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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단법인 세계서예 전북비엔날레 조직위원회는 28일 오전 도청회의실에서 제2차 집행위원회를 열고 2001년도 행사계획안을 심의, 확정했다. 이날 집행위에서는 내년 행사 주제를 ‘線으로 넘어 合으로’로 결정하고 내년 10월 한달동안 소리문회의 전당과 강암서예관, 전북대 삼성문화회관 등에서 열기도 결정했다. 세계 25개국의 대표작가등 모두 7백여명의 작가가 참여하는 내년 서예비엔날레는 본전시를 비롯해 2개의 특별전, 13개의 부대행사와 개막행사 등으로 열린다. 내년 서예비엔날레의 주제 ‘線으로 넘어 合으로’는 전통적인 線중심, 붓글씨 중심, 서예도구의 중심, 서예범주 중심의 서예의 선과 경계를 넘어 21세기적 조형언어로서의 새로운 형식과 방향을 추구해 보자는 의미가 담겨있다. 세계서예의 현상을 보여주고 아울러 세계서예의 미래를 가늠해볼 본전시에는 각국의 대표작가(국내 45명, 국외 45명) 90명이 참여하게 된다. 특별전은 세계의 문자예술전, 국제문자각전 등이며 부대행사로는 △현대일본서예전 △연하장 서예전 △오늘의 전북서예 △아름다운 전북展 △서예술의 실용화전 △기념공모전 △천인천자문전 △관람객 작품전 △작가와의 만남 △만법귀일(영상휘호) △현장시범 휘호 △국제서예학술대회 △동아시아 문화포럼 등이다. 관련행사로는 석전 황욱전, 강암 송성용전, 완판본전 등 지역의 서예술을 전세계에 알리는 기획도 함께 마련된다.
-교회개혁과 정체성 찾기 위한 행사-교회갱신위한 목회자 워크샵, 기독여성 종교개혁기념 심포지엄, 기독청년사회봉사단 조직을 위한 워크샵 등 행사 잇따라종교개혁주일(29일)을 맞아 목회자를 비롯한 기독교인 스스로 회개하고 거듭날 것(更新)을 다짐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목회자와 기독청년, 기독여성단체 등으로 구성된 전북기독교사회선교협의회(상임대표 백남운목사)가 제1회 종교개혁제를 연다. 최근 교회세습과 교회재산 사유화문제 등으로 사회적 물의를 빚고 있는 교회의 모습을 돌아보고 목회자와 청년, 여성 등이 교회내 각자의 위치에서 교회갱신을 위해 실천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 바른 기독교인의 역할을 감당하겠다는 것이 종교개혁제를 여는 취지다. 전북기사협 백남운목사는 “세상을 심판하고 도덕적 기준이 되어야 할 교회가 세상의 심판 대상이 되어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고 있는 것을 회개하고 교회를 바로세우기 위한 대안들을 모색하기 위해 종교개혁제를 여는 것”이라고 소개했다.30일 오후 4시 전주효자동교회에서 여는 예배로 시작하는 종교개혁제는 11월 4일까지 교회갱신을 위한 목회자 워크샵과 심포지엄 등 다양한 행사로 꾸려진다. ‘정의와 평화, 섬김과 나눔을 여는 교회로’를 주제로 하는 종교개혁제 여는 예배에서는 홍성현목사(기독시민사회연대 공동대표)가 설교한다. 전북목회자정의평화실천협의회(회장 소수용목사)가 개최하는 교회갱신을 위한 목회자 워크샵도 30일 오후 5시 전주효자동교회에서 열린다. ‘교회갱신 그 대안을 찾아서’를 주제로 세운 목회자 워크샵에서는 ‘교회갱신의 필요와 그 제도적 대안에 대하여’(기장 생명선교연대회장 박종열목사), ‘평신도가 바라보는 교회갱신’(김제 영암교회 하연호장로), ‘작은교회 목회와 지역선교의 대안찾기’(부천새롬교회 이원돈목사) 등을 주제로 발제한다.기독살림여성회와 전주지구기독청년협의회도 각자의 위치에서 실천할 수 있는 교회갱신방안을 모색한다.기독살림여성회(회장 황은영)는 11월 4일 오후 2시 전주중앙교회에서 제1회 기독여성 종교개혁기념 심포지엄을 연다. ‘교회갱신과 교회여성의 지위와 역할’을 주제로 하는 기독여성 심포지엄에서는 교회내 여성의 성평등문제를 집중 조명할 계획이다.‘교회내 성평등의 성서적 근거’와 ‘교회갱신과 교회여성의 지위와 역할’등에 대해 짚어본다.전주지구기독청년협의회(회장 이명교)도 11월 3·4일 전주유스호스텔에서 기독청년사회봉사단 조직을 위한 워크샵을 열 예정이다.교회의 사회복지역할을 진단하는 심포지엄도 열린다. 기독교사회복지연대 준비위원회도 종교개혁제가 열리는 기간중 31일 오후 시 전주시의회 간담회장에서 ‘교회본질 회복운동과 기독교 사회복지의 역할’을 주제로 한 심포지엄을 연다.
