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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은 국내 반려동물 사료 산업의 제도 개선과 활성화를 위해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국내 반려동물(개와 고양이) 사료 영양표준을 설정했다고 23일 밝혔다. 반려동물 사료 영양표준은 반려동물의 건강한 생활과 정상적인 생리 상태 유지에 필요한 사료 영양소의 최소 권장 수준을 제시하는 지침이다. 이번 표준 설정은 지난해 8월 정부가 발표한 '반려동물 연관 산업 육성 대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농진청 국립축산과학원은 한국축산학회 반려동물영양연구회와 국내외 사료 업계 전문가들이 참여한 가운데 미국사료관리협회(AAFCO), 유럽펫푸드산업연합(FEDIAF) 등의 영양 지침안을 비교·분석했다. 지난 7월에는 관련 기관, 연구소, 협회, 소비자가 참여한 국제 학술토론회를 개최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했다. 이를 통해 동물 종과 성장 단계별로 권장 영양소 기준을 정립했다. 다 자란 개(성견)는 38종, 강아지와 번식기 암캐는 40종, 다 자란 고양이(성묘)는 41종, 새끼 고양이와 번식기 암고양이는 43종의 권장 영양소 함량을 제시했다. 이번 영양표준은 현재 개정이 추진 중인 '사료 등의 기준 및 규격' 고시에 적용돼 '반려동물완전사료' 기준을 제시하게 된다. 완전사료는 별도의 영양공급 없이 성장단계별 반려동물의 영양소 요구량을 모두 충족시킬 수 있도록 영양 조성이 구성된 사료를 의미한다. 영양표준 설정은 국내 반려동물 사료의 품질 향상과 신뢰도를 높이는 등 산업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임기순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장은 "국내 반려동물 사료 영양표준 설정은 소비자가 안심하고 사료 제품을 선택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국내 사료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며 "반려견 품종, 연령에 따른 기초 영양 생리 차이 규명 연구를 꾸준히 진행해 영양 표준을 지속해서 개정하고 신뢰도를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전북 제조업체들이 고조되는 글로벌 지정학적 긴장으로 인한 경영난에 직면해 있다. 국제 정세 불안이 에너지와 원자재 가격 상승, 환율 변동을 초래하며 도내 기업들의 경영 환경을 악화시키고 있는 실정이다. 20일 전북상공회의소협의희가 도내 110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글로벌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한 전북 기업의 영향 및 대응 전략' 조사 결과, 응답 기업 57.4%가 경영 활동에 상당한 위협을 받고 있다고 답했다. 구체적으로 '매우 위험'은 5.6%, '위험'은 15.7%, '일시적 위험'은 36.1%로 나타났다. 기업들은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한 주요 피해로 '에너지 및 원자재 조달비용 증가(33.3%)'를 꼽았다. 이어 '원자재 수급 문제로 인한 생산 차질(19.3%)', '환율 변동 및 결제 지연 등 금융 리스크(16.7%)', '재고 관리 차질 및 물류비 증가(14.0%)', '해외시장 접근 제한 및 매출 감소(12.3%)' 순으로 어려움을 호소했다. 향후 전망에 대해서는 '현재 수준과 비슷할 것'이라는 응답이 37.3%로 가장 많았고, '예측 불가능'하다는 의견도 36.3%에 달했다. 이는 미중 갈등 심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중동 분쟁 등 지속적인 국제 정세의 불안정성과 빈번한 경제 블록화를 내다본 것으로 보인다. 대응 전략으로는 '비용 절감 및 운영 효율성 강화(44.1%)'가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대체시장 개척 및 사업 다각화(27.0%)', '공급망 다변화 및 현지 조달 강화(21.1%)' 등이 뒤를 이었다. 그러나 응답 기업의 81.1%가 지정학적 리스크 대응의 필요성을 느끼면서도 구체적인 대책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어, 기업들의 자체적인 대응에 한계가 있음을 드러냈다. '매우 필요해 대책을 이미 마련'했다고 답한 기업은 불과 2.1%에 그쳤다. 김정태 전북상협 회장은 "전북 기업들이 미·중 갈등 심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중동 분쟁 등 글로벌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해 에너지 및 원자재 가격 상승을 주도해 생산 비용 증가에 따른 수익성 저하로 경영 환경이 녹록지 않은 상황"이라며 "기업들이 생산 비용 절감과 운영 효율성 제고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만큼, 국내 산업을 보호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정책 당국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하림그룹의 HMM(옛 현대상선) 매각 재추진 가능성을 둘러싼 논란이 재점화되고 있다. 