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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고 고운소리인 청성곡은 한가지 별명이 갖고 있습니다. 바로 ‘전설따라 삼천리’죠.’25일 전주교대 황학당에서 열린 제1회 전북초등교사를 위한 국악여행은 단순한 국악연주회라기 보다는 국악을 쉽게 이해할 수 있으면서도 웃음이 떠나지 않는 보기드문 자리였다.전주교대(총장 최순만)가 주최하고 전주시립국악단(지휘 심인택)이 무대에 오른 이날 공연은 초등국악교육을 활성화하고 교육현장을 책임지는 교사들에게 국악에 대한 감흥을 선사하기 위해 마련됐다.이날 시립국악단은 초등 6학년 교과서에 실린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와 ‘수제천 1장·4장’, 취타 ‘만파정식지곡’, 청성곡, 산조와 흥부가중 ‘박타령’, ‘축제’ 등을 교과서의 악보대로 연주했다.특히 사회인 전주교대 이상규교수는 곡이 끝날 때마다 무대에 올라 재치있는 말솜씨로 곡에 대한 해설과 악기의 구성 등을 일일히 설명해 흥겨운 분위기를 주도했다. 국악단원들도 청성곡을 연주할 때는 같은 곡을 단소와 대금으로 달리 연주해 교사들이 악기의 특성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줬고, 산조연주에도 진양 중모리 자진모리 휘모리 등 장단을 달리해 들려주는 등 배려를 잊지 않았다.
정읍시립 정읍사국악단(단장 류준열)이 첫 강원도 속초시 나들이에 나서 큰 호응속에 국악공연을 마쳤다.정읍사 국악단 단원 40명은 속초시의 특별초청으로 ‘속초 해양페스티벌’축제에 참석, 24일 오후7시 30분부터 속초해수욕장 청초호특설무대에서 1천5백여명의 피서객이 모인 가운데 공연을 펼쳤다.이날공연에서는 신명의 춤을 비롯 판소리·교방무·태평소 국악가요·마딧길 2002등으로 밤하늘을 수놓아 참석자들부터 환호와 갈채를 받았다.이날 공연으로 예술문화고장인 정읍시를 알리고 자매결연을 한 양도시간 우호와 협력을 공고히 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이다.속초시민과 관광객들은 “훌륭한 국악공연단을 보유하고 있는 정읍시민들이 부럽다”는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한편 속초시는 내년 속초해양페스티벌에도 정읍국악단이 축하공연을 해달라고 주문했다.
제2회 서울 전국전통고수대회가 28일과 29일 양일간 서울 소재 중요무형문화재 전수회관 공연장에서 열린다.<사>한국판소리보존회가 이론과 실기를 겸비한 명인배출을 목적으로 마련한 이번 경연대회는 북에 대한 이론정립을 위한 세미나 형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참가자격은 국내외 국악(고법)을 애호하는 자로 연령제한 없이 누구나 참가가 가능하며 타대회 수상자도 참가할 수 있다.경연은 신인부와 명인부로 나뉘어 실시되며 28일 예선을 거쳐 29일 본선에서 최종 명인을 가리게 된다.손주항 대회후원회장(전 국회의원)은 “경연대회 참가자나 청중이 함께 참여하는 세미나 형식으로 진행되어 북에 대한 이론과 실기에 있어서 한단계 높은 배움의 장을 경험하게 될 것”이라며 많은 참가를 당부했다.한편 참가 희망자는 28일 오전 9시까지 <사>한국판소리보존연구회(<02>566-9457)로 신청서류를 접수하면 된다.
Which do you prefer, coffee or tea?차와 커피 중 어느 것을 좋아하세요?A: Which do you prefer, coffee or tea?B: It depends.상황에 따라 달라요.In the morning I like tea but after a meal I like to drink coffee.아침에는 차가 좋지만 식사 후에는 커피를 마시는 걸 좋아해요. A: What kind of tea do you like?무슨 차를 좋아하세요?B: I like green tea.녹차를 좋아합니다.몇 개의 대상 중에서 어떤 것이 다른 것보다 좋거나 중요한가를 결정하는 뜻을 나타내는 단어에는 위의 대화에 나오는 prefer 외에 choose, select, pick, elect 등이 있습니다.prefer는 약간 격식을 차린 낱말로서, 다른 것보다 어떤 것을 고르고 싶은 희망이나 기호를 강조하는 측면이 있습니다. choose는 갖가지 대상 중에서 어떤 것이 분명히 다른 것보다 뛰어나기 때문에 그것을 택하는 것을 나타냅니다. select는 어떤 것이 목적에 부합하기 때문에 택하는 것을 나타내며, pick는 격식을 차리지 않는 낱말로서 개인적인 근거에서 어떤 것을 선택하는 것을 나타냅니다. elect는 격식을 차리는 낱말로서, 주로 공적인 활동을 암시합니다.< 기억해 둘 만한 표현들 >* Would like a cup of coffee while you're waiting?기다리시는 동안 커피 한 잔 하시겠습니까?* Why don't we take a coffee break?커피를 마시면서 잠시 쉴까요?* Let's take a break for ten minutes.10분간 휴식합시다.
두 대의 클래식기타가 빚어내는 감미로운 선율을 즐길 수 있는 무대가 마련된다.줄리아니 기타듀오 연주회가 27일 오후 8시15분 전주시 서신동 한솔문화공간에서 열린다. 클래식기타리스트 강연호, 김문성씨가 호흡을 맞춰 더위에 지친 음악애호가들에게 잔잔하고 감미로운 하모니를 선사할 예정. 또 클래식기타의 반주에 맞춰 소프라노 최혜경과 바이얼린의 박선하가 무대에 올라 슈베르트의 ‘들장미’, 빌라로보스의 ‘브라질풍의 바하’, 피아졸라의 ‘탱고의 역사’등 클래식은 물론 일반인에게 친숙한 곡들을 들려준다.
