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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북작가회의와 (재)목정문화재단이 공동주최하는 ‘제9회 전북고교생백일장’에서 임지헌양(순창고2)의 ‘섬’이 운문부 장원을, 최병현군(전주영생고3)의 ‘창문에 새긴 내 마음의 소리’가 산문부 장원을 차지했다. 운문부 차상은 유새벽(전주여고2), 산문부 차상은 박원(호남제일고2)이 수상했다. 지도교사상은 신상복(순창고) 권승호 교사(전주영생고)가 수상했으며, 전주중앙여고가 우수학교로 선정됐다.15일 전북대 자동차산학협력원에서 열린 이날 백일장에는 32개 학교에서 200여명이 참가했다.
전북도립미술관(관장 최효준)이 개관 이전부터 고민해 오던 ‘지리적 접근성’ 문제를 말끔히 털어냈다.하루 평균 도립미술관을 다녀가는 관람객 수는 7백명. 지난해 10월 14일 문을 연 도립미술관은 개관 6개월을 맞아 관람객 수를 집계, 4월 13일까지 총 9만5천여명이 미술관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미술관이 유료화된 올 1월부터는 3만4천여명의 관람객이 다녀갔다.개관전 1부 ‘원로작가전’과 ‘엄뫼·모악전’은 5만3천명(전시기간 37일), 개관전 2부 ‘중견·청년작가전’은 1만3천명(35일), 국립현대미술관 소장품전 ‘현대미술의 단면전’은 9천명(26일), 해외전 ‘중국미술의 오늘전’은 2만명(41일)으로 확인됐다. 개관전 1부의 경우 하루 평균 1천432명이 다녀갔지만, 개관 특수를 감안한다면 하루 평균 487명을 기록한 ‘중국미술의 오늘전’이 가장 인기가 좋았던 기획으로 나타났다.최효준 관장은 “특히 주말에 가족단위의 관람객이 많았다”며 “대중적인 전시와 전문적인 전시의 균형을 맞춰 관람객들의 관심을 끌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말했다.도립미술관은 22일 개막하는 ‘미술관 속 동물원전’에서 10만번째 관람객이 나올 것으로 보고, 기념품과 미술관 무료 관람권 등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다. 6월에는 전북미술의 정체성을 찾는 전북 근현대 작고작가전 ‘전북미술의 맥’이 준비되어 있다.
중국의 고구려사 왜곡과 일본과의 독도 분쟁 등 역사 바로 보기가 절실히 요구되는 요즘, 한국인의 삶과 역사를 다시 생각해 볼 수 있는 미술대회가 마련된다. (사)대한신문화예술교류회(회장 박영훈)의 ‘제1회 대한민족 청소년 미술대전’과 국립전주박물관(관장 유형식)의 ‘제15회 어린이 문화재그리기 대회’.올해 처음 열리는 대한민족 청소년 미술대전은 ‘화폭에 펼치는 대한민족의 얼과 혼’을 주제로 열린다. 홈페이지(www.dces.net)에 게시된 고구려 고분 벽화를 그대로 따라 그리는 ‘고구려 고분 벽화 모사’와 청소년들의 마음 속에 있는 위대한 한국인의 모습을 그리는 ‘위대한 한국인 그리기’ 등. 전국 초등·중등·고등학교 재학생을 대상으로 하며, 5월 7일까지 작품을 접수하면 된다. 1차 심사를 통과한 청소년들에게는 5월 21일 열리는 본선 참가자격이 주어진다.대상 3명을 비롯, 금상, 은상, 동상, 지도교사상 등을 시상한다. 문의 063) 652-88205월 2일 오후 2시 전주박물관 전시실에서 열리는 ‘제15회 어린이 문화재그리기 대회’는 박물관에 전시돼 있는 문화재를 직접 관찰하고 감상을 그림으로 표현, 전통 문화유산에 대한 소중함을 느낄 수 있다. 대상은 도내 초등학생. 25일부터 28일까지 학교장의 추천을 받아 학교에서 단체접수 하면된다. 063) 223-5651
올해 민간위탁 2기 출범과 함께 일요풍류한마당을 신설하고 공연시설을 개방하는 등 전주 도심의 대표적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을 시도 중인 전주전통문화센터가 다양한 문화사업들을 쏟아내고 있다. 전통문화센터가 15일 2005년도 운영계획안을 발표했다. 전통문화센터는 전통예술여행, 해설이 있는 판소리, 주말 기획공연(우리 춤의 숨결·땅의 울림 하늘의 신명·한벽루소리산책·한벽예술단 대동마당), 일요풍류한마당 등의 상설공연을 주 6회에서 4회로 변경하는 대신 공연시설 무료 개방사업을 활성화하고, 전시행사와 전통문화 교육체험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공연 분야에서는 창작 레퍼토리의 한벽예술단의 정기공연을 연 2차례 계획 중이며, 지역 극단과 손을 잡고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가족마당극도 준비하고 있다. 또 매월 다섯째주 토요일 오후 7시30분 한벽극장에 ‘당골의 예술혼’이라는 새로운 테마로 세습무 초청 공연을 갖기로 했다. 올 한해 사업 구상 가운데 가장 눈길을 끄는 대목은 한층 알차진 전시분야. 중요무형문화재 탈춤 공연과 연계한 ‘한국의 탈’을 주제로 한 전시 행사가 꾸려지며, 탈만들기 부대 행사도 마련된다. 도무형문화재 제22호 침선장 최온순 작품 등 한국 자수의 아름다움이 깃든 ‘자수전’과 전주의 대표적 특산품인 부채를 소재로 한 ‘조상들의 여름나기(부채전)’, 탱화 불상 단청을 모아 둔 ‘불교문화전’, 생활의 지혜가 엿보이는 ‘짚풀공예전’, 한지의 멋스러움을 담은 ‘한지공예전’ 등을 선보인다. 전통문화센터는 전통문화 교육체험 프로그램을 한층 강화, 판소리 다섯 바탕을 공연과 함께 강의로 듣는 ‘전통문화특강, 주부와 예비신부를 대상으로 한 ‘전통음식강좌’, 지역문화의 발전적 대안을 제시해보는 ‘전통문화세미나’도 연다. 센터에는 외지 관광객을 위해 도내 공예가들이 만든 중저가 문화상품과 한국문화재보호재단의 기념품을 판매하는 문화상품판매장도 들어선다.