김홍국 하림그룹 회장의 인수 재검토 발언이 도화선이 됐으나, 정작 하림지주와 해양수산부는 이를 일축하며 상반된 입장을 보이고 있다. 지난 16일 김홍국 회장은 서울 성수동의 한 팝업 스토어에서 HMM 인수 의향 질문에 "진정성 있는 매각 의지를 갖고 다시 내놓으면 그때 다시 인수를 검토해 보겠다"고 밝혔다. 이는 앞서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이 몇 차례 HMM 민간 매각 의지를 고수한데 대한 답변으로 해석된다. 하지만 하림지주 측은 김 회장의 발언에 대해 "(기자 질문에) 원론적인 답변을 한 것이다. 아무 의미가 없는 내용"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하림지주 관계자는 전북일보와의 통화에서 "이미 인수와 관련해 딜이 끝났다. 지난 2월 이후 아무 것도 진전된 것이 없다"면서 "인수의 움직임이나 검토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지난 2월에 HMM 매각 성사가 불발됐고, 그 후에 아무것도 변화된 것이 없다"고 부연했다. 지난 2월에도 하림지주는 본지에 '추후에도 HMM 경영권 인수를 위한 거래 협상도 진행되지 않을 것'이라는 뜻을 표명한 바 있다. 해양수산부 역시 하림그룹과의 HMM 매각 재추진에 대해 부인했다. 해수부 관계자는 "(HMM 인수 관련) 하림과의 직접적인 이야기는 예전에도 없었고, 앞으로도 없을 것 같다"며 "매각 주체는 산업은행과 해양진흥공사다"고 선을 그었다. 다만 "(HMM 인수 참여에) 하림그룹이 제한될 사유는 없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2월, 하림그룹은 JKL파트너스 컨소시엄과 함께 HMM 인수전에서 동원그룹을 제치고 단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며 매각이 가시화되는 듯 했다. 그러나 경영권 보장 문제와 JKL파트너스의 지분 매각 기한 등 주주 간 계약 협상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해 올해 2월 최종 협상이 결렬되며 무산된 바 있다. HMM은 2023년 기준 자산규모 25조 8000억 원의 국내 최대 해운사다. 만약 하림그룹이 HMM을 인수했다면, 그룹의 전체 자산규모는 42조 8000억 원으로 급증해 재계 순위가 27위에서 13위로 수직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전북에 본사를 둔 기업으로는 최초로 재계 10위권 진입이 가능한 규모였다.
전북 최대 규모의 창업‧투자 축제인 '2024년 제9회 스타트업(Start-up) 전북 창업대전'이 오는 21일부터 22일까지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다. '스타트업! 스케일 업! 점프업!' 이라는 슬로건으로 이번 행사는 전북자치도와 전북중기청, 전북창조경제혁신센터가 주최한다. 행사는 19개 기관 및 협·단체가 협업해 20여 개의 창업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주요 프로그램으로 우수 스타트업 61개 사의 투자 IR, 창업기업 제품 및 아이디어 전시, TIPS 운영사 통합 프로그램, 전북벤처 혁신투자 조합 2호 출자 확약식 등이 마련된다. 법률, 노무, 회계재무, 투자, 창업, 경영, 시제품 제작 등의 상담 부스도 운영된다. 또 캡스톤디자인 우수팀 제품 전시, 메이커 체험, 관광굿즈 팝업스토어, 로컬 커뮤니티 행사 등이 진행된다. 안태용 전북중기청장은 "이번 창업대전이 지역 창업생태계에서 활약하는 주체들의 역량을 결집하고, 확장하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창업대전을 통해 창업기업들이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행사는 이달 21일부터 11월 1일까지 2주간 도내 전 지역에서 창업주간으로 확대 운영돼, 창업에 관심 있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지역 상공인들이 제2중앙경찰학교의 남원 운봉 유치를 촉구하고 나섰다. 전북상공회의소협의회는 지난달 26일 남원 운봉에 제2중앙경찰학교 설립을 요청하는 건의서를 국무총리, 행정안전부 장관, 경찰청장, 남원시장, 박희승 국회의원에게 전달했다. 건의서를 통해 제2중앙경찰학교 설립 후보지로 영·호남 권역 중 유일하게 선정된 남원 운봉은 지리적 우수성, 최적의 교육 환경, 경제적 효율성, 국가균형발전 기여 등 모든 면에서 제2중앙경찰학교 설립을 위한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지역 상공인들은 현재 중앙경찰학교가 충주시에 있으며 이번 후보지로 선정된 3곳 중 남원을 제외한 2곳 또한 충청권이라고 강조했다. 