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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재업과 인테리어 소재 생산업체인 전북 익산의한솔홈데코 노조가 29일로 천막 농성에 돌입한 지 1천일을 맞았다. 화학섬유 노조 한솔홈데코지회(지회장 홍순근)가 노조 인정과 해고자 복직을 촉구하며 천막농성에 들어간 것은 지난 2008년 3월 5일.2007년 9월 전체 직원 130여명 가운데 73명으로 화학섬유노조에 가입했던 한솔홈데코 노조는 2008년 3월까지 11차례에 걸쳐 사측과 교섭을 벌였지만, 노조를 인정받지 못하자 천막농성에 돌입했다. 이후 사측에서 협상 결렬로 한때 부분파업을 벌였고 사측도 직장폐쇄로 맞서는등 서로 파국으로 치달았다. 같은 해 9월에는 사측이 일부 조합원을 경영상의 이유로 해고하면서 노사의 대립을 절정에 달했다. 이후 2년 반이 넘도록 힘겨운 천막농성은 이어지고 있지만, 노조는 여전히 인정받지 못하고 해고된 근로자도 직장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있다. 공장 안에 있던 천막농성장이 공장 밖으로 밀려났고 조합원 73명 중 절반인 36명이 해고되는 등 작금의노조의 현실은 더욱 악화했을 뿐이다. 이러한 노조의 천막농성 1천일을 맞아 29일 민주노총 전북본부 주최로 한솔홈데코 정문 앞에서 결의대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 참석한 홍 지회장은 "노조 결성과 파업, 회사의 직장폐쇄와 구조조정(해고) 등으로 이어진 싸움이 벌써 1천일을 맞았지만 아직 노조를 인정받지 못하고있다"면서 "해고당한 조합원의 복직이 이뤄지지 못했지만, 다시 새로운 각오를 통해반드시 노조인정과 해고자 복직을 쟁취하겠다"고 말했다. 홍 지회장은 "해고 확인 무효소송에 대한 고등법원의 판결이 이달 중 내려질 것으로 보이지만 1심에서 패소해 전망이 밝지는 않다"면서도 "공장 안에 있는 37명과해고된 조합원 36명 모두가 노조를 탈퇴하지 않은 만큼 싸움은 언젠가 우리의 승리로 끝날 것"이라며 각오를 다졌다.
쌍용자동차 노사는 23일 마힌드라와의 본계약 체결에 앞서 쌍용차의 고용보장 및 장기 투자 등을 골자로 하는 3자 간 특별협약서를 체결했다.3자 간 협약은 정밀실사를 마치고 본 교섭 기간 중인 지난 10월2729일 쌍용차평택공장에서 열린 협상과정에서 3자가 최종 합의한 내용으로, 일반적인 인수합병 과정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이례적인 일이다.협약서는 △고용 및 노동조건 부문 △장기적 투자 및 판매방안 부문 △지역사회경제발전 부문 △독립경영 및 자주 브랜드 부문 △합의사항 이행 부문 등 쌍용차 정상화를 위해 당사자들이 노력해야 할 내용을 담고 있다.구체적으로 고용안정에 대해서는 재직 중인 전 직원의 고용보장, 복리후생제도 환원(회생절차 종료 시점), 정상화 시 이익분배제도 도입 등에 합의했다.투자와 관련해서는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투자 최우선 원칙, 기술연구소 및 디자인센터 국내유지 약속 등에 합의, M&A에 따른 직원 및 국민의 우려와 오해 소지를 미리 방지했다.또 인도에서 시행하고 있는 세후 이익 1%를 사회적 책임활동에 따라 기부하는 정책을 이사회 승인 아래 시행하고'노사민정 선언서'를 채택하기로 하는 등 지역사회 경제발전 역할에도 중점을 뒀다.아울러 독립법인을 인정하고 한국인으로 구성된 경영진 하에서 투명하고 독자적인 경영을 실시하며, 쌍용 브랜드를 회사 명에 유지하기로 합의해 독립경영에 대한 보장을 강화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쌍용차 노사는 특히 이번 합의사항 이행 여부를 노사경영발전위원회에서 정기적으로 점검하고 특별협약서를 국내 공증을 통해 법적 구속력을 부여하기로 했다.김규한 쌍용차 노조 위원장은 "이번 협약서는 양국의 문화적 차이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갈등과 오해의 소지를 사전에 차단, 고용안정을 비롯해 미래 동반성장을 위한 공동의 이익과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는 큰 틀을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속보= 지난 1일 전주시의회에서 '생활폐기물처리 민간위탁동의안' 미료안건 사태를 불렀던 (유)청보환경의 노사갈등이 18일 타결됐다.(본보 11월 2일자 5면보도)전주시 완산구 7개동의 생활쓰레기 처리를 맡고 있는 청보환경 노사는 이날 노사간 쟁점사항이었던 노조전임자와 유급휴일 인정, 노조측 3분의 1이 포함된 징계위원회 구성 등에 합의했다.이로써 생활폐기물처리 민간위탁동의안은 오는 22일부터 열리는 시의회 2차정례회에서 정상적으로 다뤄지게 됐다.시의회는 그동안 청보환경의 노사합의를 위해 조정위원회를 구성, 양측을 상대로 중재와 설득을 계속해왔다.이날 시의회 의장실에서 노사대표를 초청해 합의를 유도한 국주영은 복지환경위원장은 "노사가 서로 양보해 어려운 합의를 이끌어냈다"고 밝혔다.