전주전통문화중심도시추진단(단장 이종민)이 17일 전주 경기전과 인근 한옥마을 일대에서 ‘차(茶)와 함께 즐기는 화전놀이’를 진행한다. 강남갔던 제비가 돌아온다는 삼짇날(11일)을 즈음해 마련된 이번 행사는 사단법인 한국차문화협회 회원 5백여명이 함께 한다.전통문화중심도시추진단 초청으로 전통문화 투어를 위해 전주를 찾은 이들 회원들은 전통의상인 한복차림으로 이날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전주 한옥마을 일대에서 다도 시연을 갖는다. 이번 행사에는 또 비빔밥 이벤트, 헌공다례, 들차회와 화전놀이 등 전주의 맛과 멋이 어우러진 다채로운 전통생활문화 한마당이 펼쳐진다. 문의 063) 283-8488
전주세계소리축제 조직위는 5월 14일까지 올해 소리축제(9월27일∼10월3일)의 프린지 페스티벌에 참가할 공연예술단체를 모집한다. 지역과 연령, 장르에 관계없이 자신들만의 독특한 끼와 에너지를 발산할 수 있는 단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참여를 희망하는 단체는 소리축제 홈페이지(www.sorifestival.com)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온라인 또는 우편 접수하면 된다. 참가단체에게는 공연장(무대·음향·조명 일체)이 제공되며, 숙박 등 소정의 경비가 지급된다. 서류심사를 거쳐 참가 여부가 최종 결정되며, 선정결과는 5월 31일 소리축제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된다. 문의 063) 280-3324
선을 통해 깨달음을 얻은 스님은 깨달음의 정신세계를 먹으로 옮긴다.전주 일출암 주지 석인돈여 스님(46·속명 이창희)이 서울 불일미술관(20일∼26일)과 전주 전북예술회관(5월 13일∼5월 19일)에서 세번째 개인전을 차례로 연다.“번민이 사라진 마음 상태에서 나오는 힘으로 그림을 그립니다. 글씨와 그림은 그 뿌리가 하나라는 서화동원론(書畵同源論)도 늘 가슴 속에 담아두고 있지요.”어려서 부터 서예를 배운 석인 스님은 붓대를 곧바로 하고 붓 끝을 가운데로 오게해 쓰는 중봉(中鋒)으로 점과 획에 다양한 변화를 주었다. 「아미타경(阿彌陀經)」에 나오는 ‘가릉빈가(迦陵頻伽)’의 설법은 그의 작품의 주요 소재. 자유로운 형태들과 힘으로 먹의 독특한 발색을 이용해 가릉빈가의 모습을 독창적으로 탄생시켰다. “초기 작품이 고전적이라는 의견이 많아 현대적이고 대중적인 작품을 많이 접하면서 새롭게 공부했습니다. 순수한 예술혼에 불교의 이치와 진리를 담았어요.”서울에서 전시하는 작품은 서예와 문인화 38점. 전주 전시에는 지난해 부터 새롭게 시작한 도예작품들도 함께 내놓을 예정이다. 조합토, 분청토, 옹기토 등 다양한 흙으로 천연유약을 실험하며 다구, 막사발 등에서 서른가지의 빛깔을 찾아냈다. 그는 이번 전시를 준비하며 세번째 사상집 「석인록-연화장세계해」를 펴냈다. “교계 원로 큰스님과 모든 스님들, 눈 밝은 선지식의 질책을 달게 받겠다”며 펴낸 사상집에는 그러나 먹향과 법향이 잘 어우러져 있다. 90여점의 작품과 글과 그림에 대한 해석, 세상에 대한 이치 등을 담담하게 펼쳐놓았다.
