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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had my wallet stolen.제 지갑을 도난 당했어요.A: I had my wallet stolen.제 지갑을 도난 당했어요.B: Where were you when it happened?도난 당할 때 어디에 있었습니까?A: I was on 8th Street, near the post office.8번 가 우체국 근처에 있었습니다.B: Do you know what the thief looked like? 도둑이 어떻게 생겼는지 알고 있습니까?현금을 분실하거나 도난 당한 경우에는 다시 돌아올 가능성이 적습니다. 그러므로 여행 중에 이런 종류의 사고를 줄이기 위해서는 많은 액수의 현금을 가지고 다니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현금보다는 여행자 수표(traveler's check)나 신용카드(credit card)를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여행자 수표는 현금과 마찬가지로 사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도난 당했을 때 적어 놓은 수표 번호를 은행에 알리면 같은 액수의 수표를 다시 발행해 줍니다. 이 때에는 경찰서에서 발급한 도난 증명서 사본 또는 분실 증명서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 기억해 둘 만한 표현들 >* When did you notice your bag was missing?당신의 가방이 없어진 것을 언제 알았습니까?* What was in your wallet?지갑 안에 무엇이 들어 있었습니까?* I had my passport, money, and checks in it.여권과 돈 그리고 수표가 들어 있었습니다.
속보=전북도립국악원(원장 최종욱)의 예술단원에 대한 재임용 오디션이 무산돼 향후 국악원의 갈등이 표면화될 것으로 우려된다.(본보 12월 18일자 18면 보도)도립국악원은 18일부터 20일까지 3일동안 단원들에 대한 오디션을 실시할 예정이었지만 단원들이 전원불참해 열리지 못했다고 밝혔다.이보다 앞서 17일 국악원노조(위원장 이항윤)는 기자회견을 열고 “단원해고를 위한 오디션은 받아들일 수 없다”며 “노동쟁의의 일환으로 오디션을 거부하겠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19일부터는 국악원과 한국소리문화의 전당 등에서 집회를 열고 전북도와 국악원의 부당성을 시민들에게 홍보할 계획.국악원측은 오디션 무산에 대해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면서 일단 향후 사태를 관망하기로 하고 후속대책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최종욱원장은 “당초 단원들이 오디션에 불참할 땐 재임용대상에서 제외시킬 계획이었지만 현재로서는 유동적”이라면서 “당분간 시간을 갖고 단원들에 대한 처리수위를 조절하겠다”고 말했다.한편 국악원측이 17일까지만 해도 조례를 내세워 ‘탈락자가 없는 오디션은 있을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던 것과는 달리 심사위원들에게는 “굳이 단원들을 상대평가하지 않아도 된다”고 태도를 돌변, 국악원의 조령모개식 태도가 사태를 악화시키고 있는게 아니냐는 빈축을 샀다.
지역축제가 민간 주도로 운영되기 위해서는 축제가 자가발전할 수 있도록 축제경영기법을 도입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정강환교수(배재대 관광문화대학)는 18일 전북문화개혁회의가 마련한 ‘축제와 문화’대토론회에 발제자로 참석, 양적으로 팽창한 지역축제가 관에 의지, 소비적이고 낭비적인 예산집행에 빠져있다고 지적하고 이같이 주장했다. ‘지역축제의 문제점과 활성화 방안’을 발표한 정교수는 이날 “축제가 지역개발과 관광자원화의 중심에 서는 외부지향형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경제·문화예술적 생산성에 주목해야 한다”며 프로그램 평가에 있어서도 ‘과연 생산적인가’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교수는 또 홍보전략과 지역단체와의 네트워크 구축, 관광상품화, 그리고 사회문화인프라 양성 등 지역축제가 소홀히 여겨온 분야에 적극 관심을 가져야한다고 지적했다. 이정덕교수(전북대 문화인류학과)는 ‘지역축제의 사회문화적 맥락과 방향’을 주제로 지역문화를 발굴하고 활성화하는 축제가 절실하다며 축제의 내실을 다지기 위해서는 철저한 사후평가가 뒤따라야 한다고 분석했다. 이날 토론자로 나온 김광휘팀장(전주세계소리축제 행사지원팀)은 소리축제를 준비해온 공무원으로서 느낌을 발표, 관심을 모았다. 김팀장은 “전북 예술계의 사회적 신뢰가 부족하다는 것을 절감했다”며 “문화예술인들이 소리축제에 대한 건설적 대안제시보다는 비난이나 흡집을 앞세우고 긍정적 평가에는 인색, 열심히 일하는 공무원의 사기를 꺾기도 했다”고 회고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이종진 소장(시민행동21 문화센터) 원도연팀장(새전북신문 기획팀) 박흥주감독(전주산조예술제) 등이 토론자로 나와 90년대 이후 지역축제의 현황과 문제점을 심도있게 논의하고 대안을 제시했다.
