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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스타로 발돋움한 최경주(34.슈페리어.테일러메이드)가 오는 11월 일본에서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와 샷 대결을 벌인다.일본프로골프(JGTO) 던롭피닉스토너먼트 대회본부는 24일 서울 워커힐호텔에서11월 18일 일본 미야자키현 피닉스골프장에서 개막하는 올해 대회에 최경주가 출전한다고 공식 발표했다.올해로 31회째를 맞는 던롭피닉스토너먼트는 총상금 2억엔으로 상금 액수 면에서 일본은 물론 아시아권에서도 가장 큰 규모.최경주는 작년 프레지던츠컵 활약에 이어 올해 `명인열전' 마스터스에서 3위에오르는 등 활약에 힘입어 아시아 최대의 골프잔치에 초청장을 받았다.이날 기자회견에 나선 최경주는 "2년 전에는 코스에 대한 정보가 없이 갔었다"며 "좋은 선수들이 출전하는 대회에 참여하게 돼 영광이다. 예전과는 다른 경기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각오를 다졌다.최경주는 최근 몇년간 진행해온 스윙 교정을 `기초적 단계'로 평가한 뒤 "앞으로도 많은 시간을 투자해 짧고 굵은 선을 긋는 효율적 스윙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또 US오픈 직전까지 1개 대회에만 출전한 계획인 최경주는 "앞으로 대회 수를줄이는 대신 출전하는 대회만큼은 효율적으로 치르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덧붙였다.2년 전 던롭피닉스토너먼트 출전 당시 성적은 최경주가 3위, 우즈가 8위로 최경주가 한발 앞섰다.한편 이날 오후 출국에 앞서 최경주는 기아대책기구(회장 윤남중) 홍보대사 위촉식에도 참석, 국내 결손 아동과 빈민을 위해 활동하기로 했다.
`메이저 퀸' 박지은(25.나이키골프)이 결국 노장의 투혼을 저지하지 못한 채 준우승에 그쳤고 셰리 스타인하워(42.미국)는 무려 5년만에 우승컵을 거머쥐었다.박지은은 24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뉴로셸의 와이카길골프장(파71.6천161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사이베이스클래식(총상금 125만달러)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1개로 3언더파 68타를 쳤다.합계 10언더파 274타가 된 박지은은 우승자 스타인하워(272타)에 2타 뒤진 단독2위로 대회를 마감했다.2위 상금 11만3천464달러를 받은 박지은은 시즌 상금을 65만2천189달러로 늘리며 `골프 여제'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에게 8천달러 차이로 잠시 양보했던 상금랭킹 선두를 탈환했다.이 대회에 출전하지 않은 소렌스탐은 시즌 상금 54만6천483달러에 묶여 박지은에게 10만5천706달러 뒤진 2위로 내려 앉았다.그러나 2002년 박희정(24.CJ), 2003년 한희원(26.휠라코리아)으로 이어져온 이대회 한국 선수 연속 우승 기록은 중단됐다.박지은이 드라이브샷이 오른쪽으로 밀리는 가운데서도 발군의 아이언샷 감각과퍼팅을 앞세워 맹추격에 나섰지만 노장의 흔들림없는 투혼이 더욱 빛난 한판이었다.선두에 3타 뒤진 공동2위로 최종일 경기에 들어간 박지은은 전반 경기에서 버디3개를 뽑고 보기 1개를 범하며 2타를 줄이며 선전했다.반면 공동선두로 출발한 `백전 노장' 스타인하워가 전반 9홀을 파행진했고 베키모건(웨일스)도 이븐파에 그쳐 박지은은 선두를 1타 차까지 압박할 수 있었다.특히 후반 들어 스타인하워가 10번홀(파4) 버디를 뽑으며 단독선두로 도약, 상승세를 탄 반면 모건은 12번홀(파4)에서 1타를 까먹으며 박지은과 함께 공동2위로처지면서 기세가 꺾인 상황.박지은은 티샷이 오른쪽 깊은 러프에 보내면서 보기 위기를 맞았던 12번홀(파4)에서 6m의 긴 파퍼트를 성공시켜 선두와 2타 차를 유지, 스타인하워를 따라잡을만큼 분위기가 고조됐다.하지만 절정 아이언샷과 퍼팅 감각을 유지한 스타인하워는 14번홀(파4), 15번홀(파5) 연속 버디 퍼트를 떨구며 15번홀에서 1타를 건진데 그친 박지은을 3타 차로따돌리고 독주에 나섰다.박지은도 `경기가 끝난 뒤 홀을 부숴버렸으면 좋겠다'고 말할 만큼 까다로운 16번홀(파3)을 파로 막아 보기를 범한 스타인하워를 다시 2타 차로 추격했다.그러나 파5 마지막 18번홀에서 화끈한 이글로 승부를 역전시키려던 박지은은 두번째샷이 왼쪽으로 감기면서 관중석을 향하자 실망한 듯 클럽을 놓아버렸다.박지은은 러프에서 쳐낸 3번째샷까지 벙커에 빠뜨리며 간신히 파세이브, 2위에그쳤고 러프와 러프를 오가면서도 마지막홀을 파로 막아낸 스타인하워는 99년 브리티시여자오픈 이후 5년만에 우승 세리머니의 주인공이 됐다.통산 6번째 우승컵을 거머쥔 스타인하워는 작년 1년 동안 벌어들인 상금 4만174달러의 5배나 되는 18만7천500달러를 받고 함박 웃음을 지었다.스타인하워는 "꿈을 꾸고 있는 것 같다"며 "그동안 정말 플레이가 안됐는데 이번 대회 때는 믿기지 않을만큼 감각이 좋았다"고 말했다.한편 김영(24.신세계)이 버디 4개, 보기 3개로 1타를 줄이며 선전, 합계 279타로 공동5위에 올라 올 시즌 첫 '톱10' 입상을 달성했다.
스윙(the swing), 테이크 어웨이(take away)바른자세, 그립, 그리고 역학적인 스윙을 이해하고 나면 스윙의 첫 단계라 할 수 있는 테이크 어웨이를 해야 한다.이 테이크 어웨이가 잘 이루어 져야 백스윙의 정점인 톱스윙(top of swing)이 제대로 이루어지며, 다운스윙(down swing)이 제대로 이루어 질 것이다.가장 이상적인 테이크 어웨이는 손과 어깨의 힘을 뺀 채로, 손목을 사용하지 않고 손과 어깨가 같이 움직이는 느낌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만약 손만을 사용하여 스윙을 하게 되면사진에서와 같이 흔한 실수가 일어나게 되어 스윙 플레인(plane)을 망쳐 버리기가 매우 쉬어진다. 테이크 어웨이에서 어깨를 회전하기 않고 팔로만 하게 되면 오른 팔꿈치가 빨리 구부려지게 되며, 스윙의 크기가 작아지게 되고 작아진 스윙의 만회를 위하여 힘을 쓰게 된다. 지나친 힘을 사용하는 것은 근육의 경직을 유발하고 이로 인하여 유연성이 떨어지게 되면서 오히려 스윙의 스피드가 작아지고, 몸통 회전축을 무너트리는 결과를 초래한다.테이크 어웨이를 두 단계로 나누어 실시해 보면 좀더 쉽게 할 수 있을 것이다. 먼저 스윙의 시작에서 손의 위치가 오른 무릎을 지나가는 시점까지를 첫 단계로 보고 실험해보자.여기까지는 손, 어께, 클럽, 몸통이 같이 움직이게 생각해보고 다 같이 돌아가는 느낌으로 회전 해보자. 이때 클럽을 사용하지 않고 손으로만 해보고, 또 클럽을 몸 쪽까지 짧게 잡고 실험 해보는 것이 좋다. 그러면 몸통과 손, 클럽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쉽게 느낄 수 있다. 손의 위치가 무릎까지 갔을 때 바닥에 놓은 클럽의 샤프트(shaft) 위치와 잡고 있는 클럽의 샤프트의 가리키는 방향이 같게 하는 것이 좋다.두 번째 단계는 클럽의 샤프트가 지면과 수평이 되었을 때 까지 이다. 여기서부터는 몸통보다 클럽이 많이 회전해야 하므로 오른 팔꿈치가 약간 탄력적으로 구부려져야 한다.또한 손목이 꺽이는 동작이 조금씩 시작하는데 이를 코킹(coking)이라 한다. 손목이 조금씩 꺽임과 동시에 클럽의 토우(toe)가 위쪽 즉 하늘을 가르켜야 한다. 여기에서 지나친 긴장과 과도한 힘주기는 손목의 코킹을 방해할뿐더러, 클럽의 샤프트가 타겟라인과 평행을 이루지 못하게 하기 때문에 좋지 않다. 