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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5주년을 맞는 전주세계소리축제가 양적인 성장뿐만 아니라 질적인 변화를 꾀하기 위해서는 한옥마을의 공간 활용에 따른 차별화된 프로그래밍과 정교한 축제 운영 매뉴얼 정립, 이에 따른 홍보 전략 등이 필요하다는 의견이다.25일 협동조합 문화연구공동체 모정이 시행한 2014 전주세계소리축제 종합 평가에 따르면 올해 소리축제 프로그램은 203회로 지난해 270회에 비해 횟수는 줄었지만, 프로그램의 질을 높여 전문예술제를 구현했다는 평가다.그러나 주된 공연 공간인 한국소리문화의전당(이하 소리문화전당)은 행사 진행이 원활하게 이뤄진 반면, 유명 관광지로 변화한 한옥마을은 축제를 진행하는데 한계와 문제점을 남긴 것으로 나타났다.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소리문화전당은 국악과 대중음악, 한옥마을은 세계음악을 중점적으로 프로그래밍해 집중도를 높여야 한다는 목소리다. 또 관광객 대부분이 오가는 태조로와 상대적으로 유동 인구가 적은 향교 일대에 대해서는 공연 조건을 고려한 프로그램 배치가 요구됐다.이와 함께 축제 운영의 정교화 문제도 지적됐다. 축제 정보 인지 단계부터 공연장 이동 과정(공연장, 주차, 관람입장권 또는 입장절차), 공연장 이용 편의 과정(자리배치, 해설, 퇴장)에 이르는 세부 운영 매뉴얼이 구성돼야 한다는 것.더불어 자원봉사자(소리천사)들의 전문적인 지식과 공간의 이해도를 높이는 교육의 필요성도 언급됐다. 구체적인 방안으로는 한옥마을 내의 공연 관람 편의를 제공할 수 있는 기초음악교육, 한옥마을의 역사와 문화적 상황을 이해할 수 있는 인문학과정 등이 나왔다.
문화의집이 복합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하는 데는 지역 내 연대가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더불어 정부 주도의 문화가 있는 삶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생활문화를 아우르는 정책과 법안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다.이같은 의견은 전주시 주최, (사)전주문화의집협회와 전북대 고고문화인류학과 BK21 Plus(비케이21 플러스) 사업단 공동주관으로 25일 전주시 완산구 경원동3가에 있는 한국전통문화전당에서 열린 전주문화의집 다울마당에서 제기됐다. 이날 토론회는 문화의집이 걸어온 발자취를 통해 그 역할을 논의하고 운영 방안과 정책적인 방향을 제시하기 위해 마련됐다.이날 전주의 생활문화 꽃피우다를 주제어로 권순석 문화컨설팅 바라 대표가 기조 발제자로 나서 현재를 진단하고 장기적 비전을 제언했다.권 대표는 지역문화진흥법의 통과로 생활문화에 대한 법적 토대를 갖추었지만 이의 중심인 문화의집을 둘러싼 정책적 지역적 환경은 오히려 어려워진 형편이다고 말문을 열고 문화의집은 대규모 문화공간에 이질감을 느낀 지역민이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성과가 있지만 별도의 법적 근거가 미비하고 전문인력과 예산이 부족해 자립기반을 구축하는데 실패했으며, 주민자치센터나 문화 관련 시설 등의 모방으로 경쟁력이 약화된 상태라고 진단했다.그는 이어 유사한 시설간 경쟁이나 분쟁을 해소하기 위해 생활문화 공간만의 연대가 아닌 지역내 공사립 시설과 동아리, 문화기획자, 시민사회단체 등 다양한 단위와 연계가 필수적이다며 문화의집의 개념과 정의, 목적 등을 명시하고 지원하는 법적 근거를 명확히 하고 지역민과 생활문화를 아우르는 연대를 위한 법안 마련을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생활문화 정책은 정부 주도로 이뤄져야 한다는 논지다.권 대표는 문화의 집은 조성 초기와 달리 현재 지방 이양사업으로 전환됐지만 정책 목표에 비춰본다면 정부 지원이 합당하다며 정부 주도로 진행하는 생활문화센터의 성격이 문화의집과 유사할 경우 생활문화 전반에 걸친 지원체계를 근본적으로 들여다 봐야 한다고 보탰다.이날 토론은 이정덕 전북대 교수(고고문화인류학과)의 사회로 진양명숙 전북대 고고문화인류학과 BK21 Plus 연구교수, 장세길 전북발전연구원 부연구위원, 우지연 한국문화의집협회 사무처장, 최종철 문화체육관광부 지역전통문화과 지역문화정책담당 사무관 등이 자유토론자로 나서 발제 내용을 두고 논의를 이어갔다.문화의집은 지역민의 문화향유와 체험 및 창작을 통해 문화 복지를 실현하기 위해 지난 1996년부터 문화복지정책의 일환으로 도입돼 전국 117개가 있다. 도내에는 직영 5개, 위탁 6개 등 모두 11개가 운영되고 있다.
