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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딩크래셔(감독 데이빗 톱킨·출연 오웬 윌슨 빈스 본·로맨틱코미디)결혼식장마다 찾아가 피로연에 참석한 여성들을 유혹해 하룻밤을 보내는 것으로 낙을 삼는 두명의 이혼전문 변호사. 이들은 결혼식을 난장판으로 만드는 결혼파괴단(웨딩크래셔)이다. 어느날 재무장관 클리어리의 큰딸 결혼식을 공략하기로 나섰다 임자를 만난다. 갈등과 섹스로 얽히고 설켰다 막판에는 모두가 행복해지는 전형적인 헐리우드 로맨틱코미디다. 이런 식상함을 채워주는 건 오언 윌슨과 빈스 본의 탁월한 코믹연기다. 속사포같은 대사를 쏟아내다 어느새 몸으로 망가지는 슬랩스틱도 마다하지 않는다. ‘허파가 부풀어오르는 재미’가 쏠쏠하다. 15세 이상 관람가.
제78회 아카데미상 시상식이 사흘앞으로 다가오면서 ‘누가 올해 오스카의 주인이 될 것인가’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세계 4대영화제와 달리 상업성과 작품성을 두루 겸비한 아카데미상은 해마다 지구촌영화축제로 불리길 주저하지 않는다.올해의 경우 특출난 화제작 보다는 테러(뮌헨), 동성애(브로크백 마운틴), 정치폭력에 맞선 저널리즘(굿 나잇, 앤 굿 럭), 인종갈등(크래쉬) 등 문제의식이 분명한 작품들이 후보작으로 대거 포진했다.무엇보다 작품상의 영예가 어디로 향할지에 대해 관심이 모아진다. 현재로선 8개부문에 노미네이트된 ‘브로크백 마운틴’과 스티븐 스필버그의 ‘뮌헨’이 가장 근접해있다. 아카데미가 보수적이고 친유대적인 성향을 보인다는 점에서 이스라엘과 아랍의 갈등을 정면으로 다룬 ‘뮌헨’이 한발 앞선다는 평가도 없지않다. 하지만 ‘뮌헨’이 친이스라엘을 노골화하기 보다는 테러에 대한 묵직한 경고에 무게중심을 뒀다는 점에서 아카데미회원들의 반응이 신통치않은 것으로 알려졌다.여우주연상은 주디 덴치(미세스 헨더슨 프리젠츠)-카이라 나이틀리(오만과 편견)-리즈 위더스푼(앙코르)의 3파전이 예상되고, 남우주연상은 작가 트루먼 카포티의 전기영화 ‘카포티’에서 열연한 필립 시모어 호프만-‘브로크백 마운틴’의 히스 레저가 2강체제를 굳혔다.
△감독 이안·출연 히스 레저 제이크 질렌할·드라마‘와호장룡’과 ‘헐크’ 등으로 이름값을 높인 이안 감독은 토종미국인이 아니다. 대만출신으로 ‘결혼피로연’‘음식남녀’ 등을 통해 국제무대에서 이름을 얻은 뒤에야 헐리우드에 입성했다. 적지않은 감독들이 헐리우드 상업시스템에 파묻혀 자신의 재능을 상실해버렸던 것과 달리, 이안 감독은 미국인과 미국사회의 속살을 들춰내는 공력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그가 천착한 것은 미국 중산층 가정의 분열증과 그늘이었다.‘브로크백 마운틴’은 감독의 전작인 ‘결혼피로연’처럼, 이반(異般)의 사랑이야기다. 감독은 동성애라는 단어조차 감히 꺼내지 못했던 60년대 서부를 배경으로, 미국인들의 성의 정체성을 파헤친다. 하지만 이런 낯설고 이질적인 로맨스가 가슴을 짓누르고, 머릿속을 하얗게 태워버린다.‘브로크백 마운틴’의 국내개봉은 행운의 연속이랄 수 있다. 이미 지난해 베니스영화제 황금사자상을 거머쥐면서 평단의 화제를 모았지만 국내개봉까지는 뜸을 들여야했다. 하지만 올해 아카데미(한국시간으로 6일)의 강력한 작품상후보로 거론되면서 상황이 역전됐다. 국내관객들이 꺼려하는 동성애소재도 ‘왕의 남자’신드롬에 편승해 오히려 흥행기대치를 높이는 호재가 됐다. 하지만 오히려 ‘브로크백 마운틴’을 보는 기회가 행운일수도 있다. 일년내내 눈으로 뒤덮인 브로크백산의 장관을 보는 것만으로도 말문이 막히고, 2명의 카우보이가 꺼내든 금지된 사랑과 상실의 아픔을 지켜보면서도 귀가 멍해진다.‘회귀’로 번역될 수 있는 브로크백(Brokeback)은 실제로는 존재하지 않는 상상의 산을 말한다. 영화속에서는 미국 와이오밍주의 록키산맥 어딘가로 묘사되지만, 실제 촬영지는 캐나다 알버타였다.그런 브로크백산에 여름 한철 함께 일하게 된 갓 스물의 두청년 에니스(히스 레저)와 잭(제이크 질렌할)이 서있다. 좁은 천막안에서 추위에 싸우던 이들은 취기와 체온에 이끌려 우발적인 사랑을 나눈다. 그러다 헤어진 두남자는 모두 가정을 꾸리지만 4년이 지나서야 서로를 사랑하고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게된다. 하지만 드러내놓고 나눌수 없는 이들은 사랑은 고작 1년에 한두번 브로크백산에서 밀회를 즐기는 것으로 질기게 이어진다. 이렇게 20년이 지난다.‘브로크백 마운틴’만큼 텍스트화하기 어려운 영화도 드문 것같다. 영화화법이 도발적이면서도 극도로 절제됐기 때문이다. 대사는 드물고, 생략과 여운은 많다. 이렇다할 대화가 이어지지 않지만 관객들은 어느새 두 남자의 감정속으로 빨려들어간다. 남편의 금지된 관계를 알게된 에니스 부인의 파르르 떨리는 입술, 남편의 사망소식을 에니스에게 알리는 잭 부인의 무심한 눈빛은 “영상언어란 이런 것”이라고 강변하는 듯하다. 영화의 마지막, 에니스는 연인의 옷을 가슴에 품고 중얼거린다. “I Swear…” 상실의 아픔과 지난한 세월을 축약하는 “약속할께…”는 두고두고 관객들의 가슴을 헤집을 것같다.엔딩크레딧과 함께 윌리넬슨이 들려주는 밥딜런의 명곡 ‘He Was a Friend of Mine’과 루퍼스 웨인라이트의 ‘The Maker Makes’가 흘러나온다. 서둘러 자리에서 일어나려 하지말고 오랜만에 카타르시스에 젖어보기 바란다. 15세 이상 관람가.