전북은행 노조를 비롯해 광주부산대구경남제주 등 전국 6개 지방은행 노동조합이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은행업 대형화 유도에 대해 반대입장을 분명히 하고 나섰다.전북은행 노조 등은 20일 정부의 은행업 대형화 유도 정책과 관련, 공동성명을 통해 "은행업이 획일적으로 대형화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을 밝혔다.이들 지방은행 노조는 "국토의 균형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취지에서 설립된 지방은행은 그동안 그 역할을 충실히 해왔다"며 "정부가 지방은행의 특수성을 무시하고 은행업의 대형화를 추진하는 것은 시중은행과 지방은행의 과당경쟁을 유발하고, 지역금융의 붕괴를 가져올 것"이라고 주장했다.또 우리금융 민영화 과정에서 광주은행과 경남은행이 지방은행으로서 본연의 역할과 사명을 다할 수 있도록 반드시 독자 분리, 매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이들은 정부와 금융당국에 대해 ▲지역균형발전에 부응하는 지방은행 육성정책 제시 ▲지방은행에 대한 정책적 배려 ▲정부의 획일적인 은행업 대형화 반대 ▲광주은행과 경남은행의 독자 분리매각 등 4개 항을 요구했다.
전북은행 노조(위원장 두형진)는 22일 소식지를 통해 "은행장 추천위원회는 종업원 대표의 행추위 참여 요구를 수용하고, 은행장 후보로 등록된 인사들의 명단을 공개하라"고 촉구했다.노조는 "법적인 문제가 없다 하여 직원들의 정서는 전혀 고려하지 않은 채 6인으로 구성된 행추위 위원들의 판단만으로 은행장을 선출하는 것은 공정하지 않다고 본다"며 "특히 후보자를 공개하지 않는 것은 행추위 스스로가 투명하고 공정한 절차를 거부하는 것으로, 반드시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노조는 또 "종업원 대표의 행추위 참여는 단순히 은행장 선임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조직의 안정과 성장에 크게 공헌할 것"이라며 수용해줄 것을 요구했다.전북은행 은행장추천위원회는 오는 25일 3차 회의를 개최, 등록 후보들에 대한 최종 조율을 거친 후 제12대 전북은행장을 선임할 예정이다.22일 현재 후보로 등록된 인사는 전혀 나오지 않고 있으며, 전북은행 안팎에서는 그동안 외부인사들이 은행장으로 선임돼 온 관례가 이번에 깨질 지, 홍성주 현 행장이 4연임에 성공할 지, 사상 처음으로 자행출신 은행장이 배출될 지, 대주주 관계 인물이 선임될 지 여부 등을 놓고 추측만 무성한 상황이다.