지역민과 호흡하는 작가의 흔적을 들여다보는 자리가 마련된다.(재)익산문화재단은 다음달 4일까지 익산시 평화동 레지던시 전시장과 익산문화예술의 거리에 내 창작스튜디오 E-127에서 올해 창작공간 레지던시의 보고전을 진행한다.노멤버 리멤버라는 주제어로 진행되는 이번 전시에는 입주작가인 강성은(32), 김윤희(30), 김창원(35), 신보름(27), 이정은(30), Paul Zurker(파울 쥐르커, 33) 씨 등 6명 작가가 참여했다.이들은 3개월부터 9개월까지 익산에서 변화하는 도시공간과 공동체, 소멸되는 문화 등을 각자의 방식으로 표현했다.강성은 작가는 특정한 시공간에 놓인 존재에 천착했고, 김윤희 작가는 기호적이고 철학적인 주제에 중점을 뒀다.관계를 주제로 한 김창원 작가는 관심을 통해 이뤄지는 삶의 가치와 유의미성을 동영상 이미지로 나타냈다.이정은 작가는 서로 아무런 관계도 없는 이미지를 한 화면에 결합해 또 하나의 세계를 만들며 예측이 불가능하고 비합리적인 삶의 영역을 다뤘다.익산문화재단 창작공간 레지던시 김주선 큐레이터는 작가들이 현재를 어떻게 해석하는지 보여주고자 기획했다며 예술의 역할과 삶의 연계성을 되새기며, 관람객에게 어떻게 다가가고 있는지를 확인할 수 있는 전시다고 설명했다.
독도는 보물섬이다. 수면 위의 독도이미지는 한민족의 정기와 영원성을 담아 수묵으로 묘사하였고, 무한한 자원의 보고인 물 밑의 독도는 영원한 생명을 상징하는 순금박으로 표현하였다.△미술가 이철규는 미국, 서울, 전주에서 18회 개인전, 전북청년미술상, 대한민국 청년작가상을 수상하였고, 예원예술대학교 미술조형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작품 안내=이문수(교동아트미술관 큐레이터)
장애인 미술작가의 작품이 최초로 전북도립미술관의 소장품 목록에 포함돼 화제가 되고 있다. 그 주인공은 이영신(66), 김쌍순(46) 씨다. 이들은 치유와 소통의 수단으로 미술을 활용하던 가운데 큰 상을 받았다며 뜻밖의 선물에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도립미술관은 지난 주 올 소장품 수집 심의를 마무리하며, 장애인 작가의 작품 2점을 구입키로 결정했다. 예술의 영역을 넓히고 소장품의 다양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불편한 여건 속에서도 비장애인이 보지 못하는 시각에서 제작된 거칠고 다듬어지지 않은 순수한 조형성인 아르 브뤼(Art Bru, 원생예술)까지 제도권 미술로 끌어들이려는 시도다. 작품 가격은 각각 100만 원.구입 대상이 된 이영신 씨의 감할매는 초가집 지붕 위에서 할머니가 막대기로 감을 따는 모습이다.20년전 유방암을 앓다 4년 전 다시 재발한 이 씨는 2년 전 돌아가신 어머니를 그렸다며 당시 1년 이상을 헤맬 정도로 힘들었는데 그 마음이 통한 거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병 때문에 오른손에 힘이 없었는데 6년 전 그림을 시작하면서 나아지고 있다며 앞으로는 자신을 위한, 희망적인 그림을 선보이겠다고 덧붙였다.비슷한 시기에 붓을 잡은 지체장애인 1급 김쌍순 씨도 처음에는 기쁘기보다는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 놀랐다며 긍정적인 마음을 그림으로 표현하고 나눌 수 있어 좋았는데 예기치 못한 선물을 받아 영광이다는 소감을 밝혔다.그의 작품 공감은 어두운 커튼 사이로 빼꼼히 밖을 내다보는 여성의 얼굴이 눈에 띈다. 손을 뻗으면 닿을 것 같지만 다가갈 수 없는 상황을 표현했다.도립미술관은 앞으로 소장품 예산의 1%가량을 장애인 및 아르 브뤼 작가의 작품을 수집하는데 할애할 방침이다.