원불교와 국악의 이색 만남이 시도된다. 올해로 원기 90년을 맞는 원불교 대각개교절(4월 28일)을 앞두고 19일 오후 7시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에서는 ‘소태산 대종사 십상 서사시’를 국악 오페라 형식으로 그려낸 전통 가무공연이 펼쳐진다. 원불교화산교당(교무 이호인)이 전북국악관현악단(단장 신용문 우석대 교수)과 손을 잡고 제작한 무대다.대종사 십상 대서사시를 우리 소리와 가락 그리고 몸짓으로 풀어내는 이번 공연 테마는 ‘우뚝 솟아 물은 흘러’. 민족종교를 표방하고 있는 원불교의 문화적 역량을 높이고 폭넓은 교화를 위한 대중과의 만남의 자리다. 전북국악관현악단에서만 70명이 넘는 단원들이 무대에 서고, 전북도립국악원 단원 등 지역에서 활동하는 국악인 40명이 가세한 이번 공연을 위해 준비하는데만 6개월이라는 시간이 걸렸다. 박용덕 원불교수지교당 교무가 작사를 맡고, 류장영 도립국악원 관현악단장이 소리를 입혔다. 성가 전곡을 국악 반주 작업을 통해 편곡했다. 도립국악원 관현악단의 장엄한 연주 아래 우석대판소리합창단과 화산교당예술단이 교가 ‘영산회상 봄소식이’를 합창하고, 대종사에게 올리는 헌시(향타원 종사 작)로 본 공연의 막이 오른다.신용문 전북국악관현악단장이 지휘하고, 박희태 우석대 무용과 교수가 무대 연출한 ‘십상’ 공연에는 지난해 전주대사습놀이 판소리부문 장원을 차지한 장문희(도립국악원 단원)가 도창을 맡는다.관천기의상(觀天起疑相), 삼령기원상(蔘嶺祈願相), 구사고행상(求師苦行相), 강변입정상(江邊入定相), 장항대각상(獐項大覺相), 영산방언상(靈山防堰相), 혈인법인상(血印法認相), 봉래제법상(蓬萊制法相), 신룡전법상(新龍轉法相), 계미열반상(癸未涅槃相) 등 십상의 전 내용이 장문희의 도창과 함께 화산교당예술단·우석대판소리합창단의 합창 무대로 꾸며진다. 원불교 대각개교절을 기념한 이번 공연에는 국악 예술단체들의 축하 공연도 마련된다. 은하가야금연구소가 부처의 공덕을 기린 ‘게송’과 국악 동요 ‘나 어릴 적’ ‘수줍은 속삭임’ 등을 들려주고, 해오름예술창작원이 전통혼례풍자극 ‘꼬마신랑 장가 간다네’를 선사한다.
현대 생활에서 잊혀진 전통베개 ‘목침’이 되살아났다. 목공예가 김종연씨(44).나무를 만져온 지 26년. 전통공예와 현대공예, 어느 한 쪽 치우침 없던 김씨는 예맥 전라북도 전승공예연구회 회장을 맡고 전주대 대학원에서 전통옻칠을 전공하게 되면서 부터 전통공예에 무게를 두게 됐다. 그동안 조용히 작업해 오던 목침(木枕·나무로 만든 베개)에서 전통공예의 깊이를 새롭게 깨닫게 된 것이다.“오랜 세월을 내려온 전통공예에서는 현대작가들이 따라갈 수 없는 순수성과 옛 선인들의 기예가 느껴져요.”그가 목침의 전통을 잇기로 결심한 것은 80년대부터. 이미 섬세한 조각은 지워지고 형태감만이 남아있는 낡은 목침을 골동품상에서 만나면서 였다. 10여년 전까지만 해도 수요에 의해 깎은 목침은 한 두개에 불과했다. 전통을 재현한 그의 목침에 대해 몇 년 사이 사람들의 관심은 부쩍 많아졌다. 건강에 대해 현대인들의 관심이 높아지기도 했지만, 목침을 완성하고 나면 꼭 베어보는 그의 꼼꼼함 때문이다. “목침을 만들다 보면 옛 어른들이 얼마나 지혜로웠는지 저절로 고개가 숙여집니다. 나무는 도자기나 금속보다 따뜻한 성질을 가지고 있고 틈새로 바람도 잘 통해 솜베개에서 느낄 수 없었던 편안함과 쾌적함도 느낄 수 있어요.”오동나무로 깎은 목침은 값도 싸고 가벼워 일반적인 수요가 많지만, 전통문양을 넣어 정밀하게 깎은 목침은 섬세함과 아름다움으로 눈과 마음을 먼저 빼앗는다. 그의 작업실에 전시돼 있는 목침은 25개 정도. 은행나무, 느티나무, 박달나무, 감나무, 오동나무 등 옛 문헌에 나와있는 목침은 모조리 만들어 봤다. 잡귀를 물리치는 호랑이를 암수 함께 조각하고, 장수를 상징하는 거북이와 신선사상에 따른 구름 등을 새겨넣었다. 서랍 속에 약초를 넣어 몸에 이로운 향이 올라올 수 있도록 몸체에는 약제서랍도 만들어 놓았다. 단단한 나무를 깎아 목침을 만들어 내는 동안 굳어질 대로 굳어진 그의 손에는 또다시 굳은살이 박혔다. 요즘 그는 백제시대 무령왕릉의 왕비관에서 출토된 목침을 재현하는 일에 몰두하고 있다. 