전라북도가 주최하고 전북여성장애인 연대가 마련하는 전북 여성장애우 한마당과 장애아동가족운동회가 28일 오전 10시부터 전북장애인종합복지관에서 열린다.‘장애와 정신건강’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 행사는 개회식에서 이어 특강(채은하 한일장신대 교수·조홍철 Mom 클리닉 정신과 의사), 축하공연 등의 행사로 열린다.
-시부문 이민영, 산문부문 모임득 장원 전북여성회관이 주최하는 제28회 전북여성백일장대회 장원에 시부문 이민영씨(전주시 삼천동)의 ‘항아리’와 산문부문 모임득씨의 ‘들길에서’가 각각 수상작품으로 선정됐다. 우수상에는 문정애씨(익산시 모현동)의 ‘단지 여자라는 이유 때문에’, 고미옥씨(전주시 인후동)의 ‘항아리’, 입선에 이명심씨(익산시 영등동)의 ‘그날’, 이금주씨(전주시 삼천동)의 ‘그날’이 각각 수상자로 선정됐다.
중독(中毒) 걸릴 중(中), 독 독(毒) 독에 걸렸다는 의미로, 생체가 음식이나 약물의 독성에 치여서 기능 장애를 일으키는 일 우리 나라 청소년들의 11%가 인터넷 중독 증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다.인터넷 때문에 숙제나 학과 공부를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잠도 제대로 못 잔다고 한다. 인터넷의 부정적 측면에 대한 진지한 논의가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中'이 '가운데'라는 의미만으로 쓰이는 것은 아니다. '안' '속' '사이' '범위' '진행' '중용' 그리고 '걸리다' '맞다'는 의미로도 쓰인다. 흉중(胸中)에서는 '안' '속'이라는 의미이고, 중간(中間)에서는 '사이'라는 의미이며, 복중(伏中)에서는 '범위'라는 의미이다. 그리고 작업중(作業中)에서는 '진행'이라는 의미이고, 목표에 정확하게 들어맞음을 적중(的中)이라고 할 때의 '중'은 '맞다'는 의미인 것이다. 서로 반대되는 두 성질의 어느 쪽도 아닌 중간의 성질을 '중성(中性)'이라 하고, 지나치거나 모자라지 않고 떳떳하며 알맞은 상태나 정도를 '중용(中庸)'이라 하며, 술에 취하여 있는 동안을 일러 '취중(醉中)'이라 한다. 사물의 중심이 되는 중요한 부분이나 자리를 '중추(中樞)'라 하고, 말이나 글의 중간을 줄이는 것을 '중략(中略)'이라고 한다. "중야양부중 재야양부재 고인락유현부형야(中也養不中 才也養不才 故人樂有賢父兄也)"라는 말이 있다. 중용의 덕이 있는 사람이 중용의 덕을 갖추지 못한 사람들을 가르치고 재주 있는 자가 재주 없는 사람을 가르친다. 그러므로 세상 사람들은 중용이 있고 재주가 있는 현명한 부형(父兄)의 존재를 기뻐한다는 의미이다.