사진의 여러 가지 동작들을 자세히 비교해보고 스스로 거울 앞이나 옆에 서서 테스트 해가며 연습하면 더 높은 연습효과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드라이브샷 평균 비거리 94위, 그린 적중률 113위,평균 퍼트수 108위, 그리고 평균 스코어 144위.올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년째인 양영아(26)가 2004년 시즌 7개 대회에 출전해 남긴 기록이다.이런 양영아가 21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뉴로셸의 와이카길골프장(파71.6천161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사이베이스클래식(총상금 125만달러) 첫날 공동선두에나섰다.이날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6타를 친 양영아는 실비아 카바렐리(이탈리아), 나디나 테일러(호주) 등과 함께 공동1위에 올라 투어 데뷔 2년만에 처음으로 리더보드 맨 윗줄에 이름을 올렸다.2002년 퀄리파잉스쿨에서 21위를 차지해 LPGA 투어 전경기 출전권을 따냈던 양영아는 루키 시즌인 작년 메이저대회인 LPGA챔피언십에서 공동6위를 차지한 것 빼고는 상위 입상이 없었던 무명 선수.일찌감치 미국에 건너가 나름대로 화려한 주니어 시절을 보냈고 대학 무대에서정상급 선수로 통했지만 LPGA 투어에서는 상금랭킹 76위로 겨우 투어 카드를 유지하는데 만족해던 양영아였다.올해도 '톱10'은 커녕 5차례나 컷오프되면서 50위 이내조차 한번도 들지 못했던 양영아는 이날만큼은 정상급 선수 부럽지 않은 기량을 뽐냈다.12차례 버디 찬스를 맞았고 18홀 동안 퍼터는 25차례 밖에 사용하지 않을만큼감각이 뛰어났다.특히 벙커에 3차례 빠트린 볼 가운데 한번은 그대로 홀에 집어넣어 버디를 낚았고 2차례는 모두 파세이브에 성공했다.양영아는 "오늘은 잘못 친 샷도 큰 어려움이 없는 곳에 떨어졌고 위기 탈출도 잘됐으며 특히 퍼트가 너무 좋았다"며 "내일은 내 플레이에만 집중하겠다"며 난생 처음 잡은 1위에서 쉽게 내려서지 않겠다는 각오를 밝혔다.올들어 상위권 진입이 잦아진 강수연(28.아스트라)도 살아난 퍼트 감각을 앞세워 보기없이 버디 4개를 골라내 양영아에 1타 뒤진 공동4위에 올랐다.지난달 미켈롭울트라오픈에서 1라운드 선두에 이어 2라운드에서도 공동2위를 달렸지만 16위로 마감했던 아픔을 씻을 기회를 잡은 셈이다.상금랭킹 1위를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에 내준 박지은(25.나이키골프)도 고국나들이의 피로도 잊은 채 2언더파 69타로 선전, 공동8위를 달렸다.나비스코챔피언십 우승 이후 다소 성적이 하향곡선을 긋고 있는 박지은은 소렌스탐이 빠진 이 대회 첫날부터 상위권 진입으로 시즌 2승의 기대를 부풀렸다.그러나 박지은과 함께 한국 원정을 다녀온 박세리(27.CJ)는 드라이브샷이 흔들리며 2오버파 73타로 부진, 공동52위로 처졌다.김미현(27.KTF)도 1오버파 72타로 공동34위에 머물러 우승 경쟁에 합류하려면 남은 3일 동안 분발이 필요한 처지.난생 처음 타이틀 방어에 나선 디펜딩 챔피언 한희원(26.휠라코리아)은 그린 위에서 고전하면서 보기 6개를 쏟아낸 끝에 4오버파 75타의 초라한 성적표를 받아쥐어컷오프를 걱정하게 됐다.7개월만에 재회한 쌍둥이 자매의 출발도 그리 좋지 않았다.송아리(18.빈폴골프)는 2오버파 73타를 쳤고 송나리는 5오버파 76타에 그쳐 이들을 보기 위해 경기장을 찾은 팬들에게 실망을 안겼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사이베이스클래식(총상금 125만달러)도 한국 선수들의 잔치판이 됐다.19일(한국시간) 대회조직위원회가 발표한 1라운드 조편성에 따르면 3인1조로 짜여진 48개조 가운데 한국 선수들이 끼지 않은 조는 29개조.144명의 출전 선수 가운데 한국 선수가 20명이나 되다 보니 조편성에서 19개조에 한국 선수가 포함됐다.대회 장소인 와이카길골프장이 미국 동부 최대의 한국 교민 밀집지역인 뉴욕 플러싱에서 불과 30분 거리에 있어 코스에는 한국인 갤러리도 여느 대회보다 많을 전망이다.그러나 강호들끼리 격돌시키는 흥행 카드를 택하지 않아 첫날 조편성은 다소 밋밋하다.디펜딩챔피언으로 타이틀 방어에 나서는 한희원(26.휠라코리아)은 21일 오전 1시44분 10번홀에서 킴 윌리엄스, 질 맥길(이상 미국)과 티오프한다.박세리(27.CJ)는 21일 오전 1시 나탈리 걸비스(미국), 이사벨 바이시겔(캐나다)과 1번홀에서 출발하고 박지은(25.나이키골프)은 박세리 바로 뒷조에서 스테이시 프라마나수드, 신디 피그-쿠리어(이상 미국)와 경기에 나선다.김미현(27.KTF)은 21일 오전 1시22분 10번홀에서 브랜디 버튼, 태미 그린(이상미국)과 동반 플레이를 펼친다.프로 데뷔 이후 처음 같은 대회 출전인 송아리(18.빈폴골프)와 나리 자매의 동반 티샷도 무산됐다.송아리는 20일 오후 10시5분 1번홀에서 출발하고 나리는 21일 오전 2시6분 10번홀에서 티오프한다.다음은 한국 선수 1라운드 출발 시간(*표는 10번홀) ▲20일 오후 8시37분= 양영아 ▲ " 8시59분= 이선희* ▲ " 9시10분= 문수영 ▲ " " = 이지연* ▲ " 9시32분= 박희정* ▲ " 9시54분= 이정연 ▲ " " = 장정* ▲ " 10시5분 = 송아리 ▲21일 오전 1시= 박세리 ▲ " 1시11분= 박지은 ▲ " " = 전설안* ▲ " 1시22분= 김미현* ▲ " 1시33분= 강수연 ▲ " " = 김초롱, 김영* ▲ " 1시44분= 한희원* ▲ " 1시55분= 정일미* ▲ " 2시6분 = 펄 신 ▲ " " = 송나리* ▲ " 2시17분= 김주연* [email protected] (끝)
"월드 스타의 샷을 한 눈에." 20일 개막하는 남자프로골프 SK텔레콤오픈(총상금 5억원) 첫 날부터 `오렌지 탱크' 최경주(34.슈페리어.테일러메이드), `미국의 자존심' 프레드 커플스(45), 일본메이저 챔피언 허석호(31.이동수골프)의 치열한 기싸움이 벌어진다.대회 본부는 19일 이번 대회 최대 `흥행 카드'인 최경주, 커플스, 허석호를 한조로 묶은 대회 1라운드 조편성을 발표했다.`빅 카드' 조는 20일 오전 9시 18분 1번홀(동코스)에서 티샷을 날린다.지난해 3번째 연장 홀까지 가는 혈전 끝에 따낸 우승컵을 지키겠다는 최경주,첫 한국 나들이에서 우승컵을 들고 가겠다는 커플스, `두개의 큰 산'을 넘어보이겠다는 허석호 모두에게 부담스런 조편성이 아닐 수 없다.반면 첫 날 기싸움에서 우위를 점할 경우 주도권을 쥘 수도 있기 때문에 위기이자 기회인 1라운드부터 이들은 팽팽한 긴장속에 경기를 치를 전망이다.팬들에게는 저돌적이고 흔들림 없는 `탱크 샷', 부드러우면서도 파워 넘치는 커플스의 역동적 스윙, 허석호의 세밀한 경기 운영을 한눈에 비교 감상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도 하다.그러나 철저하게 흥행만을 좇는 `서커스'식 조편성이 국내 프로들을 들러리로전락시키는게 아니냐는 비난의 분위기도 없지 않다.한편 작년 대회에서 최경주와 치열한 우승컵 경쟁을 벌였던 상금왕 신용진(39.LG패션)은 박도규(34.테일러메이드), 리처드 모이(호주)와 함께 오전 11시57분 10번홀(북코스)에서 경기에 들어간다.또 지난해 다승 공동선두에 올랐고 올시즌 개막전인 매경오픈에서 준우승한 장익제(31.하이트)는 정준(33.캘러웨이) 등과, 올들어 급성장한 기량을 선보이고 있는조현준(30.팀애시워스)은 `백전노장' 최상호(49.빠제로)와 동반한다.이밖에 지난해 2승을 거둔 오태근(27.팀애시워스)은 신인왕 출신 김대섭(24.성균관대), 아시아투어를 대표하는 사이먼 예이츠(스코틀랜드)와 첫날 한조로 묶여 샷대결을 벌이게 됐다.