전주 서전주중학교 체육관은 학생들이 학업을 마친 뒤 서서히 열기로 달아 오른다.나이나 직업, 모두가 다르지만 이곳에 모인 사람들은 배드민턴 하나로 공감대가 형성된 동호인들이다.일요일을 제외하곤 항상 밤 8시부터 10시까지 배드민턴을 치기 위해 모이는 서전클럽 동호인들은 25명 남짓.지난 2004년말 5명의 동호인들이 모여 출범한 서전클럽은 현재 62명의 회원들이 활동중이다.체육관에서 자주 만나는 얼굴은 아무래도 임원들이 주축을 이룬다.이대원 회장(도 체육회 사무차장)을 비롯, 부회장인 차규철(진안경찰서)·김난수(상업)씨, 배홍균 총무(도청), 감사인 전도(순창교육청)·최옥열(동군산농협)씨 등은 유승렬 코치의 지도를 받으며 셔틀콕을 치느라 정신이 없다.저마다 하루종일 일터에서 부대끼면서 몸과 마음 모두 피곤할 법도 한데 이들은 남들이 편히 쉬는 시간을 이용해 또다른 삶의 활력소를 충전해가고 있다.훈련의 하일라이트는 종료직전 열리는 500cc맥주 내기 대결.내기에 참여한 선수는 물론, 코트 옆에서 응원한 동료들도 가볍게 맥주 한잔을 걸치며 시간 가는줄 모른다.체육관의 주요 멤버는 30대가 주축을 이루고 있으나 40대, 50대도 제법 많고 또 부부가 함께 운동하는 경우도 있어 동호인들끼리 끈끈한 정을 나눈다.매달 한차례씩 월례대회를 갖는 이들 회원들은 운동도 운동이지만 회원 상호간의 친목을 깊게 하는 데도 더할 나위 없단다.어려운 학생들에게 쌀을 지원하거나 체육관 조명시설을 교체하는 등 이들 동호인들은 학교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찾는데도 신경을 쓰고 있다.전주시내 웬만한 배드민턴 클럽은 신입 회원을 받지 않는다.코트가 4개정도 되는 구장을 확보하고 있다고 해도 60명, 70명씩 되는 동호인들이 즐기기에도 항상 만원이기 때문이다. 그만큼 배드민턴 인기가 높다.남녀노소가 많은 경비를 들이지 않고도 건강과 재미를 함께 누릴 수 있다는 점 때문에 배드민턴 동호인들이 매년 크게 늘어나는 추세다.박문봉 백숙자씨 부부 '강스매싱' 으로 가정 화목 다져요“부부가 함께 운동하면서 새로운 정을 느끼게 되고 가정의 화목을 다지는데도 더없이 좋은 것 같습니다.”서전주중학교에서 만난 박문봉(61·군산여상교사)-백숙자(58)씨 부부.클럽 동호인중 최고령인 박문봉씨는 현재 3년째 라켓을 잡고 있고, 부인 백숙자씨는 채 1년도 안된 초보다.이들 부부는 내달 8일 전주화산체육관서 열리는 대회에 부부팀으로 첫 출전할 계획아래 요즘 하루 2시간씩 강트레이닝을 소화하고 있다.서비스, 스매싱, 리시브 등 어느것 하나 쉬운게 없지만 수십년간 함께 생활해 온 부부여서 그런지 최근엔 호흡이 척척 맞는다는게 주위 사람들의 귀띔.“여러 운동을 해봤지만 배드민턴 만큼 쉽게 접할 수 있고 부담없는 것도 없다”고 말하는 이들 부부는 “나이가 들어가면서 근력이 약해지거나 유연성이 떨어지는 것을 느꼈는데 배드민턴이 또다른 젊음을 가져다주고 있다”고 말한다.
