였다.한국시인협회(회장 오세영)가 엮은 책 '지구는 아름답다'는 국내 대표적 시인 434인이 쓴 생태시를 담고 있다.오세영, 오탁번, 신달자, 곽효환, 신경림 등의 시인이 생태계의 파괴, 자원 고갈, 전지구적으로 연결된 생명 등 생태 환경에 대한 인식을 시를 통해 드러냈다. 오세영 시인은 '들꽃'이라는 제목의 시에서 전통적인 농법 대신 인위적인 농사법이 채택되며 본래의 생명력을 잃은 땅을 보고 한탄한다."이제 더 이상 쟁기질하는 대지란 없다./ 트랙터가 이랑들을 갈아엎고 제초제가/ 김매기를 대신하는…밭둑엔/ 들꽃 하나 피지 않는데/ 유전자가 조작된 보리들만 잘 자라 무성하구나." 박종숙 시인은 좀처럼 흙을 찾아볼 수 없는 도시의 삭막함을 고발한다. "비 그친 도로 위에/ 지렁이 한 마리/ 비틀거리며 배밀이를 하지만/ 돌아갈 흙 한 줌 만날 수 없다/ 어찌하여 이곳까지 오게 되었는지/ 길 잃은 아이처럼 발만 동동 구르다가/ 물기 하나 없이/ 녹슨 철사처럼 말라가고 있다"('돌아갈 곳이 없는' 중) 오세영 한국시인협회 회장은 "생태 환경의 파괴는 이 시점에서 인류가 풀어야 할 가장 화급하고도 절실한 숙제"라면서 "시인은 자고로 현실을 직시해 미래를 계시하고 인류의 이상을 구현코자 하는 예언자다. 우리 시인들이 생태 환경의 문제를 정면으로 대면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 있다"고 강조했다.한편 책의 말미에는 '생태시의 과거와 미래'라는 대담이 실려 생태시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문학에디션 뿔. 536쪽. 2만원.
전주를 껴안은 넉넉한 품. 그 안에 숨겨놓은 완주의 또다른 얼굴을 찾는 일이 쉽지만은 않았다. 완주를 거점으로 완주의 문화예술을 위해 일하는 문화일꾼 찾기. "딱히 떠오르는 사람이 없네.” "완주는 전주문화권에 속해 있으니까 뭐라 말하기 어려워.” "작업실이나 연구실이 있는 사람은 많은데.” "완주 출신이나 지금 완주에 사는 예술인들은 많지만…….” 대개 이런 식이었다. 모두들 난감한 표정. "전주나 완주나 뭔 차이가 있어?” 되묻는 이도 상당수였다. 사실 전주와 완주를 구분 짓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전주 사대문을 중심으로 서문을 나서면 이서면, 남문은 구이면, 북문은 삼례면, 동문은 소양면, 이처럼 완주는 전주를 둘러있고, 완주군의 각 면들이 소통하기 위해서는 전주를 좌우로 통해야 가장 빠르다. 달리 말하면 전주는 완주의 한 중심이며, 완주의 핵은 전주이기도 한 것이다. 그래서 전주사람, 완주사람 구분 짓기도 뭔가 어색하다. 최근에는 '생거완주(生居完州)'라는 신조어가 생길 만큼 전주를 거점으로 활동하지만 완주에서 살거나 작업실을 둔 문화예술인도 크게 늘었다. 용진면 구억리 안동 권씨 명문의 후예로 태어나 세상을 떠돌던 비가비 명창 권삼득과 만년(晩年)을 난전면 귀동(지금의 구이 부근)에서 보낸 어전 광대 모흥갑의 삶이 완주 문화의 뿌리에 있기 때문일 것이다. 그렇다고 완주가 문화적으로 척박한 곳은 아니다. 구이면 항가리 예술인마을 '모악재'와 도립미술관(관장 최효준)을 시작으로 구이면 예사랑(도예가 유명상 천성순)과 비봉면 연담도예(도예가 이강식), 소양면 오스갤러리(대표 전해갑)과 구이면 우관서예관(서예가 김종범), 운주면 동초각(오정숙 명창)과 동상면 난석판소리전수관(이일주 명창), 동상면 여산재(수필가 국중하)와 구이면 구이구산(안도현 시인) 등 금세 떠오르는 '문화예술의 전당'이 많다. 화가 류휴열씨와 작곡가 지성호씨는 구이면 모악산 자락에서, 서양화가 김영근씨는 화산면 작봉산 소나무 아래에서 예술의 꽃씨를 심고 피워낸다. 국악과 미술, 음악과 무용 등 전 장르에 걸쳐 뺄 것이 없는 곳이지만, 먼저 꼽아지는 건 문학이다. 해방공간에서 격정의 젊은 시인으로 유명했던 고산면 출신 유진오를 시작으로 이기반·박종기·김남곤·김준기·서홍관 시인과 소설가 류영국·이병천 등 완주는 문학의 밭이 실하다. 