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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시장을 잡아라 무역업 창업 급증

무역업 신고제 폐지로 무역업이 자유화되며 도내 중소업체들의 수출입에 대한 관심도 높아져 무역업에 새로 뛰어드는 업체가 크게 늘고 있다.신규 무역업체 증가에는 무역업 자유화외에도 중국의 WTO가입 가시화로 거대시장 공략 가능성이 높아진 것도 주요인으로 분석되고 있다.8일 한국무역협회 전북지부에 따르면 지난 1월 한달간 무역업 고유번호를 새로 부여받은 도내 업체는 모두 51개로 지난해 같은기간 신규 무역업체수 11개보다 무려 5배가까이 증가했다.지난달 창업한 무역업체중에는 섬유업종이 15개, 군산지역 업체가 15개로 업종별·지역별로 볼때 전체의 29.4%를 차지해 중국시장 공략을 계획중인 업체가 많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신규 무역업체의 업종은 1차산품과 잡제품 각 11개, 화학제품과 전기전자 각 4개, 비금속광물·기계류·생활용품 각 2개 등이었으며 지역별로는 익산 14개, 전주 10개, 정읍 4개, 김제·부안 각 2개, 남원·고창·완주·임실 각 1개 등이었다.주창현 한국무역협회 전북지부장은 “올해 신규로 무역업 고유번호를 부여받은 업체는 대부분 소규모 창업형태”라며 “무역업 창업증가는 무역업의 대중화 시대가 도래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 경제일반
  • 강인석
  • 2000.02.09 23:02

도내 유통업계 이제는 졸업·입학 특수

‘졸업·입학으로 이어지는 신학기 특수를 잡아라!’설 특판행사를 모두 마무리지은 도내 유통업체들이 졸업·입학으로 이어지는 2월 특수 잡기에 쉴 틈이 없다.이들은 졸업에서 입학으로 이어지는 신학기 특수에다 중간에 발렌타인데이까지 겹쳐 젊은층이 주축을 이루는 시장규모가 상당할 것으로 보고 각종 이벤트 및 할인행사로 고객 유치에 나서는등 부산한 모습이다.이마트 전주점을 비롯한 도내 대형 할인점들은 학용품 구입 및 졸업·입학선물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 것으로 보고 2월 한 달 동안을 신학기 학생용품 특별판매기간으로 정해 가방 및 학용품, 학생복 특설매장을 설치하는등 본격적인 판촉전에 돌입했다.할인점 한 관계자는 “올해는 경기회복세에 힘입어 설 선물로 아이들에게 학용품 등을 선물하려는 고객들의 발길이 몰려 설 특판 기간 동안에도 학생용품 매출 실적이 꽤 짭짤했다”며 “대부분 초·중·고등학교 졸업식이 예정 된 이번 주부터 2월 말까지 학생용품 시장이 피크에 달할 것으로 보고 다양한 판촉전을 기획하고 있다”고 말했다.7일부터 14일까지를 ‘발렌타인 선물대축제’기간으로 정한 전주코아백화점은 신학기 특수는 물론 중간에 끼어있는 발렌타인데이 특수까지 하나도 놓치지 않겠다는 욕심.먼저, 커플보석을 비롯해 향수·피혁제품·화장품등 남성용 제품을 대량 확보하고 연인에게 줄 선물 준비에 고심하는 여심(女心)을 사로잡는데 주력하고 있다.이 밖에 6층 문화홀에서는 미키·푸우·루니툰등 아이들이 좋아하는 캐릭터 상품을 중심으로 신학기 축하 학생가방 전시판매전을 마련한다. 또, 9일부터는 학생교복 ‘아라오라’전시판매전도 열 계획으로 구매고객에게 책가방을 무료로 나눠주는 사은행사도 겸한다.