‘2000년 고도(古都)’라는 익산의 정체성을 규명하기 위한 대규모 학술대회가 열린다.익산시는 한국고대사학회와 공동으로 오는 28일 원광대 법학전문대학원에서 ‘한국고대사상의 익산’을 주제로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이는 한국 고대사에서 고조선 준왕이 남하한 지역으로, 삼한 역사의 출발점이면서 고구려 유민의 마지막 흔적이 담긴 익산지역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마련됐다.학술대회는 기조강연을 시작으로 5명의 주제발표와 토론으로 이뤄진다. 먼저 송호정 한국교원대 교수가 ‘고조선 준왕의 남래에 대한 고찰’, 최완규 전북문화재연구원 이사장이 ‘마한의 성립과 건마국에 대한 고찰’, 이병호 국립중앙박물관 학예사가 ‘백제 사비기 익산 개발 시기와 그 배경’을 설명한다.이어 김영심 가천대 교수가 ‘문헌으로 본 웅진·사비시대 익산’, 조법종 우석대 교수가 ‘보덕국의 입지와 백제·고구려 유민’을 발표한다.특히 기조 강연은 국내 사학계의 원로학자인 김정배 전 고려대 총장(현 문화재청 문화재위원장)이 ‘한국고대사에 있어서 익산이 갖는 의미’를 밝힌다.시 관계자는 “이번 학술대회가 학계차원에서 이천년 역사고도 익산의 역사적 의미와 정체성을 본격적으로 논의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간장르별로 추진된 전북도의 문화예술 지원 사업이 목적별 지원 방식으로 변해야 한다는 목소리다. 목적을 신진 예술가 지원, 찾아가는 문화 활동, 실험적 예술 지원, 커뮤니티형 예술 지원 등으로 구분하는 한편 향후 추가적인 논의를 통해 지역별 특성의 반영도 요구되고 있다. 이 같은 의견은 지난 21~22일 국립무형유산원 국제회의동(어울마루)에서 열린 (사)전북민족예술인총연합(이하 전북민예총)의 2014년 제11회 문화정책대토론회에서 제기됐다.김동영 전(前) 전주시정발전연구소 수석연구원은 민선6기 전북도의 문화예술사업은 11개 분야, 1119여억 원에 달하고 전북문화관광재단 설립, 전국 단위의 문화 예술 행사 개최 지원 등 문화 예술 정책과 산업교육을 결합한 융복합형 사업이 많다며 특히 오는 2016년 출범하는 전북문화관광재단과 관련 그동안 지방정부나 민간에서 추진했던 사업의 재단 이양에 대한 고려와 민간의 자율성이 지속적으로 이어질 수 있는 방안이 모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는 이어 생활 문화를 총체적이고 광의적인 개념으로 사용하고 있지만, 생활 문화 진흥을 위한 지원 내용은 주민 문화 예술단체 또는 동호회 활동을 지원하는 것에 집중돼 이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또 예술인 복지를 위한 지방자치단체의 노력 부재도 꼬집었다. 예술인 복지법에 따라 국가나 자치단체는 예술인의 지위와 권리를 보호하고, 예술인의 복지 증진에 관한 시책을 수립해 시행해야 하지만 한국예술인복지재단이 주관하는 사업 외에 자치단체의 자체적인 노력은 보이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김 전 수석연구원은 예술인복지법 제4조는 국가 또는 지방자치단체는 예산의 범위에서 예술인의 복지 증진을 위한 사업과 활동에 필요한 지원을 할 수 있다로 규정해 의무가 아닌 권고 사항으로 명시했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이번 토론회는 내년 문화 정책의 방향 제시를 위한 자리로 △문화융성시대의 문화 정책 추진 방향 △지역 문화 정책과 문화 공간 △지역 문화 현장과 문화예술교육 등으로 나눠 열렸다.
내년 우진문화재단의 기획 공연 우리 소리 우리 가락의 무대를 빛낼 초청 연주자가 선정됐다. 강현영(판소리), 백은선(가야금), 손형원(호른), 양지욱(첼로)이은혜(피아노) 듀오, 타악연희원 아퀴(대표 박종대)가 그 주인공.우진문화재단은 도내 서양음악, 국악 전 장르에서 활동하는 연주자를 대상으로 연주 계획을 공모심사해 최종 연주자를 뽑았다. 내년 무대는 경륜과 역량을 갖춘 중견 연주자들의 독주회와 다원 장르 형식으로 실험한 새로운 작품들로 꾸며진다.국악 부문 심사위원인 남원국립민속국악원 지기학 지도단원은 선정 과정에서 관심을 둔 것은 전통 국악에 바탕을 두고 새로운 길을 모색하는 실험적인 창작 작품들이었다며 국악과 다원 분야에 응모한 11개 팀은 모두 전북을 중심으로 활발한 공연 활동을 하고 있는 단체와 개인들이었지만, 공연 여건에 따라 3팀만을 선정하게 됐다고 말했다.강현영(25) 씨는 전북대 한국음악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 석사 과정에 있다. 백은선(37) 씨도 전북대 한국음악학과를 졸업하고 현재는 같은 대학원 박사 과정을 밟고 있다. 또 손형원(33) 씨는 전북대 음악교육과와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 예술전문사, 독일하노버 국립음대 Orchestra solo klasse를 졸업했다.한국예술종합학교를 졸업한 양지욱(34) 씨는 독일 프라이부르크 국립음대 전문연주자 학위와 최고연주자 학위를 취득했다. 현재는 인천시립교향악단 수석첼리스트로 활동하고 있다. 이은혜(40) 씨는 전주대 음악과를 졸업했고 독일 프라이부르크 국립음대 전문연주자, 스위스 취리히 최고연주자 학위를 취득했다.지난 2006년 10월 27일 창립한 타악연희원 아퀴는 2009년 전문예술법인으로 지정됐고, 2011년 노동부 지정 사회적기업 인증을 받은바 있다. 타악이 말한다-타톡은 대중성 있는 공연 개발을 목표로 다양한 실험과 창작을 통해 타악 레퍼토리를 보다 세밀하게 재구성한 작품.