전북도립국악원 타악연주그룹인 ‘천지소리’가 ‘해질녘 작은음악회’의 세번째 무대를 장식한다.매주 목요일마다 전주객사 특설무대에서 마련되는 이번 공연은 오는 10월 열리는 제1회 전주세계소리축제를 널리 알리고 더위에 지친 시민들을 위로하기 위한 자리.이날 오후 6시30분부터 열리는 객사소리마당은 9명의 젊은 국악인들이 여는 굿 비나리를 비롯해 삼도농악, 건명(乾命) 등을 연주한다. 모듬북 장고 태평소 등이 어우러지는 건명은 굿거리 장단에서 재즈리듬까지 넘나들며 신명나는 가락으로 객사(客舍)무대를 두드린다.또 지난주 유종근도지사의 깜짝 출연에 이어 이번 무대는 전주세계소리축제 천이두 조직위원장이 무대에 올라 객사를 찾은 관객들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전북문화개혁회의를 이끌 제2기 대표에 한국화가 송만규씨()가 선출됐다. 전북문화개혁회의는 24일 오후 7시 홍지문화공간 이벤트홀에서 제2차 정기총회를 갖고 대표와 사무처장 등을 포함한 2기 임원진을 선출하고 정관을 개정했다.문화개혁회의는 이날 송만규씨를 대표로 선출, 창립 당시의 공동대표를 1인대표 체제로 개편했다.문화개혁회의는 감사에 시인 안도현씨와 김인철씨를 선출한데 이어 지난 1년간 실무조직이 약화되면서 조직의 기동력과 적극성이 부족했다고 판단, 기존 사무국을 사무처로 강화하고 판화가 유대수씨를 신임 사무처장으로 선임했다. 또 정책기획·예술기획·시민연대·미디어기획 등 4개 활동기구를 편성, 기존의 정책·예술·시민 등 세개 분과와 대체키로 했다. 이날 총회에서 문윤걸씨(전북대 강사)와 오종근씨(전주 산조페스티벌 사무국장), 이종진(우석대 강사)씨가 각각 정책기획실장·예술기획실장·시민연대실장으로 선출됐으며 미디어기획실장은 운영위원회를 통해 적임자를 뽑기로 했다.2기 문화개혁회의는 이날 총회에서 올 한해동안 문화정책 및 담론을 생산할 수 있는 심포지움과 정기토론회를 여는 등 시민들의 참여를 극대화하는 제2기 사업계획안을 발표했다. 지역문화 생산과 자유로운 언어 소통을 유도하고 집중해내는 ‘웹진’을 지향하는 홈페이지를 운영하고 월간 또는 격월간으로 뉴스레터 ‘백화만발’을 발간할 계획. 상설강좌인 ‘문화아카데미’를 전문가와 시민들을 대상으로 여름과 겨울철에 열어 다양한 문화컨텐츠를 개발하는 자리도 마련한다.그동안 자치단체의 문화행정을 감시하고 비판하는 활동을 꾸려왔던 문화개혁회의는 자치단체의 문화관련 예산 및 문예진흥기금 운영실태를 파악하거나 각종 행사와 축제를 모니터링하는 작업도 주력해나간다고 밝혔다."문화공유 위한 자극제가 되겠다" ... 신임 대표 송만규지역주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문화를 공유할 수 있는 자극제 역할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전북문화개혁회의 2기 대표로 선출된 화가 송만규씨(47)는 ‘문화개혁회의 역할론’을 화두로 꺼내며 “대표직을 한사코 고사했지만 ‘지역문화 발전을 위해 누군가 나서야 할 때’라는 생각이 들어 받아들였다”고 말했다. 송대표는 “문화개혁회의는 창작활동을 위해 문화예술인들이 만나는 조직이 아니다”며 “주민이 소외되지 않는 문화정책이 입안되도록 행정 감시·제안하는 것이 조직의 목적”이라고 소개했다.지역민이 모두 공유할 수 있는 지역문화를 창출하기 위해서는 문화예술인과 행정기관, 시민이 갈등과 대립하기 보다는 파트너십을 발휘해 서로 협력해야 한다는 것이 송대표의 설명.임원부터 실무진까지 역동성 있는 체계를 다져놓아야 조직이 제대로 가동된다며 내부 조직을 강화하고 내실을 다지겠다는 강한 의지도 보였다.“회원들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나 행사가 중요합니다. 회원간 결속을 강화하고 서로 문화개혁에 대한 의지를 다질 수 있는 계기를 만드는 것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송대표는 당분간 외적 활동을 다양하게 벌이기 보다는 조직에 필요한 문제와 현안에 조직력을 집중시킬 계획이라며 자치단체의 문화정책 모니터링 등 기본적 활동은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요즘 섬진강을 화폭에 담고 있는 송대표는 곡성댐 건설이 다시는 복원할 수 없는 천혜의 자연을 수몰시킬 것이라며 조직차원의 반대운동을 전개하겠다고 소개했다. 또 일본 역사 교과서 왜곡문제나 언론사 탈세비리 등 사회적 이슈에도 적극 대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송대표는 88년 민족민중미술운동전국연합 의장을 맡았고 91년에는 전북민족문화운동협의회를 조직하는 등 오랜동안 민중미술운동의 중심에서 활동해왔다.