  • 경제일반
  • 김남희
  • 2000.02.09 23:02

[글로벌전북] 목욕탕에도 예절 있다

비교적 남보다 목욕을 자주 하는 편인 회사원 박모씨(43.전주시 완산구 삼천동)는 “대중목욕탕에 갈때마다 매번 불쾌한 일을 겪는다”며 우리 목욕문화는 왜 개선되지 않을까 고민한 적이 한두번이 아니라고 털어 놓았다.설을 앞두고 초등학교에 다니는 아들과 함께 목욕탕에 간 박씨는 “30대 남자가 샤워도 하지 않고 욕조에 몸을 풍덩 들이미는 바람에 눈살을 찌푸리지 않을 수 없었다”며 조용히 그를 나무랐지만 기본적인 예의도 지키지 않는 현실을 아들 이 그대로 답습하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말했다.여러 사람이 함께 사용하는 탕안의 물을 흐리고 더럽게 하는 직접적인 행동인데도 이를 의식하지 않는 것은 분명 지탄받아 마땅하다. 하지만 이를 나무라는 사람도 별로 없는 게 현실이다. 박씨를 더욱 불쾌하게 만드는 것은 수건이나 비누, 바가지 등이 곳곳에 아무렇게나 널려있을 때다. 물건을 사용하고 난 뒤에는 제자리에 놓는 것이 상식. 그러나 타올이나 비누, 1회용 면도기, 수건 등이 사용된 뒤에 내팽개쳐 있기 일쑤여서 많은 사람들을 불쾌하게 만들고 있는 것. 일부 몰지각한 사람들은 빨래감을 가지고 와 목욕탕에서 빨래를 하는 일도 있다.샤워기 앞에서 비누칠을 하면서 바닥을 온통 비눗물로 흠뻑 젖게 만드는 광경도 흔하지 않게 목격할 수 있다. 옆 사람에게 비눗물이 튀어도 미안하다는 말 한마디 없이 ‘본 업무’에만 열심이다. 박씨는 이런 일을 겪을 때마다 “왜 남을 의식하지 않고 상대방은 아예 안중에도 없는 듯한 행동이 발생할까 곰곰이 생각해 보지만 해답이 나오지 않는다”며 “우리의 목욕문화도 이러한 후진적인 모습에서 벗어나 하루빨리 바꿔져야 한다”고 말했다.한술 더 떠 대중목욕탕을 마치 자기집 풀장처럼 여기는 듯한 행동거지를 보이는 사람들도 많아 빈축을 사는 사례들도 있다. 목욕탕안에서 목소리를 높여 얘기하거나 사우나 안 또는 욕탕 바닥에 볼썽 사납게 벌렁 누워있는 광경, 큰 소리를 내어 떠드는 행태 등도 자주 경험하는 꼴불견 사례들이다. 많은 사람들이 공동으로 이용하는 대중목욕탕에서 이런 행동거지를 보이는 것에 대해 수치로 알아야 하는데도 당연시하고 있고 아이들이 욕탕에서 떠들거나 수영장에서처럼 행동을 해도 말리거나 혼내는 사람들도 없다. 이러한 후진적인 의식과 관행이 버젓이 행해지고 있는 것은 대부분 남을 생각하지 않고 자기만을 의식하며 행동하고 있기 때문이다. 목욕탕안에서도 예절이 있는 법이다. 사회구성원들이 함께 사용하기 때문에 엄연히 목욕문화가 존재하기 마련이지만 언제부터인지는 몰라도 이런 목욕문화가 자리잡지 못하고 방황하고 있는 현실이 계속되고 있어 우리 모두가 한번쯤 곱씹어 볼 일이다.대중목욕탕을 이용하면서 이같은 몰지각한 행태를 보이는 일부 그릇된 사람들도 문제지만 목욕업소들도 청결유지와 서비스향상에 보다 많은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욕조에 더러운 물질이 둥둥 떠 다녀도 물갈이를 하지 않고 방치하는 경우가 빈번하고 물이 빠지는 홈이 막혀 물이 흥건하게 괴어 있어도 거들떠 보지도 않고 장시간 방관하는 일도 비일비재하다. 수건과 비누 때타올 등이 너절하게 곳곳에 널려 있어도 치우지 않거나 비눗물 흔적이 남아있는 바닥을 닥지도 않고 오래동안 방치해 두는 사례도 자주 목격된다. 이용객들이 이런 광경을 보고 어떻게 느낄까를 생각한다면 그냥 내버려 두지 않을 것이다. 문제의식이 없이 종전의 관행을 되풀이하고 있기 때문에 이런 불쾌한 광경이 방치되고 있는 것이다. 목욕탕을 청결히 유지하고 관리하는 일은 업소들의 몫이다. 서비스향상은 커녕 청결유지 등 이같은 기본적인 일에 게을리한다면 경쟁력을 확보하지 못해 머지않아 문을 닫아야 할지도 모른다.실제로 목욕장업소들이 지켜야 할 준수사항도 마련돼 있다. 목욕장 시설은 항상 청결히 유지해야 하고 탈의실 휴식실 화장실 등은 매월 1회 이상 소독을 해야 하며 욕조수의 탁도는 3도 이하로 해야 한다든가 또는 사우나실의 온도(습식 섭씨 60도 내외, 건식 80도 이상 유지)도 일정하게 유지할 수 있도록 규정돼 있다. 목욕탕의 시설 및 설비가 오손된 때에는 지체없이 수리해야 하며 세탁을 하게 해서는 안된다는 것도 규정된 준수사항이다.대중목욕탕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사회공동체의 구성원으로서 남을 배려하고 의식하며 행동할 때 목욕문화는 자리잡아질 것이며 업소들 역시 이런 기본적인 준수사항을 지키고 서비스를 향상시킬 때 신뢰가 형성돼 경쟁력도 확보될 것이다.