아시아―유럽 정상회의 제3차 회의가 서울에서 21일 성공리에 폐막됐다. 세계 GDP의 절반을 차지하는 25개국 정상들이 서울에 모였다는 사실 하나로도 우리에 있어서는 역사적인 하나의 큰 사건이었다. 각종언론에서는 이번 회의를 통해서 한반도 평화에 관한 서울선언을 채택한 것과 그 동안 느슨한 대화체로 출발했던 것을 포괄적인 협력체로 발돋음 하는 토대를 마련한 것등을 성과로 들고 있다. 우리나라는 그동안 「분단의 갈등속에 있는 나라」라는 부정적 이미지가 강했는데 이번 아셈회의를 계기로 새로운 이미지를 심게하는 좋은 계기가 되었다. 무엇보다 서울선언을 통해 유럽과 북한의 관계개선이 촉진되었다는 점은 남북관계 진전에 긍극적인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할 수 있다. 특히 밖에서 우리를 바라보는 눈과 우리가 밖을 바라다보는 시야를 넓히는데 상당한 역할을 했다. 지금까지는 우리 나라의 대외관계는 많은 나라와 수교를 맺고 있지만 미국ㆍ일본ㆍ중국 등 몇몇나라와 밀접한 관계를 형성해 왔기에 이번처럼 유럽의 정상이 한국으로 몰려온 적이 없었다. 이는 우리나라의 위치가 세계에 드러나고, 세계의 주인으로 그 역할이 부여되는 일이라 생각한다. 무슨일이나 주인의 심경이 됐을 때 모든 일에 앞장서고, 불평도 없으며, 적은 일이나 큰일이나 간에 전체를 생각하며 살게된다. 특히 원불교인이라서 그랬는지 신문이나 방송등을 통해 눈에 들어오는 것은 아셈의 상징마크였다. 둥그런 원모양에 금색과 은색이 마주하고 중간에 점선으로 연결된 상징마크는 인상적이었다. 둥그런 원은 지구촌을 상징하고, 금색과 은색은 21세기를 나타내며, 중간을 이어주는 점선은 동서화합을 상징한다 했다. 아셈의 상징 마크야말로 21세기 지구촌의 주인이 되기 위해서는 어떻게 나아가야 할것인가를 제시해준 표상이라 생각한다. 유럽-아시아 정상들의 모임도 결국은 인류가 나아갈 바를 찾아서 협력과 화합의 길로 나가기 위함이다. 원불교 2대종법사 정산종사는"이 세상에서 제일 가는 기술은 화합이라며, 세계평화는 한 사람 한 사람의 화하는 마음에서부터 이루어지고, 화하는 마음이 곧 세계평화의 기점이 된다" 하였다. 아직도 지구촌 곳곳에서는 원한과 갈등으로 투쟁의 길을 가고 있는 아타까운 일이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다. 하나의 지구촌을 향한 주인된 마음이 되어 모두가 평화의 세상에서 살아 가기를 염원한다./이도전 교무(원불교 중앙총무 교육부)
지역 석제품을 널리 알리기 위한 제3회 돌문화 축제가 27일부터 이틀 동안 대한광업진흥공사에서 열린다. 돌문화 축제 제전위원회가 주최하고 대한광업진흥공사 익산사업소가 주관하여 개최되는 이번 축제에서는 선조들의 탁월했던 손 솜씨를 재현함과 동시에 돌다루기 등 다채로운 행사가 열려 돌문화를 새롭게 창출하는 계기로 평가되고 있다. 올해 세번째로 열리는 돌문화 축제는 지난 16일부터 시작된 석제품 전시회를 비롯 판매, 그리고 전국적 명성을 얻고 있는 석공예 명장들이 대거 참여한 가운데 돌조각 경진대회가 펼쳐지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행사 마지막날인 28일에는 우리 고유의 전통문화인 돌다루기 솜씨를 그대로 재현 하는 돌다루기 놀이가 열리는데다 돌 조각 경진대회 시상식, 그리고 KBS전국 노래자랑이 펼쳐진다. 한편 대한광업진흥공사 익산사업소는 가뜩이나 어려운 지역 석재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돌문화 축제를 전국적 행사로 끌어올릴 계획인데다 익산 석제의 옛 명성을 되찰수 있도록 해나갈 방침이다.