땡볕더위에 세상이 숨죽인 23일 오후 임실군 덕치면 사곡리 사곡초등학교. 2층짜리 교사로 발을 들여 놓으면 색다른 표지판이 먼저 눈에 들어온다. 교실 입구에 있어야 할 ‘학년·반’표지 대신 ‘주리의 방’‘준호방’등 문패가 줄지어 있는 것. 작업실로 바뀌어진 각 교실은 완성된 그림과 작업중인 화판과 화구들이 널브러져 있다. 학교의 어른이 있는 곳이자 권위의 상징이었던 교장실은 아이러니컬 하게도 명패는 그대로 남겨놓은 채 식당으로 사용되고 있다. 몇몇 서양화가들이 99년 폐교된 사곡초등학교를 임대해 창작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는 ‘사곡리 미술촌’.이곳에 입주한(?) 미술인은 조헌(38)·김수귀(37)·김준호(36)·이주리(31)·임승한(31) 등 서양화가 5명. 이들은 원광대 서양화과를 졸업한 선후배 사이다. 동시에 전국 각지에서 활동하고 있는 서양화가의 모임 ‘중작파’회원이기도 하다. 여기에 중견서예가 하수정씨(60, 김준호씨의 어머니)도 2층 한켠에 작업공간을 마련, 예술촌 일원으로 가세했다.이들은 요즘 비지땀을 흘리면서도 캔버스와 씨름을 벌이고 있다. 붓질작업도 당연히 늦추어지지 않는다. 개인전이나 연립전을 앞두고 있는 것도 아니어서 그리 마음 바쁠일이 없지만 오는 겨울께 열게될 ‘사곡전’을 준비해야하기 때문이다.‘사곡전’은 이들이 지난 99년 9월부터 사곡초교에서 작업을 해오면서 자신들의 작품을 일반인들에게 함께 보여주는 공개전시회를 기획하면서 지난해 12월 처음 연 전시회다. 이들은 거창한 목적을 부여하지는 않았지만 급작스럽게 시작한 자리여서 미흡한 점이 많았다는 것이 이들의 자평. 올해 두번째 무대는 보다 알차고 부끄럽지 않은 그림을 내보이겠다는 의지를 다진 것도 이러한 자성에서 비롯됐다. 그런 이유로 요즘 이곳의 밤낮은 바뀌어 있다. 더위를 피해 낮에는 쉬고 해가 산밑으로 숨을 때부터 동틀녁까지 작업을 하는 것. 빨리 잠을 청해야 새벽 4시다.“내 그림만 보는 것보다 동료들이 작업하는 모습을 보며 자성할 수 있는 점이 좋아요. 작업스타일은 다르지만 서로에게 가르침을 주고 받은 선생인 셈이죠”. 맏형격인 조씨의 말처럼 같은 서양화를 전공하면서도 이들은 표현기법이나 소재, 재료 등에서 각자의 독립된 영역을 고수한다. 추상과 구상을 넘나드는 형식부터 주제와 표현기법까지 서로 다른 예술을 통해 이들이 얻는 것은 소중하다. 창작을 부추기는 자극과 격려는 물론, 선후배로 뭉쳐진 친목이 두터워지는 것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동거동락(?)하면서 자신들도 모르는 사이에 화폭의 세계가 변하고 있음을 느낀다는 이들은 서로의 작업을 지켜보면서 의식의 세계를 교류하게 된다고 말한다. 누드화를 많이 그렸던 이씨가 조씨처럼 인간의 내면세계와 심상을 표현하는 인물화를 다루거나 두 김씨가 아크릴로 화폭을 채우는 것도 관심사다. 도심 한복판의 작업실이 주는 번잡함을 피해 자신의 작품세계를 고민하기 위해 한적한 폐교로 찾아든 이들. 창작활동에 몰두하며 여름을 이기는 젊은 작가들이 있는 곳. 여름을 잊은 ‘사곡리 미술촌’사람들로 사곡리의 밤이 도시의 낮보다 아름다운 것은 아닐까.
풍부한 감성과 표현력, 듣는 이의 가슴을 파고드는 개성넘치는 울림….R&B(리듬 앤드 블루스)장르에서 발군의 실력을 과시하며 네티즌들이 지난해 최고의 목소리로 선정했던 가수 박효신의 매력을 평가하는 말들이다. 댄스가요의 열풍에 아랑곳하지 않고 특유의 개성과 탁월한 노래실력으로 인기몰이를 계속하고 있는 가수 박효신이 전주를 찾는다. 오는 28일 오후 4시와 7시30분 전북대 삼성문화회관에서 라이브콘서트를 갖는 박효신은 갓 스물이 넘긴 나이가 믿기지 않는 원숙함과 관능미 넘치는 보컬감성을 쏟아낼 예정. 이날 그는 자신의 데뷔앨범에 수록된 ‘해줄수 없는 일’‘바보’‘스토커’등과 2집의 ‘먼곳에서’‘동경’‘변심’등과 함께 ‘Killing Me Softly With His Song’‘Maria Maria’등을 들려준다.자신의 트레이트마크인 소울풍의 R&B외에도 빠른 비트의 곡들도 함께 선보여 그간 방송에서 접할 수 없었던 박효신만의 매력을 맘껏 팬들에게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공연문의 및 예매는 255-1234.
청소년들이 스스로 청소년 문화의 정체성을 진단하고 비젼을 모색하는 ‘청소년문화세미나’가 24일 오후 전주청소년문화의집에서 열렸다.이날 세미나는 전주청소년문화의집 개관 2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 문화의집에 개설된 동아리방에서 활동하고 있는 고교생과 대학생 등 4명이 주제발표자로 나섰다. 첫 발제자인 문마리아양(유일여고 2년)은 ‘7차교육과정, 학교문화, 학생문화를 중심으로’를 주제로 신자유주의적 교육인 7차교육과정이 학생간 학습경쟁을 부추겨 학교문화 황폐화를 부추긴다고 지적했다. 이어 임성미(기전여고 2년)·신대호(예원대 1년)·유경진(중앙여고 2년)이 각각 ‘청소년의 동아리 활동’‘청소년의 패션’‘청소년 놀이문화에 대해서’를 발표했다.이 자리에는 청소년이 아닌 성인도 발제자로 나와 관심을 모았다. 유영래 전주시의원과 이형근 교사(성심여고)가 ‘청소년문화와 정책’‘학교현장에서 본 학생들의 문화’를 각각 발표하면서 청소년문화에 대해 각별한 관심을 보였다.세미나에 앞선 전주청소년문화의집 개관 2주년 기념식에는 박순복 전주YWCA회장을 비롯 유영래의원 등과 청소년 1백여명이 참석했다.
