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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융성을 내세운 정부가 실질적으로는 순수예술을 위축시키는 정책을 내놓았다는 지적이다. 문예진흥기금사업(문진금)을 광역지역발전특별회계(광특회계)로 전환하면서 기초 예술에 대한 지원이 축소변질될 우려에서다. 22일 한국문화예술위원회(예술위) 한국지역문화지원협의회(이하 한지협)에 따르면 기획재정부는 이번 달 초 지역의 자율권과 선택권을 확대하기 위해 기금이나 일반회계인 기초 문화예술지원 성격의 지역협력형사업을 광역지역발전특별회계(광특회계)로 전환한다고 문화체육관광부와 예술위에 알렸다. 광특회계는 자치단체가 정부로부터 예산을 받아 집행 내역을 자율적으로 편성한다. 새로운 안은 이 가운데 지역개발계정의 시도 자율편성사업에 속한 지역문화산업 육성지원사업으로 기존 문진금과 공연장상주단체 육성지원사업을 넘겨 받는 것. 쟁점은 예산의 전달 체계가 바뀐다는 점이다. 문진금의 경우 예술위를 거쳐 자치단체의 경상보조금 형식으로 집행한다. 변경안은 기재부가 내년도 지역협력형 사업비 280억 원을 광특회계로 편성하면 시도 예산과가 사업비의 쓰임을 설계결정한다. 이 과정에서 전문성현장성을 담보하는 문화예술적 시각이 배제되고, 전년의 성과로 예산을 정하는 행정적 관점이 사업을 판단평가할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이다.현행 문진금은 소액다건으로 나눠먹기라는 비판에도 지역 문화예술 활동의 근간으로 거의 유일한 창작 지원사업이라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하지만 가시적인 성과가 나지 않는 만큼 광특회계로 이관되면, 단체장의 치적이 되는 전시성 짙은 시설 사업에 집중될 소지가 높아지기 때문이다. 더욱이 공론화와 여론을 수렴하는 과정이 없이 해당 부처에 통보했다는 후문이다. 이에 한지협은 지난 17일 긴급 정책협력위원회 회의를 열고 기재부의 방안에 반대를 피력했다. 도내 문화예술 관련 10개 협회 및 9개 시군 예총이 소속된 전북예총도 22일 성명을 발표하고 이를 지지했다. 이들은 박근혜 정부가 문화융성과 지역간 문화예술 격차 해소라는 국정기조를 내세웠지만 예술위가 집행하는 지역 문화예술 창작 지원사업비의 광특회계 전환은 심각한 부작용이 예상된다며 지역 문화예술을 위축하는 결과를 초래하며 특히 자치단체장의 인식에 따라 예산이 줄거나 다른 형태로 바뀌어 홍보성 사업으로 경도될 가능성이 크다고 강조했다.아울러 이들은 이같은 방안은 기재부의 정치적 꼼수로 보고, 반대 입장을 분명히 밝힌다며 앞으로 예술단체와 함께 서명운동에 돌입하겠다고 전했다.