That's exactly what I was going to say. 그게 바로 내가 말하려던 바야. A: Kerry, you look beautiful today. 케리, 너 오늘 무척 아름다워 보이는데. B: That's exactly what I was going to say.C: Well, thank you both. 그래, 둘 다 고마워. A+B: You're welcome. 천만에. 계절이 바뀌는 기간에는 사람들이 평소와 다르게 보일 때가 많습니다. 그것은 새로운 옷들을 꺼내서 입기 때문이지요. 이럴 때 가볍게 던져주는 칭찬 한마디는 칭찬 받는 사람의 기분을 하루 종일 즐겁게 해 주기에 충분할 것입니다. 예쁜 옷 등을 보았을 때 칭찬하는 표현으로는 위의 예 "You look beautiful today."나 "Good gracious!", "Fantastic!", "Splendid!"등을 쓰시면 됩니다.'exactly'는 규칙, 수량, 무게, 사실 따위를 엄밀한 기준으로 삼아 '정확하게(accurately)'라는 뜻입니다. 위의 예처럼 피수식어가 의문사일 경우에는 그 뒤에 오는 것이 보통입니다. < 기억해 둘 만한 표현들 > * Spare my blushes. 너무 치켜세우지 마세요. * She is exactly the same as before. 그녀는 예전과 조금도 다르지 않다. * Repeat exactly what he said. 그가 한 말을 그대로 되풀이해 보세요.
I'll go along with you on that idea. 나도 그 생각에 찬성해. A: I think we should buy Susan some flowers. 우리 수잔에게 꽃을 좀 선물해야 겠어. It's her birthday today. 오늘이 그녀의 생일이야. B: I'll go along with you on that idea. Here's some money. 자 이 돈 받아. A: Great. I'll go to the flower shop this afternoon. 좋아. 오늘 오후에 꽃집에 갈거야. B: Okay. 좋아. "선물의 흠을 잡지 마세요."라는 표현을 영어로는 "Don't look at gift horse in the mouth."라고 합니다. 직역하면 "선물로 받은 말의 입을 들여다보지 마라."라는 뜻인데, 옛날에 말을 사고 팔 때 말의 이빨 개수를 세어보면 그 말의 나이를 알 수 있었다고 합니다. 따라서 속지 않고 말을 사기 위해서는 말의 입 속을 들여다보아 이빨의 개수를 세어보았다고 합니다. 이 표현은 여기에서 유래한 표현이지요. 'go along'은 가다, 계속하다, 해나가다(move along, continue, proceed)라는 의미 외에 종종 with를 수반하여 찬성하다, 동조하다(agree, concur)라는 뜻을 나타냅니다. < 기억해 둘 만한 표현들 > * He was forced to go along with our plan. 그를 우리 계획에 따르게 했다. * Would you like anything special on the cake? 케이크 위에 특별히 뭐라고 써 드릴까요? * Yes. Make it "Happy 29th birthday to my wife." 네. "내 아내의 스물 아홉 번째 생일을 축하함"이라고 써주세요.
- 전주국제영화제, 제2기 디지털 필름 워크숍 개강 -두달동안 기초부터 실제 제작과정까지 전주국제영화제 제2기 디지털 필름 워크숍이 걸음마를 시작했다. 전주국제영화제 조직위가 지역영화인력을 양성하고 영화제작 기반조성을 위해 올해초 처음으로 개설했던 디지털 워크숍이 두번째 강좌를 열었다. 지난봄 제1기 워크숍을 통해 모두 6편의 단편영화를 제작, 영화제 기간동안 상영하기도 했던 전주국제영화제는 두번째 강좌에서 참여의 폭을 넓히고 기초과정과 전문과정으로 나눠 개설했다. 이번 디지털 워크숍에 참여하는 수강생은 공무원, 학생, 주부 등 40여명. 지난 25일 오후 7시 대우빌딩 17층에서 첫 강의를 시작한 열린 강좌(기초반)는 ‘기초 비디오 카메라 사용법’과 ‘디지털 영화알고 보기’등의 강좌로 두달여동안 진행된다. 이날 첫 강의에서는 백제예술대학 민성욱교수(전 전주국제영화제 사무국장)가 ‘영화제작의 제작과정의 이해’를 주제로 강의에 나섰다. 오는 12월 말까지 진행되는 디지털 워크숍은 매주 수요일 오후 7시부터 두시간동안 진행되며 제작현장에서 활동하고 있는 촬영감독 등이 강사로 참여한다. 올 연말께 개설될 예정인 전문강좌는 정원 30명으로 이력서와 단편 시나리오를 제출해야 한다.
