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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수출 '최악'⋯상반기 수출 감소

전북 수출이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한국무역협회 전북지역본부가 7일 발표한 2024년 상반기 및 6월 전북특별자치도 무역 동향에 따르면 올해 전북 상반기 누적 수출 금액은 전년 동기 대비 11.8%(4억 5000만 달러) 감소한 33억 8670만 달러로 집계됐다. 품목별로 합성수지(7.5%), 자동차 부품(8.3%), 농산가공품(51.7%) 등이 증가세를 보였으나 전북 수출을 견인하는 주요 품목인 농약및의약품(-3.2%), 자동차(-13.2%), 정밀화학원료(-29.9%), 건설광산기계(-39.4%), 동제품(-43.3%) 등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한 영향이다. 전북 수출은 베트남·멕시코를 제외한 나머지 수출국에서 모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베트남은 전북 5대 수출 대상국(미국·중국·베트남·일본·러시아) 중 유일한 성장세를 보였다. 미국 수출은 올해 들어 지속적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감소세를 보였다. 중국은 지난 1월 23개월 만에 처음으로 증가세로 돌아섰지만 완전히 회복되지 못했다. 고물가·고금리·고환율 상황이 길어지면서 소비 위축, 중국 경기 회복 부진 등이 지속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동시에 반도체 호황으로 수출 증가세를 보이는 전국과 달리 전북은 반도체를 포함한 IT산업 수출 비중이 낮은 탓에 반도체 효과도 누리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박준우 한국무역협회 전북지역본부장은 "전북 수출이 지난 2022년 10월 이후 21개월 연속 전년 동기 대비 감소세를 보이고 있어 유감이다"면서 "그러나 6월 당월 기준으로는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수출 금액을 기록했고 수출 증감률 감소폭도 줄고 있다. 하반기 빠른 시일 내 우리 수출이 증가세로 회복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국무협 전북지역본부가 처음으로 분석한 기업 규모별로는 상반기 기준 중견기업, 대기업, 중소기업, 기타 순서로 실적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중에서 중소기업 수출만 전년 동기 대비 2.6% 늘어난 반면 중견기업·대기업·기타는 각각 0.5%, 30.3%, 85.8% 줄었다. 한편 지난 6월 전북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3.4% 감소한 5억 9083만 달러, 수입은 1.0% 증가한 4억 7173만 달러를 기록했다.

  • 산업·기업
  • 박현우
  • 2024.08.07 17:05

"경쟁률 4.4대 1"⋯전북 중소기업 13곳 동행축제 참여

중소벤처기업부가 9월 동행축제 참여 기업 300곳을 선정했다고 발표한 가운데 전북 중소기업 13곳이 포함됐다. 동행축제는 경제의 새로운 활력을 위해 대형 유통사, 중소기업·소상공인, 전통시장 등이 함께 힘을 합쳐 온국민이 함께 즐기는 소비 축제다. 국내 최대 규모의 중소기업·소상공인 제품 소비 촉진 행사다. 중기부가 지난달 1일부터 12일까지 동행축제 참여 기업 공개 모집(200곳)·추천 선발(60곳)을 진행한 결과 각각 887곳, 103곳 등 총 1007곳이 신청했다. 공모 경쟁률이 4.4대 1, 추천이 1.7대 1로 나타났다. MD 등 민간 전문가의 시장·상품 경쟁력, 가격 적정성, 가치성 등을 평가해 최종 선정이 완료됐다. 심사를 통해 선정된 260곳과 추가로 소상공인 팝업 스토어(글로벌 쇼룸)과 연계해 별도로 선정된 40곳을 포함해 총 300곳이 동행축제에 참여한다. 전북 중소기업·소상공인은 4.4대 1의 경쟁률을 뚫고 공모를 통해 12곳과 추천 1곳 등 총 13곳이 이름을 올렸다. 13곳 모두 식품 기업이다. 공모에는 농업회사법인 창창푸드(완주), 해누리김부각(전주), 기와당(전주), 위하다컴퍼니(전주), ㈜밥닥(전주), 지리산 맛식품(남원), 남원김부각협동조합(남원), 지리산맑은물춘향골 영농조합법인(남원), 표고아빠(진안), 농업회사법인 주식회사 성수주조장(진안), 단야푸드앤바이오(진안), 고군산푸드(군산)가, 추천에는 유한회사 아리울수산(군산)이 선정됐다. 이중 한국여성벤처협회 추천으로 선정된 아리울수산의 '사랑해 황금박대'는 중기부가 선정한 9월 동행축제 주요 제품(10개)에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황금박대는 담백하고 고소한 맛이 일품인 데다 비린내가 적어 남녀노소 입맛에 모두 맞는 생선으로 평가받았다. 중소벤처기업부 관계자는 "(올해 9월 동행축제는) 전년 9월 동행축제 경쟁률 대비 10%가량 증가하는 등 점점 더 뜨거워지는 동행축제의 열기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선정된 중소기업의 자세한 제품 정보는 26일부터 동행축제 누리집을 통해 조회가 가능하다.

