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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오페라 '고은 만인보' 신선한 충격

2007년 12월 27일~28일, 신선한 충격이 전라북도 군산에서 불어오고 있었다.전북오페라단이 총 7편으로 기획해 진행하고 있는 창작오페라 ‘고은 만인보’ 중 4·19 혁명을 소재로 한 제3편 ‘들불’을 완성시켜 무대에 올린 것이다. 이 작품이 어려운 여건과 우수한 창작곡의 부재로 인해 꺼져가는 한국 오페라계에 신 동력이 될 것 같아 가슴이 벅찼다.전북오페라단의 이번 작품은 전통 오페라의 형식에 뮤지컬의 요소를 가미시킨 약간의 퓨전형태의 다소 실험적인 무대였다. 극음악에서 사용하는 이야기적 형식이 아닌, 시에서 스토리를 끌어내 극음악으로 표현하는 작업은 시도에서부터 실험에 가깝다. 하지만 이러한 근본적인 어려움을 극복하고 시어에서 드러나는 이미지를 바탕으로 전체적인 스토리를 잘 표현했다고 생각한다. 작품은 연작시집 ‘만인보’가 의미하듯 사람들의 내면적인 가치와 삶을 통해 굴곡 많은 역사를 바라보고 있었다. 작곡가 허걸재씨의 표현능력은 시의 의미를 현실화하는 천재성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작품 속에 표현된 음악적 요소(오케스트라, 아리아, 중창, 합창 등) 역시 뛰어났다. 특히 합창부분이 전체적으로 작품을 끌고나가는 역할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기존의 작품과 구별되는 참신함을 보여줬다.조시민 단장의 음악의 시대적인 가치, 사회학적인 안목과 오페라에 대한 열정은 한국오페라의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전통성악과 서양성악의 장점만을 합한 듯한 김흥업의 가창력, 트롯음악의 클래식화를 통한 민초들의 노래, 김원준씨가 부른 트롯 아리아는 중앙무대에서도 볼 수 없는 창의적인 산물이라고 본다.이번 작품은 기획의도와 창조성에서 국내 어느 오페라단이 내놓은 프로젝트 비해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다만 몇 가지, 앞으로의 숙제를 남긴 공연이었다.종합예술인 오페라를 창의성만을 가지고 완성도를 말할 수 없다. 특히 현대 사회에서 요구되는 공연기획 부분의 다양한 서비스가 제공되지 않을 때 흥행에 결코 성공할 수 없다. 오페라가 워낙 스케일이 크고 많은 시간과 인력, 자본이 투여되는 까닭에 진행상 어려움이 많았을 것이다. 그러나 엄연한 현실의 눈으로 볼 때 홍보물을 비롯한 하드웨어의 고급화와 조명이나, 음향, 무대의 허술함은 꼭 극복해야 할 숙제로 남았다. 출연진 역시 좀더 많은 연습이 요구됐다. 결국은 부족한 제작비가 전체적인 공연에 손상을 입힌 결과가 곳곳에서 드러났다.창의적이고 문화적인 가치가 높은 콘텐츠가 더욱 진화하려면 지역 구성원의 관심과 지자체의 지원이 요구된다. 어느 때보다 다사다난했던 2007년이었다. 전북오페라단의 창작오페라 ‘고은 만인보 제3편 들불’이 한지에 배어가는 번짐의 예술처럼 자연스럽게 세상 사람들 가슴 속에 번짐으로써 세계로 뻗어 나아가길 기대한다. /김성강(한국합창총연합회사무국장)

  • 문화일반
  • 전북일보
  • 2008.01.04 23:02

"어린이박물관학교로 고고-씽(GoGo-Think)!"