복수노조와 노조 전임자 임금 현안에 대한 노사정 협상이 완전히 타결됐다. 한국노총과 경영자총협회, 노동부 등 노ㆍ사ㆍ정 3자는 4일 실무급회의를 열어복수노조 허용 유예기간과 전임자 임금 지급 금지 시행 시기 등을 놓고 협상을 벌여합의점을 도출했다. 이들은 복수노조는 허용하되 시행 시기를 2년6개월 유예하고 노조 전임자 무임금 부분은 사업장에 대한 실태조사를 벌여 2010년 7월1일부터 '타임오프제'를 적용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타임오프제는 전임자에 대한 급여지원 금지를 원칙으로 하되, 교섭, 노사협의,고충처리 등 대통령령이 정하는 노사업무 종사자에 대해서는 근태(勤怠)를 인정해근로시간을 면제해 주는 제도다. 노사정 3자는 최종 합의문을 만들어 오후 8시께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한국노총은 이날 저녁 중앙집행위원회를 열어 노사정 합의안에 대한 추인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취업난이 장기화되면서 구직자들이 아르바이트 시장으로 몰리고 있다.일단 취직을 하고 보자는 급한 마음에 아르바이트 자리를 찾지만 자세한 사정을모르고 취업하면 낭패를 볼 수 있다.광고에는 높은 보수 등을 내걸고 있지만 정작 취업해 보면 자사의 상품을 사라는 등의 요구를 하는 경우가 적지않다.취업 포털 파인드올 관계자는 "이같은 아르바이트 광고에 속지 않기위해서는 아무리 작은 구인광고라도 정보를 꼼꼼히 체크하는 차분한 마음이 필요하다"고 말했다.다음은 유형별로 살펴 본 불량 아르바이트 광고다.◆워드입력 아르바이트 = 재택 근무 아르바이트로 간단한 한글문서 입력작업이라고 유혹한다. 하지만 실제 취업해 보면 해당 프로그램을 직접 구입해야 한다거나학원 수강비를 먼저 결제하도록 요구하는 경우가 적지않다.또한 입력건수당 급여를 책정해 마음만 먹으면 많은 급여를 받을 수 있을 것처럼 광고하지만 워드의 전문가라 해도 실제 시간당 급여는 턱없이 적다. 이같은 광고중 상당수는 디자인, 전산, 어학 등 학원업체에서 학원생 모집을 위해 내는 것으로알려져 있다.◆정보가 빈약한 업체 = 모집 내용에 대한 설명없이 대략적인 형태로 애매하게광고를 낸다. 이러한 업체들은 회사 이름도 정체를 알수 없는 영어 이니셜로 표기할때가 많다.급여 부분도 정확히 명시하지 않고 '협의 후 결정, 자세한 내용은 내사' 등으로표현한다. 정부출연기관이라고만 밝히거나 사서함만 기재한 업체 등 정확한 회사 주소나 연락처를 명기하지 않은 업체는 일단 의심할 필요가 있다.◆학원 구인광고 = 인터넷 사이트에서 떠도는 단순 구인광고만으로는 해당 업체가 일반 회사인지 학원인지 쉽게 식별하기 어렵다. 이런 업체는 학원 수강을 해야만취직이 가능하다는 조건을 제시한다. 일부 학원 광고에서는 일자리를 준다는 이야기를 한다. 하지만 방문을 하면 이야기가 달라지는 경우가 허다하다.◆자주 구인광고를 내는 업체 = 자주 사람을 구하는 업체는 기존의 사원들이 그만둘 수밖에 없는 이유가 분명히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특히 이런 업체들은 구직자들을 혼란스럽게 하기 위해 회사명을 매번 다르게 등록한다. 회사명을 영문 약자,대소문자로 변경, 특수문자 사용 등 다양한 방법으로 회사명을 바꿔서 구인광고를하는 회사는 꼭 기억해 둬야 한다.◆이동통신 구인 광고 = 최근 인터넷상에는 '010번호이동성제도에 따른 홍보글올리기 재택알바' 광고가 곳곳에 떠돌고 있다. 게시판에 글을 올려 회원을 모집하면월수입 100만~200만원의 수입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그러나 아르바이트를 하려고 보면 010휴대폰을 하나씩 구입해야 한다. 휴대폰을 구입한 아르바이트 회원은 다른 회원을 끌어 들여야 수당을 받을 수 있다. 결국 이런 업체들은 다단계 판매형식으로휴대폰 영업을 하고 있는 곳이다.◆업무내용 없고 보수가 지나치게 높은 업체 = 구체적인 업무내용이 없고, 엉뚱한 내용만 적혀 있는 곳은 일단 의심하고 가급적 취업을 삼가는 것이 좋다. 이러한경우는 물건 강매 및 회원 모집이나 다단계 판매 등의 목적을 교묘하게 위장하려는것이다. 또 초보자 및 누구나 할 수 있는 단순업무이면서도 보수가 지나치게 높으면주의해야 한다.
