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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증시 올해 안정성 선진국 수준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충격과 고유가 등 악재로 글로벌 증시가 올 들어 심한 변동성을 보였으나 한국 증시는 선진국과 비슷한 수준의 안정성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의 최근 3개월 변동성은 17.5로 독일(19.5), 미국(19.6), 영국(19.9), 프랑스(20.2)보다 양호했다. 6개월 변동성도 22.3으로 미국 19.2에 비해서는 다소 불안했으나 독일(24.0), 영국(23.1), 프랑스(24.7)보다는 안정적이었다. 지수 변동성은 수치가 높을수록 투자기회가 많아지는 측면이 있으나 그 만큼 위험이 증가하고 투기적 요소가 많아 시장이 불안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지난해 전세계 투자자금이 집중됐던 중국과 인도 증시의 3개월 지수 변동성은 각각 43.9, 30.9를 기록했고, 자원부국으로 고유가 시대의 투자대안처로 주목받는 브라질도 29.4로 한국에 비해 훨씬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코스피지수가 최근 3개월 동안 전 고점을 넘어서지는 못하고 있지만 다른 나라에 비해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행보를 보인 것은 한국 기업의 실적이 시장에서 인정받고 있음을 방증하는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하나대투증권 서동필 애널리스트는 "중국과 인도가 작년까지 엄청난 부를 안겨줄 것 같았으나 증시가 한풀 꺾인 이후 제대로 반등하지 못하고 있으나 우리의 경우 기업 이익이 좋아진 덕분에 후진적인 모습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외국인이 지난주부터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으나 일방적으로 시장을 외면하지는 않고 있다. 외국인의 매매가 연초에 비해 안정적인 흐름으로 돌아선 것도 최소한 주변국 증시에 비해서는 한국 증시가 매력이 있음을 보여주는 현상이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고유가 행진과 글로벌 신용경색 우려 등의 악재로 각국 증시가 어수선한 모습을 보이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코스피지수 1,800선 이하에서는 전기전자 업종을 중심으로 매수에 가담할 필요가 있다고 증시 전문가들이 조언했다. 서동필 애널리스트는 "일시적인 매물 부담으로 10일 예상 지지선을 밑돌기는 했지만 시장을 버리는 시그널은 아니었다. 실적을 기준으로 접근한다면 매수 기회가 될 수 있다. 전기전자는 하락한 만큼 매력이 커지고 있고 철강도 매력이 살아 있다"고 말했다.

  • 금융·증권
  • 연합
  • 2008.06.11 23:02

금융권 휴가철 앞두고 외환서비스 경쟁

전북은행과 농협 등 시중 은행들이 휴가철을 앞두고 환전과 송금 등 외환선비스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은행의 순이자마진이 감소하는 등 수익성지표가 둔화하자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높은 외환부문 영업을 강화하고 있다.전북은행은 8월말까지 미화 500불 이상 환전 또는 송금하는 고객들중 추첨을 통해 은행 기프트카드를 증정한다. 총 219명에게 기프트카드 100만, 50만, 20만, 10만원권과 문화상품권 등을 준다.농협도 9월말까지 환전행사를 진행한다. 이 기간중 환전이나 송금을 하면 수수료의 30%를 할인해주며, 추첨을 통해 베이징올림픽 왕복 항공권·농산물상품권·여행자수표 등을 준다.신한은행도 8월말까지 거래금액에 따라 환율과 송금 수수료를 최고 70%와 50%를 우대하고 유럽여행상품권 등 경품을 제공한다. 행사기간중 모든 환전·송금고객에게 국제전화 통화권과 국제 문자메세지 5건을 무료로 제공하며, 미화 300달러 이상 환전고객에게는 무료 여행자보험을, 1000달러 상당액 이상 환전고객에게는 항공마일리지나 OK캐쉬백포인트를 적립해준다.기업은행과 외환은행도 8월말까지 환전행사를 벌인다. 기업은행은 어학연수나 해외여행을 떠나는 여행객 등에게 외화 현찰을 매매할 때와 여행자수표를 구입할 때 환전수수료를 최고 70%(위안화는 30% 우대) 우대한다. 또 환전고객중 110명을 추첨해 중국 여행상품권·은화세트 등을 주고, 300달러 이상 환전고객에게는 해외여행보험에도 가입해준다.외환은행도 미화 500달러 이상 환전하는 고객들에 즉석복권 방식의 추첨행사를 통해서 LCD TV와 디지털카메라 음식물처리기 등의 경품을 지급한다. 여행자 수표를 구매하는 모든 고객에게는 휴대용 썬크림 등도 사은품으로 준다.국민은행은 지난달말 자동화기기를 통한 해외송금서비스를 도입하면서 해외이주비와 재외동포 국내재산반출 송금기능을 추가하고 송금수수료를 전액 면제해주고 있다.