  • 경제일반
  • 이경재
  • 2000.02.09 23:02

도내 중소기업 코스닥에 눈뜬다

코스닥증권시장에 대한 무지와 무관심을 깨기 위한 도내 중소·벤처기업들의 기지개가 시작됐다.이는 주식시장이라는 공개된 자금조달 수단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한채 자금난만을 호소하던 도내 중소·벤처기업들의 인식이 달라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어서 큰 관심을 끌고 있다.8일 중소기업진흥공단 전북지역본부에 따르면 최근 코스닥증권시장의 등록요건 및 절차에 대한 도내 개별 기업과 일부 이업종교류회의 문의가 잇달고 있다는 것.지난 96년 7월 개설된 코스닥증권시장은 중소·벤처기업의 자금조달 수단으로 정착돼 가고 있으나 지난해말 현재 코스닥증권시장에 등록된 도내 기업은 단 4개로 전체 등록기업(4백67개)의 0.8%에 불과해 도내 중소·벤처기업들이 자금난 호소와 달리 정작 열려있는 자금조달 수단은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그러나 최근들어 중진공 전북지역본부에는 코스닥증권시장에 대한 문의가 잇달고 있어 도내 중소·벤처기업들이 경영변화 노력에 나서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코스닥증권시장에 대한 문의가 계속됨에 따라 중진공 전북지역본부는 우선 다양한 업종의 중소기업들이 모인 이업종교류회를 대상으로 코스닥증권시장 등록요건 및 절차에 대한 설명회를 실시해 도내 기업들의 코스닥시장 진입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도내에는 현재 전주·익산 각 4개, 군산 2개, 정읍·김제·순창 각 1개 등 모두 13개 이업종교류회가 활동중인데 중진공 전북지역본부는 코스닥증권시장에 대한 설명을 요청해온 익산 ‘백제회’와 전주 ‘전진회’ 등 2개 이업종교류회원들을 대상으로 오는 14일과 16일 ‘코스닥 등록요건 및 절차’에 대한 설명회를 실시하기로 했다.중진공 전북지역본부는 이들 이업종교류회외에도 앞으로 코스닥증권시장 등록을 원하는 이업종교류회나 개별기업들을 요청이 있을 경우 코스닥시장 등록요건 및 절차에 대한 설명회를 계속 실시한다는 방침이다.중진공 전북지역본부 임순택기동지원팀장은 “코스닥시장에 대한 관심 고조는 무조건적인 자금난을 호소하던 도내 중소·벤처기업들의 경영인식이 달라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매우 고무적인 현상”이라고 말했다.한편 코스닥(KOSDAQ:Korea Securities Dealers Automated Quotation)은 증권거래소와는 달리 매매를 위한 건물이나 플로어 등이 없이 컴퓨터와 통신망을 이용해 장외거래 주식을 매매하는 전자거래시스템으로 지난해 자금조달 규모가 무려 40조원에 달할 정도로 중소·벤처기업의 자금조달시장 및 투자마당으로 정착됐다.

