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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성탄절.연말 공연 '풍성'

성탄절과 연말 연시를 맞아 아카펠라 등 다양한 공연이 전북에서 열린다. 먼저 오는 8일 '아카펠라의 신화'라고 불리는 세계적인 아카펠라 그룹 '리얼 그룹(The Real Group)'이 전주를 찾는다. 스웨덴 출신 혼성 5인조인 리얼 그룹은 2001년 미국 현대 아카펠라 협회(CASA)로부터 세계 최우수 보컬그룹으로 선정되는 등 세계적으로 인기가 높으며 국내에서는 LG전자가 제작한 '아카펠라폰'의 음원을 작곡해 인기가 높다. 작년 12월 서울.인천에서 열린 내한 공연에서 조기 매진되는 등 큰 관심을 모은 리얼 그룹은 전주 한국소리문화의 전당에서 열리는 이번 크리스마스 콘서트에서 히트곡과 스웨덴 전통 캐럴 등 자신들만의 밝고 부드러운 하모니를 선사할 예정이다. 인터넷 다음 카페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전북도 내 통기타를 아끼는 사람들의 모임 '통기타 사랑모임'도 오는 8일 7시 아트홀 오페라에서 정기 공연을 갖는다. 이들은 'Eres tu'와 '사랑을 잃고 난 노래하네' '눈 오는 밤' '또 한번 사랑은 가고' 등 향수에 젖을 수 있는 곡부터 최신 곡까지 다양한 무대를 선보인다. 오는 11일 소리문화의전당 명인홀에서는 대금 연주자 서정미 씨의 두번째 독주회가 열려 '원장현류 대금산조', '신시나위', '해와 달' 등 전통 음악과 개량 대금의 폭 넓은 음역 등을 표현하는 곡들을 들려준다. KBS '개그콘서트'에 출연하기도 했던 혼성 6인조 아카펠라그룹 '다이아'(D.I.A)는 오는 23∼25일 전북대 삼성문화회관에서 'DIA Wish Your Happy Christmas'를 열고 TV 유명 CM송 패러디와 동요, 대중가요 리믹스, 트로트 등 여러 장르의 노래를 아카펠라로 꾸민다. 정해년(丁亥年)이 저물어가는 오는 27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청소년교향악단은 소리전당 연지홀에서 한해를 마무리하고 새로운 2008년을 맞이하기 위한 '가족과 함께 하는 송년 음악회'(지휘 김종헌)를 연다. 소프라노 김희정과 테너 전주배, 두 성악가가 화려하고도 힘찬 '축배의 노래'와 연말의 기분을 맘껏 느낄 수 있는 '크리스마스 캐럴 메들리', '다뉴브강의 잔물결' 등 편안하고 아름다운 클래식 곡들을 선사한다.

  • 문화일반
  • 연합
  • 2007.12.07 23:02

'미국여성의 정치참여와 리더십' 콜로키움 열려

전북·전주여성정치발전센터가 마련한 ‘미국여성의 정치참여와 리더십’ 관련한 콜로키움(colloquium, 심포지엄)이 6일 진 벤더 우드 주한 미 대사관 지역총괄담당과 도내 전·현직 여성정치인과 여성단체 회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전북대 진수당에서 있었다.이 자리에서는 전정희 전북·전주여성정치발전센터 소장이 지난달 4일부터 11일까지 미국 국무부 주관의 국제방문자 지도력 프로그램에 참가했던 체험을 참석자들과 나눴다.또한 벤더 우드씨는 미국 여성의원들의 활동과 미국내 여성단체와 여성의원들과의 연대, 여성의 직접 선거운동 참여 등에 관한 구성은·국주영은·박혜숙 전주시의원들의 질문에 남성의원들에 비해 복지 육아 봉사 등의 이슈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여성정치인들이 특히 정책면에서 여성기구들의 도움을 상당히 받고 있다고 말했다.힐러리 상원의원의 대통령 당선확률을 묻는 질문에는 벤더 우드씨는 ‘잘 모르겠다’는 말로 답했다. 또 미국은 여성할당제가 없고 여성단체장이 선거에 나갈 경우만 당원을 정확히 밝히는 것 외에 단체장으로서 정당원 여부를 밝히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이 자리에는 권정숙 전주시의원, 김완자 전 도의원, 조덕이 한국여성지도자연합 전북지부장, 김정자 한국여성유권자연맹전주지회장, 김은경 전북여성단체연합 상임대표, 김명화 원불교 전북여성회장, 조숙진 전주YWCA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 문화일반
  • 허명숙
  • 2007.12.07 23:02

'평생학습대상' 공동대상 수상한 전주 '리더스 클럽'

