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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대출 연대보증제 이달부터 폐지

은행연합회는 이달부터는 가계대출에 대한 개인 연대 보증제도가 전 은행에서 폐지된다고 밝혔다.연대보증제도는 대출자가 빚을 갚지 못할 경우에 대비해 가까운 친지나 지인 등 제3자를 보증인으로 세우게 하는 제도로 외환위기 당시 사회문제로 대두됨에 따라 지난 1999년부터는 한도를 건당 1천만-2천만원으로 줄였고 2003년부터는 총액 기준으로 5천만-6천만원으로 제한했다.은행연합회는 소비자 피해를 원천 예방하기 위해 연대보증제도를 아예 없애기로 하고 지난 4월부터 준비가 된 은행부터 적용해 이달 1일부터는 모든 국내 은행에서 폐지됐다고 말했다.다만 이번 조치는 신규 대출에만 해당되기 때문에 지난 5월 말 현재 60여만명, 6조7천억원 규모의 기존 연대보증채무는 그대로 유지된다.은행연합회는 또 신용도가 낮은 고객이 사채시장 등 비제도권으로 전락하는 문제를 막기 위해 대환대출에는 연대보증을 허용키로 하고 그 밖에 국민주택기금 관련 대출 등 외부규정에 의해 연대보증인이 필요한 대출, 중도금 대출 등 여신 성격상 보증인이 있어야하는 대출 등에 대해서도 존치시키기로 했다.은행연합회 관계자는 "하반기에는 기업 대출에 대한 연대보증제도를 폐지하는 방안도 추진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 금융·증권
  • 연합
  • 2008.07.01 23:02

[격언을 통한 시황읽기] 부피가 크다고 좋은 것은 아니다

최근 주식 시장이 약세장의 흐름을 보이면서 그 동안 움직이지 못했던 저가주와 테마주들이 변동성을 키우고 있다.이는 개인투자자들이 선호하는 종목군이지만 실질적으로 개인들의 경우 수익보다 오히려 무리하게 추격 매수를 하는 바람에 손실을 내는 경우가 많다.개인투자자들의 특징 중 하나가 저가주를 선호하는 것이다. 같은 업종이라도 업종 대표 우량주보다는 소형주를 선호한다. 왜 저가주를 매매하느냐고 고객에게 물어 보면 많은 수량을 매수할 수 있으니까 한다고 한다.아무래도 개인투자자들의 경우 투자 규모가 작기 때문에 적은 돈으로 많은 양의 주식을 보유하고 싶은 마음은 언뜻 이해가 되기도 한다.펀더멘탈이 좋고 추천 의견까지 나오는 움직이지 않는 삼성전자나 하락하고 있는 포스코 같은 종목보다 연일 상승을 하는 액면가 이하 주식이 개인 투자자 입장에서 우량주가 될 수도 있다.하지만 저가주 매매는 그에 상응하는 위험이 따른다. 주식을 포함한 모든 투자의 기본 원칙으로 'High Risk, High Return'있다. 즉 위험이 큰 만큼 수익이 큰 것이다.'株價'란 뜻 그대로 '주식의 가치'이다. 그 만큼 저가주는 주식의 가치가 상대적으로 낮은 것이다.가끔 상담을 요청하는 어느 고객의 경우 액면가 500원 이하의 주식만을 투자하는 고객이 있다.그리고 상담의 주요 내용은 언제 올라갈 갈 것인가가 아니라 이 주식 혹시 문제가 생기지 않는가를 걱정한다. 실제로 대부분의 액면가 이하 주식은 관리종목인 경우가 많다.그러나 필자가 그 고객에게 상담해 줄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이미 기본적인 펀더멘탈 자체가 시장의 신뢰를 잃었기 때문에 기술적 분석 또한 의미가 없다. 단지 회사가 살아남기 위해 무엇인가 하기를 바랄 뿐이다.그럼 과연 이러한 매매를 투자라고 할 수 있을지는 다시 한 번 생각을 해봐야 한다. 질보다는 양을 생각해서 저가주를 잔뜩 사두었다가는 어느 날 자신의 주식이 휴지가 되어 있는 것을 발견할 수도 있다. 큰 보따리에 반드시 좋은 게 많이 들어 있는 것은 아니다.추세를 나타내는 말로 '악순환과 선순환' 이 있다. 그리고 지난 주 시장은 말 그대로 '악순환'이라는 단어가 지배를 했다.이제 다시 말하기도 지겨운 서브프라임 모기지론의 부실과 그에 따른 금융기관들의 건정성 악화, 국제 유가를 비롯한 원자재 및 곡물 가격의 급등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 경기 둔화와 인플레이션이 동시에 일어나는 스태그플레이션 우려, 더 큰 문제는 글로벌 경기의 둔화가 현재 진형이라는 것이다.코스피 지수는 그 동안 심리적 지지선으로 작용했던 1700선을 하향 이탈했다.미국 월 스트리트에서는 요즘 '모든 길은 로마로 통한다.'라는 것을 패러디한 '모든 길은 유가로 통한다.'라는 말이 유행이라고 한다.이번 주는 유가의 변화 추이를 관망하며 보수적인 시각을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유희정(NH투자증권 전주지점 과장)