  • 경제일반
  • 강인석
  • 2000.02.09 23:02

대우채 환매 대란 없었다

대우채 95% 환매 개시 이후 촉발될 것으로 우려됐던 ‘2·8 금융대란설’은 단지 기우에 그쳤다.개인고객에 이어 일반법인들에 대한 대우채 95% 환매가 시작된 8일 도내 투신 및 증권사 지점들에는 평소보다 30∼50% 가량 많은 고객이 몰려와 환매를 요구했으나 규모가 전체 수탁고의 10% 미만에 불과한데다 이들 중 대부분은 다시 타 상품으로 재유치돼 당초 우려했던 환매대란은 일어나지 않았다.한국투자신탁 전주지점의 경우 개인고객에 대한 대우채 95% 조기환매를 실시한 2일 이후부터 일반법인분 환매가 시작된 8일 오후 3시 현재까지 환매된 자금은 총 38억원으로 전체 수탁고의 3.6% 수준. 이들 중 50% 가량은 다시 후순위채펀드(CBO), 신탁형 확정금리 상품, 엄브렐러펀드등 안정성과 수익성이 높은 다른 상품에 재가입 돼 높은 대체율을 보였다.다른 투신 및 증권사들도 이와 비슷한 상황으로 대한투신 전주지점의 경우 2일부터 8일까지 대우채 관련 수탁고 5백억원 중 1백50억이 환매돼 이 중 60%가 재유치 됐으며, 현대투자신탁증권 전주지점에서도 8일 하룻동안만 50억원 가량의 대우채 관련자금이 빠져나갔으나 60∼70%에 이르는 높은 재유치비율을 기록했다.투신업계 한 관계자는 “대우사태 이후 환매제한 조치로 6개월 동안 묶여 있던 자금을 꼭 써야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투자자금을 환매해 다른 금융권으로 옮아가는 일은 거의 없는 것으로 안다”며 “이로써 그 동안 국내 금융시장 불안의 가장 큰 불씨로 남아 있던 대우채 환매위기는 사실상 진화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한편, 8일 금융감독위원회에 따르면 이 날 오후 2시 현재 한국투신·대한투신등 9개 주요 투신·증권사의 환매규모가 개인은 9천3백6억원, 일반법인은 2조2천3백57억원으로 총 3조1천6백63억원이며, 환매자금의 재유치비율은 81.5% 달한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지난 2일부터 8일 오후 2시까지 이들 9개사의 개인, 법인고객 환매규모는 총 8조2천1백7억원으로 잔고 25조1천2백65억원의 32.7%에 달했다.

  • 경제일반
  • 김남희
  • 2000.02.09 23:02

도내 주택임대사업 활기

주택임대사업자의 등록요건이 지난해 11월부터 크게 완화된 것을 계기로 도내 주택임대사업이 활기를 띠고 있다.전북도와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정부가 주택임대사업자 등록요건을 5가구에서 2가구로 완화한 지난 11월 이후 주택을 매입해 임대사업에 뛰어드는 ‘주택매입임대사업자’가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또 일부 부동산 업계에는 주택매입 임대사업에 관한 사업절차와 세제 혜택의 범위를 묻는 문의도 잇따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북도가 일선 시군을 통해 조사한 결과 지난해말 현재 도내 주택매입임대사업자는 전주 32명, 익산 30명 등 모두 88명으로 1천5백79세대를 임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이는 정부가 중산층과 서민들의 주거안정 대책의 일환으로 주택임대사업자의 등록요건을 완화하기 이전인 지난해 10월의 주택매입임대사업자 70명에 비해 크게 늘어난 것이다.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주택매입임대사업은 명예퇴직자 등 여유돈을 굴리려는 사람들의 유망투자처로 인식되고 있으며 등록요건 완화조치로 관련사업자들이 늘어나는 추세이다”면서 “주택임대사업이 활성화되면 미분양 물량 해소 및 주택수요를 촉진시키는 효과를 나타낼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주택매입임대사업자에게는 양도소득세와 취득세 감면 등 각종 세제혜택이 부여된다.

