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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국제공항 활주로 3km 이상 확장 ‘마땅’

올해 상반기 착공, 2029년 개항 예정인 새만금국제공항의 활주로 길이가 2.5km 밖에 안돼 안정성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이같은 활주로 길이로는 대형 항공기는 커녕 중소형 항공기의 비상 착륙에도 대비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전북특자도에 따르면 새만금국제공항에 설계돼 있는 활주로 길이는 2.5km로, 무안국제공항의 활주로 2.8km보다 300m 짧고 국내선만 운항하고 있는 군산공항의 활주로 2.745km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다른 지방공항의 활주로 길이도 엇비슷하다. 광주공항 2.8km, 여수공항 2.1km, 울산공항 2.0km, 사천공항 2.7km, 포항경주공항 2.1km, 원주공항 2.7km, 양양국제공항 2.5km로 지방‧국제공항을 불문하고 3km가 안된다.

지방공항 또는 예산부족 등의 이유로 활주로 길이를 충분히 확보하지 않고 추진해온  정부 당국의 안이한 태도 때문이다. 

지방공항들은 최근 들어 노선을 확대하는 추세여서 활주로 등 열악한 인프라를 확충하지 않고는 언제든 안전성이 담보되지 않을 수 있다. 전남 무안국제공항의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를 계기로 지방공항의 열악한 인프라를 전수 조사해 보완할 필요성이 커진 것이다. 

국제공항의 활주로는 최소 3.2km 이상 돼야 한다는 항공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TK·가덕도 신공항 등 다른 공항들이 3.2km 이상으로 활주로가 계획된 것도 이런 배경에서다.

올해 상반기 착공하는 새만금국제공항의 활주로도 국제공항에 걸맞게 당장 확장시켜야 마땅하다. 현재 설계된 활주로 길이 2.5km로는 국제공항이나 거점공항 기능이 어렵고, 안전사고 대비에 역부족일 수밖에 없다. 착공 전 설계 때부터 활주로 길이를 국제공항의 기준에 맞게 설계를 수정해야 한다. 이렇게 할 때 안전성도 최대한 확보할 수 있고 인프라 열악성 시비도 해소될 수 있다. 

새만금국제공항은 현재의 2.5km 활주로 길이를 3.2km까지 연장할 수 있도록 예정구역을 확보해 두었기 때문에 정부 당국의 의지만 있다면 어렵지 않은 일이다. 

국회 국토위 소속인 이춘석 의원이 새만금국제공항의 짧은 활주로 등 열악한 인프라 문제를 지적해 온 만큼 책임의식을 갖고 추동시켜 나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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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국제공항 #활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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