남원으로 유치될 경우 특별한 발전의 동력이 부족해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낙후된 전북자치도의 동부 산악권과도 인접해 전북뿐 아니라 영남권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정태 전북상협 회장은 "남원 운봉 부지는 기재부 소관 국유지로 토지 매입에 대한 부담이 없어 정부의 긴축재정 기조에도 부합하고 별도 행위에 대한 규제가 없어 신속한 개발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면서 "제2중앙경찰학교의 남원 유치는 단순히 하나의 교육기관 설립을 넘어 인구 소멸 위기에 처한 지역경제 활성화 및 국가 균형 발전을 위한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가 끝난 주말 미주 수출 상담회가 열린다. 전북수출기업협회·포엑스무역관협동조합은 오는 25일부터 26일까지 새만금컨벤션센터 및 포엑스무역전시관에서 2024 새만금 미주 한상 수출 전시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지난 8월 말 미주한인상공회의소 총연합회와 전북수출기업협회가 체결한 전북 중소기업 미주 시장 진출을 위한 업무 협약식을 통해 마련된 자리다.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에 참가하지 못한 전북 중소기업에게는 기회를 주고 전세계에서 수요가 커지는 전북 식품 기업이 세계로 진출할 수 있는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바이어로는 미주총연 바이어 200여 명을 비롯해 베트남·중국·일본 등 바이어가 참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전북수출기업협회는 소외되는 시군 없이 수출 판로 개척이 가능하도록 전북 14개 시군에 한해 참가비 없이 자체 통합 부스를 설치하기로 했다. 전북 이외 지역과 시군 외 개인 참가자는 별도의 참가비를 지급한 후에 참여가 가능하다. 수출 상담뿐 아니라 전북 중소기업과 시군 수출 사례 등을 소개하고 활성화 방안을 고민하는 세미나도 진행된다. 김승수 전북수출기업협회장은 "이번 수출 전시회는 전북 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했다. 수출 전시회를 시작으로 전세계 한인상공회의소와 온·오프라인 수출망을 구축해 전북 기업이 세계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 "22년 만에 온 소중한 기회가 전북 기업의 세계 시장 진출의 성공으로 이어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전북지역대학연합기술지주회사가 투자한 ㈜바이오룸과 ㈜에코펨이 중소벤처기업부 기술창업지원 프로그램 팁스에 선정됐다. ㈜바이오룸은 버섯 균사체와 자연 부산물을 활용한 스티로폼을 만드는 바이오 기업이다. 버섯 균사를 활용한 스티로폼은 화학 스티로폼과 유사한 물성의 미래 분해성 소재다. 기존 스티로폼보다는 저렴한 것이 특징이다. 자체 개발한 종균 및 공정을 활용해 다양한 물성을 제공하는 스티로폼을 개발하고 있다. 이미 관련 기술과 지식 재산권도 확보하고 있다. 현재 글로벌 스티로폼 시장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국내 대기업과 협업해 제품 개발을 진행 중이다. ㈜에코펨은 친환경 그린 수소 생산을 위한 고성능 PEM 수전해 전해질막을 개발하는 회사다. 전해질막 제조 공정의 혁신 기술과 고성능 및 고안정성 고분자 전해질막을 개발해 원가·기술 경쟁력을 확보했다. 현재 전해질막·강화층의 두께 조절 등 혁신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제조 공정을 바탕으로 고객사를 확보해 전해질막 공동 개발·시장 진입을 진행하는 것을 목표로 노력하고 있다. 지건열 대표는 "㈜바이오룸과 ㈜에코펨이 팁스에 선정됨에 따라 지금까지 전북에서 팁스 선정 기업 7개사를 발굴했다. 앞으로도 전북지역 창업 생태계에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중소기업융합 전북연합회는 지난달 30일 강원연합회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글로벌리더십연수원에서 상생 협력에 관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전북(회장 문성호)·강원연합회(회장 최호림) 회원사 및 최봉규 중소기업융합중앙회장, 반정식 중진공 지역혁신이사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업무 협약은 전북특별자치도 출범에 따라 특별자치도 소재 중소벤처기업 간 교류 활성화를 통한 동반 성장 및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고자 마련됐다. 중진공 전북지역본부에서 협약 제안 및 사업 추진 구체화를 통해 성사된 자리다. 주요 협약 내용은 △회원사 동반 성장을 위한 정보 교류 및 공동 사업 발굴 △ESG 경영 확대 위한 사회공헌활동 △회원사 생산 제품 및 지역 농산물 공동 구매 △회원사 간 원부자재 공급망 체계 구축 △구인난 해소를 위한 취업 정보 상호 제공 등이다. 