지난 12일 출범을 선언한 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공노총·공동의장 이정천 박용식)이 23일 공식 활동에 돌입했다.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舊공노총)과 전국목민(牧民)노동조합총연맹(전목련)의 두 단체가 `통합 출범한 것은 노선 상의 유사성을 기반으로 세력을 규합, 강경 성향인 전공노와의 차별성을 부각시키고 조속히 관계법을 제정토록해 제도권 내로 진입하겠다는 목적에서다.공노총은 공무원노동조합법의 조속한 제정과 급여, 정년 등에서 오는 공무원 직급간의 불합리한 차별 철폐 등을 단기적 목표로 두고 있다.이밖에 ▲공무원으로서의 정치적 중립 견지 ▲민간노동단체의 개입이나 연대배제 ▲조속한 공무원노동조합법 제정 등을 핵심강령으로 내걸고 공무원의 지위 향상과 공직사회 내부의 비리와 차별을 감시하는 운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민주노총 전북본부 관계자 및 축협 해직자 등 20여명은 22일 전북농협 본부장실을 찾아 원직 복직을 강력 촉구했다.이들은 지난해 군산과 익산축협 합병과정에서 해직된 장모씨가 최근 법원으로부터 복직판결을 받음에 따라 장씨를 비롯 해직자 3명에 대한 복직을 요구했다.
가사를 돌보는 남자가 늘어나고 있다.내수경기 회복 지연으로 한계상황에 직면한 중소기업이나 자영업소에서 일자리를 잃은 실직자들이 속출하고 있는 것이 적지않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다.21일 통계청의 `6월 고용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 6월 비경제활동인구중 가사활동을 하는 남자는 12만8천명으로 작년 같은 달의 6만9천명에 비해 85.5% 증가했다.올 1월부터 6월까지 가사활동을 하는 남자는 월평균 13만4천300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의 10만8천500명보다 23.7%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가사활동을 하는 남자는 올 1월 작년동월 대비 40.2%의 감소율을 보였다가 ▲2월 4.1% ▲3월 116.4% ▲4월 112.5% ▲5월 95.2% 등으로 큰 폭의 증가세를 이어가고있다.이는 가사 종사자가 500만명을 넘는 여자와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작은 숫자지만 올들어 부쩍 증가하고 있다는게 통계청 관계자들의 설명이다.통계청 관계자는 "순수한 가사활동을 하는 것이 대부분이겠지만 나이가 많거나다른 이유로 집에 있는 경우도 있을 수 있다"고 전제하고 "그러나 예년과는 달리 올들어 확실히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이에 비해 가사활동을 하는 여자는 지난 6월 500만1천명으로 작년 6월(488만명)보다 2.5% 증가하는데 그쳤고 올들어 6월까지 월평균으로는 509만6천800명으로 작년같은 기간의 512만8천100명보다 0.61% 감소했다.가사에 종사하는 남자들이 늘어난 것은 그만큼 정리해고나 사업악화 등으로 실직이 증가한 것이 커다란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올들어 6월까지 직장을 잃은 지 1년 미만된 실업자 가운데 일거리가 없거나 사업경영 악화로 실직한 사람은 지난 1월 33.3% 증가한 것을 비롯해 ▲2월 29.2% ▲3월 9.3% ▲4월 5.4% ▲5월 1.4% ▲6월 17.6%로 평균 16.0% 증가했다.1년 미만 전직 실업자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작년 6월의 21.4%에서 지난 6월 24.7%로 3.3%포인트 증가했다.명예.조기퇴직이나 정리해고를 당한 사람은 ▲1월 36.0% ▲2월 26.1% ▲3월 43.5% ▲4월 29.3% ▲5월 28.6% ▲6월 0% 등 평균 27.2% 늘었고 직장 휴폐업은 ▲1월 25.8% ▲2월 25.0% ▲3월 28.6% ▲4월 18.9% ▲5월 0% ▲6월 -17.9%로 평균 13.4% 증가했다.실직한 지 1년이 안된 사람이 실직 직전 근무했던 업종 가운데서는 건설업이 전년동월 대비 18.1%로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보여 건설경기의 심각성을 확인시켜줬다.
지난해 발생한 전주시노조 집단행동사건과 관련, 1심에서 노조간부에 대해 실형이 선고된 가운데 시민사회단체 대표자들이 법원앞에서 1인시위에 나섰다.전북지역 26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공직ㆍ대학사회개혁과 공무원ㆍ교수노동기본권쟁취를 위한 전북공동대책위원회'는 전주시노조 간부들에 대한 항소심재판과 관련, 19일부터 전주지법 앞에서 시민사회단체 대표자 릴레이 1인시위를 벌이고 있다.매일 정오부터 오후 1시까지 계속될 예정인 이번 1인시위에서는 전북시민운동연합 최형재사무처장, 전국공무원노동조합 박종식전북본부장, 민주노총 신동진전북본부장 등이 돌아가며 공무원들의 노동3권보장에 대한 법원의 관심을 촉구할 예정이다.이보다 앞서 지난달 2일 전주지법은 전주시청 공무원노조 합법화를 요구하며 행정관리과장의 책상을 뒤엎고 시장실을 점거하는 등 소동을 부린 혐의(특수공무집행방해·공용물건손상 등)로 기소된 전주시노조 부위원장 황모피고인(41)에 대해 징역 10월을 선고하고 나머지 5명에 대해서는 집행유예와 벌금형을 선고했다.