책이 세상 밖으로 나온다. 5년 전 몇 사람의 비전이 매주 토요일 새벽 뜨거운 열정으로 책과의 만남을 주선했다. 책을 통해 지적인 유희를 즐기는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는 전주 '리더스 클럽'. 이들이 교육인적자원부가 주최한 '제4회 평생학습대상'에서 아시아나항공(주), 전남대학교평생교육원, (사)더불어하나회 꿈사랑사이버학교와 함께 전국 공동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처음엔 서류를 보냈더니 교육부에서 통과가 어렵겠다고 하더군요. 쟁쟁한 경쟁상대가 많다고. 그때의 막막함이란…. (웃음)" 리더스클럽 운영진인 조석중씨(35)는 안 되겠다 싶어 몇몇 회원들에게 지난 5년의 이야기를 들려달라고 주문했다. 이대로 포기해서는 안 되겠다는 집념이 생겼던 것. 그는 새벽 6시40분까지 모임에 참석하기 위해 전국(청주, 정읍, 익산 등)에서 달려오는 회원들의 얼굴이 가장 먼저 떠올랐단다. 책 '꿈을 이루어주는 기적의 노트'의 강규형씨, '책력'의 안상헌씨 등 저자 초청 세미나, 책과 함께 하는 전남 강진 문화 기행, 전주시 평생학습동아리 선정에 이르기까지. 그는 몇몇 회원들과 함께 리더스 클럽 회원들의 열정을 빼곡히 담기 위한 도전을 했다. 결과는 대 만족. 회원들 대부분이 처음부터 책을 좋아했던 것은 아니었다.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읽은 책이 없어서 책 많이 읽는 사람을 동경했다"는 유길문회장(45·전북은행 근무)은 "책 읽는 맛에 빠지게 되니, 맛있는 거 함께 먹자고 권유하게 되더라"며 웃었다. 매주 수십 통 회원들에게 안부전화를 할 정도로 맛있는 책 읽기에 빠진 그는 리더스클럽을 운영해왔던 숨은 공로자다. 책읽기는 평생 함께 하는 것. 리더스 클럽의 존재론이다. 앞으로 리더스 클럽을 어떻게 꾸려가고 싶냐고 묻자 이들은 자신감을 보였다. 읽어야 한다는 의무감에 갇혀 따분한 책 읽기가 아닌 일상 전체가 책과 함께 호흡하도록 회원들과 네트워크를 형성하겠다는 것. 토요일 독서모임엔 20∼30명, 월·금요일 등 평일 독서모임에도 10∼20명 등 참석하는 회원들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직장 10곳에서도 독서토론을 진행하고 있을 정도. 그런 연대가 바탕이 된다면 리더스 클럽이 우리나라 최고의 독서토론 모임이 되는 것도 어려운 일이 아니라고 말했다.이 과정 자체가 책이 세상 밖으로 나와 사람들과 함께 살아 숨쉬는 과정이기 때문이다.

  • 문화일반
  • 이화정
  • 2007.12.07 23:02

2008년부터 책값 19%까지 할인가능

내년부터 온ㆍ오프라인 서점에서 출간된 지 18개월이 안된 신간을 사는 소비자들은 책 값의 최고 19%를 할인받을 수 있게 된다. 책을 사는 즉석에서 할인받을 수 있는 금액은 책값의 10% 까지이며, 그 책을 살 때 지불한 돈의 10%에 대해서는 포인트나 마일리지 적립 등의 경품혜택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예컨대 1만원짜리 책을 살 때 10% 할인 가격인 9천원만 내고, 다시 9천원의 10%인 900원을 포인트로 적립받으면 책 원래가격의 19%인 1천900원을 할인받는 셈이다. 이는 책값 관련 기본 법규인 '출판문화산업진흥법'이 지난 10월20일 발효됐고, 그 보조법규인 공정거래위원회의 '경품고시'가 11월26일 개정돼 내년 초 발효되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중소형 서점들의 모임인 한국서점조합연합회는 마일리지나 포인트 등도 역시 할인행위로 해석하는 것이 옳다며 이미 10%까지 할인할 수 있는 책 값을 또다시 할인을 해줄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한 경품고시는 재개정돼야한다는 입장을 6일 발표했다. 정부가 온오프라인서점에서 책값을 10% 만 할인할 수 있도록 제한해 무한 할인경쟁에 내몰린 중소형 서점과 출판사들을 지원하겠다는 취지로 출판문화산업진흥법을 개정했다면, 경품고시도 책에 대해서는 사실상의 추가 할인을 허용하지 않는 방향으로 개정됐어야 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다. 연합회 측은 "공정위가 마일리지나 포인트 등 장래의 할인권을 경품으로 해석한 것은 잘못"이라며 "이번 경품고시 개정은 도서정가제의 효과를 제고하기 위해 개정된 '출판문화산업진흥법'의 근본 목적을 무효화하는 행위"라고 주장했다. 한국출판인회의 유통위원장인 도서출판 창해의 전형배 대표도 "유관부처들이 '문화산업 진흥'과 '자유시장의 공정경쟁'이라는 두가지 가치를 놓고 고심한 흔적이 보인다"면서도 "공정위는 상품에 5천원 미만의 경품을 허용할 수 있는 조항을 책에는 적용하지 않기로 하는 대신 10% 까지만 허용하는 조항을 넣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그렇더라도 온오프라인 서점이 함께 발전할 수 있는 최소 기준은 '온라인 서점 10% 할인, 주요 오프라인 서점 정가판매'이고 우수 고객을 대상으로 한 약간의 우대 마일리지 정도를 협의 하에 추가하는 정도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번 경품고시는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 문화일반
  • 연합
  • 2007.12.07 23:02