‘옛날엔 옷을 어떻게 입었지?’ ‘여름 바캉스는 있었을까?’…. 우리가 경험하지 못했던 과거의 생활문화와 현재의 모습을 견주어 본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현대인의 직접적인 경험보다는 사료나 사진 등 2차적 자료에 의존해 ‘아! 옛날 생활이 이랬구나’라고 느낄 뿐이다. 폐쇄사회였던 조선사회가 근대화 바람을 타고 급변하기 시작했던 1900년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전북 생활문화의 변화상을 쉽게 알아 볼 수 있도록 정리한 책이 나왔다. ‘전북 생활문화 100년’(신아출판사). 전북대 전라문화연구소와 본사가 특집 ‘전북인 1백년의 삶’을 기획, 99년 10월부터 지난해 9월말까지 1년동안 모두 47회를 본보에 연재했던 내용들이 담겨 있다. 여가·일상생활을 비롯해 명절과 절기, 일생의례, 종교, 친족과 가족, 사회조직과 관계 등 여러 분야에 걸쳐 변화상을 글과 사진으로 보여주고 있다. 전북의 생활문화가 지난 1백년 동안 어떤 과정을 거치며 변화됐는지를 쉽게 알려주는 ‘타임캡슐’인 셈.집필진으로 이정덕 교수(전북대·전라문화연구소 부소장)를 비롯해 소순열 교수·공은숙 교수·김성식 도립국악원 학예연구실장·전경목 전북대박물관 학예연구관·서해숙·이종진·박노석 등 전라문화연구소 연구원들과 조상진·허명숙 부장과 김종표 등 본사 기자 등 11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도내 곳곳을 발로 뛰며 조사한 연구를 바탕으로 측간, 족보, 옷, 동창회, 대춘, 쓰레기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주제를 다루며 일상적인 생활문화의 변화를 알기 쉽게 설명하고 있다. 나이 많은 독자들에겐 ‘맞아 그랬었지’라며 무릎을 치는 잔잔한 회상과 즐거움을, 젊은이에겐 할아버지 할머니가 겪었을 법한 멀지않은 과거의 모습을 엿볼 수 있는 배움의 기쁨을 준다.이정덕 교수는 “우리 생활이 어떻게 변할 것인가에 대해 많은 지면을 할애하지는 않았다”며 “그러나 과거의 이해는 미래를 보는 눈을 길러준다는 의미가 담긴 책이라고 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다리가 세 개밖에 없는 강아지 ‘달이’. 달이는 3년전 혼자 산에 놀러갔다가 오른쪽 앞다리를 잃었다. 하지만 달이를 가엽다고 생각해선 안될 일이다.달이는 사람들이 ‘신부님’이라 칭하는 비쩍 마르고 하회탈같이 생긴 아저씨를 ‘아빠’라 부르며 정답게 살고 있기 때문이다. 달이는 아빠와 대화를 하며 교감을 나눈다. 물론 사람들은 달이가 말하는 걸 본 적이 없지만 신부님 말씀이니 믿지 않을 수도 없다.‘몽실 언니’의 작가 권정생씨가 섬세하고 따스하게 그려낸 ‘비나리 달이네 집’(낮은산)이 나왔다. 1937년 도쿄에서 태어나 전쟁의 비극을 뼈저리게 체험한 권씨는 이 땅의 아이들이 앞으로 살아갈 세상은 한없이 평화로운 세상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을 노래했다.‘아저씨’와 ‘달이’는 실제 모델. 경북 봉화 비나리 마을에서 농사짓고 집짓는 일을 배우며 사는 정호경 신부가 바로 그 아저씨. 정신부는 동화에 등장하는 달이와 늘 함께다.이 책의 또 다른 재미는 사실적이면서도 그윽한 향내를 풍기는 삽화에 있다. 최근 ‘메아리’와 ‘북치는 곰과 이주홍 동화나라’에서 탁월한 솜씨를 선보였던 김동성씨의 작품이다.“아이들이 읽는 책을 어른의 판단 기준으로 쓰면 안된다”는 생각이 들어 15년간 동화를 쓰지 않았던 이현주 목사가 최근 ‘외삼촌 빨강 애인’(낮은산)을 내놓았다.이 목사는 ‘한별’이와 ‘들레’가 손을 잡고 인생길을 헤쳐나가다 캄캄한 어둠을 만나지만 그 어둠을 뚫고 밝은 빛의 세계로 들어가는 모습을 물 흐르듯이 써내렸다.바늘 구멍처럼 조그만한 빛이 온통 밝은 빛으로 변하는 마지막 장면은 어린이들이 힘든 때라도 늘 희망을 잃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평범한 생활풍경과 터널 안의 공포, 그리고 빛의 세계를 파스텔톤으로 표현한 삽화는 이형진씨가 그렸다. ‘고양이’‘장승이 너무 추워 덜덜’‘어두운 계단에서 도깨비가’등이 이씨의 최근작이다.
‘가지 않아도 너는 있고 부르지 않아도 너는 있다 그리움이라면 세상의 그리움 네게 보낸다 기다림이라면 세상의 기다림 나에게 남는다 -박남준의 ‘산’중에서’사랑만큼 아름다운 주제는 없다. 우리 삶의 영원한 주제 역시 사랑이다. 모든 노래와 시의 근원이 사랑인 것은 바로 이 때문이다. 사랑은 여러가지 풍경과 향기로 드러난다. 그 대상도 다양하다. 시대가 변해도 사랑은 삶의 중심이다. 넘쳐나서 좋을 것이 있다면 그것 역시 사랑이다. 시인들이 노래하는 ‘사랑’, 그 시편들을 모은 시집 ‘그 숲에 당신이 왔습니다.’(태동출판사)가 나왔다. 사랑이 넘치고 사랑한다는 말도 넘쳐나는 세상에 , 광란과 뒤죽박죽의, 혹은 눈물바다의,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부르는 노래도 참으로 흔하디 흔한 세상에서 사랑을 주제로 한 시집은 더이상 관심을 끌만한 대상이 아니다. 그런데도 이 시집은 독자들에게는 사랑을 새롭게 일깨우는, 사랑의 깊이를 녹녹하게 전하는 신선한 감동으로 가득 차있다. 연애와 사랑을 주제로 한 시편들 임에는 틀림없으나 관념적으로 사랑을 이야기하면서 얄팍하게 감정만 불러일으키는 허다한 사랑시와는 많이 다른 때문이다. 독자들의 입맛에 맞춘 시들이 현혹하는 시대, 부박하고 즉흥적인 사랑의 일면으로 가득찬, 이즈음 출판가에 넘쳐나는 사랑시집속에서 식상하기 보다는 신선한 감흥으로 우리의 ‘사랑’을 뒤돌아보게 하는 이 시집의 매력은 적지 않다. 이 시집에는 쉰네명, 최형 정양 김용택 박남준 안도현 서홍관씨를 비롯한 전북작가회의의 시인들이 예전에 써두었거나 이번에 새로 쓴 사랑을 주제로 한 시가 실려있다. 한국시단에서 알만큼 이름을 알린 원로 중견시인들부터 이제 막 등단이란 과정을 거친 20대의 신인들까지 다양한 목소리로 들려주는 ‘사랑의 절창’이다.시인들에게 사랑은 ‘당신의 가슴 한복판에 찬란히 꽃피는 일이 아니라 눈두덩 찍어내며 그대 주저앉는 가을 산자락 후미진곳에서 그저 수줍은 듯 잠시 그대 눈망울에 머무는-복효근’ 것이기도하고, ‘거리를 지져대는 꽃가슴에 살아 붉어 터지는 저 기다림의 상처들-김판용’이다. 사랑은 ‘모든 살아있음의 제자리를 생각’하면서 다가오기도하지만, ‘오므렸던 그리움의 꼬리 퉁기면 어둠 속으로 튀어 나가는 물별들’이기도하다. 이들 사랑시를 읽다보면 문득 깨닫게 되는 것. “함부로 사랑하고 함부로 사랑에 대해 이야기하지말라”가난한 시인들이 어느날 오붓하게 모여 술잔을 기울이다가 ‘함부로 사랑을 노래하는자들에게 우리도 원가 좀 보여주자’고 의기투합해 만든 사랑시집이라고 했던가. 문학평론가 이희중씨의 조언처럼 이들 사랑시 한묶음을 읽다보면 ‘나’에게 꼭 어울리는 아름다운 사랑노래, 진정한 사랑노래를 만나게 될터. 더위가 몰려오는 여름 한중간, 이즈음에 맞춰 사랑시집을 펴낸 이유를 알것도 같다.