  • 금융·증권
  • 전북일보
  • 2008.06.30 23:02

은행.가계.中企 건전성에 '경고등'

국내외 경제 여건이 악화되면서 가계와 중소기업의 빚 부담 가중과 은행의 건전성 후퇴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28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한국은행에 따르면 은행들의 건전성을 보여주는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은 2006년말 12.8%에서 작년말 12.3%, 올해 3월말 11.9%로 하락했다. 또 은행들의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은 같은 기간 0.9%에서 1.0%, 1.2%로 상승 추세에 있다. 최근 2~3년 사이에 은행들이 벌인 대출 경쟁의 후유증이 경기 둔화와 맞물려 나타나고 있다. 김종창 금융감독원장은 이와 관련 "금융회사의 일부 건전성 지표가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고유가와 경기 둔화로 가계.기업의 채무상환 능력이 악화돼 신용 위험이 증가하는 상황에 대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주택담보대출을 받은 가계의 가처분소득 대비 원리금 상환 부담률은 2005년 15.3%에서 2006년 19.3%, 2007년 20.2%로 높아지고 연간소득 대비 이자지급액 비율은 같은 기간 10.2%에서 12.0%, 13.2%로 상승하는 등 가계의 빚 부담도 커지고 있다. 작년 한해 은행들의 중소기업대출 증가액은 역대 최대인 68조원을 기록했다. 이런 상황에서 물가가 오르고 경기는 나빠지는 스태그플레이션이 현실화하고 금리마저 상승할 경우 가계와 기업, 은행의 건전성이 연쇄적으로 악화될 수 있다는 것이다. LG경제연구원 신민영 수석연구위원은 "은행 건전성 지표와 가계의 채무부담 지표 등을 볼때 빨간불은 아니더라도 노란불이 켜진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며 "국내외 경제여건도 좋지 않은 상황에서 금융당국은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대출 경쟁을 자제하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은행 건전성에 문제가 없는지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있다"며 "대출 부실을 막기 위한 위험 관리를 강화하고 차주의 상환 능력에 맞게 대출을 하도록 지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 금융·증권
  • 연합
  • 2008.06.27 23:02

은행 대출금리 두달 연속 상승..7% 근접

은행의 대출금리가 두 달 연속 상승하며 7%선에 다가섰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5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 동향'에 따르면 신규취급액 기준 예금은행의 대출금리는 지난달 연 6.96%로 전월에 비해 0.05%포인트 올랐다. 대출금리는 지난 1월 7.25%에서 2월 6.90%로 큰 폭으로 하락한 뒤 3월에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가 4월에 6.91%로 소폭 상승했다. 이중 가계대출 금리는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의 하락을 반영해 6.99%에서 6.95%로 0.04%포인트 떨어졌지만 중소기업대출을 중심으로 기업대출 금리가 6.91%에서 6.96%로 0.05%포인트 오르면서 상승을 주도했다. 김경학 한은 금융통계팀 차장은 "CD금리는 소폭 하락했지만 금융채나 국고채 금리가 비교적 크게 오르면서 이에 연동하는 기업대출 금리가 상승, 전체 대출금리에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반면 예금은행의 저축성 수신 평균금리는 5.39%로 전월에 비해 0.06%포인트 낮아졌다. 시장형 금융상품 금리는 5.45%에서 5.46%로 0.01%포인트 올랐지만 순수저축성예금 금리가 5.46%에서 5.34%로 0.12%포인트 떨어지면서 하락세를 이끌었다. 수신금리는 지난 4월 일부 은행들이 상대적으로 금리가 높은 특판 정기예금을 판매하면서 일시적으로 올랐으나 지난달 특판이 종료됨에 따라 원래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한은은 설명했다.