  • 산업·기업
  • 박현우
  • 2024.08.04 15:58

'지역산업육성사업' 3년 연속 최우수, 국비 추가 확보

전북특별자치도·전북테크노파크가 중소벤처기업부 주관으로 전국 14개 시·도가 참여하는 2024년 지역산업육성사업 성과 평가에서 3년 연속 최우수·S등급 평가를 받아 국비 30억 5000만 원을 추가 확보했다. 4일 테크노파크에 따르면 지난해 지역산업육성사업을 통해 신규 고용 334명, 사업화 매출액 1099억 원 성과를 창출했다. 당초 목표 대비 각각 123%, 118% 초과 달성했다. 특히 전북·테크노파크·지역산업진흥원이 유기적으로 협력 추진한 사업 및 성과 관리의 효율적 운영 및 개선사항 실행과 데이터 및 장비 관리·연계·활용 실적 부문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사업을 통해 우수한 성과를 창출하고 지역 중소기업 혁신 생태계 조성에 기여한 대표 사례 2건이 발굴됐다. ㈜팜조아 농업회사법인은 급속냉동기술을 적용한 간편식 신제품 개발 및 온라인 마케팅, 수출 활동 지원으로 매출과 고용이 높게 성장했다. 지역 농사의 판로 제공, 산지유통센터와의 협력 활동으로 동반 성장하는 생태계 기여 모델을 제시했다. ㈜동행금속은 친환경 상용차의 전비 향상을 위한 경량화 기술 개발로 핵심 특허를 확보·공개했다. 도내 완성차 및 부품 기업의 경량화 기술 확보에 소요되는 개발비 절감, 기간 단축, 품질 향상 등 기술파급효과가 높은 사례로 평가됐다. 최재길 전북도 이차전지탄소산업과장은 "지난해 어려운 여건 속에서 지역 중소기업의 적극적인 과제 수행과 성과 창출로 결실을 보게 됐다"면서 "올해도 지역 특성에 맞는 맞춤형 산업 육성을 통해 지역 기업의 경쟁력 제고 및 신성장 동력 확보로 일자리 창출과 지역 산업 진흥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평가에서 지난해 김관영 전북도지사의 역점 사업인 △1기업 1공무원 전담제 △전북형 스마트 제조 혁신 프로젝트 등이 관심을 모았다. 지역 기업 모니터링·애로 해결 지원과 지역 제조업 혁신 생태계 기반 마련을 위해 전국 지자체 최초로 민관 상생형 사업 추진을 했다는 점에서 타 지역에서도 참고할 만한 모범 사례로 평가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 산업·기업
  • 박현우
  • 2024.08.04 15:58

'티메프' 법률 자문 지원⋯법률 자문단 20명 구성

전북특별자치도경제통상진흥원이 지난 2일 전북 티몬·위메프 사태 피해 기업의 법률 자문을 위해 전라북도지방변호사회와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을 통해 전북지방변호사회는 법률 자문단 20명을 구성해 전북특별자치도중소기업지원시스템(jbok.kr)을 통해 피해 기업의 맞춤형 법률 상담을 지원하기로 했다. 회원가입 후 홈페이지 내 기업 애로 신청 배너를 통해 법률 상담을 신청할 수 있다. 문의는 콜센터(063-711-2114)로 하면 된다. 향후 지원 대상을 전북 중소기업으로 넓힐 예정이다. 지역 중소기업·소상공인을 대상으로 법률적 문제 해결과 지속가능한 성장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법률 상담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협약은 지난 1일 전북특별자치도의회 경제산업건설위원회, 전북특별자치도 기업유치지원실이 개최한 긴급 간담회를 통해 마련됐다. (이날 피해 기업의 법률적 애로 해결에 최선을 다하라는 전북도의회와 전북도의 강력한 의지를 바탕으로 진행된 협약이다.) 윤여봉 원장은 "피해 기업의 애로를 파악하고 연쇄 피해 방지를 위해 조속히 노력하고 있다. 경진원이 도내 기업 애로의 소통 창구인 만큼 전북지방변호사회와 함께 기업의 법률적인 문제에 귀 기울이겠다"고 전했다.