특히 이병천은 소설 「저기 저 까마귀떼」와 「뻔데기」 등을 통해 고향인 용진면 시천의 1960년대 풍경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1970년대 문단에서 독특한 위치를 차지했던 「샛강」의 작가 이정환도 초포면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고, 그 곳 우방리 과수원은 조기호 시인의 시심을 키워준 공간이다. 온갖 새소리가 유난히도 우거져 소리의 숲으로 기억되는 곳이다. '모악산 시인'이란 수식어가 붙은 박남준 시인은 5년 전 그곳을 떠났어도 늘 '모악산 시인'으로 불린다. 용진면 출신인 조석진 소목장과 소병진 명장은 이 땅의 대표적인 목공예 명인으로 나란히 외길을 걷고 있다. 한지로 유명한 소양면에서 태어난 유배근 장인은 한지 발을 엮는 몇 안 되는 명인이다. 고산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완주군농악단(대표 손현배)과 소양면 종남산 화엄원 공문스님은 각기 국악장단과 수묵으로 완주의 풍광을 전한다. 여전히 고향인 소양면 신교리에서 살고 있는 전북연극협회 류경호 회장과 비봉면 출신인 무용가 국수호씨도 고향에서 쌓은 독특한 탐구정신으로 다양한 예술의 바탕을 섭렵해가고 있다. 완주는 문화예술에 있어서도 완주(完走)다. 전주예술고등학교(구이면)와 백제예술대학(봉동면), 우석대학교(삼례면)에서 문화와 예술의 맥을 잇는 이들의 숫자는 또한 얼마나 많을 것인가. /최기우 문화전문객원기자(극작가, 최명희문학관 기획실장)
건너들에 마른 이마 때리는 눈발이 내리기 전 우리들은 서둘러 우리들의 연(鳶)을 만들어야 했다. 생전 할아버지의 숨결 푸른 마음으로 대쪽을 가르고 다시 잘라 다듬어서 산맥처럼 이어온 끈끈한 인정의 밥풀을 먹여 새 날개 같은 흰 옷의 한지에 붙이면 그대로 살아오신 우리들 어머니 모습 - 유강희의 시 「어머니의 겨울」 중에서유강희 시인의 1987년 서울신문 신춘문예 당선작품이다. 이 시를 읽다보면 유독 '인정의 밥풀'에 눈이 간다. 가난한 사람들의 살림살이에 '인정'을 빼버리면 무엇이 남을 것인가. '산맥처럼 끈끈한 인정'을 살펴볼 줄 아는 시인의 눈이 요즘 사람들에게 귀하다. 귀하다보니 자꾸만 눈이 간다. 시인은 그 귀한 '인정'을 고향 완주군 구이면에서 얻었다고 말했다. 지난 9일 완주군 삼례읍 '동학농민혁명 삼례봉기 기념공원'에서 유강희 시인(41)과 화가 진창윤씨(45)를 만났다. "작년에 중국에서 1년가량 머물렀어요. 거기에서도 고향 땅의 모습이 보이고, 출국하기 전 3년 정도 머물렀던 삼례도 보이더라구요.” 어디를 가든 '꾀죄죄한 촌닭들'처럼 소외되고 변방으로 밀려난 사람들이 있기 마련이다. 「삼례읍」이라는 시에서 '그래도 먼저 반기는 게/꾀죄죄한 촌닭들의 울음소리다.'라고 이야기했던 시인은 촌스러움에서 자신의 문학적 생명을 발견해낸다고 고백한다. "중심에서 비켜난 사람들에 대한 연민과 그늘에서 풍기는 습습한 냄새를 통해 사람살이에 대한 사랑을 깨닫는다”는 시인은 "그 사랑을 써 나가는 과정은 고통스럽지만 그 고통마저도 오히려 사랑이다.”라고 낮은 곳으로 시선을 옮긴다. 시(詩)로 표현되는 그의 시선은 근원에 대한 그리움으로 이어지고, 시의 한 풍경이 된다. 삼례에서 11년째 터 내리고 사는 창윤씨에게 지척에 전주를 두고 굳이 시외(市外)에 정착한 이유를 물었다. "그림을 그리고 싶었죠.” 힘들이지 않고 명쾌하게 대답하는 그의 말이 오히려 크게 울렸다. '그림'을 할 만한 환경이 못 되는 요즈음, 작품을 많이 팔아야 작가로써 평가를 받는 안타까운 현실이 그의 말에 담겨 있었다. 팔기 위한 '그림' 혹은 평가받기 위한 '그림'이 아니라 '그냥…… 그림'에 대한 열정이 그를 이곳으로 이끌었다고 했다. 완주문화의집 등 여러 문화공간에서 강사로도 활동하는 그는 어느 순간, 완주 사람이 됐다. "'그림' 하는 것 자체로도 저에게는 크나큰 행복입니다. 그래도 바람이 있다면…” 진창윤씨의 바람은 미술교과서에 자신의 작품이 실리는 것. 줄곧 '분단과 통일'의 문제를 다뤄온 그이기에 통일이 된다면 그의 꿈도 자연스럽게 이루어질 것으로 믿는다. 시인이 쓰고, 화가가 그려내는 삼례의 풍경이 오늘도 곱다. /문신(시인, 전주권문화정보114 운영팀장)