전주한지박물관 '생활속에서 만난 한지전' 개최

지난 7월말 전주종이박물관에서 ‘전주한지박물관(관장 예르믄 로케)’으로 재개관한 노스케 스코그의 전주한지박물관이 첫 기획전으로 ‘생활속에서 만난 한지전’을 개최한다. ‘생활속에서 만난 한지전’은 전주한지를 새롭게 조명하고 한지공예의 발전을 꿈꾸며 1995년 태동한 ‘전국한지공예대전’의 발자취와 성과를 짚어보는 기획전이다. 한지공예대전 역대 대상작품들을 통해 한지의 쓰임새와 한지공예의 가능성, 또 한지와 생활의 다양한 만남도 살펴본다. 특히 전시되는 16점은 전통의 공예기법에 따른 것과 현대적인 기법의 작품, 문화상품 등 한지의 특성을 부각시키면서도 생활속에서 활용이 가능한 예술성과 실용성이 접목된 작품들이다. 전시는 내년 2월말까지 이어진다.전주한지박물관은 기획전 개막과 함께 한지제품실도 새롭게 단장해 선보인다. 한지제품실에는 예원대와 천양제지 성실섬유 지담 등 지역의 한지관련 연구기관과 기업들이 협력해 개발한 상품들로 채워졌다. 한지박물관 김중태 학예사는 “전주한지박물관이 전주한지의 우수성과 다양한 쓰임새를 보여주고 체험하는 공간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지역의 한지관련 단체와 작가, 대학 등과의 교류를 더욱 활성화하겠다”고 말했다.

  • 문화일반
  • 은수정
  • 2007.12.07 23:02

"전라감영, 하루빨리 복원" 국밥문화포럼

전라감영 복원을 문화재적 관점에서 바라보고 장기적이고 단계적인 복원절차가 마련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또 수백억원의 전라감영 복원예산 확보를 위해 전라북도와 전주시가 나서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6일 오전 11시 전주시 경원동 한국집에서 (재)전주문화재단이 주최한 제15차 국밥문화포럼. ‘전라감영, 하루빨리 복원되어야 한다!’를 주제로 열린 이날 포럼에서 발제를 맡은 주명준 전주대 교수는 “전라감영 복원을 문화재적 관점에서 접근해야 충실한 복원이 가능하다”며 “퓨전식으로 전라감영을 복원하면 후배들에게 책임추궁을 받게 될 것이다”고 주장했다.주 교수는 “감영 복원에는 수백억원의 재정이 필요하기 때문에 장기적인 계획 수립과 행정기관의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그는 “전라감영을 원형대로 복원해 그 주변을 역사관광자원으로 활성화시킨다면 전통과 현대의 조화가 이뤄지게 된다”고 덧붙였다.전라감영 복원이 전주시 구도심 활성화를 위한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주장도 나왔다.토론에 나선 노병덕 전주시 시정발전연구소 연구원은 “유럽의 경우, 산업화로 활기를 잃은 도시들이 성곽과 유적들을 미술관, 박물관으로 변화시켜 관광객을 유치하고 경제적 효과를 보는 사례가 많다”며 “전라감영이 복원되면 전주시 구도심을 중심으로 한옥마을과 연계해 새로운 전통문화테마 타운이 조성될 수 있을 것이다”고 전망했다.노 연구원은 “조선시대 전라감영이 평양감영에 이어 두 번째 규모를 자랑했던 만큼 철저한 고증과 준비 작업을 거쳐 복원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이날 포럼에는 장명수 전주문화재단 이사장, 황병근 전북예총 회장을 비롯해 도내 문화예술계 인사 40여명이 참석했다.

