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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세상] 공무원 시인이 펼친 진솔한.. ' 그리움이 뜨거운 날에'

‘공무원 시인’ 안평옥씨(전북도 산림행정과장)가 세번째 시집 ‘그리움이 뜨거운 날에’(신아출판사)를 펴냈다. 작가는 투명하면서도 진솔한 체험적 언어를 구사하며 모두 70편의 시에 자연친화와 생명력을 담아냈다. 난해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읽혀지는 작품들은 독자들을 편안하게 시심으로 끌어들인다. 시세계에 풀어놓은 씨줄과 날줄은 우리가 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언어와 문장들이다. 그 곳에 작가는 자신이 경험한 세상에 대한 남다른 해석과 시심을 풀어놓아 독자들이 시나브로 동화하고 감흥케 만든다.작가는 중심에 서지 못하고 주변을 서성이는 버려진 존재들, 쓰레기나 꼴찌인생 등에 애정과 연민을 담아 그들만이 지니고 있는 생명력과 존엄성을 노래하고 있다.산림공무원으로 40년 가깝게 산을 보듬고 살았던 작가는 삶의 근원을 깨닫게 해주는 모성의 상징으로 산을 그린다. 모든 생명을 키워내는 산에서 어머니의 속성을 발견, 산을 모성의 지극한 형상으로 표현하는 것에 다름 아니다.김제 출신인 안씨는 ‘문학세계’로 등단했으며 98년 불교신문 신춘문예에 당선됐으며 시집 ‘흔들리는 밤’과 ‘내가 사랑하는 당신에게’를 펴냈다.

  • 문화일반
  • 임용묵
  • 2002.01.09 23:02

[책과 세상] 새로나온 책

*나무를 심는 마음은서부지방산림관리청장을 지낸 조정웅씨가 전북일보와 한국임업신문 등에 기고했던 글을 모아 펴낸 수상집. ‘임업사랑 35년’의 산림공직 외길을 걸어온 작가의 산림사랑과 임업발전 지론이 담겨있다. (한국임업신문사)*수필과 비평 제56호수필과 비평사에서 펴내는 격월간지 2001년 11/12월호. 화제작가에서는 정영숙씨의 작품세계를 들여다 봤으며 기획평론으로 한상렬씨의 ‘수필에서의 섹슈얼리티, 그 예술적 표현의 한계에 대하여’를 실었다.*이한세상 제3시집‘동인’이 펴낸 세번째 시집. 이창년 엄한정 최재환 송상욱 변세화 박종수 등 6명이 참여했다. 문덕수 황송문 오남구 최병두 문두근 진의하 등 6명의 초대시도 함께 실렸다. 박종수씨(남원 정보국악고 교장)의 소논문 ‘민족음악-그 원류를 찾아서’도 만날 수 있다. (대한)*결혼 전에 치유받아야 할 마음의 상처와 아픔들복음주의 학생운동가이자 내적치유사역자로 헌신해온 주서택 목사가 펴낸 책. 가정이 깨어지고 무너지면서 날로 이혼율이 높아져 가는 요즘, 근본적으로 건강한 가정·행복한 가정을 이루는데 도움을 줄 수 있는 내적치유서다.(순출판사)*나의 아버지 모택동(상·하)중국 정치가이자 공산주의 이론가인 마오쩌둥의 딸 리민(李敏)의 저서를 김승일·양순창씨가 공동 번역한 책. 역사 속의 사상가이자 정치가로만 알려진 마오쩌둥의 애절하고 따뜻한 가족사랑과 인간애를 엿볼 수 있는 책이다.(범우사)

  • 문화일반
  • 임용묵
  • 2002.01.09 23:02

[생활영어] Do you have a sore throat?