대부분의 옥상은 잠겨있고, 잠겨있지 않은 옥상에는 말라버린 화분과 인조 가죽이 벗겨진 소파가 있다. 그 쓸쓸한 풍경이 비밀스런 작업실 옥상부터 시작된다. 신가림 테마전 ‘비밀, 옥상’이 15일까지 구 얼화랑 4층 신가림 작업실에서 열리고 있다.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에 대한 시선의 차이를 극명하게 보여주는 공간, 옥상. 동문거리 가로디자인 사업에 참여했던 작가는 “한 도시에서 구도심이 소외되어 지듯, 옥상도 소외돼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황폐한 풍경이지만 사람들이 보이지 않는 것에 대해 관심 갖길 바라는 마음으로 작업했다”고 말했다. 주로 골목길을 그려온 서양화가가 사진을 택한 것도 옥상을 좀더 사실적으로 보여주고 싶어서. 이번 전시를 개인적 공간인 작업실에서 펼친 것도 이 곳에서는 다른 건물의 옥상이 내려다 보이기 때문이다.구형 디지털 카메라로 찍은 풍남동과 경원동의 옥상들은 독특한 구도로 기대 이상의 화면을 보여준다. 작업실 오픈 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작업실에서 열리는 덕분에 작가의 평소 작품도 엿볼 수 있다.
전주한옥생활체험관(관장 김병수)이 수탁 3기를 맞아 새로운 사업을 선보인다. 10일 전주한옥생활체험관이 발표한 ‘3기 수탁과제-2008년 주요사업계획’에 따르면 한옥생활체험관은 전통음식의 맥을 잇는 ‘오감만족 맛’ 상품사업을 추진한다. 한옥생활체험관만의 특화된 음식인 ‘꽃요리’ ‘약선요리’ ‘효소요리’에 국악과 양악을 더해 추진될 ‘오감만족 맛’ 사업은 노인 일자리사업과 연계해 일석이조의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한옥마을 민박네트워크’ 사업도 본격 추진된다. 한옥숙박의 수요증가에 따른 질적 서비스 향상을 위한 ‘한옥마을 민박네트워크’ 사업은 민박네트워크 사업 참가자 사이의 협의로 ‘WinWin’ 방안을 모색해 예약시스템을 구축하는 프로젝트다. 여기에 기존 ‘전주한옥마을테마숙박체험(www.hanokmaeul.com)’ 사이트 이용의 불편함을 개선, 숙박에서 체험까지 원스톱서비스를 가능케 하는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된다. 한옥생활체험관은 이를 통해 한옥숙박체험 수준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하고 전주의 체류형 관광 토대를 마련할 계획이다.농도 전북의 특성을 살려 농촌·농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농촌연계 사업도 전개된다. 농촌마을을 연계한 관광 상품을 개발·보급하고 발전 모델을 제시할 예정이다.김병수 관장은 “한옥, 한식 등 우리 고유의 문화적 자산으로 고객에게 더욱더 가까이 다가가는 한해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지난 선거에서 치열한 접전을 벌였던 두 후보가 또다시 맞붙게 된 제21대 전북예총 연합회장 선거. 기호 1번 선기현 후보(51·서양화가)와 2번 황병근 후보(74·전북예총 현 회장)가 공약을 발표했다. 선후보는 문화역량 강화를 위한 비전 제시에, 황후보는 재임 4년간의 성과들을 부각시키는 데 초점을 맞췄다. ‘전북문화예술 비전을 위한 파랑새 프로젝트’를 내놓은 선후보는 △전북문화예술 신사고운동 △문화예술교육 담당 인력개발 △문화 관련기관의 활용 제고 △중앙정부와 지자체 등 관련기관과 협조전략 개발 △국제 거버넌스(Governance) 프로젝트 등을 제시했다. ‘1단체 1사 메세나 협약’ 운동과 ‘문화예술전문인 강사풀제도’ 시행, ‘전북문화예술예비학교’ 운영, ‘전북문화사업소’ 설치, 자문위원회 및 전문연구위원회 구성 등을 구체적인 사업으로 포함시켰다. 