찬 비 맞으며 눈물만 흘리고 하얀 눈 맞으며 아픔만 달래는 바윗돌. 군사정권의 서슬이 퍼렇던 1981년에 열린 대학가요제에서 대상을 수상한 정오차의 <바윗돌>은 이렇게 시작된다. 굴러 굴러 굴러라 굴러라 바윗돌이라는 대목이 노래 중간에 나오는데 이 바윗돌이 당시 높은 사람을 연상시킨다고 해서 한동안 금지곡으로 묶이기도 했다. 뭐 그런 세상이 다 있었는지 모르겠다. 돌은 단단한 광물질 덩어리다. 다이아몬드도 사실은 돌의 일종이다. 우리 주변에 돌만큼 흔한 것도 없다. 정해진 기준은 없지만 맨손으로 쉽게 집어 들거나 던질 수 있는 크기면 그냥 돌이라고 부른다. 돌은 다양한 종류가 있다. 황순원의 <소나기>에서 소년이 소녀를 향한 자신의 마음을 어쩌지 못하고 화풀이하듯 시냇물 속으로 집어던진 건 조약돌이다. 최루탄을 무차별적으로 쏘아대는 진압경찰을 향해 손수건 마스크를 두른 시위대에서 던졌던 돌에는 짱돌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생각의 회전이 느린 사람한테는 가차없이 돌대가리 아니면 돌팍라고 부르기도 한다. <소나기>에서 소년이 소녀를 기다렸던 돌다리나, 충북 진천의 명물인 농다리처럼 냇물을 건너는 다리가 되기도 하는 게 돌이다. 냇물의 돌과 돌 사이는 또 물고기들의 소중한 보금자리다. 수천 킬로를 헤엄쳐 온 연어들도 그곳에 알을 낳는다. 돌은 쓸모에 따라 인위적으로 깨트려서 사용하기도 한다. 잘게 부수어서 마당에 깔기도 하고, 모래 대신 쓰기도 한다. 축대도 쌓는다. 납작하게 연마해서 건물의 외벽을 장식한다. 대리석 같은 고급 돌은 주택의 각종 내장재로도 쓰인다. 최근에는 맥반석이니 옥돌이니 하는 걸로 침대까지 만든다. 연마해서 불탑과 같은 갖가지 예술품을 만드는 재료로도 쓰이는 게 돌이다. 이때는 당연히 덩치가 큰 바윗돌을 쓰게 마련이다. 바위 하면 맨 먼저 떠오르는 것이 <주홍 글씨>를 쓴 미국의 소설가 너새니얼 호손(Nathaniel Hawhtorne)의 <큰바위 얼굴>이다. 가깝게는 노무현 대통령의 마지막을 배웅했던 부엉이 바위가 있다.그 성질이 차갑고 투박하긴 해도 생김새에 따라서는 적잖은 품격을 지닌 것이 또한 돌이다. 선이 부드러운 커다란 돌은 비석 같은 장식용으로 쓴다. 거기에 지명이나 단체나 기관의 이름을 새기기도 하고, 회사나 학교 같은 데서는 사훈(社訓)이나 교훈(校訓) 등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기를 바라는 문구를 새겨 넣기도 한다. 그림과 같이 공공장소에 세워서 특별한 뜻을 전달하는 도구로 활용하기도 한다. 세상에 공짜는 없는 법이다. 커다란 돌에 뜻을 새겨서 품격을 높이기까지는 적지 않은 비용이 들어갈 것이다. 그림 속의 돌도 원래 그곳에 그런 모습으로 있었던 것을 아닐 것이다. 받침돌까지 있는 걸 보면 문구를 새긴 뒤 그곳으로 옮겨왔을 게 분명하다. 거기에 바르게 살자라고 적혀 있다. 바르게를 사전에서 찾아보니 비뚤어지거나 굽은 데가 없이 곧거나 반듯하게라고 나와 있다. 한마디로 삐딱하지 않게가 바르게다. 바르게 살자는 삐딱하지 않게 살자는 뜻일 게다. 진실한 마음을 갖고 질서를 잘 지켜서 모두모두 화합하며 살아가자는 말까지 그 아래 또박또박 덧붙여 놓았다. 거기 적힌 바르게 살자를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자니 몇 가지 의문이 든다. 우리말을 웬만큼 구사할 줄 아는 동남아 출신 노동자가 그 부근을 지나다가 돌에 새겨진 말을 보면 어떤 생각을 할까. 아, 한국 사람들이 얼마나 바르게 살지 않으면 이런 말을 이렇게 써 놓았을까. 하긴 일리가 없지는 않아. 혹시 그러면서 고개를 끄덕이지는 않을까.잘 가꾸어진 공원 한쪽에 이런 큼직한 돌을 세우고 거기에 바르게 살자고 적어 넣어서 이 땅의 수많은 바르지 못한 사람들의 잘못된 의식과 생활방식을 뜯어고치고 싶어하는 이들은 또 과연 얼마나 바르게 살아가고 있을까 싶은 생각도 든다. 아, 맞아. 우리는 누구나 바르게 살아야 해. 그게 얼마나 중요한 일인데? 여기서 이 말을 발견하지 못했더라면 어쩔 뻔했어? 하마터면 큰일 날 뻔했지 뭐야. 얘들아, 너희들도 이리 와서 여기에 적힌 것 좀 읽어 봐라. 어때? 참 좋은 말이지? 앞으로는 엄마하고 아빠도 바르게 살아가도록 열심히 노력할 테니까 너희들도 이걸 꼭 실천해야 한다, 알겠지? 뭐, 이렇게 깨닫거나 말할 사람은 또 과연 몇이나 될까.