제2회 마이티배 전라북도 아마골프대회에서 오담곤씨(40)와 홍순애씨(49)가 그린의 챔프에 올랐다.오담곤씨와 홍순애씨는 19일 태인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대회에서 나란히 1오버파 73타, 9오버파 81타를 치며 영예의 우승컵을 안았다.우송회팀으로 참가한 오담곤씨는 이번 대회 평균 2백50∼2백60m에 이르는 호쾌한 드라이버 샷을 선보이며 3개의 버디를 잡아내 왕중왕에 올랐다. 가인회 소속 홍순애씨는 버디 없이 보기 9개를 기록하며 전·후반 39타, 42타씩을 쳐내는 안정된 샷으로 여자부 최소타를 기록하며 우승을 거머줬다.신페리어 방식으로 치러진 개인전에서는 소재헌씨(43)가 최강자 자리에 등극했다. 젠틀회 소속인 소재헌씨는 이날 버디 3개를 기록하며 1오버파 73타(핸디 1.2, 네트 71.8)를 쳐 1위에 오르는 기쁨을 맛봤다.18홀 스트로크 플레이 방법(4인 참가 선수중 상위 3인 스코어)으로 치러진 남·녀 단체전에서는 우송회팀(오담곤, 김관휴, 문흥식, 박찬호)이 2백23타, 이글회(전임화, 송선숙, 이명희, 전희재)가 2백50타를 각각 기록하며 정상에 올랐다.니어핀상의 영예는 1m28㎝를 기록한 탁현수씨에게 돌아갔으며, 남·녀 장타상은 2백49m를 기록한 최대범씨와 2백35m를 쏘아 올린 정현숙씨가 각각 차지했다. 카운티상은 백소현씨가, 마이티상은 이은석씨, 팔방미인상은 김미숙씨에게 각각 돌아갔다.
"우승에 필요한 3박자를 잘 지켜 시원시원하게 경기 하겠다"<최경주>. "언제나 좋은 경기를 하는 것이 목표다. 첫 한국무대 기대된다"<커플스>. "두개의 큰 산을 넘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허석호>.오는 20일 개막하는 SK텔레콤오픈(총상금 5억원)에 나란히 출전하는 `탱크' 최경주(34.슈페리어.테일러메이드)와 `미국의 자존심' 프레드 커플스(45.미국), 일본메이저 챔피언 허석호(31.이동수골프)가 18일 서울 서린동 SX텔레콤사옥에서 열린공동 기자회견에 참석, 선전을 다짐했다.디펜딩챔피언으로 타이틀 방어에 나서는 최경주는 "잘 자고, 잘 먹고, 잘 쉬는것 등 `3박자'가 원활해야 우승한다"며 "이를 충실히 지켜 시원시원하고 공격적인플레이를 펼치겠다"고 대회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최경주는 이어 "미국에서도 신사로 통하는 커플스, 자랑스런 후배 허석호의 경기 스타일이 모두 달라 재미있을 것"이라며 팬들의 성원을 당부했다.특히 최경주는 커플스에 대해 "미국 진출 초기부터 옆집 아저씨같은 좋은 이미지를 가졌었다"며 "나와 달리 부드러운 스윙이 일품"이라고 칭찬했다.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통산 15승을 자랑하는 베테랑 커플스는 "언제나 잘 치는 것이 목표다. PGA 투어에서는 다음 기회가 있지만 여기서는 그렇지 않다"며 우승욕심을 숨기지 않았다.커플스는 이어 "몸상태는 개막일이 되어야 알 수 있겠지만 현재로서는 아주 좋다. 지난주 강훈련을 했고 공도 잘 맞는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그는 이어 "혼자 미국에 와 힘든 적응기를 잘 견뎌냈고 급성장해 이제 항상 우승권에 이름이 오르는 선수"라고 최경주를 칭찬한 뒤 "투어에서 장수할 선수"라고평가했다.한편 지난 주 일본프로골프 첫 메이저대회인 일본프로골프선수권 우승으로 한껏고무된 허석호의 기세도 만만찮다.허석호는 지난 주 우승으로 일본프로골프 5년 출전권, PGA 투어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PGA챔피언십 초청장 등 선물을 챙겼고 브리티시오픈 2년 연속 출장은 물론 PGA 투어 퀄리파잉스쿨(Q스쿨) 최종전 진출 티켓 확보 가능성까지 높였다.허석호는 "존경하는 선배 최경주 프로와 커플스라는 두 산을 넘기가 쉽지 않겠지만 앞으로 계획중인 미국 진출 등에 보약이 될 좋은 경험이라 생각하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특히 월드컵골프에 동반출전할 당시 `프로라면 꿈의 무대인 미국에서 경기해봐야 하지 않겠느냐'던 최경주의 조언에 힘입어 꿈을 키워왔다는 허석호는 "일본은 미국으로 가는 과정"이라며 "최 선배 소개로 알게 된 필 리츤 코치와 꾸준히 스윙을개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신데렐라' 안시현(20.코오롱엘로드)이 미뤄뒀던 국내 무대 첫 우승컵을 안았다.안시현은 16일 경기도 용인 88골프장(파72. 6천168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 2004년 개막전 MBC-XCANVAS 여자오픈골프대회(총상금 2억원) 최종 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쳐 3라운드 합계 10언더파 206타로 정상에 올랐다.선두를 주고 받는 접전 끝에 박지은(25.나이키골프)을 3타차 2위로 제친 안시현은 이로써 한국여자프로골프 무대에서는 처음으로 우승을 거뒀다. 우승상금은 3천600만원.안시현은 "컨디션이 좋지 않았는데 생각지도 못한 우승을 하게 돼 너무 기쁘다"며 "올해 꼭 LPGA 신인왕을 차지하겠다"고 말했다.국내 무대 첫 우승을 노리던 박지은은 2타를 줄였지만 막판 결정적인 버디퍼트가 잇따라 빗나가면서 준우승에 머물렀고 대회 초대 챔피언 박세리(27.CJ)는 티샷과 퍼트가 흔들리며 2오버파 74타로 부진, 합계 2언더파 214타로 공동9위에 그쳤다.