  • 금융·증권
  • 은수정
  • 2008.06.09 23:02

[격언을 통한 시황읽기] 주가 예측보다 관리가 중요하다

이런 유머가 있다. 예측할 수 없는 6대 불가사의로 여자의 마음, 개구리 뛰는 방향, 럭비공 튀는 방향, 기상변화, 주가, 정치인 속마음이 있다고 한다. 그 중 기상변화와 주가도 과연 불가사의 한 것인지 생각해보지 않을 수 없다. 기상예측의 경우 슈퍼컴퓨터를 도입하여 예측 정확도를 상당히 높이고 있다. 주가의 경우 필자를 비롯한 모든 증권사 직원들과 증시 주변에서 ARS 등으로 먹고 사는 사람들이 이 불가사의한 주가를 예측하는 일에 종사하고 있고 족집게 직원의 경우 더러 성공하여 이름을 날리기도 한다. 이와 같은 예측은 우리가 알지 못한 우연으로 간주하던 내용을 필연으로 알아내는 질서를 발견하는 것을 말하고 있다. 간혹 이미 필연으로 밝혀진 내용을 우연으로 잘못 알고 있는 무지의 경우도 때론 있다. 물론 필연과 우연을 칼로 무 자르듯이 명쾌히 경계를 짓기는 쉽지 않은 일이다.필연의 과정을 예측을 통해 알아 냈다고 하자. 그러면 기상예보를 통해 폭우에 관해 어느 정도 미리 알 수 있다. 그리고 폭우에 대비하고 준비한다. 더 이상의 예측하는 일에 낭비하지 않고 대책반을 구성해 온통 피해예상지역 관리에 더욱 힘쓴다. 설령 오보일 경우에도 불필요하게 대비하고 준비했던 것에 아무도 억울해 하지 않는다.주식시장도 마찬가지이다. 주가를 열심히 예측하여 매수하였다고 해도 이후 거꾸로 주가가 하락하여 매수한 종목이 손실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주가예측도 기상예보처럼 오보가 허다하다. 결국 일단 나름대로 예측하여 매수하였다면 더 이상의 주가 예측에 공들이기 보다는 시장 상황 변화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경우의 수를 따져 주가변동에 민첩하게 대응할 수 있는 상황전략을 설정하여 관리하는 것이 오히려 더 중요하다.증권업에 종사하다 보니 만나는 사람들마다 필자에게 주식시장에 대해서 하나같이 물어온다. 현재 미국과 중국의 상황이 예측을 불허하니 동조화 현상이 여전한 우리나라 증시는 진폭이 나날이 커져만 갈 것 같고 현재상황에서는 방향성 예측에 힘쓰기 보다는 일어날 수 있는 시장상황에 대비하며 신규종목보다 기존보유종목의 관리에 힘쓸 때라고 조언하며 보유종목이 무엇인지 물어보지만 이 대답에 만족해 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오직 어떤 종목을 얼마에 매수해야 하는지 만을 물어 마음을 안타깝게 한다. 주가는 예측하기보다 관리하면 천재지변과 같이 피할 수 없는 재앙이 되지는 않는 것 같다./고성호(NH투자증권 전주지점 과장)