몸체를 사각형으로 다듬고 중심부분을 반달 모양으로 파내어 베기 편하도록 만들었다. 몸에는 거북등무늬를 새겨넣고 양쪽에는 봉황을 세우니, 긴 역사가 세월을 거슬러 되살아나는 듯 하다.“목침에 기름을 먹이니 시간이 흐를수록 질감이 좋아져요. 사람들의 손을 타면서 세월이 더해지고, 그렇게 우리 조상들도 목침을 생활 속에서 길들여 온 것 같습니다.”정성을 다해 간 칼이 딱딱한 나무에 부딪쳐 금새 이가 나갈 때면 그는 맥이 빠진다고 했다. 그럴때면 “나무를 다루는 것은 평생을 배워야 하는 작업”이라는 것을 다시한번 마음 속에 새겨넣는다.“전통은 하루 아침에 이뤄지지 않죠. 오랜 시간을 두고 단단해져야 하는 나무와 같아요.”목침을 전통 그대로 재현하고 있는 그에게 가장 힘든 점은 옛 자료 구하기가 만만치 않았는 것이다. 전해져 내려오는 이야기에 의지하기도 하지만 그는 “자료를 집중적으로 수집해 옛 정신을 계승하고 발전시키고 싶다”고 강조한다.그의 작업이 이루어지는 공간 ‘목우헌(木遇軒)’은 나무와 만나는 집, 나무를 다루는 집주인과 만나는 집이다. 2001년 가을 한가로운 한옥마을에 문을 연 ‘목우헌’은 지금은 세상을 떠난 박배엽 시인, 그리고 안도현 시인과 소설가 이병천씨가 머리를 맞대고 붙여준 이름이다. “나무는 칼 끝이 지날 때마다 다른 빛깔과 다른 목리를 드러내며, 향긋한 냄새를 피어내지요. 나무는 많은 시간을 쏟아야만 숨겨진 속살을 드러내지만, 그래서 더욱 성취감이 큰 것 같아요.” 시원한 여름을 나게 해주었던 목침. 목침을 깎는 그의 손길이 따가워지는 햇살을 따라 분주해지고 있다.
속보=한국소리문화의전당을 비롯한 도내 대부분 공연장들이 자가비상발전기 등 전력 대체 공급시설을 갖추지 않아 갑작스런 정전에 무방비라는 지적과 관련, 전북도가 소리전당의 양변시설 설치를 적극 검토키로 했다. 전북도 유숙자 문화예술과 과장은 “천재지변의 이유가 아니고는 사실상 전력 공급이 중단되는 경우가 극히 이례적인 상황에서 8억원 상당의 양변시설을 설치하기에는 적잖은 부담이 있다”면서도 “관객 서비스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는 문화시설인 만큼 소리전당측과 구체적으로 협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리고 총동문회(회장 김상현·익산 북중 교장)는 16∼17일 ‘미령인이여, 역사의 새벽을 깨워라’를 주제로 개교 50주년 행사를 갖는다.이 학교는 16일 교내 강당에서 백남선 전 원자력병원장의 특강에 이어 50주년 기념비 제막식을 갖는다. 또 미령 역사관 현판식과 50주년 기념식을 열고 솜리문화예술회관에서 익산시민을 위한 봄맞이 음악회를 개최한다. 17일에는 학교 운동장에서 동문가족 체육대회를 열 예정이다.1만7000여명의 졸업생을 배출한 이리고는 지난 1975년 축구부를 창단, 각종 대회를 휩쓴 ‘축구 명문’으로 알려져 있으며, 동문들도 정계와 재계·교육계등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전북도 신청사가 딱딱한 이미지를 벗고 지역민들과 더욱 가까워진다. 전북도가 오는 7월 입주예정인 전주시 완산구 효자동 서부 신시가지 도 신청사에 전시실 개관을 준비하고 있다. 시·도청사 등 지방 정부청사 안에 전시실이 마련되는 것은 부산광역시청에 이어 두번째. 부산광역시청의 경우 전시실 관리를 문화예술과에서 직접 맡아 대관 위주로 운영하고 있다.전북도는 방문객들에게 전시를 통해 도청에 대한 긍정적 이미지를 제공하고, 작가들에게는 작품 발표 기회를 마련해 주기 위해 지난달 부터 전시실 개관을 본격적으로 논의해 왔다. 신청사 1층에 마련되는 전시실은 88평 규모. 설계 당시부터 전시실로 마련된 공간은 아니어서 조명시설 등 전시실로 사용하기 위한 리모델링이 필요한 상태다.