협약을 통해 전북·강원 중소벤처기업 간 서로의 강점을 바탕으로 협력하며 상생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 것이다. 앞으로 자생력을 높이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끌어 내기 위해 다양한 공동 사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반정식 지역혁신이사는 "협약을 계기로 전북·강원특별자치도 중소벤처기업이 상호 협력해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된다. 중진공은 앞으로도 기업 간 동반 성장 및 지역 경제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국판 실리콘밸리를 표방하는 연구개발특구가 2010년부터 전국에 들어섰지만 정작 입주 기업의 코스닥 상장 성적표가 저조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전북의 경우 대형 광역특구 조성 이후 상장에 성공한 기업은 3곳뿐이다. 1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이정헌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받은 연구개발특구 실적 및 성장 현황 자료에 따르면 대덕을 제외한 4곳의 대형 광역특구(전북·광주·대구·부산)가 조성된 이후 신규 코스닥 상장 기업 수는 2022년 말 기준 12곳에 그쳤다. 구체적으로 보면 전북 3곳, 대구 8곳, 광주 1곳, 부산 0곳이다. 광주와 대구가 2011년, 부산이 2012년, 전북이 2015년 특구가 지정됐다는 점을 고려하면 10년간 매년 1.2곳의 기업만이 상장한 셈이다. 전북은 10년 동안 0.3곳이 상장한 것이다. 이 의원은 "코스닥 상장 실적이 제자리걸음이라는 것은 특구가 양적 성장에만 집중한 결과다. 지역 현장에서는 특구 내 기업들이 지리적 여건상 정책·민간 금융 지원이 부족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지방 곳곳에 위치한 특구 기업은 액셀러레이터·벤처캐피털 투자자를 만나기 어렵다는 것이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전북에 창업 기획자인 액셀러레이터는 10곳으로 나타났다. 액셀러레이터 등록 제도가 도입된 지 7년이 지났지만 상당수가 수도권에 집중돼 있다. 지난해 5월 기준 전국 액셀러레이터 444곳(수도권 302곳, 비수도권 142곳)으로 집계됐다. 수도권 쏠림 현상이 뚜렷한 탓에 특구 기업이 성장에 필수적인 액셀러레이터, 벤처캐피털 투자자를 만나기 어려웠던 것이다. 여기에 지역 금융기관의 자본 투자도 충분하지 않다.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은 약 50억 원을 연구개발특구펀드에 출자했는데 출자 비율은 10%대에 그쳤다. 전북은행(5.3%, 10억 원)과 대구은행(0.8%, 10억원)은 출자 비율이 한 자릿수 수준이다. 이 의원은 "대덕단지 이후 특구가 양적으로 늘고 있지만 이제는 질적 성장에 더 집중해야 한다. 기술과 금융이 만나야 더 큰 기업이 나오고 자본 시장도 함께 성장한다"면서 "정부는 특구에서 더 많은 기업이 성장하고 코스닥 상장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지역 금융 기관 투자 유도, 민간 자본 투자 매칭 등 범부처 차원의 노력을 기울일 때다"고 말했다.
고금리와 고물가 영향으로 소비가 줄어들면서 전북 서비스업이 흔들리고 있다. 한국은행 전북본부가 1일 발표한 3분기 전북 경제 모니터링 결과 3분기 서비스업 생산이 전 분기에 비해 소폭 감소했다. 업종별로는 도소매업과 숙박·음식점업이 감소하고 부동산업과 운수업은 보합 수준으로 나타났다. 도소매업은 경기 둔화, 고물가 등의 영향을 크게 받았다. 대형 소매점의 경우 백화점은 일부 고가 품목 위주로 판매 부진이 이어져 매출이 감소했다. 대형마트는 최근 농수산물 가격이 오름세를 이어가면서 식료품을 중심으로 매출이 줄었다. 재래시장은 폭염 등의 영향으로 방문객 수가 줄어들어 경기가 악화됐다. 숙박·음식점업은 외식 수요가 감소하고 폭염으로 야외 활동도 줄어들면서 매출이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업은 주택 시장 부진과 건설 경기가 침체되면서 전 분기 수준을 유지했다. 운수업은 관광객 수 감소로 여객 수송량이 더디게 회복되면서 전 분기와 비슷한 수준이다. 한은 전북본부는 "4분기에는 서비스업 생산은 고물가 상황이 지속되고 소비 심리 회복이 지속되면서 3분기보다 소폭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다만 폭염 등 일시 요인이 해소되고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등 도내 행사가 예정돼 있는 점은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3분기 전체적인 전북 경기는 전 분기에 비해 소폭 악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생산 동향을 보면 제조업은 전 분기 대비 보합, 서비스업은 소폭 악화한 수준이다. 수요의 경우 소비, 건설 투자 및 수출은 소폭 감소하고 설비투자는 보합이다.