  • 문화일반
  • 이덕춘
  • 2007.12.07 23:02

종놈과 기생, 양반을 조롱하다…'배비장전'

지배계층의 위선적이고 호색적인 생활을 풍자하는 고전 판소리의 하나인 ‘배비장타령’을 한글소설로 개작한 배비장전(裵裨將傳). 이 배비장전을 바탕으로 현대적 감각의 춤과 소리, 리듬을 더한 무용극이 선보인다. 오는 8일 오후 7시 남원국립민속국악원 예원당에서 펼쳐지는 2007춤 ‘배비장전’. ‘2007 전라북도 문화예술단체 신진예술가 지원작품’으로 선정된 이번 공연에서는 시대를 초월한 해학과 지혜, 운치, 풍류를 만날 수 있다. 소리고장 남원에서 열리는 배비장전은 프롤로그와 에필로그를 제외하고 3장으로 구성됐다. 프롤로그에는 배비장이 제주 땅을 밟게 되는 계기를 묘사했다. 제주목사 도임길에 예방을 맡아 제주를 처음으로 찾는 배비장을 만날 수 있다. ‘한라산의 꽃놀이’를 주제로 한 1장에서는 배비장을 본 제주 기생 애랑이 그를 유혹하기 위해 방자와 계교를 꾸민다. 장구춤과 소고춤이 한라산 꽃놀이를 한껏 재미있게 한다.2장의 주제는 ‘애랑이에게 반한 배비장’. 호색에 관심이 없는 척 하던 배비장이 결국은 애랑에게 마음을 빼앗겨 상사병에 걸리고 마는 대목이다. 애랑이를 잊지 못해 신음하는 배비장이 애처롭기도 하다.방자와 애랑의 꾐에 빠진 배비장의 모습은 3장에서 볼 수 있다. 애랑이 남편 행세를 하는 방자에게 속아 궤 속으로 숨는 배비장. 그는 결국 천리 고향에 두고 온 젊은 처자를 생각해 초심으로 돌아갈 다짐을 한다.에필로그는 흥겨운 우리 가락으로 마무리 된다. 이번 공연에서 재미있는 것은 생음악으로 무대를 마련한다는 점이다. 무용극들이 대부분 녹음된 음악을 배경으로 하는 것과 달리 현장감 있는 생음악을 배경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도창도 더해져 극의 이해를 쉽게 했다. 판소리 가락에 맞춘 도창은 한순간도 배비장전에서 문을 때지 못하게 한다.더욱 흥미로운 것은 공연을 만든 연출 박세광씨(29·전주시 우아동)와 애랑이 역의 김미연씨(29)가 연인이라는 점. 김미연씨는 “남자친구가 연출을 맡아 어려운 공연 준비를 비교적 쉽게 할 수 있었다”며 “함께 준비한 만큼 더 훌륭한 공연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연출인 박세광씨는 “연출자로서 주인공이 여자친구라는 것을 잊고 좋은 작품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고 강조했다.겨울의 초입에 좀처럼 보기 드물게 연인이 만든 작품 ‘배비장전’. 연인이 어떻게 고전을 현대적으로 풀어 가는지 궁금하다.

  • 문화일반
  • 도휘정
  • 2007.12.07 23:02

[전북문화의 발견] 남원에 탯줄을 내린 문화예술인들

'지역에 사람이 없다.' 최근 가장 많이 듣는 말이다. 남원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남원에 정말 사람이 없을까? 남원은 예로부터 많은 명인·명창들이 근거지로 활동하면서 전통음악의 근간을 형성해왔다. 멀리는 거문고의 옥보고부터, 대금에 강백천, 가야금병창에 안숙선·강정숙·강정열 등과 더불어 남원굿, 삼동굿놀이, 남원농악 등 쉽게 밀쳐둘 것이 없다. 강도근 선생과의 인연으로 남원에 터를 잡은 이난초 명창과 음악적 탯줄을 찾아온 가야금연주자 송화자씨의 남원생활은 벌써 20년이 넘었다. 김무길 명인과 박양덕 명창 부부의 운상원(雲上院) 소리터는 판소리와 거문고의 전통을 이어가는 전수장으로 명성을 쌓아가고 있다. 이들의 소리길을 따라 남원으로 발길을 옮긴이들의 수는 또 얼마이랴. 남원시립국악단원들도 남원 전통문화의 소중한 자산이다. 오진욱 상임연출과 황재두 무대감독을 중심으로 매년 굵직한 창작작품을 내고 있는 단원들의 활약은 중앙 공연예술계나 학계에서 최근 부쩍 주목받고 있다. 이들과 선의의 경쟁을 펼치고 있는 국립민속국악원과 남원농악단 단원들도 뺄 수 없는 남원의 문화지기들이다. 문학은 또 어떤가. 남원을 작품의 주요 무대로 한 최명희의 장편소설 「혼불」은 그 자체로 남원의 대표적인 문화코드이며, 남원의 문화인프라를 생산해내는 또하나의 동력이다. 서남대 서정섭 교수는 「혼불」 뿐 아니라 남원과 문학의 깊은 관계를 찾아 꾸준히 소개하고 있으며, 혼불문학관의 해설사 황영순씨는 문학관을 '따뜻한 사람의 향기가 나는 곳'으로 변화시켰다. 소설가 최정주와 윤영근, 시인 곽진구와 복효근, 이원규 등도 남원의 문학사를 탄탄하게 다지고 있다. 남원의 미술과 사진은 화가 이경섭씨와 사진작가 방덕원씨를 먼저 꼽을 수 있다. 남원 현대미술계에서 처음으로 전업작가를 선언하기도 했던 이씨는 남원미협지부장 등을 역임했으며, 방씨는 남원사진협회의 회원을 순창과 장수, 곡성까지 확장했다. 이제 다시 첫 질문으로 돌아가자. 남원에 정말 사람이 없을까? 그렇지 않다. 이들이 있기에 남원은 절대 '변방'이 아니다. /문신 문화객원기자(문화정보 114운영팀장)