자연 속에서 평온하고 행복한 모녀, 따뜻한 시선으로 사랑을 전하고 있다. 뚫새김한 공간은 여유를 더하고, 부드러운 원형 구조는 자연과 인간이 하나임을 상징한다.△김동헌 조각가는 4회 개인전과 전라미술상, 목우회 공모전 조각부문 대상을 받았으며, 현재는 전북대학교 미술학과 겸임교수로 활동하고 있다.작품 안내= 이문수(교통아트미술관 큐레이터)
세월호 참사의 사망자가 늘고 있는 가운데 도내 축제, 공연 등이 무기한 연기 또는 취소 행렬에 동참하고 있다. 21일 한지문화축제 조직위원회는 다음달 3~6일 예정이었던 공연체험패션쇼 등 축제 전반의 행사를 취소하며, 현재 심사 중인 한지공예작품의 경우 애초 일정에 맞춰 전시만 진행할 방침이다. 전북도립국악원도 오는 24일 예정된 목요국악예술무대를 취소하며, 전주 전통문화관은 일정을 정하지 않고 당분간 공연을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전주세계소리축제 상설공연추진단은 새만금 상설공연인 아리울 스토리를 일주일간 늦춰 다음달 3일 시작키로 했으나 희생자가 속출하는 상황에서 개막을 잠정 연기했다. 전주문화재단도 올 전주남원남원임실지역의 한옥자원 야간상설 공연 제작 발표회를 취소했으며, 애초 시행 날짜에 대한 의견을 조율 중이다. 원불교 전북교구도 오는 30일 전주전통문화관에서 진리는 하나, 세계도 하나라는 주제로 청년층을 위한 문화공연을 계획했지만 무기한 미뤘다.전주국제영화제의 경우 국제적인 행사인 만큼 일정 변동은 없다. 내부적으로 미디어 파사드를 이용한 파티 형식의 지프, 관객과 만나다 등 행사성 프로그램을 조정하기 위한 논의를 지속하고 있다.