-전북여성영화제 폐막식과 함께 마지막 상영 10월의 마지막 주말을 덕진공원 야외상영장에서. 지난 주말을 끝으로 막을 내릴 예정이었던 전주국제영화제의 토요영화마당이 제2회 전북여성영화제 축하의 의미를 담아 이번주 ‘글랴디에이터’를 상영한다.28일 오후 7시 덕진공원 야외상영장에서 열리는 전북여성영화제 폐막식에 이어 상영되는 영화 ‘글래디에이터’는 올여름을 가장 뜨겁게 달궜던 영화.‘라이언 일병구하기’를 연상시키는 초반 10여 분에 걸친 게르만족과의 전투 장면, 웅장한 콜롯세움에서 벌어지는 검투장면, 완벽하게 재현된 고대 로마의 모습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는 작품. ‘십계’(56), ‘벤허’(59), ‘클레오파트라’(63), ‘로마제국의 몰락’(64) 등을 잇는 서사극. 1억달러를 투자한 드림웍스·유니버설 영화사와 리들리 스콧 감독은 디지털 특수효과와 신식 대사로 ‘업그레이드된 서사극’을 보여준다.
표창장(表彰狀) 나타낼 표(表), 나타낼 창(彰), 문서 장(狀) 남의 공적(功績)이나 선행(善行)을 세상에 드러내어 밝히는 문서 흔히 ‘거죽 표(表)’라고 한다. 거죽으로 드러난 면 그러니까 겉면을 ‘표면(表面)’이라 하고, 겉면에 기록하는 것을 표기(表記)라 하며, 마음이 음충맞아 겉과 속이 다름을 ‘표리부동(表裏不同)’이라 한다. 다른 글자와 마찬가지로 ‘表’도 ‘겉’이라는 의미만 있는 것은 아니다. 의견이나 감정 따위를 드러내어 나타낸다는 ‘표현(表現)’, 사회에 널리 드러내어 밝힌다는 ‘발표(發表)’에서는 ‘나타내다’는 의미이고, 학식과 인격이 높아 모범이 될 만한 사람이라는 ‘사표(師表)’에서는 ‘모범(模範)’이라는 의미이며, 그림으로 그리어 나타내는 표를 가리키는 ‘도표(圖表)’에서는 ‘전체를 한 눈에 쉽게 볼 수 있도록 꾸며놓은 문서’라는 의미이다. 출병(出兵)에 임하여 그 뜻을 임금에게 올리던 글, 또는 제갈량이 출진에 앞서 임금에게 바치던 상주문(上奏文)을 ‘출사표(出師表)’라고 하는데 이 때의 ‘표(表)’는 ‘문체 이름’이다. ‘狀’은 ‘문서 장’ ‘형상 상’이다. 고발장(告發狀) 신용장(信用狀) 초대장(招待狀) 연하장(年賀狀) 위임장(委任狀)에서는 ‘문서’라는 의미를 지니면서 ‘장’으로 발음하지만, 형상(形狀) 상황(狀況) 상태(狀態)에서는 ‘형상’이라는 의미를 지니면서 ‘상’으로 발음한다. “표리산하필무해야(表裏山河必無害也)”라는 말이 있다. 산과 강을 앞뒤로 하면 틀림없이 해로움이 없다는 의미로, 뒤에 산을 등지고 앞에 강물을 두른 그런 천연의 요새(要塞)라면 나라가 항상 편안하고 태평할 것이라는 말이다.