우루무치 Urumqi 烏魯木齊중국 북서부에 있는 신장웨이우얼자치구[新疆維吾爾自治區]의 주도로 인구 약 128만(1996). 남쪽으로는 타클라마칸 사막과 곤륜산맥(昆崙山脈)과 닿아 있고, 서쪽은 실크로드 오아시스의 요지인 이령(伊寧)을 지나 구 소련·파키스탄으로 이어진다. 우루무치는 자치구의 주도이지만, 중국 정부의 적극적인 이주 정책 때문에 주민의 대부분은 한족이 차지하고 있다. 우루무치란 위구르어로『이름다운 목장』이란 뜻이다. 그러나 지금은 초원은 사라지고 현대화·개방화의 물결에 의해 고층빌딩이 들어서면서 중국의 여타 개방 도시처럼 도시화 되고 있다. (야후 백과에서 발췌) 아침나절, 교통빈관 앞에 보이는 트루판 시장을 시찰 나갔습니다. 위구르 사람들의 생활하는 모습을 보는 것이 재미있어 시간을 한참 보내고 교통빈관 옆 버스터미널에서 11시 20분 버스를 타고 우르무치로 향했습니다. (30위안) (카스에서 우루무치까지 차표를 끊었기 때문에 역으로 나가면 기차를 공짜로 탈 수 있는데 포기를 했습니다. -중국의 열차 표는 3일 내에 중도 하차하여 다시 탈 수 있답니다.) 역까지 나가는 시간도 만만치 않고 기차보다 버스가 더 빠른 것 같아서...우루무치로 가는 길에 이란에서 본 풍경을 다시 보았습니다. 소금밭... 염호가 있네요. 한참을 더 가면 잠자리 날개 같은 풍력 발전기가 군락을 이루어 돌고 있습니다. 버스 터미널에서 택시를 타고 신지앙 판디엔(新疆飯店)을 찾아 왔습니다. 도미토리 21위안 (3,150원). 우루무치 역이 버스로 두 정거장 거리에 있어 교통편이 좋은 곳입니다. 건물은 엄청나게 큰데 비해 도미토리의 내부 시설은 그냥 지낼 만 합니다^^ 여행 중에 머리가 많이 자랐습니다. 홍산공원을 가는 길에 이발소에 들러 머리를 잘랐습니다. 이발료는 10위안 (1,500원) 그런대로 봐 줄만 합니다. 이탈리아, 네팔, 중국... 앞으로 어떤 나라에서 머리를 깎게 될는지... 그 생각을 하며 이발소를 나오다 길거리 풍경을 찍었습니다. 이 사진을 고른 이유는 우측의 가로등 때문입니다. 새로 지은 주상복합 상가 앞에 저런 가로등이 20여개 정도 죽~ 늘어서 있는데 시에서 관리하는 가로등은 가로등대로 있고... 중국의 전기세가 얼마나 싼지 몰라도 이렇게 전구를 수백개씩 매단 가로등을 심심치 않게 목격합니다. 밤이면 불야성을 이룬다는 말이 딱 들어 맡습니다. 우루무치는 근교에 있는 남산 목장과 천지가 유명하지만 카리쿨 호수를 봤고, 천서북 대초원을 지나게 될 판이라 조용히 포기하고 시내가 내려다보이는 홍산공원을 찾아갔습니다. 홍산이라는 뜻이 붉은 산이 아니고 빨간 우산을 뜻하나 봅니다. 공원 전체를 저렇게 빨간 우산으로 치장을 해놓았네요.^^ 홍산 공원에서 내려다 본 우루무치는 중국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았습니다. (이 말을 하면서도 왜 중국이 낙후된 나라 일거라는 생각을 하게 되는지 참 이상하다는 생각이듭니다. 상해, 성도, 중경, 란주, 북경... 중국의 대도시는 한국의 도시 보다 더 현대화 된 곳이 많습니다.) 백문이 불여일견. 사진을 보시지요~. 한 바퀴 돌고 나오면서 욕심이 생겼습니다. 이곳에서 야경을 찍으면 멋지겠다. 호텔로 돌아와 삼각대를 챙겨 다시 공원으로 나왔습니다. 아까 끊었던 문표를 보여주자 알아보고 그냥 통과시켜 주었습니다. 우루무치의 밤은 쌀쌀했습니다. 삼각대를 접어 어깨에 메고 무작정 밤거리를 휘젓다 호텔 근처에 있는 야외 식당을 발견했습니다. 유난히 우루무치에서는 이런 곳이 눈에 많이 뜨입니다. 양고기 꼬치를 굽는 연기가 길거리에 자욱할 정도입니다. 이란에서부터 무수히 먹어온 양꼬치이지만 신장지구를 대표하는 음식이 바로 이 놈이라 한 다발 주문했습니다. 맥주를 한 병 시키고 꾸역 꾸역... 혼자 다니는 여행에서 친구가 필요한 순간이 있다면 바로 딱! 이 순간입니다. 꺼이 꺼이~ 넓고 썰렁한 도미토리방... 이럴 때는 혼자가 정말 싫어~~~ -!- 다음날 아침, 카라코람을 넘으면서 입었던 두터운 옷 몇 개와 엽서, 팸플릿을 포장하여 우체국을 찾아 갔습니다. 호텔 옆에 있는 우체국은 국제소포를 취급하지 않아 인민광장 근처의 중앙 우체국으로... 오후에 란주행 차를 타야하기 때문에 마땅히 가 볼 곳을 정하지 못하겠고, 그냥 시내를 걷기로 했습니다. 백화점 지하에서 빵 두개와 요구르트 한 병 사서 공원에 쭈그리고 앉아 청승맞게 아침을 때우고... 뒤에 보이는 동산이 홍산공원, 뾰족탑은 9층 진용탑(鎭龍塔) 입니다. 호텔 방향으로 걷고 걷다가 지칠 무렵 들어간 식당입니다. 내부 인테리어가 깔끔하고 음식 모양을 만들어 두어서 주문하기도 편했습니다. 워낙 깔끔해서 겁먹고 들어갔는데 그럴 필요가 없더군요. 값싼 삼선쌀국수 맛이 일품이었습니다. 구수하고 느끼하지도 않고... 우루무치에 다시 간다면 이 식당을 꼭 찾아가 볼 겁니다. 이제 또 떠나야 할 시간... 거창하게 새로 지은 우루무치 역입니다. 이런 건물을 볼 때면 중국이 정말 무섭습니다.