장마와 함께 찾아온 무더위가 극성을 부리던 2주 전. 시골마을에서 지붕수리 작업을 하던 중 지붕이 무너지면서 미끄러져 2미터 높이에서 바닥에 떨어지는 사고가 났다. 사업단 실무책임자와 단원 한사람이 큰 부상을 당한 것이다. 작업현장은 교통이 불편한 오지마을이어서 간신히 119의 도움을 받아 시내 병원에 이송해 응급치료를 받을 수 있었다. 검사 결과 다행히 머리에는 이상이 없다기에 안심하며 살갗이 찢겨나간 상처 몇군데를 꿰매고 있는데 엑스레이를 판독하던 의사 선생님께서 '아~참! 세상에 몸이 이지경이 될 때까지 ....,'하면서 혀를 끌끌찼다. '아마 이환자는 오랜 세월 엄청나게 술을 많이 마셔온분이 틀림없을 것'이라는 것이었다.환자는 그 영향으로 척추를 비롯한 몸안의 모든 뼈들이 아이 많이 낳은 할머니 뼈처럼 속이 텅비어 있다고 했다. 의학 지식이 없는 내가 봐도 선명함이 없고 흐릿하게 나타나는 필름 영상으로 보아 튼튼한 상태는 아닌 것 같았다.환자의 나이로 볼때 이정도의 충격으로 뼈손상이 이처럼 심각하게 나타났다는 것이 의사로서도 믿어지지 않는다는 표정이었다. 의사의 예단은 정확했다. 나이가 50이 다 되도록 가난 때문에 장가도 못들고 홀어머니 모시고 생계를 유지해야하는 한많은 농촌 총각이 술마시는 일 말고는 자신의 슬픔과 고독을 달랠 길이 없을 터였다. 그러니 몸이 제대로 지탱할 수 있었겠는가. 필자가 일하는 곳은 국가가 정한 최저 생계비 이하의 소득이나, 그와 유사한 생활을 하는 주민들에게 적당한 일자리를 제공하고, 그 일자리를 통해 경제적인 자활 자립을 이루어 갈 수 있도록 계속적인 지원 관리를 하는 곳이다. 사회적 일자리 제공을 통해 지역사회의 복지 발전과 화합을 이루고자하는 빈곤 탈피의 목적을 가진 국가지정기관이다. 그 목적에 따라 시행하고 있는 일들 중 하나가 저소득층 주민들을 대상으로 하는 무상 집수리 사업이다. 물론 이 사업단에 속한 사람들은 국가에서 생계비를 지원 받는다.작업 중 사고를 당한 k씨도 이 사업단에 속해 있는데 비가 새고 있지만 몸은 늙고 생활은 궁핍하여 장마를 앞두고 어쩌지 못하고 있는 수급자 가족들의 지붕을 정성스럽게 고치던 중이었다. 솜씨 있고 완숙한 기술을 가지지는 못했지만 가난의 고통을 너무나도 잘 알기에 몸과 맘을 아끼지 않고 매일매일 최선을 다하는 아름다운 노동을 하는 사람인 것이다.명절이 되어도 도회지에 나간 자식들마저 찾아오지 않는 외로움에 한겨울 양지쪽에 멍하게 앉아 계시는 어르신들, 시집온다는 처녀가 없어 그냥 그냥 하루 하루 외롭게 늙어버린 쭈구렁 총각들, 심한 장애 때문에 창피하다고 할머니집에 맡겨진 버림 받은 아이들.......요즘 농촌의 현실이다. 이들에게는 물질도 중요하겠지만 그것보다는 끊임 없는 관심과 인간적인 교류, 정서적 위안이 더 필요하다. 인간의 진솔한 내면의 정서와 교감을 무시하고 작은 물질의 적선으로 위안 삼으려 하는 오늘의 상황은 그래서 안타깝다. 전국에는 가난한 생활속에서도 매일 매일 아름다운 노동을 하는, 마음만은 부자인 자활 가족들이 많이 있다. 이들에게 다시 한번 격려의 박수를 보내며 K씨의 빠른 쾌유를 빈다./김영배(김제자활후견기관 관장)
최근 기혼여성들의 경제활동 참여율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더욱이 경제상황이 좀처럼 회복기미를 보이지 않으면서 일터를 갖고자 하는 여성들은 더욱 늘어만 가고 있다. 하지만 맞벌이 부부에게 가장 큰 고민거리가 바로 자녀문제. 특히 방학을 맞아 학교에 가지 않는 자녀들을 돌봐야 하는 '보육전쟁'에 맞벌이 가족이 겪는 고충은 이만저만 아니다. 그렇다고 일을 팽개치거나 아이들을 값비싼 학원 등에 내맡길 수 만은 없는 처지. 맞벌이 부부 등 바쁜 현대인들의 생활을 지원해 주는 각종 이색 도우미 사업이 각광을 받고 있는 가운데, 마음놓고 자녀와 집안 살림을 맡길 수 있는 '가사도우미'가 큰 인기다. 가사도우미는 최근 여성인력센터 등 공신력있는 기관과 단체에서 전문교육과정을 거쳐 양성되면서 이를 믿고 이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전주YWCA 여성인력개발센터=이곳 가사도우미는 대인관계 및 친절 교육에서 세탁법과 전자제품 관리법, 밑반찬 만들기 등 체계적인 전문교육과 인성교육을 통해 질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게 특징. 