도내 예술문화발전의 유공자에게 시상하는 제18회 전북예총하림예술상(이하 하림예술상) 수상자가 결정됐다.(사)한국예총 전북연합회(회장 선기현)와 (주)하림그룹(회장 김홍국)은 하림예술상의 본상에 국악 임화영(54), 문인 공숙자(73), 음악 김삼곤(56), 무용 오문자(56), 사진 박노성(66) 씨와 연극 극단 문화영토 판을 선정했다고 23일 밝혔다.공로상은 무용 장인숙(57), 음악 박문근(53), 미술 이형수(69), 문인 이선화(55), 연극 오대섭(54), 연예 박부철(57) 씨가 수상한다.하림예술상은 매년 전북예총 소속 10개 협회와 10개 시군예총의 추천인을 대상으로 심사위원회에서 선정한다. 올 심사는 장명수 전 전북대총장, 황병근 성균관유도회전북회장과 하림그룹 이사 안홍엽 필AD사장, 선기현 전북예총회장이 맡았다. 본상은 상패와 상금 200만 원, 공로상은 상패와 30만 원의 상금이 주어진다.임화영 국악협회 익산지부장은 후배 양성과 각종 대회의 심사를 맡으며 국악 발전에 기여한 공이다. 지난 2007년 남원춘향국악대전 판소리명창부 대상(대통령상) 수상자다.전북여류문학회 회장인 공숙자 작가는 국어교사로 재직하며 우리말을 사랑하는 길을 가르치고 여성작가의 창작활동을 뒷받침했다는 평가다.김삼곤 작곡가는 (사)대한민국독도 이사장으로 독도음악회를 열었고 전북과 전통을 소재로 한 칸타타를 만들어 왔다.원광대 예술학부 무용학과 교수로 무용단을 이끄는 오문자 씨는 후진 양성과 창작춤 보급에 힘썼다는 평이다.사진작가협회 전주지부장인 박노성 작가는 17년간 전북사진협회 임원을 맡으며 지난 2010년부터 한중사진작가교류전을 실시하는 등 활발히 활동했다.극단 문화영토 판(대표 백민기)은 지난 2004년 창단해 소극장을 운영하며, 실험극을 비롯해 매년 4~6편의 연극을 올리고 있다. 가족시리즈를 선보이고 전국연극제, 전국향토연극제 등에서 수상하며 성과를 거두고 있다.공로상을 받은 장인숙 널마루무용단 대표는 열악한 환경에서도 꾸준히 작품을 선보여 후진을 양성한 공로로 도지사상을 받는다. 박문근 전북음악협회 사무국장은 다양하고 참신한 기획으로 전북창작음악대전, 드림공연단 및 빅밴드를 창단하고 한중국제음악제 등을 일궈냈다. 그는 음악교사로 재직하며 농악과 관악, 합창 활성화에 공을 세워 도지사상을 받는다.한국예총회장상을 받는 이형수 작가는 꾸준히 작품을 하며 전북미협 내에서 화합과 융화에 기여했으며, 이선화 시인은 도내 문단의 크고 작은 일에 봉사하는 모범을 보였다.연예예술인협회 소속 박부철 씨는 교도소, 복지시설 등을 찾아 노래하는 열정이 돋보였으며, 오대섭 전북연극협회 군산지부장은 제32회 전국연극제 상황본부장으로 성공적으로 행사를 진행해 전북예총회장상을 받는다.이들에 대한 시상은 다음달 9일 오후 3시에 전주 한옥마을에 있는 전주전통문화관 한벽극장에서 실시한다.
눈을 맞추고 인사를 하니 왼쪽 손목에 감긴 베이지색 압박 붕대가 눈에 띄었다. 많이 아프시냐고 물었더니 왼쪽 무릎을 내민다. 그러자 이번에는 몇 곱절은 큰 파란색 압박 붕대가 눈앞에 나타난다.무슨 소리를 들어도 거슬리지 않는다는 이순(耳順)을 넘긴 나이였다. 그러나 전북무형문화재 제52호 전라삼현승무 보유자 문정근(61) 명인에게서 찾아볼 수 있는 세월의 흔적은 손목과 무릎에 자리한 압박 붕대뿐이었다.그는 지금도 무대에 서고 싶다. 한 작품을 끝내고 무대에서 내려오면 다음 작품을 구상한다. 늘 연구하고 공부한다. 그래서 혹자는 그를 공부하는 무용인이라고 칭한다.그는 옅게 웃으며 말했다. 이게 문제예요. 자꾸 머릿속에 춤이 떠올라요.최근에는 불교 의식에서 재를 올릴 때 부르는 노래와 춤을 뜻하는 범패 작법의 예술화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 불교예술의 의식무를 오늘날에 맞게 풀어내 무대예술로 승화하고자 하는 의도. 또 궁중무용인 궁중 정재는 왕을 대상으로 대궐 안의 잔치 때 벌이던 춤과 노래였지만, 이제는 국민을 대상으로 선보이는 궁중 정재에 대해 연구하고 싶은 열망을 갖고 있다.그가 복원한 전라삼현승무도 전북의 독특한 음색과 춤사위를 전승하고 싶은 연구 정신의 결과물이다. 2001년부터 시도한 전라삼현승무 복원 작업은 2004년께 재현됐다.전라삼현승무란 관아에서 하던 삼현(거문고, 가야금, 향비파)인 전주 농삼현을 반주 음악으로 사용해 미적 감각을 표출하는 춤사위를 말한다. 춤 동작은 투박하고, 속세를 내려다보면서 번뇌하는 파계승의 느낌이 강하게 묻어난다. 