  • 문화일반
  • 문신
  • 2007.12.07 23:02

[전북문화의 발견] ⑥남원의 문화일꾼

남원은 큰 도시다. 산업 규모나 상주 인구를 두고 하는 말이 아니다. 지리산과 뱀사골, 판소리와 동편제, 춘향가와 흥부가·변강쇠가, 송흥록과 안숙선, 남원농악과 삼동굿놀이, 혼불과 최명희…. 남원을 떠올리게 하는 여러 상징들. 도시의 인지도를 따진다면 남원만큼 친숙하고 폭넓은 지지층을 확보하고 있는 곳도 드물기 때문이다. 남원이 이만한 저력을 갖춘 것은 남원이 다듬어 온 문화의 힘에서 비롯된다. 판소리로 대표되는 전통문화가 탄탄하게 그 기반을 닦아 놓았고, 문학과 미술, 연극, 음악 등 다양한 장르의 문화예술이 지붕을 덮었다. 남원에서 남원의 문화를 이끌고 있는 문화인프라는 그 든든한 기둥이다. 지난 4일 남원 시내가 훤히 내려다보이는 한 찻집에서 문화기획자 황의성씨(43)와 화가 조명현씨(38), 남원농악단 전수조교 조세훈씨(38), 무용가 김미연씨(29)를 만났다. 조세훈씨를 제외하곤 모두 남원에 태를 묻은 '남원산'이다."민간 문화활동가들은 봉사를 강요당하고 있어요. 분명 그들도 먹고살아야 할 터인데, 경제적인 부분은 고려하지 않죠. 지역 여건상 아직은 어쩔 수 없는 현실이라고 말할 수 있지만, 그래서 떠나잖아요.”명현씨는 올해 한국예총 남원지부 사무국장을 맡으며 더 분주해졌다. 틈틈이 남원 곳곳의 빈집들을 찾아다니며 캔버스에 옮기고 있지만, 빈 집을 마주할 때마다 사람이 그리워진다. 남원문화원 박찬용 사무국장 등 지역의 젊은 문화예술인 10여명과 함께 '남원문화예술연구소'를 꾸린 것도 그 때문이다. "남원에 젊은 친구들이 얼마나 될까, 하는 위기의식에서 출발했어요. 지금은 장르별로 사람들을 파악하고, 무슨 일을 할까, 이야기 나누고 있습니다.” 다른 지역과 마찬가지로 남원 역시 가장 큰 고민은 '사람'이었다. "그래도 저는 행복한 편입니다. 남원은 젊은 사람들이 경제활동 할 곳이 없어요. 우선 1년 버틸 '꺼리'를 찾아야지요. 그러면 2년, 3년을 채워나갈 또다른 '꺼리'들도 찾아지겠지요.”"남원에 젊은 기운이 가득했으면 좋겠다”고 거듭 말하는 그에게, 경제적으로 운신의 폭이 좁아 이탈자가 나올 수밖에 없는 지금의 현실은 씁쓸하다. 대학에서 경제학을 전공한 세훈씨는 역동적이고 인간적인 남원농악에 반해 1994년 아예 남원고을에 뿌리를 내렸고, 대학원에서도 한국음악을 전공했다. "남원과 인연을 맺은 것은 유명철 선생의 손사위와 발사위 때문이죠. 아무튼 푹 빠졌습니다. 처음 4∼5년은 천국 같았어요. 좋아하는 선생님이 늘 곁에 계셨으니까요. 농악 하는 사람들에게 남원만큼 좋은 곳은 없다는 생각도 했구요.”그런데 얼마 전부터 가끔씩 '답답함'을 느끼기도 한다. 전통이라고 해서 과거에만 머물러 있어서는 안 된다는 생각 때문이다. "전통에도 분명 역동적인 개념이 필요합니다. 전통이 제대로 살려면 고유의 기품을 유지하기도 해야하지만, 다른 면에서는 현재와 미래를 관통해 나갈 수 있는 패기가 있어야 하죠.”세훈씨는 판소리에만 집중되는 남원의 문화에도 아쉬움을 피력했다. 