  • 산업·기업
  • 박현우
  • 2024.08.04 15:58

영인바이오, 중국 시장 진출..."올해 말 선적 예정"

전북바이오융합산업진흥원은 전북지역 해산물 가공 업체인 영인바이오가 중국 시장에 100만 달러(13억 6000만 원) 규모의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올해 말 순살 게장과 8월 출시 예정인 건강기능식품 등을 선적할 예정이다. 이날 바이오진흥원에 따르면 영인바이오는 전북도·바이오진흥원의 지원을 받아 지속적인 제품 개발, 수출 준비, 해외 바이어와의 협력을 통해 중국 시장 진출에 성공했다. 특히 전통적인 발효 기법을 현대적인 기술과 접목해 만든 게장은 중국 현지 바이어에게 큰 호평을 받으며 수출 계약이 이뤄졌다. 최인정 영인바이오 대표는 "중국 시장 진출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고 그 결과 수출 계약을 체결하게 돼 매우 기쁘다. 앞으로도 품질 좋은 제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해외 시장에 대한민국 제품의 우수성을 알리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북도는 영인바이오를 비롯해 전북 농식품 기업이 해외 시장 판로를 개척할 수 있도록 오는 10월 22일부터 24일까지 3일간 진행되는 한인비즈니스대회 등 다양한 기회를 마련할 예정이다. 이은미 바이오진흥원장은 "전북 농수산식품 우수성을 다시 한 번 입증하는 계기가 됐으며 도내 다른 기업에도 큰 귀감이 되고 있다. 바이오진흥원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지원과 신규 사업 발굴을 통해 더 많은 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산업·기업
  • 박현우
  • 2024.08.01 16:13

국내 1000대 기업 중 전북 본사 8곳 '역대 최저'⋯수도권 편중 심각

매출액 기준 전국 1000대 기업 가운데 전북에 본사를 둔 기업이 8곳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련 조사 이래 역대 최저 수준이다. 1일 전북상공회의소협의회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액 기준 전국 1000대 기업 중 전북에 본사를 둔 기업은 전년 대비 3곳 감소한 8곳으로 집계됐다. 이는 글로벌 경기 침체와 내수 부진 등의 영향으로 군산 소재 세아씨엠과 OCISE, 완주 소재 미원스페셜티케미칼이 순위권에서 제외된 데 따른 것이다. 전북상협이 2004년 해당 조사를 시작한 이래 전북 1000대 기업 수는 2016년 14곳으로 역대 최고, 2019년 9곳으로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로 역대 최저 기록이 바뀌었다. 지난해 기준 1000대 기업에 포함된 도내 기업은 동우화인켐, 전북은행, 하림, 타타대우상용차, JB우리캐피탈, SK넥실리스, 참프레, 전주페이퍼 등 8곳이다. 이들 기업 가운데 5곳은 매출액이 증가하고 나머지 3곳은 매출이 감소했다. 특히 전북은행은 핀테크 경영과 금리 인상에 따른 예대마진 증가로 전년 대비 매출이 48.2% 대폭 늘어 전국 순위가 149계단이나 상승했다. 반면 SK넥실리스는 글로벌 경기 침체와 동종업계 경쟁 심화로 전년 대비 매출이 23.2% 줄어들면서 전국 순위가 180계단 하락했다. 전국 1000대 기업을 권역별로 살펴보면 수도권이 736곳으로 가장 많은 수를 차지했다. 이어 영남권 155곳, 충청권 67곳, 전라권 31곳, 강원권 8곳 등이었다. 특히 전라권은 전년 대비 1000대 기업 수가 5곳 감소한 반면 영남권은 10곳 증가해, 수도권과 비수도권뿐만 아니라 비수도권 내에서도 격차가 심화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라권은 2021년 43곳, 2022년 36곳, 2023년 31곳으로 1000대 기업 수가 매년 감소하고 있다. 100위권은 물론 200위권 기업도 전무해 심각성을 더했다. 또 시·도별로는 서울 530곳, 경기 171곳, 경남 38곳, 경북과 충남 각 36곳, 인천 35곳 등의 순으로 1000대 기업이 많았다. 전북은 세종(3곳)과 제주(3곳) 다음으로 적었다. 이와 관련 김정태 전북상협 회장은 "이번 조사 결과가 선도기업 부재에 따른 전북 경제의 어려움을 여실히 보여줬다"며 "전북 경제 발전을 위해서는 선도기업 유치와 더불어 기존 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노력이 뒤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 산업·기업
  • 문민주
  • 2024.08.01 15:44

바이오진흥원·사회서비스원 사회공헌 네트워크 강화 약속

전북바이오융합산업진흥원(원장 이은미)은 도내 출연기관 간 협업으로 공공기관 사회적 책임을 구현하기 위해 전북특별자치도사회서비스원(원장 서양열)과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양 기관은 업무 협약을 기점으로 사회공헌 네트워크를 강화할 예정이다. 지속 가능한 협력 사업을 추진·발굴하는 등 나눔 실천과 관련해 상호 협력해 '출연기관이 함께 보살피는 든든한 복지'를 실현하기로 약속했다. 협약을 통해 상호 협력의 첫걸음을 내디딘 바이오진흥원과 사회서비스원은 지속적인 협력과 나눔 실천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는 등 지역사회의 발전에 앞장설 계획이다. 이은미 원장은 "협약을 통해 바이오·식품 산업의 발전뿐 아니라 사회공헌활동을 통한 지역사회의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두 기관의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보다 넓은 범위에서의 사회공헌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바이오진흥원은 도내 식품 기업 경영 2세 및 청년 식품 창업가 33명으로 구성된 청년 네트워크 단체 '천년전북 청년식품'을 비롯해 사회공헌활동 희망 기업 22개 소와 업무 협약을 진행하는 등 기업과 지역사회가 상생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활발한 협력 활동을 펼치고 있다.