현재 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된 대부분의 승무 반주 음악은 경기 삼현음악을 쓰고 있지만, 전북의 승무는 전라 삼현음악을 사용해 다른 승무들과 판이한 차이를 지닌다.그의 전라삼현승무는 역사적인 측면에서 정자선, 정형인, 정소산, 박금슬의 계보를 잇고 있다. 그는 1977년 박금슬 선생에게 승무와 살풀이를 기본으로 많은 춤사위를 배웠다. 2002년에는 제27호 승무(이매방) 이수자가 돼 폭넓게 활동했다.춤을 추기 위해 태어난 것 같다고 말하는 그에게 춤은 인연의 시작이자 끝이다. 그는 고등학교 시절 무용을 시작했지만 전주교육대에 입학해야 했다. 1975년부터 7년간 초등학교 교사로 재직했지만 끝내 무용의 뜻을 버리지 못했다. 이후 한성대 무용과를 졸업하고, 경희대 대학원 무용학 석사 학위를 취득하면서 본격적인 무용의 길로 들어섰다.이후 25년간 국립국악원 무용단원을 비롯해 서울시립무용단, 전북도립국악원 무용단 상임안무자, 국립무용단 지도위원, 전북도립국악원 무용단장 등을 거쳤다.최고의 선생님들 밑에서 공부할 수 있는 축복을 받았어요. 스승님들은 전통이란 삶의 필요에 따라 변하는 것이라 가르쳐주셨죠. 이제는 제가 전라삼현승무에 대한 연구를 바탕으로 전북 전통 예술에 대한 학술 연구 자료를 축적할 차례에요. 정서나 내용을 변질하지 않고 많은 이들이 이해할 수 있도록 무대화하는 방안을 마련해야죠. <끝>
저는 500년은 살아야 해요. 마음 같아서는 전북 지역 고유의 장(欌)뿐만 아니라 이북 지역 장까지 재현해 내고 싶어요. 그러려면 500년은 필요하지 않을까요.천철석(55) 소목장은 40여 년을 죽은 나무를 깎으면서 살아왔다. 그 사이 조선이 멸망하면서 맥이 끊어진 전주 지역의 전주장과 남원 지역의 남원장을 복원해 냈다. 그러나 그의 얼굴에는 전주장 재현에 성공했다는 기쁨보다 모든 전주장을 찾지 못했다는 아쉬움이 어려 있다.완주군 구이면에서 2남 6녀 중 장남으로 태어난 그는 초등학교를 갓 졸업하고 전주 서라벌 공예사에 취직해 목가구 일을 배우기 시작했다. 1970년대는 새마을운동이 일어나면서 장롱이나 화장대, 문갑 등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던 시기였다. 20명 규모의 안방 가구 전문 공장에서 김춘태 선생에게 대패질과 끌질, 톱질 등 수공구를 다루는 기초적인 기술을 연마하면서 가난은 벗어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그는 신의의 징표(?)라 할 수 있는 수금을 맡을 정도로 성실히 자리를 잡아갔다.옛날에는 배가 고파야 예술 작품이 나왔지만, 이제는 배가 불러야 예술할 수 있는 시대라고 생각해요. 열세 살의 나이에 상급학교로 진학하기 힘들다는 사실은 누가 말해 주지 않아도 알 수 있었죠. 배고픔으로 시작한 이 일이 이제는 직업이 아닌 취미가 됐어요.그는 1980년 조석진 선생이 운영하는 전주시 팔복동 명장 공예사를 찾아가 전통 짜맞춤 가구의 정수를 전수받았다. 그곳에서 보낸 시간 20년. 그 사이 그는 1980년 전북기능경기대회 은상을 시작으로 1981년 전국기능대회 은상, 1983년 전북기능대회 금상, 제2223회 대한민국전승공예대전 입선 등 자신의 기량을 마음껏 선보였다.2001년 고향으로 내려와 장인 공방을 열고 전주애기장, 전주삼층문갑장, 이층장 등을 차근히 복원해 나갔다. 동시에 목가구에 관심을 두는 후배들에게 기술을 전수하고, 전통 가구 기능을 익히고자 하는 일반인들에게 장인 공방의 문을 열어 놨다.또 2009년부터 시작한 전주교도소 가구 기능공 기술 지도와 전주공업고등학교 건축과 강의, 초등학교중학교 학생들과 학부모들을 위한 목가구 만들기 체험 교실 등을 꾸준히 진행하면서 전주장을 알리는 데 힘쓰고 있다.지난달에는 그의 소망 가운데 하나가 이뤄졌다. 전북무형문화재 제19호 목가구 소목장(小木匠) 보유자로 지정된 것. 큰 능선을 하나 넘으니 이제 그는 다른 산이 보인다.개인 공방을 차리기 전인 2000년, 10년 안에 개인전을 열겠다고 다짐했는데 아직까지 못했어요. 몇 작품을 더 만들어 오랜 숙원이었던 개인전을 열고 싶어요. 지금도 다른 건 다 믿어도 나무는 못 믿어요. 늘 최고의 작품을 제작하겠다고 시작하지만 만들고 나면 저에겐 미완성 작품으로 남아요. 그래서 완성된 작품 하나 만드는 게 제 꿈이 됐죠.
