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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8월24일부터 9월1일까지 열리는 2002전주세계소리축제의 주소재가 ‘목소리(聲音·Voice)’로 결정됐다. 소리축제조직위(위원장 천이두)는 지난 10일 전주코아호텔에서 2차 연구위원회 회의를 갖고 ‘소리사랑, 온누리에’라는 주제의 하부 소재로 ‘목소리’를 채택했다고 밝혔다. 또 정체성 논란을 불러 일으켰던 ‘소리’에 대한 개념 역시 ‘판소리를 포함한 인간의 목소리를 중심에 두고 여타의 다른 소리를 포괄하는 것’으로 의견을 모았다. 조직위는 원년(지난해)의 주제인 ‘소리사랑 온 누리에’라는 포괄적 개념을 그대로 살리되 매년 새로운 소재로 프로그램의 방향을 설정키로 했다”면서 “올해는 ‘목소리’를 축제의 주제로 정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특히 이날 회의에서는 축제의 주요 장르 비율을 논의, 전체프로그램 예산 중 판소리를 포함한 전통음악 프로그램에 25% 이상의 예산을 배정키로 결정하는 한편 야외공간에서 펼쳐지는 도민 참여형 축제 프로그램에 20% 이상을 반영, 주민들을 위한 축제로서의 성격을 지향해 나가기로 했다. 관심사안인 예술총감독은 다음주까지 내정자를 발표할 계획이며 방송인 연출가 등 3∼4명이 거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북종교계가 이웃섬김에 앞장선다.불교와 원불교 천주교 개신교 등 도내 종교계는 2002년에는 사회복지사업을 효율적으로 추진하면서 더불어사는 사회를 가꾼다. 불교계는 올해를 노인복지를 다지는 원년으로 삼을 계획이며, 원불교는 대북지원사업과 함께 다양한 사랑나누기 행사를 전개한다. 천주교와 개신교도 그간 전개해온 사회복지사업의 내실화를 꾀한다.오는 26일 전주시 중화산동에 서원노인복지회관을 개관할 불교계는 올해부터 본격적인 사회복지활동에 나선다. 현재 불교계의 가장 큰 관심분야는 노인복지. 최근들어 다양한 계층을 대상으로 하는 사회복지사업이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지만 노인층을 대상으로 하는 사업은 아직까지 미흡하다는 판단에서다. 우리사회가 고령화사회로 변하고 있는 것도 불교계가 노인복지에 관심을 기울이는 이유다. 60세 이상의 은빛세대를 대상으로 불교계 사회복지활동을 특화시키는 셈이다.노인들이 마늘까기나 상자접기 등 일을 하고 직접 용돈을 벌어쓰게 하는 ‘노인일거리사업’을 올해는 대폭 확대할 방침. 이는 노인들이 경제주체는 물론 사회구성원으로 당당하게 설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6월 시작한 이 사업에는 현재 50여명의 노인이 참여하고 있지만 올해말까지 2백명 수준으로 끌어올릴 복안이다.또 서원노인복지회관과 전북불교회관에서 경로식당을 운영하고 독거노인 1백가구에 도시락과 밑반찬 배달 사업을 벌인다. 원불교는 지난해 단독창구를 개설한 대북지원사업과 함께 지역주민 밀착형 사회복지 활동을 전개하는 은혜심기 운동을 대대적으로 전개한다.대북지원사업은 15일 담요보내기 운동을 시작으로 북한 어린이 분유보내기, 현지 빵공장이나 국수공장 설립, 밀가루 지원 등을 체계적으로 진행한다.이와함께 은혜심기 운동본부와 사회복지법인 삼동회를 통해 사회복지활동을 다양하게 전개한다. 은혜심기 운동본부는 헌혈과 장기 기증, 국제 기아돕기 등을 펼치고 삼동회는 급격한 사회변화에 대응하는 복지사업을 지속 전개하기 위해 기획팀을 신설, 공동프로젝트 개발과 사회복지 정책 등을 결정할 계획이다.기독교 관련 사회복지시설 및 단체, 교회 등 60여곳이 참여, 전북기독교사회복지연대를 출범한 개신교계도 올해부터 사회복지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사업을 전개한다. 지난해 연대활동이 부진했다고 자체 판단한 기독교사회복지연대는 오는 25일 신년하례회를 갖고 올해 사회복지활동을 벌일 계획. 원활한 단체간 의사소통을 위해 홈페이지를 가동하고 기독교계 사회복지전문가 조직화에 역량을 모아 각급 기관에 인력을 공급할 방침이다. 복지사업과 관련한 연구 및 교육활동을 통해 서비스 질 향상을 꾀하는 것도 올해 목표다.천주교 전주교구도 94년 설립한 사회복지법인 전주가톨릭사회복지회를 중심으로 다양한 사랑나눔활동을 전개한다. 특히 장애인복지사업과 보육사업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앞으로 교구 장애인복지협의회를 중심으로 장애인 인권보호와 권익향상에 힘을 모을 계획이다. ‘똑바로 운동’을 전개하고 있는 평신도사도직협의회도 실직자 등 불우이웃돕기 등 사회복지운동과 함께 헌혈 및 장기기증 운동을 연중 실시한다.