중국이 30개월 만에 미국을 제치고 전북의 수출 대상국 1위 자리를 탈환했다. 2022년 2월 중국이 1억 4401만 달러로 미국 9230만 달러의 수출 실적을 앞선 이후 2년 6개월 만에 처음이다. 농기계와 자동차 부품의 미국 수출이 감소세를 보인데다 중국으로의 골판지용 종이·플라스틱 제품과 면류 등 농산가공식품, 반도체, 석유화학제품 등의 중국 수출이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국무역협회 전북지역본부가 발표한 8월 전북특별자치도 무역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전북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9.0% 감소한 5억 2046만 달러, 수입은 9.1% 증가한 4억 8871만 달러, 무역수지는 3716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전북은 대한민국 총 수출의 0.9% 비중을 차지한다.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 중 13위로 하위권이다. 대륙별로는 아시아, 대양주, 아프리카로의 수출은 전년 대비 증가했다. 국가별로는 수출 금액 기준 중국(8926만 달러), 미국(8555만 달러), 베트남(4941만 달러), 일본(2707만 달러), 브라질(2227만 달러) 순으로 상위 5개국 수출이 전체 수출의 52.6%를 차지했다. 370여만 달러의 근소한 차이로 전북의 대중국 수출 금액이 미국 수출 금액을 앞질렀다. 8월 전북 5대 수출 품목은 농약 및 의약품, 자동차, 합성수지, 건설광산기계, 농기계로 나타났다. 베트남·일본으로는 농약이, 네덜란드·중국으로는 의약품 수출이 증가하면서 1위 품목으로 전북 수출을 견인했다. 전북의 농기계 수출은 전년 대비 감소했지만 8월 대한민국 전체 농기계 수출의 45% 비중을 차지할 정도로 큰 몫을 했다. 박준우 무협 전북본부장은 "전북 수출이 이달 전년 동기 대비 감소를 기록하긴 했지만 아직 하락세를 속단하기 이르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아시아권 수출이 늘고 대양주·아프리카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증가하는 등 여러 가지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장기적으로 추세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올해도 고금리·고물가로 전북 소비자뿐 아니라 기업 경기도 침체된 가운데 경기 회복까지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29일 한국은행 전북본부가 발표한 9월 전북지역 기업경기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북 제조업 기업심리지수는 전월 대비 1.0p 하락한 93.3이다. 자금 사정·생산·업황·재고 상황이 악화된 영향이다. 현재 내수 부진으로 어려움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불확실한 경제 상황과 자금 부족, 인력난, 인건비 상승 등도 경영 애로사항으로 꼽혔다. 문제는 이러한 상황이 당분간 지속된다는 점이다. 29일 전주·익산·군산·전북서남 4개 상공회의소의 협의체인 전북상공회의소협의회가 발표한 4분기 기업경기전망지수는 93이다. 100 이상일 경우 해당 분기의 경기를 이전 분기보다 긍정적으로, 100 이하면 부정적으로 본다는 의미다. 도내 기업의 항목별 경기 전망을 살펴보면 매출액(95), 영업 이익(93), 설비 투자(96), 자금 사정(90) 등 모든 항목에서 기준치를 밑돌며 다음 분기에도 부진을 예상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자동차부품은 기준치를 상회한 반면 섬유·의복, 화학, 비금속, 바이오농시품은 원료 공급망 제한 및 수출 시장 불안으로 기준치를 밑돌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바이오농식품 업종은 원자재 가격 상승과 소비 심리 위축으로 다음 분기에 경기가 악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대내외 리스크로는 내수 소비 위축(36.4%)을 꼽았다. 유가·원자재 가격 상승(30.9%), 고금리 등 재정 부담(10.2%), 수출국 경기 침체(9.6%), 환율 변동성 확대(7.0%), 기업부담법안 등 국내 정책 이슈(3.7%), 관세부과 등 무역 장병 강화(1.1%) 순으로 응답했다. 김정태 전북상협 회장은 "장기화된 경기 침체와 내수 부진으로 기업의 성장 둔화가 지속되고 있다. 경기 회복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정책 당국은 금리 인하와 내수 활성화를 위한 대책을 마련해 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적극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북테크노파크는 수소연료전지 벤처기업인 테라릭스㈜는 국내 최초로 주력 생산 제품인 공랭식 연료전지 기술 기반의 정격 출력 1.5kW급 이동형 수소 발전기가 유럽 인증(CE)을 획득했다고 29일 밝혔다. 테라릭스는 2019년 부안신재생에너지단지에서 고분자전해질 수소연료전지 기술로 창업한 6년 차 벤처 기업이다. 2022년 전북 최초 아기 유니콘 기업, 지난해 초격차 스타트업 1000+ 사업에 선정된 바 있다. 지금까지 173억 원의 투자 유치를 완료한 데 이어 전북·부안군·테크노파크의 지원 하에 드론 파워팩 개발 등 R&D 사업을 수행했다. 