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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전주공장을 이끌어 오던 김채원공장장(54)이 지난 연말께 단행된 본사의 정기인사에 따라 현대자동차 연구개발본부 부본부장 겸 남양연구소장으로 자리를 옮겼다.95년 말 상용제품개발연구소장으로 전주공장과 첫 인연을 맺은 뒤 97년 11월 제3대 공장장으로 취임한 김공장장은 “전주공장에 재직하는 지난 4년동안 국내 최초로 중대형 상용차 전 차종의 고유모델을 개발해 선 보인 것을 비롯 만성적자에 허덕이던 전주공장을 흑자로 전환시키는 토대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전북도민들이 보여준 전주공장에 대한 애정어린 관심과 사랑에 진심으로 감사를 드리며 그동안 저를 믿고 전주공장 발전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해준 임직원들께도 심심한 사의를 표합니다”서울대 공대를 나온 전문 엔지니어 출신으로 이번 인사에서 부사장으로 영전을 한 김공장장은 “모든 임직원들과 함께 밤낮을 잊고 일한 결과 지난해 하반기부터 흑자로 돌아서고 있는데 올해에 기록될 그 흑자원년의 기쁨을 함께 나누지 못한 것이 가장 아쉽다”고 말했다.“어느 자리에 있던지 도민들의 따뜻한 마음과 역동적인 전주공장의 모습을 결코 잊지 않겠다”는 김소장은 “전주공장은 현재의 발전추세나 공장규모등을 감안할때 조만간 세계 최고의 상용차공장으로 부상할 것을 확신한다”며 그날을 위해 전북도민의 전폭적인 협조와 관심을 당부했다.
“새 천년에도 무한경쟁체제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비과세 상품 개발, 공제사업 확대등 여타 금융기관과는 다른 신협 만의 차별화 전략으로 경쟁력 확충에 주력하겠습니다.”지난 해 11월 취임한 신용협동조합중앙회 신임 박진우 회장(44)이 초도 방문차 전주에 왔다.박 회장은 “금융권 구조조정이 혹독하게 진행되는 과정에서 신용협동조합이 사상 유례없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 때에 중책을 맡게 돼 어깨가 무겁다”며 “새로운 천년에 걸맞는 새로운 지표를 설정하고 신협 중장기 발전전략을 착실히 수행하는데 전력을 다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박회장은 초도순시 첫 번째 도시로 전주를 선정한 이유에 대해 “전북지역 신협은 99년도 11월말 현재 조합원 42만여명, 총 자산 1백68억원에 달하는 지역으로 꾸준한 성장을 이룩하고 있으며 지난 해에는 신협의 차세대 주력사업으로 선정한 공제사업 부문에서 전국 1위를 달성하는등 전국 제일의 모범지역으로 손꼽히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최근 탈협동조합화 현상 조짐마저 불러 일으키고 있는 퇴출과 합병등 신협 구조조정 문제에 대해서는 “신협간 합병을 통한 대형화와 경영의 건전성 확보는 날로 치열해지고 있는 금융환경을 감안했을 때 필연적인 조치”라며 “자율적인 합병을 유도하되 부실한 신협에 대해서는 강력한 합병정책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경북 경주 출신으로 영남대 행정대학원을 졸업했으며 93년 외동신용협동조합(현 두레신협)을 설립하면서 신협중앙회와 연을 맺었다.신협 역사상 최초의 40대 중앙회장으로 당선돼 관심을 모으고 있는 박 회장은 강력한 추진력과 함께 중앙 재계에 풍부한 인맥을 바탕으로 한 업무 해결능력을 인정 받고 있다.