Do you have a sore throat?목이 아픈가요?A: I have a cold.감기에 걸렸습니다.B: Do you have a sore throat?목이 아픈가요?A: Yes, and I also have a runny nose.예, 그리고 콧물이 줄줄 흘러요.B: You should take some vitamin C.약간의 비타민 C를 복용해야겠군요.sore는 형용사로서 '(환부가) 아픈, 아픔을 느끼기 쉬운(physically painful or sensitive), 염증을 일으킨', '(사람이 상처나 타박상으로) 몸이 아픈(suffering bodily pain)'이라는 의미를 나타냅니다. 또한 정신적인 의미에서 '마음의 고통에 괴로워하는(suffering mental pain), 슬픔에 잠기게 하는(causing mental pain, distress, or sorrow)'과 같은 의미로도 쓰입니다. 감기는 만병의 근원이라고 부르지만 과거에는 감기를 그렇게 심각하게 취급하지 않았습니다. 감기를 너무 심각하게 받아들여 기침약이니 해열제 등을 함부로 남용하는 것은 오히려 몸에 해가 된다고 합니다. 우리의 신체는 어떠한 감기라도 이길 힘을 갖고 있으며, 감기는 해이해진 신체를 다시 추스르게 하는 입에 쓴 약과 같은 것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독자 여러분 감기 조심하세요. < 기억해 둘 만한 표현들 >* I'm afraid I have a bad cold.독감에 걸린 것 같습니다.* My throat hurts when I swallow.음식을 삼킬 때 목이 아픕니다.* My nose tickles and I sneeze.코가 간질거리고 재채기가 납니다.

  • 문화일반
  • 전북일보
  • 2002.01.09 23:02

[김병기교수의 한문속 지혜찾기] 물이 불어나면 배는 뜨게 되는 법

昨夜江邊春水生, 蒙庶巨艦一毛輕.작야강변춘수생, 몽충거함일모경.어제 밤 강가에 봄비가 내리더니, 강에 물이 채워지자 큰배도 터럭만큼이나 가볍게 떠올랐다네.주자의 〈관서유감(觀書有感-책을 대하고서)〉시 제2수에 나오는 구절이다. 물이 빠진 강 바닥의 진흙 위에서 배를 끌어올린다고 가정해 보라. 얼마나 많은 힘이 들겠는가? 수십, 수백 명이 동원되어도 쉽잖은 일이다. 그러나, 비가 흠뻑 내려 강에 물이 차오르기만 하면 배는 솜털 마냥 가볍게 떠서 자유자재로 물위를 오갈 수 있다. 쌓인 학식이 없이 텅 빈 머리로 어려운 문제를 푼다고 가정해 보라. 아무리 끙끙대며 머리를 쥐어 짜 보아도 그 문제를 풀 수 없다. 그러나, 일단 독서를 통해 학식을 쌓고 나면 그처럼 어렵던 문제도 술술 풀리게 된다. 물은 배가 배의 역할을 하게 하는 기본 조건이요, 독서는 사람이 사람 역할을 할 수 있게 하는 기본 조건이다. 이 기본 조건을 갖추지 않고서는 사람 구실을 할 수가 없다. 그래서 《예기(禮記)》〈학기(學記)〉편의 첫머리에는 경전의 어투치고는 매우 직설적으로 표현된 "배우면 사람이요, 배우지 않으면 금수(禽獸)다"는 말이 있는 것이다. 사람이라면 모두 배우기에 힘을 써야 할 것이다. 배우지 않고 빈 머리로 살아가는 인생은 땅바닥에서 배를 끌고 가는 만큼이나 고달프고 처참한 인생이다. 긴긴 겨울 밤 오락 프로그램으로 허송 세월 하지말고 깊이 있는 책 한 권이라도 읽도록 하자. 昨:어제 작 夜:밤 야 邊:가장자리 변 蒙:입을 몽 庶:채울 충 巨:클 거 艦:배 함 輕:가벼울 경