국내 최초로 이동형 수소연료전지 발전기 유럽 인증을 획득함에 따라 개발 생산한 제품의 기술성과 안전성에 대해 국제적 신뢰성을 확보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CE인증을 받은 제품은 정격 출력 1.5kW(최대 출력 2kW)급 이동형 수소연료전지 발전기다. 냉장차, 고소작업차와 같은 소형 특장차의 작업용 전원, 소형 물류·운반 장비와 카트 등의 구동 전원, 가정용 비상 발전기와 같은 특수 목적을 기반으로 한다. 잦은 충전 횟수나 장기 운전에 어려움이 있는 배터리 틈새 시장에 최적화된 제품이다. 최근 배터리 화재와 같은 폭발 위험성이 거의 없어 향후 다양한 분야에 적용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해당 제품은 중소벤처기업부와 전북자치도 지원 하에 올해부터 내년까지 총 76억 원을 투자해 진행 중인 전북탄소융복합 규제자유특구 사업에 적용될 예정이다. 향후 규제자유특구 사업이 성공적으로 끝나면 부안군 수소도시 사업에 해당 제품이 적용된 제품을 도입할 계획이다. 김태영 테라릭스 대표는 "2026년 IPO를 목표로 세계 최고 수준의 수소연료전지 기술 확보에 주력하며 이를 위해 이동형 수소연료전지 제품의 글로벌 시장 진출과 버스·트럭·중대형·선박에 적용 가능한 200kW급 대용량 수냉식 연료 전지 스택 출시에 더욱 매진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전주상공회의소가 창립 89주년을 맞이해 기념식과 모범 기업인 표창을 실시했다. 전주상의가 지난 25일 전주상의 회장·의원단·임직원, 모범 기업인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89주년 창립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헌신한 유공자에게 전북특별자치도지사·전주시장·전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전주상의 회장상 등을 전달했다. 전북특별자치도지사 표창은 허무영 NH농협은행 차장, 김강섭 전북도시가스 과장, 정종권 전주고속 정비원, 정수진 전주농협 서부지점 팀장, 윤양수 하이트진로 차장에게 돌아갔다. 전주시장 표창은 김성한 애드컴 대표, 고희동 삼양화성 전주공장 과장, 정찬모 휴비스 과장, 정갑순 만성한정식 대표가, 전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 표창은 조병두 부일건설 대표이사, 김상용 선진공업 대표이사, 박종화 솔고넥스팜 대표가, 전주상공회의소 회장상은 전주상의 윤아람·이연서 직원이 받았다. 김정태 회장은 "오랜 기간 지역 경제 발전의 기틀을 튼튼히 다져 놓은 선배 상공인들의 값진 교훈을 본받아 국가 경제 발전이라는 상공회의소 설립 정신을 다시 한번 가슴 깊이 되새기게 됐다. 앞으로 전북 발전을 위해 더욱 매진해 나가겠다"며 "언제 어떤 일을 하던 주체적이며 창의적으로 업무를 수행해 혁신적인 상공회의소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전주상의는 지역 상공업 육성 발전과 상공인의 권익 신장, 기업 하기 좋은 환경 조성을 통한 기업 유치 활동, 지역 개발사업 추진, 기업 애로사항 해소 및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한 대정부 건의, 경제 전반에 대한 조사 연구 등 지역경제 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다.
전북 특장차 산업이 베트남 진출에 새로운 길을 열었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전북지역본부는 지난 9일부터 13일까지 추진한 특장차 산업 특화 프로그램이 가시화된 성과를 냈다고 밝혔다. 중진공 전북지역본부는 최근 베트남 자동차 산업이 급격한 성장을 보이고 있으나 아직 생산 수준은 단순 조립 방식에서 머무르는 점을 공략했다. 자동차 핵심 부품은 수입 의존도가 높은 편이기 때문에 특장차 산업 측면에서는 기회의 시장이라고 판단한 것이다. 프로그램에는 청소·사다리차 등 베트남 지역 수출을 희망하는 전북 특장차 기업 7곳이 참여했다. 현지에서 일대일 수출 상담·선도기업 견학·교육기관 방문 등을 통해 특장차 모듈의 현지 공급 가능성을 파악했다. 수출 상담에서는 참가 기업이 현지 바이어와 수출 품목·가격·판매 방식 등 수출 관련 세부 사항을 협의했다. 상담은 총 21건이 진행돼 239만 달러 규모의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이중 3건은 연간 공급 규모를 구체화하는 업무 협약으로 이어지는 등 다양한 성과를 냈다. 또 라오스·베트남·미얀마·캄보디아에서 자동차·오토바이 등을 제조·유통하는 라오스 최대 민간 기업인 LVMC 홀딩스를 방문해 기술 협력·합작 투자 가능성 등 장기적인 파트너십 구축을 위한 논의를 이어갔다. 마지막 일정으로 하노이에 위치한 페니카 대학교에서 산업 특화 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안하고 향후 전북 도내로 우수 인력이 유입될 수 있도록 세부 근무 조건 등을 협의했다. 이준석 본부장은 "전북 특장차 산업의 베트남 판로 구축, 진출 전략 수립, 우수 인력 확보를 종합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추진됐다. 앞으로도 이와 같은 프로젝트를 다양한 지역별 주력 산업 분야에 접목시켜 지속적으로 확장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사업은 중진공 전북지역본부 '지역산업 성장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김제시·한국교통안전공단·자동차융합기술원 등 6개 기관과 함께 운영 중인 올해 전북 특장차 산업 클러스터의 중점 과제다.