“박물관으로 고고-씽(GoGo-Think)!”국립전주박물관(관장 이원복)이 겨울방학을 맞은 초등학생들을 위해 ‘고고씽! 어린이박물관학교’를 연다. 16일부터 25일까지 2차(1차 저학년, 2차 고학년 각각 3일씩)로 나눠 진행되는 박물관학교는 상설전시실과 연계한 주제들로 교육연극, 감상교육 등 다양한 체험을 통해 우리 역사를 만날 수 있다. 첫날 프로그램은 미술실 연계 프로그램 ‘어떻게 볼까?-보는 즐거움’. 도자기를 통해 우리 것의 아름다움을 보는 안목을 길러본다. ‘자연을 담은 도자기 색 만들기’도 진행된다. 둘째날은 민속실과 연계한 ‘비교체험, 극과 극’. 언어표현과 역할극 등을 통해 의식주 생활을 비교하며 조선시대 사람들의 생활상을 이해할 수 있다. 닥종이로 복식도 만들어 본다. 셋째날에는 터치뮤지엄 연계 프로그램 ‘터치터치! 살아있는 역사’가 진행된다. 신라 말 탄 사람 모양 토기, 고구려 도깨비 수막새, 백제 금동대향로 등 체험유물을 직접 만져보고, 분야별 대표 유물의 쓰임새를 알아본다. 참가신청은 9일까지. 전주박물관 홈페이지(http://jeonju.museum.go.kr)를 통해 접수하며, 컴퓨터 추첨을 통해 참가자를 선발한다. 참가비는 재료비 5000원. 문의 063) 220-1016

  • 문화일반
  • 도휘정
  • 2008.01.04 23:02

"전주에 상식을 깨는 별난 물건 다 모였네"

손가락만한 TV, 휴대용 화장실, 코풀기 전용 손수건, 물방울이 춤을 추는 세숫대야, 손으로 들지않고 쓰는 우산…. 창의력 발전소 ‘상식을 깨는 별난 물건 박물관’(관장 김덕연)이 전주에 왔다. 2005년 개관한 ‘별난 물건 박물관’은 상식과 고정관념을 깨는 전 세계의 별난 물건과 신기한 과학 완구들을 한자리에 모아 놓은 공간. 서울특별시에 1종 전문박물관으로 등록돼 있으며, 현재 서울 전쟁기념관과 경기도 파주 경기영어마을에서 상설전시되고 있다. 전주에는 엉뚱하고 기발한 물건 350여종이 전시됐다. 서울관과 파주관에서는 볼 수 없는 것들도 더해졌다. 직접 만지고 체험할 수 있는 물건들이라 파손이 많은 것도 장점. 덕분에 전시품이 수시로 추가되고 교체된다. 전시장은 소리·생활·과학·빛·움직임 등 다섯가지 테마로 구성됐다. 생활 속에서 얻은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하거나 교과서에서 나오는 과학원리를 체험할 수 있는 물건들. 정성아 전시사업부 주임은 “아이들에게 교육적인 체험 내용을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도록 현직 과학교사들로 구성된 자문위원단을 운영하고 있다”며 “체험학습보고서 ‘별난 물건 박물관 속 과학이야기’도 발간했다”고 밝혔다.전시장에서는 안전을 위해 체험이 제한된 전시물을 시연하는 이벤트가 매일 5회 진행되며, ‘발도르프 체험공방’도 마련됐다. 과학적 체험과 놀이를 결합시킨 즐거운 경험. 전시는 3월 2일까지 전북대 삼성문화회관에서 계속된다. 관람료는 초등학생 이상 1만원, 유아는 9000원. 20명 이상 단체는 사전 예약에 한해 할인받을 수 있다. 문의) 1588-8536