지금 까지 우리는 바른 자세 잡는 법에 대해서 살펴보았다. 바른 자세를 취한 후 골프 스윙을 해야만 하는데, 우리가 먼저 이해하고 알아 두어야할 몇 가지 원리가 있다. 오늘은 이 몇 가지 원리에 대해서 알아보고 이해하도록 해보자. 우리가 골프스윙을 하게 되면 여러 가지 역학적인 원리들이 적용되어 스윙이 된다. 이 역학적 원리를 이해하고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사람은 보다 효율적인 스윙을 기대하기가 쉽고, 좋은 스윙의 결과를 기대할 수가 있다. 흔한 예로 TV에서 볼 수 있는 세계적인 프로들의 스윙을 보면, 참 간결하고 쉽게 친다. 그러나 그 뒤에는 그 프로들의 피나는 노력과 세계적인 티칭 지도자들의 과학적인 스윙 이론들이 숨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역학 골프스윙의 원리는 크게 두 가지가 있는데, 첫째는 축 운동이며, 둘째는 구심력 이다.먼저 축 운동 이라함은 고정된 점을 중심으로 한 회전운동을 말한다. 골프스윙에서 일어나는 축 운동은 2개로 들 수가 있는데, 이는 백스윙 할 때의 오른 축과 다운스윙 때의 왼 축이 있다. 이 2개의 축 운동을 이용한 골프스윙은 원활한 체중이동과 일정한 템포와 스피드를 유지하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축 운동의 간단한 연습방법을 살펴보자.1. 두 손을 사진과 같이 취하고 어드레스 자세를 잡는다.2. 몸통을 오른 방향으로 회전 시키며 오른발의 체중 감을 느낀다. 이것이 오른 축이 된다.3. 몸통을 다운스윙 방향 즉 왼쪽으로 회전 시키면서 왼발의 체중 감을 느낀다. 이 것이 왼 축이 된다.다음은 구심가속도, 즉 구심력에 대해서 살펴보자. 구심력을 만들어내는 힘의 원인은 구심가속도 이다. 이 구심가속도는 골프스윙을 하면서 회전운동을 하게 되는데, 이 회전운동의 회전축을 향한 선가속도를 말하는 것이다. 한 예를 들어 생각해보자. 줄에다 돌을 묶어서 돌려보면 손과 돌이 돌아가는 회전의 숫자는 같지만, 돌아가는 속도의 치이는 분명히 다르다. 또한 손을 회전축으로 사용하지 않고 크게 돌려 보면 돌이 빨리 돌아가지 않는 것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이 돌의 회전속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손을 고정하고 손목으로 돌려보면 분명히 돌의 회전속도는 빨라질 것이다. 반대로 회전축이 없다면 구심가속도가 내려가게 되고 그 결과로 구심력이 작아져 볼이 멀리 나가지 못하게 되는 것이다. 스윙 축을 이용한 구심력이 큰 골프스윙과 그렇지 않은 스윙을 비교해보고, 역학 스윙을 해보도록 노력하자.
'뚝심'의 박세리(27.CJ)가 올시즌 마수걸이 우승을신고하며 마침내 명예의 전당 입회를 확정지었다.박세리는 10일(한국시간) 미국 버지니아주 윌리엄스버그의 킹스밀골프장(파71.6천285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미켈롭울트라오픈(총상금 220만달러) 최종라운드에서 4타차 열세를 뒤집는 역전 우승을 일궈내 명예의 전당 입회에 필요한 포인트 27점을 채웠다.이날 버디 8개를 몰아치고 보기는 2개로 막아 6언더파 65타의 슈퍼샷을 터뜨린박세리는 4라운드 합계 9언더파 275타로 줄리 잉스터(미국), 로레나 오초아(멕시코)를 2타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이로써 올들어 6번째 경기에서 시즌 첫 우승을 차지한 박세리는 데뷔 7년만에 22승을 수확, LPGA 투어 통산 승수 랭킹 23위가 됐다.박세리는 특히 앞으로 3년간 현역으로 활동, 10년을 채우면 한국인 최초의 골프명예의 전당 회원으로 이름을 올리게 된다.박세리는 "그동안 가장 큰 목표가 명예의 전당 입회였다"면서 "오늘은 내 생애최고의 날"이라며 기뻐했다.또 박세리는 우승 상금 33만달러를 받아 시즌 상금 47만7천886달러로 이 부문랭킹3위로 올라서며 상금왕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 들었다.33만달러는 박세리가 각 대회에서 받은 우승 상금 가운데 단일 대회로는 최고액이며 투어 통산 상금도 781만4천576달러로 늘려 올해 안에 1천만달러 돌파를 바라보게 됐다.특히 99년 미국 아버지의 날에 치러진 숍라이트클래식 최종일 아버지 박준철씨앞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박세리는 이번에는 어머니의 날에 어머니 김정숙씨가 지켜보는 가운데 우승컵을 안는 진기록을 남겼다.이밖에 박세리는 이번 우승으로 통산 10차례 역전 우승을 일궈냈고 특히 최종일4타차 열세를 뒤집은 것은 이번이 세번째다.오초아와 크리스티 커(미국) 등 공동선두에 4차나 뒤진 공동6위로 최종 라운드에 돌입한 박세리는 경기 초반부터 불꽃샷을 휘두르며 정상을 향해 돌진했다.2번홀(파3)에서 10m 짜리 먼거리 버디 퍼트가 홀에 빨려 들어가며 기세를 올린박세리는 3번홀(파5)에서 5.4m 버디 퍼트를 떨군데 이어 5번홀(파3)에서 7.6m 버디를 낚아 단숨에 선두권으로 치고 올라왔다.박세리는 6번홀(파4) 보기로 주춤하는 듯 했지만 커가 2번홀 더블보기로 우승경쟁에서 사실상 탈락하고 오초아는 제자리 걸음을 걷고 있는 사이 8번홀(파4) 6.7m 버디와 9번홀(파4) 1m 버디를 잇따라 뽑아내며 순식간에 리더보드 상단을 점령했다.상승세를 탄 박세리의 퍼트는 이후 11번홀(파4) 1.5m 짧은 거리의 버디를 성공시키며 단독선두로 나섰고 이후 한번도 선두를 내주지 않고 정상을 향해 줄달음쳤다.박세리가 사실상 우승을 확정지은 승부홀은 15번홀(파5).앞서 14번홀(파4)에서 3m 짜리 버디 퍼트를 집어 넣어 3타까지 앞선 박세리는1∼3라운드 내내 한번도 버디를 놓치지 않았던 15번홀에서 두번째샷을 과감하게 핀을 향해 쏘아 올렸고 볼은 그린에 올라갔다가 왼쪽으로 흘러 그린 주변 러프에 멈췄다.다행히 러프는 그다지 길지 않았고 핀까지의 거리는 5m에 불과해 박세리는 칩인 이글을 노렸고 볼은 홀을 살짝 비켜갔지만 승부에 쐐기를 박는 버디에 필요한 퍼트 거리는 80㎝ 밖에 남지 않았다.15번홀에서 최소한 버디를 낚아야 박세리를 추격할 수 있었던 오초아는 드라이브샷이 우측으로 밀리며 2온 기회조차 잡지 못했고 파에 그치며 더 이상 추격할 힘을 잃었다.박세리는 16번홀(파4)에서 두번째샷을 그린에 올리지 못해 1타를 잃었지만 이미우승을 넘볼 선수는 없었다.생애 첫 우승을 노리던 오초아는 버디와 보기를 4개씩 주고 받으며 1타도 줄이지 못해 합계 7언더파 277타로 준우승에 머물렀고 시즌 2승을 바라보던 커는 4오버파 75타로 무너져 공동6위(3언더파 281타)로 내려 앉았다.4언더파 67타를 치며 박세리를 추격한 명예의 전당 회원인 잉스터는 15번홀 이글에 이어 17번홀(파3)에서도 버디를 뽑아내며 뒤늦게 신바람을 냈지만 오초아와 함께 공동2위에 오르는데 만족해야 했다.박세리의 역전극 속에 한희원(26.휠라코리아)이 5언더파 66타의 눈부신 플레이를 펼쳐 합계 4언더파 280타로 공동4위까지 순위를 끌어 올려 시즌 첫 '톱10' 입상을 달성했다.재기의 나래를 활짝 편 김미현(27.KTF)도 2타를 줄여 합계 3언더파 281타로 공동6위를 차지, 올해 5경기 연속 '톱10'의 상승세를 이어갔다.작년 이 대회 챔피언 박지은(25.나이키골프)은 이븐파 71타로 최종 라운드를 막아 합계 이븐파 284타, 공동12위로 체면을 세웠고 '전국구 스타' 위성미(15.미셸 위)는 이날 1타를 잃었지만 박지은과 같은 공동12위를 차지했다.대회 초반 한국 돌풍을 주도했던 강수연(28.아스트라), 김초롱(20.미국명 크리스티나 김), 그리고 신인왕 경쟁을 벌이고 있는 안시현(20.코오롱엘로드)과 전설안(23)은 나란히 공동16위(1오버파 285타)에 올랐다.한편 박세리와 박지은, 안시현은 오는 14일부터 경기도 용인 88골프장에서 열리는 한국여자프로골프 MBC-XCANVAS 여자오픈에 출전한다.