무용과 기악, 풍물 등이 조화롭게 어울려야 서로 상승작용을 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남원의 문화가 미래지향적이기 위해서는 인접 장르의 문화를 아울러야 하고, 그래야만 전통문화의 메카인 남원의 매력을 훨씬 유쾌하게 품어낼 수 있다는 믿음이다. 장르의 확산과 함께 문화예술인들의 기획과 행정 능력이 가미되면 금상첨화. "아니죠. 이제 문화예술인들에게 기획이나 행정 전반을 이해하는 것은 필수입니다.”남원시립국악단에서 기획실장으로 일하는 황의성씨는 남원의 대표적인 '기획통'이다. 우석대 국악과에서 거문고를 전공한 황실장은 전주의 여러 문화예술단체에서 실무를 담당하다 10여 년 전 고향으로 돌아왔다. (사)민속국악진흥회, (사)강도근동편제판소리보존회, (사)악성옥보고기념사업회 등 남원의 주요 국악단체에서 그의 이름은 빠지지 않는다. 10년 전이나 지금이나, 직함이 사무국장이거나 이사이거나 그는 여전히 '현장인력'을 자처한다. 스스로도 "언제쯤 기획서 쓰고, 무대 오르락내리락 하는 일에서 벗어날지 모르겠다”며 웃는다. 황실장은 요즘 공교육을 통한 문화예술교육에 관심을 갖고 있다. "교육을 통해 문화에 접근하는 안목이나 도시에 대한 자긍심을 어린 시절부터 키울 수 있고, 문화예술인들의 역량과 환경도 개선할 수 있다”는 생각에서다. "남원이 가지고 있는 유·무형의 문화는 최소한 남원에서 만이라도 초·중·고의 체계적인 공교육을 통해서 교육되어야 하지 않을까요? 특히 판소리나 농악 등은 남원 지역 학교들과 연계해서 단계적으로 교육이 이루어지도록 해야 합니다.”춘향무용단을 이끌며 남원국악예고와 남원시립국악단 연수반 등에서 무용을 가르치는 미연씨도 '문화예술교육이 담당할 몫'에 대한 생각은 뚜렷하다. "일반인들도 무용과 친해질 수 있는 계기가 필요하죠. 그 기능은 다양한 형태의 교육을 통해서 가능할 겁니다.” 그러나 학생들에게 강조하는 교육철학은 '근성'이다. "제자들이나 후배들에게 무용으로 '먹고살 수 있게' 해주고 싶어요. 그래서 '근성'을 먼저 가르치죠. 사는 형편이 어려워서 무용복 한 벌도 제대로 입을 수 없는 아이들을 생각하면 안쓰럽지만, 그래서 조금 더 독하게….” 그 자신이 무용을 하기에는 다소 작은 키였기에 무대에 서기 위해 좀 더 독해질 수밖에 없었으리라. "풍족하게 좋은 조건에서 가르칠 수는 없죠. 하지만 제자들을 무대에 자주 세우려고 노력해요. 저 역시 마찬가지죠. 선생님이 아이들에게 희망을 주는 것은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 아니겠어요? 희망은 춤을 추는 그 무대에 존재한다고 생각해요.” 미연씨의 말처럼 희망은 먼 곳에 있는 것이 아니라, 내 삶의 가장 가까운 곳, 내가 딛고 사는 그 땅에 있다. 그래서 남원의 문화현장을 지키는 이들에게서 남원 문화의 찬란한 미래를 기대하는지도 모르겠다./최기우 문화객원기자(최명희 문학관 기획실장)

  • 문화일반
  • 최기우
  • 2007.12.07 23:02

전북 떡장수 "떡값이란 말 함부로 쓰지 마세요"