*전주가톨릭신학원 신입생 모집전주가톨릭신학원에서 2002학년도 신입생을 모집한다. 가톨릭신학원은 일반 평신도와 수도자를 대상으로 교리부와 성서부 두개 분야에서 신학을 체계적으로 가르치는 2년제 교육기관. 교리부는 교리교육과와 신앙연수과 각각 50명씩 모집한다. 교리교육과는 로마교황청이 발간한 가톨릭교리서를 교재로 하며 실습도 병행된다. 신앙연수과는 교의신학을 주로 배운다. 성서부의 성서교육과는 50명, 성서연수과는 4백50명(전주 300·군산 80·익산 70)을 모집한다.두 과정모두 천주교회에서 세례를 받은지 1년 이상된 평신도와 수도자가 지원할 수 있다. 31일까지 전주 윤호관에서 원서를 교부 및 접수한다. 문의는 255-2678.*일요가족법회대한불교조계종 제17교구 본사 금산사(주지 평상스님)는 13일 오전 10시 경내에서 일요가족 법회를 연다. 지난해 주지로 취임한 평상스님이 법회를 주관하며 불교 저변확대를 위해 마련한 자리다.*직장인 위한 불대대학생 모집동산불교대학(학장 무진장)은 2002년도 신입생을 모집한다. 불교학과와 불교미술학과 우리춤학과 한문학과 등 4개 부문에서 불교에 관심있는 직장인을 모집한다. 원서 접수는 31일까지 서울시 종로구 수송동 동산불교회관. 문의 (02)732-1206∼8.*고3 훈증훈련원불교는 21일부터 25일까지 고3 수험행을 위한 훈증훈련을 연다. 학생들이 교법정신을 익혀 친우들과 화합하고 관리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르기 위한 자리다.1백명 선착순이며 17일까지 교화훈련부 청소년국으로 신청하면 된다. 850-3137*정읍시기독교연합회 임원 선출 정읍시기독교연합회는 황인술 목사(정읍 할렐루야교회)를 신임회장으로 선출하는 등 2002년도 새 임원진을 구성했다. 부회장에는 박용삼 목사(신태인 감리교회)와 김덕길 목사(정읍 한빛교회), 그리고 문병률 장로(정읍성결교회) 등 3명이다.*2002년 교사연합 대강습회 한국어린이전도협회는 14일부터 17일까지 전주 동부교회에서 2002년 신년 교사 연합대강습회를를 연다. 이어 21일과 22일에는 각각 남원 순복음교회와 정읍성결교회에서 강습회를 마련한다.
화엄불교대학과 전북불교대학 등 도내 불교대학이 불교에 대한 체계적인 교육을 통해 불교 대중화 및 저변확대를 위해 2002학년도 신입생을 모집한다.금산사와 전북불교회관 부설 화엄불교대학(학장 평상스님)은 불교학과와 대학원 등 2개 과정에서 신입생을 모집한다.기초 일반과정인 불교학과는 부처의 생애와 근본교리, 불교의식 실수, 경전강독, 대승불교 사상, 불교문화사 등을 교육한다. 수업은 매주 월·화요일 저녁 7시에 열린다. 성지순례와 하계수련회 자원봉사 현장체험 1일출가 등 다양하고 유익한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불교를 알고자 하는 사람이면 지원 가능하며 선착순 1백50명 모집.대학원 과정은 같은 대학 졸업생이거나 그와 동등한 자격을 가진 사람이면 응시할 수 있다. 선착순 1백명. 대승기신론과 육조단경, 반야심경, 금강경 간정기 등 교과과목이 매주 수요일 오후 7시에 진행된다. 문의는 277-3497.전북불교대학(학장 강건기)은 초심자를 위한 불교학과와 고급과정인 법사과 등 2개학과에 각각 1백50명을 모집한다.불교학과는 부처님의 생애, 불교개설, 불교와 생활, 금강경, 천수경 등 불교기초상식과 경전에 대해 강의하며, 법사과는 반야심경, 원각경, 초발심자경문 등 각종 경전과 선사상, 의식실수 등의 과목이 개설된다. 법사과는 졸업한후 전법사로 활동할 수 있게 된다. 교육시간이 맞지 않거나 다른 지방에 거주하는 지원자를 대상으로 통신강좌반도 신설된다.각 과정 모두 1년과정으로 운영된다. 31일까지 선착순 마감한다. 문의는 226-7878.
