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자치도 김관영 지사가 6일 신년 기자회견을 가졌다. 민선 8기 중반부를 넘어서며 가진 이날 회견에서 김 지사는 “가능성을 현실로 만들고,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이뤄내는 한 해가 될 것"이고 자신감을 보였다. 올해는 푸른 뱀(乙巳年)의 해답게 겨울잠에서 깨어난 뱀이 허물을 벗고 새롭게 태어나듯, 전북도 역시 허물을 벗고 새로운 모습으로 힘차게 나아갔으면 한다. 인구 격감과 바닥을 치는 경제력을 박차고 일어나 강하고 특별한 전북으로 거듭나야 할 것이다. 김 지사는 그 맨 앞자리에 서 있음을 한시도 잊어선 안된다.
김 지사는 전북자치도 새해 비전으로 출발 당시 내세웠던 ‘함께 혁신, 함께 성공, 새로운 전북’을 상기시키며 5가지를 올해 도정 핵심 과제로 꼽았다. 바이오·이차전지·방위산업 등 미래 첨단산업 육성, 농생명산업과 문화산업진흥 등 전북특별법 대표 특례사업 추진, 새만금 국제공항 상반기내 조기착공 및 활주로 연장과 새만금 신항 1단계 부두 연내 완공, 새만금내 연결도로 하반기 공사 착공 등 새만금 SOC 사업 적기 구축 본격화, 2036올림픽 유치 도전과 제2중앙경찰학교 유치 등 주요 공모대응, 대광법 개정과 공공의대법 제정 등이 그것이다. 이들 사업이 순조롭게 추진돼 전북이 좀 더 단단해지는 한 해가 되었으면 한다.
그러나 이러한 비전과 함께 반드시 해결해야 할 해묵은 과제들도 없지 않다. 전주완주 통합과 새만금특별지자체 출범 등이 그러하다. 전주완주 통합은 전북의 구심력을 회복하고 도약의 계기를 마련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당초 올해 5월까지 주민투표를 완료하고 통합을 위한 특별법을 국회에 상정해 내년 지방선거에서 통합 시장을 선출하는 로드맵을 구상했다. 계엄과 탄핵 정국으로 조기 대선 가능성이 높아 불투명하지만 통합의 대의는 실천되어야 마땅하다. 이를 위해 복지혜택 감소와 혐오시설 배치 등 완주군민이 염려하는 부정적 요소를 제거하는데 힘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새만금특별지자체 출범도 여전히 쉽지 않다. 군산시와 김제시간 관할권 갈등이 해소되지 않으면 사업 추진이 어렵기 때문이다. 하지만 새만금특별지자체 출범은 새만금의 성공을 위한 필수요건이다. 김 지사는 전주완주 통합과 새만금특별지자체 출범을 연내 완수하는 등 전북발전의 견인차 역할에 충실해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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