신청사 전시실 운영주체를 두고 사설화랑이나 미술 관련 단체에 맡기는 위탁운영 방식 등이 논의됐었지만, 최근 도립미술관의 기획력을 활용하고 관리직 인원을 보강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아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도 관계자는 “도청 전시실은 도민들을 위한 공간인 만큼 열려진 공간으로 자리잡는 것이 최종 목표”라며 “일부 기획전을 제외하고는 아마추어, 대학 졸업 작품전 등 대관 기준을 완화해 저렴한 비용으로 많은 사람들이 전시실을 이용하는 쪽으로 운영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도내 한 미술인은 “도 신청사 안에 갤러리가 생긴다면 다양한 관람객들에게 작품을 소개하고 일반인들과 미술과의 거리감을 좁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 같다”며 “경제적 여건에 부딪쳐 좀처럼 작품 발표 기회를 갖지 못하는 이들이 관람객들과 만나는 통로가 되도록 대관형식으로 운영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부안 청소년문화의집이 문화관광부가 지원하는 2005년도 청소년 특성화 프로그램 시행 기관으로 선정됐다. 문광부는 14일 전국의 청소년수련시설을 대상으로 청소년 특성화 프로그램을 공모, 총 110개 프로그램에 대한 심사를 거쳐 부안청소년문화의집의 ‘청소년들이여! 목소리를 높여라’ 등 16개 프로그램을 최종 선정, 발표했다. 청소년수련시설 특성화 프로그램 지원사업은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 중 청소년의 참여도와 지역적 여건 활용도 등이 높은 프로그램을 선정, 지원하는 사업. 부안청소년문화의집은 이번 선정으로 2천만원 이내의 청소년 육성기금이 지원되며, 청소년 육성분야의 전문가와 청소년 자문평가단이 제공하는 현장컨설팅 혜택이 주어진다.
메머드급 복합문화시설인 한국소리문화의전당을 비롯한 도내 대부분 공연장들이 자가비상발전기가 설치돼 있지 않아 갑작스런 정전에 속수무책이다. 단전 사고로 빚게 될 공연 중단과 안전사고 위험까지 안고 있는 이들 공연장은 안정적인 전력 수급을 위해 자가비상발전기 설치의 필요성을 절감하면서도 예산 문제를 들어 뾰족한 방안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1천억원이 넘는 예산을 들여 지난 2001년 문을 연 한국소리문화의전당의 사정은 더욱 심각하다. 신축 단계에서 부터 자기비상발전기 설치 여부에 대한 논의는 커녕 단전 사고에 대비한 양변시설(평행 2회선)조차 갖춰놓지 않았기 때문이다. 양변시설은 변전소 한 곳으로부터 전력을 공급받을 때, 정전이 발생했을 경우를 대비해 다른 변전소에 추가로 전력 공급 케이블을 연결해 두는 설비를 말한다. 자기비상발전기는 아예 엄두조차 내지 못하고 있는 소리전당은 유일한 정전 대비책인 양변시설 설치를 개관 이후 전북도에 줄곧 건의했으나, 예산 부족을 이유로 묵살당했다. 서울의 세종문화회관과 예술의전당 등 대형 복합문화시설들이 이미 오래 전부터 양변시설을 갖춰놓은 것과는 대조적이다.소리전당 장석봉 시설팀장은 “아직까지 단전사고가 없어 다행이지만 매번 공연마다 살얼음판을 걷는 기분”이라면서 “조명 등 전원을 필요로 하는 각종 무대 설비가 사전에 입력된 컴퓨터 프로그래밍을 통해 작동되기 때문에 불시의 정전으로 인해 컴퓨터 가동이 중단될 경우, 혼란을 피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양변시설을 갖춘 전북대 삼성문화회관의 경우 소리전당에 비해 사정은 나은 편이지만, 양변시설도 전력 수급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전력 공급 라인이 변환되는 과정에서 시간차가 발생한다는 이유에서다. 전북대 삼성문화회관의 최성학씨(전기 관리)는 “소방법상 의무사항인 화재 발생에 대비한 옥내 소화전과 비상등 등 소방시설을 위한 비상발전기 설치가 고작”이라면서 “별도 추가 비용을 들이면서까지 전력공급용 비상발전기를 갖추기는 쉽지 않은 문제”라고 말했다. 실제로 정전에 무방비 상태에 놓여 있는 이들 공연장이 단전사고 후 취할 수 있는 유일한 사후조치는 한국전력측에 손해배상을 청구해 금전 손실을 충당하는 게 전부다.