원광보건대학, 산업체 위탁교육생 모집원광보건대학 산학협력팀은 21일까지 지역내 각 업체로부터 산업체 위탁교육 의뢰서를 접수, 다음달 7일 합격자를 발표한다.산업체 위탁교육은 지역 업체가 고졸사원의 지속적인 교육을 위해 필요로 하는 사원을 선발, 전문대에 교육을 위탁하고 전문대학은 위탁받은 사원들을 교육하여 정규학생과 동일하게 전문학사 학위를 수여하는 제도다.이 대학 위탁교육 모집인원은 환경위생과와 의무행정과·정보통신과등 14개학과에 모두 5백30명이며 합격자 전원에게는 수업료 30%감면 혜택이 주어진다.응시자격은 고졸학력을 소지, 산업체에서 6개월이상 근무중인자로 이 대학에서 통학시간 기준 1시간거리 이내에 위치하고 있는 업체에 재직해야 한다.단 산업체 근무경력은 현재 18개월 이상에서 6개월 이상으로 관련법령이 개정단계에 있으므로 그 결과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는 것이 학교 관계자의 설명이다.벽성대학서 '2001 연계교육과정 운영 세미나'지난 1999년부터 3년연속 교육인적자원부로부터 연계교육 우수대학으로 선정된 벽성대학은 18일오후 교내 시청각실에서 ‘2001 연계교육과정 운영 세미나’를 열었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교육과정 운영과 교재및 학습시트 개발사례·연계교육의 활성화 방안과 역할·진로교육 ·7차교육과정과 연관된 전문교과지도 방안등에 대한 다양한 연구내용이 발표됐다. 한편 실업계 고교 연계교육은 고교 직업기초교육 강화와 전문대학 고등직업교육의 내실화를 목적으로 추진되고 있으며 벽성대학이 도내에서 유일한 이 분야 시범대학이다.
올 한해 인간복제 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크게 부각되면서 이에대한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현재의 기술적·과학적 문제가 극복돼 복제인간에게 해를 입힐 가능성이 제거된다면 인간복제는 도덕적으로 문제되지 않는다는 주장이 제기됐다.과학문화연구센터 통합센터장인 전북대 정광수교수(과학학과)는 지난 14일 열린 과학문화연구센터 2001년 연구발표회에서 ‘인간개체 반론에 대한 비판적 검토’라는 논문을 통해 인간복제 반대논리를 조목조목 반박했다.체세포 핵이식 복제술을 사용하는 인간복제가 태아및 태어날 아기에게 육체적 해를 입힐 가능성이 없고 인간을 상업적 목적에서 복제하거나 오로지 수단으로서만 대우하는 것이 아닌 한 근본적으로 도덕적 문제는 없다는 것이다.정교수는 논문에서 인간복제를 반대하는 주요논리로 복제인간이 유일무이한 독자성을 가질 권리를 손상시키고, 아기를 ‘낳는’ 것이 아니고 ‘만드는’것이기 때문에 도덕적 주체로 대우받지 못한다는 인간존엄성 침해문제를 들었다.이에대해 정교수는 서로 다른 환경에서 성장한 일란성 쌍둥이들의 인성적 차이를 예로 들며 인간의 특성은 환경적 요인으로부터 영향을 받는다고 주장하고 불임부부가 생식보조기술로서 복제를 원하는 경우, 생산될 아기는 수단으로서 대접받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윤리적 문제가 될 수 없다고 반박했다.그는 인간복제가 우생학적으로 이용될 수 있다는 주장에 대해 먼저 유전자 결정론에 의문을 제기하고 “복제를 원하는 사람들의 주된 관심은 그들 자신과 유전적으로 연관을 갖는 2세 생산이지 우생학적 맥락은 아닐 것”이라며 이같은 입장은 설득력이 없다고 비판했다.정교수는 또 인간복제가 보편화되면 아기생산에 남성의 역할이 줄어들고 가족제도가 붕괴, 사회전반에 큰 불행이 닥칠 것이라는 주장에 대해서는 “남녀가 사랑하기 때문에 가족을 구성하고 성행위와 함께 그 결과로 아기가 태어난다”며 인간복제가 보편화될 것이라는 생각은 현실과 동떨어진 추측이라고 지적했다.그는 연구발표회에서 “중요한 사회적 가치를 훼손하지 않는 한 생식권, 즉 생식(生殖)의 자유는 보장돼야 한다”며 “이같은 맥락에서 미래 인간복제가 생식보조기술의 하나로 인정될 수 있을 때 불임부부와 미혼자·동성애자 등이 이 기술을 이용, 아기를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결론지었다.