원로시인 김민성씨가 제1회 전북펜 작촌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국제펜클럽 한국본부 전북위원회(회장 김학)은 11일 제1회 전북펜 작촌문학상 수상자로 김민성 시인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작촌문학상은 원로시조시인이자 향토사학자인 작촌 조병희선생의 창작의욕과 정신을 담아낸 상으로 수상자 김씨에게는 상금 2백만원이 주어진다.부안여중고 재단 이사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김씨는 동국대 국문과를 졸업한 뒤 1960년 자유문학을 등단, ‘파도가 밀려간 뒤’ ‘오! 변산 그 꿈에 살고 싶다’ ‘김민성 시전집’ 등 10권의 시집과 ‘음악 같은 마음이 흐르고’ 등 수필집 2권, 그리고 ‘매창전집’ 등 고향 부안을 기리는 다수의 문집을 펴냈다.시상식은 26일 오후 4시 전주 민촌아트센터에서 열린다.
전주대에 재직중인 3명의 피아니스트가 두대의 피아노로 연주무대를 갖는다.15일 오후 7시 한국소리문화의 전당 연지홀에서 열리는 피아노 듀오연주회.전주대 송미희교수와 김주겸임교수 그리고 전주대에 출강중인 유희선씨가 함께 두명씩 짝을 이뤄 무대에 오른다. 김주·유희선이 쇼스타코비치의 ‘콘체르티노 94번’, 유희선·송미희가 브람스의 왈츠 제39번, 송미희·김주가 짝을 이뤄 생상의 ‘베토벤의 제35번 주제에 의한 변주곡’등을 연주한다.
夙興夜寐, 灑掃庭內.....숙흥야매, 쇄소정내.....일찍 일어나고 밤에 잠자고, 뜰 안을 물 뿌리며 쓸고....《시경(詩經)》〈대아(大雅)〉의 〈억(抑)〉편에 나오는 말이다. 여기서 '야매(夜寐)'라는 말은 '밤이 되면 잠을 잔다'는 뜻으로 해석하기도 하고 '밤에도 밤에 할 수 있는 일을 열심히 하다가 늦게 잔다'는 의미로 해석하기도 한다. 필자는 전자의 해석을 택하고 싶다.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것이 고대의 생활환경과 맞을 뿐 아니라, 오늘날의 입장에서 보아도 건강 면에서나 일의 능률면에서나 더 합당하기 때문이다. 우리 속담에 "아침에 늦잠 자는 사람에게는 돈도 빌려주지 말라"는 말이 있다. 게으른 사람은 부자가 될 수 없으므로 그런 사람에게는 돈도 빌려주지 말라고 한 것이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 주변을 정돈하고 청소부터 하는 것은 건전성과 건강성을 영위하는 생활의 기본이다. 이 기본을 제대로 행하지 못하면서 성공하기란 거의 불가능하다. 자녀들에게 공부할 시간을 많이 주어야 한다는 이유로 제 방 청소도 시키지 않는 부모가 있다. 잘 못된 생각이다. 청소는 곧 주변을 정리하는 능력이다. 기본적인 정리 능력이 없는 아이가 어떻게 정리된 공부를 할 수 있겠는가? 자녀가 스스로 공부 잘 하기를 바란다면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습관과 함께 제 방 청소부터 가르쳐야 할 것이다. 겨울 방학이 깊어가고 가고 있다. 건실한 생활 습관을 들여 자녀에게 평생 재산을 안겨 주도록 하자.夙:일찍 숙 興:일어날 흥 夜:밤 야 寐:잘 매 灑:물 뿌릴 쇄 掃:비질 할 소 庭:뜰 정
The population of Korea is now about 45 million.한국의 인구는 약 4천 5백만입니다.A: What's the population of Korea?한국의 인구는 얼마나 됩니까?B: The population of Korea is now about 50 million.한국의 인구는 약 4천 5백만입니다.A: How big is the country?크기는 어느 정도입니까?B: Our country covers about 220 thousand square kilometers.우리 나라의 면적은 대략 22만 평방 킬로미터입니다.우리 나라가 세계에 많이 알려져 있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아직 한국을 잘 모르는 외국인들이 많기 때문에 한국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있는 외국인들에게는 비록 사소한 것일 지라도 친절히 설명을 해 주어야 하겠습니다.우리 나라 고유의 것을 막상 영어로 옮기려면 곤혹스러울 때가 많이 있습니다. 평소에 한국을 소개하는 최소한의 필수적인 영어표현들을 익혀둔다면, 유난히 외국인들을 많이 접하게 될 올 한해 즐거운 일들이 많이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기억해 둘 만한 표현들 >* Korea has four distinct seasons.한국은 사계절이 뚜렷합니다.* 70% of Korean territory is covered with mountains.한국 국토의 70%가 산으로 덮여 있습니다.* Jeonju is famous for Bibibbab.전주는 비빔밥으로 유명합니다.