세월호 참사로 도내에도 일부 공연과 행사, 축제 등의 취소연기가 잇따르고 있다. 국가 전체가 희생자를 기리고 실종자의 귀환을 바라는 가운데 다음달 도내에서 치를 대형 공연과 주요 축제의 주최 측은 21일 취소와 변경 여부를 결정한다. 전북도는 애초 오는 24일이었던 무주 태권도원의 개원식이 잠정 연기됐다고 20일 밝혔다. 태권도진흥재단 관계자는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청와대의 개원 연기 지시를 전달받았다면서 현재 개원식을 위해 입국한 참석자와 아직 도착하지 않은 외빈에게 사정을 전하고 있다고 말했다.22일 전북일보 주최의 미스 전북 선발대회와 23일 진안 홍삼축제 등도 연기했다. 오는 26~27일 전북도청 야외광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제7회 그린웨이환경축제는 취소를 알렸다. 전주세계소리축제 상설공연추진단은 오는 26일 새만금상설공연 아리울 스토리의 개막 공연을 일주일 뒤인 다음달 3일 오후 2시30분으로 연기했다. 아리울 스토리는 고군산군도 주변에 전해 오는 풍어제, 율도국, 개양할미 전설을 토대로 제작한 작품이다. 퓨전국악과 영상을 배경으로 비보이, 댄스스포츠, 상모돌리기가 어우러져 애도의 분위기와 맞지 않다는 판단에서다. 25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에서 공연 예정이었던 2014 이미자 노래인생 55년 기념 대공연 In 전주공연도 무기한 연기됐다. 다음날 전북대 삼성문화회관에서 전국 투어 컬투쇼 퐈이야도 시의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해 환불조치가 진행 중이다. 이에 앞서 18일 예정이던 김제 모악산 축제와 전주 코아리베라호텔에서 열리기로 한 제9회 2014 민영방송의 날 기념식 및 시상식이 세월호 참사로 취소됐다.이와 함께 다음달 진행될 각종 축제의 조직위원회는 개막 여부와 프로그램을 놓고 고심하고 있다. 5월1일 여는 제15회 전주국제영화제는 축제성을 줄이고 애도의 분위기로 시작한다는 내부 의견도 나오고 있다. 구체적인 사항은 이번주 초 결정할 계획이다. 영화제 관계자는 몇 달간 준비한데다 외국 손님의 일정 등을 고려해 현재 행사 취소는 무리한 상태다며 최대한 축제성을 자제하며 구체적인 사항은 좀더 논의하겠다고 말했다.애초 5월3일~6일 일정이었던 전주한지문화축제도 20일까지 상황을 지켜보고 21일 행사 여부를 결정한다. 한지문화축제 관계자는 이날 오전 시청도청간 면담으로 결론을 낸다면서도 다른 시도에서는 다음달 초 개최될 행사를 대부분 백지화했다고 전했다. 주요 공연장도 상황을 지켜보며 이번주 초 대관의 지속 여부를 결정한다는 입장이다. 한국소리문화의전당 관계자도 진행된 공연은 추도로 시작하고 선곡을 바꾸면서 이뤄지고 있다며 대광 공연의 경우 해당 주체와 상의해야 하며 일부 단체는 모두 취소하는 것보다는 차분하게 진행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아직 판단은 유보적이며 애도 기간 등을 전망해 결론을 내리겠다고 덧붙였다.전주 우진문화공간 관계자도 관련 홍보를 하지 않고 있고 관객들도 공연 취소를 문의하고 있다면서 좌석의 20%는 현장 예매인데 최근에는 거의 없어 좀더 상황을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이세명
전북도는 17일 문화체육관광 분야 중 △비영리사단법인 설립허가 기본재산 기준 개선 △문화재 지정업무 개선 등 크게 두 가지를 내용으로 하는 규제 개혁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현행 대통령령은 각종 체육 관계 비영리법인의 설립허가와 취소권한을 도지사(광역지방자치단체장)에게 위임하고 있고, 문화체육관광부 및 문화재청 소관 비영리법인의 설립 및 감독에 관한 규칙은 법인설립 허가 검토 기본사항으로 충분한 기본재산 확보를 요구하고 있다.이 중 기본재산 확보 기준은 각 시도별로 다른데, 전북은 이를 현 5000만원에서 2500만원으로 완화하는 것이 내용이다. 서울도 지난해 11월 해당 기준을 1억원에서 2500만원으로 하향조정했다.도 관계자는 이 조치를 통해 비영리사단법인의 설립 진입장벽을 낮추고, 회비 부담이 줄어 회원들의 활동이 강화돼 법인이 더 활성화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또 현행 전라북도 문화재보호조례는 시군에서 문화재 지정 신청을 연중 할 수 있게 하고 있고, 지정 신청 시 처리기한에 관한 규정이 없어 문화재 지정의 지연처리 우려를 낳고 있다.이에 대해 조례에 문화재 지정신청 기간을 명시하고(연 2회), 문화재 지정 처리기간을 150일 이내로 정해 정부 본예산 및 추경예산 시기에 대비하는 것이 내용이다.도 관계자는 문화재 지정의 효율성과 신속성, 투명성 확보를 목표로 하는 조치라고 말했다.