  • 금융·증권
  • 전북일보
  • 2008.06.09 23:02

직불카드로 예·적금 가입

내년 하반기부터 직불카드로 펀드나 예.적금에 가입할 수 있고 신용카드사와 할부금융사 등 여신전문회사도 펀드를 판매할 수 있게될 것으로 보인다.또 상호저축은행의 지점 설치 규제가 완화되고 영업 지역이 넓어져 서민들의 이용이 편리해지게 된다.전광우 금융위원장은 5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언론재단 초청 강연에서 "금융 소비자들의 편의성을 증대하고 금융회사들의 수익구조를 다양화하기 위해 이같은 규제 개선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금융위는 여신전문사도 펀드 판매와 대출 중개 업무를 할 수 있도록 하고 부수 업무 규제의 경우 금지 대상을 열거하고 나머지는 허용하는 네거티브 방식으로 바꾸기로 했다.물품 또는 용역으로 규정된 신용카드 결제 대상도 네거티브 방식을 적용해 확대하기로 했다. 특히 결제와 함께 현금이 빠져나가는 직불카드의 경우 펀드 대금이나 예.적금 결제를 허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금융위는 저축은행이 지점을 설치할 때 갖춰야 하는 여러 요건 중 `최근 2년 간임직원이 정직 이상 징계를 받은 사실이 없어야 한다'는 규정을 완화하거나 없애 지점 확대를 유도하기로 했다.또 저축은행의 영업 구역을 서울, 인천, 부산 등 11개 구역으로 나눈 것을 6개 구역으로 광역화하기로 했다. 이렇게 되면 1개 구역으로 제한된 개별 저축은행의 영업 지역이 넓어진다.법적으로 써야 하는 `상호저축은행'이란 명칭을 `저축은행'으로 줄여 사용하는 것도 허용하기로 했다.금융위는 지역 신협에 대해서는 조합원을 모집할 수 있는 지역을 시.군.구 안에서 정관으로 정한 읍.면.동에서 해당 시 전체로 확대하고 조합원 1명이 신협에 출자할 수 있는 한도를 현행 10%에서 15%로 높이기로 했다. 예컨대 지금은 전주시 완산구에 있는 신협은 조합원을 완산구에 있는 동에서만 모집할 수 있지만 앞으로는 전주시 전체의 모든 동에서 모집할 수 있게 된다.금융위는 저축은행법은 하반기에, 여신전문금융업법은 내년 상반기에 개정하기로 했다.

  • 금융·증권
  • 연합
  • 2008.06.06 23:02

예금 금리 ↓·대출 이자 ↑…'이자 폭탄' 다시 오나

예금 금리 하락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상승하는 등 금융소비자의 이자부담이 늘고 있다.시중은행들이 판매하고 있는 정기예금 금리가 연초대비 1%포인트 이상 낮아졌다.반면 고정금리형 주택담보대출은 최근 연 8.5%대를 돌파하는 등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따라 전문가들은 대출이자는 낮추고 금리는 높여 받을 수 있는 예금테크가 필요하다고 조언한다.은행권 정기예금 금리 하락은 특판예금의 영향이 크다. 연초 6%대 금리를 선보였던 은행권은 증시하락으로 은행예금으로 돈이 몰리자 금리를 4∼5%대로 낮췄다. 1월 6.9%의 금리상품을 내놓았던 외환은행은 현재 최고 5.6%금리를 주고 있다. 연초대비 무려 1.3%포인트 하락했다.신한은행도 연초 6.7% 금리를 선보였지만 현재 판매하는 정기예금은 1년 만기가 5.5%로 1.2%포인트 떨어졌다. 하나은행도 1월 6.62% 금리에서 현재는 5.5%로, 국민은행도 6.5%에서 최고 5.8%로 하락했다. 하나은행이 최근 특판하고 있는 예금금리도 5.99%로 연초대비 낮은 수준이다.반면 고정금리형 주택담보대출은 최근 급등세를 보이면서 연 8.5%대를 돌파했다.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최소 6%초반에서 최고 8.5%대를 보이고 있다.국민은행은 6.71~8.21%, 신한은행은 6.96~8.36%, 기업은행과 외환은행도 각각 6.38~7.85%와 7.11~7.61%로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그동안 안정세를 보였던 변동금리형 금리도 상승 조짐을 보이고 있다. 국민은행은 6.13~7.63%, 우리은행은 6.27~7.77%, 신한은행은 6.37~7.77%로 전주 대비 소폭 올랐다.시중은행 관계자는 "최근 외화자금 경색에 대한 우려 등으로 시중금리가 급등세를 보이고, CD금리도 움직이면서 대출금리가 상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은행들이 고금리 특판예금을 내놓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정기예금금리는 오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북은행 관계자는 "대출금리는 거래실적에 따라 조정되는 만큼 주거래 은행을 만들어 낮추도록 하고, 예금은 현재 판매되는 상품들을 비교해보고 선택하는 것이 금리테크를 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조언했다.은수정기자 eunsj@