백제예술대학은 아동 정서함양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예술교육 과정과 교수법을 개발하고 아동예술 지도자를 양성한다는 취지로 ‘아동예술교육과’를 신설, 이번 입시에서 80명의 신입생을 모집한다.여성의 사회참여 비율이 급격히 늘어남에 따라 그동안 가정에서 담당하던 유·아동기 예술교육을 이제는 사회시설에서 맡아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체계적인 교육과정이 필요하다는 게 학과신설의 이유다. 이처럼 2002학년도 입시에서 도내 각 전문대는 독특한 분야의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한 이색학과와 취업전망이 좋은 인기학과를 속속 신설, 수험생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신설학과는 사회변화와 산업발전 추세에 따른 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것이므로 수험생들은 다소 낯설겠지만 새로운 학과에도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또 유아교육과등 졸업후 인력수요를 반영, 2002학년도부터 3년제로 전환된 학과는 취업유망학과로 분류할 수 있다.도내 11개 전문대학중 내년 신설학과가 가장 많은 곳은 군장대학으로 인터넷방송과와 전자상거래 창업과·유아교육과·작업치료과등 4개학과다.인터넷방송과에서는 인터넷기술과 방송기술등 실무중심의 교육으로 현장 산업인력을 배출하게 되고 전자상거래 창업과는 인터넷상의 마케팅기술과 관리능력을 갖춘 전문인 양성을 목표로 한다.또 유아교육과와 함께 3년제로 운영되는 작업치료과에서는 심신장애인의 재활능력을 개발시켜 사회에 적응할 수 있도록 치료해주는 전문인력을 키운다.전주공업대학은 입학정원 40명의 3년제 유아교육과와 피부미용과(정원 50명)를 새로 설치했고 컴퓨터응용기계계열에 자동차 전공을 신설, 수험생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전주기전여자대학은 관광외국어계열에 ‘어린이 영어지도 전공’을 설치, 조기영어교육 열풍에 따른 어린이 영어지도사 양성에 나설 계획이다.이 대학은 또 사무정보계열에 ‘어린이 컴퓨터교육 전공’, 보건·복지계열에 ‘케어복지 전공’과 ‘아동미술보육 전공’을 각각 신설하고 유아교육과는 3년제로 전환했다.다양한 여가생활과 레저활동 활성화에 따라 ‘레저스포츠과’를 신설한 원광보건대학은 이론과 실습교육을 병행, 생활체육지도사와 운동처방사·레크리에이션 지도자등 레저스포츠 전문인을 배출하게 된다.이밖에 정인대학 야간과정에 신설되는 ‘만화캐릭터과’에서는 출판과 영화·게임·관광문화상품등 그 영역을 크게 넓히고 있는 만화캐릭터분야 전문인력을 양성한다.아동예술교육과를 신설한 백제예술대학 관계자는 18일 “아동기 예술교육에 대한 인식이 확산되면서 이 분야 전문가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이라며 졸업후 진로로 유치원과 무용·음악·미술학원 강사, 초·중등학교 실기교사,학습지 교사,디자인 실기교사등을 들었다.서해대학이 애완동물 시장 급성장 추세에 따라 신설을 추진, 관심을 모았던 ‘애완동물학과’는 시설확충등 대학측의 사정으로 인해 일단 2003학년도 설립쪽으로 늦춰졌다.한편 벽성대학이 가상현실 전공을 인터넷영상디자인 전공으로 바꾸는 등 학과와 전공 명칭을 재정비한 대학도 상당수에 이른다.
*이화중선 1·2남원 출신으로 원광대 국문과를 졸업한 최정주씨의 장편소설. 일제침략기 소리 하나로 민중의 한과 넋을 풀어주고 고단한 삶을 위로했던 진정한 소리꾼 이화중선의 일대기를 다뤘다. 이화중선이 삶의 터전으로 삼았던 남원지방의 걸쭉한 사투리를 그대로 복원, 현장감 있고 생동감있는 문장이 돋보인다. (신풍)*타박타박진안출신으로 ‘동양문학’으로 등단하고 잡지 ‘사람과 컴퓨터(시사영어사)’의 편집장을 지낸 김이하씨의 첫 시집. 욕심내지 않고 격렬하지 않게 엎치락 뒤치락 조곤조곤하게 살아가는 작가의 일상이 담긴 시가 이채롭다. 봄날 새로 돋는 새순같은 서정시 70편이 신선하게 다가온다. (새미)*꽃잎에 찍힌 지문전주풍물시동인회(회장 안평옥)가 펴낸 제10 사화집. 김미림 김영 문금옥 박석구 박철영 소재호 안평옥 이동희 장욱 정군수 정희수 조기호 조미애 진동규 장교철 최만산 최영 등 회원 17명이 거둬들인 풍성한 시들이 실렸다. *춘하추동군산예총 사무국장으로 활동중인 오현씨가 펴낸 수상집. 지난 3년동안 보고 듣고 느끼고 발표했던 글 68편을 봄 여름 가을 겨울 세월을 보내며 날자대로 정리해 실었다. 문인으로서 문화운동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표현한 글을 비롯해 월드컵, 정치·경제 등 사회전반에 걸친 작가의 단상이 어우러졌다.(도서출판 정명)*진안고을진안향토문화예술연구회(회장 이용엽)가 올해 들어 발간한 두번째 지역문화예술지. 묻혀진 향토사료 발굴과 수몰지역 기록 등 진안 문화역사현장을 직접 답사하며 수집된 자료들을 묶었다. 진안군의 역사와 문화를 연구한 논설 4편을 특집으로 다뤘으며 회원들의 작품사진도 실렸다.