제17회 남원시 전국목공예대전에서 박만순(부천시 오정구) 씨의 ‘모란문 혼수함’이 영예의 대상을 차지했다.남원시가 주최하고 남원목기사업협동조합(이사장 이덕경)이 주관한 이번 대전은 창작 및 실용 부문으로 진행됐고, 전국에서 65점이 출품됐다. 공예 관련 교수 및 전문가 6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위원장 윤근 중앙대 명예교수)는 입선작 31작품을 선정했다.시상식은 제84회 춘향제 개막일인 5월1일에 열리며, 입상작품은 5월6일까지 춘향문화예술회관 전시실에 전시된다.
전국 각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전북지역 월 평균 관광객 방문 비율은 7.5%로 16개 시·도(세종특별자치시 제외) 중 7번째로 높고, 11월 방문객이 가장 많은 것으로(11.6%) 나타났다.오는 5월 1~11일 ‘관광주간’을 맞아 최근 문화체육관광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0~2012년 전북은 강원(13%), 경남(12%), 경기(11.3%), 전남(10.9%), 경북(10.8%), 충남(8.8%) 다음으로 월 평균 방문율이 높았다. 월별로는 11월에 이어 3, 4월(8.4%), 1월(7.9%), 10월(7.8%), 5월(7.7%), 6월(7.5%), 9월(7.4%) 순으로 방문객이 많았다.이에 대해 전북도 관계자는 16일 “공항·고속철도가 없어 관광여건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나름대로 선전했다고 본다”며 “향후 새만금 개발과 태권도원 개원 등으로 관광객 증가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내장산·덕유산 등의 단풍과 수학여행단 유치 등으로 가을 방문율이 높은 것 같다”며 “요즘 ‘1인 관광’ 경향이 나타나는 만큼, ‘칸막이 식당’ 등 관련 상품을 구상·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한편 도의 다른 관계자는 “충남의 경우 대천해수욕장·태안반도·안면도·백제 유적 등으로 인해 방문율이 높은 것 같다 ”고 말했다.
무주군이 제18회 무주반딧불축제에서 주민이 직접 참여할 공연 프로그램의 출연자를 공모한다. 16세 이상 50세 미만의 무주군민이면 누구나 응모 가능하며, 응모는 이달 말까지다.희망자는 무주군청 홈페이지(www.muj u.go.kr) 공지사항에서 출연신 청서를 다운받아 작성한 후 무주반딧불축제 기획단(우편 : 무주읍 한풍루로 326-17 예체문화관 / [email protected] / FAX 324-2441)에 제출하면 된다. 합격자는 다음달 1일 무주반딧불축제 홈페이지(www.firefly.or.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출연이 확정된 주민들은 축제 전까지 공연 리허설(야간)을 갖고 축제기간중 총 4회의 공연에 출연하게 된다. 올해로 18회를 맞는 무주반딧불축제(‘13년, ’14년 정부지정 최우수축제)는 “자연으로 돌아가다”라는 주제로 6월 7일부터 15일까지 9일 간 무주읍 예체문화관과 전통공예촌 일원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문화 융성을 위해서는 전문 예술인 지원과 함께 향유를 위한 기반 마련이 우선 필요하다는 게 전북 문화예술인들의 지적이다. 지역 전문예술인의 양성을 통한 인적 구조의 선순환과 다른 축으로 일반인이 문화를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는 것. 이같은 목소리는 15일 익산문화재단에서 열린 문화융성위원회의 전북 문화 현장 좌담회에서 나왔다. 좌담회는 김동호 문화융성위원회 위원장과 한민호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실 정책보좌관 일행의 여론 수렴을 위한 자리로 마련됐다. 이날 (사)한국예총 전북연합회 선기현 회장과 (사)전북민속예술인총연합회 김영배 회장은 전문 인력의 육성을 역설했다. 