전북 돋움기업인 포아워스킨이 중동에서 K-뷰티를 선도한다. 전북경제통상진흥원이 전북 중소기업 성장사다리 육성사업에 선정된 돋움기업 포아워스킨이 두바이 럭셔리 스트리트 시티 워크에 단독매장 'TUPS'를 오픈했다고 19일 밝혔다. 포아워스킨은 최근 K-뷰티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는 중동 지역의 기후에 맞춰 보습·안티에이징 기능을 갖춘 기초 화장품을 개발했다. 현지 매장에서 상품 판매를 비롯해 코스메틱·에스테틱 서비스를 동시에 선보인다. 매장에서 K-뷰티의 우수성을 알리고 현지 소비자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중동 시장에서 입지를 다질 계획이다. 우상미 포아워스킨 대표는 "두바이는 중동·아프리카 및 남아시아 인력과 자원의 물류 허브이자 아시아와 아프리카, 유럽을 잇는 지리적 요충지인 만큼 두바이를 거점으로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고자 한다. 전세계에 건강한 피부가 주는 다양하고 긍정적인 변화를 함께 만들어가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경진원은 수출 경쟁력을 가진 전북 중소 뷰티 브랜드를 지속적으로 발굴할 예정이다. 윤여봉 경진원장은 "할랄·비건 등 중동 문화를 고려한 시장 분석을 통해 중동의 입지를 확고히 다질 수 있도록 기업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포아워스킨은 성장사다리 육성사업을 통해 마케팅·IR자료 제작·ESG 등 다양한 지원사업을 통해 중동 시장 안착을 위한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전북특별자치도경제통상진흥원이 전북 스타트업의 중동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낸다. 그동안 여러 차례 중동 시장 진출을 시도해 왔지만 이번처럼 전략적으로 진출을 꾀한 것은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하반기 중동 시장 진출 계획이 순항할지 이목이 쏠린다. 최근 중동의 흐름이 바뀌면서 중동 시장 진출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중동은 석유와 가스 중심의 경제에서 벗어나는 분위기다. 신재생에너지(수소·풍력·태양광 등), 의료 및 바이오, 방산, 디지털 헬스 케어 등 산업 분야를 육성하고 있다. 전북특별자치도가 육성하고자 하는 산업 방향과 부합하는 점이 많아 예의주시해야 할 시장 중 한 곳으로 떠올랐다. 전북자치도는 지역 경제 활성화와 신산업 육성을 위해 글로벌 시장 확장을 중요 과제로 설정하고 중동과 경제 협력을 강화하는 정책을 추진 중이다. 윤여봉 경진원장은 이러한 전북의 산업 정책에 발맞춰 취임 후 중동 시장의 중요성을 여러 차례 강조했다. 중동 시장에 맞는 전북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중동 진출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오는 10월과 11월 2개월 연속 중동과 관련된 행사가 계획돼 있다. 다음달 8∼9일 걸프협력회의(GCC) 대사를 전북에 초청해 조성 중인 1억 달러 규모의 한국·사우디 펀드, 10억 규모 달러의 한국·UAE펀드에 전북 스타트업이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모색한다. 이날 전북 신거점사업 투자 유치를 위한 선도기업 소개·현장 방문을 비롯해 비즈니스 네트워크 구축 행사 등이 진행된다. 오는 11월 5일에서 9일까지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리는 중동 최대 스타트업 행사인 비반 2024에도 전북 스타트업이 대거 참가한다. 이전에 공모를 통해 선발된 10여 곳이 기업 부스를 설치해 회사·상품을 알린다. 또 사우디 중소벤처기업청에서 운영 중인 창업 시설 방문·리야드GBC센터 입주 설명회 참여를 통해 현지 시장 정보를 직접 확인할 기회를 제공한다. 사우디 식약처·투자부와의 간담회 등을 통해 다양한 정보를 제공받을 예정이다. 이후 UAE(아랍에미리트) 샤르자 리서치 테크놀로지·혁신 단지를 방문해 중동 진출 전략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특히 비반 2024 참여는 지난 3월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출장을 떠난 윤 원장의 노력으로 성사됐다. 전북 스타트업 중동 시장 진출을 위해 전북 스타트업의 비반 참여 협조를 요청한 것이다. 윤 원장은 코트라 최초 무슬림 무역관장을 지내면서 중동 지역에서 쌓아온 다년 간의 근무 경험·노하우를 총동원해 중동 시장 진출에 앞장서고 있다. 앞으로도 전북 스타트업을 위해 지원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경진원은 이러한 행사를 통해 전북 스타트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더 큰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했다. 중동은 혁신·기술 발전에 대한 관심이 높은 만큼 전북 스타트업에게 큰 기회의 장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윤 원장은 "이번 중동 시장 진출은 전북 스타트업에게 새로운 성장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 경제 성장을 촉진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다. 앞으로도 글로벌 진출을 위한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전북일보사(회장 서창훈)와 한국장애인표준사업장협회(회장 김남기∙㈜케이디텍 대표), ㈜정읍농수산·전북한우육종협동조합·㈜홍익덕원이 11일 장애인 고용 및 표준사업장 활성화를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전북지역 장애인 고용 및 표준사업장 활성화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한 전북일보·한국장애인표준사업장협회는 이날을 계기로 도내 장애인 표준사업장의 장애인 복지와 고용 확대, ESG 경영을 통해 더불어 사는 상생 사회를 만들기로 했다. 전북일보는 도내 장애인 표준사업장 생산품에 대한 홍보 등 장애인 인식 개선을, 한국장애인표준사업장협회는 장애인 표준사업장의 성장과 장애인 고용 문화 개선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이어 전북일보·㈜케이디텍·㈜정읍농수산·전북한우육종협동조합·㈜홍익덕원은 정읍지역 장애인 고용 활성화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정읍지역 장애인 고용 증대·인식 개선을 목표로 △장애인 일자리 창출 및 고용 지원 △장애인의 권익 보호 및 인식 개선 △지역경제 활성화와 공동 이익 실현 등을 약속했다. 서창훈 회장은 "전북일보가 전북 장애인 고용 활성화 등을 위해 함께 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 비장애인이 장애인을 서포트하기보다는 장애인이 어떠한 것에 대해 억압받지 않고 일을 할 수 있도록 인식을 개선하는 게 먼저다"면서 "도내 장애인 표준사업장 생산품 우선구매제도 활성화 등을 위해 전북일보가 앞장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남기 회장은 "전북 인구가 174만 명 정도 되는데 이중 장애인은 13만 2000명에 달한다. 전국 인구 대비 장애인 인구가 5%대인 것과 비교해 7.5%로 많은 편이다. 전북특별자치도가 출범한 만큼 장애인 정책 1위가 되길 바라는 마음이다"면서 "단순히 서명 하나로 약속하는 것이 아닌 결실을 보는 것까지 함께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전북일보 본사 7층 회장실에서 진행된 업무 협약식에는 김적우 ㈜정읍농수산 대표이사, 한양수 전북한우육종협동조합 이사장, 강자원 ㈜홍익덕원 대표이사 등이 함께했다.