처음 문을 열었을때 만해도 ‘전주문화영재캠프’는 이름조차 생소했다. 2003년 문을 열었으니 올해로 3년째. 길지 않은 연륜에도 초창기의 ‘낯섬’은 완전히 반전됐다. 2003년과 2004년 전주문화영재캠프 정규 프로그램을 거쳐간 참가자는 5천5백여명. 올해는 26개학교에서 참가 신청을 해 예정되어 있는 참가자만도 5천명에 이른다. 문화영재캠프에 대한 인식이 확산되면서 참가 학교가 크게 늘어난 덕분이다. 높아진 인기를 증명하는 예다. 매주 두차례에 걸쳐 실시되는 영재캠프는 전주시내 초등학교 4학년을 대상으로 한다. 1기에 참가할 수 있는 어린이들은 100명 정도. 50회 캠프가 한해동안 열리는 셈이다. 적지 않은 규모지만 전주 시내 60개 초등학교 중 참여할 수 있는 학교는 50%에도 못미치는 수준. 문화영재캠프에 대한 관심과 기대가 높아지면서 미처 참가 신청을 하지 못한 학교나 학부모들의 원성도 높아졌다. 그러나 현재 여건으로서는 확대하는 일이 불가능하다. 그만큼 문화영재캠프를 운영하는 전주정보영상진흥원의 부담은 더욱 커졌다. 부정기적으로 운영하는 테마캠프 등을 만들기도 했지만 캠프 참가를 원하는 아이들을 모두 받아들이기에는 역부족. 즐거운 비명이다.문화영재캠프의 교육내용은 어린이리더십-F1레이싱-로봇교실-컬러파티-한옥만들기-한옥마을투어 등 여섯개 프로그램. 프로그램마다 특별한 교육내용을 갖고 있는 그만큼 목적과 성과가 다르다.‘어린이리더십’은 자신의 가치를 발견하고 시간관리 및 미래의 자아상과 목표를 위한 자기 관리 기법학습을 배우며 사회속에서 자신의 역할을 생각해보는 인성교육프로그램. 아이들 스스로 자신을 들여다보게 하는 이 프로그램을 체험한 아이들은 문화영재프로그램이 특별히 제안한 ‘삶길바대’(어떤 모습으로 살고자 하는지를 그려놓은 내 삶의 평생지도)를 새로운 과제로 안게된다. 이를테면 의미있는 일기 쓰기의 새로운 형식을 섭렵하는 과정이다. ‘F1레이싱’은 캐드(CAD)를 이용한 자동차 디자인, 목각차량 제작, 경주대회를 통해 새롭고 과학적인 시각으로 자동차의 속도와 디자인의 관계에 대해 학습하는 시간. 남자 아이들이 특히 좋아하는 이 시간에는 각자 가장 멋진 자동차를 상상해 그림으로 그려낸다. 예술적 상상력과 과학적 사고가 결합해 그려내는 자동차 그림은 아이들의 기발한 아이디어와 순수한 미감이 그대로 반영된다. 로봇교실은 교육적 흥미를 위해 경기용 로봇으로 로봇축구대회를 개최하는 프로그램. 빛과 색의 실체를 알아보는 ‘컬러파티’는 감성적 사고와 체험을 연계해 예술적 상상력을 종합해낸다. 역시 아이들의 상상력이 최대한 발휘된다. 아이들이 가장 낯설어하면서도 우리 것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자긍심을 갖게 되는 프로그램은 ‘한옥만들기’다. 전주 전통문화센터의 혼례관 ‘화명원’을 모델로 한 모형 한옥을 블록 형태로 제작해 맞추로 완성해나가는 작업인데 아이들의 호응이 기대 이상으로 높아 “나중에 크면 꼭 한옥같은 멋진 집을 짓고 살겠다”는 아이들도 심심찮게 나온다.‘한옥마을 투어’는 올해 새롭게 합류한 프로그램. 자신들이 만들어 본 ‘화명원’을 실제로 답사하는 현장교육에서 아이들은 우리 것에 대한 이해를 더욱 새롭게 하게 된다.아이들 못지 않게 문화영재캠프를 참관한 부모들의 호응과 관심도 높다. 11일과 12일 프로그램에 참가한 한들초등학교 4학년 서금조 엄마 안희복씨(43)은 “아이에게 이런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게 한 것이 무엇보다도 즐겁다”고 말했다. “다른 아이보다 창의성이 있고, 글쓰기에도 재능이 있는 것 같아 내심 눈여겨보고 있었다”는 안씨는 “4학년 단계에만 머무르지 않고 진전된 프로그램을 개발해 연차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 운영”을 제안했다.문화영재캠프는전주시의 전주정보영상진흥원(원장 이경근)이 운영하는 전주문화영재캠프는 2003년 문을 열었다. 2002년에 설립, 관심을 모았던 KAIST Art & Science 영재연구센터가 모체.참신한 아이디어의 시도와 다양한 도전을 허용하는 질높은 콘텐츠과 교육환경을 바탕으로 문화영재교육의 활성화와 기반조성, 문화영재교육 전문교사의 체계적 양성 시스템 구축이 목표다. 영재교육프로그램은 전국적으로도 다양하고 폭넓게 개발되어 운영되고 있지만 자치단체에서 문화영재분야의 교육캠프를 여는 것은 전주문화영재캠프 단 한곳 뿐이다. 대상은 초등학교 4학년. 전주시의 초등학생만을 대상으로 한다. 영재캠프는 온라인상에서도 관심이 뜨겁다. 온-오프라인을 함께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 현장에서 배운 프로그램은 언제든 인터넷으로 다시 복습하고, 재학습할 수 있어 아이들의 참여가 높다. 문화영재캠프는 운영규모 확대와 새로운 프로그램 개발이 과제다. 기대와 관심이 높아진 그만큼 역할 강화를 요구받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60개 초등학교 중 50%에 못미치는 학교만 참가 할 수 있는 운영 규모의 확대는 특히 절실하다.