  • 문화일반
  • 전북일보
  • 2002.01.09 23:02

새로나온 음반

-브에나 비스타 소셜 클럽 베스트 FIVE제1회 전주국제영화제에 국내에선 첫선을 보인 영화 ‘브에나 비스타 소셜 클럽’(환영받는 사교클럽)은 영화뿐만 아니라 쿠바음악 열풍을 몰아치게한 주인공이었다. 영화의 사운드트랙이 국내에서만 10만장, 세계적으로 6백만장 이상이 팔렸을 만큼 사상 유례는 쿠바음악의 열풍을 말해주고 있다.영화 ‘브에나 비스타 소셜 클럽’의 실제 주인공들이자 쿠바음악계의 살아있는 전설로 불리는 브에나 비스타 소셜클럽의 모든 것이 담긴 음반이 출시됐다. ‘브에나 비스타 소셜 클럽 베스트 FIVE’(스플래쉬).콤파이 세군도(95·기타/보컬)를 비롯해 이브라힘 페레(74·보컬), 루벤 곤잘레스(82·피아노), 오마라 포르투온도(71·보컬), 엘리아데스 오초아(65·기타) 등이 빚어낸 ‘아프로쿠반재즈’(Afro-Cuban)의 진수를 5장의 CD에 담은 것. 국내에서도 이미 인기를 검증받은 ‘CHAN CHAN’‘스무살’에서부터 이들이 연주한 주옥같은 명곡 82곡이 수록돼 있다.-클래식영화음악 편집음반 ‘미소’영화음악은 앨범챠트의 한 장르로 자리를 굳힌지 오래다. 영상과 함께 어우러지는 음악은 아무래도 감흥의 무게를 더해주는 요인이기 때문이다. 음반전문레이블 스플래쉬는 영화음악에 쓰인 클래식음악들을 한데 모아 클래식음악의 감동과 영화의 색다른 감흥까지 선사한다.컴필레이션(편집)음반 ‘미소’. CD 11장으로 구성된 이번 음반은 최근 개봉한 국내영화 수록곡은 물론 헐리웃영화 및 유럽영화에 쓰인 클래식곡들을 한데 모았다. 영화 ‘흑수선’에 쓰인 푸치니의 ‘오 사랑하는 나의 아버지’를 비롯해 ‘엽기적인 그녀’에 쓰인 파헬벨의 ‘캐논’, ‘주유소습격사건’의 ‘사계 중 봄’, ‘Diva’의 카탈리니의 ‘난 멀리 떠나야해’, ‘파리넬리’에서의 헨델의 ‘울게 하소서’ 등 모두 1백27곡이 수록돼 있다.음반의 커버모델은 ‘공동경비구역JSA’와 ‘킬러들의 수다’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펼친 영화배우 신하균씨가 맡았다. 영화음악팬은 물론 클래식음악을 막연히 어렵게 느끼는 클래식입문자들에게 더없는 음반이 될 것으로 보인다.

  • 문화일반
  • 정진우
  • 2002.01.08 23:02

소복히 눈덮인 시골들판에 녹아내리는 포근한 정경들 '겨울이야기'

서양화 판화 조각 금속공예 등 다양한 미술언어에 담긴 겨울이야기. 여러 작가들이 다양한 표현언어로 담아놓은 따쓰한 겨울이야기가 삭막한 도심공간을 훈훈하게 하고 있다. 전주 서신갤러리가 기획, 이달말까지 열고 있는 ‘겨울 이야기’. 서신갤러리가 그동안 열어온 개인전과 각종 단체전에서 구입한 소장품 가운데 겨울 이미지와 어우러지는 작품 20여점을 선보이고 있다. 작가는 나종희 양순실 이상조 이종만 임택준 정미경 정정엽 최인선(이상 서양화) 강용면 정현도 차현주(이상 조각) 지용출 차순호(이상 판화) 이명숙(공예)씨 등 14명.이들 작품에는 작가마다의 독특한 작가세계와 세상을 보는 시각이 담겨 있어 관객들에게 비교 감상할 수 있는 또 다른 감흥을 선사하고 있다. 이상조 교수(전북대)의 ‘산을 향하여’에는 산을 직접 오르고 경험하는 산악인으로서의 산에 대한 경외심이 담겨 있다. 화편을 꽉 채우고 위압적으로 우뚝 서있는 산은 ‘오르면 오를 수록 산의 깊이를 헤아릴 수 없게 된다’는 다소 철학적인 관조가 표현됐음을 짐작할 수 있다. 이에 반해 나종희씨의 ‘겨울 산길’은 풍경화가 주는 온화함을 표현하고 있다. 삭막한 빌딩숲과는 달리 굽이친 산길과 하얀 눈이 소복하게 쌓인 들판 등 시골 풍경에서는 고향의 정취와 포근함을 느낄 수 있다.동지 팥죽을 연상케하는 정정엽씨의 ‘팥’과 흑백의 대비와 여백의 미가 돋보이는 차순호씨의 판화 ‘생명의 터’도 인상적이다.