도립국악원 파문이 지역을 넘어 전국적인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사)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과 문화개혁을 위한 시민연대는 10일 성명서를 내고 ‘해고 예술인을 전원 복직시키고, 일방적 민간위탁 방침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이들은 성명서를 통해 “전북도가 전북도립국악원의 예술인 1백18명 전원을 해고한 것은 예술인, 촉매자(animator), 시민 모두와 함께 호흡함으로써 존재해야 할 공공공연장 운영시스템에 대한 무지와 관료행정적 병폐의 결과”라며 “전북도의 이번 행위는 권위주의적 군사독재의 망령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는 지방정부의 그릇된 문화행정의 표본이며, 문화예술인을 길들여 정치적 볼모와 행정적 수단으로 악용하려는 구시대의 망령에서 비롯된 것으로 반드시 청산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백년전 우리는 30일까지 한국소리문화의 전당. 중앙공연문화재단이 겨울방학 특집으로 마련한 역사사진전. 독일신부 노베르트 베버가 찍은 1910∼1920년대 우리민족의 일상생활과 전통 기록사진 2백50점을 선보인다. 입장료는 일반인 3천원, 학생 2천원. 단체는 1천원. 전북일보 독자할인권을 오려가면 50% 할인된다. 270-7810 *1호 그림전 7일부터 22일까지 얼화랑. 2002년부터 얼화랑이 기획한 그림전. 이철규 조영철 임택준 조현동 송재명 전량기 홍재희 이종만 박천복 등 젊은 작가부터 중견작가까지 80여명 참여. 한국화 인물화 풍경화 추상화 등 장르도 다양하다. 285-0323 *겨울이야기 31일까지 서신갤러리. 서신갤러리에서 소장하고 있는 작품중 겨울 이미지에 적합한 서양화 판화 조각 금속공예 등 20여점을 전시. 정미경 이상조 나종희 이종만 최인선 지용출 정현도 이명숙씨 등의 작품들이다. 255-1653 *리베라 갤러리 소장품전 31일까지 리베라 갤러리. 리베라 갤러리에서 소장하고 있는 한국화와 서양화 등 작품 25점을 선보인다. 하반영 강창렬 김세견 이청린 윤명호 등 원로부터 중견작가의 작가세계를 엿볼 수 있는 자리다. 231-3275
시리도록 파란 겨울 하늘을 훨훨 날던 연. 찬바람에도 불구하고 마을 동구 밖을 뛰다니며 연을 띄우거나 연싸움에 신이 난 아이들의 모습이 담긴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팬아시아종이박물관이 마련한 ‘연’ 기획전. ‘종이에 실린 꿈과 희망’을 주제로 열리고 있는 이번 전시에는 우리나라 전통연 뿐아니라 일본과 중국, 대만의 연 40여점이 소개된다. 현대화·산업화로 사라져 가는 우리 전통문화를 되살릴 수 있는 자리로 어린이들에게는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배움으로 장으로 어른들에게는 동심의 세계로 빠질 수 있는 기회.우리나라 전통연으로는 꼭지연 치마연 초연 박이연 수리당가리연 등 쉽게 접할 수 없는 연이 전시된다. 일본의 매미연 벌연 정인랑연 초롱연 인물연 등과 중국의 용연이나 대만의 호랑이연 갈매기연 등이 함께 자리한다. 쉽게 접할 수 없는 동남아 4개국의 연의 특색과 형태, 그리고 그속에 담긴 민속문화를 비교 감상할 수 있다.김중태 학예연구실장은 “학생들이 4개국의 전통연을 감상하며 우리나라 종이의 우수성을 간접 체험할 수 있게 전시를 기획했다”며 “전시관람과 함께 매일(낮 12시∼1시) 열고 있는 무료한지실습교실에 참여하는 것도 뜻있는 일이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연’기획전은 2월 28일까지 계속되며 매주 월요일과 설 연휴기간은 휴관. 문의 210-8103.
두리문학회(회장 노진선)는 매년 문학발전에 공헌한 작가에게 수여하는 제7회 두리문학상에 시인 김용극씨(70)를 선정했다. 수상작은 시집 ‘명일의 둥근 해를 찾아서’.40여년 동안 교직생활을 한 김씨는 한국문협과 전북문협, 두리문학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시상식은 12일 오후 4히 전주시청옆 아리랑하우스.