반가운가, 지겨운가. 전통적인 비수기 4월 극장가에 영화 속편들이 쏟아지고 있다. 그 중에서 반가운 영화 두 편, 4년만에 돌아온 ‘미트 페어런츠2’(감독 제이 로치)와 8년만에 돌아온 ‘아나콘다2’다. ‘결혼은 가문의 결합’이라고 누가 그랬던가. 그렉의 ‘인륜지대사’를 위한 과정은 너무도 험난하다. 결정적으로 자신의 예쁜 딸 팸을 좋아해서 그렉(벤 스틸러)이 못마땅한 팸의 아버지 잭(로버트 드니로). 하지만 자식 이기는 부모 없다고, 드디어 양가 부모의 상견례 자리가 마련된다.변호사라는 아버지 버니 퍼커(더스틴 호프만)는 초면부터 키스를 퍼부어대고, 의사라는 어머니 로즈 퍼커(바브라 스트라이샌드)는 성적인 농담이 대화의 반을 차지한다. 시도 때도 없이 벌이는 퍼커 부부의 과도한 애정은 정말 ‘주책도 유분수’다. 원칙에 입각해 절도있는 삶을 살아온 잭 부부와는 완벽한 부조화다.산만함과 어수선함, 성적 유머 등 전형적인 ‘쓰레기 유머’의 코드를 담고 있다는 비판적 시각도 있지만, 어쩌겠는가. 웃기는 것을. 정교하게 짜여진 구성은 아니지만, 로버트 드니로, 더스틴 호프만, 바브라 스트라이샌드 등 무게있는 중견배우들이 능청스런 연기에는 웃음을 터뜨릴 수 밖에 없다. 전편의 제작진과 배우들이 다시 뭉친 것만으로도 흥행의 반절은 보장할 수 있다. ‘조스’의 식인상어, ‘엘리게이터’의 살인악어와는 또다른 공포의 존재 ‘아나콘다’. 그동안 제작기술이 진화된 덕에 몸길이 12미터의 거대한 아나콘다는 8년만에 더욱 공포스러워졌다.장마로 뱃길이 막힌 인도네시아 보르네오섬의 정글. 미국인 의학 연구원들은 며칠 후면 지고 다시 피려면 7년을 기다려야 하는 불로장생의 희귀난을 구하기 위해 정글로 들어간다. 희귀난을 손에 넣으려는 인물들간의 배신과 탐욕, 정글 속 거대 괴물 아나콘다 모두 위협적이다. 감독은 비단뱀, 방울뱀 등 온갖 종류의 뱀을 관찰하며 뱀의 세부구조와 동작 하나하나를 콘티에 옮겼다. 전편의 두 마리에 비해 이번에는 마릿수도 많고 불로장수의 영약을 먹고 자라 크기와 힘도 압도적이다.할리우드에서 활동중인 한국계 배우 칼 윤이 비중 있는 조연으로 등장하며, 탐험대를 이끄는 미국인 선장 빌 존슨이 극중에서 한국전에 참전한 경력이 있는 등 한국적 색채도 드러난다.
전주전통문화센터에서는 사범대생과 교육대생 등 예비 교사와 현직 교사를 대상으로 전통문화강좌 수강생을 모집하고 있다. 전통문화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위해 마련된 이번 전통문화강좌는 이정덕 전북대 교수, 양진환 한벽예술단장, 이림 전국차문화협회 전북지부장, 이항윤 도립국악원 관현악단 부수석 등이 전문 강사로 참여, ‘전주 역사와 전통문화 이해’ ‘전통악기 장구와 단소 배우기’ ‘전통예절 교육’ 등으로 꾸며진다. 강좌는 5월 2일부터 6월 1일까지 매주 월요일과 수요일 오후 6시30분부터 2시간동안 진행된다. 수강생 신청 마감은 27일까지, 선착순으로 30명을 모집한다. 수강료 9만원. 문의 063) 280-7030
가야금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나가고 있는 가야금앙상블 ‘아우라’, 그들이 온다. 16일 오후 7시30분 전주전통문화센터 한벽극장. 전주전통문화센터의 주말 한벽루 소리산책에 초대된 ‘아우라’는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을 졸업한 세 명의 젊은 가야금 주자들이 결성한 연주단체. 예술작품에서 흉내낼 수 없는 ‘고고한 분위기’라는 뜻의 ‘아우라’(AURA)에서 이름을 땄다. 박경소, 민혜인, 박설현 등 예종 전통예술원 2기생인 이들은 탄탄한 연주실력을 바탕으로 지난 2001년 ‘가야금을 가장 현대적이면서도 미래적인 악기로 만들겠다’며 뜻을 함께 했다. 창단 후 꾸준한 연주활동으로 기반을 닦아온 ‘아우라’는 지난해 12월 공식 데뷔무대 성격인 서울서 가진 첫 단독 공연을 통해 이름이 알려지기 시작했다.이번 전주 공연에서는 3대의 25현 가야금을 위한 ‘순간’(임준희 곡), 피리 협주곡 ‘미시령’(류형선 곡), 대금 협주곡 ‘앵두와 살구 이야기’(이병욱 곡) 등을 선사한다.