  • 경제일반
  • 김현기
  • 2000.02.09 23:02

군산자유무역지역 산업집적지로 개발해야

앞으로 조성될 군산자유무역지역(종전 명칭 군장수출자유지역)은 소재 부품 설비 등 산업집적지화 하는 방향으로 개발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돼 주목된다.도에 따르면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최근 군산자유무역지역의 경제성과에 대한 ‘수출가공구 ’와 ‘산업집적지’ 등 두가지 시나리오를 놓고 연구분석한 결과 단순한 ‘수출가공구는’시간이 경과(2026년 이후)하면서 중국의 공업화가 진행, 경제성과가 후퇴하고 ‘산업집적지’는 2030년에 생산성증가가 임금상승을 상회하며 주변지역에서도 산업집적이 계속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같은 내용을 도에 제시했다.군산자유무역에 대한 개발방향에 대해서는 종전 막연히 첨단산업을 유치해야 한다는 주장이 있었으나 이같이 시나리오를 분석해 구체적으로 제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수출가공구 시나리오’에서는 29만평 부지의 입주율이 점차 증가, 2026년에 70%에 달하고 군산자유무역지역의 부가가치 생산액도 지속적으로 증가하나 익산. 마산자유무역지역에서 경험하는 것처럼 생산성증가 부진으로 2026년 이후에는 부가가치 생산액이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반면 ‘산업집적지 시나리오’에서는 독일 기계공업 유치에 성공, 29만평 부지의 입주율이 2030년에 94.6%에 달하고 생산성증가가 임금상승을 상회, 2030년 이후 군산자유무역지역 주변지역에서도 산업집적이 계속되는 것으로 분석됐다.따라서 중국시장에 침투하기 위한 초국적기업의 동북아진출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중국과의 역내분업에서 장기간 경쟁우위가 가능한 업종을 유치, 지역혁신시스템을 구축하는 전략을 펴야 하고 이를위해 독일 기계공업의 중소기업 군락이 유치돼 기술혁신네트웍을 형성하도록 지원해야 한다는 것.고급 전용기계를 상산 수출하는 독일 기계공업은 개별적 해외진출이 곤란하기 때문에 군락으로 유치할 경우 기술혁신네트웍이 가능하고 시간이 경과해도 중국으로 이전이 용이치 않을뿐 아니라 일본이 독일에서 수입하는 기계 대부분이 일본에서 생산되지 않는 기종이어서 경쟁우위를 확보할 수 있다고 KDI는 분석했다.이와함께 중국에 대한 독일 기계공업의 수출은 2030년에 4백42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으며 독일 기계공업에서 아시아에 진출할 의사가 있는 사업자는 30%, 국내에 유치되는 독일 기계공업의 생산성은 2030년에 독일 기계공업의 80%에 도달하고 독일 기계공업의 한국자회사는 2030년 이후에도 장기간 경쟁우위를 유지하면서 성장세를 견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 경제일반
  • 이경재
  • 2000.02.09 23:02