전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은 10일 외국인 유학생 취업 지원 협의체 간담회를 열고 중소기업 인력난 해소·외국인 유학생 취업 연계 방안을 논의했다. 생산가능인구 감소와 청년의 중소기업 취업 기피 등에 따라 중소기업 인력난이 심화되는 가운데 국내 외국인 유학생 35.4%가 국내 기업에 취업을 희망한다는 점에 주목했다. 중소기업과 외국인 유학생을 연결하는 매개체가 되겠다는 게 전북중기청의 목표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중소기업 협·단체도 인력 부족에 따른 구인난, 유학생 채용에 대한 정보 부족 등 현장의 다양한 목소리를 전했다. 동시에 유학생이 제조 중소기업 인력난 해소에 적극 기여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학 관계자는 국내 중소기업에 우수한 유학생이 취직하기 위해서 제조 중소기업에 대한 정보·접근성, 중소기업이 희망하는 인재를 육성하기 위한 사전 교육의 체계화 등을 당부했다. 중소기업과 대학 간 보다 유기적인 협력관계 구축을 위한 정부 지원을 요청했다. 안태용 전북중기청장은 "도내 중소기업이 당면한 만성적 인력 부족 문제 해소를 위해 다각적인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외국인 유학생 취업 지원 협의체를 통해 국내 유학생의 취업 지원과 중소기업의 인력난 해소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중소벤처기업부는 오는 10월 말 오픈을 목표로 지역 대학 유학생과 중소기업 간 구인·구직 정보 제공 등 취업 매칭 지원을 위한 유학생 전용 취업 매칭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
전북특별자치도경제통상진흥원이 운영하는 '통상닥터'가 전북 수출 활로의 길잡이가 되고 있다. 통상닥터는 무역실무능력이 부족한 도내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직접 찾아가 수출 현장 애로사항을 해결해 주는 사업이다. 올해 초부터 경진원, 전북도·전주시가 함께 진행하고 있다. 10일 경진원에 따르면 엄격한 선정 평가를 통해 현재 8명의 통상닥터가 활동 중이다. 한 명당 10개사를 맡아 총 80개사가 지원 받고 있다. 통상닥터와 경진원 수출팀 관계자가 정기적으로 기업에 방문해 실질적인 성과가 창출될 때까지 밀착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지난 2월부터 7개월간 '통상닥터' 지원사업을 진행한 결과 316만 달러 이상의 수출 성과를 기록했다. 기계 및 특장차 분야 217만 달러, 일반 소비재(식품·뷰티·기기 등)는 99만 달러 이상이 수주·선적됐다. 익산에 소재한 한 농기계 제조 기업은 "우즈베키스탄이 잠재적 큰 시장임을 알고 있지만 현지 양산 체제를 갖춰야 해서 쉽지 않았다. 통상닥터와의 현지 출장을 통해 우즈베키스탄 농업부와 미팅을 추진해 함께 프로젝트화 하기로 했다"면서 "통상닥터가 새로운 시작 앞의 수출 파트너이자 든든한 조력자가 됐다"고 말했다. 경진원은 통상닥터를 비롯해 앞으로도 통상 위기에 발 빠르게 대처하고 체계적인 수출 지원 정책을 수립해 해외 네트워크에 적극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윤여봉 경진원장은 "수출 확대가 곧 경제 성장과 민생 회복이란 인식 아래 하반기 더 가시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수출 총력전을 펼치는 등 도내 중소기업에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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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수급자 700만 명 돌파
전주상의 김정태 회장, 한일 상의 회장단회의서 지역 혁신사업 소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