선후보는 “지역 단체와 협조·견제하고 정책결정과 집행과정을 공개, ‘올드(Old) 거버넌스’에서 ‘뉴(New) 거버넌스’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전북예총의 위상 제고와 권위 격상에 힘을 실은 황후보는 △전북도 문화정책의 주도적 동반자로서 권위 확보 △전북예술상 공로상 상금 증액 △전주세계소리축제 주요 프로그램의 주체 △전라예술제 질 향상 △전라예술제 도 지원금 2억5000만원 확보 및 시·군 지부 지원금 1000만원으로 상향 조정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황후보는 “예총을 이끌면서 전라예술제 지원금을 1억3500만원에서 2억2000만원으로 증액시키고, 예총사상 처음으로 시·군 지부에 사업비 500만원씩을 지원했다”며 “전라예술제와 시·군 지부 지원금을 더욱 확대하겠다”고 밝혔다.그밖에도 황후보는 재임 기간 성과로 자문위원 구성, 전북예술상 증설 및 협찬 확대, 국악과 재즈 퓨전발표회, 학교·지역사회연계 문화예술시범사업 3년 연속 추진 등을 들었다.
한국예총 전북연합회 제21대 회장 선거와 관련, 전북미술협회가 보낸 질의서에 대해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김득남)는 “투표권 여부나 예비대의원제는 전북연합회 조직 및 운영규정과 임원선거 관리규칙에 따른 것으로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선거관리위원회는 “황병근 후보는 도예총 연합회장으로서 대의원 자격을 갖게된 것이며, 선기현 후보도 소속인 전북미협으로부터 대의원으로 선임되면 투표권을 가질 수 있다”며 “대의원 자격과 예비대의원제는 지난 20대 선거에서도 적용됐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회장 선출을 위한 제47차 정기총회는 18일 오전 10시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국제회의장에서 열린다. 투표는 투표 선언 후 1시간 30분 동안 진행되며, 총 116명의 대의원 중 과반수 출석에 과반수 득표를 해야 당선자로 결정된다.
사단법인 한국예총 전북연합회 제21대 회장 선거를 둘러싸고 각종 설들이 난무하고 있다. 협회·지부 대표들이 내부 합의 없이 추대를 추진하거나 후보가 회장 임기를 두고 정략적인 결합을 제안했다는 등 일부 설들이 후보자들 입을 통해 확인되면서 문화예술계 안팎으로부터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지난 가을부터 흘러나온 현 회장 재추대설은 일부 협회장과 지부장들 중심으로 실제로 추진됐던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일부 협회장와 지부장이 내부 의견 수렴 없이 재추대에 찬성, 회원들이 불쾌해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당시 재추대를 위한 임시회의에 참여했던 한 협회장과 지부장은 “내부적으로 논의를 거치진 않았지만, 예술단체가 권력기관도 아니고 경쟁보다는 추대를 하면 좋지 않겠냐는 의견이 많아 따르게 됐다”고 말했다. 다른 협회 협회장은 “이전 회장도 재추대를 해 연임한 사례가 있는 만큼, 이번에도 재추대를 하자는 분위기가 있었다”며 “회원 전체가 모여 회의를 할 수 없기 때문에 지도부 회의를 통해 추대에 찬성했다”고 밝혔다.그러나 전북예총 회원인 10개 협회와 9개 시·군 지부 중 반대하는 협회가 있어 결과적으로는 재추대에 실패했으며, 이후 일부 협회장과 지부장들은 현 회장에 대한 지지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히고 있는 상황이다. 후보 등록 전, 한 후보가 다른 후보에게 연합을 제안했다는 설에 대해서는 ‘선거판에서 있을 수 있는 일’이라는 입장과 ‘도덕적으로 문제가 있다’는 입장이 엇갈리고 있다. 그러나 ‘입후보하지 않을 경우 4년 임기 중 1년을 물려주겠다’는 식의 협회장 임기를 두고 벌인 정략적 제안이란 점에서 대다수 문화예술인들이 곱지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이에 대해 당사자는 “이미 오래 전 일”이라며 “대화를 하다 그런 방법이 있다는 식으로 말을 했을 뿐이지 제안을 한 것은 결코 아니다”고 단언했다.