철저한 회원 관리로 안심하고 가사도우미를 이용할 수 있다. 여성인력개발센터에 회원으로 등록된 가사도우미는 모두 2백여명. 가사도우미를 필요로 하는 구인 가정이 한달 평균 2백건을 훌쩍 넘을 정도로 이용자들의 신청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가사도우미는 시간제와 종일제로 이용할 수 있으며, 주 1회 또는 5회 등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다. 비용은 8시간 기준(오전 9시∼오후 5시)으로 아파트의 경우 40평 미만은 3만원, 40평 이상은 3만5천이다. 주택의 경우 25평 미만이 3만원, 25평 이상은 3만5천원이다. 단 30평 미만의 경우에는 파트 타임(4시간)도 가능하다. 연장 이용시 시간당 3천원이 추가된다. 센터 권영숙 간사는 "매월 20일 회원 월례회와 재교육을 통해 질 높은 서비스 제공에 역점을 두고 있다"고 소개했다. 문의 063)253-0999△전북여성회관=설립 당시부터 여성들의 일자리 창출과 가사 분담을 위해 가사도우미 사업에 뛰어든 이곳 역시 축적된 노하우와 체계적인 교육을 통해 가사도우미를 꾸준히 양성하고 있다. 이곳 가사도우미 회원수는 1백여명. 비용은 9시간(오전 9시∼오후6시)을 기준으로 아파트와 주택은 구분하지 않고 평수에 따라 40평 미만은 3만원, 40평 이상은 3만5천원이다. 초과 근무시 시간당 요금의 10%가 가산된다. 전북여성회관 가사도우미 담당 한옥진씨는 "이곳을 통해 가사도우미를 이용하려면, 하루 또는 이틀 전에 신청하는 것이 좋다"면서 "여성들의 일자리 창출을 위한 가사도우미 사업에 주안점을 둬 왔기 때문에 투철한 직업의식을 내세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곳에서는 또 소외계층의 가정을 방문해 무료로 밑반찬을 만들어주는 등의 자원활동센터를 별도로 꾸리고 있다. 문의 063)254-3624
민간 노동단체를 배제한 독자노선과 정치적 중립을 표방해 온 2개 법외(法外) 공무원 노조가 통합해 12일 출범한다.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舊공노총)과 전국목민(牧民)노동조합총연맹(전목련)은 이날 오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통합 출범식'을 갖고 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공노총)이란 명칭으로 공식 활동에 돌입할 예정이다.합법단체인 공무원 직장협의회를 제외한 공무원 단체는 `전국공무원노조(전공노)'와 이 두 단체 등 3개이며 모두 법외노조 형태를 띠고 있다. 舊공노총은 광역자치단체 소속 공무원둘이 중심이 돼 재작년 3월에 출범, 4만5천여명의 조합원을 거느리고 있으며, 전목련은 행자부 등 중앙부처와 서울시 소속공무원 2만5천명(자체 추산)이 모여 지난 4월에 조직됐다.이들 두 단체가 `통합 재출범'을 선언한 것은 노선 상의 유사성을 기반으로 세력을 규합, 강경 성향인 전공노와의 차별성을 부각시키고 조속히 관계법을 제정토록해 제도권 내로 진입하겠다는 목적에서다.공노총은 ▲공무원으로서의 정치적 중립 견지 ▲민간노동단체의 개입이나 연대배제 ▲조속한 공무원노동조합법 제정 등을 핵심강령으로 내걸고 공무원의 지위 향상과 공직사회 내부의 비리와 차별을 감시하는 운동을 전개할 계획이다.또한 각급 교육청 공무원 등 현재 직장협의회에 소속된 공무원들에게 조합 참여를 유도해 전공노와 본격적인 `세(勢) 경쟁'을 벌이겠다는 태세다.공노총 관계자는 "공무원 단체는 단체행동권 등 국민 정서상 시기상조인 부분은뒤로 미루더라도 조속히 합법 단체로 거듭나야 한다"며 "공노총은 파병반대나 집회동참 등 정치적인 활동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공노총은 이날 출범식에서 舊공노총 이정천 위원장(경남도청 직장협의회장)과전목련 박용식(행자부 공직협회장)을 공동의장으로 추대하고 내년 1월까지 활동한뒤 단독 의장을 선출할 계획이다.공노총은 공무원노동조합법의 조속한 제정과 급여, 정년 등에서 오는 공무원 직급간의 불합리한 차별 철폐 등을 단기적 목표로 두고 있다.