전주문화재단이 다음달 14일 오후 2시 한국전통문화전당 공연장에서 열리는 청소년 창작 음악 경연 대회 참가팀을 모집한다.이번 대회는 청소년들의 재능과 창의력을 발산할 수 있는 무대로 우수한 성적을 거둔 팀에게 상장과 장학금을 전달한다.전북 지역에 거주하고 음악을 사랑하는 청소년 창작 예술인이라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참가 작품은 5~15분 분량의 발표 곡을 재해석해 편곡한 음악 또는 창작곡이면 된다.대회 예선 접수 기간은 오는 28일까지다 지원서와 휴대전화로 촬영한 연주 영상을 전자우편으로 제출하면 된다.예선 심사에서 6팀 이상을 뽑고, 다음달 14일 본선 경연에서 1등 1팀(상금 100만원), 2등 1팀(상금 50만원), 3등 2팀(상금 30만원), 인기상 1팀(상금 20만원)을 선정해 시상할 예정이다.문의 063) 283-9226.
집의 설계를 무료로 배울 수 있는 강의가 열린다.건축사사무소 예감은 다음달 7일부터 내년 1월4일까지 매주 일요일 전주시 완산구 황학5길에 있는 예감 사무실에서 ‘스스로 설계하는 우리집’강좌를 진행한다. <집을 짓고 건축가를 만나라>(효형출판)의 저자인 강미현 건축사가 오프라인 모임을 이끌고 이후에는 온라인으로 이뤄진다. 강 건축사는 “건축주가 자신의 삶을 집으로 변환시키는 과정을 함께 하고 싶어 진행하는 프로그램이다”고 소개했다. 그는 이어 “철저하게 자신과 가족의 손으로 기획설계 또는 기본설계까지 하겠다는 의지와 결석을 하지 않을 수강생을 받겠다”고 강조했다. 강의 신청은 다음달 1일까지 자신이 살고 싶은 집을 기술해 이메일( naver.com)로 하며, 선정자는 같은 달 4일에 개별 연락할 예정이다.
나무 패널에 마대를 씌우고, 석회를 바르고, 조각도로 형상을 새긴 다음 습식 프레스코 기법처럼 석회가 마르기 전에 완성했다. 투박하고 텁텁한 시간 색이 묻어있는 배경에서 활짝 핀 꽃이 조화롭다.△미술가 김선태는 파리, 나고야, 암스테르담 아트페어, 서울, 전주에서 14회 개인전을 했으며, 예원예술대학 미술디자인학부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작품 안내=이문수(교동아트미술관 큐레이터)
전북도를 대표하는 무형문화재 3인이 지난달 추가 지정됐다. 전북무형문화재 제52호 승무 문정근(61), 제19호 소목장 천철석(55), 제2호 판소리 왕기석 명인(51)이 그 주인공. 이에 본보는 전북무형문화재 3인을 차례대로 소개하고 이들의 삶과 전통 예술, 향후 계획 등의 이야기를 풀어낸다.저는 요즘에 반(半) 방 정도는 보내는 것 같은데(웃음)왕기석(51) 명창은 소리는 한 방이라 역설한다. 소리의 길로 들어 선지 어느덧 45년. 이제야 한 방의 절반인 반 방을 날렸다고 하니, 죽을 때까지 제대로 된 한 방을 날리고 싶은 소리꾼의 집념이 엿보이는 말이다.현재 시립정읍사국악단 단장인 왕 씨는 1980년 국립창극단 연수단원으로 입단해 33년간 150여 편의 창극에서 대표 배우로 활동해 왔다. 모든 소리꾼들의 꿈인 2005년 제31회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 판소리 명창부 장원을 차지하고, 2013년 MBC 판소리 서바이벌 제2회 광대전에서 우승을 거머쥐면서 소리 외에 더 이상 바라는 것이 없다고 생각했다.그러던 중 지난달 전북무형문화재 제2호 보유자가 됐다.힘 있을 때 하고 싶은 일, 의미 있는 일을 해보자는 심정으로 고향인 전북으로 내려왔는데 운 좋게 기회가 일찍 주워졌어요. 정말 기쁘지만 한편으로는 어깨가 더 무겁기도 하고. 판소리 무형문화재의 역할과 자세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게 되네요.돌아보면 삶이 그랬다. 안정과 변화는 계절의 순환처럼 늘 주위를 맴돌았고 그때마다 그는 조각들을 하나하나 맞춰 갔다.국립창극단 정단원이 된지 3년만인 1986년 국립극장 대극장에 오른 창작 창극 용마골 장사에서 첫 주역을 맡았다. 24살의 젊은 청년 소리꾼에게 주인공을 맡긴 일은 파격적이었다. 모든 일이 순조롭게 느껴질 때 그는 공연에서 주인공을 박탈당했고, 보따리 하나를 들고 대사 없이 무대 뒤편을 서성거려야 했다. 당시의 채찍질은 분명 큰 약이 됐다.주인공 역할도 중요하지만 오히려 그는 한 대목을 나와도 기억에 선명히 남는 역할을 선호한다. 판소리 다섯 바탕 중 심봉사와 놀부를 가장 매력적인 역할로 꼽는 이유이기도 하다.흥보가에서 놀부는 연기를 마음 놓고 보여줄 수 있는 캐릭터이기 때문에 좋아하고, 또 많이 하기도 했어요. 때문에 실제 성격까지 놀부와 같은 거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아요. 