-여성영화의 활력 위해 다양한 방안 모색해야 -영화평론가 변재란, 전북대 조화림교수 등 발제 여성영화에 대한 진지한 고민을 담아내는 자리가 마련된다. 제2회 전북여성영화제의 일환으로 열리는 포럼이 27일 오후 2시부터 전주시청 강당에서 열린다. 포럼의 주제는 ‘전북영상도시로의 발전을 위한 여성영화와 여성 인력에 대한 탐구’. 여성영화의 과거와 현주소를 파악하고 여성영화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로 서울과 지역에서 영화제작 현장이나 영화평론 활동에 참여하고 있는 영화인들이 함께 참여한다. 첫번째 발제자인 영화평론가 변재란씨는 ‘한국사회에서의 여성관객과 영화’을 , 전북대 조화림교수(불문과)가 ‘지역의 문화적 현실과 여성영화인력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두번째 발제에 나선다. 변씨는 발제문에서 “그동안 연구가 영화관객에 대한 연구보다는 텍스트 중심으로 이뤄졌다”고 전제한뒤 한국영화사에 여성관객의 의미는 각별하다고 밝혔다. 특히 90년대 초반부터 우리영화산업의 발전과 함께 시작된 관객에 대한 각종 연구와 조사작업에서 여성관객이 두터운 층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변씨는 “현재 한국영화의 소비행위에서 상당한 역할을 하고 있는 여성관객의 위치를 드러내고 이를 통해 영화인들이나 정책입안자들이 여성영화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는 계기가 되길 바라는 것이 이번 연구의 목적”이라고 밝혔다. 전북대 조화림교수는 지역의 문화적 현실을 바탕으로 지역 여성영화의 활로를 찾는 방안을 제시한다. 한국영화에서의 여성영화와 여성인력을 시대별로 소개한 조교수는 “50∼60년대 전주가 한국영화의 메카였으며 올해 전주국제영화제가 열리는 등 지역민들의 영화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해부터 시작한 전북여성영화제와 전주국제영화제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방향찾기 등 지역 여성영화 활성화 방안을 제시했다. 조교수는 고교와 대학의 영화모임에 대한 지자체의 지속적인 관심, 영화제작 기자재의 대여와 제작비 지원, 대학의 여성학 강의를 영화제작과 연계시키는 방안 모색, 여성영화인들의 연대와 정보교환을 위한 네트워크 구성 등을 제안했다. 발제에 이어 자유토론시간에는 전주대 이재현교수(문화평론가)의 사회로 민성욱교수(백제예술대학·전 전주국제영화제 사무국장), 이혜경(여성문화기획 대표), 주유신씨(영화평론가) 등이 참여한다. 한편 지난 24일 개막한 전북여성영화제는 군산, 익산, 전주 등 도내 5개 도시 순회상영화을 벌이고 있으며 오는 28일 오후 7시 덕진공원 야외 상영장에서 폐막식을 가질 예정이다. 이날 폐막식에는 올해 처음으로 열린 제2회 전북여성영화제 단편영화부문 수상작품을 발표하고 시상식을 가질 예정이다.
- 군산부부합창단 정기연주회음악을 사랑하는 부부들의 모임으로 각 교회의 성가대원 및 지휘자들로 구성된 군산부부합창단(단장 박충웅)이 지난 99년 3월 창단한 이후 5번째 연주회를 실시, 눈길을 끌고 있다. 군산부부합창단은 30일 오후 7시30분 군산시민문화회관에서 정기연주회를 갖는다. 이날 선보일 곡은 그리움등 한국가곡, 외국곡, 애창가요, 성가곡등이다. 이 합창단은 창단이후 매주 목요일 저녁 군산시 조촌동 원우아트홀에서 합창연습등 취미활동을 통해 화목한 가정생활을 영위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여기에 참여한 부부단원들은 회사원, 교사, 방송인, 의사, 자영업자, 건축사 등 다양한 직업군을 자랑하고 있다.
-28일 오후 4시, 7시 전북대 삼성문화회관 최근 5집 음반을 낸 락커 김경호의 라이브 콘서트가 28일 오후 4시와 7시 전북대 삼성문화회관에서 콘서트를 갖는다. 라이브 가수의 대명사로 자리잡은 그는 5집 ‘와인’발표이후 지난 7월 경주공연을 시작으로 전국 투어에 들어갔다.28일 전주콘서트에서 강렬하고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5집 앨범 수록곡과 자신의 히트곡 등을 선보이게 된다.
-감독 죠 샤베닉, 키아누 리브스, 제임스 스페이더, 마리사 토메이 수년간 LA에서 사이코 살인자들을 상대하며 몸과 마음에 상처를 입은 전직 FBI 요원 조엘 캠벨(제임스 스페이더). 낯선 도시 시카고에서 새로운 생활을 시도하지만, 그의 주변에선 피아노 줄에 목이 졸려 피투성이가 된 시체로 발견되는 여자들의 연이은 죽음이 시작된다. 조엘의 머리를 스치고 지나가는 것은 단 한사람 데이비드 알렌 그리핀(키아누 리브스)! 이미 LA에서 11번의 살인을 저지르고 8년간 조엘을 괴롭히던 그리핀은 다시 시카고에서 새로운 게임을 제안하는데…. 그리핀의 표적은 오로지 혼자 사는 여자, TV도 안 보는 여자, 친구도 가족도 없는 여자들! 악역으로 변신한 키아누 리브스는 일취월장한 연기를 보여준다. 제임스 스페이더의 나른한 연기와 대비된 키아누 리브스의 ‘로맨틱한’ 살인마 연기는 잘 어울린다. 마리사 토메이의 매력이 드러나지 않는다는 점이, ‘왓쳐’의 유일한 흠.