이들은 순수예술 관련 학과가 폐지되는 예를 들며 문화 복지는 충족되고 있지만 지역의 젊은 예술가가 줄어 전문 분야의 인력 수급에 어려움이 있다고 토로했다. 더불어 이들은 정부나 자치단체의 예술 관련 지원사업에 참여자의 자부담 부분을 없애 달라며 지원 여부를 결정하는 심사 때 형식적으로 작용하는 만큼 실제 효과가 적어 눈 가리고 아웅하는 형국이다고 말했다. 전북도 문화예술과 김미정 과장은 자부담 문제는 참여자의 사업 의지를 보여주는 측면이 강한 만큼 정책적으로 좀더 논의가 있어야 한다고 답했다. 이와 함께 (사)익산생활문화동호회 이명준 이사장은 아마추어인 생활문화동호회의 활동 공간으로 주민센터를 야간 개방하는 한편 활성화를 위해 문화기획자나 코디네이터의 처우 개선이 필요하다고 보탰다.이에 문화부 함민호 정책보좌관은 문화예술거리의 유휴공간을 활용하는 한편 시범사업의 적극적인 활용을 주문했다.또 완주 삼례문화예술촌의 VM아트갤러리 이기전 관장은 지역 문화예술 지도 구축을 제안했다. 이 관장은 분야간 칸막이로 시너지 효과가 나지 않는다며 다양한 분야가 협업하도록 각 장르별로 인력 풀을 서로 공유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북도는 지역 문화융성을 위한 현안으로 한문화창조거점 조성과 작은영화관 배급료의 현실화를 건의했다.김미정 과장은 한문화의 원형발굴을 통한 한국 스타일 확산과 한문화 기반의 고부가가치 창출을 위한 융복합 창조 산업, 차세대 한문화 인력 양성 등 한문화 창조거점을 위해서는 정부의 지원이 필요하다면서 현재 작은영화관의 매출 가운데 반 절 이상이 배급료와 영화발전기금으로 지출되는 만큼 이를 현실적으로 낮춰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김동호 문화융성위원장은 전향적인 검토 의견을 피력했다. 이날 문화융성위 일행은 좌담회에 이어 완주 삼례 문화예술촌과 군산 예술창작벨트, 익산 문화예술의 거리와 생활동호회 수랑색소폰 연습실을 둘러봤다. 이들은 이번 달 말까지 전국 16개 시도의 현장 방문을 마무리한 뒤 수렴한 의견을 종합해 올 하반기에 지역문화 및 생활문화 진흥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전북도립미술관의 개관 10주년을 맞아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된다.사회적기업 마당은 16일 전주 한옥마을 공간 봄 세미나실에서 ‘개관 10주년, 전북도립미술관 현황과 과제는?’을 주제로 제135회 수요포럼을 연다. 이날 이세영 문화저널 편집팀장의 사회로 이흥재 전북도립미술관 관장이 발제를 맡고, 장경화 광주시립미술관 학예연구관, 이진철 부산시립미술관 학예연구사, 신동희 한국소리문화의전당 큐레이터, 박인현 전북대 예술대학장, 한지영 씨가 패널로 참여한다. 이들은 지역 미술관이 꾸준히 증가하는 상황에서 도립미술관이 행정 중심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열악한 예산으로 작품 수집과 보존 연구, 기획 전시, 교육 등을 수행하는데 한계가 있다는 데서 출발해 공립미술관의 기능과 역할을 점검하고 지역미술관의 발전과 활성화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새정치민주연합 김춘진 국회의원(고창·부안)은 지난 11일 열린 기획재정부 재정평가자문회에서 국립새만금간척사박물관 건립사업이 예비타당성 조사대상 사업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국립새만금간척사박물관 건립사업은 그동안 부안군과 김 의원이 공동으로 사업현실화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으며, 환 황해권 시대를 맞아 새만금을 명품으로 만들기 위해 한국의 간척역사를 알리고 청소년과 국민들의 복합문화공간으로 마련하고자 추진됐다.김 의원은 “국립새만금간척사 박물관건립을 위해 그동안 부안군과 부안군사회단체 등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고 말했다.