얼라인먼트라 함은 사냥꾼이 목표물을 발견하고 그곳을 향해 총을 겨누는 것과 마찬가지 이다. 사냥꾼의 목표물 조준이 틀리다면 틀림없이 이 목표물을 잡을 수 없을 것이다. 이와 같이 골프에서의 정렬은 사냥꾼이 목표를 겨냥 하는 것과 같이 중요한 일이다. 나의 정렬이 틀리게 되면 틀림없이 목표의 정확한 조준이 어려워지고, 이는 결과로 즉각 나타나기 때문이다. 지난주에 우리는 클럽의 정확한 위치에 대해 살펴보았다. 이 클럽의 정렬에 맞추어 우리 신체도 클럽헤드와 마찬가지로 정확히 타겟(Target) 라인에 맞추어야 한다. 우리 신체의 정렬은 어깨, 힙, 무릎 그리고 발을 들 수가 있다. 신체 부위의 특징은 각기 다르지만 이 모두가 공통적으로 수행하는 동작은 정확한 목표의 조준인 것이다. 또한 양쪽 어깨, 힙, 무릎, 발의 좌우 대칭선을 그려보고 이 선 들이 클럽헤드가 보고 있는 선과 평행이 되어야 만 정렬이 바로 됐다고 할 수 있는 것이다. 대부분의 초보자들은 어깨가 목표 쪽으로 열리는 경향이 있는데, 이렇게 되면 클럽헤드의 목표가 달라지기 쉬우므로 주의해야 한다. 힙의 정렬 또한 중요한데, 힙이 목표 쪽으로 열려 있다면 임팩트(Impact)순간에 힙이 열려 문제가되고, 백스윙의 꼬임을 제한하여 충분한 백스윙이 이루어지지 못할 것이다. 힙이 너무 닫혀있다면 반대로 힙이 너무 돌아가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임팩트때 타이밍이 않 좋아진다. 볼의 정렬이 틀려진다면 이는 바로 무릎과 힙의 영향을 주기 때문에 항상 목표선(Target Line)과 평행을 이루어야 한다. 이처럼 평행을 이룬 셋업(Set Up) 자세를 흔히 스퀘어를 만들었다고 한다. 이 스퀘어의 간단한 측정방법을 활용하여 자기 자신의 셋업 자세가 목표선과 평행을 이루도록 노력해보자.1. 한 개의 클럽을 목표선에 맞추어 놓는다.2. 또 하나의 클럽을 발의 목표선과 맞추어놓는다.3. 또 다른 하나를 오른쪽 발뒤꿈치와 목표선이 직각을 이루게 놓는다.4. 마지막 하나의 클럽을 왼쪽 발뒤꿈치와 목표선이 직각을 이루게 놓는다.이 4개의 클럽형태는 사각형(Square)을 이루고, 이는 발, 무릎, 힙, 어깨가 클럽페이스에 스퀘어를 만드는 것이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를 접수한 '한국의 힘'은 언제든 우승권에 도약할 수 있는 두터운 선수층이 강점이다.7일(한국시간) 미국 버지니아주 윌리엄스버그의 킹스밀골프장(파71. 6천285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미켈롭울트라오픈(총상금 220만달러) 첫날에는 박세리(27.CJ),박지은(25.나이키골프) 등이 선두권에서 다소 멀어졌지만 강수연(28.아스트라)이 단독선두로 치고 나와 '한국의 힘'을 보여줬다.강수연은 이날 버디를 7개나 쓸어담고 보기는 1개로 막아 6언더파 65타로 헬렌알프레드손(스웨덴), 도로시 델라신(미국) 등 공동2위 2명을 1타차로 따돌리고 1위로 나섰다.지난 2001년 한국여자프로골프 상금왕과 다승왕을 차지한 뒤 작년 본격적으로 LPGA 투어에 뛰어든 강수연은 2003년 다케후지클래식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는 등 '톱10' 6차례 입상으로 미국 무대 연착륙에 성공한 선수.올들어 이렇다할 성적을 내지 못했던 강수연은 이날은 아이언샷이 핀에 자석처럼 달라 붙으면서 쟁쟁한 고국 후배들을 제치고 순위표 맨 윗줄을 차지했다.그린 적중률은 절반을 조금 넘는 61.1%였지만 7개의 버디 가운데 3m안팎의 짧은 거리에서 만들어낸 것이 5개에 이를만큼 강수연의 아이언샷은 발군이었다.10번홀부터 경기를 시작한 강수연은 11번홀(파4) 45㎝ 버디를 13번홀(파3) 보기로 까먹어 제자리 걸음을 걷는 듯 했다.그러나 15번홀(파5) 6m 버디로 분위기를 돌린 강수연은 이후 단 1타도 낭비하지 않고 5개의 버디를 뽑아내는 강력한 상승세로 선두까지 치고 올라갔다.특히 5번홀(파3)에서는 7번 아이언으로 친 티샷이 홀 바로 앞에 떨어져 홀인원이 될 뻔 하는 짜릿한 순간을 연출하기도 했고 7번홀(파5)에서는 60도 웨지로 홀 15㎝ 앞에 볼을 떨구는 묘기를 선보였다.강수연은 "지난달 18일 끝난 다케후지클래식에서 11위에 오르면서 감이 살아나기 시작했다"며 "오늘은 정말 아이언샷이 마음 먹은대로 똑바로 날았다"고 말했다.일주일전 칙필A채리티챔피언십 첫날 7언더파 65타의 맹타를 휘둘러 선두에 올랐던 김초롱(20.미국명 크리스티나 김)이 3언더파 68타로 공동5위를 달려 1라운드에서10위 이내에 진입한 한국 선수는 2명.그러나 김미현과 전설안(23), 한희원(26.휠라코리아) 등 3명이 2언더파 69타를때려 공동5위 그룹에 단 1타 뒤진 공동11위에 포진, 사실상 선두권에 오른 한국 선수는 5명에 이르렀다.시즌 마수걸이 우승에 목마른 박세리는 이글 1개와 버디 3개를 수확했지만 보기4개를 곁들이는 어수선한 스코어카드를 적어내 1언더파 70타로 공동22위에 머물렀다.박세리와 같은 CJ 소속인 박희정(24)도 전반에는 3언더파의 호성적을 냈지만 후반 들어 1타를 잃은 탓에 공동22위에 머물렀다.대회 2연패로 다승 공동선두로 올라서겠다는 의욕을 보였던 디펜딩 챔피언 박지은은 퍼트가 말을 듣지 않아 버디 4개, 더블보기 1개, 보기 3개로 1오버파 72타로다소 부진했다.두달만에 LPGA 무대에 등장한 위성미(15.미국명 미셸 위) 역시 72타를 쳐 박지은과 안시현(20.코오롱엘로드)등과 함께 공동46위.'슈퍼루키' 송아리(18.빈폴골프)는 아이언샷이 흔들리며 2오버파 73타로 공동64위까지 밀려났다.위성미는 이날도 수많은 갤러리를 몰고 다니며 최고의 인기를 누렸지만 그린에서 고전을 면치 못했다.코스가 짧고 러프가 많은 코스 특성 때문에 드라이버는 3차례밖에 잡지 않은 위성미는 3번 우드 또는 심지어 5번 우드로 티샷을 날리고도 동반자 샤롯타 소렌스탐과 클라리사 차일즈보다 훨씬 비거리가 길었다.한편 박세리와 동반 라운드를 치른 '지존'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은 2언더파69타로 공동11위에 올라 선두권을 위협했다.