영화 ‘공동경비구역JSA’가 서울 관객 2백만명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명필름은 25일 “영화 관람객 집계 결과, 개봉 46일째인 24일까지 서울 관객 1백99 만명, 전국 관객 4백69만명을 기록했다”고 밝히고 “가까운 시일내에 서울 관객 2백만 명을 넘길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와 관련 명필름은 26일 서울 힐튼호텔에서 김한길 문화관광부 장관과 영화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축하행사를 갖는 한편, 28일 오후 3시 서울극장 광장에서 박찬욱 감독과 이병헌 등 주연배우들과 함께 기념행사를 연다.
- ‘소리축제 총체적 부실, 조직위 전면개편’ 등 촉구- 전북문화개혁회의, 25일 기자회견, 성명서 발표 - 지속적인 감시와 함께 예비행사 모니터보고서·공청회 등 계획 전북문화개혁회의(공동대표 박민평·정양)가 전주세계소리축제 예비행사와 관련, 기자회견을 갖고 총체적인 부실을 드러낸 이번 축제에 대한 책임을 물어 조직위 내 집행위·기획위원 등의 전원사퇴 등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개혁회의는 ‘총체적 부실과 파행을 노출한 전주세계소리축제와 관련한 전북문화개혁회의의 입장’이라는 성명서를 통해 “이번 예비행사는 한마디로 총체적 부실과 파행이었다”고 전제한 뒤 ‘조직위원장인 유종근지사는 이번 예비행사의 부실과 파행에 대해 전북도민들에게 정중히 사과할 것’, ‘실제적 업무능력이 있는 전문가 중심의 조직위 체제로 전면 개편할 것’, ‘예비행사의 부실과 파행을 책임지고 조직위 내 집행위원과 기획위원은 전원 사퇴할 것’등을 강력히 촉구했다.25일 오전 11시 전통찻집 다문에서 열린 이날 기자회견에서 개혁회의측은 행사기간동안 자체적으로 운용한 모니터링 중간보고서를 통해 주제가 없는 행사내용과 준비부족, 홍보부족 등 10여개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개혁회의는 행사기간동안 30여명의 모니터 요원을 운영해 예비행사의 모든 행사 관람객수, 관객성향, 공연기획에 대한 평가 등을 집중적으로 점검했다. 개혁회의는 예비행사 모니터링 결과보고서를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며 이를 근거로 전문가와 관련 공무원이 참여한 가운데 공청회를 가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일상적 삶과 자연, 그 사이의 풍경 - 김범석 이기홍 조병철 3인전 가을은 풍경으로 온다. 그것은 그리움이나 혹은 생생한 삶이거나, 그것도 아니라면 쓸쓸한 기억으로 다가오는 그런 풍경이다. 분주한 일상으로부터 잠시 벗어나 만나는 도심 밖 풍경이라면 가을은 문득 내 삶의 자취들을 뒤돌아보게하는 의식의 신선한 자극으로도 다가선다. 가을 화랑에 풍경이 넘친다. 서신갤러리가 개관 3주년 기념으로 기획한 김범석 이기홍 조병철 3인 초대전도 그중 하나다. 30일까지 열리고 있는 이 초대전의 주제는 ‘풍경, 그사이’. 젊은 작가들의 시각안에 들어온 풍경과 풍경, 그리고 그사이에 존재하는 내면의 풍경들이 신선하다. 수묵작업의 예술적 완결성을 형식에만 의존하지 않고 정신적 사유를 담아내는 실험적 작업으로 모색해온 김범석의 풍경, 땅의 생명력을 통해 수난과 질곡의 우리역사를 투영해온 이기홍의 풍경, 도시와 농촌의 사이에서 자연과 사람들이 어울려 사는 공간과 삶에 천착해온 조병철의 풍경.