  • 금융·증권
  • 은수정
  • 2008.05.28 23:02

[격언을 통한 시황읽기] 기적을 기대하지 마라

필자가 주식이나 펀드를 시작하는 고객들에게 가장 먼저 하는 말은 주식은 투기가 아니고 투자라고 말씀을 드린다. 그리고 우스갯소리로 절대 '대박'을 기대하지 말라고 상담을 한다. 주식 격언 중 "기적을 기대하지 마라."는 말이 있다. 한때 광풍이 불었던 로또의 경우 1등 당첨 확률이 814만분의 1이라고 한다. 그 확률은 벼락에 맞은 사람이 살아나서 다시 벼락에 맞을 확률과 맞먹는다고 한다. 주식 투자는 로또가 아니다. 그러나 과거 상당수 투자자들은 대박을 기대하며 투기 심리로 주식 시장에 뛰어들었다. 그러나 안타깝게 개인 투자자들의 성공 비율은 기관이나 외국인 투자자들과 비교했을 때 현격한 차이를 보였다. 물론 조건이 같은 상황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해도 수익률의 큰 차이가 나는 이유는 빠른 기간에 큰 수익을 올리려는 투기적 심리에 따른 뇌동매매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간단한 예를 들어보면, 부동산 투자나 경매를 할 경우 투자자들은 발 품을 팔아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정보를 수집한다. 그러나 주식 투자를 할 경우 남이 좋다고 하면 그 기업이 무슨 사업을 하고 있는지, 또 수익을 내고 있는지도 모르고 덩달아 매수를 해 큰 손실을 보는 경우가 많다. 주식 시장도 다른 재테크 수단과 마찬가지로 최대한의 노력으로 종목이나 펀드를 분석하고 예상과 어긋나면 신속히 투자 전략을 수정하면서 대응을 해야 한다. 다행히 과거와 달리 요즘 신규 고객들은 주식을 투자로 생각하는 비율이 높아 졌다. 하지만 여전히 기존에 투자 경험이 있으시거나 현재 투자를 하고 계시는 분들은 겉으로는 고개를 끄덕이지만 막상 매매를 하면 대박이라는 미련의 끈을 놓지 못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와 같이 신규 고객들의 주식에 대한 시각의 변화는 펀드를 중심으로 한 장기 투자 성격의 간접투자시장 성장이 큰 영향을 주었다. 또한 최근 정책적 규제에 의해 투자 매력이 감소한 부동산 시장과 개인의 주식투자 대중화로 주식 및 펀드 등이 중요한 재테크 수단으로 자리를 잡았다. 실제로 한국 증권선물거래소가 조사해 발표한 2007년도 주식 투자 인구는 444만 명으로 2006년보다 22.9%가 증가했고 인구 비율로 보면 18.5%로 1999년 이후 가장 높았다. 그리고 성공의 기회는 기다리고 노력하는 사람에게 조용히 다가오게 됨을 기억해야 한다.지난 주 국제 유가의 고공행진이 지속되며 글로벌 증시 전반에 공포감을 조성했고 코스피 역시 추가적인 모멘텀 부족과 반등 랠리의 지수 부담감으로 조정 양상을 보였다. 하지만 추가적인 급락보다는 1800포인트 지지에 대한 가능성이 높아 보이며 반등을 할 경우 IT, 자동차, 철강 등 기존 주도주로의 접근이 유효해 보이며 횡보 및 약세 국면이 전개될 경우 수익률 게임의 테마주 및 순환매 매매가 바람직해 보인다./유희정(NH투자증권 전주지점 과장)

  • 금융·증권
  • 전북일보
  • 2008.05.26 23:02

"6% 예금금리 이젠 옛말"