新시대 우리 가친관은 무엇인가.20일 '21세기 선비정신학술대회'21세기 새로운 시대를 이끌어갈 우리의 가치관으로서 선비정신을 제시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사)우리문화진흥회(이사장 황병근)가 20일 오전 10시 KBS전주방송총국 공개홀에서 마련하는 ‘21세기 선비정신 학술대회’. 가치관의 혼란과 인륜도덕이 무너지고 있는 현실속에서 우리 사회를 통합할 수 있는 가치관의 정립을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제시하는 자리다.최승범 교수(전북대)가 나와 ‘21세기와 선비정신’을 주제로 기조강연을 하고 오병무(순천대 교수·선비 그리고 선비정신) 송인창(대전대교수·철학사에 나타난 선비정신) 전경목(전북대박물관 학예관·역사에 나타난 선비정신) 유종국(정인대학·문학사에 나타난 선비정신) 등 4명이 주제발표한다. 진동규(전주예총회장) 하태규(전북대교수) 이태영(전북대교수) 이경무(서원대교수) 황갑연(순천대교수) 김병남학예사(한솔제지박물관) 등이 나와 종합토론을 벌인다.제8회 열린시문학상나혜경.구연배씨 선정열린시창작회(대표 이운룡)는 제8회 열린시문학상 수상자로 시인 나혜경씨와 구연배씨를 선정했다. 수상작은 나씨의 시 ‘마늘을 깐다’·‘새벽, 금산사 벚꽃길’·‘들지 않는 칼’과 구씨의 시집 ‘물의 간극’.나씨는 함축된 언어와 탄탄한 구조, 그리고 자아와 대상과의 관계를 깊이 통찰해 새롭게 발견된 존재의미를 다원적으로 표현했다는 평을 받았으며 구씨는 내면세계를 직관적으로 구현하며 언어에 싱싱한 생명력을 불어넣었다는 평을 이끌어냈다.수상자에게는 상금 2백만원이 주어지며 시상식은 29일 오후 4시 전주시 진북1동 문화의집에서 제23기 열린시창작회 수료식과 함께 열린다.열린시창작회는 다음달 2일까지 제24기 시창작 수강 동호인을 모집한다. 수요일반(오전 10∼12시)과 토요일반(오후 3∼5시)으로 나눠 20명씩 모집하며 시론 강의와 작품지도가 6개월동안 이어진다. 접수 및 문의는 222-7673, 011-828-7673.
판소리대가 신재효의 일대기가 창작오페라로 부활된다. 창작판소리오페라 ‘진채선’(총감독 우인택)이 20일부터 22일까지 3일동안 전북학생회관에서 공연된다. 조선시대 판소리를 집대성한 고창출신 동리(桐里) 신재효선생과 우리나라 최초의 여류명창 진채선과의 절절한 사랑을 담은 이 작품은 지난해 해설이 있는 오페라 ‘유쾌한 아낙네’를 공연하는 등 지역에서 활발한 음악활동을 벌여온 바리톤소극장이 마련하는 색다른 무대다.진채선이 대원군 앞에서 스승인 신재효가 지은 ‘성조가’를 부르는 대목으로 시작되는 이 작품은 동리의 인생역정과 채선에 대한 사랑을 담아낸 3막으로 꾸며진다.이 작품은 척박한 지역환경 속에서 빚어낸 창작오페라라는 점과 함께 오페라의 기존틀을 깨고 판소리 가락을 오페라화했다는 점에서 더욱 눈길을 끈다. 젊은 소리꾼들이 서양의 오페라 형식을 빌린 무대의 주역으로 기용된 것도 처음이어서 관심을 모은다.대본은 김정수씨(우석대 겸임교수)가 썼고, 심인택씨(전주시립국악단 상임지휘)가 예술감독을 맡았다. 연출은 ‘오페라 무대 신’ 대표인 박경일씨가, 지휘는 이일구씨가 맡는다.테너 김선식 정기주 박동일씨가 신재효역을, 채선역은 전북도립국악원 단원인 박영순 최현주씨와 국립민속국악원 단원인 방수미씨가 맡아 열연하며 바리톤 이용승 김승곤 김동식씨를 비롯, 지역의 젊은 성악가들이 무대에 선다. 가장 관심을 모으는 것은 클래식 전공자들과 판소리 전공자들의 음악적 결합. 채선역을 맡은 최현주씨는 “오페라와 판소리의 형식적 특징이 워낙커 어려움이 적지 않았지만 판소리의 특성을 오페라의 양식에 얹어내는 시도 자체가 흥미롭고, 의미가 있어 새로운 것을 공부하는 자세로 연습해왔다”고 소개했다. /인터뷰/ 바라톤소극장 우인택대표“오페라와 판소리의 만남은 언뜻 물과 기름을 연상할 수도 있지만 이번 무대를 준비하면서 무척 즐거웠습니다. 이 작품을 시작으로 오페라와 우리것의 만남을 꾸준히 시도할 생각입니다.”오페라 ‘진채선’의 총연출을 맡은 바리톤소극장 우인택대표(39)는 “지역 음악계에 작은 밀알이 되겠다는 마음으로 이 작품을 준비했다”면서 “앞으로 창작무대의 영역을 더욱 넓힐 수 있도록 다양한 무대를 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극본이 진동규씨에서 김정수씨로 바뀌고 국악인들이 오페라무대에 서는 만큼 현장에서 해결해야할 문제가 많았다”고 털어놓는 그는 “오케스트라반주로 판소리를 만드는 작업은 어려운 만큼 의미도 깊다는 생각으로 어려움을 떨쳐냈다”고 소개했다.지난해부터 이 작품을 준비해온 그는 “지난 10월 대본이 완성된 뒤부터 단원들이 거의 매일 밤을 새다시피하며 오페라의 완성도를 높이는데 공력을 쏟았다”면서 “내년 6월 전주문화월드컵행사에 이 작품을 다시 선보여 전주소리의 세계화에 기여하고 싶다”고 밝혔다.은 음악인들에게 무대에 서는 기쁨을 선사하기 위한 작은 음악운동을 펼쳐온 우대표는 자신이 직접 운영하는 바리톤소극장에서 작은 음악회를 꾸준히 열어오면서 클래식 음악 대중화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어온 주역이다. “이 작품이 끝나면 다시 소극장을 살찌우게 하는 다양한 무대를 마련할 것”이라고 밝힌 우대표는 서울대 음대와 동대학원을 졸업했으며 서해대학 겸임교수로 재직중. 그 자신도 오페라 무대에 서온 경험이 적지 않다.