제 성격이 놀부는 아닌데.실제 그는 20여명의 제자들을 가르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덕목으로 인간의 됨됨이를 강조한다. 신재효의 광대가를 빌어 신재효 선생은 광대라 하는 것의 제일을 인물 치레로 꼽고 사설, 득음, 너름새를 순서대로 광대가 갖춰야 할 기본 요소로 말했어요. 예술가이기 전에 사람이 먼저 돼야만 해요. 실력은 노력으로 만들어 지지만 이해심, 자연에 대한 경외심 등은 단기간에 갖춰지는 것이 아니니까요.이런 그에게 최근 목표가 생겼다. 가족 창극을 마당으로 끌어내겠다는 것.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춰 판소리를 쉽게 풀고 시대정신 또는 사회 현안을 담아내겠다는 의도다.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가족 창극을 고유의 판인 마당과 대청마루, 마을의 고샅에서 재현하고, 제작비 마련을 위해 왕기석 창극 펀드를 조성하는 방안까지 고려하고 있다.끝으로 소리의 매력에 대해 물었다.소리의 매력? 잘하면 기가 막히게 좋아. 이것만큼 좋은 게 없어요. 혼자 연습하다가도 내 소리에 내가 빠져들 때가 있어요. 내가 이렇게 좋은데 귀 명창들은 얼마나 좋아할까라는 생각이 들죠. 잘하기가 힘들어서 그렇지.
유럽에서 가장 큰 현대미술관인 프랑스 파리 퐁피두센터(조르주 퐁피두 센터)의 분관을 새만금에 유치하는 방안이 추진돼 성사 여부가 주목된다.16일 새만금개발청과 미술계에 따르면 카트린 다비드 퐁피두센터 국립현대미술관 부관장이 최근 방한해 이병국 새만금개발청장, 새만금개발청 자문위원인 모철민 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비서관 등과 함께 새만금 사업 현장을 둘러봤다. 이병국 청장은 “새만금을 관광명소화하는 방안을 고민하다가 마침 국립현대미술관 초청으로 한국을 방문한 다비드 부관장에게 새만금 현장부군수는 정황 참작해 불문키로을 보여줄 기회를 얻게 됐다”며 “퐁피두센터와 협력하는 방안을 구상·논의하고 있지만 현재로서는 아주 초기 단계”라고 말했다.이 청장은 “미술관이든, 문화센터든 퐁피두센터와 기획 단계부터 같이 일할 수 있다고 보고 여러 가지 가능성에 대해 논의를 해보자고 했다”고 덧붙였다. 다비드 부관장이 새만금을 방문한 데는 재불 화가이자 새만금개발청 자문위원인 황호섭 화백의 역할이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황 화백은 평소 다비드 부관장과 친분이 있었고 마침 생태적 친환경 도시라 할 새만금에 퐁피두센터와 공동으로 사업을 벌여보자는 아이디어를 내놨다고 한다.황 화백은 “이제 겨우 첫 걸음을 뗀 단계다. 아직 결정된 건 하나도 없다”면서도 “일단은 다비드 부관장이 좋은 반응을 가지고 돌아갔다”고 말했다.황 화백은 “공동사업이 추진된다면 미술관이 될지, 문화센터가 될지는 아직 말하기 힘들다”며 “다만 생태적 친환경 도시인 새만금의 성격을 살리면서 이 세상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독창적이고 새로운 형태의, 그러면서도 가장 한국적인 예술센터가 되도록 하자는 얘기를 다비드 부관장과 나눴다”고 덧붙였다.새만금개발청은 앞으로 논의가 진전되면 대화 창구를 프랑스 문화부와 우리 문화체육관광부로 격상시킬 계획이다. 뉴스
우진문화재단 2015 우리 춤 작가전 무대에 설 무용가 3인이 선정됐다. 고경보(28), 서성훈(36), 정민아(24) 씨가 그 주인공.작품 발표 여건이 열악한 지역 무용계에서 창작의 산실 역할을 해온 우리 춤 작가전은 젊은 무용가들의 창작품으로 채워지는 무대다.전북대 무용학과를 졸업하고, 현재 익산시립무용단 단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고 씨는 이별 안에 마주하다를 주제로 크고 작은 이별의 시간을 춤으로 지나가고자 하는 의지를 담았다.서 씨는 원광대 무용학과와 같은 대학원을 졸업했고 2010 전국 무용제 금상, 최우수 안무가상을 수상한 바 있다. 형상화한 보통 사람들의 얼굴을 하나의 오브제로 풀어 나가면서 보통 사람들의 이미지를 구축해 나갈 계획.전북대 무용학과를 졸업하고 CDP무용단 정단원으로 활약 중인 정 씨는 나와 우리, 그들의 이야기를 통해 얻어지는 또 다른 깨달음에 초점을 맞췄다. 연결고리를 통해 움직임을 단락별로 표현한다.심사를 맡은 전북대 무용학과 김원 교수는 이번 심사에서는 도내에서 활동하고 있는 무용 전공자인지를 우선적으로 고려했다며 신인 무용가로 데뷔한 뒤 펼친 본인의 안무작과 출연작을 검토해 무용수로의 정체성이 갖춰진 이들을 선발했다고 밝혔다.