  • 산업·기업
  • 박현우
  • 2024.07.30 15:49

전북, 스마트공장 보급·확산 성적표 '최우수'

전북특별자치도와 전북테크노파크는 2023 스마트공장 보급·확산 사업 성과 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인 S등급을 획득했다고 29일 밝혔다. 중소벤처기업부가 추진하는스마트공장 보급·확산사업은 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제조 현장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생산·전사적자원·제품수명주기·공급망관리시스템 등 현장 맞춤형 스마트공장 솔루션 구축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전북·테크노파크의 자체적인 노력이 알려지면서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테크노파크에 따르면 전북은 제조업의 제조혁신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필수가 된 스마트공장 구축 부담을 줄이기 위해 지속적으로 지방비(최대 20%)를 지원하고 있다. 14개 시군과 협력해 전북형 스마트 제조 혁신 프로젝트도 진행 중이다. 삼성전자에서 20년 이상 제조혁신 경력을 가진 전문가 30명을 채용해 전북형 스마트공장 멘토 그룹을 결성하고 프로젝트에 선정된 기업에 6주 이상 파견해 대기업의 제조혁신 노하우를 전수하는 프로젝트다. 추후 삼성전자와 협력해 스마트공장 전문 인력 양성 및 판로 개척 등도 지원할 예정이다. 동시에 테크노파크는 고도화 단계의 스마트공장, 선도형 디지털 클러스터 개별 공장, K-스마트 등대 공장 구축 등을 지원하면서 스마트공장 보급·확산 실적, 사업 홍보, 네트워크 구축, 재직자 실무자 교육 및 우수 구축 사례 벤치마킹 견학 지원 등 사업 추진 실적을 인정받았다.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는 "디지털 대전환 시대에 도내 중소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제조혁신 역량 강화의 핵심 요소인 스마트공장 기초부터 고도화 단계 구축까지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산업·기업
  • 박현우
  • 2024.07.29 17:12

세계로 가는 전주 원도심 상권⋯"핵심은 로컬 크리에이터"

"전주는 콘텐츠·헤리티지가 강해 전국에서 상징적인 곳이지만 '로컬 크리에이터'가 많지 않더라고요. 앞으로 로컬 크리에이터(지역가치창업가)를 발굴·육성하는 것이 저희의 미션이죠." 지난 26일 전주 남부시장 문화공판장 작당에서 열린 로컬 브랜드 토크 콘서트 대담자로 참석한 국내 최장수 액셀러레이터 기업인 크립톤 양경준 대표의 말이다. 크립톤은 전라감영을 중심으로 형성된 전주 원도심 상권을 글로컬 상권으로 조성한다. 전주만의 전통과 현대적 재해석을 통해 로컬 라이프 스타일을 바탕으로 지역 가치 향상·로컬 브랜드 개발, 지역 자원 아카이빙, 커뮤니티 상권 구축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양 대표는 "크립톤은 펀드를 가지고 있고 투자 기능이 있기 때문에 사업지 내 가능성 있는 팀을 육성해서 글로벌로 연결하려고 한다. 로컬 브랜드 멘토링·업그레이드를 통해서 로컬 크리에이터를 단계적으로 (글로벌로) 진출하도록 하려고 생각 중이다"고 말했다. 이렇듯 글로컬 상권의 핵심은 지역 특유의 콘텐츠를 기반으로 로컬 브랜드를 만들어 세방화(글로컬) 상권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열쇠를 쥐고 있는 로컬 크리에이터다.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도 "지방소멸을 방지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자 하는 정부·지방자치단체의 입장에서 로컬 크리에이터의 역할은 너무나 소중하고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토크 콘서트에서도 로컬 크리에이터 발굴·육성을 위해 개념을 정립하고 정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마지막 순서인 '호남지역의 로컬 브랜드 상권' 대담자로 참석한 김슬지 전북특별자치도의회 의원은 "전북에 개인적으로 지원 받거나 각자의 역량으로 로컬 브랜드를 키워 나가는 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아직 전북의 정책은 따라가지 못한다는 생각이다. 아무래도 로컬 크리에이터·브랜드 개념이 정립돼 있지 않아 육성·지원도 쉽지 않았던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의원이기 전 부안에서 작은 찐빵집을 아버지의 가치관 등을 이어받아 큰 규모로 키워낸 한 명의 로컬 크리에이터로 활동한 만큼 의원이 아닌 로컬 크리에이터 입장에서의 이야기를 아끼지 않았다. 그는 "지역 자원을 활용하면서 많은 활동을 했는데 지속가능성에 대한 아쉬움이 있다. 기업은 이익을 창출하지 않고 봉사·헌신만으로 유지하기 어렵다. 지역에서 로컬 크리에이터가 성장하고 자리 잡게끔 도와 줘야 하는데 미흡한 듯하다"면서 "로컬 크리에이터 등이 더 성장하고 지역에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원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전했다. 한편 중기부는 지난달 지역(로컬) 콘텐츠 중심의 상권 기획을 통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할 ㈜크립톤(전주시)을 포함한 세방화(글로컬) 상권 창출팀 3곳과 지역대표상표(로컬 브랜드) 상권 창출팀 5곳을 선정했다. 지난 24일부터 27일까지 출범식·페스타를 개최하고 공식적인 출발을 알렸다.