시인 정희수씨(57)가 오랫만에 시집을 냈다. 10년만에 펴낸 그의 세번째 시집은 세권이나 된다. ‘내가 바라보는 하늘’(시와산문사)· ‘손바닥으로 눈 가린 술래가 되어’(신아출판사)· ‘새롭게 눈뜨는 그리움’(시와산문사).작가에게 3권의 시집은 지난 10년간 틈틈이 이어온 시창작의 중간정리이자 새로운 시세계로 나가는 출발점이라는 의미를 지닌다.“글을 써왔으면서도 책으로 묶을 여유가 없었습니다. 새로운 시도를 위해 정리작업을 더이상 늦추면 안되겠다는 생각에 시들을 모아 묶었습니다.”자신의 작가적 삶과 문학을 위해 고민하고 채찍질한 흔적이 고스란히 배어있는 이 시집에는 자연과 주변에 대한 작가의 따스한 시선과 이야기가 담겨 있다. 자연중에서도 물을 다룬 ‘내가 바라보는 하늘’에는 바다 강 흐름 등의 소재를 시심으로 다듬어 모든것을 포용할 수 있는 물의 이미지를 형상화했다.‘손바닥으로 눈 가린 술래가 되어’는 잡다하고 어려운 세상이지만 자신보다 낮고 파괴된 이미지에 대한 지극한 관심을, ‘새롭게 눈뜨는 그림움’은 단순한 남녀간 사랑이 아닌 세상만물에 대한 그리움을 각각 담았다. 동시에 출간된 시집이면서도 소재가 확연하게 달라 작가의 문학세계와 세상을 향한 시야의 폭을 보여준다. 우리 사회에서 소외되고 있는 사람들의 애환과 잊혀진 역사에 관심을 두고 싶다는 정씨는 전주 동암고 교장으로 재직 중. 전북펜클럽 부회장과 노송문학회장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삼례초등 주최.. 교육과정 편성.운영 워크숍삼례초등 주최 학교교육과정 편성·운영 워크숍이 19일 오후 1시30분 삼례초등에서 열린다. 교육과정 연구학교 연구주무 10명과 지역교육청 전문직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리는 이날 워크숍에서는 학교교육과정 연구학교의 운영 사례를 통해 그 문제점과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로 마련된다.서울 코엑스.. 직업교육훈련박람회 개최한국직업능력개발원이 주최하는 제3회 직업교육훈련박람회가 17일부터 20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국민의 직업능력개발과 진로’라는 주제로 열리고 있다. 교수·학습 우수사례발표회·진로상담 및 적성검사·전문가특강 등으로 열리는 이번 박람회에 전북도교육청은 실업교육의 발전방안과 실업교육의 정체성 강화를 위해 도내 실업계 고교 교원과 학생들의 참여를 적극 권장했다.인천교육청 직원 40여명.. 전북교육청 방문인천광역시교육청 조성광 행정과장 등 40여명이 19일 올 교육인적자원부에서 실시한 시·도교육청 평가에서 도 권역 우수교육청으로 선정된 전북도교육청을 방문, 전북교육의 특수성 등을 파악하는 자리를 갖는다. 인천교육청은 이날 행정·재정·시설·교원·유아 특수교육 등 평가 관련 9개 분야로 나누어 전북교육청 평가 실무추진팀과 의견을 교환하고 관련 자료을 제공받아 활용할 계획이다.