"'떡값'이 아니라 '뇌물'이라고 해주세요"최근 불거진 삼성그룹 비자금 의혹에서 이른바 '떡값 검사' 등의 용어에서 뇌물을 지칭해 '떡값' 이라는 용어가 사용되는 것과 관련해 한 실제 떡장수가 '떡값'이라는 용어를 사용하지 말아 줄 것으로 호소해 눈길을 끌고 있다. 6일 포털사이트 다음의 토론 공간인 아고라에 따르면 아이디(ID) '떡장수'는 최근 자유토론방에 '저는 전북에서 떡장사를 해서 먹고 사는 사람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명함에 '대표 떡장수'라고 찍어 누구에게나 당당하게 내놓는, 나름(대로) 진지하게 살아가는 대한민국의 평범한 떡장수"라고 자신을 소개한 이 누리꾼은 "요즘은 누구에게 명함을 내 놓기가 좀 난감할 때가 많다"며 글을 시작했다. '떡장수'는 "떡값이라 함은 보통 많아야 3만∼4만원으로 흔히 먹을 수 있는 떡의 가격을 말할 때 쓰는 단어"라며 "그러나 그 가격이 인플레를 거듭하다 보니 500만원에서 1천만원도 떡값이라고 부른다"고 말했다. 삼성그룹 법무팀장을 지냈던 김용철 변호사가 최근 삼성이 매년 검사 40여명에게 1명당 500만∼1천만원을 제공했다고 폭로하면서 이른바 '떡값 검사', '떡값 리스트' 등의 용어가 종종 사용되는 것을 지적한 것. 그는 "500만원이면 보통 초.중등 학생 1만명이 급식에서 고급 떡을 먹을 수 있는 금액이고 1천만원이면 2만명의 학생이 떡을 먹을 수 있는 돈"이라며 "이런 금액을 한 사람이 먹었는데 떡값이라고 하니 떡을 파는 사람으로서 어찌 답답하지 않겠느냐"고 하소연했다. 이 누리꾼은 "이 글을 보는 분들도 떡값이라고 하지만 이는 명백한 뇌물이며, 제발 떡값이라는 단어보다 뇌물이라는 단어를 사용해 주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호소했다. '떡장수'는 이 글에 앞서 지난달 중순 같은 게시판에 올린 글에서도 "수천만원이 오고 가는데에 '떡값'이라는 용어를 사용하는데 떡 파는 사람으로서 기분이 나쁘다. 떡은 그렇게 비싼 음식이 아니다"라며 울분을 토로했다.

  • 문화일반
  • 연합
  • 2007.12.06 23:02

문화연대 "장욱진 고택 문화재로 보존해야"

문화연대는 5일 장욱진 화백의 경기도 용인 고택이 문화재청과 지방자치단체의 미온적인 대처로 사라질 위기에 처했다며 지정문화재로 보존해야한다고 주장했다. 문화연대는 이날 서울 정동 세실레스토랑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장욱진 고택은 장 화백이 말년을 보낸 의미 있는 곳으로 문화유산으로서의 가치가 충분하다"며 "이를 보존하려는 문화재청과 경기도, 용인시의 의지가 너무 미약하다"고 말했다. 문화연대에 따르면 경기도 용인시 마북동에 위치한 장욱진 고택은 그가 1986년부터 1990년 타계시까지 거주하며 작품 활동을 하던 곳으로 2004년 전면 보수 후 현재 유족들이 만든 장욱진미술문화재단이 관리하며 전시관 등으로 활용하고 있다. 지난 2003년 재단측이 고택의 향토 문화재 지정을 요청한 이후 마을 주민들의 지속적인 반대에 부딪혀 왔고 최근 고택 인근까지 아파트 건설 허가가 난 이후 재산권 침해를 주장하는 주민들의 반대가 더욱 거세지고 있다. 문화연대는 이에 따라 문화재청과 지자체의 적극적인 대처를 촉구하며 우선 이달 중순 안에 고택의 문화재 지정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회견에 참석한 임정희 연세대 겸임교수는 "경기도나 용인시가 문화예술을 사회적 자원으로 인식하지 못하고 편협한 개발정책에 치중돼 있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며 "개발 위주의 정책으로 문화의 다양성과 공공성이 사라지고 있어 안타깝다"고 말했다.

  • 문화일반
  • 연합
  • 2007.12.06 23:02

2007년 출판계 화두는 '현명한 삶의 추구'