김제에도 시립합창단이 창단된다.시민들의 문화적 욕구 충족과 지역문화예술 활성화를 위해 창단하는 김제시립합창단은 전공자를 중심으로 단원을 구성할 계획이어서 순수전문합창단의 역할을 해나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김제는 도내 시단위 지역에서는 유일하게 시립합창단을 두지 못하고 있던 상황이어서 이번 창단에 거는 기대는 더욱 크다. 도내 각 지역의 경우, 군산이 지난 83년 첫 시립합창단을 창단했고, 전주와 남원이 84년, 정읍이 85년, 익산이 96년에 50명에서 60명 안팎의 규모로 창단돼 운영중에 있다.군단위로는 유일하게 진안이 지난 96년부터 50명 규모의 합창단을 운영중이다.김제시는 21세기 문화의 세기를 맞아 시를 대표할수 있는 합창단을 창단해야 한다는 여론이 고조됨에 따라 올 본예산에 3천2백여만원의 예산을 확보, 지휘자 1명, 반주자 1명, 합창단 38명등 총 40명 규모의 합창단을 늦어도 오는 5월말까지 창단, 6월부터 본격적으로 운영한다는 방침이다.시는 우선 재정적 기반이 확충되기까지 비상근 단원으로 합창단을 운영하고 추경때 부족예산을 확보, 점차적으로 운영기반을 갖추어가겠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시는 3월말까지 음악에 전문지식이 있는 5명이내의 전형위원을 선발, 단원선발의 전형심사를 관장토록 하는 한편, 관계공무원, 지역예술인등 7명이내로 운영위를 구성, 합창단의 기본적인 운영계획을 마련할 계획이다.단원모집은 4월중에 실시할 예정. 특히 단원 자격을 도내지역으로 확대해 각 대학 음악전공자들을 최대한 영입하겠다는 생각이다. 김순호 시 문화관광담당은 “김제시립 합창단이 창단되면 주민들의 문화적 욕구를 충족시키는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게될것”이라면서 각계 전문가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해 시민들의 사랑을 받는 합창단을 발족해 운영해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전북시인협회(회장 이동희)는 제2회 전북시인상 수상자로 시인 곽진구씨(45·남원서진여고 교사)를 선정했다. 수상작은 ‘상강(霜降) 무렵’.곽씨는 89년 ‘예술계’신인상을 수상하며 등단했으며 한국문협 원광문협 전북작가회의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저서로 ‘사는 연습’ ‘그대에게 가는 먼 길’ ‘짝’등 시집과 동화집 ‘빨간 부리 뻐구기’ 등이 있다.시상식은 13일 오후 5시 전주 민촌아트센터에서 열린다.
*전주시립교향악단 뉴이어콘서트(New Year Concert)11일 오후 7시30분 전주덕진예술회관. 전주시향의 1백11번째 정기연주회로 브람스의 ‘헝가리무곡 제1번과 제5번 그리고 제6번’을 챠이코프스키의 발레모음곡 ‘잠는 숲속의 미녀’등을 들려준다. 테너 김남두(전주대 객원교수)와 초등학생들로 구성된 아롱다롱중창단(지도교사 이윤희·고산초등)이 함께 무대에 오른다. 254-4354*재즈피아콘서트11일 오후 8시 한솔문화공간. 재즈 불모지인 전북지역에서 꾸준히 대중들과 음악적 교류를 시도하고 있는 재즈피아가 ‘리오 펑크’‘난 행복해’등을 들려준다. 사회는 전주MBC 이남식PD. 278-2783*김대훈의 포크뮤직 라이브콘서트13일 오후 6시 한솔문화공간. 포크음악전문가수 김대훈씨가 ‘사랑했지만’‘행복의 문’등을 들려준다. 278-2783*피아노 듀오 리사이틀 15일 오후 7시 한국소리문화의 전당 연지홀. 전주대 송미희교수와 김주겸임교수, 그리고 전주대에 출강중인 유희선씨가 듀오리사이틀을 갖는다. 쇼스타코비치의 ‘콘체르티노 94번’, 브람스의 39번’등을 연주한다. 220-2391
일이 벌어진 자리가 장면을 뜻하는 ‘판’. 옛날에는 장날 깔아놓은 멍석은 그 자체가 판이 되어 소리꾼이 나서면 소리판이요, 사물놀이패가 들어서면 풍물 한마당이 됐다. 그러나 문화가 산업이 되고 삶의 질을 가늠하는 척도가 되는 현대에는 멍석이 아닌 문화시설이 지역 문화지형도의 우열을 평가하는 잣대가 됐다. 예향의 명성에 걸맞는 우수한 문화컨텐츠를 가지고도 변변한 문화시설이 없다고 되뇌였던 전북인의 자괴감도 이 연장선상에 있었다.늘어나는 지역문화공간2002년은 쓸만한 지역문화공간이 없다는 항변이 사라지는 원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전주시 전통문화시설을 비롯해 문화의 집, 그리고 각 자치단체의 박물관 등이 개관하기 때문. 지난해 개관한 한국소리문화의 전당이 대형 기획물을 지역민에게 선보이는 거점 문화공간이라면 이들 공간은 지역민과 밀착, 문화 향수를 자극하는 중·소 규모 문화공간이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전주에서만 10개의 시설이 문을 연다. 