속보= 전주예총(지부장 최무연)이 빚더미에 올랐다는 보도와 관련, 전주예총 이사들의 역할에 대한 지적이 나오고 있다. 지난 1년 동안 전주예총 빚이 7000만원을 초과할 때까지 회원단체장으로 구성된 이사들이 과연 무엇을 했냐는 비난이 일고 있다.△ 대부분 이사들 전주예총 빚 몰라전주예총 이사들은 대부분 전주예총의 빚을 모르고 있다. 빚을 아는 이사가 고작 3∼4명에 불과한데다 이들도 풍문으로 4000∼5000만원 정도의 빚이 있다고 들어서 알고 있을 정도로, 채무의 정확한 규모와 사용처를 이사들 조차 알지 못한다는 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이에 대해 모 이사는 “사실상 집행부가 이사회에 재정보고를 하지 않으면 이사가 일일이 알 수 없는 상황이다”며 “회계년도가 끝나기 전 감사가 이사회에 보고를 해야 정확한 재무상태를 알 수 있는 게 전부다”고 말했다. 다른 이사는 “일일이 간섭하면 보기에도 좋지 않고 지금까지 회계년도 결산을 했을 때 전주예총이 빚을 진 경우는 없었다”고 설명했다.최동진 사무국장은 이와 관련,“이사들이 채무를 정확히 알지는 못하지만 대략적으로 이사회에 보고했다”며 “회의록에 그런 내용이 담겨있고 이사들의 서명도 받았다”고 주장했다.△ 집행부 독선과 이사진 수수방관이 문제이사회의 사전 승인 없는 차입과 사후 보고 없는 자금 운용 등 전주예총의 전체적인 문제는 집행부의 독단적 운영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부득이한 이유로 자금을 차입했을 경우 사후 보고를 통해 철저한 검증을 받아야 하는데도 이런 절차를 거치지 않은 것이 이사들의 불신을 키웠다.한 이사는 “자금 차입에 관해 이사회에서 사후 승인을 받지 않았다”며 “이렇게 되니까 이사들이 ‘더러워지기’ 싫어 수수방관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전주예총 이사진들이 집행부의 전횡에 수수방관함으로써 문제를 더 키웠다는 비난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전주예총이 빚더미에 오르기 전에 적극적으로 집행부의 예산집행을 감시해 전횡을 막아야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이사들은 "일년에 몇번 있는 이사회에 참석하는 것이 전부였다"며 "사사건건 집행부에 문의하거나 예산집행 상황을 확인하는 것도 어려운 문제다"고 밝혔다. 또다른 이사는 “예총을 이끄는 지도부끼리 말을 맞추고 집행부가 상정한 안건 이외의 사항에 대해서는 말을 못하게 하니까 현재 상황에 이르렀다”며 “차후 이사회에서 납득할 수 없는 채무에 대해서는 현 집행부가 모든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이와 관련해 최무연 회장은 도덕적인 책임을 다하겠다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김제시가 지난해 사적(제482호)으로 지정된 동헌(東軒)과 내아(內衙)의 지정구역 토지를 매입하여 옛 관아를 발굴, 복원함으로써 시민의 문화생활 영위는 물론 구도심의 정비로 쾌적한 도시환경을 조성한다.시에 따르면 총사업비 100억3000만원(국비 70억, 지방 30억3000만원)을 투자, 동헌·내아의 지정구역 중 41필 4013㎡(지장물 40건)를 매입할 계획으로, 지난해 10월 말 사적지구 복원 및 정비계획에 관한 용역을 마친 상태다.시는 토지매입비 국비 49억원 중 올해 확보된 14억원을 제외한 21억원을 오는 2009년도에 확보하여 토지 및 지장물의 매입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복원 정비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시 관계자는 “과거 김제군 관아 사적지내 토지매입 완료로 구도심 정비와 문화유산 발굴 복원 및 정비를 통해 문화역사 공간으로 조성, 탐방객 유치와 시민의 휴식공간으로 활용할 방침이다”고 말했다.김제 동헌 건물은 일제시대 부터 1960년대 초까지 김제읍사무소로 사용되었으며, 읍사무소가 다른 곳으로 이전한 뒤 한동안 방치되어 뜻있는 시민들로부터 적잖은 불만을 사 왔다.조선시대인 1667년에 건축된 것으로 알려진 한식목조와가인 김제 동헌은 동남향으로 정면 7칸, 측면 4칸의 팔작지붕 건물로, 처마는 겹처마이고 기둥은 두리기둥이다.한편 현존 하는 동헌(東軒)으로서 내아(內衙)와 인접해 있는 경우는 김제 동헌이 유일한 것으로 알려져 주목 받고 있으며, 근래에 이르러 몇 차례의 보수와 복원작업이 이뤄졌다.