외환위기 발생 만 10년이 된 2007년 한국의 독자들은 책을 통해 무엇을 얻고 싶어 했을까. 한국출판마케팅연구소가 격주간으로 펴내는 출판전문잡지 '기획회의'가 5일자에 실은 2007년 한국 출판계 최대 흐름은 "현명한 삶을 추구하는데 도움이 되는 책이 많이 출간됐다는 것"이었다. 이때 말하는 '현명한 삶'이란 철학적인 차원 뿐만 아니라 유행이나 시대 흐름에 무조건 따라가지 않고 자신만의 개성을 살려 내면의 풍요로움을 추구하는 삶을 가리킨다. 경쟁의 공포에 시달리는 사람들에게 정서적인 위안을 안기는 '시크릿', 자기계발서인 '이기는 습관', '대한민국 20대 재테크에 미쳐라', '회사가 당신에게 알려주지 않는 50가지 비밀', 미래에셋 박현주 회장의 '돈은 아름다운 꽃이다', 불가촉천민 출신인 인도 경제지도자 나렌드라 자디브의 '신도 버린 사람들' 등의 판매 호조는 이런 각도에서 이해된다고 기획회의는 지적했다. 출판계 두번째 이슈는 중견작가 소설이 약진하고 한국형 팩션이 붐을 이뤘다는 것. 김훈의 '남한산성', 황석영의 '바리데기', 박완서의 '친절한 복희씨', 공지영의 '즐거운 나의 집' 등이 대표적이다. 또 신경숙의 '리진', 이정명의 '바람의 화원', 김탁환의 '열하광인', 김별아의 '논개', 김경욱의 '천년의 왕국', 한승원의 '추사' 등 역사 팩션물이 잇따라 출간됐다. 세번째로 두드러진 흐름은 여성용 자기계발서가 폭발적으로 늘었다는 것이며, 네번째는 '경청', '용기', '소통' 등 마음 한구석을 확대해보여주는 스토리텔링형 우화들이 계속 생산됐다는 것이 꼽혔다. 다섯번째는 호흡이 길지 않은 글과 생동감 넘치는 사진, 마니아적인 취향 등을 접목시킨 블로그형 에세이의 유행, 여섯번째는 '만들어진 신', '생각의 탄생' 등 심리학, 철학, 역사학 등 인문학적인 서적이 저변을 넓혀가고 있다는 것, 일곱번째는 아동출판이 정체 단계인 대신 청소년 출판의 가능성이 발견됐다는 점이 지적됐다. 여덟번째로는 지난 10월20일 발효된 '출판문화산업진흥법'에 따라 출간 18개월 미만 신간의 경우 온ㆍ오프라인 서점 똑같이 10% 이내의 할인이 허용됐으며, 11월26일 공정거래위원회의 경품고시가 개정돼 내년 1월1일부터 18개월 미만 도서 가격의 10% 한도에서만 소비자에게 경품을 줄 수 있게 되는 등 새로운 변형도서정가제가 정착했다는 것이 꼽혔다. 아홉번째는 저작권법 등 출판관련법 개정이 추진되고 있는 상황, 열번째는 책이 모바일, 인터넷, 게임, 애니메이션 등 다른 미디어와 결합하는 크로스미디어 추세가 가속화하고 있는 상황이 거론됐다.

  • 문화일반
  • 연합
  • 2007.12.06 23:02

자원봉사의 날 국무총리상 받은 김숙자씨

“이번 수상의 공은 31년 공직생활 동안 직장 동료들과 상사들의 도움으로 돌리고 싶습니다. 자원봉사 활동은 민간이 더 열심히 하는데 제가 상을 받아서 송구스럽기도 하네요.”전북도여성청소년과의 김숙자 씨(55·지방사회복지 7급)는 특히 여성자원봉사활동을 활성화하고 자원봉사자의 역량 강화에 탁월한 능력을 발휘, 5일 제2회 자원봉사의 날에 자원봉사분야에서 국무총리상을 받았다.김 씨는 지난 3년동안 도에서 자원봉사 업무을 맡아 시군 자원봉사센터의 전용공간을 마련하고, 시군의 네트워크를 구축하는데 남다른 노력을 기울여서 도내 1만여명의 자원봉사자들이 각 분야에서 활발한 활동을 할 수 있는 밑거름을 제공했다. 자원봉사 업무 전 여성단체 관련 업무를 담당해왔기 때문에 자원봉사와 연관해서 더욱 성과를 낼 수 있었다는 게 김 씨의 설명. 김 씨는 자원봉사 담당자들의 선진지 벤치마킹뿐 아니라 워크숍과 교육 등에도 많은 기회를 제공해서 이들이 안목을 넓히는 데도 힘썼다. “시군 자원봉사자들이 전문봉사를 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지원하는 데 역점을 두고 있습니다. 앞으로 자원봉사가 여성들만의 영역이 아니라 남성도 참여하는 통합형 자원봉사로 발전할 수 있도록 할 생각입니다.”조직의 팀웍, 화합이 중요하다고 여기는 김 씨를 동료와 선후배 공직자들에게는 일하고 싶은 분위기 조성에 앞장서는 공무원, 위민봉사활동에도 헌신하는 공무원으로 평가하고 있다.“개인적으로는 자원봉사자들의 따뜻한 마음과 손길이 있어서 훈훈한 연말이 되고 한해가 잘 마무리 됐으면 하는 바람이 큽니다."한편 이날 도내에서는 김제시가 대통령표창을, 전주시 해바라기봉사단 등 7개단체가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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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허명숙
  • 2007.12.06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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