전주에서 활동하고 있는 서양화가 신영란씨(49)가 2일부터 6일까지 미국 뉴욕 야곱 자비츠센터에서 열리는 ‘아트엑스포’(Artexpo)에 초대됐다.뉴욕 아트엑스포는 순수미술에서 상업미술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미술품이 출품되고 있는 미술품 박람회. 일반 미술 애호가들의 구매 보다는 아트 딜러의 동향에 의해 좌지우지되는 편이다. 신씨는 그간 국내보다는 프랑스, 중국, 독일 등 주로 해외에서 활동하며 ‘한국적 서양화’로 주목을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 미술의 메카인 뉴욕 시장이 두렵지 않은 이유다. 초기 아카데믹한 사실주의에서 자유분방한 추상화로 방향을 바꾼 이후 현대미술의 흐름을 놓치지 않고있는 신씨는 이번에도 화려한 색채와 독특한 마티에르를 선보인다. 산과 꽃, 새, 물고기 등 자연의 생명력이 맥박처럼 살아있는 화폭이다.신씨는 전주 출신으로 조선대와 같은 대학원을 졸업하고 현재 목우회와 한국미술협회 등에서 활동하고 있다.
전주한옥생활체험관(관장 김병수)에서 전통예절교육강좌와 거문고교실, 청소년체험교실에 참가할 성인 및 청소년을 모집한다.'전통예절교육강좌'는 전통윤리와 도덕성회복을 위해 개설하는 것으로, 건강한 사회의 기초가 되는 기본예절과 매너 에티켓교육 등을 한다. 강좌는 8일 개강해 5월 24일까지 12주동안 매주 수요일 오전 교육한다. 전인주 전북대평생교육원 생활예절지도사가 강사로 참여해, 예론 효사상 등 기본적인 이론과 생활예절 가정예절 언어예절 행동예절 복장예절 등에 대한 이론 및 실습교육을 병행한다.20명 모집하며, 수강료는 월 3만원.취미강좌로 개설되는 거문고교실은 7일부터 12월말까지 연중 상설로 운영된다. 매주 화·수요일에 강좌가 열리는데 초급반과 중급반으로 나눠 교육한다. 모집인원은 5명이며, 수강료는 월 3만원. 노선미씨가 지도한다.청소년체험교실 ‘유쾌한프로젝트’에 참가할 초·중학생도 모집한다. 한옥생활체험관과 남부시장, 도내 농촌마을을 돌며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유쾌한 프로젝트는 청소년들에게 지역의 생활공간과 예술교육의 접목을 통해 지역사회에 대한 이해를 높여주는 예술교육프로그램. 매달 첫째∼셋째주는 중학생을 대상으로, 넷째주는 초등학생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진행한다. 생활문화와 생활공간, 예술장르에 대해 이해할 수 있는 체험프로그램이 중심이다. 참가비는 1만5000원. 자세한 내용은 전주한옥생활체험관(287-6303)으로 문의하면 된다.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유스오케스트라에서 단원을 모집한다. 유스오케스트라는 전북소재 중·고·대학생들로 구성된 도내 유일의 청소년 관현악단. 해마다 두차례씩 정기연주회을 열고 우수단원에게는 독주회와 소리전당 초청공연 협연기회 등을 주고 유명 연주자 특별 레슨 등의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모집부문은 현악파트와 관악파트, 타악기, 피아노 등. 악기연주에 자질과 역량이 있는 만 13세이상 만 23세 미만의 도내 중·고·대학생이면 응모할 수 있다. 원서는 17일까지 소리전당 예술사업부 기획팀에서 교부 및 접수하며, 18일 오후 2시 소리전당 지하연습실에서 오디션을 치른다. 오디션은 자유곡 1곡(빠른악장)을 준비하면 된다. 자세한 내용은 소리전당 예술사업부(270-7837)로 문의하거나 홈페이지(www.sori21.co.kr)를 참조하면 된다.