  • 금융·증권
  • 연합
  • 2008.06.26 23:02

[격언을 통한 시황읽기] 만인이 좋아하는 미인을 찾아라

간혹 TV에서 예전의 흑백의 빛 바랜 미스코리아 선발대회를 보여줄 때가 있다. 그리고 인터넷을 통해서도 예전 미인사진을 볼 수가 있는데 그 당시 국내 최고의 미인상이 현 시점에서는 그리 인기를 끌지 못하는 외모가 많다.이는 당시의 시대상과 사회상에 따라 대중이 느끼는 미인의 기준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미인 선발대회에서 미인이란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의 여자가 아니라 누구나 좋아할 수 있는 여자이며 그 시대의 사회 정서와 취향에 가장 잘 맞아야 한다.과거에는 살이 찐 통통한 여자가 인기가 있었고 양귀비도 통통한 여자였다는 사실이 이를 말해준다.주식시장에서도 주가가 잘 올라가는 것은 나의 주관적 평가기준이나 선택기준이 아니고 대다수 투자자들이 좋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물론 그 시대와 사회상에 따라 인기주식은 달라지며 그 수명도 짧아질 수도 길어질 수도 있다.만인이 좋아하고 만인이 인정할 수 있는 시대적 기업이나 업종이 있다면 그 주식은 시장에서 반드시 인기주로 부상하여 오르기 마련이다.유명한 경제학자인 케인즈 교수가 주식투자를 통해서 어마어마한 돈을 벌었다는 방법이 바로 이 미인 투표론이다.결국에 미인주라는 것은 일반적으로 투자자들이 좋은 주식이라고 알고 있는 우량주라는 의미도 부분적으로는 내포하고 있기는 하지만 우량주라고 해서 모두 미인주라고 볼 수는 없으며 실제로는 우량주가 아니더라도 대다수 많은 투자자들이 신뢰하고 좋아할 수 있는 종목이면 미인주가 될 수 있다.다만 매매시에 미인주를 너무 추종하여 쫓다 보면 막바지 과열국면에서 큰 손해를 입기 쉬우므로 초기단계에 편승해야 함을 명심해야 한다.또한 미인주는 하루가 다르게 변덕을 부리며 급등락이 교차되므로 이것 또한 주의해야 한다.오늘의 미인주가 내일의 추녀주가 될 수 있고 오늘의 추녀주가 내일의 미인주로 얼마든지 등극할 수 있다.최근 코스피 지수는 업종 전반에 걸쳐 시름이 깊어 가면서 조정을 보이고 있다.미인주는 시장전환점 또는 조정기에서 탄생하는 경우가 많다.현재의 시장상황이 그런 것 같다. 이런 힘든 시기에는 시장인기주를 무시하면 성공하기 어렵다.미인 선발대회 심사위원이라 생각하고 하반기까지 이어질 수 있는 미인주 발굴에 힘써보기 바란다. 미스코리아 진선미 당선자 예측은 잘도 맞추는데 주식이라고 별개 있으랴!/고성호(NH투자증권 전주지점 과장)

  • 금융·증권
  • 전북일보
  • 2008.06.23 23:02

카드이용급증, 1분기 112조

물가가 가파르게 상승하고 경기가 둔화되는 와중에도 신용카드 지출은 급증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1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신용카드 이용실적은 112조5천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6.1% 늘었다.신용판매가 86조원으로 18.3% 늘었고 이중 할부판매가 18조3천억원으로 36.6% 급증했다.현금대출도 26조5천억원으로 10.0% 증가했고 해외 이용실적도 1조3천억원으로 18.6% 늘었다.소비자물가가 5% 가까이 치솟고 올해 경제성장률이 4%대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와중에도 카드를 이용한 소비는 줄지 않고 있는 것이다.발급 카드수는 업체들의 회원 확대 전략에 따라 작년 말에 비해 111만장 늘어난9천67만장으로 작년 9월 말 이후 재차 9천만장을 넘어섰다.1년 이상 이용 실적이 없는 카드는 전체의 24.5%인 2천224만장으로 작년 말에 비해 66만장(2.9%) 감소했다.신용카드 사용액 급증에도 불구하고 과당경쟁 영향으로 카드사들의 실적은 악화됐다.비씨와 신한, 삼성, 현대, 롯데 등 5개 전업 카드사의 1분기 영업수익(매출액 개념)은 3조1천967억원으로 22.0%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6천988억원으로 2.0% 감소했다.순이익은 작년 1분기에 발생한 신한카드의 법인세 감면효과(5천200억원)가 소멸됨에 따라 6천358억원으로 43.4% 급감했다.카드 이용규모 증가로 총자산이 늘어나고 분기 중 배당(8천874억원)을 실시함에따라 전업 카드사의 조정자기자본비율은 평균 23.0%로 작년 말 대비 3.1%포인트 하락했다.다만 3월 말 현재 전업 카드사의 연체율은 3.52%로 작년 말 대비 0.27%포인트 하락했으며 연체채권도 1조4천593억원으로 3.11% 감소했다.