[미리가 본 통합선거구] 고창·부안

선거구 유지를 바라던 고창.부안지역은 통합이 불가피하게 됨에 따라 허탈감이 더하고 있다.특히 난립양상을 빚고 있는 부안지역 입지자들이 여권실세인 정균환총재특보단장과 공천경합을 벌여야 하기때문에 곤혹스러운 표정이 역역하다.9대때 중선거구제 도입으로 고창.부안지역이 하나로 묶인 적이 있지만 인구수 감축으로 인해 통합되는 것은 처음인 만큼 지역민들의 자조와 불만이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제헌국회부터 5대때까지만해도 고창지역구 의석수가 2석이였지만 현재는 고창.부안을 통털어 1석으로 줄어드는 상황에 처했기때문이다.또한 고창과 부안지역의 경우 생활경제, 문화권이나 교통, 지역정서등이 확연히 달라 인위적인 게리맨더링이라며 반발감도 강력 표출되고 있다.더욱이 고창과 부안지역 인구가 각각 7만8천명과 7만9천명선으로 엇비슷한데다 지역 성향이 서로 달라 소지역주의가 나타날 우려감도 없지않다.고창.부안 출마예상자로는 현역인 정균환의원과 김진배의원을 비롯 김경민, 김방철, 김수길, 김종엽, 김춘진, 안병원, 이강봉, 김손, 김주섭, 이백용씨 등 모두 17∼8명선에 달한다.여권 실세인 정균환의원은 4선가도를 향해 순풍을 맞고있다.총재특보단장과 민주당 창당발기인, 민주당 창당조직위원장, 민주당 조직책선정위원장, 민주당조직강화특위위원등 핵심중책을 맡아 활동하고 지역여론조사 결과도 좋은만큼 공천고지 선점에는 별다른 어려움이 없을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3선을 노리는 김진배의원은 억울함을 호소하며 공천경합에 나섰다. 정치자금법위반사건은 현재 재판이 진행중이기때문에 확정판결이 나오기전에는 무죄추정의 원칙이 적용돼야 함에도 이를 시민단체가 미리 예단한 것은 잘못이라는 것이다.특히 어떠한 명목의 부정한 돈을 수수한 사실이 전혀 없다며 결백함을 강력 주장하고 있다.이들 현역에 맞서 정치신예들의 거센 도전도 만만챦다.김경민미래부안연구소장은 그동안 다져온 지역기반을 토대로 젊고 참신성을 내세워 출사표를 냈다.2년전 가족들과 함께 부안으로 이사, 공을 들여왔으며 군민여망에 따르겠다면서 출마의지를 강력 피력중이다.김방철산부인과원장도 한국의사협회 보험이사로 정부의 보험.의료정책입안에 참여해온 전문성을 기치로 공천경합에 가세했다.의사협회차원에서 의료계몫으로 자신을 지지하고 있다면서 도전장을 냈다.김수길금풍개발사장은 산업선교, 갱생보호, 교정교화분야등 사회봉사활동에 헌신해온 경력을 통해 공천가능성을 기대하고 있다. 또한 직접 부안지역 관광개발사업에 뛰어든만큼 지역문화관광 발전을 위해선 자신이 적임자임을 강조하고있다.김종엽신일금속대표는 자수성가한 경영마인드를 통해 생산적 정치를 구현하겠다며 입지를 세웠다.사업분야에 대해 검증된 신지식인을 자처하며 부안지역대표주자로 나서겠다는 각오다.김춘진독일치과원장은 대통령의료자문의로 지근거리에서 보필해온데다 80년대부터 DJ대통령만들기에 일조해온 역할등을 내세워 내심 자신감을 표명하고 있다. 최근 고창지역에도 새고창연구소를 개설하고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안병원국회보좌관도 재야출신으로 민주화운동에 헌신한 이력을 바탕으로 공천경쟁에 적극적이다. 4차례나 국회보좌관을 역임, 국회에 대한 전문성과 지역지지기반, 도덕성등을 강점으로 제시했다.이강봉금호그룹상무는 전문경영인출신으로 21세기 국제화 세계화시대에는 경영전문가가 필요할때라고 주장한다. 특히 정치꾼이 아닌 참 일꾼이 나서야 정치개혁과 국가발전이 가능하다는 논리를 펴고 있다.자민련에선 김주섭고창지구당위원장과 김손부안지구당위원장 둘다 출마의지를 강력 표명중이다.김주섭위원장은 6년가까이 다져온 지역기반을 바탕으로 원내진출의 호기로 판단하고 세확산에 진력하고 있다.선거구통합에 대비, 나름대로 부안지역에 공을 들여 왔다면서 통폐합에 따른 이해득실도 분석중이다. 김손위원장도 출마에는 이견이 없다며 부안지역의 응집력이 변수이지만 고창에서 여당공천자가 나올 경우에는 한번 해볼만한 선거전이라고 장담하고 있다한나라당에서는 박종철부안지구당위원장이 사실상 불출마쪽으로 기운 가운데 고창에선 이백용위원장과 김영국씨가 공천경합에 나서 주목을 끌고 있다.