  • 문화일반
  • 도휘정
  • 2008.01.04 23:02

전주역사박물관 '쥐' 소재 가족영화 4편 상영

무자년(戊子年)은 쥐띠의 해. 풍요와 희망을 상징하는 쥐띠 해를 맞아 쥐를 소재로 한 영화가 선보인다. 전주역사박물관(관장 이동희)이 마련한 ‘무자년 1월 주말가족영화’. ‘톰과 제리’와 같은 클래식한 ‘쥐’ 이야기는 잊어라! 1월 매주 주말 전주역사박물관 녹두관에서 펼쳐지는 애니메이션으로 더 재미있게 꾸며진 ‘쥐’들의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 보자. △ ‘라따뚜이’(1월 5일∼6일 오후 2시)절대미각을 갖은 생쥐 ‘레미’와 초보 요리사 ‘링귀니’는 의기투합해 맛있는 요리를 만들기로 결의한다. 생쥐와 사람이 공생공사의 프로젝트에 함께 뛰어드는 것. 그들이 함께 만드는 음식은 ‘라따뚜이’. 한 입 먹으면 어린시절 추억속으로 빠져든다는 음식인 ‘라따뚜이’를 레미와 링귀니가 함께 만든다. 과연 그들이 만든 ‘라따뚜이’를 먹으면 어린시절 추억 속으로 빠져들 수 있을까.△ ‘스튜어트 리틀2’(1월 12일∼13일 오후 2시)리틀家의 어린 쥐 ‘스튜어트’의 첫사랑 이야기. 스튜어트는 평범하고 귀여운 꼬마 쥐로 학교도 잘 다니고 심지어 고양이 ‘스노우벨’과도 친하게 지낸다. 어느 날 하교길에 상처를 입은 귀여운 새 ‘마갈로’를 만나게 된다. ‘마갈로’를 치료하기 위해 집으로 그를 데리고 온다. 그러다 사랑에 빠지게 되는 어린 쥐 ‘스튜어트’. 그를 잊지 못하고 다기 만나면서 새로운 모험을 경험하게 된다.△ ‘마우스헌트’(1월 19일∼20일 오후 2시)생쥐 때문에 집을 못 판다면 당신은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아마도 쥐잡는 전문가 고양이를 쓰시겠죠. 어니와 랄스 형제는 아버지가 물려준 고가(古家)를 팔기위해 터줏대감 생쥐 잡기에 나선다. 성질 고약한 독종 고양이 '캣질라'을 이용해 쥐잡기에 나선 것. 그러나 쥐잡기 전문가 ‘캣질라’도 어쩔 수 없이 생쥐의 영악함에 물러서고 만나. 형제와 생쥐의 한판 전쟁을 기대해도 좋다.△ ‘플러쉬’(1월 26일∼27일 오후 2시)런던의 최고급 아파트. 여기서 누구보다 웰빙 라이프를 즐기는 럭셔리 쥐 ‘로디’는 주인들이 휴가를 떠나버린 대궐 같은 집에서 자신만의 여유로운 시간을 보낸다. 그러던 어느 날 시궁창 쥐가 싱크대에서 역류돼 올라와 ‘로디’의 우아한 일상을 방해하고, ‘로디’는 이 귀찮은 불청객을 내쫓기로 결심한다. ‘로디’는 불청객을 내보낼 수 있을까.

  • 문화일반
  • 이덕춘
  • 2008.01.04 23:02

명품 영화와의 만남 '골방아트필름영화제2007' 개막

전주한옥생활체험관(관장 김병수)이 지난해에 이어 ‘골방아트필름영화제2007’를 선보인다. 해를 넘기며 계속되는 이번 골방아트필름영화제에서는 국내외 실험영화와 아트애니메이션 작품 등이 상영된다. 틀에 박힌 영화보다 다양하고 새로운 소재의 영화를 찾는 마니아들과 새로운 재밋거리를 찾는 관람객들에게 딱 어울리는 영화제다.올 골방아트필름영화제의 스크린을 달굴 영화는 지난해 12월 일본 아사가야 미술대학에서 상영된 이 대학 학생작품 컬렉션과 2007년 exis서울국제실험영화제 추천작, 전북을 무대로 활동하는 독립영화감독의 작품 등으로 3개의 섹션으로 나눠 진행된다. ‘섹션1’는 함경록 감독 특별전이 마련됐다. ‘플라이’ ‘미필적고의’ 등 함 감독의 독립영화 6편이 스크린에 오른다. 독특한 실험정신과 창조적인 영상으로 마니아들의 관심을 끄는 그의 작품들이 색다른 경험을 선사할 것이다.2007년 exis서울국제실험영화제 추천작들은 ‘섹션2’를 수놓는다. 한국의 독립영화감독들이 외국과 관련된 소재를 다룬 영화로 구성됐다. 길면 10분 짧으면 2분이 상영시간이다.일본 아사가야 미술대학 학생들의 작품은 골방아트필름영화제를 마무리한다. 일본대학생들의 영화적 독창성과 예술성을 만날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다. 총 8편이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정상용 골방아트필름영화제 조직위원장은 “지난해 12월 골방아트영화제를 일본 아사가야 미술대학에서 개최했을 때 학생들의 반응이 좋았다”며 “우리 지역에서도 뭔가 색다른 경험을 원하는 영화 관람객들을 위한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골방아트영화제는 오는 6일 오후 3시부터 6시까지 전주한옥생활체험관 대청에서 개최된다. 참가비는 무료. 문의 063) 287-6300