준공을 앞두고 있는 한국소리문화의 전당 명칭이 내달중 변경된다.전북도는 24일 그동안 국가예산 확보차원에서 가칭으로 사용했던 한국소리문화의 전당과 전당내 대극장 소극장 국악당 등의 명칭을 공개적인 논의과정을 거쳐 바꾸겠다고 밝혔다.이를위해 도는 25일부터 8월13일까지 도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도민의견을 수렴하고 지역 문화예술단체에 공문을 발송, 전체건물에 대한 명칭과 대극장 및 소극장, 국악당 등의 새로운 이름을 공모키로 했다.도는 이와함께 내달초 행정부지사를 위원장으로 하고 예술계 학계 등 관련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명칭선정위원회를 구성, 내달 20일까지 새로운 이름을 확정할 계획이다. 도는 그러나 명칭변경에 따른 혼선을 방지하기 위해 오는 10월 열릴 소리축제 행사때까지는 변경된 명칭과 한국소리문화의 전당 명칭을 병행 사용키로 했다.
전라북도내 초등학교 여름방학이 7월16일부터 8월 31일 까지 실시되고 있습니다. 방학이 실시되면 학생들은 꿈과 희망에 부풀어 있으며 학교에 가지 않는다는 생각에 여러 가지 체험활동도 하고 못다한 공부도 보충하며 이웃친척도 찾아 볼 뿐만 아니라 다양한 취미활동을 해보겠다고 별려 그래도 보람있게 보낸 학생이 있는가 하면, 반면에 정작 방학을 맞이하면 자녀들은 규칙적인 생활이나 보충 공부 등이 기대했던 만큼 따라가지 못함을 보고 부모님들의 실망이 점점 커지는 경우가 있음을 학부모님들과의 대화에서 자주 느낍니다.이럴 때에는 자녀들에게 '일찍 일어나라' '∼해라'는 등의 말이 자주 나옴으로써 자녀와의 관계가 소원해지며 부모님들은 방학 중간쯤이면 어서 '개학날'이 와야 짐을 벗을텐데 하며 그날을 학수고대하게 되고 하루하루를 귀찮고 성가시게 개학날을 세는 일도 있다고 합니다.부모님들의 학교 생활이 이어지게 하는 자녀의 방학생활을 도와주는 세심한 배려가 있어야 하며 그것을 실천하도록 하는 권위자로서의 확인자가 아니라 형이나 누나, 동료, 친구와 같이 도와주는 마음에서 실천하도록 유도하고 격려하는 원칙과 기준이 있는 정을 듬뿍 주어야만이 가능하다는 전제 아래 귀여운 자녀들에게 몇 가지 도움 주는 방법을 제시합니다.가족들과 의논하여 학교생활이 이어지는 방학계획을 세웁니다. 아침에 일어나는 시간, 식사 시간, 공부하는 시간, 독서시간, 운동하는 시간, 잠자는 시간, 텔례비젼보는 시간 등을 가족과 합의하여 세우고 그 시간을 가족들 앞에서 힘주어 말하게(公言) 합니다. "응, 수돌이는 좋은 일일 생활 계획이기 때문에 멋진 방학생활이 될거야"하며 "수돌아 생활 계획을 큰 소리로 외쳐 봐" "만약 계획대로 지키지 못하는 날에 수돌이는 어떻게 할거지?","가족들 앞에서 큰 소리로 말해 봐" 수돌이는 여러 가지 대안을 이야기합니다." 어떤일이 있어도 지키겠어요". "가족들 앞에서 지키지 못한 이유를 말하고 그에 대한 일을 부여받아 실천하도록 하겠어요". "지키지 못한 시간만큼 일찍 일어나 운동을 하겠어요". 이러한 일련의 대화 활동은 가족들이 확약을 받음으로써 기준이 있는 합의하에 어떤 잘못된 행동을 지적할 수 있고, 자녀들이 스스로 일관된 행동을 하게 하는 기폭제가 될 수 있으며 자녀가 공언한 내용이기 때문에 자녀는 가족들이 어떤 말을 해도 수긍을 해야한다는 당위성이 있습니다 . 그리고 계속적으로 실천하는 행동을 할 때에는 그에 대응하는 보상을 가족회의에서 어떻게 하겠다는 유인책을 제시하면 기대하는 행동을 강화할 수 있어 더욱 좋습니다.다음은 효도 가정 체험활동을 적극적으로 실천하게 하는 일입니다. 부모님과 마주 대하는 시간이 어느 때 보다도 많은 시기이므로 이 기회를 포착하여 부모님을 정성을 다하여 모시는 도리의 생활을 그때그때 할 수 있도록 가족들 앞에서 공언(公言)을 하게 합니다.월요일에는 부모님께 안마 50번 해드리기, 화요일은 부모님 굳은살 만져드리기, 수요일은 부모님께 안기기, 목요일은 부모님이 하시는 일 도와 드리기금요일은 부모님의 신발 바르게 놓기, 닦아드리기, 토요일은 부모님과 대화하기(우리 가족의 버릇, 나와 부모님과 닮은 점 찾아보기,이럴 때 부모님이 자랑스러워요, 부모님 이럴 때 정말 속상하고 힘들어요,이야기 한마당 열기부모님 앞에서 노래부르기)일요일은 부모님께 효도 편지 쓰기 등을 합니다.이렇게 자녀들이 약속된 활동을 하고 있는지 부모님들께서는 확인을 해주고 그에 상응하는 격려의 말을 주어 자녀가 항상 그 어느 때 보다도 부모님의 따뜻함을 느끼게 함과 아울러 요일별 실천이 안 되는 경우에는 부모님의 엄격함도 보여주어야 할 것입니다. 그 외에도 방학동안에 과제 해결 등 여러 가지가 있겠으나 이러한 것들을 자녀한테 맡기고 방관하다가 잘 안될 때 꾸중하는 식으로 자녀를 대한다면 방학의 보람이 적습니다.자녀들이 학교 생활이 이어지게 하는 계획적인 방학 생활이 되도록 하고, 가정에서 부모님께서 하시는 일들을 직접 체험해 보는 기회를 갖도록 하여 평소에 몰랐던 집안 일이 얼마나 힘든가를 깨닫도록 함으로써 부모님의 고마움을 느끼는 효의 실천을 봄으로써, 방학의 보람과 즐거움을 자녀들에게서 얻을 수 있습니다.