동학농민혁명을 이끈 ‘녹두장군’ 전봉준 장군의 탄신을 기념하는 행사가 10일 고창군 죽림리 당촌마을 생가에서 열렸다.(사)고창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이사장 이강수 군수)가 주최한 이날 전봉준장군 탄생 152주년 기념식에는 이강수 군수를 비롯해 장세영 군의회 의장, 전운종 천안전씨대종회장, 전몽갑 전봉준장군유족보존회장, 이기화문화원장, 관내기관단체장, 기념사업회원과 지역민 등 200여명이 참석해 장군의 탄생 의미는 물론 정부관리와 한반도 점령을 노린 일본에 대항해 동학농민혁명을 일으킨 장군의 애국정신을 기렸다. 이강수 군수는 이날 “동학농민혁명을 이끈 전봉준 장군의 숭고한 자주·평등 정신을 되새기자”면서 전봉준 생가 및 당촌마을을 성지로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는 신영복 성공회대 교수가 글을 쓰고 민족미술작가 전정호씨가 제작한 ‘새야새야 파랑새야’ 민요예술비 제막식이 함께 열렸으며 헌화와 ‘녹두’ 헌시 낭독, 축하춤 등도 이어졌다. 1854년 음력 12월 3일 고창군 죽림리에서 태어난 전봉준 장군은 어릴 적 정읍 태인으로 이사한 뒤 1894년 ‘제폭구민·보국안민’을 기치로 농민군과 동학교도를 이끌고 봉기, ‘녹두장군’으로 이름을 날렸다. 1월 10일은 장군의 음력 탄신일을 양력으로 환산한 날이다.기념사업회와 고창군은 고창이 동학농민혁명의 성지로서의 선도적 역할을 다하기 위해 올 한해동안 동학과 관련한 스토리텔리, 동학제 및 학술회의 정례화, 전국 규모의 동학기념행사 및 축제 개최, 동학유적지 성지화 등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기로 했다.한편 동학농민혁명기념일 제정을 앞두고 고창군은 무장기포일(1894년 음력 3월20일)을, 정읍시는 고부봉기일(음력 1월10일) 또는 황토현전승일(음력 4월7일)을 지정할 것을 주장하며 지난해부터 팽팽히 맞서고 있다. 정부는 학계와 동학관련단체의 의견을 수렴, 올해 안에 동학기념일을 지정할 예정이어서 기념일과 이후 동학 행사와 관련한 주도권을 둘러싼 두 지자체 간 신경전은 지속될 전망이다.
오는 17일 한국관광공사 전라북도지사(지사장 김흥락)가 문을 연다. 자치단체의 관광 조직으로 운영되거나 사업단위로만 꾸려지던 관광공사팀이 광역단위의 지사 개념으로 문을 연 것은 전북이 처음. 한국관광공사(회장 오지철)측과 전북도측 모두 새로운 도전인 셈이다.9일 전북 도청 중회의실에서는 ‘전라북도 관광의 미래와 관광공사 전북지사의 역할’을 주제로 한 세미나가 열렸다.이날 발제자와 토론자들은 전북도의 기관 같은 친근감(프렌드십), 각 기관과의 협력과 커뮤니케이션(파트너십, 네트워킹)이 가장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주제발표는 지사 설립의 초석을 마련한 이광철 의원(국회 문화관광위원회)과 호원대 장병권 교수가 맡았다. 이 의원은 ‘대한민국 관광자원의 보고! 전라북도’를 주제로 “체험관광이 21세기 관광 행태라면 자연과 맛, 소리, 이야기가 있는 전북은 천혜의 관광자원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새만금 간척사업으로 조성되는 토지를 이용해 ‘새만금 레저파라다이스’를 설립, 골프장과 쇼핑, 숙박을 위한 시설을 마련해 동북아시아의 관광수요를 흡수할 것을 주장했다. ‘한국관광공사와 전라북도의 역할정립’을 주제 발표한 장교수는 "지자체과 공사의 일을 과감히 분리해 서로의 이견차를 줄이고 추진 사업에 관해 한국관광공사의 도움을 받아야한다"며 협력과 분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날 세미나에는 서용건 제주대 교수, 최영기 전주대 교수, 강광호 한국관광공사 부사장, 이상구 인천관광공사 기획조정팀장, 신기덕 전북발전연구원장, 윤대근 전라북도관광협회장, 최영환 전라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이 토론자로 참석했다.서 교수는 “미래의 밝은 청사진이 제시됐다”며 제주의 경우를 예로 들어 지방자치단체와 한국관광공사의 협력사업 문제점과 해결방안을 소개했다. 그는 “지방 정책 수립 후 가장 중요한 것은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서로 공유하는 것”이라며 공사측에 대한 의존도를 낮춰야 불화가 줄어든다고 조언했다. 이 팀장은 보유자원의 프로모션 강화를 주장하며 무주 태권도 공원은 다른 나라에서 흉내 낼 수 없는 블루오션이라고 꼽았다. 향후 지방공사 전환 계획에 대해서는 수익원 등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전주시 서신동에 위치한 전북노인복지회관(관장 서형기)이 2008년도 수강회원을 모집한다. 분야는 한국춤 우리춤, 요가, 국악교실, 태극권. 만 60세 이상 노인들을 대상으로, 1주일에 2번씩 강의가 진행된다. 18일까지 선착순으로 모집하며, 수강료는 무료다. 문의 063) 276-2086∼7