‘전주 치명자산 성지개발을 위한 국제 세미나’가 18일 오후 1시30분 전주성심여고 성당(다목적실)에서 열린다. 천주교 전주교구가 주관하는 이번 세미나는 치명자산을 성지로 개발하려는 본격적인 논의가 시작되는 자리다. 김진소 호남교회사연구소 소장이 ‘치명자산의 종교적 의미와 역사문화적 의의’를, 조광 고려대 문과대학장이 ‘치명자산의 성지명소화 비전 및 방안’을, 문윤걸 예원예술대 교수가 ‘전주시 문화발전 전략과 치명자산 성지개발사업’을 발표한다. 파리외방전교회 순교자관을 건립한 프랑스 파리외방전교회 원장 장 미셀 꾸니가 ‘루르드 성지개발 사례와 치명자산 성지의 발전 가능성’도 분석한다. 이날 세미나에는 김봉희 치명자산 성지 주임신부와 서종태 호남교회사연구소 연구실장, 송광인 전주대 교수, 이종민 전주전통문화중심도시추진단장, 조법종 우석대 교수, 두봉 레나도 주교 등이 토론자로 나선다. 이병호 천주교 전주교구장은 “전주는 한국 천주교회사에서 매우 중요한 위치에 있다”며 “치명자산이 성지로 개발된다면 국제적인 성지순례를 유발하는 것은 물론, 전통생활문화자원이 풍부한 전주를 세계에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063) 285-0041
“고만고만한 얼굴들이지만, 이 세상에 똑같은 사람은 없습니다. 하나하나가 다 다르기 때문에 더 소중한 것이겠죠.”2일까지 전북학생회관에서 ‘옹기옹기한 그림’전을 열고있는 조영철씨(58·모양건축설계사무소 건축사). 전시장은 온통 ‘얼굴’이다. “지금은 회복기지만 한 때는 몸이 많이 안 좋았어요. 병상에서 작품을 하기가 쉽지 않아 처음에는 소일거리로 간단하게 얼굴만을 그리기 시작했죠.”1989년 건축사라는 직업이 있지만 그림이 좋아 유화를 그리기 시작했다. 이번 전시가 먹으로만 채워진 것은 유화보다 먹이 번잡스럽지 않기 때문. 힘에 의해 30초 만에 완성되어진 그림이지만, 농담과 비백 등이 생동감 넘친다.“연극 무대에 선 배우들이나 땀 흘리는 스포츠 선수들의 얼굴에는 표정이 살아있어요. 그들의 얼굴 형태를 모방하면서 자유롭게 붓 가는 대로 그렸죠.”“어린 시절 빠져있던 만화책 속 얼굴들도 조금씩 보인다”는 조씨는 그림을 보며 재밌어하는 관람객들의 반응이 즐겁다. 지난 1년 동안 그린 얼굴은 모두 1200개 정도. 전시장 안에는 1100개만을 걸었다. 세상 사람들 얼굴이 다 있는 듯 하다.
‘열둘(十二)’이라는 숫자의 함의는 다양하다. 일년 12달, 12성좌, 인상(人相)을 12부위로 나누는 것, 국악에서의 12음역(音域), 평시조에서 창을 하며 12번 쉬는것, 무가나 판소리의 12마당, 좌도굿의 열두마치, 12지신(地神) 등등. 우리의 의식이나 생활속에 깊이 동화돼 있는 숫자다.놀이패우리마당(대표 김영신)이 숫자 '열둘'을 음악으로 해석한다. 2006년 정기공연으로 기획한 창작타악 ‘열둘(十二, 4일 오후 3시 7시 소리전당 명인홀)’. 숫자 열둘이 지니고 있는 다양한 뜻을 타악으로 풀어내는 무대다. 창작타악 '열둘'은 총 3부로 구성됐다. 놀이패 우리마당의 기량을 한껏 보여줄 수 있는 판굿 '맞이'로 마당을 연다. 진안 중평굿, 전라좌도 남원굿, 정읍 우도굿 등을 재해석한 새로운 판굿을 선보이게 된다. 설장고와 계량북으로 강렬하면서도 이국적인 무대로 '질주'한 후, 공연의 하이라이트 '열둘'에서는 타악기와 선율악기의 조화를 한껏 뽐낼 계획이다. 무속가락을 바탕으로 타악과 전자악기, 그리고 구음이 어우러지는 자유로운 무대로 막을 내린다. 전통풍물과 사물놀이에 대한 재해석을 바탕으로 하지만 타법과 악기구성에 많은 변화를 준다. 연주타법을 다양화하고, 연주자들의 흥과 실력에 기초한 즉흥연주도 확대한다. 악기구성도 새롭게 했다. 드럼과 일렉기타, 베이스기타 등의 합주로 관객과 연주자들의 신명을 더욱 부추길 계획이다. 공연후 야외공연장에서 연주자와 관객이 어우러지는 뒷풀이마당도 준비한다. 공연에는 놀이패우리마당 회원을 비롯한 국악인 연극인 내림굿멤버 등 20여명의 젊은 예술인들이 참여한다.우리마당은 이번 공연을 시작으로 앞으로 매년 12지신 시리즈 공연물을 만들 계획이다.