  • 금융·증권
  • 연합
  • 2008.06.18 23:02

기업대출 증가율 6년來 '최대'

예금은행이 제조업체에 대출한 자금의 증가율이6년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갔다. 국제 원자재가격이 치솟고 환율이 상승하면서 생산에 필요한 원가가 늘어나 운전자금이 부족해진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한국은행이 17일 발표한 `1분기중 예금은행의 산업대출 동향'에 따르면 3월말 현재 전체 산업대출금 잔액은 465조8천229억원으로 전분기말에 비해 5.9%인 25조7천798억원 늘어났다. 이는 같은 분기의 가계 대출금 증가율인 1.1%에 비해 훨씬 높은 수준이다.특히 제조업 분야의 산업대출금은 전분기말 대비 6.7% 늘어나 2002년 1분기의 15.6%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1분기 기준으로 이 대출금의 증가율은 2003년 4.8%, 2004년 3.4%, 2005년 2.4%, 2006년 1.9%, 2007년 4.0% 등이었다.제조업 산업대출금 가운데 운전자금의 대출 증가율은 1분기에 6.9%에 이르러 2002년 1분기의 11.0%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같은 분기 기준으로 제조업 운전자금 대출 증가율은 2002년 11.0%, 2003년 5.3%, 2004년 3.8%, 2005년 2.7%, 2006년 1.5%, 2007년 3.8% 등이었다. 운전자금은 시설자금을 제외한 원재료비, 인건비,판매관리비 등으로 구성된다.제조업 시설자금의 1.4분기 증가율은 6.1%로 작년 2.4분기 11.3%, 3.4분기 9.5%,4.4분기 8.3% 등에 비해서는 다소 둔화됐다.김화용 한국은행 금융통계팀 과장은 "우량 대기업과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도 확대됐다"면서 "국제 원자재가격과 환율 상승 등이 산업대출금 증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제조업 외에 건설업 산업대출금은 7.8%, 서비스업은 5.3%의 증가율을 나타냈다.산업대출금을 성격별로 보면, 운전자금은 5.6% 늘었고 시설자금은 6.6% 증가했다.업종별 산업대출금으로는 목재.종이.인쇄가 전분기말에 비해 13.2% 늘었고 석유.화학.의약품.플라스틱과 음식료품이 각각 8.0% 증가했다. 또 1차금속 6.2%, 기타운송장비 6.0%, 섬유.의복.신발 2.9% 등의 오름폭을 나타냈다.서비스업에서는 운수업이 16.1% 늘어났고 과학기술.사업시설관리 24.3%, 임대업21.1%, 부동산업 5.2%, 도매.소매업 5.1% 등의 증가율을 보였다.

  • 금융·증권
  • 연합
  • 2008.06.18 23:02

은행, 주식·채권 차입투자 제한 풀린다

은행이 주식과 채권 등 유가증권을 빌려 투자하는 행위가 전면 허용되고 상환기간 1년 이상으로 규정된 금융채의 발행조건도 완화된다. 금융위원회는 위험회피와 차익거래, 결제거래 등이 목적일 때만 허용하던 유가증권 차입거래 제한을 폐지해 외국계 금융기관이 주도하는 대차거래 시장에 은행들도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16일 밝혔다. 대차거래는 채권이나 주식을 빌려 처분했다가 일정기간이 지난 뒤 되갚을 때 다시 취득해 갚는 투자활동을 말한다. 금융위는 은행이 대차거래 시장에 적극 참여할 경우 유가증권 유통시장이 활성화되고 은행의 수익성도 다변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금융위는 또한 상환기간이 1년 이상으로 규정된 은행 발행 금융채의 발행조건도 완화할 계획이다. 금융채의 발행조건이 다양해짐에 따라 은행의 자금조달 비용이 감소하고 금융채를 이용한 다양한 투자상품 개발이 가능할 전망이다. 금융위는 법인 전용 신용카드사에 한해 3시간 이내에 전산시스템 복구가 가능토록 카드사 재해복구센터 구축 의무를 풀어줄 방침이다. 금융위는 또한 보험사들이 공동행위를 목적으로 상호협정을 체결 또는 변경할 경우 금융위의 인가를 받도록한 규정을 완화해 협정 내용이 경미할 경우 신고만 하도록 할 계획이다.