  • 산업·기업
  • 박현우
  • 2024.07.28 15:26

점점 커지는 티몬·위메프 사태⋯전북 소비자 발 동동

티몬·위메프의 판매 대금 미정산 사태에 따른 여파가 일파만파 확산되면서 전북에서도 관련 소비자 상담이 급증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여름 휴가철을 맞아 티몬·위메프에서 여행 상품을 결제했다가 갑자기 취소 통보를 받았다는 소비자 피해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최근 티몬·위메프가 판매자에게 정산을 지연함에 따라 판매자가 소비자에게 계약 취소를 통보하면서 문제가 불거졌다. 해당 사이트를 통해 계약 취소는 가능하지만 통화 연결이 쉽지 않고 환급 계좌 입력 과정에서 오류가 발생하면서 소비자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전북소비자정보센터에 따르면 25일 기준 관련 전북 소비자 상담 건수는 총 68건으로 집계됐다. 전북지역의 한 맘카페에는 "전화 160통 했는데 고객센터 연결 안 돼요", "휴가 일주일 앞뒀는데 이런 일이 일어나다니", "내 돈 못 돌려 받는 건가요" 등 피해를 호소하는 게시글이 계속해서 올라오고 있다. 현재 전북소비자정보센터 소속 1372 소비자상담센터 상담원은 계속해서 전자메일을 통해 티몬·위메프 측 CS팀에 소비자 민원을 순차적으로 접수하며 환급 처리를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김보금 소장은 "비교적 여행·숙박 상품 판매에 강한 티몬·위메프의 위기로 극성수기를 앞둔 소비자의 휴가 대란과 금전적 손해를 피하기 어려운 상황이 됐다"면서 "소비자는 국번 없이 1372 소비자상담센터를 통해 상담 민원을 접수하고 카드 결제를 한 소비자는 신속하게 카드사에 결제 취소와 카드 항변권을 요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전북도·경제통상진흥원과 티몬이 진행 중인 티몬 협업 온라인 상품 개발 지원사업 지속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현재 전북 중소기업 온라인 경쟁력 강화와 판로 개척을 위해 중소·소상공인 상품 개발과 특별 프로모션이 진행 중이다. 이중 상품 개발은 마무리 작업에 들어가면서 무리 없이 사업이 종료될 전망이다. 전북 중소·소상공인 164개 사(명)이 참여하고 있는 프로모션은 당초 7∼9월 3개월간 진행 예정이었으나 현 사태를 고려해 7월 말까지만 진행하기로 했다. 전북도 관계자는 "현재 164개 사 중 피해가 접수된 것은 없다. 9월까지 진행하려던 프로모션은 7월 말로 끝내고 다른 채널(플랫폼)에서 이어가려고 채널을 물색 중이다. 정산까지 최대 두 달 소요되기 때문에 문제 없도록 계속해서 면밀히 모니터링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정부는 해당 사태와 관련해 대책 마련에 분주한 모양새다. 금융당국에서 신속히 상황을 파악하고 대응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5일 해당 상황과 관련해 "공정거래위원회·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 등 관계부처·기관 공동으로 티몬·위메프 판매 대금 미정산 상황과 동향을 면밀하게 점검하고 소비자 보호 및 판매자 피해 확산 방지를 위해 노력하라"고 지시했다.