2007년까지 노인 일자리 30만개를 창출하겠다는 정부 계획에 맞춰 전북도에서도 올 12억9천만원을 투자, 65세 이상 노인 1천5백여명에게 일자리를 마련해주기로 했다.이를 위해 도는 전주에 3개소, 기타 시군에 1개소씩 총 16개소에 노인인력지원기관(시군청, 복지회관 등)을 둬 1개소당 6백만원씩 지원한다.노인일자리사업은 민간시장에서 배제된 틈새 일자리에 노인이 참여하는 경쟁이나 취업형태가 아닌, 공공시설을 청소하는 환경지킴이사업이나 환경개선 사업과 같은 봉사·복지차원의 사업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한미은행 노사는 파업사태 수습을 위해주말 밤샘협상에 이어 11일 오후에도 대표자 협상을 재개하는 등 마라톤협상을 벌였으나 끝내 이견을 좁히지 못했으며 추후 협상일정도 잡지 못했다 이에 따라 한미은행은 3주째 파행영업이 불가피해졌다.양정주 금융노조 교육선전본부장은 "하영구 행장과 서민호 노조위원장이 만나이날 오후 1시 대표자 협상을 재개했으나 사측이 사무직군제 폐지에 대해 5년간 단계적 폐지라는 기존입장을 고수함에 따라 협상이 30분만에 결렬됐다"고 전하고 "추후 협상 일정도 잡지 못해 오늘 협상은 더 이상 힘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특히 노사 양측은 한미은행 상호유지와 비정규직 처우개선 문제 등을 놓고 극심한 이견차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한미은행 관계자는 그러나 "아직 협상이 끝난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앞서 노사 양측은 지난 6일 노조가 농성장을 경기도 여주 한국노총 연수원으로옮겨 파업 장기화를 선언한 이후 중단돼온 협상을 5일만인 10일 오후 9시께부터 재개, 단체교섭 본회의와 실무자회의 등 철야 마라톤 회의를 벌임에 따라 협상타결에대한 기대감을 불러 일으켰다.또 사무직군제 전면 폐지를 주장한 노조측의 요구에 대해 사측이 이번 협상과정에서 폐지시한을 기존의 5년에서 2∼3년으로 조정하겠다는 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협상타결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돌기도 했었다.은행권의 한 관계자는 "이번 주말협상이 타결되지 않으면 3주째 계속되는 파행영업으로 인해 고객이탈이 심각한 지경에 이를 것"이라고 지적하고 "노사 모두 파업이 장기화되면 공멸할 수밖에 없다는 점을 분명히 인식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속보= 익산시립 관악합주단이 익산시립예술단 조례안 개정안에 크게 반발하며 관악합주단 존치를 주장하고 있다.익산시립관악합주단 존폐와 관련한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박남규)는 8일 성명서를 통해 "비민주적인 절차에 의해 통과된 관악합주단과 관련된 조례 개정안을 절대 인정할 수 없다”며 "관악합주단 존치를 위해 지속적인 투쟁에 나서겠다”고 밝혔다.불합리한 조례개정안에 대해 법적인 대응도 불사하겠다고 밝힌 비상대책위원회는 또 "조례 개정에 항의하는 차원에서의 게릴라 음악회를 지속적으로 실시함은 물론 10만인 서명운동도 병행하여 추진해 나갈 각오이다”고 주장했다.