  • 금융·증권
  • 연합
  • 2008.06.16 23:02

[격언을 통한 시황읽기] 매도종목의 움직임도 관찰하라

다소 안정되는가 싶던 국제 유가가 다시 폭등하면서 시장 심리가 불안해졌다.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실질적 우려는 물가상승 압력이 계속될 수 있기 때문에 국제 유가 움직임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 밖에 없다.그리고 그 동안 조용했던 서브프라임 모기지론의 여파가 금융 및 신용평가 기관의 투자 등급 하향으로 이어지면서 신용 경색이 다시 확산되는 모습까지 보이고 있다.지난해 하반기부터 빠르게 상승한 국제유가, 곡물가격 영향으로 생산자 물가 상승이 가파르게 나타나고 있어 기업 이익의 둔화 가능성까지 대두되고 있다.더 나아가 경기 침체와 인플레이션이 동시에 진행되는 스태그플레이션을 걱정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어 외부 환경이 부정적인 상황이다.그러나 안타깝게도 국내 주식 투자자 입장에서는 유가가 하락하는 것을 기대하는 것 밖에 아직 대응책이 없다.따라서 향후 국내증시는 선물.옵션 만기일의 불확실성이 완화되었다는 점과 청산 과정에서 오버슈팅이 발생했다는 점 등을 감안 시 단기적으로는 반등을 기대해 볼 수 있지만, 고유가와 인플레이션 리스크, 그리고 통화긴축으로 이어지는 부정적인 여파가 지속되고 있는 만큼 리스크 관리가 병행되어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요즘 같이 단기 하락 추세에 있을 때는 수익을 올리기가 어렵다. 또한 최악의 경우 손절매까지 하게 되는데, 이런 경우 일부 개인 투자자들은 다시는 그 종목은 매매를 하지 않겠다고 감정적으로 대응하는 경우가 있다.주식 격언에 "매도 종목의 움직임도 관찰하라."는 말이 있다. 주식 투자를 하다 보면 수익을 얻기기도 하고 때로는 손실을 보기도 한다.그리고 대부분 투자자들은 수익에 대해 기뻐하고 또한 수익을 안겨준 그 종목에 대해 애착을 가지는 반면 손실을 본 종목은 다시 쳐다보기도 싫다고 외면해 버린다. 수익을 낸 종목에 애착을 보이는 것과 마찬가지로 손해를 본 종목은 투자자들에게 부정적인 이미지를 남기고 있기 때문이다.즉, 손해를 본 종목을 외면하면서 심리적으로 편안함을 추구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투자 자세는 잘못된 것이다. 손해를 보고 판 주식이라도 매도 후 그 종목의 움직임을 잘 관찰하면 많은 교훈을 얻을 수 있다.또한 이 같은 교훈을 근거로 자기만의 투자 전략을 세울 수 있다. 일반적으로, 수익을 내는 종목보다 손실을 기록하는 종목에 대해서 왜 하락하는가에 대한 분석을 좀더 깊이 있게 하기 때문에 그 종목에 익숙해지고 익숙한 만큼 종목의 주가 움직임을 관찰하기가 휠씬 쉽다.그래서 손실을 보긴 했지만 주가 움직임을 관찰하다 보면 새로운 투자 기회를 찾고 수익으로 연결시킬 수 있다.또한 주식을 매도한 후에도 매도시점, 가격, 매도 사유를 기록해놓는 것도 좋은 습관이다. 어느 정도의 이익과 손해를 봤는지도 적어 놓는 것도 도움이 된다. 이러한 투자 자세를 갖는다면 가장 큰 이익을 남길 수 있는 적절한 매도 시점을 결정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유희정(NH투자증권 전주지점 과장)

  • 금융·증권
  • 전북일보
  • 2008.06.16 23:02
경제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