전통문화특구내에 위치한 전통문화센터, 전통주조박물관, 한옥체험문화관, 문화상품전시·판매지원센터, 전통공예품전시관, 전통상가 등 6곳이 6월초까지 순차적으로 문을 열고 국립전주박물관 옆 시립박물관도 5월말이면 개관한다. 그리고 전주 효자·우아·아중 문화의집이 2월말부터 본격 운영된다. 여기에 익산 보석박물관도 올해 상반기 중으로 문을 열고 보석문화의 진수를 선보인다.민간위탁, 그리고 사람문제 민선 자치 이후 문화시설에 대한 민간위탁이 전문성 제고를 위한 하나의 경향으로 자리하고 있다. 올해 개관하는 시설들도 민간위탁 대상이다.지난해 6개 전통문화시설과 시립박물관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 전주시는 12일까지 운영실행계획을 심사, 이달말까지는 각 시설에 대한 운영안과 예산을 최종 확정할 방침이다. 문화의 집도 17일까지 민간위탁 대상자를 결정, 지역주민과 함께 호흡하는 문화공간을 만들 계획.하지만 문제는 사람. 민간위탁의 목적달성을 위해서는 역량있는 문화인력을 필요로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는데 있다. 전주시 전통상가의 경우 운영을 책임질 관장을 외부 공채했지만 응모한 두명이 자격미달, 재공고할 정도로 지역에서 쓸만한(?) 문화인력은 많지 않다.무조건 지어놓고 보자는 문화행정보다는 문화인력 수급 불균형을 해소할 정책 입안이 올해 문화계의 과제로 남을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도내에서는 처음으로 문화저널이 탄탄한 이론 수업과 현장 실무체험을 중심으로 15주 과정의 문화기획아카데미를 신설, 지역 문화인프라구축에 어떤 영향을 줄 지도 관심을 모은다.도립국악원 민간위탁 산고 예상 임오년 새해를 분쟁과 갈등으로 열었던 전북의 국악계는 그 앞날에 대한 전망이 불투명한 실정이다. 국악은 물론 전북의 지역문화를 상징하는 도립국악원이 지난연말 예술단원과 교수부, 학예연구실, 기획실의 상임위촉직원 1백18명 전원을 해촉하면서 기본적인 위상이 흔들리고 있기 때문이다. 도립국악원의 내홍이 전북의 국악발전에 큰 걸림돌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문화계에서는 그동안 전북의 국악 전통이 일순간에 무너지는 계기가 될수도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따라서 지난해부터 불거진 도립국악원 민간위탁은 올해도 만만치 않은 산고를 겪을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도는 앞으로 수개월내에 예술계, 학계, 시민단체 등 각계가 참여하는 ‘범도민국악발전위원회’를 구성, 국악원 정상운영을 위한 방안을 강구하겠다는 계획이지만 국악원사태를 원만히 해결하고 민간위탁의 효율성을 이어내기까지에는 산적한 과제가 적지 않다. 국악인들 뿐 아니라 지역문화계의 보다 적극적인 관심이 요구되는 것도 이 때문이다. 문화계에서는 국악원사태 해결 뿐 아니라 전북국악의 바람직한 발전을 위해 자발적인 조정기구가 신설되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보다 적극적인 방향이 모색되지 못한다면 도립국악원의 자체적인 활동과 운영은 물론, 제2회 전주세계소리축제에도 악영향을 미칠것으로 보인다. 판소리 세계적 조명 기회 이와는 달리 올해 민족음악의 대표적인 유산인 판소리는 세계적으로 그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판소리가 유네스코(UNESCO)의 ‘인류구전 및 무형유산걸작’으로 선정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내년 상반기로 예정된 유네스코(UNESCO)의 ‘인류구전 및 무형유산걸작’선정을 앞두고 문화재청과 전북도는 심포지엄과 자료수집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등 선정을 위한 준비작업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문화재청 등 관계단체는 오는 6월 유네스코에 등록신청서를 제출할 때까지 판소리의 학술적가치를 인정받기 위한 다각적인 활동을 추진할 계획. 판소리가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면 우리 문화의 우수성을 재입증하는 한편 무형문화유산의 관광자원화도 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백제문화권 정비 활기올해는 백제문화권 문화유적 정비가 한층 활기를 띤다. 오는 2005년까지 계속되는 이번 사업은 올해 미륵사복원은 물론 입점리고분 전시관 정비, 왕궁리유적 전시관 건립, 익산쌍릉 발굴조사, 미륵산성 성벽정비 등을 추진한다. 전북도는 이와함께 오는 5월까지 미륵사지유물전시관 특별전시실을 확장, 사회교육의 공간을 활용할 계획.오는 2004년까지 계속되는 미륵사지석탑 해체 및 복원의 경우 올해는 석탑해체 및 평면실측에 나선다. / 정진우.임용묵기자