'흑진주' 비제이 싱(피지)이 '월요일 우승'4차례의 진기록을 세우며 시즌 3승을 거뒀고 최경주(34.슈페리어.테일러메이드)는시즌 4번째 '톱10'에 입상했다.싱은 4일(한국시간) 미국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의 잉글리시턴골프장(파72.7천116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HP클래식(총상금 510만달러) 최종일 9언더파 63타의 슈퍼샷을 폭발, 합계 22언더파 266타로 정상에 올랐다.조 오길비, 필 미켈슨(이상 미국) 등을 1타 차로 제친 싱은 이로써 AT&T페블비치 내셔널프로암, 셸휴스턴오픈에 이어 시즌 3번째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시즌 다승 1위로 나선 싱은 우승상금 91만8천달러를 받아 시즌 상금을 426만달러로 늘리면서 미켈슨(393만달러)을 따돌리고 상금 1위로 올라섰다.특히 지난 주 폭우로 현지 날짜 월요일까지 미뤄진 셸휴스턴오픈에서 우승했던싱은 이번에도 월요일에 치러진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정상에 올라 97년 메모리얼, 지난해 존디어클래식을 포함, 통산 4번째 '월요일 우승'이라는 진기록을 남겼다.미국 현지 언론은 "월요일로 미뤄진 대회 우승에 맛을 들인 것 같다"고 보도했다.선두 오길비에 4타차 공동6위로 최종 라운드에 돌입한 싱은 버디 7개, 이글 1개로 이날 하루에만 9타를 줄여 4언더파 68타를 친 오길비에 1타차 역전승을 일궈냈다.10번홀까지도 6타 차로 뒤졌던 싱은 11번홀∼16번홀에서 버디 4개, 이글 1개로무려 6타를 줄이는 집중력을 발휘, 공동선두로 따라 붙었다.17번홀(파3)에서 파에 그친 싱은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무려 9m에 가까운 긴버디퍼트를 컵 중앙으로 떨구며 선두에 오른 뒤 먼저 경기를 끝냈다.싱은 "그저 견실한 플레이를 하려고 했을 뿐인데 우승해 기쁘다. 이렇게 퍼트가잘된 적이 없었고 15번홀 이글을 했을 때 기분이 최고였다"고 소감을 밝혔다.세계랭킹 부동의 1위 타이거 우즈(미국)와 격차를 더욱 좁힌 싱은 "타이거의 포인트가 워낙 앞서 따라잡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고 월요일 우승이 많은 것에 대해서는 "우연의 일치일 뿐"이라고 답했다.전반에만 4개의 버디를 챙겨 1위를 질주하던 오길비는 후반 단 1타도 줄이지 못했고 특히 18번홀에서 벙커샷이 홀로 빨려 들어가는 버디가 될 뻔 했으나 바로 앞에 멈춰서는 바람에 승부를 연장까지 끌고 가는데도 실패했다.오길비에 2타 뒤진 2위로 최종 라운드에 들어간 미켈슨은 6언더파 66타를 때려마스터스 제패 이후 처음 출전한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최경주는 3언더파 69타로 선전, 합계 16언더파 272타로 공동7위에 올랐다.이번 대회 4라운드 내내 60대 타수를 유지하는 안정된 기량을 선보인 최경주는AT&T페블비치내셔널프로암, 포드챔피언십, 마스터스에 이어 시즌 4번째 `톱10'에 입상했다.또 지난 주 상금랭킹 100만달러 선을 넘어섰던 최경주는 15만8천달러를 더해 시즌 상금을 119만8천달러로 늘리면서 상금 순위를 22위에서 16위로 끌어올렸다.최경주는 7일부터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퀘일할로우골프장(파72.7천396야드)에서 열리는 와코비아챔피언십(총상금 560만달러)에 후배 나상욱(20.코오롱엘로드)과 함께 출전한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한국 군단'의 시즌두번째 우승은 제니퍼 로살레스(필리핀)의 신들린 샷 앞에 아쉽게 무산됐다.올해 LPGA 투어 5년째인 로살레스는 3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인근 스톡브릿지의 이글스랜딩골프장(파72. 6천394야드)에서 치러진 칙필A채리티챔피언십(총상금 160만달러) 최종 라운드에서 7언더파 65타를 뿜어내 합계 14언더파 274타로 정상에 올랐다.지난 2000년 LPGA 투어에 발을 디딘 로살레스는 이로써 데뷔 5년째 생애 첫 우승을 따내는 감격을 누렸다.3라운드까지 선두권에 포진했던 한국 선수 가운데 이정연(25.한국타이어), 박지은(25.나이키골프)이 로살레스에 1타 뒤진 13언더파 275타로 공동 준우승을 차지하고 김미현(27.KTF)이 6위(12언더파 276타), 박세리(27.CJ)가 공동7위(11언더파 277타)에 올랐다.또 안시현(20.코오롱엘로드)과 김초롱(20.크리스티나 김)이 9언더파 279타로 공동14위에 랭크돼 한국 선수 6명이 20위 이내에 입상했다.전날 18세 생일을 맞아 단독 선두로 나서면서 LPGA 투어 사상 최연소 우승이 기대됐던 송아리(18.빈폴골프)는 6오버파 78타로 크게 부진, 합계 5언더파 283타로 공동23위까지 내려 앉아 안타까움을 샀다.이날 송아리에 4타 뒤진 채 최종 라운드에 나선 로살레스는 아이언샷이 치기만하면 홀 근처에 척척 떨어지면서 보기없이 7개의 버디를 쓸어 담는 신바람을 냈다.그러나 로살레스가 경기를 끝냈을 때 김미현과 베키 모건(잉글랜드), 로지 존스(미국) 등 3명이 1타차 2위에 포진해 우승 가능성은 높지 않았다.특히 로살레스와 공동선두였다가 15번홀(파4) 보기로 2위로 내려 앉은 김미현이3개홀을 남기고 있어 로살레스는 초조한 마음으로 경기를 지켜볼 수 밖에 없었다.하지만 김미현은 17번홀(파4)에서 1m 짜리 파퍼트를 놓치면서 로살레스에 2타차로 처졌고 마지막홀에서도 버디 퍼트가 빗나가면서 준우승마저 놓치고 말았다.18번홀(파5)에서 이글을 잡으면 로살레스와 연장전 승부를 벌일 수 있었던 박지은은 2온을 노리고 날린 두번째샷이 그린을 넘어가 1타를 줄이는데 그쳤다.준우승 상금 9만6천894달러를 받아 시즌 상금 50만2천572달러가 된 박지은은 올들어 상금 50만달러 고지를 맨먼저 돌파,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 49만7천166달러)을 제치고 상금랭킹 1위로 올라섰다.이날 우승컵을 차지한 로살레스는 필리핀 여자아마추어선수권대회를 무려 5년연속 우승에 이어 지난 98년 남가주대학으로 유학, 미국대학선수권대회 정상에 올랐던 필리핀의 골프 여왕.99년 퀄리파잉스쿨에서 공동7위로 LPGA 투어에 뛰어든 로살레스는 간간이 '톱10'에 오르기도 했지만 지난 4년간 이렇다할 성적을 내지 못했고 올해 역시 한차례도 15위 이내 입상이 없었지만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우승을 일궈냈다.언제나 티셔츠와 같은 천으로 손수 만든 헤어밴드를 착용하고 코스에서 거침없이 담배를 피워무는 등 톡톡 튀는 개성으로 이름난 로살레스는 모건의 18번홀 1.2m버디 퍼트가 빗나간데 이어 17번홀 김미현의 보기로 사실상 우승이 확정되자 눈물을펑펑 쏟아냈다.로살레스는 "사인조차 할 수 없을 정도로 떨렸다. 살면서 이렇게 긴장해보기는처음"이라며 "이렇게 훌륭한 선수들을 물리치고 우승을 하리라곤 생각도 못했다"고말했다.로살레스는 24만달러의 우승 상금을 받아 단숨에 상금 4위(28만8천562달러)로부상했다.