초등 학생 자녀를 둔 부모님들께서는 자녀 혼자 방학설계에 대한 다짐도 필요하지만 가족들 앞에서 공언(公言:큰 소리로 여러 사람 앞에서 힘주어 말함)하는 기회를 주어 확약 받음으로서 자녀가 자신과 약속한 것 뿐만 아니라 여러 사람 즉 가족들과 약속한 것이기 때문에 자녀들이 꼭 지켜야 한다는 당위성을 자각하고 이를 실천하려고 하는 행동화가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만일 실천 못할 경우 자녀와 부모간에 벌을 가해도 금이 가지 않는 합리성이 있습니다. 방학동안에 부모님들께서는 이러한 방법도 적용해 봅시다. / 김찬환 (전라북도교육청 초등교육과 장학관)
바이올린 교습이 대중화 됐으나 농촌 학생들에게 바이올린은 여전히 멀리 있다. 도시에서야 바이올린을 가르치는 학원이 곳곳에 있고 마음만 먹으면 개인 레슨도 받을 수 있지만 농촌 사정은 그렇지 않다. 바이올린 학원이 있는 것도 아니고, 개인 레슨은 더욱 어렵다.도시 학생들의 전유물로 여겨지던 바이올린 교습의 ‘성역’을 깨뜨린 농촌 학교가 있다. 전형적인 시골 소규모 학교인 남원 이백초등학교(교장 장위현)가 바로 그곳이다. 전교생이 55명으로 학년당 평균 학생수가 10명도 채 안되는 이학교에서는 전교생이 바이올린 교습을 받는다.바이올린 악기가 어떻게 생긴지 조차 몰랐던 이학교 어린이들이 지난 1학기부터 바이올린을 배우게 된 것은 학교재량 활동으로 바이올린 교습을 택하면서다. 농촌 가정의 어려운 사정을 감안해 악기부터 강사료에 이르기까지 모든 비용을 학교에서 부담했다. 바이올린 악기는 학생 2명당 1대꼴인 25대가 마련됐다. 학기중 교육은 두 학년씩 3파트로 나눠 파트별로 주당 2시간씩 이루어졌다. 문제는 강사 초빙. 바이올린 수강료가 1인당 보통 20만원씩인 현실을 감안할 때 우수 강사 초빙이 어려울 수 밖에 없었다. 학교측의 열성과 농촌 어린이에 대한 교육에 공감해 나선 강사가 서울시향과 협연 경력까지 있는 유정원씨. 남원 출신으로 바이올린을 전공한 유씨는 박봉을 마다하지 않고 고향 어린이들의 교육을 선뜻 맡았다.9명의 교원중 6명의 교원도 유씨로부터 레슨을 받으며 학생들과 호흡을 같이 하는 열성을 보이고 있다.바이올린 교습기간이 1년도 안되지만 콩쿨을 준비하는 학생이 나올 만큼 재능있는 학생도 발굴되고 있다.교사들과 협의로 바이올린을 택할 당시 여러 어려운 점 때문에 망설이기도 했다는 장교장은 “시골학교에서도 얼마든지 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방학중에도 학생들의 바이올린 교습은 계속될 예정. 학교측은 25일부터 2주간 매일 2시간씩 전교생을 대상으로 한 바이올린 교습을 통해 학기중 시간에 쫓겨 충분히 익히지 못했던 부분들을 보완하게 할 계획이다.이학교는 학생들의 무대 경험 쌓기 차원에서 방학중이나 늦어도 2학기중에 학생 발표회 무대도 가질 예정이다.
도내대학 IT관련학과 3개대학 2백 10명 증원2002학년도 도내 4년제대학 정보통신(IT) 관련학과의 입학정원이 2백10명 늘어난다.교육인적자원부가 23일 발표한 ‘2002학년도 대학 학생정원 조정결과’에 따르면 전국 1백62개 4년제대학의 내년도 입학정원은 32만2천5백79명(사범계·의약계열 제외)이다. 이는 올해보다 5천7백99명이 늘어난 것으로 이중 절반을 훨씬 넘는 3천3백55명이 정보통신 관련학과에서 증원됐다. 도내에서는 군산대 전자정보공학부 30명을 비롯, 전주대 정보기술컴퓨터 공학부 1백30명,서남대 컴퓨터정보학부와 전자정보통신공학부에서 50명씩 각각 모집인원을 늘리게 된다.한편 대입정원은 98학년도 2만2천9백35명을 고비로 99학년도 5천6백45명, 2000학년도 3천1백70명, 2001학년도 2천3백70명으로 줄어들었으나 2002학년도에 전년도의 2배이상 늘어나게 됐다.이에 따라 아직 확정되지 않은 사범계, 의약계열 증감분과 산업대 정원 변동 예상분을 감안한 내년도 전국 대학입시 경쟁률은 올해 1.63대1보다 낮은 1.52대 1 정도가 될 전망이다.정보통신 업체 모집... 우석대 창업지원센터우석대 정보통신 창업지원센터에서는 정보통신분야의 소프트웨어 개발 업체로 창업한지 2년 이내의 기업 또는 예비 창업자를 대상으로 입주업체를 모집한다.서류접수는 25일까지며 26일 면접심사를 거쳐 입주대상 업체를 선정하게 된다.입주업체에게는 통신망과 PC·프린터·사무기기·기숙사제공등의 시설설비지원과 함께 경영및 기술지원의 혜택이 주어진다.또 대학측으로부터 교수와 대학원생등 우수한 인력자원의 지원도 받을 수 있다.노인대상 효도교실.. 원광대 사회교육원원광대 사회교육원에서는 전라북도평생교육정보센터의 지원을 받아 평생학습 프로그램으로 ‘효도교실’을 운영한다. 60세이상의 익산시민을 대상으로 다음달 20일부터 29일까지 하루 4시간씩 총 30시간동안 실시되는 이번 무료 효도교실에서는 한방과 노인건강을 비롯, 도예교실·선체조·컴퓨터 활용교육등이 실시된다.