  • 문화일반
  • 이덕춘
  • 2008.01.04 23:02

한국학중앙연구원 '현대시어 빈도사전' 출간

한국학중앙연구원(한중연)은 1923년에서 1950년 사이에 창작된 한국 현대시 작품을 대상으로 시어를 분석한 '한국 현대시어 빈도사전'(한국문화사 펴냄)을 2일 출간했다.김병선 한중연 교수의 책임 연구로 나온 이 책은 한중연이 지난 10년간 수행해온 '한국 현대시 텍스트 말뭉치 구축사업'의 결과물 가운데 하나다.이 시기에 창작된 8천200여 편의 현대시 작품으로부터 약 61만2천65개의 어휘를추출해 기본형을 기준으로 분석한 결과 대명사 '나'가 총 1만1천343회 쓰여 가장 높은 빈도를 나타냈다.이는 현대시가 대부분 화자의 정서를 읊은 서정시의 범주에 들기 때문이라고 연구원은 분석했다.이와 함께 '가다'(5천91회), 관사 '이'(4천652회), '하다'(4천444회), '없다'(4천405회), 의존명사 '것'(4천167회), 관사 '그'(4천95회), 대명사 '너'(3천915회) 순으로 뒤를 이었다.명사 가운데는 '밤'(3천90회), '속'(2천618회), '소리'(2천615회), '때'(2천582회), '마음'(2천485회) 등이 자주 등장했다.명사 '사랑'과 동사 '사랑하다'는 각각 1천205회, 661회 사용돼 59위와 123위에올랐다.이 사전에서는 또 수록된 시어들을 국립국어원의 표준국어대사전과 일일이 대조,분석해 사전에 수록되지 않은 많은 숨겨진 우리 말들도 발굴해 실었다.한중연은 "최초의 현대시어 빈도 사전인 이 사전은 현대시에서 시어의 쓰임새에관심을 가지고 있는 학자와 문인은 물론 우리말 표현에 관심이 있는 일반인들에게도유용한 사전"이라고 말했다.1천51쪽. 6만원.

  • 문화일반
  • 연합
  • 2008.01.04 23:02

박수근 '빨래터' 위작 여부 금주중 판명될 듯

최근 신생 미술 전문 격주간지 '아트레이드'가 위작 의혹을 제기한 박수근(1914-1965) 화백의 유화 '빨래터'(크기 72×37㎝)의 위작 여부가 이르면 금주중 재감정을 통해 결론이 내려질 전망이다. 서울옥션은 3일 한국미술품감정협회에 이날 중으로 감정을 의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옥션 최윤석 과장은 "소장자가 감정을 신청하는데 동의했다"며 "논란을 조기에 불식하기 위해 감정을 비롯한 대응 절차를 신속하게 밟기로 방침이 세워졌다"고 말했다. 미술품감정협회는 서양화의 경우 통상 매주 목요일 오전까지 감정 신청을 접수해 금요일에 감정 결과를 내놓는다. 이에 따라 작년 5월 서울옥션을 통해 국내 미술품 경매 사상 최고가인 45억2천만원에 낙찰된뒤 최근 아트레이드 창간호의 의혹제기 기사로 논란을 빚고있는 박수근의 유화 '빨래터'를 둘러싼 진위 여부가 이르면 금주중에 가려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감정에 필요한 자료가 부족하거나 감정위원들간에 이견이 있는 경우에는 감정 결과가 한 주 정도 늦게 나올 때도 있는 만큼 진위 여부에 대한 결론이 내주로 미뤄질 가능성도 있다. 한편 서울옥션은 아트레이드에 대해 법적 책임을 묻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아트레이드는 1월 1일자 창간호에 '대한민국 최고가 그림이 짝퉁?'이라는 기사를 게재하고 1995년 시공사가 펴낸 '박수근 작품집'에 실린 '빨래터'(111.5×50.5㎝)와 서울옥션 경매를 통해 낙찰된 빨래터를 비교하면서 서울옥션 경매 작품의 위작 의혹을 제기했다.