은행권의 정기예금이 4%대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상당수 은행의 예·적금이 실질금리 마이너스로 접어들고 있다. 연초 7%대의 고금리 특판예금을 선보였던 은행권의 금리가 하락세를 보이면서 대부분의 금융상품 수신금리가 4∼5%대 중반에 머물고 있으며, 저축은행 등 일부 금융기관만 6%대 금리를 유지하고 있다. 시중은행권의 경우 연초 특판예금과 주식시장 침체로 수신이 몰리면서 현금 유동성을 확보한 상태다. 게다가 순이자마진 등이 감소하고 있어 수신금리가 하락세로 돌아선 상태다. 시중은행 1년만기 정기예·적금 금리는 최소 3.90%에서 최대 5.60%를 적용하고 있다. 기업은행의 시민섬김통장이 5.40%, 농협의 자유로정기예금이 5.25%, 수협의 플러스옵션예금이 5.10%, 전북은행의 시장금리부정기예금이 5.50%, 하나은행의 고단위플러스 금리확정형이 5.50% 등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를 적용해주는 상품이다. 만 65세 이상 실버세대를 타깃으로 한 전북은행의 실버보금자리예금은 은행권으로는 드물게 6.4% 특별금리를 주고 있다. 저축은행들은 시중은행권보다 높지만 연초와 비교해서는 떨어졌다. 호남솔로몬저축은행이 1년만기 정기예금에 6.3%, 전일저축은행은 6.5%의 금리를 주고 있다. 신협 전북지부 조합들의 평균 정기예금 금리도 5.69%로 5%대를 유지하고 있으며, 일부 조합이 최고 6.5%의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도내 새마을금고도 1년 만기 정기예금에 최고 6.1∼6.2%의 금리를 주고 있다. 은행권 관계자는 "정책금리가 동결되고 있고, 경기둔화도 이어져 금리가 인하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상황이어서 금리 하락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 금융·증권
  • 은수정
  • 2008.05.20 23:02

주식투자인구 급증…경제활동인구 5명중 1명

작년 증시 호황에 힘입어 주식투자 인구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19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으로 유가증권시장(745개사)과 코스닥시장(1천22개사)에 상장된 주식을 보유한 인구는 총 444만907명으로 1년 전에 비해 22.9% 늘었다. 코스닥시장에 투자하는 인구는 215만5천759명으로 32.8% 급증했고 유가증권시장 투자인구는 3천39만3천817명으로 19.8% 증가했다. 작년에 주식시장이 가파른 상승세를 보임에 따라 개인투자자들의 주식시장 참여가 활발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작년 말 기준 주식투자인구는 경제활동인구(2천399만명)의 18.5%로 5명 중 1명이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총인구(4천845만명) 대비 주식투자비율은 9.2%로 1993년 이후 최고치였다. 남성 주식투자자는 273만8천명으로 2006년 말 대비 21.9% 늘었고 여성 주식투자자는 164만6천명으로 24.7% 증가했다. 이에 따라 주식투자 중 남성 비율은 63.0%에서 62.5%로 낮아진 반면 여성 비율은 37.0%에서 37.5%로 높아졌다. 시가총액 기준으로 투자자별 주식분포를 보면 외국인이 30.9%로 가장 많았고 개인이 25.3%, 일반법인이 21.0%, 기관이 20.0% 순이었다. 외국인의 보유비중은 2004년 말 40.1%를 정점으로 꾸준히 감소세를 보이고 있으며 특히 작년에는 미국발 서브 프라임 사태로 대규모 외국인 매도세가 이어지면서 4.2%포인트나 낮아졌다. 기관의 보유비중은 2006년까지 지속적으로 늘어나며 '증시의 기관화'가 진행되다가 작년에는 0.8%포인트 감소했다. 반면 개인은 작년에 적극적인 시장 참여로 보유비중이 3.3%포인트 증가했다. 주식투자자의 평균 연령은 45.9세이며 코스닥시장 투자자의 평균 연령(43.0세)이 유가증권시장(47.1세)보다 4세가량 젊었다. 젊은층을 중심으로 간접투자 문화가 확산되면서 30~40대의 주식보유비중은 40.3%로 전년 대비 4.7%포인트 줄었지만 55세 이상의 보유비중은 40.3%로 전년 대비 5.7%포인트 증가했다. 1인당 평균 보유금액은 55세 이상이 약 1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20대 미만은 2천만원대였다. 1만주 이상 대량 주식 보유자는 22만9천명으로 개인투자자의 5.2%에 불과했으나 이들이 보유한 주식의 가치는 194조6천억원으로 개인 보유주식의 73%를 차지했다. 소액 개인투자자들의 신규 진입이 활발해 1천주 미만을 보유한 투자자수가 323만명으로 82만9천명이나 늘었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서울.경기.인천) 주식보유자 비중은 77.2%에서 75.2%로 감소했으나 울산은 2.3%에서 5.4%로 급증했다.