정읍시 관내 6개중학교 13명의 학생들이 학교장의 추천을 받은 21세기 국제화 시대의 주역인 청소년들이 일본 배우기 위해 오는 25일 부터 27일까지 일본 자바현 나리타시에서 홈스테이를 갖는다.학생들과 관계공무원(인솔단장 하 철기획감사담당관등 4명)들이 25일 일본을 방문 홈스테이와 함께 나라타시 체육관, 도서관,국제문화회관등 주요시설을 시찰 홈스테지를 통해 역사,문화생활에대한 이해를 높이고 청소년등에 국제감각을 도모시킨다는 것이다.한편 양 시 대표단은 25일 나리타시에서 내년도 2월 체결예정인 우호교류협의합의서 체결에 따른 협의를 갖는다.다음은 홈스테이에 참가한 학생들이다.▶이승환(호남중)▶이듀마(호남중)▶이유성(배영중)▶박기주(배영중)▶정회룡(정읍중)▶전성규(정읍중)▶강수진(정읍여중)▶김고은(정읍여중)▶김보미(정일여중)▶장슬아(정일여중)▶나누리(정일여중)▶심윤지(학산여중)▶박유라(학산여중)
21C 신지식 기반사회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정보화교육에 앞장서 뛰어난 성과를 거두고 있는 농촌도시 여중학교가 화제가 되고 있다.정읍 정일여중(교장 윤영진)은 컴퓨터관련 국가기술 자격증을 교장·교감을 비롯 32명의 교사 전원과 전교생의 70%인 3백97명의 학생이 소지하고 있는 등 정보화교육에 두각을 드러내 타 학교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특히 3학년 김미주양은 컴퓨터 활용능력(2·3급)·워드 프로세서(〃)·정보처리기능사·문서실무사(1·3급)등 무려 7개의 자격증을 취득한데 이어 정보검색사 2급에 도전하고 있다.이밖에도 5개의 자격증을 가진 학생이 16명, 2∼3개의 자격증을 소지한 학생이 다수에 달하고 있다.이는 ‘자기주도적 학습능력을 배양을 위한 정보화교육’을 학교특색사업으로 정하고 학생들의 자기주도적 학습능력 신장에 각별한 노력을 기울여 온 결과라는 게 학교측의 설명이다.정일여중은 학교홈페이지와 연계, 교장·교감및 전교사 및 학급 홈페이지를 개설하고 방과후 학생들에게 컴퓨터 교육을 부단히 실시해왔다.이와함께 매주 목요일을 교직원 연수의 날로 지정, 제 7차 교육과정 및 정보통신기술(ICT) 소양교육과 활용교육에 관한 자체 연수를 실천해왔다한편 윤영진교장은 “교사전원과 대부분의 학생들이 컴퓨터 관련 국가 기술 자격증을 소지하고 있어 ICT 소양교육과 활용 교육에 수월성을 갖게 되었다”고 자랑했다.
나는 매일 아침 출근길을 서두른다. 140여명의 우리 어린이들과 기쁘고 즐거운 만남을 이루기 위해 그렇게 나는 일찍 집을 나선다. 교문에 들어서면 우리 아이들이 손을 흔들며 나를 반겨 준다. 정말 사랑스럽고 귀여운 어린이들이다. 차에서 내리면 "선생님!" 하고 외치며 달려와 나를 반긴다. 또 내 손을 꼭 잡고 악수를 하는 천사들, 그렇게 정을 먹을 대로 먹은 사랑스런 어린이들이다. 하루 계획을 세우고 난 후, 아이들 곁으로 서둘러 가면 모두들 자리에 앉아 책을 읽는 의젓한 모습이 너무나 사랑스럽다. 곤충학자 파브르는 뒤프르가 쓴 벌이야기를 읽고 그 유명한 곤충학자가 되었고, 노예 해방의 위대한 업적을 남긴 에이브러험 링컨은 어릴 때부터 책을 즐겨 읽어 인간의 존엄성과 자유와 평등, 큰 꿈을 이루어 민주주의의 아버지가 되었다. 독서의 위대한 힘을 비쳐주는 본보기다. 그래서 앉으면 책읽기 운동을 벌여 온 결과 알게 모르게 많은 결실을 얻었다. 엊그제만 해도 개구쟁이였던 1학년 꼬마들은 조용히 자리에 앉아 독서 삼매에 빠져있는 있는 게 너무나 사랑스러워 꼭 껴안아 주고 싶다. 자리에 앉아 책을 읽던 2학년 아이들이 "와! 교감선생님이시다!"하면서 우르르 몰려와 내 품에 안긴다. 아, 그 때 대한이라는 남자애가 내 귀에다 이렇게 속삭이는 것이 아닌가! "선생님, 저는 선생님과 결혼하고 싶어요."라고. 그 소리를 들은 정소영이라는 여자애가 "이대한! 남자끼리 어떻게 결혼을 하냐?"라는 말에 "난 선생님이 좋은걸 어떠니?"라고 외치는 대한이의 얼굴이 사과처럼 빨개지는 걸 보면 대한이의 사랑의 목마름을 나는 알 수 있다. 