  • 산업·기업
  • 박현우
  • 2024.07.25 17:29

'내일채움공제' 가입자 대상 농어촌 체험 휴양 지원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전북지역본부(본부장 이준석)가 내일채움공제 가입자의 가족 휴가 지원을 위한 농어촌 체험 휴양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25일 밝혔다. 중소벤처기업부·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 마련한 농어촌 체험 휴양은 한국농어촌공사의 체험 마을과 연계해 마을별 특색 있는 생태·문화체험, 로컬푸드 활용 식사·숙박 등 참가비 전액을 무상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지난 체험 휴양 참가자 대상 설문 결과를 반영해 만족도가 높은 농어촌 체험마을을 중심으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전북은 완주군 구이면 소재 안덕마을에서 진행된다. 주요 체험으로는 안덕마을 전통놀이·한층막·건강쑥뜸 체험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8월 10일부터 9월 22일까지 체험 휴양 참여 마을 7곳에서 1박 2일 일정으로 2회차씩 총 14회차를 진행한다. 전북 외 전남·충북·충남·경북·경남·제주에서도 진행된다. 차수별 40명 내외로 선정하며 총 500명을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이준석 본부장은 "농어촌 체험 휴양은 내일채움공제 가입자를 위한 가족 단위 맞춤형 복지 서비스다. 대·중소기업 간 복지 격차 완화에 기여하기 위해 마련했다"면서 "앞으로도 전북 공제가입자에게 실질적인 복지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내일채움공제는 중소기업 사업주·근로자가 일정 비율로 공제금을 공동 적립하고 공제부금에 복리이자를 더해 만기 시 부금 전액을 근로자에게 지급하는 정책성 공제사업이다.

  • 산업·기업
  • 박현우
  • 2024.07.25 17:18

"코로나19보다 더 힘들어"…올해 상반기 파산 신청한 전북 기업 '급증'

올해 들어 전북지역 기업들의 파산 신청이 급증하고 있다. 이미 올해 상반기 파산 신청을 한 도내 기업 수는 지난 한 해 전체 건수를 넘겼다. 경기 침체에 고금리·고물가·고환율 등 3고 현상이 맞물리며 파산 절차를 밟는 영세기업이 속출하는 것이다. 이 같은 추세가 계속된다면 올해 법인 파산 접수 건수는 역대 최대를 기록할 가능성이 크다. 더 큰 문제는 기업들이 빚을 갚아 나가는 회생 대신 사업을 아예 포기하는 파산 절차를 택하는 경우가 많아졌다는 점이다. 전북에서 이 같은 데드크로스 현상은 올해 처음 나타났다. 23일 대법원 통계월보를 보면 올해 1∼6월 전주지방법원에 접수된 법인 파산 건수는 총 36건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4건보다 두 배 이상 많은 규모다. 지난해 도내 전체 법인 파산 접수 건수(32건)을 뛰어넘는 수이기도 하다. 2019년 21건이었던 도내 법인 파산 접수는 2020년 29건, 2021년 21건, 2022년 18건, 2023년 32건을 기록했다. 올해는 6개월 만에 과거 한 해 전체 건수를 넘어섰다. 특히 코로나19 시기보다 수치가 더 악화됐다. 이들 대다수는 영세기업으로 파악된다. 영세기업들이 대출 이자 상환 부담을 버티지 못하고 파산 절차를 택한 것이다. 특히 올해 상반기에는 도내 법인 파산 신청이 회생 신청을 앞지르는 현상까지 나타났다. 상반기 법인 회생 접수는 30건으로 파산 접수(36건)보다 많았다. 한편 올해 상반기 도내 개인 파산 접수 건수는 506건으로 집계됐다. 연도별 도내 개인 파산 접수는 2019년 1058건, 2020년 1237건, 2021년 1221건, 2022년 1202건, 2023년 1038건을 기록했다.

  • 산업·기업
  • 문민주
  • 2024.07.23 17:26

한국식품진흥원∙㈜바이텍, 세계 최초 오메가7 피부건강 기능성 인정

한국식품산업클러스터진흥원(이사장 김영재)은 22일 국가식품클러스터 입주기업인 ㈜바이텍(대표 이도행)과 공동 연구한 ‘오메가7’이 개별인정형 원료등록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개별인정형 원료는 고시되지 않은 기능성 원료의 기능성과 안전성을 입증해 제조사가 개별적으로 식약처로 부터 인정받는 제도로, 향후 6년간 독점 제조·판매 권리를 갖는다. ㈜바이텍은 건강기능식품 전문 개발기업으로 오메가7 연구를 지속해 왔다. 특히 이 기업은 농림축산식품부의 지원을 받아 식품진흥원이 수행하는 △2017년 산학연 연구전담설치지원사업 △2020년 현장애로 기술지원사업(현 공동기술개발사업) 참여를 통해 오메가7의 피부건강 관련 유효성 자료 및 안전성 자료를 확보한바 있다. 이후 인체적용시험에서도 유의미한 효과를 보여 마침내 2024년 6월27일 식약처로부터 피부보습, 자외선에 의한 피부손상으로부터 피부 건강을 유지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음을 인정받았다. 바이텍 이도행 대표는 “식품진흥원의 지원사업 덕분에 오메가7의 개별인정형 기능성 원료 인정이라는 쾌거를 이룰 수 있었다”며, “이를 바탕으로 해당 소재에 대한 시장 선점 기회를 얻게 되었다”고 말했다. 김영재 이사장은 “국가식품클러스터 입주기업의 건강기능식품 시장 개척에 밑거름이 돼 보람을 느낀다”며 “식품진흥원은 앞으로도 공동기술개발을 비롯한 기업지원사업과 인프라를 활용해 기능성 식품산업 활성화에 보탬이 되겠다”고 말했다.