GM대우차 및 대우인천차(옛 대우차 부평공장) 임단협이 파업국면으로 접어들고 있어 지역경제에 빨간불이 켜졌다.8일 업계에 따르면 노조는 이날 오전 중앙쟁위대책위를 개최, 9일 군산·창원·정비 지부에서 주야 2시간씩 부분파업을 실시키로 했다. 또한 12일 창원 지부, 13일 군산 지부, 14일 부평 및 정비지부에서 주야 2시간씩 부분파업을 진행키로 결정했다.특히 GM대우군산공장은 수출에 있어서 전북의 40%를 웃돌고 있는 등 군산경제의 핵심역할을 하고 있다.대우차 노조는 GM대우차와 대우인천차 생산직으로 구성된 통합노조다.노조는 14일 이후 일정에 대해선 중앙쟁대위를 재소집, 결정할 방침이다. 노사는 지난 5월 12일 상견례를 가진 후 지금까지 22차례에 걸쳐 본교섭을 벌여왔으나 양측이 이견을 좁히지 못한 가운데 아직 사측안이 공식 제시되지 않았으며 이 과정에서 노조는 지난달 29∼30일 조합원 찬반투표를 통해 파업안을 통과시켰다.이번 임단협의 핵심쟁점은 부평공장 조기인수 문제.노조는 GM의 대우차 인수 3주년을 맞는 2005년 12월까지 GM대우차가 대우인천차를 포괄적인 영업양수도 방식으로 인수, 법인을 통합할 것을 특별요구안 형식으로 요구하고 있다.노조는 △법인 통합 6개월 이전까지 정리해고자 전원 복직 △해고전 근속인정 및 사번회복 등 복직자 처우개선 △신규인력 채용시 정리해고자 우선 채용 등도 특별요구안에 포함시켰다.이와 함께 노조는 조합원의 신분변동시 회사측과의 합의를 의무화, 고용보장을 높이는 방안도 요구하고 있으며 임금인상 요구폭은 기본급 대비 평균 16.6%(18만5천원대)로 정했다.
정리해고 위기에 직면한 정읍시청 소속 환경미화원들은 6일 열린우리당 전북 도당에서 김원기 국회의장(정읍)의 직접적인 사태해결을 촉구하며 농성에 돌입했다.이들은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가족들의 생계를 책임져야 하는 환경미화원들은 현재 생존의 위협을 받고 있다면서 대책마련을 요구했다.
쌍방울 직원들은 경영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대한전선과 SBW홀딩스가 오는 7일까지 합의를 도출하지 않을 경우 전직원이 총사퇴할것이라며 이같은 내용을 담은 내용증명 서한을 양측에 발송했다고 5일 밝혔다.쌍방울 비상대책위원회와 노동조합은 서한에서 임시 주주총회 하루전인 오는 7일까지 양측간 소송을 포함한 각종 분쟁의 종식을 담보할 수 있는 가시적이고 구체적인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전직원이 총사퇴할 것이라고 주장했다.이들은 전 종업원이 사직하면 정상적인 기업활동의 중단과 주권의 관리종목 지정으로 인한 주주 피해 등이 우려된다면서 이를 막기 위해서라도 양측이 합의해 장기간의 경영권 분쟁을 끝내야 한다고 지적했다.쌍방울은 대한전선의 요청에 따라 오는 8일 오전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새로운 경영진을 선임할 예정이다.대한전선은 지난 3월25일 열린 쌍방울의 정기 주주총회에서 이사 5명을 선임하려 했으나 상정 안건이 부결됨에 따라 쌍방울에 대한 경영권 장악에 실패했었다.쌍방울은 지난 97년 10월 부도 이후 2002년 11월 에드에셋(현 SBW홀딩스)에 인수되면서 법정관리를 졸업했으나, 최근 대한전선이 33.14%의 지분을 가진 최대주주로 부상하면서 경영권 분쟁을 겪어왔다.
전북 최대도시 전주...인구절벽 현실화
외국인 계절근로자 제도 개선, 농촌 일손 숨통 틔나
고산정수장, 고도처리시설 도입 제외…전북 물 공급 이대로 괜찮나
전북개발공사, 도내 대학 건축공학과 학생 대상 현장견학
전북특별자치도 마을기업 117개소 한자리...2024 희망한마당 성료
전북농협, 김장철 맞이 한돈 소비촉진 시식회
JB금융그룹, 66명 신입직원 대상 통합연수 실시
국내 첫 재생유기농업 모델 개발... 농진청·상하농원·고창군 맞손
경기부터 살린다…한은 예상깨고 기준금리 0.25%p 연속 인하(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