  • 문화일반
  • 임용묵
  • 2002.01.08 23:02

문화예술인의 쉼터 '홍지 북카페'.. 적자 허덕이다 간판 내렸다

문화예술인들의 사랑방으로 기대를 모았던 홍지 북카페가 개관 6개월여만인 지난 2일 문을 닫았다.홍지 북카페는 홍지서림과 지역문인들이 힘을 모아 전주에서는 처음으로 문을 연 자생적인 문화공간. 문화예술인들과 시민들의 큰 기대를 모았지만 만성적자의 한계를 극복하지 못하고 문을 닫고 말았다. 홍지 북카페가 문을 연 것는 지난해 6월. 3년전 홍지서림을 인수한 소설가 양귀자씨와 남편 심만수씨(살림출판사 대표)가 전주 시민과 청소년들을 위한 문화공간이 필요하다는데 공감, 서점 지하 50여평에 북카페와 이벤트홀로 꾸며진 홍지문화공간을 제공했다. 운영을 의뢰받은 안도현 시인을 비롯한 지역문인들이 십시일반으로 모은 1천2백여만원의 운영자금으로 북카페 문을 열자 지역 문화예술인들은 자신들의 쉼터로서 뿐 아니라 독자들에게도 새로운 문화공간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았었다. 지역문화에 활력이 될 것으로 관심을 모았던 홍지 북카페의 휴관은 만성적자를 견디지 못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매달 수익금을 내지 못한 채 적자가 쌓여지면서 경제적 부담이 가중돼 더이상 운영이 어렵게 된 것. 출발 당시에는 주목을 모았지만 정작 고객들이 한정되어 있어 실질적으로는 북카페의 역할을 하지 못했었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말이다. 북카페를 운영했던 차원기씨는 “문인들과 독자들이 만날 수 있는 공간으로서 발전시키고 싶었지만 실제 아르바이트 비용과 기본 잡비를 제하고 나면 거의 소득이 없는 상황이어서 운영난은 심각했다”고 털어놨다.홍지 북카페가 문을 닫으면서 문화행사장으로 활용됐던 이벤트홀의 운영에도 차질을 빚게 됐다. 당장 홀수달에 기획되는 ‘우리시대 문화읽기’의 1월 기획은 이어지지 못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지역 문인들에게 공간을 무료로 제공하는 등 지원을 아끼지 않은 홍지서림 심만수 대표는 “홍지문화공간이 문인이나 전주시민들이 애용하는 공간이 되길 바랐는데 북카페가 적자때문에 문을 닫아 아쉬움이 크다”며 운영방안을 모색중이라고 밝혔다.심대표는 북카페를 이른 시일안에 서가식으로 개조, 시민들이 책을 읽으면서 차를 마실 수 있는 휴게공간으로 활용할 방침이라고 소개했다. 각 출판사에 협조를 구해 많은 양의 서적을 갖추어 시민들이 자유롭게 책을 골라 읽거나 약속장소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또 이벤트홀도 기존의 운영방식을 바탕으로 활성화 할 계획. 격월로 열어왔던 작가와의 대화나 우리시대 문화읽기를 정상화하고 비영리 목적의 문화행사에 무료 대관도 차질없이 이뤄질 수 있게 하겠다는 것이 심대표의 구상이다.심대표는 “홍지문화공간에 있는 문화개혁회의의 사무실은 그대로 활용할 것”이라며 앞으로 지역의 문학인들과 협의, 문화공간으로서 활용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 문화일반
  • 임용묵
  • 2002.01.08 23:02

[김병기교수의 한문속 지혜찾기] 물이 그렇게 맑은 까닭은

問渠那得淸如許, 爲有源頭活水來문거나득청여허, 위유원두활수래묻노니 "도랑물이 어쩌면 그리도 맑으오?" "근원지에서 생수가 샘솟기 때문이지요"송나라의 대 학자인 주자의 〈관서유감(觀書有感-책을 대하고서)〉시 제1수에 나오는 구절이다. 도랑물은 때로 흐려질 수 있다. 고기잡이를 하는 아이들이 흐려 놓을 수도 있고 짐을 실은 마차가 지나가면서도 흐려 놓을 수 있다. 그런데 그렇게 흐려졌던 도랑물이 금새 다시 맑아지는 까닭은 상류의 수원지에서 맑은 생수가 솟아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네 마음도 때때로 흐려 질 수 있다. 남을 미워할 수도 있고 남의 물건을 탐할 수도 있으며 음탕한 생각을 할 수도 있고 사악한 생각을 할 수도 있다. 그러나, 그러한 흐린 생각들이 잠시 왔다가도 다시 맑은 생각으로 돌아갈 수 있는 것은 책 때문이다. 독서는 도랑물처럼 흐르는 내 마음의 근원지에서 생수 역할을 하는 것이다. 생수가 솟는 한 도랑물은 이내 맑게 흐르고, 독서가 있는 한 잠시 흐렸던 내 마음도 이내 맑아지게 된다. 이 어찌 도랑물과 개인의 마음에만 국한된 일이랴. 세상 돌아가는 이치도 다 여기에 있다. 그래서 '윗물이 맑으면 아랫물도 맑다'는 속담이 있다. 그런데, 문제는 윗물이라고 해서 까닭 없이 다 맑지는 않다는 것이다. 아무리 흐리게 하려 해도 흐려지지 않는 퐁퐁 솟는 샘이 있어야만 윗물의 맑음을 영원히 유지 할 수 있다. 배운 지식인들이 우리 사회의 맑은 샘 역할을 다 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問;물을 문 渠:도랑 거 那;어찌 나 得:능히 득 淸:맑을 청 許:이(this) 허 源:근원 원 頭;머리 두 活;살 활 ※如許는 如此와 같은 말로서 '이 같이'라는 뜻임.