21세기 대학발전계획을 꾸준히 추진해 온 전북대가 정부의 교육개혁 의지에 부응, 대학 경쟁력 강화에 속도를 더하고 있다.수학능력시험 제도 개선과 학생선발권 대학일임등을 골자로 한 대입제도 개선안이 예고된 가운데 최근 객관적 평가를 받아낸 교육의 질적 우수성과 폭넓은 국제교류 활동을 토대로 비교우위 분야를 중점 육성하겠다는 계획이다.김계환 기획연구실장은 “지역거점대학으로서 도민과 함께 지역사회 발전에 앞장설 계획”이라며“새만금 환경문제와 일자리 창출등 현안 해결에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해 낼 것”이라고 말했다.김실장은 또 다른 대학보다 월등히 많은 외국인 학생에 대해 “세계 각국에 한국을 제대로 이해시킬 수 있는 효과적 방법”이라며“국가적 차원에서 외국인 학생및 연구원을 위한 특별 프로그램을 더욱 활성화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활발한 국제교류세계화시대, 18개국 43개 대학과 자매결연 협정을 체결한 전북대는 교수와 학생·학문교류등의 분야에서 뚜렷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올 4월말 기준 이 대학에 등록된 외국인학생및 연구원은 1백69명으로 지방국립대중 가장 많은 수다. 수도권 사립대에 등록된 외국인 학생수는 고려대가 2백50여명, 연세대가 1백10명정도. 이들 외국인 학생과 연구원들은 재학생들의 면학분위기 향상에도 자극이 되고 있다.이처럼 많은 수의 외국인을 유치하기 위해 실시중인 제도는 지난 99년부터 시작된 박사후 연구과정(post doc.)과 외국인 장학연구생 초청 프로그램.박사후 연구과정 프로그램은 매년 50명 내외의 국내·외 신진 우수연구인력을 확보, 연구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한 사업으로 연구원 1인당 월 2백만원 정도를 지원하고 있다. 특히 캠퍼스 국제교류 활성화 차원에서 운영하고 있는 ‘외국인장학연구생(IFR·International Fellowship Research)’프로그램은 국내 대학 관계자들로부터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우리나라에 대한 이해를 증진시키기 위해 대학 정규과정을 마친 외국 학생들을 1년간 초청, 교수의 연구보조원으로 활용하는 이 제도는 지난 99년부터 해외 자매결연대학을 중심으로 실시되고 있다.첫해 중국과 베트남·몽골·방글라데시·필리핀등 동남아시아 5개국에서 9명이 선발됐으며 지난해 9월부터 이달까지 진행된 제2기 과정에서는 일본·러시아·헝가리·나이지리아등 동구권과 아프리카지역까지 대상국가를 확대, 11개국에서 18명의 학생이 참여했다.학교측은 대부분 대학원과정 학생들로 구성된 이들 연구생들에게 기숙사비와 한국어 교육훈련비·생활비·왕복항공료 지급등의 파격적인 대우를 하고 있다.김민호 국제교류부장은“중국과 러시아·폴란드등 상대 대학에서 같은 조건으로 전북대생들을 초청하겠다고 제의,국제교류 폭이 그만큼 넓어지게 됐다”며“올 하반기에도 10여개국서 25명 정도의 연구생을 선발,초청할 방침”이라고 밝혔다.또 세계화 추세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세계교육기행과 자매결연대학 언어연수·BK21사업단 해외연수·교비 유학생·단기교환학생 지원등 다양한 해외연수·유학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특히 단기교환 학생의 경우 해외 자매결연대학에서 각종 특혜속에 수업을 받고 학점취득까지 가능, 재학생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차별화된 입시홍보전북대는 고교생들에게 대학의 참모습과 위상을 제대로 알리기 위해 적극적 홍보전략을 추진하고 있다.우선 지난 4월부터 기존의 입시홍보 전략을 한차원 높인 ‘진학정보회원제’를 운영, 5천여명의 고교 3학년생들을 회원으로 확보해놓고 E메일 서비스와 함께 대학 소식지·소개책자·입시정보등을 담은 DM(Direct Mail)을 수시로 발송하고 있다.공급자 위주가 아닌 수요자 중심의 홍보로 전환돼야 한다는 것이 홍보부장 송정기 교수의 주장이다.대학측은 또 기존의 입시설명회가 학생들만을 대상으로 한 일회성 행사에 그쳤다는 판단에서 올해부터는 진학정보회원 또는 참가 희망자를 대상으로 ‘학부모와 함께 하는 입시설명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수시모집을 위한 설명회는 오는 11월9일께, 정시모집 입시설명회는 11월 27∼29일 전북대 문화관에서 열린다.이와함께 전북대는 도내 초·중·고생들에게 대학의 주요시설을 개방하는 테마학습및 체험학습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으며 동문교수와 재학생들의 모교방문, 입시홍보팀의 상담활동등을 통해 우수학생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전북대는 지금전북대는 최근 대학교육 개혁부문의 뚜렷한 성과와 질적 우수성을 검증받아 지방 국립대의 성장모델이 되고 있다. 우선 지난해 아시아위크(Asiaweek)지가 실시한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대학평가에서 43위를 차지했으며 같은해 교육부 주관의 교육개혁 내부혁신 평가에서도 최우수대학으로 선정돼 국내 10개 주요 지역거점대학중 유일하게 35억원이라는 특별재정을 지원받았다.대학 내·외부에서 개혁의 당위성이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전북대의 위상을 대변해 준 결과다.또 정책연구팀제 운영과 보직교수및 대학본부 인원축소등을 단행, 행정효율화를 꾀했으며 교육내실화를 기치로 강의실 현대화 사업에도 주력하고 있다.이밖에 계열별 우수신입생들에게 졸업때까지 등록금을 전액면제해 주는등 학생들의 장학금 수혜율과 수혜금액을 확대, 전체학생의 44.4%가 장학혜택을 받으면서 수업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2002 전북대 입시전형 개혁전북대는 2002학년도 입시에서 수시모집으로 일반학생 8백59명과 특기자 68명,독자적 기준 4백34명등 1천5백71명을 선발하고 정시모집에서 2천9백67명을 뽑는다. 또 입학정원외로 재외국민과 외국인전형 81명과 농어촌특별전형 1백29명등 2백10명을 별도로 선발한다. 수시모집은 고교수업 정상화를 위해 1학기중에는 실시하지 않았으며 수능시험 이후인 오는 11월13일부터 15일까지 원서를 접수, 11월22일 면접시험을 치르게 된다. 수시모집 응시자의 경우 수능성적은 반영하지 않지만 모집단위별로 정한 최저 수학능력 기준 이상의 점수를 받아야 한다. 정시모집 모집군별로는‘다’군에 속해 있으며 오는 12월11일부터 3일간 원서를 접수, 2002년 1월22일∼23일 면접과 실기고사를 치른후 2월2일 합격자를 발표한다. 전형방법은 학생부성적 5백점과 수능 4백점, 면접고사 성적 1백점을 반영하고 예체능계 지원자에 대해서는 실기고사를 별도로 치른다. 200학년도 전북대 입시전형의 가장 큰 특징은 수시모집에서 교과성적 우수자와 독자적기준에 의한 학생선발 범위를 크게 확대했다는 점이다. 이 대학 입시관계자는 “올 수능시험은 예년에 비해 난이도가 높아져 정시모집에서 큰 혼선이 예상되므로 수시모집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며“자신의 능력과 적성·장래 희망등을 고려, 대학측 전문가들과 상담을 통해 진로를 결정하는 것도 효과적”이라고 밝혔다.