전주문화원이 제3회 전주 역사 유물 찾기 공모전을 갖는다. 향교서원의 자료, 학교의 옛 사진, 성당교회의 문서, 전주를 관향으로 하는 성씨들의 오래된 족보 등 개인이 소장하고 있는 역사 자료들을 통해 전주의 전통 문화도시 이미지를 제고하기 위한 일환이다.소장자는 직접 유물을 접수해 정확한 감정을 받을 수 있다.유물을 촬영해 아날로그 인화와 디지털 사진 등의 형식으로 접수해도 된다. 사진으로 접수할 경우 유물의 규격과 내용을 반드시 기재해야 한다. 선정된 사진 이미지나 자료는 전주문화원에서 발행하는 잡지에 게재된다.접수는 오는 26일까지다. 직접 방문하거나 우편으로 접수(전주시 덕진구 진북동 364-7)하면 된다. 대상 1명(20만원) 등 모두 44명의 입상자에게는 농수산물 상품권이 수여된다. 문의 063) 255-3360.
문화 공간으로 거듭난 근대 건축물의 활용 사례를 살피는 기행이 마련된다. 사회적기업 마당(이사장 정웅기)은 오는 22일 제160회 백제기행으로 인천의 근대건축물과 문화공간을 탐방한다.인천의 근대건축, 시민문화로 태어나다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기행은 근대건축물로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가는 현장을 중점적으로 살펴볼 예정이다. 인천아트플랫폼, 차이나타운, 배다리마을 등 이국적이고 이색적인 거리가 그 대상이다.인천문화재단이 운영하는 인천아트플랫폼의 경우 등록문화재 제248호인 옛 일본우선주식회사를 비롯한 근대식 건물을 리모델링해 젊은 예술가에게 창작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인천아트플랫폼이 위치한 개항장거리 역시 근대건축물의 보고로 120년 된 창고를 고쳐 개관한 한국근대문학관은 2014년 한국건축문화대상 우수상을 받았다. 시 유형문화재 제50호인 일본 제18은행 인천지점을 리모델링한 근대건축전시관도 볼거리다.인천 차이나타운은 1884년 청나라 조계지로 시작해 국내 최대 규모다. 인천근대박물관을 비롯해 청국영사관 터, 중국식 점포건물 등이 남아있다. 맞닿아있는 일본 조계지 터에서는 일본식 가옥과 근대건축도 만나볼 수 있다.배다리마을은 과거 항구와 공장에서 일하던 노동자들의 삶터에서 한국전쟁 이후 헌책방 골목이 형성됐고, 현재는 시민 문화공간으로 이용되고 있다.이번 기행은 각 공간별로 전문 강사와 함께한다. 참가자는 선착순으로 모집하며, 참가비는 7만5000원이다. 참가 신청 및 문의는 마당 사무실 전화 063-273-4823~4번.
전주농악전수관 전주시민국악교실이 14일 오후 7시 30분 전주전통문화관 한벽극장에서 제1617기 발표회를 갖는다.전주시민국악교실은 국악을 전문가에게 체계적으로 배우고 싶은 일반인들에게 배움의 장을 열어 주는 프로그램.기초반연구반고급반전문반꽹과리반사물놀이반직장반학생반 등 모두 8개 반에 100여명이 수강하고 있다. 매주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6개월간 농악 판굿에 대한 실기 위주로 교육을 구성해 기초 국악 강사급 실력을 갖춘 수강생들을 양성하고 있다.이번 발표회는 무용(입춤, 지도 김광숙)과 호남우도농악 판굿 2바탕(지도 고양례), 전주생명과학고등학교 농악부의 사물놀이(지도 허영욱), 농악 설장구(지도 김선미), 전주생명과학고등학교 농악부의 호남우도농악 판굿(지도 박영순), 사물 난타(지도 허영욱) 등으로 꾸려진다.
군산 선유도 해역서 조선시대 유물 220점 추가 발굴
[안성덕 시인의 '풍경']까치밥
사라지는 것의 쓸쓸함과 공허함…박찬웅 사진전 제35보병사단
아트컴퍼니 두루 '런어비스', 뮤지컬 불모지 전북에서 전 회차 전석 매진
그림에 정신을 담아내다... 미술관 솔, '해강 김규진․보정 김정회 사제 전'
장애와 비장애를 넘어 전하는 '조화와 공존'⋯관현맹인전통예술단, 아리랑 세상에 울리다
군산 영광선교합창단, 스승‧제자가 함께하는 정기음악회 '호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