모두가 일상적인 삶에 기대어 있으면서도 그 풍경의 이면이 지닌 의미와 가치를 더욱 소중하게 인식해온 작가들의 표현세계가 감동을 준다. 이들 세작가는 모두 이지역 출신이라는 공통된 삶의 바탕을 갖고 있지만 오래전부터 타향살이를 하고 있거나(김범석) 오랫동안 지역을 지키다 서울로 활동의 근거지를 옮겼거나(이기홍) 대학 졸업후 아예 고향에 돌아와있는(조병철) 작가들이어서 서로 다른 환경에서 일상적 삶의 풍경을 마주하고 있다. 그럼에도 이들 세작가의 풍경에서는 탄탄한 동질성이 보인다. 그것은 다름 아닌 ‘새로운 풍경과 감성에 대한 공유’이고 그것은 한단계 더 진전해 ‘인간과 자연속에서 만들어지는 서사적 풍경’이다. 갈필과 농묵을 자유롭게 구사하거나 사실주의 기법을 딛고 탄탄한 생명력을 발휘하거나 서로 다른 형식으로 표현한 이들의 그림들은 건강한 민중성을 서정적으로 전해주는 미덕을 갖고 있다. 기왕에도 수많은 풍경화들을 만나지만 단순히 대상을 재현해낸 풍경화로서만이 아니라 자신들의 언어를 명료하게 담아내는 힘이 돋보이는 까닭은 어디에 있을까. 큐레이터 유대수씨는 “여기 모인 세명의 화가들은 풍경의 이면을 보고자 한다. 풍경의 다른 지점에 눈길을 주는 것이다. 하나의 현상으로만 드러나는 풍경이 아니라 인간 삶의 모든 질곡과 관계함으로써 드러나는, 낯익음에 익숙한 무심함으로는 결코 읽어낼 수 없는 대지의 향기를 찾고자 하는 노력 여기에 그 힘의 바탕이 있다.”고 말한다. 풍경이 지닌 의미, 그것을 정직하게 담아내려는 적극적인 노력이 이 작가들의 풍경화에 큰 힘이 되고 생명이 되는 것이다.
-26일 오전부터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전국의 농악인들이 여는 한마당 경연잔치 제18회 전국농악경연대회가 26일 오전 9시부터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다. 전북예총의 특별장려부문으로 선정돼 매년 전라예술제 기념으로 열리는 전국농악경연대회는 전국의 농악단이 그동안 쌓아온 실력을 견주는 자리. 전라북도와 전북예총이 주최하고 한국국악협회 전북지부가 주관하는 이 행사는 지방예술을 활성화하고 농악을 통해 지역간의 유대강화를 이끌어내기 위해 마련한 대회. 일반부 대상에 문화관광부 장관상과 4백50만원의 상금이 주어지는 이 대회는 일반부와 학생부(농악·사물놀이)로 나뉘어 각 시군의 대표 20여개팀이 출전한다. 일반부에는 전주 한빛농악단과 진안 정천소리회, 임실농악단, 부산 한울림 놀이패, 대전 어울풍물단 등 10여개팀이 참여하고 학생부에는 덕암정보산업고, 용지중, 고창 부안초등학교 등이 참여한다. 이날 행사에는 지난해 대상 수상팀의 축하공연과 민요 등 국악공연도 함께 마련된다.
전북 문화예술인들, "문화예산 삭감 도의원들 사퇴 촉구"
하송 시인, '2024년 한국 예인문학 문학대상' 수상
추위 녹이는 클라리넷 연주⋯신재훈 독주회
박용근 의원 제기한 전북문화관광재단 본부장 심사 개입 의혹…법률상 '위법 사항 없음'
삭감된 예산에 뿔난 지역예술인, 반면 전북예총·전북민예총은 '무덤덤'
전주사진센터 부설 사진연구소 1983, 회원전 '새만금' 연다
정가 선율에 취하다, '시조와 가곡으로 듣는 우리 소리' 공연
전북특별자치도 콘텐츠융합진흥원 입주기업 ‘아가미림’, OTT 시장 진출
[안성덕 시인의 '풍경']까치밥
사회적기업 미소능력개발센터, 방화선 선자장 홈페이지와 쇼핑몰 제작 기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