  • 문화일반
  • 전북일보
  • 2002.01.08 23:02

[생활영어] I want to have this tooth pulled out.

I want to have this tooth pulled out.이 이를 뽑아 주세요.A: What can I do for you?뭘 도와 드릴까요?B: I want to have this tooth pulled out.이 이를 뽑아 주세요.A: Are you in pain?통증이 있습니까?B: Yes. 예.It aches constantly.지속적으로 통증이 있습니다.언어는 크게 구어체(colloquial expression)와 문어체(written expression)로 구분이 됩니다. 간단히 말해서 일반 대화(conversation)에 사용되는 문장의 나열은 구어체라 하고 글(composition)을 쓸 때의 문장 나열은 문어체라고 합니다. 우리 나라 사람들의 대부분은 영어로 말하기가 더 어렵다고 하지만 실제로는 글쓰기가 훨씬 어렵다고 할 수 있습니다. 상대방과 마주보며 하는 구어체 언어에서의 의미 전달은 언어뿐 아니라 상대의 얼굴표정, 분위기, 상황 등을 어림잡아 의사 전달이 가능하므로 문법에만 의존하지 않아도 됩니다. 하지만 순수하게 글로써 의미를 전달해야 하는 문어체에서는 단어의 정확한 쓰임새나 문장의 구조에 철저히 주의를 하지 않으면 안됩니다.< 기억해 둘 만한 표현들 >* Open your mouth as wide as you can.입을 최대한 크게 벌려 보세요.* The tooth hurts when food touches it.음식이 닿으면 이가 아픕니다.* I have piercing pain when I have something cold.찬 것을 먹으면 이가 시큰거립니다.

  • 문화일반
  • 전북일보
  • 2002.01.08 23:02

한국 수돗물 가격 OECD국가중 최저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국가중 우리나라 국민이 수돗물을 가장 싼 값에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또 국민소득을 감안한 우리나라 국민의 수돗물 소비량은 세계 최고 수준인 것으로 드러났다.7일 환경부가 작성한 `OECD 국가 물자원 이용현황 비교' 자료에 따르면 지난 99년 기준으로 우리나라의 수돗물 가격은 t당 0.34 달러로 체코(0.68달러)와 캐나다(0.7'), 이탈리아(0.84') 등을 제치고 OECD 소속 22개국 가운데 가장 싼 것으로 나타났다.수돗물 가격이 가장 비싼 나라는 덴마크(3.18달러)로 우리나라의 10배에 육박했고 다음은 스위스(3.16 '), 영국과 프랑스(각각 3.11 '), 핀란드(2.76'), 스웨덴(2.6') 등의 순이다.또 국민소득을 감안한 수돗물 소비량은 우리나라가 1천달러당 43.1ℓ로 세계 최고의 수준을 기록했으며 다음은 호주(23.1ℓ)와 미국(24.6ℓ), 영국(22.2ℓ), 일본(11.4ℓ), 프랑스(8.3ℓ) 등이다.사용가능한 전체 수자원에서 실제 취수하는 비율은 우리나라(35.6%)가 벨기에(42.5%)와 스페인(36.8%)에 이어 OECD 국가중 3위로 합리적으로 따지면 우리나라의 수돗물 가격이 세번째로 비싸야 정상이라는 분석이다.OECD 소속 국가들의 수자원 대비 취수 비율은 평균 15%를 밑돌았으며 네덜란드와 호주, 오스트리아, 핀란드 등은 4%에도 못미치고 있다.특히 스웨덴의 경우 전체 수자원 가운데 실제 사용하는 수량이 1.5%에 불과, 수자원은 세계에서 가장 풍부한데도 수돗물 가격은 t당 2.6달러로 OECD 국가중 6번째로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환경부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연간 강수량은 1천274㎜로 세계 평균(973㎜)의 1.3배에 이르지만 1인당 강수량은 연간 2천755t으로 세계 평균(2만2천96t)의 8분의 1에 불과한 실정이다.우리나라 국민의 1인당 사용가능한 수자원은 지난 99년 기준으로 1천517t이며 국제연합(UN)은 지난 93년 우리나라를 `물부족 국가'로 분류한 바 있다.환경부 관계자는 '국민 1인당 연간 사용가능한 물의 양이 1천t 미만인 국가는 `물기근 국가'에 해당된다' 며 '앞으로 물소비량이 줄어들지 않으면 물기근 국가로 전락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한편 정부는 공급 위주에서 수요관리 중심으로 수도정책을 전환하고 절수기 및 중수도의 설치확대, 노후관 교체 등의 물절약 대책을 통해 오는 2006년에는 연간 수돗물 생산량(58억4천만t)의 13.5%를 절약할 방침이다.