`슈퍼 루키' 송아리(18.빈폴골프)가 이틀째 선두를 달리며 생애 첫 우승에 바짝 다가섰다.그러나 김미현(27.KTF)이 1타차 2위, 박세리(27,CJ)와 박지은(25.나이키골프),`골프 여제'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 등 무려 6명이 2타차 공동3위를 이뤄 우승 전망은 극히 불투명하게 됐다.송아리는 자신의 18번째 생일인 2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인근 스톡브릿지의 이글스랜딩골프장(파72. 6천394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칙필A채리티챔피언십(총상금 160만달러) 3라운드에서 버디 2개를 뽑아 2언더파70타를 쳤다.전날 보기없이 버디 6개를 쓸어담으며 공동선두로 부상했던 송아리는 중간합계11언더파 205타로 2위 김미현(206타)에 1타 앞선 단독 선두가 됐다.커미셔너의 특별 배려로 '18세 이하 입회 금지' 규정 적용을 면제받아 투어에입문한 송아리는 이로써 데뷔 6개 대회만에 우승고지에 설 기회를 잡았다.송아리가 최종일까지 선두를 지킬 경우 1952년 사라소타오픈에서 18세 14일만에우승한 마를린 헤이게의 LPGA 투어 최연소 우승 기록을 갈아치우게 된다.전날 보기없이 6개의 버디를 쓸어담았던 송아리는 이날도 깔끔한 플레이를 이어가며 40개 홀째 노보기 플레이를 이어갔다.동반한 `백전 노장' 로리 케인(미국)이 무색할 만큼 노련한 플레이로 선두를 지키던 송아리는 5번홀(파4)에서 7번 아이언으로 친 두번째샷을 핀 2.2m에 붙여 버디를 뽑았고 14번홀(파4)에서는 6m짜리 버디퍼트를 컵에 떨구며 타수를 줄였다.`18살이 돼 기쁘다'는 로고가 박힌 셔츠와 `생일 맞은 소녀'라고 적힌 모자를쓰고 나온 송아리는 "투어에서는 물론 아마추어 때도 몇차례 우승 문턱에서 좌절한적이 있었는데 이번에는 잘해보고 싶다"고 말했다.송아리가 우승 문턱에 도달했지만 LPGA 투어의 쟁쟁한 스타들이 버티고 있어 결코 우승을 장담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특히 송아리가 넘어야 할 가장 큰 벽은 LPGA 투어의 한국 스타들.지난 겨울 단내나는 훈련으로 재기의 칼을 간 김미현은 보기없이 버디 3개를 뽑아 송아리에 1타 뒤진 2위로 부상, 가장 강력한 우승경쟁자가 됐다.올시즌 아직 우승이 없는 디펜딩챔피언 박세리도 버디 6개, 보기 2개로 4언더파68타를 때리며 급상승세를 타 공동3위에 자리를 잡았다.또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나비스코챔피언십을 제패한 `버디퀸' 박지은도 1타를줄이며 나란히 공동3위에 올라 한국선수의 우승 가능성이 아주 높아졌다.이날 초반 강세를 유지하며 한때 송아리를 제치고 선두로 나서기도 했던 박지은은 "리더보드에 누구의 이름이 있든 주눅들지 않겠다"며 우승 의지를 보였다.이밖에 3주간의 휴식을 마치고 복귀한 소렌스탐도 `데일리베스트'인 5언더파 67타를 몰아치며 공동3위 그룹에 이름을 올려 한국 군단의 승수 추가에 가장 큰 변수가 될 전망이다.또 지난해 신인왕 로레나 오초아(멕시코), 레이첼 테스키(호주), 베키 모건(웨일스) 등도 공동3위로 우승 가능권에 포진했다.한편 송아리는 김미현, 소렌스탐과 나란히 챔피언조로 최종일 경기를 펼친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를 강타하고 있는 '한국 돌풍'이 시즌 6번째 대회 칙필A채리티(총상금 160만달러)에서는 한층 거세게 불어 닥쳤다.30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인근 스톡브릿지의 이글스랜딩골프장(파72. 6천394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김초롱(20.미국명 크리스티나 김)이 단독선두에 나섰고 박지은(25.나이키골프)이 2위, 박세리(27.CJ)가 공동6위에 올라 한국선수 3명이 선두권에 포진했다.또 장정(24)과 송아리(18.빈폴골프)가 공동9위를 달려 리더보드 상단을 한국 선수들이 점령하다시피 했다.올해 투어 2년째를 맞는 김초롱은 버디 9개, 보기 2개를 묶어 7언더파 65타의슈퍼샷을 뿜어내 내로라하는 강호들을 제치고 1라운드 단독선두로 치고 나왔다.김초롱은 2001년 미국주니어여자골프선수권대회에서 미국골프협회(USGA) 주최대회 사상 18홀 최소타(62타) 기록을 세워 미국 언론의 주목을 받았던 유망주.김초롱은 이날 18개홀 가운데 단 1개홀에서만 그린을 놓치는 컴퓨터 아이언샷을선보여 '한국 돌풍'의 일원임으로 새삼 과시했다.핑크색 베레모로 멋을 낸 김초롱은 마지막홀에서 4.5m짜리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선두로 경기를 마쳤고 "다른 선수들 플레이에 신경쓰지 않겠다"며 모처럼 잡은기회를 살리겠다는 각오를 밝혔다.올해 '코리언 시스터스'의 에이스 자리를 탐내고 있는 박지은은 버디 7개, 보기1개로 6언더파 66타를 때려 김초롱에 1타 뒤진 2위를 달렸다.메이저 챔피언에 오른 이후 2개 대회에서 다소 기대에 못미쳤던 박지은은 이날평균 280야드에 이르는 폭발적인 장타를 터트리며 시즌 2승을 향해 상쾌한 첫 걸음을 뗐다.3주일 동안 재충전을 마치고 투어에 복귀한 박세리도 4언더파 68타로 공동6위에올라 타이틀 방어와 시즌 첫 우승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이글 1개와 버디 4개, 보기 2개를 기록한 박세리는 3퍼트 한차례가 있었지만 그동안 애를 태웠던 퍼트 난조를 털어냈다.전설안(23)과 7개홀 연장 혈투 끝에 다케후지클래식 정상에 올랐던 크리스티 커(미국)와 로리 케인(캐나다), 베키 모건(웨일스) 등이 5언더파 67타로 공동3위 그룹을 이뤘다.'슈퍼루키' 송아리는 3언더파 69타를 때려 안시현(20.코오롱엘로드)과 전설안등과 벌이고 있는 신인왕 레이스에 한발 앞서갈 채비를 갖췄다.송아리는 아이언샷이 다소 흔들렸지만 평균 290야드에 육박하는 장타를 앞세워9번홀(파5) 이글과 버디 3개를 잡아내고 보기는 2개로 막았다.장정은 버디 6개, 보기 3개로 상위권 입상을 향해 줄달음쳤고 재기의 나래를 활짝 편 김미현(27.KTF)도 2언더파 70타로 발걸음이 가벼웠다.270야드 안팎의 '장타'를 선보인 김미현은 경기 초반인 3번홀(파4)에서 더블보기를 저질러 불안했지만 이후 보기없이 4개의 버디를 수확, 공동14위로 1라운드를마쳤다.김영(24.신세계)이 김미현과 같은 공동14위에 이름을 올렸고 이정연(25.한국타이어), 전설안이 나란히 1언더파 71타로 공동25위에 자리 잡았지만 안시현은 1오버파 73타로 공동56위에 그쳤다.3주 동안 투어를 쉬었던 '지존'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은 샷의 정확도가 떨어진데다 퍼트마저 뜻대로 풀리지 않아 보기를 3개나 범하며 1언더파 71타로 실망스러운 첫날을 보냈다.소렌스탐은 "내게 너무 기대치가 높다. 대회 때마다 우승할 수는 없지 않느냐"며 "다만 이번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실망감을 애써 감췄다.