어린왕자가 비눗방울을 띄운다. 쌍둥이가 되기도 하고 굼뱅이로도 변신한다. 말 대신 ‘삐빅’거리는 신호음을 내는데 어린 관객들은 알아듣는 눈치다. 하늘을 크게 한번 휘젓자 오색 무지개빛 비눗방울이 눈처럼 쏟아진다. 환성이 터지는 순간.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비눗방울잡이에 정신이 없다. 짧지만 행복한 시간이다.1일 오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전시장. 마이머 최경식(41)씨가 비눗방울쇼를 펼쳐보였다. 비눗방울쇼는 최근 추가된 그의 레퍼토리. 지난해 한옥마을마임축제에 참가한 일본 마이머 오쿠다 마사시에게서 아이디어를 얻었다. 비눗방울쇼 첫 관객은 소리전당 방학기획전시프로그램인 ‘이상한 나라 앨리스전’행사장. 연초부터 꼬박 두달동안 그는 매일 세번씩 어린이 관객들과 마임으로 소통했다.이날도 그는 얼굴에 흰 분칠을 한 상태였다. “여러감정과 표정을 나타내기엔 하얀얼굴이 가장 좋습니다. 또 흰얼굴은 관객들에게 도화지로 보이는 효과가 있어요. 마이머 개인의 모습을 없애고 등장인물만 보여주는 셈이지요.” 마이머들이 분장을 안하고 무대에 서는 추세지만 그는 여전히 하얀 얼굴을 고집한다.마임을 시작한지 올해로 10년을 맞았다. 스스로 재도약의 시기로 삼기위해 3년동안 다니던 직장(소리문화의전당 공연기획팀장)도 정리했다. 마임에 ‘전업’하기 위해서라고 털어놨다.“시작할때 3년동안만 다니자고 생각했습니다. 안정된 직장을 원하는 가족들의 기대를 저버릴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마임만 하기에는 여건이 허락하지도 않았구요. 그래서 작정한 마음속의 기간이 3년이었습니다.” 그 기간동안은 공연자보다 기획자로 살았다. 나름대로 의미가 있었다고 판단한다. 그러나 직장생활을 병행하며 공연하기가 어려웠고, 무엇보다 창작여력이 나지 않았다. 자유인이 된 지금은 마임에만 전력할 수 있게 돼 행복하다. 그가 마임과 인연을 맺은 건 군대에서다. 춘천근처서 복무하며 휴가만 주어지면 유진규씨를 찾아갔다. “언어보다 표정이나 움직임에 관심이 더 많았던 것 같아요. 그래서 마임을 택한거죠.” 군제대후 대학 연극반으로 돌아가 한동안 연극무대에 서다 10년전 마임을 위한 ‘달란트연극마을’을 만들었다. 그는 마임으로 어린이와 소외주민들과 소통하는데 주력했다. 어린이를 위한 작품을 만들고 교육프로그램도 운영했다. 틈틈이 문화소외지역을 찾아가는 공연도 벌이면서 전북지역에 마임알리기에 앞장섰다. 그의 활동중 도드라지는 부분도 있다. 그의 작품은 기독교 선교적인 성격이 강하다. “마임은 언어가 통하지 않아도 메세지를 전달할 수 있는 효과적인 수단입니다. 제게 마임을 할 수 있는 달란트를 주신 것은 이를 선교에 활용하라는 소명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독실한 기독교 신자인 그는 그래서 자신의 작품 대부분을 성경내용으로 채우고 있다. 10주년을 많아 올해 계획을 빽빽하게 세웠다. 모노마임 발표회를 가질 작정이다. 그동안 공연했던 20여편의 작품에 새 작품을 보태 마임 10주년 기념무대를 만들 계획이다. 그가 동경하는 마르셀마르소에도 못미치더라도 무대위에서 인정받는 마이머가 되고 싶은 바람에서다.마임을 통한 선교활동도 그에겐 중요한 일이다. 마임선교단 양성도 올해 계획이다. 그가 이끌고 있는 한옥마을 마임축제에 기획공연도 올릴려고 한다. 한옥마을서만 볼 수 있는 전주이야기를 마임으로 풀어낼 생각이다.“마임은 관객들이 마이머의 몸짓에 동의할 수 있도록 사물이나 움직임을 객관화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또 메세지를 함축적으로 풀어내는 것도 어렵지만 반드시 필요한 과정이지요.”마임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10년전이나 지금이나 그는 도내 유일한 마이머다. 외로운 그의 작업에 최근 든든한 후원자겸 매니저가 생겼다고 한다.
원불교 전북교구 청운회(회장 김진응)가 3·1절을 맞아 모악산 정상에서 ‘새삶기도 및 등산대회’를 연다. ‘원기 100주년을 향한 10년 기도-개척하자 하나의 세계’를 주제로 3월 1일 낮 12시 모악산 정상에서 여는 이날 기도는 개식, 입정, 영주 21독, 기원문, 독경, 법어 봉독, 심원송, 폐식 순으로 진행된다. 김진응 회장은 “전국적으로 열리는 새삶기도 및 등산대회는 3·1절을 기념하고 불공으로 모두를 살려내자는 뜻을 담고있다”고 말했다. 원불교 전북교구 청운회는 35세 이상 교도들의 모임으로 지난해부터 전북지역 새삶기도를 주관해 왔다. 문의 063) 287-5910
전주 ‘삼천문화의집’ 운영권자로 사단법인 ‘나누는 사람들’이 선정됐다. 전주시는 지난달 28일 전주부시장실에서 심사위원회를 열어 3개 신청 단체중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나누는 사람들’을 삼천문화의집 수탁자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심사위는 프로그램 적정성과 전문인력 보유, 조직인력 운용 영역, 실현가능성, 주민과의 친밀도, 홍보 등이 심사기준으로 삼았다.