人生到處知何事, 應似飛鴻踏雪泥.인생도처지하사, 응사비홍답설니.사람살이 머문 곳이 무엇과 같은지 아시겠는가? 눈 위에 잠시 쉬어간 기러기 발자국 같은 것.소동파가 그의 동생인 소철(蘇轍)에게 지어 보낸 〈화자유민지회구(和子由 池懷舊)〉시에 나오는 구절이다. 날아가던 기러기가 잠시 내려앉아 눈밭에 발자국을 남긴다. 그리고, 얼마 후 기러기는 다시 날아간다. 이렇게 다시 날아가는 기러기에게 딱히 정해 놓은 일정한 방향이 있을 리 없다. 그 때의 상황에 따라 동으로 날아갈 수도 있고 서로 갈 수도 있다. 그렇게 기러기가 날아가 버린 후 눈 위에 남아 있던 발자국은 눈이 녹으면서 흔적도 없이 사라지게 된다. 이게 바로 인생이다. 짧고 허무한 것이 인생이며 정처 없이 떠나가면서도 뭔가 흔적을 남기려고 애를 쓰지만 결국은 세월에 묻혀 그 흔적도 희미해져 버리는 것이 인생인 것이다. 남에게 보이려는 흔적을 새기는 일은 정말 허무하고 의미 없는 일이다. 그렇게 사는 삶은 보아주지도 않을 남의 눈을 의식하며 자신의 인생을 낭비하는 삶이다. 그래서 허무하다. 자신을 위해서 살아야 할 것이다. 자신을 위한다는 것은 호의호식하며 맘껏 향락을 즐기라는 뜻이 아니다. 자신의 인생이 가장 아름다운 인생이 되도록 자신의 인생을 예술화하라는 뜻이다. 자신만이 아는 기쁨으로 충만 되어 언제라도 자신의 거울에 자신을 비쳐보아도 부끄럽지 않은 인생, 그것이 바로 자신을 위해 사는 인생인 것이다. 到:이를 도 處:곳 처 應:마땅히 응 似:같을 사 飛;날 비 鴻:기러기 홍 踏:밟을 답 雪:눈 설 泥:진흙 니
We have four seasons.우리 나라는 사계절이 있습니다.A: How many seasons do you have in Korea? 한국에는 몇 계절이 있습니까?B: We have four seasons.우리 나라에는 사계절이 있습니다.A: Is there a rainy season? 장마철이 있습니까?B: Yes. The rainy season usually starts from the middle of June.예. 장마철은 보통 6월 중순에 시작합니다.올해는 우리 나라에서 월드컵 경기가 열립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우리 나라가 16강에 들어가는 것을 올해의 소원이라고 말할 정도로 월드컵 열기는 뜨겁습니다. 우리의 생활습관이나 풍습을 생소한 외국인에게 영어로 설명해야 하는 경우 의외로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습니다. 인사나 예의범절 등 간단한 일상표현은 물론이고 풍습, 명절, 역사, 관광지, 기후, 경제, 문화, 교육 등을 외국인에게 어떻게 소개하느냐에 따라 그들의 한국에 대한 인상이 결정된다는 것을 염두에 두어야 하겠습니다. 우리 나라가 월드컵 16강에 진출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우리 나라를 찾는 수많은 외국인들에게 한국의 좋은 인상을 심어주는 것은 더욱 중요한 일이라 생각합니다.< 기억해 둘 만한 표현들 >* Spring lasts from March till May.봄은 3월부터 5월까지입니다.* July and August in Korea are so hot.한국의 7월과 8월은 매우 덥습니다.* We have a beautiful sky in autumn.한국의 가을 하늘은 아름답습니다.
러시아 아이스발레단이 은반위의 감동을 선사한다.러시안 아이스쇼가 12일과 13일 오후 3시와 7시 전주아이스링크에서 펼쳐진다.클래식발레의 우아함과 피겨스케이팅의 역동성이 어우러지는 러시안 아이스쇼는 1부와 2부로 나눠 피겨스케이팅과 발레, 스포츠와 예술이 접목한 종합예술의 진수를 선보인다. 차이코프스키 쇼팽 슈베르트 등 거장들의 음악과 오페라 카르멘, 뮤지컬 캣츠 등 정통 클래식에서 팝과 가요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의 배경음악이 이들의 힘찬 율동과 감미로운 안무를 뒷받침한다.1960년 창단된 러시안 아이스발레단은 세계피겨스케이팅 선수권대회에서 상위입상한 러시아출신 선수들이 모여 만든 공연단체로, 세계 30개국 1백50개 도시를 돌며 3천여회의 공연을 갖고 아이스발레의 진수를 보여주고 있다. 문의 222-2111.