  • 문화일반
  • 연합
  • 2008.01.03 23:02

출판인회의 1월의 책에 '즐거운 나의 집' 등

한국출판인회의는 우리 사회가 처한 현실을 가족 관계를 통해 새롭게 조명한 공지영의 소설 '즐거운 나의 집'을 비롯한 9개 분야 20종의 책을 1월 '이달의 책'으로 선정해 2일 발표했다.이동철 용인대 교수, 문학평론가 홍기돈 씨 등 26명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했다.'이달의 책' 선정 목록은 다음과 같다.◇문학 = ▲즐거운 나의 집(공지영ㆍ푸른숲) ▲나의 별서에 핀 앵두나무는(조용미ㆍ문학과지성사) ▲그곳을 다시 잊어야 했다(이청준ㆍ열림원) ▲안녕이라고 말하는 그 순간까지 진정으로 살아 있어라(엘리자베스 퀴블러 로스ㆍ이레)◇인문 = ▲백범어록-평화통일의 첫걸음, 백범의 마지막 말과 글(김구ㆍ돌베개) ▲왜 사람들은 이상한 것을 믿는가(마이클 셔머ㆍ바다출판사)◇경제ㆍ경영 = ▲커넥티드(다니엘 앨트먼ㆍ해냄출판사) ▲한국경제 하이에나를 죽여라(이원재ㆍ더난출판) ◇사회과학 = ▲기나긴 혁명(레이먼드 윌리엄스ㆍ문학동네) ▲아웅산 수찌와 버마 군부(버틸 린트너ㆍ아시아네트워크)◇자연과학 = ▲당신에게 노벨상을 수여합니다(노벨재단ㆍ바다출판사) ▲내 몸 안의 과학(예병일ㆍ효형출판)◇어린이 = ▲토리, 게임 나라에서 탈출하다(오윤현ㆍ스콜라) ▲별똥별 아줌마가 들려주는 우리 몸 이야기(이지유ㆍ미래아이)◇청소년 = ▲버스 놓친 날(장 뤽 루시아니ㆍ청어람주니어) ▲예술에 대한 일곱 가지 답변의 역사(김진영ㆍ책세상)◇대중문화와 예술 = ▲뒤샹, 나를 말한다(마르크 파르투슈ㆍ한길아트) ▲여성 예술가 열전: 누가 나의 슬픔을 놀아주랴(홍인숙ㆍ서해문집)◇실용 = ▲선물하기 딱 좋은 소품공예 32(신효진ㆍ명진출판) ▲사고력 오디세이(차오름ㆍ청년사)

  • 문화일반
  • 연합
  • 2008.01.03 23:02

'만화동영상, 엄마랑 직접 만들어볼까?' 영시미, 교육프로그램 운영

전주시민미디어센터 영시미(소장 장낙인)가 시민의 영상제작능력을 제고하기 위해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영시미는 시민들이 영상으로 즐거운 놀이를 할 수 있도록 간단한 영상편집부터 제작능력을 키우는 강의까지 실시한다.겨울방학을 맞은 어린이를 위해 사진으로 애니메이션을 만들어보는 ‘어린이사진만화제작교실’이 선보인다. 사진을 찍고 그 위에 만화를 그리는 ‘로토스코핑’ 체험을 통해 아이들의 상상력을 키울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오는 7일부터 11일까지 영시미 디지털 교육실에서 만화가 유영수씨의 강의로 진행될 예정이다. 또 ‘어린이영화제작교실’도 22일부터 24일까지 열린다. 반지씨(영시미 교육담당)가 강의할 예정.포토다큐멘터리를 만드는 교육 프로그램도 실시된다. 윈도 무비 메이커 프로그램을 이용해 누구라도 쉽게 영상편집의 기초 원리를 익힐 수 있는 강의다. 오는 12일과 13일까지며 김효정 영시미 강사가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포토샵’ 강의도 이어진다. 카메라 사진을 가지고 색상조절, 여러가지 변형, 간단한 디자인을 해보는 프로그램. 이동진 전북대 강사가 진행할 예정이다.수강신청은 전주시민미디어센터 홈페이지(www.Osimi.org)에서 할 수 있다. 문의 063) 282-7942.

  • 문화일반
  • 이덕춘
  • 2008.01.03 23:02

전국정가 경창대회 정혜숙씨 가곡부문 금상

‘제31회 전국정가(시조 가사 가곡) 경창대회’에서 정혜숙(51·전주시 삼천동) 전주정가정악회 이사가 가곡 부문 금상(1등)을 수상했다.정씨는 (사)대한시조협회중앙본부(이사장 김대환)가 지난해 12월 27일 서울시 동작구민회관에서 주최한 이번 대회에서 여창 15곡 중 우락(羽樂)을 노래했다.심사위원들은 “정씨가 부른 가곡 우락은 임을 그리는 내용을 담고 있는데 정씨는 소리 놀림이 뛰어나고 정서를 제대로 소화했다”고 평가했다. 순창제일고 특별활동 교사로도 활동 중인 정씨는 “10년 동안 시조와 가곡을 불렀지만 이렇게 전국 대회에서 큰 상을 받는 것은 처음이다”며 “앞으로 더욱 노력해 정가의 발전과 저변 확대를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고 말했다.한편 (사)대한시조협회중앙본부는 1992년부터 ‘전국정가경창대회’를 주최하고 있으며, 이번 대회는 대상부 가사부 가곡부로 이뤄졌으며 참가자들은 지역별 예선을 거쳐 선출됐다.정가(正歌)는 ‘아담하고 바른 노래’라는 뜻으로 정악(과거 궁중음악의 일부를 포함하여 민간 상류층에서 연주되어 오던 모든 음악을 지칭) 가운데 가곡(歌曲)·가사(歌詞)·시조(時調) 등 성악곡(聲樂曲)을 말한다.