  • 문화일반
  • 연합
  • 2002.01.08 23:02

작품속에서 빛이되는.. 아마추어 예술가의 순수함

예술의 생활화를 체득하는 즐거움에 푹 빠져있는 온고을 시민대학 수강생들이 지난 1년간 쌓아온 실력과 정성을 담아낸 전시회를 열고 있다. 4일부터 10일까지 전북예술회관에서 열리고 있는 온고을시민대학 수강생 작품전. 서예를 비롯해 수묵화 생활도예 서양화 한지아트 종이접기 문예창작 등 7개반 수강생 1백여명이 실력을 한껏 발휘한 작품 3백여점을 선보이고 있다.이들 작품은 전문 작가들의 예술성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그에 못지 않은 훈훈한 감동을 전한다. 수강생들이 정성과 노력으로 담아낸 아마추어의 소박함과 순수함이 작품속에서 빛을 발하고 있는 덕분이다. 풍경과 정물을 그대로 옮겨내는 노력을 고스란히 캔버스에 담아낸 유화와 생활속 여유를 다시 찾게 하려는 종이꽃 작품들, 실용성과 함께 아름다움을 생각하며 흙을 빚었을 도자기 작품들, 그리고 수묵화 전공 수강생들이 처음 붓을 잡았을 때의 떨림을 녹여낸 문인화 등 작품성향도 다양하다. 온고을 시민대학은 전주시가 시민들의 사회교육을 위해 99년 전주시립도서관에 개설한 평생교육의 현장이다. 지역사회의 올바른 역사인식과 건전한 여가활동, 평생교육 실천이 목표인 이 대학은 완산과 금암, 인후, 삼천 도서관에서 3월부터 12월까지 모두 17개 과목을 운영하고 있다.

  • 문화일반
  • 임용묵
  • 2002.01.07 23:02

백년전 우리는 인기몰이

엄마 아빠의 손을 잡고 나온 아이들이 빛바랜 흑백사진에서 눈을 뗄 줄 모른다. 백발이 성성한 할아버지는 마치 어린 시절로 되돌아간 듯 흥에 겨워 손자들에게 열심히 설명한다.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전시실에서 열리고 있는 역사사진전 ‘백년전 우리는…’이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지난달 23일 처음 문을 열어 지금까지 모두 4천여명의 관객들이 전시장을 찾아 열기를 짐작케 하고 있다. 특히 지난 1일에는 7백명이 넘는 관객이 입장했는가 하면 휴일에는 5백명이 넘는 관객들이 입장, 인기몰이를 실감케 하고 있다.이같은 전주에서의 인기몰이에 힘입어 타지역에서도 ‘백년전 우리는’기획전을 유치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소리전당 측은 지역 순회 전시를 열고 여름방학 즈음에 서울 기획전을 열 계획이다.어린이, 가족단위를 대상으로 문화체험의 기회를 마련해 주려는 기획의도가 맞아 떨어진데다 함께 기획된 가족뮤지컬 ‘오즈의 마법사’와 연계한 것도 관객몰이 시너지효과를 발휘했다는 것이 전시담당자의 분석이다.독일인 신부 노베르트 베버신부가 일제강점 초기 한국을 방문해 찍은 사진 2백50여점을 전시하는 이 자리는 겨울방학을 맞은 학생들을 위해 중앙공연문화재단(대표 양승룡)이 주최하고 전북일보가 후원하고 있다. 지난 78년 독일의 한 수도원에서 발견된 이 필름은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공개돼 관심을 모은다. 조선말 궁중과 사대부의 모습을 담은 사진은 간혹 전시됐지만 우리 선조들, 서민들의 생활상을 생생하게 보여주는 사진은 이번이 처음이어서 더욱 소중하게 다가온다.전시는 크게 4개의 주제로 나눠 전시되고 있다. 전통혼례와 상례의 전 과정을 영화찍듯 담아놓은 ‘혼례·상장례’를 비롯해 소몰이 풍경, 짚신짜기, 가족의 모습이 그대로 투영된 ‘농촌생활’, 그리고 옹기를 굽는 옹기장이 부터 짚신짜는 농부·베짜는 아낙네를 찍은 ‘가내공업’이 한눈에 들어온다. 또 소고춤과 북춤, 승무춤을 담은 ‘춤과 장단악기’과 ‘교통수단’ ‘근대식 학교’ ‘금강산의 절경’ 등도 눈길을 모은다. 이와 함께 매주 토요일마다 마련되고 있는 전통문화 체험도 나이 어린 학생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5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전시실 2층에서 열린 소쿠리 만들기에는 부모 손을 잡은 초등학생 2백여명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군산에서 두 딸을 데리고 온 박지향씨(37)는 “나보다 아이들이 더 좋아한다. 갖가지 사진에서 눈을 떼지 못하는 것도 그렇지만 소쿠리를 만들며 신기하게 여겨 전통문화에 대한 교육효과가 뛰어난 것 같다”고 말했다.입장료는 일반인 3천원, 학생 2천원. 단체는 1천원. 그러나 전북일보 독자(할인권)에게는 50% 할인혜택이 주어진다. 이 전시회는 1월 31일까지 계속된다.