어깨가 쳐진 대한이에게 나의 조그마한 배려가 큰 힘을 얻었나 싶어 퍽 다행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3학년 어린이들은 컴퓨터실에서 4,5,6학년은 각 교실에서 열심히 공부하는 그 모습에서 먼 훗날 자신들의 꿈을 이루고 나서 무엇인가를 해냈다는 성취감으로 활짝 웃을 그들을 생각하면 스승과 제자와의 만남은 정말 귀하며, 신이 정해준 필연적인 만남이라고 나는 스스로 느낀다.‘대통령을 키워 낸 어머니’를 쓴 저자 로니 엔젤스는 어린이를 교육하는데 가장 큰 힘은 좋은 책을 많이 읽도록 환경을 조성함은 물론 칭찬을 통하여 자신감을 심어 주는 것이라고 힘주어 말하였다. 각자 커온 환경과 모든 여건에 따라 꿈도 다르다고 생각한다. 그러기에 그들의 눈 높이에 맞게 포용하고 배려하여 사랑으로 그들을 애써 가르친다면 스승과 제자의 관계는 더욱 돈독해질 것이라고 나는 확신한다. 지금도 내 귀에 들린다. "선생님, 저는 선생님과 결혼하고 싶어요." 라고 속삭이는 대한이의 천진난만한 그 순수한 마음을. 어린이는 천사다. 그래서 나는 내가 만나는 어린이들을 진실로 사랑한다. / 한일랑 (완주소양초등학교 교감)
踏雪野中去, 不須胡亂行. 今日我行蹟, 遂作後人程.답설야중거, 불수호란행. 금일아행적, 수작후인정.눈을 밟으며 들길을 갈 때 반드시 함부로 걷지를 마라. 오늘 내가 남긴 발자국(행적)이 뒤에 오는 사람에게는 이정표가 될 것이니.서산대사의 시로 전해지고 있다. 그리고 일찍이 김구 선생은 이 구절을 즐겨 써서 경계로 삼았기 때문에 김구 선생의 필적 중에도 이 구절을 쓴 작품이 남아있다. 그 누구의 발자국도 나지 않은 눈길을 처음으로 걷는다는 것은 하나의 행운이요 축복이다. 사람들은 그 행운과 축복을 온통 자기 것으로 알고서 영화 〈러브스토리〉의 한 장면처럼 제멋대로 한껏 뛰어 보기도 하고 눈밭에 드러누워 자신의 모습을 눈밭에 남기는 사진(?)도 찍어본다. 그리고 눈 위에 욕심껏 글씨도 써보고 그림도 그려본다. 친구의 이름도 새겨보고 사랑하는 사람의 이름도 써본다. 그렇게 정신 없이 눈길을 가다가 자신이 걸어온 길을 뒤돌아보면 그처럼 포근하고 고요하던 눈밭이 온통 낙서판이 되어 있다. 이미 낙서판이 되어있는 눈밭을 보노라면 그렇게 지저분할 수가 없다. 온통 나에게 주어진 세상이라고 해서 내 맘대로 더럽혀서는 안될 것이다. 내가 보기에도 지저분한데 뒤에 오는 사람이 보면 얼마나 더 지저분할까? 지저분하기만 하면 그래도 다행이다. 만약 누군가가 내가 남긴 발자국을 이정표로 삼아 눈길을 오고 있다면 나는 엄청난 죄를 지은 것이다. 눈밭마저도 내 맘대로 써서는 안 된다는 생각을 가져야 한다. 큰복과 행운 앞에서 늘 절제하는 마음 자세가 필요한 것이다. 踏:밟을 답 雪:눈 설 野:들 야 須:모름지기 수 胡:오랑캐 호 亂:어지러울 난(란) 蹟:자취 적 遂:드디어 수 程:노정 정 ※'胡亂'은 '제멋대로'라는 뜻임
I hope the damage is not too bad.피해가 크지 않기를 바래요.A: I had a car accident today.오늘 차 사고가 있었습니다. B: Are you okay?괜찮으세요?A: I'm fine but my car is in the garage. 저는 괜찮은데, 차가 못쓰게 됐어요.B: I hope the damage is not too bad.피해가 크지 않기를 바래요.손상이나 상해를 일컫는 단어에는 위의 대화에 나와 있는 damage를 비롯하여 detriment, harm, mischief 등이 있습니다. damage는 외관, 가치, 유용성, 건전함 따위를 직접적으로 해치는 손상 또는 그 결과를 말합니다. detriment는 손상이나 가치 따위의 감소를 나타내며, 원래의 상태로부터 하락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harm은 슬픔 또는 죄악감을 내포하는 손해를 말하며, 육체적인 상해뿐만 아니라 감정적, 도덕적, 정신적으로 상처를 입는 것도 나타냅니다. mischief는 특히 악의가 내포되고 남으로부터 가해지는 손상, 상해, 고난, 불행을 말합니다.< 기억해 둘 만한 표현들 >* This boy ran into my car.이 아이가 차에 뛰어들었어요.* You failed to stop at the stop sign.당신은 정지 표시에서 멈추지 않았습니다.* I'll be careful from now on.앞으로 주의하겠습니다.