그 여자의 직업은 공무원이다. 정규직이니 대과만 없으면 거의 환갑까지 쭉 갈 수 있다. 칼출근에 칼퇴근을 고려하면 대기업보다 월급이 적은 것도 아니다. 나이 40줄이 코앞이지만 결혼은 한마디로 별로다. 부모의 성화 때문에 가끔 맞선이라는 걸 마지못해 보긴 한다. 웬만한 남자는 안중에도 없다. 일이 될 리가 없다. 어쩌다 구미가 좀 당긴다 싶은 남자는 그쪽에서 딱지를 놓는다. 그 여자의 취미는 여행이다. 주말에는 화싱(화려한 싱글)이나 돌싱(돌아온 싱글) 친구들하고 어울려 가까운 바닷가나 산을 다녀온다. 연휴에는 월차를 며칠 얹어서 중국이나 일본, 동남아를 여행한다. 휴가 때는 당연히 유럽, 남미, 미국, 호주 같은 원거리다. 일찌감치 결혼한 친구들이 안쓰럽다. 애들 키우느라 자신처럼 근사한 여행 한 번 제대로 떠나지 못하는 걔네들, 인생이 다 한심해 보일 지경이다. 아들딸 구별 말고 둘만 낳아 잘 기르자라고 적힌 표어가 전국 방방곡곡에 나붙은 시절이 있었다. 범국민적 산아제한 운동이었다. 아주 먼 옛날 얘기도 아니다. 돌이켜보면 그림 같은 시절이었다. 이제는 숫제 그림의 떡이다. 우리나라는 한때 산아제한에 성공을 거둔 대표적 사례로 꼽혔다. 요즘에는 아이를 낳지 않으려고들 해서 문제다. 지금은 저출산 경쟁에서 전 세계적으로 톱 랭킹을 다툰다. 그 대표적인 원인과 현상 중 하나가 혹시 앞서 보았던 그 여자들일지도 모른다. 우리는 뭐든 한다면 한다. 끝장을 볼 줄 아는 우수한 DNA를 보유한 국민이다. 이런 우수한 DNA를 그 여자들처럼 혼자만 재미나게 살겠다고 썩혀서야 어디 되겠는가. 인류사회의 평화와 번영을 실현하기 위해서라도 우리나라 인구는 더 많아져야 하는 거 아닐까. 저출산의 근본 원인을 몰라서 하는 소리가 아니다. 그간에 나온 전문가들의 의견에 전적으로 동의한다. 청년 취업의 어려움, 집값 상승, 열악한 보육환경, 날로 치솟는 교육비 등의 사회적 환경이 고령 미혼자 양산과 저출산의 원인이라는 것이다.세상 참 많이 변했다. 한번 돌이켜 보자. 옛날에는 성년이 되었는데도 결혼해서 자식을 낳아 기르지 않으면 어른은커녕 사람 취급도 제대로 안 해 주었다. 시집 간 딸자식이 아이를 못 낳아도 마찬가지였다. 그뿐인가. 늙으면 극진하게 봉양 받을 수 있었으니 자식들 여럿인 게 부자였다. 자식들이 연금이었다. 든든한 노후대책 수단이 따로 필요 없었다. 요즘에는 자식만한 애물단지가 없다. 무자식이 상팔자다. 키우기도 옛날보다 몇 십 배 힘들다. 부모봉양은커녕 늙은 부모에게 빌붙어 등골을 휘어놓는 게 대세다. 자신의 꼴이 그러하고 미래가 빤한데 누가 결혼하고 아이 낳고 싶겠는가. 지금 한창 결혼해서 아이를 낳아 기를 세대는 또 어떤 이들인가. 저만 아는 개별화된 세대다. 