지난해 9·11테러를 겪은 미국 부시정부가 “아프가니스탄뿐만아니라 다른 지역에서도 테러조직을 뿌리뽑겠다”며 올해를 ‘전쟁의 해’(war year)로 공언하는 등 임오년은 어느 해보다 전쟁에 대한 우려가 끊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흥미로운 것은 올해로 3회째를 맞는 전주국제영화제도 ‘전쟁’을 주제로 내세우고 있다는 점이다. 사실 ‘전쟁’만큼 상업영화가 선호하는 코드도 드물다. 인간의 죽음이라는 근원적인 물음은 차치하고라도 총알이 비오듯 쏟아지는 전투씬이나 대량학살장면은 관객들의 구미를 자극하는 볼거리이기 때문이다. 특히 상업적인 색채가 두드러진 헐리우드영화가 전쟁영화의 흐름을 주도해왔다는 사실은 새삼스럽지 않다.인터넷홈페이지 ‘영화마을’(www.cinetown.co.kr)에서 검색할 수 있는 전쟁영화는 모두 1백26편. 이들 전쟁영화를 유심히 살펴보면 시대별로 규모나 주제면에서 조금씩 다른 모습이 있음을 눈치챌 수 있다. 연대별로 두드러진 전쟁영화들을 만나보자.40년대∼60년대는 전쟁영화의 전성기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세계제2차대전을 승리로 이끈 미국의 우월감과 냉전시대를 반영하듯 2차대전을 배경삼아 대규모 자본과 현란한 영상으로 잔뜩 공을 들인 전쟁영화들이 쏟아졌다. ‘지상 최대의 작전’(The Longest Day·1962), ‘전투’(Combat!·1962), ‘콰이강의 다리’(The Bridge on the River Kwai·1957), ‘나바론’(The Guns of Navarone·1961) 등을 들 수 있다. 이 가운데서도 1964년의 ‘닥터 스트레인지 러브’(Dr.Strangelove)가 돋보인다. 지난해 작고한 스탠리 큐브릭이 감독한 이 영화는 수소폭탄을 소재삼아 인류파괴를 꿈꾸는 미치광이 나치과학자 닥터 스트레인지러브와 국방성관료들의 무기력함을 꼬집는 블랙코미디.70년대 최고의 전쟁영화는 아무래도 ‘지옥의 묵시록’(Apocalypse Now·1979). 프란시스 포드 코폴라가 연출하고 말론 브란도, 마틴 쉰, 로버트 듀발 등이 주연을 맡은 이 영화는 위대한 미국을 그리기보다는 전쟁이라는 극단적인 상황에서 혼란에 휩싸인 베트남전 참전군인들을 통해 전쟁의 광기를 섬뜩하게 보여준다.80년대의 전쟁영화는 람보류의 초인적인 영웅을 간판으로 내세운 영화와 함께 전쟁에 대한 자기반성을 진지하게 그리고 있다. 특히 올리버 스톤감독의 ‘플래툰’(platoon·1986)은 전쟁이 사람을 어떻게 변모시키는가를 관객들에게 되묻는다.‘플래툰’의 이전 영화들이 베트남전의 전투에 치중했다면 이 작품은 ‘과연 미국에게 베트남전은 무엇을 의미했는가’‘전쟁의 와중에 선과 악의 진실은 있는가’를 진지하게 성찰한다. 올리버 스톤이 바꿔놓은 전쟁에 대한 새로운 인식은 이후로도 ‘커리지 언더 파이어’(Courage Under Fire·1996), ‘씬 레드라인’(The Thin Red Line·1998), ‘룰스 오브 인게이지먼트’(Rules of Engagement·2000) 등이 바톤을 이어받았다.90년대들어 헐리우드 전쟁영화는 이념에 의존하기 보다는 첨단 디지털효과를 앞세운 사실적인 전투장면들을 빚는데 주력하고 있다. 스티븐 스필버그감독의 ‘라이언 일병 구하기’(Saving Private Ryan·1998)가 그 것. 노르웨이 상륙작전을 거의 그대로 재현한 도입부 30분간의 생생한 전투씬은 ‘전쟁의 공포를 가장 리얼하게 재현해낸 영화’‘영화역사상 가장 뛰어난 전투장면’라는 평가를 얻었다.1억4천만달러의 제작비를 투입해 지난해 개봉한 ‘진주만’(Pearl Harbor·감독 마이클 베이)도 일본비행기가 진주만을 폭격하는 장면이 압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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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가 선율에 취하다, '시조와 가곡으로 듣는 우리 소리' 공연
전북특별자치도 콘텐츠융합진흥원 입주기업 ‘아가미림’, OTT 시장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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