국립전주박물관(관장 신광섭)이 황병근 전북예총 회장이 기증한 문화재 5000여점 중 간찰만을 정리, 「간찰」 제3집을 발간했다. 옛 선조들의 편지글을 의미하는 간찰은 공식적인 기록에 남아있지 않은 개인적인 대소사가 담겨있어 선조들의 실생활을 읽어내는 데 가장 기초적인 자료다.「간찰」은 초서체로 쓰여져 내용을 파악하는 데 어려움이 있는 간찰을 정서로 옮기고 해제를 실어 국학연구의 기초자료로 만든 것. 제3집에는 간찰첩 5책과 낱장 간찰 111장이 수록돼 있다.유명한 선현들의 편지글을 모아놓은 ‘고간’(古簡)과 집안 대대로 전해 내려온 선조들의 편지글을 묶은 ‘연세수택’(聯世手澤), 조선 말 인물 신좌모(申佐模)의 간찰이 모아져 있는 ‘신좌모첩’(申佐模帖)이 눈에 띈다. 류정한 학예연구사는 “「간찰」 제3집 발간으로 2002년 부터 발간하기 시작한 간찰 도록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며 “도내 공공도서관과 대학도서관에 우선 배포해 시민들이 손쉽게 접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남원시 운봉면 행정리·삼산리 마을숲, 남원 길곡 왈길마을숲, 완주 구이 두방마을숲, 진안 정천 하초마을숲, 관촌 방동마을숲, 진안 원반월마을숲, 진안 은천마을숲, 고창 심원 화산마을숲, 정읍 칠보 원촌마을숲, 변산 모항마을숲이 ‘전북의 아름다운 마을숲’으로 선정됐다. 우석대 자원개발 및 환경계획연구소와 전북생명의숲, 전북의제21이 「전북의 아름다운 마을숲 10선」을 펴냈다.‘전북의 아름다운 마을숲 10선’은 도내 전통마을숲 중 비교적 보존상태가 양호하고 배후 마을과의 관계가 명확한 숲을 선정한 것. 산림청과 생명의숲운동본부에서 주관하는 전국의 아름다운숲 컨테스트에서 수상한 숲을 포함시켰으며, 역사적 유래 확인과 원형 복원이 가능하고 전통마을숲 복원사업을 통해 복원하였거나 복원 중인 마을숲도 포함시켰다. 신상섭 우석대 자원개발 및 환경계획연구소장은 “마을숲은 자연환경과 풍토에 부합되는 환경생태경관이자 향토지표경관으로, 마을구성원들의 이념과 신앙을 통합하는 토속신앙경관으로 우리의 소중한 문화유산이자 향토경관문화재”라고 강조했다. 이 책에는 ‘자원개발 및 환경계획연구소 숲 관련 연구활동’이 함께 실렸다. 노재현 박재철 신상섭 허준 우석대 교수가 저자로 참여했다.
명창 안숙선 전주세계소리축제 조직위원장(57)이 ‘제2회 허규예술상’ 수상자로 선정됐다.허규예술상은 마당극과 창극 등 전통극 발전에 헌신한 허규 선생을 기리기 위해 제정된 상. 심사위원회는 “국립창극단 감독을 맡고있는 안위원장이 지난 10여년 간 창극무대에 단골로 서왔다”며 “허규 선생이 추구한 창극 무대화에 따른 창극 계승을 위해 큰 역할을 했다”고 밝혔다.시상식은 30일 어울림누리 고양 별모래극장에서 열리며 수상자에게는 상금 500만원과 상패가 수여된다.
전통과 창작, 과거와 현대가 공존하는 무대로 도민들에 전통예술 향유의 기회를 선사하는 자리. 전북지역 국악저변화에 앞장서고 있는 대표적인 국악상설 프로그램이 이달초 닻을 올린다. 전북도립국악원의 ‘목요국악예술무대’와 남원국립민속국악원의 ‘토요국악무대’. 3월부터 11월말까지 매주 한차례씩 상설무대를 여는 긴 여정에 돌입한다.도립국악원의 목요예술무대는 2일 올해 첫 프로그램을 시작으로 11월말까지 매주 목요일 저녁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명인홀에서 공연무대를 갖는다. 무용단과 관현악단 창극단 등 국악원 예술단이 중심이 되며, 가·무·악 합동공연을 통해 전통예술과 창작예술을 아우르며 전통문화의 멋과 흥을 전한다. 목요무대는 매회 주제를 갖고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특히 올해는 재일동포예술인 초청무대와 어린이를 위한 공연, 영화음악의 밤 등 보다 대중적인 프로그램을 기획한 것이 특징. 판소리 무용 민속악 등 전통예술 전승의 모습도 담아낸다. 2일 오후 7시30분 소리전당 명인홀에서 갖는 첫 목요무대는 ‘봄향에 나빌레라’를 주제로 시나위합주와 서용석류 대금산조, 단막창극, 창작무용, 삼도설장고 등으로 예술여행을 떠난다.남원국립민속국악원은 이달 11일부터 11월말까지 매월 둘째 넷째주 토요일에 상설 국악무대를 꾸린다. 민속국악원의 토요무대는 국악원 예원당과 외부공연장에서 교대로 개최하며, 올해는 전주와 담양 함양 여수 순천 화순 거창 등 상대적으로 문화활동이 취약한 지역을 찾아갈 계획이다. 민속국악원의 토요무대도 국악원 예술단이 협력해 만든다. 기악합주 무용 사물놀이 단막창극 등 가·무·악을 망라한 민속악의 진수를 모아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한다. 첫 토요국악무대는 11일 오후 3시 국악원 예원당에서 사물놀이 비나리와 무용 한풀이, 기악중주, 입체창 춘향가중 사랑가, 봄타령 등 민요등으로 진행한다.두 국악무대 모두 무료로 초대하는 자리다.