  • 산업·기업
  • 엄철호
  • 2024.07.22 17:13

지역경제 불씨 살릴까⋯하반기 축제 준비 분주

전북 중소기업·소상공인 관련 기관이 하반기 축제·행사 준비에 분주하다. 앞으로 예정된 대형 축제가 꺼져가는 중소기업·소상공인 경기와 지역경제 불씨를 살릴지 관심이 모인다. 가장 먼저 2024 전주가맥축제가 시작을 알린다. 전주가맥축제추진위원회·경제통상진흥원 등은 오는 25일부터 27일까지 사흘간 전주 종합경기장 축구장에서 2024 전주가맥축제를 연다. 올해 10주년을 맞은 전주가맥축제는 전주의 독특한 음주 문화인 가게맥주(가맥)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골목상권 육성을 위해 기획됐다. 하이트진로 전주공장에서 당일 생산한 시원한 맥주와 전일갑오·슬기네가맥 등 30여 곳 유명 가맥집의 다양한 안주를 맛볼 수 있다. 10월에는 세계와 함께하는 스타트업 창업대전·전북 일자리 페스티벌·전주 국제발효식품엑스포가 잇달아 열릴 예정이다. 전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 등은 10월 21∼22일 이틀간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전북 최대 스타트업 행사인 전북 창업대전을 연다. 지역 기업의 투자 기회를 넓히기 위해 투자IR 등을 중심으로 행사를 준비 중이다. 창업 토크 콘서트·특강, 일반 시민이 즐길 수 있는 창업기업 메이커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할 계획이다. 하루건너 24일에 전주실내체육관에서는 전북 일자리 대축제 '전북특별자치도 일자리 페스티벌'이 개최된다. 경진원을 비롯한 도내 26개 기관·대학이 공동 주관해 전 도민이 함께 즐기는 일자리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크게 오전·오후로 나눠 오전에는 신중년과 시니어 중심의 구직자 면접·프로그램, 오후에는 청년 중심의 현장 면접과 기업 설명 등을 진행하기로 했다. 10월 24일부터 28일까지는 전주 월드컵경기장에서 전주국제발효식품엑스포가 열린다. 전북바이오융합산업진흥원 등이 주관·주최하는 국제발효식품엑스포는 세계 유일 발효식품 특화 박람회로 매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전북의 우수한 전통발효식품을 맛보고 세계 식품 산업을 볼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올해 10월에 열리는 행사는 다른 해와 달리 국내외 재외동포 기업인 3000여 명 등이 전북을 찾는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기간에 열려 더욱 시너지 효과가 날 것으로 기대된다. 중소기업·소상공인 판로 확대, 일자리 창출 측면에서 탄력받아 지역경제가 활성화될 전망이다.

  • 산업·기업
  • 박현우
  • 2024.07.22 16:44

해상 운임 상승에 전북 수출기업들 '몸살'

"수출 컨테이너 대란입니다. 홍해 사태 장기화에 중국 재고 물량 밀어내기까지⋯. 컨테이너 구하기가 너무 어려워졌습니다." 전주에서 식품 수출을 하는 A 중소기업 관계자는 21일 해상 운임 상승과 선복(컨테이너 선적 공간) 부족에 따른 물류 부담을 토로했다. 이 관계자는 "다음 달 미국의 대중국 관세 인상을 앞두고 중국의 물량 밀어내기로 수출 중소기업들이 물류난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최근 한국무역협회가 수출기업 573곳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 기업의 83.3%는 현재 수출입 물류 애로를 겪고 있다고 답했다. 기업들은 주요 애로 사항으로 물류비 증가(40.1%), 선복 확보 차질(21.5%), 운송 지연·변동(19.8%), 컨테이너 부족(11.5%) 등을 꼽았다. 또 전체 응답 기업 가운데 64.3%는 선복 예약부터 실제 출항까지 소요되는 기간이 기존(1∼2주) 대비 최소 1주, 최대 2개월 지연되고 있다고 했다. 응답 기업의 46.2%는 이러한 해상 운임 상승이 올해 말까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19일 중국 상하이해운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국제 해상 운임 지표인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3542.44로 1년 전(지난해 7월 21일 966.45)보다 3배 이상 올랐다. 다만 지난 5일 3733.8까지 치솟으며 13주 연속 상승하던 SCFI는 지난주 한차례 꺾인 데 이어 추가로 소폭 하락하며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이처럼 해상 운임이 급등한 원인은 중동 분쟁으로 아시아와 유럽 사이 최대 항로인 수에즈 운하 통항이 제한되고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다음 달 미국이 중국에 대한 관세 인상을 예고하자 중국이 무역 제재 전, 수출 물량을 내보내기 위해 선복을 싹쓸이하며 컨테이너 부족 현상까지 벌어지고 있다. 일각에선 미국의 대중국 관세 인상 시점이 다가오며 이 같은 중국발 밀어내기 수출이 줄어들 것으로 예측한다. 그럼에도 당분간 높은 수준의 해상 운임이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 건설기계를 수출하는 도내 B 중소기업 관계자는 "9월부터는 컨테이너 부족 현상이 해소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면서도 " 다만 홍해 사태가 해소되지 않는다면 지금의 고운임 현상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무역협회 조사에 참여한 기업들은 물류 부담 경감을 위해 바우처 형식의 물류비 직접 지원(30.9%)이 가장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이 밖에 중소기업 전용 선복 제공 및 운임 할인(23.9%), 항만 인근 물류창고 보관 지원(19.0%) 등의 정책 확대도 주문했다.