  • 문화일반
  • 임용묵
  • 2002.01.07 23:02

온라인서 만나는 '오즈의 마법사'

어린이 관객들의 인기를 모으고 있는 ‘오즈의 마법사’에 대한 감동과 의견을 온라인에서 만난다.한국소리문화의 전당이 자체기획한 ‘오즈의 마법사2002’가 온라인사랑방을 개설하고 출연자들은 물론 관객들과의 양방향 교감에 나섰다. 다음카페 ‘cafe.daum.net/oz2002’에서는 오즈의 마법사에 출연중인 배우들은 물론 관객들도 회원으로 참여해 오즈나라의 감흥과 여운을 되살리고 있다.지난 1일 개설한 이 카페의 방장은 최경식씨(전북연극협회 사무국장). 오즈의 마법사에서 마법사로 출연중인 그는 출연자들의 우의를 돈독히 다지고 색다른 관객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온라인사랑방을 개설했다고 설명한다.온라인사랑방에서는 6일 현재 37명이 회원으로 가입돼 서로의 의견을 교환하고 있다. 게시판에는 ‘오즈의 나라에는 관객도 많아요’‘양철통과 함께하는 클래식산책’‘귀여운토토 등장!!!’ 등 갖가지 글을 올라와 회원들을 즐겁게하고 있다.특히 이 뮤지컬에 출연하는 배우 50여명 가운데 30여명이 무대경험이 거의 없는 아마추어들인 만큼 다음카페를 통해 전문배우-비전문배우들이 서로의 의견을 나누어 무대의 완성도를 높이는데도 활용되고 있다.‘오즈의 마법사’는 오는 13일까지 한국소리문화의 전당 모악당(평일 오후 3시, 토·일·공휴일 오후 3시와 6시)에서 계속된다. 대형 성인뮤지컬에 버금가는 가족뮤지컬이라는 찬사를 얻고 있는 이 작품은 힘찬 타악기와 장난감을 동원한 음악연주, 캐릭터화해서 표현한 갖가지 동물분장, 동화적 분위기를 제대로 살린 무대미술, 순간변신술과 빠른 무대전환 등을 앞세운 연극적 재미와 볼거리가 풍성해 어린이들에게 더없는 즐거운 방학선물이다.