(사)호남오페라단(이사장 김영구)의 창작오페라가 4년 연속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창작공연물 사후지원대상에 선정됐다. 한 단체의 작품이 4년 연속 사후지원대상에 선정된 것은 전국적으로 처음있는 일이다.이번에 선정된 작품은 지난해 9월 초연한 ‘서동과 선화공주’. 익산을 배경으로 한 서동설화에 국악가락을 입혀 만든 작품이다. 사후지원대상에 선정됨에 따라 재공연비용 6000만원을 지원받게됐다.문화예술위원회의 창작공연물 사후지원은 연극 음악 무용 등 공연장르의 창작활동 활성화를 지원, 우수 창작물의 레퍼토리 기반화를 꾀하는 사업이다. 이번 심사는 20005년 하반기 창작공연물을 대상으로 한 것으로, 연극 8편 음악 4편 무용 3편 등 총 15편이 지원대상으로 결정됐다. 전북지역 공연단체로는 호남오페라단이 유일한 것으로 알려졌다. 호남오페라단은 2002년 공연한 창작오페라 ‘동녘’부터, 2003년 ‘춘향’ 2004년 ‘쌍백합요한루갈다’에 이어 2005년 ‘서동과 선화공주’까지 잇따라 우수 창작물로 평가받았다. 호남오페라단의 작업은 심사위원들로부터 “지역의 소재를 테마로 삼아 국악가락을 입힌 오페라 작업이 세계무대에서 경쟁력을 지닐 수 있는 한국오페라의 전형을 제시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오페라단 조장남단장은 “호남오페라단의 작품이 4년 연속 사후지원대상에 선정된 것은 20여년동안 지역에서 일궈온 호남오페라단의 업적과 활동성과를 인정하는 것으로 받아들인다”며 “앞으로도 한국적인 오페라 만들기 작업을 이어가며 지역 오페라문화 가꾸기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오페라축제 조직위원회는 호남오페라단의 ‘서동과 선화공주’를 오는 10월 열리는 대구오페라축제 초청작으로 결정했다.
선거철만 되면 기다렸다는 듯 쏟아지는 것이 정치인들 책이라 해도, 그 안에서 독특한 차별성으로 시선을 붙잡는 책이 있기 마련이다. 정치와 예술의 만남. 지명도를 높이겠다는 욕심(?)이 담긴 ‘딱딱한 책’ 보다는 아무래도 예술을 소재로 한 ‘부드러운 책’에 손이 먼저 간다. 지난한 과정을 거쳐야만 일정 수준에 오를 수 있는 예술판에서 문득 정치인들의 감성이 궁금해 진다.“행정하는 사람이 무슨 시냐고 웃으신다면 제 목소리로 노래하지 못한 탓일 터이고 글과 말과 행동이 하나처럼 여겨진다면 저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을 믿어주시는 많은 분들의 덕일 것입니다. 살아야 할 이유만큼이나 시를 써야 할 이유도 많습니다.”전주시장에 도전장을 낸 송하진 ‘꿈·힘·멋 전주포럼’ 상임대표(54)는 첫 시집 「모악에 머물다」(도서출판 두인)를 냈다. 중학교 시절부터 대학시절, 행정공무원으로서 살아오는 동안 써 온 시를 한 데 묶은 이번 시집에는 고향을 향한 마음과 삶의 현실, 스쳐지나간 세월과 역사, 앞으로의 이상이 담겨있다.서예대가인 고 강암 송성용 선생의 자제이기도 한 송대표는 “앞으로 가야할 길이 참 많이 남아있다”며 “오늘의 이야기인 시 한 편 움켜쥐고 모든 이의 행복을 위해 따뜻하게 살겠다”고 덧붙였다. 전북도지사 출마를 선언한 김세웅 무주군수(53)의 사진전시회도 흥미롭다. 두 권의 책과 함께 사진집 「자연과 만난 시간들」(프리즘하우스)을 펴낸 김 군수는 작품전(3월 1일까지 전북예술회관)도 함께 열었다. “80년대 답답한 현실이 싫어 탁 트인 자연에서 마음을 풀고싶었다”는 그는 독학으로 카메라를 잡았다. “11년 동안 군수직을 수행하면서도 ‘군수’라는 직함보다도 ‘자연주의자’ ‘환경주의자’라는 말이 더 듣기좋았다”는 그는 대자연의 숨결과 경이로운 생명의 소중함 등을 사진으로 남겨왔다. 이번 사진집에 실린 작품은 40여점. 이 중 ‘덕유산의 밤하늘’은 밤 10시부터 새벽 3시까지 별의 궤적을 쫓는 열정으로 천체사진공모전에서 금상을 수상하고 과학기술부 캘린더에 실리기도 했다. 민족사진가협회 감사를 맡는 등 김군수는 사진가들과의 교류에도 적극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군산 선유도 해역서 조선시대 유물 220점 추가 발굴
[안성덕 시인의 '풍경']까치밥
사라지는 것의 쓸쓸함과 공허함…박찬웅 사진전 제35보병사단
아트컴퍼니 두루 '런어비스', 뮤지컬 불모지 전북에서 전 회차 전석 매진
그림에 정신을 담아내다... 미술관 솔, '해강 김규진․보정 김정회 사제 전'
장애와 비장애를 넘어 전하는 '조화와 공존'⋯관현맹인전통예술단, 아리랑 세상에 울리다
군산 영광선교합창단, 스승‧제자가 함께하는 정기음악회 '호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