조선 말기 민중의 삶을 엿볼 수 있는 영남지역의 전승춤 ‘고성오광대 놀이’가 남원 춘향골에서 펼쳐진다. 오방(五方)을 상징하는 다섯 광대가 나와 조선시대 양반과 첩 사이에서 벌어지는 해프닝을 다룬 중요무형문화재 제7호 ‘고성오광대’가 국립민속국악원 토요예인전에 초대됐다. 16일 오후 5시 국립민속국악원 공연장. 경남 고성 지방에서 전해 내려오는 고성오광대는 현존하는 영남형 탈춤 가운데 가장 원형에 가까운 가면극의 한 형태로 연극적인 측면보다는 무용적인 면이 잘 발달된 놀이다. 올해로 여든 일곱살인 고성오광대 예능보유자인 이윤순옹을 비롯해 예능보유자 후보인 이윤석 고성오광대 보존회장과 보존회원 등 30여 명이 출연, 1과장 문둥북춤, 2과장 오광대놀이, 3과장 비비놀음, 4과장 승무과장, 5과장 제밀주놀이 등 전 과장을 선보인다.19세기말 무렵부터 격식을 갖춰 연희되기 시작해 오늘에 이르는 고성오광대는 양반과 파계승에 대한 풍자를 주 내용으로 당시 민중의 삶을 그려내고 있다. 1964년 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됐다.
전북의 젊은작가들을 발굴, 작가와 관람객과의 소통의 통로를 마련해온 ‘2005 JBAF 전북아트페어전’(8월 31일∼9월 8일)이 참여작가를 발표했다.전북미술협회(회장 이강원)가 미술의 대중화를 위해 지난해 부터 개최해 온 아트페어에 올해는 한국화 10명, 서양화 14명, 조각 4명, 판화 1명, 설치 1명 등 총 30명이 참여작가로 확정됐다. 서양화 부문에서는 실험적인 개념미술의 작품이 눈에 띄었으며, 밀도를 고려한 작품과 평면작업을 재해석하거나 설치로 변화시키려는 시도가 많았다. 내용적 측면에서는 미적 조형성과 내면 정신의 형상화, 사회적 환경문제, 한국적 이미지 등을 다루는 작업이 많았다. 한국화 부문에서는 20대 중·후반에서 30대 초반 작가들이 주를 이룬 만큼 작가의 발전 가능성을 주목했다. 조각 부문에서는 현대적 실험성을 추구하는 작업과 인간과 자연의 동일적 개념을 고민하는 작업, 시간의 한계성을 서정성으로 풀어내는 작업 등이 눈에 띄었다. 한국화 부문은 작품 제작의 성실도와 밀도를 위주로 심의했으며, 조각 부문은 작가정신과 호소력 있는 작업을 선정했다. 최원 전북아트페어 운영위원장은 “신선한 창작의지를 갖고 표현하는 젊은 작가들 위주로 지역 특수성을 고려해 심의했다”며 “관람객들을 적극적으로 유도하기 위해 아트페어 기간 동안 다양한 부대행사를 열고 빈 공간을 활용한 설치전도 병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참여작가는 다음과 같다. △서양화=정미경 김준모 송효숙 임승한 노지연 박정용 최현 한숙 최정환 이석중 최희경 곽승호 신주한 유연정 △한국화=김동화 이진영 최선미 최유미 손선미 송지호 문희영 문연남 김윤숙 오정은 △조각=박재연 권성수 소찬섭 이상현 △판화=최학진 △설치=정하영아트페어 참여작가 세미나는 26일 오후 2시 한국소리문화의전당 국제회의장 중회의장에서 열린다. 한국화가 오정은씨는 1회 아트페어 특별상 수상 자격으로 올해도 참여하게 됐으며, 화랑 추천작가 제도는 폐지됐다.
전북 문화예술인들, "문화예산 삭감 도의원들 사퇴 촉구"
하송 시인, '2024년 한국 예인문학 문학대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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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근 의원 제기한 전북문화관광재단 본부장 심사 개입 의혹…법률상 '위법 사항 없음'
삭감된 예산에 뿔난 지역예술인, 반면 전북예총·전북민예총은 '무덤덤'
전주사진센터 부설 사진연구소 1983, 회원전 '새만금' 연다
정가 선율에 취하다, '시조와 가곡으로 듣는 우리 소리'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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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기업 미소능력개발센터, 방화선 선자장 홈페이지와 쇼핑몰 제작 기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