  • 문화일반
  • 정진우
  • 2002.01.07 23:02

'영화만들기' 통해 삶 배운다

5일 개강한 제3기 디지털필름워크숍 영화제작과정이 한창 진행중인 전주시 중노송동 전주멀티미디어기술지원센터안의 강의실. 평소에는 교단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선생님들이 이곳에서는 학생이 되어 자리를 지키고 있다. 김상기교사(42·전주공고)를 비롯해 황화용교사(41·우아중), 김웅식교사(30·완산중), 이동백교사(41·왕신여고), 정선아교사(41·우아중) 등 5명의 영화를 만드는 교사모임 회원들.앞으로 3월말까지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을 꼬박 워크숍에 헌납해야하는 적지않은 부담에도 불구하고 이들은 워크숍을 통해 익힌 영화제작 노하우를 교육현장에서 접목시키겠다는 기대감에 부풀어있다. 이들이 워크숍에 참가한 계기도 제자들에게 영상제작에 대한 갈증을 다소나마 해소해주고 싶다는 생각에서 비롯됐다고 한다. 지난해말 끝난 기초반에서는 6명의 교사가 과정을 거쳤고, 이가운데 이동백·황화용·김웅식교사가 내친김에 제작반과정에 도전한 것.학교에서 방송반을 이끌고 있는 김상기교사는 “영상세대인 학생들이 영화에 대한 욕구가 갈수록 늘고 있지만 교육여건이 뒤따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면서 “학생들이 제대로된 영화제작노하우를 습득하기 위해선 지도교사부터 이론과 실기를 익혀야한다는 생각에 워크숍을 찾았다”고 소개했다.“국어를 가르치고 있는 만큼 평소에도 시나리오에 관심이 많았다”고 말하는 황화용교사는 “영화를 통해 삶에 대한 자세를 정리하는데 유용한 도구”라며 “제작노하우를 익힌 뒤 이를 영상감상의 새로운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김웅식교사는 체육교사. “제작노하우를 어느정도 습득하면 교육용비디오를 직접 제작해 학생들의 이해를 돕는데 활용하고 싶다”고 말했다.이 워크숍에는 영화를 만드는 교사모임 회원들외에도 여성운동을 소재로 영화를 제작하려는 수강생, 영화를 전공하고 있는 고등학교 학생 등 다양한 계층의 수강생 15명이 참여해 디지털제작의 실무를 익히고 있다.한편 이번 워크숍에서 제작된 작품들은 오는 4월 개최예정인 2002전주국제영화제에서 공식프로그램의 일부로 상영될 예정. 한국독립영화협회의 인터넷사이트와 한국독립영화협회의 정기영화제인 ‘독립영화, 관객을 만나다’에서도 상영될 예정이어서 수강생들의 의욕은 더욱 뜨겁다.

  • 문화일반
  • 정진우
  • 2002.01.07 23:02

[김병기교수의 한문속 지혜찾기] 경사와 재앙의 원인

積善之家, 必有餘慶; 積不善之家, 必有餘殃.적선지가, 필유여경; 적불선지가, 필유여앙.선행을 쌓은 집안은 (선행을 쌓은 결과로서) 반드시 경사스러운 일이 있게 될 것이고, 선하지 않은 행실을 쌓은 집안은 (그 결과로서) 반드시 재앙이 있게 될 것이다. 《주역(周易)》〈곤(坤)〉괘에 나오는 말이다. 돌고 도는 것이 세상이다. 가난하지만 善을 쌓은 집안은 언젠가는 경사를 맞게 되고 비록 부자라 하더라도 不善을 쌓은 집안에는 언젠가는 재앙이 닥쳐오게 된다. 이것은 불변의 진리이다. 바로 이 진리를 믿어야 한다. 그런데 요즈음 사람들은 이점을 믿지 않으려 한다. 욕심이 완전히 눈을 가려서 한 치 앞을 보지 못하기 때문에 이 말이 믿어지지 않는 것이다. 그런데, 눈을 가린 욕심의 너울을 벗고 한 걸음만 앞으로 나아가 세상을 보면 세상은 분명히 '積善之家, 必有餘慶; 積不善之家, 必有餘殃'임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지난해 연말부터 부쩍 세상을 시끄럽게 한 각 종 게이트만 보아도 이 말을 믿을 수 있을 것이다. 착하게 살지 못한 사람들이 종국에 받는 재앙은 사실 무척 고통스럽고 처참한 것이다. 어제의 장·차관이 오늘은 죄수가 되어 수갑을 차고, 어제의 사장님이 오늘은 도둑이 되어 쇠고랑을 찬다. 그러한 모습을 보면서도 사람들은 돈만 눈에 보일 뿐 '적선(積善)'은 안중에도 없다. 다 돈을 쫓는 불나비가 되어 버린 까닭에 불에 데는 모습을 뻔히 보면서도 '不善'을 부끄러워하지 않은 채 너도나도 돈이라는 불을 향해 뛰어들고 있는 것이다. 처마 밑의 낙숫물은 반드시 그 자리에 떨어진다는 사실을 상기해야 할 것이다. 積:쌓을 적 善:착할 선 家:집 가 餘:남을 여 慶:경사 경 殃:재앙 앙

  • 문화일반
  • 전북일보
  • 2002.01.07 23:02
문화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