  • 문화일반
  • 이덕춘
  • 2008.01.03 23:02

전북출신 문정희·김인숙·최일걸·조연미씨 전국 신춘문예 당선

새해, 신춘문예의 긴 터널을 빠져나온 이들이 있다. 올해 전국 신춘문예에 전북에서 당선된 이들은 문화일보 시 부문 문정희씨(47·전주 우석고 교사)와 강원일보 동화 부문 김인숙씨(45), 광주일보 시 부문 최일걸씨(41), 부산일보 시 부문 조연미씨(27). 문씨와 김씨, 최씨의 고향은 모두 진안. 묘한 인연이다. 조씨는 이번에 광주 무등일보 희곡 부문 가작으로도 당선됐다. ‘문정’이란 필명으로 당선된 문씨는 “몇 년 동안 꼭 안고 살아온 시의 그늘이 걷혔다”며 소감을 밝혔다. 당선작 ‘하모니카 부는 오빠’는 현실적 고통을 아픔이 아닌, 극복할 수 있는 힘으로 느끼게 하는 미덕이 있는 시로 평가받았다. “어둡고 가난하고 소외된, 작은 사람들에게 관심이 많다”는 그는 “허락도 없이 시의 소재로 차용한 이 땅의 그늘 깊은 사람들”에게도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수업하면서도 시 생각이 나 미안할 때가 많았다”며 제자들도 잊지 않았다. 1995년 전북일보에 동화가 당선되면서 문단에 나온 최씨는 그동안 한국일보 동화(1997), 조선일보 희곡, 전남일보 희곡 가작(2006) 등의 소식을 전해왔다. 올해는 광주일보에 시 ‘구두 수선공’이 당선됐다. 최씨는 “시는 나의 첫사랑이자 마지막 사랑”이라며 “세상의 이면을 꿰뚫어 보고, 그것을 시어로 형상화해 하나의 세계로 견고하게 일으켜 세우고 싶다”고 말했다. 동화 ‘동강할미꽃’이 당선된 김씨의 필명은 ‘이수’다. 현재 서울에 살고 있지만, 진안에서 태어나 원광대 국문과를 졸업했다. “산골의 어린 시절, 혼자 있을 때면 동화책 속에서 신기하고 아름다운 것들이 튀어나오곤 했다”며 “동화란 내게 기쁜 만남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책 읽는 것이 좋아 국문과에 들어갔지만, 글 쓰는 사람은 따로 있는 것 같아 내내 절망만 하고 졸업했다”며 “이제 동화를 써도 되겠다는 희망이 생겼다”고 기뻐했다. 조씨는 숭의여대 문예창작과를 졸업, 원광대 문예창작과에 편입해 현재는 같은 과 대학원에 재학 중이다. 올해 시 ‘예의’와 희곡 ‘꿈꾸는 심해어’로 동시에 이름을 올린 조씨는 “장르를 뛰어넘어 감동을 주는 글을 쓰고 싶다”고 했다. 문학도들만이 읽는 글이 아닌, 팔순이 넘은 할아버지에게도 ‘좋구나’라는 말을 들을 수 있는 글이야 말로 그가 쓰고 싶은 글. 좋은 글귀에서 느끼는 행복이 다른 이들에게도 가닿길 바라는 젊은 시인의 바람이다.

  • 문화일반
  • 도휘정
  • 2008.01.03 23:02

지역예술 발전 이끌 적임자는?