정확한 어드레스의 자세는 좋은 스윙의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대부분의 초보자들은 어드레스 자세를 취할 때 너무 서거나 너무 엎드리는 경향이 있다. 일반적으로 너무 서서 치는 사람들은 훅(Hook) 구질을 만들어 내거나, 당기는 (Pull) 스윙을 하게 되어 볼이 왼쪽으로 날아가는 경향이 있다. 반대로 너무 엎드려 치는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슬라이스(Slice)볼을 치게 된다. 보다 안정적인 자세를 위해서는 힙과 무릎의 관절이 적절하게 구부려져야 한다. 어깨자세는 오른쪽이 약간 내려가는 듯이 보이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그립을 잡을 때 두 손의 위치가 각기 다르므로 어깨의 높이가 달라지는 것이다. 즉 오른손이 왼손 아래로 오기 때문에 당연히 양쪽 어깨높이가 달라지는 것이다. 왼손잡이의 자세를 보면 왼쪽어깨가 내려가 있음을 알아야한다. 다음으로 힙의 구부려짐 각도를 보자. 힙이 구부려지는 것은 상체의 전경각(상체가 구부려지는 각도)이 얼마나 내려가느냐를 말하고, 이 상체의 굽힘은 척추의 움직임을 결정하는 중요한 방법이다. 이 척추의 굽힘이 스윙의 축을 만들어 내어 스윙궤도의 바른 방향을 만들어낸다. 힙의 영향에 의해 등의 아래쪽이 구부려 질수도 있다. 이 등의 구부려짐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힙이 뒤로 빠져야 한다. 그런데 이렇게 어렵게 뺀 힙을 무릎을 구부리면서 힙이 다시 원상태로 돌아가는 현상을 대부분의 초보자들에게서 볼 수 있다. 뒤로 뺀 힙은 무릎을 구부릴 때 가만히 두고 무릎만 구부리는데 집중해야한다. 원활한 스윙 궤도를 위해서 무릎의 구부림은 꼭 필요하다. 너무 많이 구부려도 안 되고, 너무 펴도 원활한 스윙동작에 방해가 된다. 자세를 갖출 때 자신의 체중분배도 무시할 수가 없다. 본인의 무게감을 느끼면서 자세를 잡는데 꼭 고려해야할 점은 균등한 체중 분배이다. 어드레스시 양발의 무게감이 같아야 하며, 너무 뒤로나 앞으로도 솔려 서도 안 된다. 부정확한 체중분배는 몸의 균형을 쉽게 잃어버리게 하고, 스윙을 어설프게 만들것이 분명하다.스윙 하는 동안 스윙 중심점에 의해서 스윙 밸런스를 잡게 되는데 이는 어깨 중심에서 무릎을 연결하는 가상 수직선이다. 이 중심점이 정확히 잡히면 스윙 밸런스가 좋아져 스윙의 일관성을 유지 하는데 유리하게 작용한다. 스스로 이 스윙 중심점을 찾아보도록 하자.△자세를 잡고 뒤꿈치가 들리고 발가락을 들 수 없으면 중심점이 너무 앞에 있다.△자세를 잡고 발가락을 들고 뒤꿈치를 들 수가 없으면 중심점이 너무 뒤에 있다. △자세를 잡고 발가락과 뒤꿈치가 번갈아가며 들 수 있으면 중심점의 위치가 바르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셸휴스턴오픈(총상금 500만달러)에 동반 출전한 '코리언 브라더스' 최경주(34.슈페리어.테일러메이드)와 나상욱(20.코오롱엘로드)의 첫날 발걸음은 다소 무거웠다.나상욱은 23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험블의 레드스톤골프장(파72. 7천508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3개를 묶어 이븐파 72타를 쳐 6언더파 66타를 때려 선두로 나선 로드 팸플링(호주)에 6타 뒤진 공동46위에 머물렀다.그러나 10위권 선수들과는 2타차에 불과해 지난주 MCI 헤리티지에서 아깝게 놓친 '톱10' 입상에 다시 한번 도전할 가능성은 살려냈다.나상욱은 이날 티샷과 아이언샷이 좋지 않았으나 18홀을 26개의 퍼트로 마칠 만큼 상승세를 탄 퍼트 감각으로 중위권을 지킬 수 있었다.5번홀(파3), 9번홀(파5) 버디로 전반을 보기없이 2언더파로 마쳐 한때 상위권으로 치고 올라갔던 나상욱은 경기 막판 16번홀(파4), 18번홀(파4)에서 2개의 보기를범한 것이 아쉬웠다.반면 시즌 첫 우승에 도전하는 최경주는 샷과 퍼트가 모두 흔들리면서 애써 버디 3개를 뽑아냈지만 더블보기 1개, 보기 3개를 범해 2오버파 74타로 부진했다.전장이 길고 장애물이 많지 않아 장타자에게 유리한 코스 특성을 감안해 최경주는 평균 318야드에 이르는 드라이브샷을 날렸지만 페어웨이 적중률은 57.1%에 그쳤고 18개홀 가운데 정규 타수만에 그린에 볼을 올린 것은 12차례에 불과했다.더구나 홀당 1.833개 꼴인 30개에 이른 퍼트는 번번이 홀을 외면, 최경주의 발목을 잡았다.공동94위까지 밀려난 최경주는 2라운드에서도 부진이 이어질 경우 작년에 이어2년 연속 컷오프를 당할 위기에 몰렸다.14번홀까지 버디 1개, 더블보기 1개, 보기 3개로 4오버파까지 스코어가 치솟았던 최경주는 15번홀(파5)과 17번홀(파4)에서 1타씩을 줄여 더 이상의 추락은 막았다.아직 PGA 투어에서 우승이 없는 팸플링은 17개홀에서 버디 찬스를 만들어내는완벽한 아이언샷으로 보기없이 6개의 버디를 쓸어담아 단독 선두로 나섰다.크리스 라일리(미국)가 5언더파 67타로 팸플링을 1타차로 추격했고 프랭크 릭라이터(미국), 스티븐 에임스(트리니다드토바고), 아준 아트왈(인도), 딘 파파스(남아공) 등 4명이 4언더파 68타로 공동3위 그룹을 형성했다.이번 대회 출전 선수 가운데 가장 세계랭킹이 높은 비제이 싱(피지)은 동반 플레이를 펼친 최경주와 똑같은 2오버파 74타를 쳐 우승 전망이 어두워졌다.싱과 함께 유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던 존 댈리(미국)는 최악의 퍼트 난조 끝에보기 5개를 쏟아내며 4오버파 76타로 하위권에 처졌다.가공할 장거리포를 앞세워 작년 이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해 올해도 우승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을 낳았던 행크 퀴니(미국) 역시 2오버파 74타로 출발이 시원치 않았다.작년 우승자 프레드 커플스(미국)는 1언더파 71타로 공동21위에 올라 그나마 우승 후보로서 체면 치레는 했다.
나상욱(20.코오롱엘로드)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MCI헤리티지(총상금 480만달러)에서 막판 뒷심 부족으로 '톱10' 입상을 아깝게놓쳤다.나상욱은 19일(한국시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힐튼헤드아일랜드의 하버타운골프장(파71. 6천916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2개, 보기 4개로2 오버파 73타를 쳐 4라운드합계 4언더파 280타로 공동11위에 그쳐 시즌 두번째 '톱10' 입상이 무산됐다.저스틴 로즈(영국), 스콧 호크, 제이 하스(이상 미국) 등이 6언더파 278타로 공동7위에 올라 나상욱으로서는 이날 잃은 2타가 '톱10' 진입을 가로 막은 셈.그러나 나상욱은 지난달 혼다클래식 공동4위에 이어 올들어 두번째로 좋은 성적을 올려 PGA 투어에서 제자리를 잡아가고 있음을 알렸고 상금도 10만1천760달러나받았다.드라이브샷 정확도를 크게 끌어 올렸지만 아이언샷 그린 적중률이 56%로 뚝 떨어진 나상욱은 전날부터 말썽을 일으킨 퍼트 감각마저 되살아나지 않아 고전했다.5번홀(파5) 버디로 시작은 좋았지만 이어진 6번홀(파4)에서 1타를 잃은 나상욱은 9번(파4), 11번(파4), 12번홀(파4) 등에서 잇따라 보기를 범해 10위 밖으로 밀려났고 15번홀(파5)에서 버디를 뽑아냈지만 '톱10'에 복귀하기에는 여전히 2타가 부족했다.우승컵은 7언더파 64타의 맹타를 휘둘러 테드 퍼디(미국)와 동타를 이룬 뒤 연장 5번째홀에서 버디를 잡아낸 스튜어트 싱크(미국)에게 돌아갔다.퍼디에게 9타나 뒤진 공동22위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싱크는 이글 1개, 버디 6개, 보기 1개를 묶어 7타를 줄여 2오버파 73타로 뒷걸음친 퍼디를 따라잡는 대역전극을 연출한 것.최종일 9타차를 뒤집은 것은 PGA 투어 대회 사상 두번째 최다 타수차 역전승.PGA 투어 최종일 최다타수차 역전승 기록은 지난 99년 브리티시오픈에서 폴 로리(영국)가 세운 10타차.지난 2000년 이 대회 우승자 싱크는 이로써 4년만에 정상에 복귀하면서 통산 3승째를 올렸다.우승 상금 86만4천달러를 챙긴 싱크는 PGA 투어에서 통산 상금 1천만달러를 돌파한 38번째 선수가 됐다.싱크는 2000년에도 최종일 어니 엘스(남아공)를 상대로 5타차 역전 드라마를 펼친 적이 있어 이 대회와는 억센 인연을 과시했다.작년 2부투어에서 상금랭킹 15위에 올라 올해 PGA 투어로 '승진'한 퍼디는 2∼3라운드에서 보여줬던 신기의 퍼트가 실종되면서 생애 첫 우승을 눈앞에서 놓쳤다.엘스와 카를 페테르손(스웨덴), 그리고 패트릭 시한(미국) 등이 8언더파 276타로 공동3위를 차지했고 이 대회에서만 5차례나 우승했던 데이비스 러브3세(미국)는1언더파 283타로 공동32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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