“잡역부지. 우리는 다 잡부라고. 우리는 신용카드 하라고 하면, 다들 그래. 이번에는 (직업을) 뭘로 적을까 하면, 그러면 노가다라고 적어, 그래. 아무도 자기를 예술인이나 사무직 이렇게 말을 안 써.” (40세 기혼 여성, 학력-석사, 직위-팀장급, 시설유형-민간위탁)“화가 나죠. 100만원이긴 하지만 세금을 떼면 90밖에 안되요. 그리고 일은 너무 많아. 야근을 쉴새 없이 해. 맨날 화만 내.” (26세 미혼 여성, 학력-학사, 직위-일반급, 시설유형-민간위탁)낮은 임금과 불안정한 신분 속에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는 문화인력들. 문화는 ‘사람의 작업’이다. 기계화가 불가능한 일. 문화인력에 대한 체계적인 관심과 투자 없이 지역문화의 성장과 발전을 기대할 수 없다. 전북대 고고문화인류학과 BK21사업단과 이광철 국회의원이 ‘전주시 문화예술시설 문화인력 노동실태’를 분석했다. 전주시 문화인력을 대상으로 한 이번 조사는 35개 시설, 154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책임연구원 채수홍 전북대 교수는 “문학인력 스스로가 조사에 냉소적인 태도를 보이며 응답과 협조를 거부한 사례나 교섭능력이 있는 몇몇 문화단체가 문화일꾼의 처우에 대한 정보를 노출하지 않으려고 한 점은 전북지역 문화산업의 현주소를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지역 문화인력들의 근로조건은 매우 열악했다. 임금은 임금노동자 평균의 60% 수준에 머무르고 있었으며, ‘근로기준법’에 명시된 법적 권리조차 제대로 보장받지 못하고 있었다. 특히, 여성들은 남성에 비해 비정규직이 많았으며 임금도 상대적으로 적었다. 채교수는 “단순히 노동조건의 열악함을 넘어서 문화시설의 인력관리가 매우 전근대적이었다”며 “이를 개선하고자 하는 구체적인 노력도 진행되고 있지 않았다”고 밝혔다. 질적조사에 참여한 문화시설 종사자들은 끊임없이 이직을 고려하면서도 쉽게 이직을 결정하지는 않았다. 이유는 열악한 임금을 메워줄 정도로 직업에 대한 만족도가 높았으며, 문화판은 원래 그런 곳이라는 관행과 영세한 법인의 가족주의적 운영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단순한 시각적 풍경이 아니다. 역사적 사실들을 기억하고 있는 한많은 장소 ‘지리산’(320×1410cm). 한국화가 박순철은 무겁고 거친 필치로 지리산을 비장미 넘치게 표현했다. ‘침묵’(340×1410cm) 역시 ‘지리산’을 주제로 개인전을 열었던 박순철의 작품. 사실적인 묘사로 1951년 지리산 양민 학살에서 살아남은 유일한 생존자이자 증언자를 한가운데 섬세한 채색으로 그렸다. 주인공 좌우에는 당시 주민들의 모습이 수묵으로 흐릿하게 자리잡고 있다. 두 그림은 민초를 위한 진혼이다. 2월 10일까지 전북도립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백두대간 대미 지리산’전. 분단과 한국전쟁 등 격동의 한반도 역사가 배어있는 지리산을 심안(心眼)에 품어 그리고 노래한 작품들이다. 한국화 서양화 서예 판화 사진 영상 시 등 다양한 장르에서 47명의 작가가 100여점의 작품을 통해 미술 지리 역사 문학 민속 등을 총망라한 인문학적 전시를 보여준다. 지리산전은 세가지 테마로 엮어졌다. 문화유산과 생태의 보고인 지리산의 아름다움을 소개한 ‘아름다운 지리산’, 지리산의 얼룩진 역사성을 중심으로 지역의 정체성을 구현한 ‘역사의 현장’, 화합의 공간과 산의 미학을 바탕으로 민족의 하나됨을 추구한 ‘민족의 산, 지리산’. 최효준 도립미술관 관장은 “산의 미학을 바탕으로 지역성을 구현하고 역사의 장에서 온 겨레가 하나됨을 소망하는 평화와 화합의 전시”라고 소개했다. 전시장 내 사진 촬영이 금지된 일반 전시와 달리 작품 촬영도 가능, 관람객들로 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지리산을 휘감아도는 섬진강가에 자리잡고 그림을 그려내는 송만규의 ‘아침산’, 초록색과 붉은색의 보색대비가 눈길을 끄는 원로화가 박남재의 ‘정령치 가는 길’, 같은 장면을 다양하게 연출한 정주하 백제예술대 사진과 교수의 ‘지리산 비트에서’ 등 전북지역 작가들의 작품도 대거 출품됐다.