歲寒然後, 知松柏之後彫.세한연후, 지송백지후조.날씨가 추워진 연후에야 소나무 잣나무가 뒤에 시든다(시들지 않는다)는 것을 알 수 있다.《논어》〈자한(子罕)편〉에 나오는 공자의 말이다. 한 여름 녹음이 무성할 때에는 낙엽수든 상록수든 간에 다 푸르지만 일단 날씨가 추워지고 나면 낙엽수는 우수수 잎이 지고 상록수만 그 푸른빛을 지킨다. 사람도 마찬가지다. 좋을 때야 너도나도 다 친구라고 하지만 막상 어려운 일을 당하고 보면 그 많던 친구는 다 어디로 가고 남은 건 나 혼자 뿐이다. 만약 어려울 때에도 끝까지 내 곁에 남아서 나를 도와주는 친구가 있다면 그 친구는 정말 상록수와 같은 친구일 것이다.조선시대 최고의 명필인 추사 김정희 선생은 만년에 제주도에서 귀양살이를 하였다. 귀양살이 초기에는 왕래하는 친구가 있더니만 세월이 가도 추사에게 복권·복직의 기미가 보이지 않자, 왕래하던 친구의 발길이 다 끊기게 되었다. 그러나 이상적(李相迪)이라는 사람만은 끝까지 추사를 저버리지 않았다. 어렵게 시간을 내어 추사를 찾아뵈었고 그 때마다 추사에게 필요한 자료를 가져다 드렸다. 그러한 이상적에게 추사는 고마움의 표시로 소나무와 잣나무가 있는 문인 산수화 한 폭을 그려주었으니 그것이 바로 그 유명한 '세한도(歲寒圖)'이다. 추위가 더해지는 연말이다. 서로에게 상록수가 될 수 있는 따뜻한 사람을 찾아보도록 하자.歲:세월 세 寒:찰 한 然:그러할 연 松:소나무 송 柏:잣나무 백 彫:시들 조
올 한해동안 도내에서 열린 크고 작은 축제는 모두 80여개. 90년대 중반이후 본격적인 지방자치시대가 열리면서 경쟁적으로 늘어난 지역축제들이다. 지역문화축제가 추구해야 할 지역문화의 고유성과 정체성 정립, 지역경제 발전, 지역민 통합과는 동떨어진 채 전시성 이벤트 행사로 치러진 축제들이 대부분이다. 나름의 정체성을 살리고 지역민과 문화예술인들이 함께 하는 축제도 없지 않지만 각종 프로그램을 나열하는 종합축제화 하고 있는 것이 요즘 지역축제의 현주소인 셈이다.90년대 이후의 지역축제 현황과 문제점을 살펴보고 문화적으로 접근, 지역축제의 올바른 자리매김을 시도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전북문화개혁회의(회장 송만규)가 18일 여는 ‘축제와 문화’대토론회. 최근 각 자치단체에서 다양하게 시도하고 있는 각종 축제들의 성과와 한계를 되짚어보고 축제의 문화적 성취도 등을 종합적으로 정리하는 자리다.연출가 곽병창씨의 사회로 정강환(배재대 관광경영학부)·이정덕(전북대 문화인류학과)교수가 나와 ‘지역축제의 문제점과 활성화 방안’ ‘지방자치와 지역문화의 전망’을 각각 주제발표 한다. 김광휘팀장(소리축제 조직위 행사지원팀)과 이종진소장(시민행동21 문화센터), 원도연 팀장(새전북신문 기획팀), 박흥주감독(전주산조예술제) 등이 토론자로 나와 지역문화에 대한 비판적 문제의식을 적극적으로 공론화하고 발전전 대안을 제시한다.
세밑을 앞두고 동서남북 무용인들이 한자리에 올라 서로의 우의를 다지고 지역춤의 가능성을 제시해보는 자리가 펼쳐진다.전주 예술 무용제가 19일 오후 7시 전북대삼성문화회관에서 열린다. 이보다 앞서 학술 심포지엄이 18일 오후 4시 전북대 예술대 아트홀에서 마련된다.전북대 예술문화연구소 무용분과 주최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세대별 계층별 지역별 차이와 함께 두드러지고 있는 예술의 부재와 지역간 소통의 단절을 좁히기 위한 자리.이날 무용제에는 손윤숙발레무용단(세레나데), 손정자발레무용단(서부교향곡), 이경호한국무용단(낯선 숲을 걷다가 뛰다가) 등 도내는 물론 부산 경기 충청지역을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는 박재희새암무용단(수선화(水仙花)근처), 박은화현대무용단 자유(무위·無爲), 이숙재밀물현대무용단(신 용비어천가) 등 전국 6개의 무용단이 한데 모여 동서남북 대화합을 주제삼아 창작열정을 보여준다.이보다 앞서 우석대 박희태교수, 성균관대 이상일명예교수(무용평론가), 최승범고하문화연구소장, 무용평론가 장광열씨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리는 학술심포지엄에는 ‘춤의 지역화는 가능한가’를 주제로 지역의 문화환경과 지역예술의 가능성을 가늠해본다.
서양화가 이정웅씨(35)가 한무리미술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아마추어 미술애호가들이 모인 한무리회(회장 신수미·경원아트홀 관장)는 17일 제2회 한무리미술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이씨는 전주대 미술학과와 같은 대학원을 졸업하고 네차례의 개인전과 많은 단체전을 통해 다양한 기법의 변화를 추구하며 한국적인 감성을 표현해온 젊은 작가다. 이씨의 수상기념 초대전은 19일부터 27일까지 경원아트홀에서 열리며 시상식은 19일 오후 6시에 마련된다. 이씨는 이번 전시에서 ‘영원한 생명의 시’를 주제로 꽃의 이미지를 형상화한 추상작업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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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덕 시인의 '풍경']까치밥
사라지는 것의 쓸쓸함과 공허함…박찬웅 사진전 제35보병사단
아트컴퍼니 두루 '런어비스', 뮤지컬 불모지 전북에서 전 회차 전석 매진
그림에 정신을 담아내다... 미술관 솔, '해강 김규진․보정 김정회 사제 전'
장애와 비장애를 넘어 전하는 '조화와 공존'⋯관현맹인전통예술단, 아리랑 세상에 울리다
군산 영광선교합창단, 스승‧제자가 함께하는 정기음악회 '호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