Did you make a hotel reservation for tonight?오늘밤 주무실 호텔 예약은 하셨습니까?A: Did you make a hotel reservation for tonight?B: Yes, I did.예, 했습니다.A: Where are you staying?어디에서 머무실 예정입니까? B: I'm staying at the Palace Hotel.팰리스 호텔에 머물 예정입니다.외국 손님을 공항에서부터 따뜻하게 영접했을 때 그들은 정말 고마워 할 것입니다. 따라서 외국 손님이 오는 비행기편과 시간을 사전에 확인하여 공항으로 마중을 나가 영접을 하고, 또한 그들이 한국에 체류하는 동안 호텔을 잡아 두는 것은 사업의 기본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keep, reserve, retain, withhold는 모두 소유의 상태를 나타냅니다. keep는 가장 일반적으로 쓰이는 단어이며, retain은 keep보다 격식을 차린 말이지만 모두 계속적으로 소유한다는 뜻입니다. 위의 대화에 쓰인 reservation의 동사형인 reserve는 미래의 사용이나 앞으로 있을 기회 따위를 위해 따로 두거나 잠시 보류한다는 뜻입니다. withhold는 일반적으로 완전히 유보한다는 뜻이 담겨 있습니다.< 기억해 둘 만한 표현들 >* We've arranged for your room at the Hilton Hotel.힐튼 호텔에 방을 예약해 두었습니다.* How far is it to the Hilton Hotel?힐튼 호텔까지는 얼마나 멉니까?* We'll pick you up at 9:00 a.m. tomorrow.내일 오전 9시에 모시러 오겠습니다.
‘낭만적인 수변무대를 기대하세요.’ 여름하늘이 그대로 내려앉은 덕진호반에서 흐드러진 연꽃향기와 전주지역 예술인들의 솜씨가 어우러지는 제8회 전주연꽃예술제가 시민들을 맞는다.‘연꽃에 추억을 담아’를 주제로 전주예총(회장 진동규)이 주최하고 전주시와 전북도가 후원하는 이번 행사는 오는 27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일주일간 덕진공원일대에서 열린다.특히 올해는 최근 일반에 공개된 음악분수와 수중무대를 통해 낭만적인 공연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를 위해 전주예총은 이번 프로그램 가운데 백미로 꼽히는 안동·전주 연꽃분수대음악회와 연극공연을 덕진공연 수변무대에서 연다. 첫째날인 27일 오후 8시에는 안동음악협회와 전주음악협회가 공동으로 마련한 ‘가곡의 밤’이 한여름밤의 선율을 선사한다. 전북대실내악단이 요한스트라우스 2세의 ‘박쥐서곡’‘비인숲속의 이야기’등을, 안동대 손향숙교수와 권오규교수는 ‘그리운금강산’‘그리운마음’등 아름다운 가곡을 들려준다.28일 오후 8시에는 극단 명태(대표 최경성)가 이미지연극인 ‘뫼로가는 손수레’를, 극단 하늘(대표 조승철)은 흥보전을 패러디한 ‘흥보가 기가막혀’를 무대에 올려 덕진공원을 찾은 시민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전한다. 이와함께 미술협회, 문인협회, 음악협회, 미술협회 등 전주예총 각 분야의 예술인들이 개막공연(27일 오후 4시30분)을 비롯해 제3회연꽃주부가요제(29일 오후 4시), 조충익·이유라부채연꽃그림전(전북예술회관), 야외조각전(덕진공원) 등을 마련한다. 또 전주예총과 자매결연을 맺은 안동예총의 주선으로 안동하회별신굿탈놀이가 초청되고 ‘민속놀이 참 재미있어요’(28일∼29일)와 ‘연꽃과 차의 만남’(28일-29일, 덕진공원), 키다리 삐에로와 요술풍경(28일 덕진공원), 은빛 한마당(28일 덕진공원 특설무대), 연꽃 속에 피어난 시의 향기(29일 특설무대), 효도사진 무료촬영(28일∼29일) 등의 이벤트도 다채롭게 열린다.연꽃과 함께 하는 이번 예술공연무대와 다양한 이벤트들은 전주예총의 10개 협회가 1년동안의 작업을 모아 마련하는 자리. 시민들에게는 무더위도 식히면서 특별한 감상과 문화체험의 자리를 선사한다.
군산 선유도 해역서 조선시대 유물 220점 추가 발굴
[안성덕 시인의 '풍경']까치밥
아트컴퍼니 두루 '런어비스', 뮤지컬 불모지 전북에서 전 회차 전석 매진
사라지는 것의 쓸쓸함과 공허함…박찬웅 사진전 제35보병사단
그림에 정신을 담아내다... 미술관 솔, '해강 김규진․보정 김정회 사제 전'
장애와 비장애를 넘어 전하는 '조화와 공존'⋯관현맹인전통예술단, 아리랑 세상에 울리다
군산 영광선교합창단, 스승‧제자가 함께하는 정기음악회 '호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