한국미술품감정연구소가 위작 의혹이 제기된 45억2000만원짜리 박수근(1914-1965) 화백의 유화 ‘빨래터’(크기 72×37㎝)에 대해 진품이라는 감정 의견을 9일 냈다.그러나 당초 위작 의혹을 제기한 아트레이드 측이 감정 결과에 승복할 수 없다는 입장인 만큼 진위 공방은 법정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한국미술품감정협회 부설 감정연구소는 이날 외부 전문가까지 참여해 확대감정을 실시한 결과, 위작이 아니라는 의견을 도출했다고 밝혔다.총 20명으로 구성된 감정위원들은 오전 10시부터 5시간에 걸친 감정 및 의견 교환을 통해 이런 결론을 내렸다.감정에 참여한 오광수 전 국립현대미술관장은 "20명중 1명이 부정적인 의견을 냈지만 작품 출처 조사와 안목감정, 과학감정 등을 토대로 진품 판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앞서 연구소는 지난 4일 13명의 내부 감정위원들이 참여한 가운데 감정 작업을 벌였으며, 신중을 기하기 위해 이날 외부 전문가도 참여하는 확대감정을 실시했다.서울옥션은 한국미술품감정연구소의 감정결과를 토대로 의혹을 제기한 아트레이드에 대해 법적 책임을 묻는다는 방침이다. 소송은 명예훼손과 손해배상 등 민형사 모두 제기할 계획이다.그러나 진위 공방은 당분간 더 지속될 소지도 있다. 아트레이드는 1월 1일자 창간호에 ‘대한민국 최고가 그림이 짝퉁?’이라는 기사를 게재하고 1995년 시공사가 펴낸 ‘박수근 작품집’의 ‘빨래터’(111.5×50.5㎝)와 서울옥션 경매를 통해 낙찰된 빨래터를 비교하면서 서울옥션 경매 작품의 위작 의혹을 제기했다.
‘2008 전라북도 문화예술정책 읽기’를 주제로 한 마당 수요포럼이 16일 오후 7시 최명희문학관에서 열린다. 사회는 홍성덕 전북대박물관 학예연구원. 발제는 최영환 전북도 문화관광국장과 이종진 전북민예총 사무처장이 맡는다. 전북도 문화예술정책의 큰 흐름을 읽을 수 있는 시간. 토론을 통해 문화예술정책을 직접 제안할 수도 있다.
국립민속국악원(원장 이재형)이 끼와 열정을 가진 젊은 예인들의 무대를 지원하는 2008년도 국립민속국악원 ‘젊은 예인전’ 공연 발표자를 모집한다. 지원대상은 기악, 무용, 창작, 성악 등으로 각 분야에서 정진하는 20∼30대 개인 및 단체이다. 공연 발표자 모집에 참가를 원하는 개인이나 단체는 국릭민속국악원 홈페이지(www.ntmc.go.kr)에서 신청서를 다운받아 우편 또는 이메일(psa2319@hamail.net)로 25일까지 신청하면 된다. 선정된 개인이나 단체는 무대 및 홍보물 제작 등 공연을 위한 다양한 지원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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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지는 것의 쓸쓸함과 공허함…박찬웅 사진전 제35보병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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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에 정신을 담아내다... 미술관 솔, '해강 김규진․보정 김정회 사제 전'
장애와 비장애를 넘어 전하는 '조화와 공존'⋯관현맹인전통예술단, 아리랑 세상에 울리다
군산 영광선교합창단, 스승‧제자가 함께하는 정기음악회 '호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