“농민들의 입장에서 모든 업무를 처리, 정읍지부를 농민에게 환영받는 지부로 만들겠습니다.”5일 오후 3시 창립기념행사를 가진 농업기반공사 박영렬 정읍지부장(50)은 농업기반공사를 농민을 위한 기구로 탈바꿈시키겠다고 거듭 강조했다.박지부장은 이날 취임사에서 “공사가 3개 기관을 통합해 탄생한 기관인 만큼 당분간 직원들간의 융화에 온힘을 기울여 시너지효과를 창출해 낼 것”이라고 말했다.박지부장은 또 “자율성과 창의성을 존중, 업무의 능률과 질을 향상시킬 것이며 업무 결과에 따른 책임을 확실하게 규명, 모든 혜택이 농민들에게 돌아가도록 할 것”이라고 피력했다.박지부장은 현재 공사의 현안인 영농규모화사업과 농업기반시설 확충에 역점을 두고 사업을 시행, 농도인 정읍의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농업기반공사는 농촌개발과 물관리 전문기관이라고 역설한 박지부장은 “환경친화적인 농촌 개발을 주도, 살기좋은 농촌을 만드는데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박지부장은 지난 74년 정읍농조를 시작으로 남원 및 동진 농조 등 농업기관에서만 25년여를 근무, 농업 관련 업무에 정통하다는 평을 듣고 있다.
”조직을 빠른 시일내에 안정시켜야 합니다. 당분간은 조직의 화합과 안정에 모든 역량을 쏟을 것입니다.“1일 출범한 농업기반공사(농기공)의 초대 전북지사장을 맡은 유종식(柳鍾植)지사장은 안정을 누차 강조했다. 농어촌진흥공사와 농조연합회 농지개량조합이 통합해 출범한 농기공의 전북지사 사무실은 4일까지도 사무기구들이 여기 저기 흩어져 있었다. 유지사장이 말끝에 ’조기 안정’을 달고 다니는 이유를 알만했다. ”초창기에는 3개 기관들이 그동안 해 온 업무를 그대로 이어가도록 할 계획입니다. 본사의 방침도 그렇고 인사이동을 최소화한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기관은 통합했지만 업무의 기조는 유지되는 겁니다.“유지사장은 통합의 충격파가 새조직에 미치지 않도록 하는 한편 통합의 시너지 효과는 극대화시키려는 욕심을 가지고 있다.”기존의 3기관은 유사 중복기능이 많았습니다. 농업생산 기반을 조성하고 정비·관리하는 일들을 나누어 맡았는데 비효율의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됐습니다. 전북지역 농조들은 오래전부터 규모화가 진행돼 타지역 농조들에 비해 사정이 나은 편이긴 했지만 대부분의 농조들은 경영상태가 상당히 나빴습니다.”하지만 이제 사업추진 체계가 통합됨으로써 업무의 능률화와 투자의 효율화를 꾀할 수 있게 됐다는 게 유지사장의 설명이다.특히 전북의 경우 80년 전통의 물관리 노하우와 과학적인 시스템이 접목함으로써 다른 어느지역보다 앞서 나갈 수 있으리라는 자신감을 나타냈다. 유지사장은 ”농조의 노하우와 농진공의 선진경영 기법이 제대로 섞인다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며 ”단지 시간이 필요할 뿐“이라고 말했다. 유지사장은 또 공정하고 객관적인 인사와 민주적 자율적인 업무처리를 통해 갈등과 불만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직원들이 자신감과 의욕을 갖도록 ’기 살리기’운동을 전개하는 한편 단결과 화합을 위한 각종 프로그램 시행, 상대를 이해하기 위한 ’신바람 토론회’등도 계획하고 있다.유지사장은 ”고객이 누구인지를 명확히 인식하고 고객이 무엇을 요구하는지를 정확히 파악해 고객이 만족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농업기반공사의 임무“라며 ”주어진 소임을 다할 뿐“이라고 강조했다.정읍 출신으로 69년 농어촌진흥공사에 발을 디딘 뒤 본사 감사 기획 총무과장, 충남지사 및 금강사업단 관리부장, 금강사업단 부단장, 기금관리처장 등을 거쳐 지난해 전북지사장으로 부임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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