  • 금융·증권
  • 연합
  • 2008.05.19 23:02

[격언을 통한 시황읽기] 마음을 다스릴 줄 알아야 한다

대부분의 투자자들이 매매기법을 몰라서 주식투자에 성공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너무 많이 아는 것이 병이다. 그러면 주식투자의 성공에 결정적인 변수는 무엇인가? 80%가 심리적인 요소에 좌우된다고 필자는 감히 말할 수 있겠다. 이 사실을 많은 사람들은 당연히 알고 있으면서도 그렇기 때문에 소홀히 하며 당연히 잊어버린다. 투자자들은 같은 실수를 여전히 반복하고 있다.제 아무리 좋은 투자방법론을 가지고 있더라도 시장에 참여하면서 겪게 되는 심리적 변화를 이해하지 못하면 계속 변화하는 시장의 흐름에 휩쓸려 큰 낭패를 볼 수밖에 없다. 투자자는 어느 정도 시장 경험이 쌓이면 누구나 두려움을 갖게 된다. 시장은 본질적으로 자신의 힘으로 통제할 수 없는 공간이기에 항상 자신의 예측과는 다르게 움직일 가능성이 농후하다. 투자에 성공하려면 첫째, 이 두려움을 다루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 둘째, 시장에 참여하면서 겪게 되는 심리적 변화로 흥분이 있다. 적당한 흥분은 트레이딩에 자극이 되는 요소이기는 하지만 이것이 지나치면 탐욕으로 바뀌게 된다. 현실과 자기 수준을 고려하지 않고 무리하게 위험을 떠안게 만드는 요인이다.그러면 시장에서 두려움과 탐욕을 심리적으로 극복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매우 간단한 방법이 있다. 바로 복종하는 것이다. 시장에서의 진실은 오로지 시장가격 하나이며 이 시장가격이 오르고 있으면 매수만 생각하고 내리고 있으면 매도만 생각하면 된다. 성공적인 투자자는 시세에 편승하려고 하며 결코 맞서지 않는다. 저가 매수, 고가 매도의 전략은 잊어버려라. 오히려 비싸게 사서, 더 비싸게 팔겠다는 전략으로 시장의 흐름에 따른다. 시장이 상승 전환되었다는 것이 눈에 보여도 눌림목에서 매수하겠다고 시점을 놓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지 않은가? 이렇게 항상 시점을 찾기만 하며 시간을 보내면서 정작 시장의 큰 움직임은 지켜보고만 있을 때가 많다. 교과서적인 매매전략과 투자원칙보다 심리적인 문제를 극복하는 것이 더 중요하고 힘든 일이라는 것을 절실히 깨닳아야 한다. 오죽하면 외국의 기관투자자의 경우 정기적으로 정신상담을 받으며 의식적으로 자기 수양과정을 통해 이런 어려움을 극복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마음을 다스리는 일은 정말이지 어려운 일이다.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대부분의 경우 아마도 주식시장에서 돈을 벌 목적으로, 즉 경제적 자유를 실현하기 위해서 투자할 것이다. 주식시장에서 경제적 자유를 실현하고자 한다면 먼저 심리적 자유를 실현하는 일부터 해결해야 한다. 최근 시장은 단기 급등한 측면도 있는 게 사실이지만 시장의 큰 움직임상 상승 구도에 별다른 지장이 없는 만큼 심리적으로 흔들리지 말고 상승에 복종하는 것이 유리해 보인다./고성호(NH투자증권 전주지점 과장)

  • 금융·증권
  • 전북일보
  • 2008.05.19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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