지역 예술계에 선거철이 다가왔다. 한국예총 전북연합회 회장선거와 전북예총 8개 회원단체 회장선거가 올초 실시되는 것.단체장의 위상이 단체의 향후 활동과 정체성의 가늠자라는 점에서 도내 문화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이번에 선거를 실시하는 곳은 전북예총 회원협회 10개 중 무용, 음악, 연예, 건축가협회와 9개 시군지부 중 전주, 군산, 부안, 남원 등.회원협회 선거에서는 음악협회가 눈에 띈다. 현 회장인 심춘택씨(60)가 사실상 연임을 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져 2∼3명의 후보들이 30일경 실시될 회장선거를 위해 뛰고 있는 상태다. 현 회장의 임기는 이달 말일로 끝난다.무용, 연예, 건축가협회는 비교적 차분한 분위기다. 무용협회의 경우 임기가 1월 말 끝나는 현 회장 김숙씨(59)를 이달 중 열리는 총회에서 차기 회장으로 추대하는 분위기다. 연예협회는 차기 회장은 한국연예협회 이사진의 임면제로 선출되기 때문에 특별한 움직임은 없다. 건축가협회의 경우 활동하는 회원이 소규모이기 때문에 1월 총회에서 추대될 것으로 보인다.예총 시·군지부는 선거 열기가 뜨거워지고 있다. 전주예총은 현 회장인 최무연씨(56)의 출마가 확실시 되고 있다. 현 회장의 잔여임기는 1월 말까지며 임기는 4년이다. 아직 구체적인 선거일정은 확정되지 않았고 10일경 이사회를 열고 선거일정을 결정할 예정이다. 자천, 타천으로 몇몇 후보가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현 회장의 재출마를 놓고 지난해 풍남제 행사의 시 보조금 편법사용 말썽과 관련 도덕적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군산예총은 정관상 회장의 연임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선거 열기가 더욱 뜨겁다. 현재 물망에 오르는 후보만 4∼5명 거론되는 상황. 현 김승중 회장(65)의 임기는 선거일과 같은 다음달 21일로 종료되며 후보등록 기간은 선거공고가 나가는 21일부터 2주 후까지다.남원예총은 24일에 선거가 실시되며 부안예총은 3일 열리는 간사회의에서 선거일정을 확정할 예정이다.수장의 적극성 여부에 따라 단체별 실리는 힘이 달라지기 때문에 수장 선출에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 문화일반
  • 이덕춘
  • 2008.01.03 23:02

전북예총 회장선거 '투표권'에 달렸다

사단법인 한국예총 전북연합회(회장 황병근)의 제21대 회장 선거일이 18일로 확정되면서 ‘투표권’이 민감한 사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후보자 등록 마감일은 8일이지만, 현재로서는 오래전 부터 출마설이 나돈 황병근 현 회장(74)과 미술가 선기현씨(51)의 후보 등록이 확실시 되고 있는 상황. 황회장은 공식적으로 입장을 밝히지는 않았지만 출마 의지를 분명히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선씨 역시 본격적인 선거 준비를 위해 전주문화재단 사무국장직에서 사퇴했다. 이들은 2004년 20대 회장선거에서도 3차 투표까지 가는 접전을 벌여 이번 선거에서도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선거에 대비해 물밑작업을 해 온 이들이 가장 눈여겨 보고 있는 것은 대의원 숫자. 총 116명이 투표권을 가진 대의원으로 확정됐지만, 일부 협회장이 시·군 지부 협회장을 동시에 맡고 있어 이에 대한 해석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전북건축가·국악·연예·영화협회 회장이 전주건축가·국악·연예·영화협회 회장을 겸임하고 있는 것. 현 집행부 측은 “협회장은 당연직으로 투표권을 갖게 되며, 각 시·군 협회지부의 경우 회장이 투표권을 갖는 게 아니라 협회지부에서 선임한 1명이 대의원 자격을 갖게 된다”며 일각에서 흘러나오고 있는 ‘1인 2표의 권한대리 투표’가 아니냐는 논란을 일축했다. 후보자들의 투표권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황회장의 경우 전북예총 회장으로서 당연직으로 투표권을 갖게 되지만, 나머지 입후보자들에 대한 투표권 여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기 때문이다.선거위원회(위원장 김득남)는 18일 오전 10시30분 제47차 정기총회에서 제21대 임원을 선출할 예정이다. 후보자 공탁금은 300만원. 홍보물은 필요할 경우 개인적으로 만들어야 하며, 합동토론회는 아직 계획돼 있지 않다. 투표 당일, 간략한 정견 발표가 있을 예정이다.

  • 문화일반
  • 도휘정
  • 2008.01.03 23:02
문화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