  • 경제일반
  • 권순택
  • 2000.02.09 23:02

전주세무서 99년 세수 전년비 7.6% 증가

외환위기이후 경기침체가 지난해부터 점차 호전되며 기업의 영업실적도 향상돼 지난해 국세 세수실적이 전년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7일 전주세무서에 따르면 지난해 전주세무서관내 세수실적은 5천8백39억원으로 전년 5천4백26억원보다 7.6%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지난해 세수실적이 늘어난 것은 경기호전에 따른 기업 영업실적 호전, 증시활황과 소비수준 회복 등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여기에 지난해 9월 국세청이 제2개청을 선언하며 기능별 조직개편을 실시한뒤 세원관리가 강화되고 국세통합전산시스템(TIS)에 의한 부정세금계산서 적출 및 음성·탈루소득자에 대한 세무조사가 강화된 것도 세수증대의 주요인으로 평가되고 있다.지난해 전주세무서의 세목별 세수실적을 보면 주세가 2천2백26억원으로 전년(1천7백64억원)보다 26.2%, 부가가치세가 1천2백17억원으로 전년(1천1백22억원)보다 8.5% 증가하는 등 간접세 세수가 3천4백82억원으로 전년(2천9백23억원)보다 19.1% 늘었다.또 목적세인 교육세와 농특세도 6백99억원과 50억원이 걷혀 전년보다 세수가 각각 23.2%와 37.8% 증가했다.간접세 및 목적세의 세수증대와 달리 기업의 채산성 미회복, 정부의 중산·서민층에 대한 소득세 경감조치, 이자율 하락 등으로 직접세 세수는 전년보다 오히려 16.9% 감소했다.지난해 직접세 세수중에는 소득세가 1천3백3억원으로 전년(1천5백73억원)보다 17.2%, 법인세가 1백72억원으로 전년(2백20억원)보다 22.2% 감소했다.전주세무서 관계자는 “지난해 세수증대에는 세원관리 강화외에 일반 납세자들의 성실 신고·납세도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밝혔다.

  • 경제일반
  • 강인석
  • 2000.02.08 23:02

익산 영등2차 아파트 가장 싸

익산시 영등동 주공2차 아파트가 부동산 정보를 종합 제공하는 인터넷 사이트에서 전국에서 가장 싼 아파트로 선정됐다.전국에서 가장 비싼 아파트는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구현대아파트로 익산시 영등동 주공 2차아파트와 비교할때 평당 매매가의 차이가 무려 1천9백13만원이나 벌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부동산 정보 인터넷 사이트인 부동산랜드(www.land.co.kr)에 따르면 익산시 영등동 영등주공 2차아파트 15평형의 매매가는 1천3백만원으로 부동산 랜드 조사결과 전국에서 가장 싼 아파트로 꼽혔다. 12평형 매매가는 평당 1백만원인 1천2백만원으로, 9평형은 9백만원으로 각각 조사됐다. 12평형과 9평형의 전세가는 각각 1천만원, 8백만원으로 나타났다.반면 국내에서 가장 비싼 아파트로는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구현대아파트 80평형이 선정됐다. 이 아파트의 매매가는 평당 2천만원, 16억원으로 조사됐다.총 매매가격이 16억원선에 형성된 압구정 현대아파트 80평형을 팔 경우 1천3백만원에서 거래되는 익산 영등 주공2차 15평형 아파트를 1백23채나 살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이들 아파트의 평당 매매가는 1천9백13만원의 차이를 보이고 있다.특히 부동산랜드는 영등 2차 9평형의 경우 매매가격이 1천만원을 밑도는 9백만원에서 형성돼 총 매매가격을 기준으로 전국에서 가장 싼 아파트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 경제일반
  • 김현기
  • 2000.02.08 23:02

중기협동조합 이사장선출 총회 잇달아 개막

중소기업협동조합 총회시즌의 막이 올라 도내에서는 오는 25일 전북니트공업협동조합을 시작으로 2월중 모두 4개 협동조합이 총회를 통해 이사장 등 임원을 새로 선출한다.임원선출 총회를 여는 이들 협동조합들은 내부적으로 조합이 안정적으로 운영돼야 한다는데 무게중심이 두어지고 있어 기존 이사장들의 연임이 많을 전망이다.그러나 새로운 천년을 맞아 기업환경이 크게 달라지고 있는 상황에서 미래지향적이고 협동조합 발전을 선도할 인물의 선호도도 높아질 전망이어서 일부 협동조합의 경우 세대교체 바람도 조심스럽게 일것으로 예측되고 있다.7일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전북지회에 따르면 도내 30개 협동조합중 전북니트공업협동조합과 전주특산품사업협동조합, 전주공예사업협동조합, 전주중앙상가사업협동조합 등 4개 협동조합이 2월중 임기(3년)가 만료되는 이사장을 새로 선출한다.오는 25일 새 이사장을 선출하는 전북니트공업협동조합은 현 윤이기(尹二基·50·영창섬유대표)이사장의 연임이 예상되고 있다. 윤이사장은 전임 이사장의 중도사퇴로 98년 4월부터 전임 이사장의 잔여임기를 채워왔는데 이사장직에 뜻을 둔 조합원이 아직 없는 것으로 알려져 연임이 점쳐지고 있다.새 이사장 선출을 위한 총회일정을 오는 26일로 잡아놓고 있는 전주공예사업협동조합은 전체 조합원이 8명에 불과한데다 조합의 기반도 열악한 상태인데 이사장 입지자도 아직 없어 현 노덕원(盧德源·61)이사장의 연임이 예상되고 있다.오는 29일 총회가 열리는 전주특산품사업협동조합은 현 허훈(許勳·67·현대석기대표)이사장의 조합에 대한 열의가 높게 평가되고 있고 뚜렷한 입지자도 아직 없어 연임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그러나 95년 설립된 신생조합인 전주특산품사업협동조합은 조합기반 구축 및 대외역량 강화가 시급하고 이를 위해서는 조합의 변화를 이끌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는 내부의견도 일부 제기되고 있어 주목을 끌고 있다.총회일정이 잡히진 않았지만 이달중 새 이사장을 선출하는 전주중앙상가사업협동조합은 중앙상가 관리권과 관련된 중앙상가번영회와의 법정다툼이 아직도 끝나지 않은 상태로 현 전형조(全炯朝·54)이사장에게 법정소송문제의 마무리 역할까지 맡겨지리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 경제일반
  • 강인석
  • 2000.02.08 23:02