  • 산업·기업
  • 문민주
  • 2024.07.21 17:55

후배 키우는 선배 기업⋯전북벤처혁신투자조합 2호 출자

전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은 전북벤처혁신투자조합 2호를 결성했다고 18일 밝혔다. 지난 2022년 2억 원 규모의 1호를 결성한 데 이어 최근 5배 넘는 규모의 펀드를 조성했다. 전북벤처기업협회 선배 벤처기업인이 조성한 1호가 최근 전북 유망 스타트업 2곳인 키베이직(익산), 봉선장(부안)에 성공적으로 투자된 만큼 2호에 대한 관심이 모인다. 전북중기청은 18일 남원 청년마루에서 안태용 전북중기청장, 강영재 전북창조경제혁신센터장, 전북리딩비즈클럽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전북벤처혁신투자조합 2호 출자 확약식을 진행했다. 2호는 전북 선배 벤처기업이 후배 벤처기업의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만들었다. 펀드 운용사인 전북창조경제혁신센터 1억 1000만 원, 펀드 출자자인 개인 투자자 9억 9000만 원 등 총 11억 원 규모로 결성됐다. 전북중기청은 2호가 전북 초기 벤처기업의 자금난을 해소하는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 동시에 선배 기업의 전문 지식과 네트워크를 활용해 후배 기업이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내다봤다. 안태용 청장은 "전북리딩비즈클럽 등 선배 기업의 주도로 전북벤처혁신투자조합 2호를 확대 조성해 지역 내 유망 기업에 성장 지원을 할 수 있어 뜻깊게 생각한다"면서 "이밖에도 전북중기청은 스타트업 IR의 단계별 육성 체계 마련 및 지역 주요 GP·엔젤투자협회·VC협회 등과 협업해 투자자 발굴 및 투자 확산 교육을 통해 벤처투자 기반을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2호는 지난해 6월 전북중기청 주도로 지역기업 중심의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구성된 전북리딩비즈클럽 회원들이 주축이 돼 결성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전북리딩비즈클럽은 전북 중소기업인 25명으로 구성된 클럽이다. 민관 협력을 통한 전북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것을 목적으로 정책 자문·네트워킹·지역사회 공헌 프로그램 활동을 하고 있다. 형우생 전북리딩비즈클럽 회장은 "우리 클럽이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해 핵심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출자 씨드 역할을 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 우리 선배 기업인들의 선한 영향력이 후배 기업이 성장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 산업·기업
  • 박현우
  • 2024.07.18 17:36

창업기업 집중 육성 '제이커브' 1기 데모데이 열기 후끈

전북창조경제혁신센터(센터장 강영재)가 지난 17일 J-Curve(제이커브) 배치 프로그램 1기 IR 데모데이를 열고 우수한 아이템을 보유한 전북 스타트업과 벤처투자사 간 만남의 장을 마련했다. 이날 데모데이에는 참여 기업 10개 사, 벤처투자사 12개 사, 도내 창업유관기관 임직원 등 50여 명이 참여했다. 참여 기업은 벤처투자사 앞에서 기업 목표·달성 현황을 설명하고 이후 네트워킹을 통해 참여기업이 벤처투자사·유관기관 관계자와 직접 교류했다. 데모데이의 모든 행사가 끝난 후 평가를 통해 데모데이 상위 3개 사가 선정됐다. 전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상은 김현수 ㈜다이나믹인더스트리 대표, 전북창조경제혁신센터장상은 이현수 ㈜몰드 대표, 김철호 ㈜에코바이옴 대표가 받았다. 혁신센터는 해당 3개 사에 대해 직접 투자·TIPS(팁스) 연계, 글로벌 진출, 대·중견기업과의 협업 연계, 오픈 이노베이션 기회 제공, 창업보육실 공간 제공 등 추가 후속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강영재 센터장은 "'제이커브(J-Curve) 배치 프로그램은 우수한 아이템을 보유한 스타트업이 도내에서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우수 기업을 발굴·육성·지원하는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이다"면서 "이번에 최종 선발된 우수 기업에는 전폭적인 후속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고 밝혔다.

  • 산업·기업
  • 박현우
  • 2024.07.18 17:35
경제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