올 설 장사 누가 잘했나

경기회복세에 새 천년 첫 설이라는 의미까지 겹쳐 사상 최대의 매출실적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잔뜩 기대를 모았던 설 특판전이 마무리됐다.올 설 장사는 누가 가장 잘 했을까.총 매출액 면에서는 농협전주농산물물류센터가 단연 1위를 기록했다.농협물류센터는 지난 달 24일부터 4일까지 12일동안 진행된 이번 설 특판기간 동안 도·소매시장을 합해 총 52억3천여만원의 매출고를 기록, 51억9천만원을 올린 이마트 전주점을 간발의 차로 따돌리며 도내 유통업계 최강자로 떠올랐다.특히, 농협물류센터의 경우 설 대목 시장이 최고 피크에 달한 3일 하룻동안만 9억4천여만원어치를 팔아 지난 추석 전주코아백화점이 이룩한 하루 매출 10억 돌파라는 대기록에 근접했다.이로써 앞으로 도내 대형 유통업계의 판도는 이마트와 전주코아백화점 양자 대결 구도에서 농협전주물류센터가 가세한 3파전 양상으로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이다.지난 해 설과 비교했을 때의 매출 신장세 면에서는 이마트 전주점의 약진이 돋보였다. 이마트 전주점은 설 연휴 전 8영업일간 당초 목표액인 35억원 보다 약 6억여원 많은 41억2천만원 기록해 18% 추가달성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해 같은 기간 동안 거둔 25억원 보다 65%나 늘어난 것으로, 이마트측은 뜻 밖의 ‘고공행진’에 즐거워 하는 모습.반면, 당초 사상 최대규모의 매출실적을 은근히 기대하며 특판행사에 나선 전주코아백화점의 경우 IMF 경제한파 영향이 최고조에 달했던 지난 해 설과 비교해 매출액이 제자리걸음에 그쳐 목표치인 30% 신장기록 달성은 물거품이 됐다.한편, 소비자들이 각 매장별 상품의 질과 가격을 비교해 가장 만족도가 높은 상품 만을 골라 구입하는 ‘가격 사냥식’ 소비패턴도 올 설 쇼핑의 두드러진 특징 중 하나.실제로 할인점에서는 식품·주방잡화·생활용품등 주력상품으로 내 놓은 1만5천원∼2만원대 상품에 매기가 몰려 전체 매출액의 80% 이상을 차지한 반면, 백화점에서는 갈비세트·피혁제품·건강용품등 7만원 이상 고가·고품격 상품이 매출신장에 효자노릇을 톡톡히 하는 등 소비 양극화 현상이 극명하게 드러났다.한편, 제수용품 및 청과·지역 특산물 등은 지역산물을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선보인 농협물류센터를 이용하는 사람이 많아 최근 소비자들의 가격 및 품질 사냥식 소비행태를 엿볼 수 있다.

  • 경제일반
  • 김남희
  • 2000.02.08 23:02
경제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