대화와 타협을 통해 화해하고 상생하는 방법을 제대로 익히지 못한 채 성장한 인터넷과 스마트폰 세대다. 경쟁에서 살아남는 방법만 배워 온, 이기심으로 똘똘 뭉쳐진 세대다. 타인을 배려할 줄 알아야 유지되는 결혼생활이 지옥 같아 보일 수밖에.저출산이 국가의 존망이 걸린 문제라는 심각한 인식이 사회 전반에 확산되고 있는 건 그나마 다행이다. 자치단체나 여러 공공기관에서도 갖가지 출산장려정책을 내놓고 있다. 그림처럼 가는 곳마다 임산부 전용 주차장까지 등장했다. 과연 그걸로 해결이 될까 싶다. 요즘 세대의 특성상 현행 출산장려정책은 한계가 있다. 이쯤 되면 약발이 확실한 걸 쓸 수밖에 없다. 한마디로 말해서 좋게 얘기할 때 결혼해라다. 맞고 낳을래, 그냥 알아서 낳을래?다. 이름하여 양육세를 강제로 징수하는 것이다. 가령 이런 식이다. 나이 스물여섯이 넘었는데도 저 혼자만 재미나게 살려고 하는 여자, 서른이 지나도록 결혼하지 않는 남자(네 살 차이는 환상의 궁합이라니까)를 모조리 색출해낸다. 그들 각자의 전체 수입 중 절반에 무조건 세금을 물리는 것이다.일찌감치 결혼한 기특하고 어여쁜 부부들에게 그걸 몽땅 지원한다. 임산부 전용 차로와 전용 무료주차장을 운영한다. 임산부는 영화도 공짜, 택시도 공짜, 마사지도 공짜다. 비즈니스 클래스에 태워서 정기적으로 여행도 보내준다. 물론 공짜다. 산부인과 진료비? 기저귀 값, 분유 값? 유치원비? 그거야 말하면 입만 아프다. 내 것을 남에게 빼앗기는 걸 죽기보다 싫어하는 세대의 특성상, 이런 정책을 법으로 집행하면 너도나도 결혼도 하고 줄줄이 아이도 낳고, 그러지 않을까? 입법기관이라는 국회의원들은 도대체 어디서 뭐하고들 있는지 모르겠다. 국가의 존망이 걸린 그런 중차대한 일은 외면한 채 지방선거 입지자들 줄세우기에만 골몰하고들 앉았으니 동네북으로 전락하는 것이다.그런데, 이거, 이 땅의 수많은 그 여자들에게 한 사흘 밤낮에 걸쳐 동네북처럼 두들겨맞을 소리는 아닌지 모르겠다.
지적장애를 가진 청소년들이 특별한 사진전시회를 열어 화제다. 익산시 창혜복지재단(이사장 권의진) 청록원에서 생활하고 있는 김유연(20)·황명대(19)·임승훈(18)·이선영(18)·김경태 학생(21) 등이 그 주인공. 지적장애 1~2급인 이들은 1년 동안 청록원 사진동아리 활동을 통해 찍은 다양한 사진 20여 점을 16일부터 18일까지 3일간 익산솜리문화예술회관에서 선보인다. 청록원 사진교실은 2012년 장애인식개선 캠페인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한국사진작가협회 최덕환 익산지부장이 지도교사를 맡아 일주일에 3번 실기와 개인별 맞춤교육을 벌였다.최 씨와 학생들은 삼기 석불사, 웅포 숭림사, 여산 가람생가, 금마 서동공원 등 익산의 문화유적지와 관광명소 수십 곳을 돌아다니며 일 년 동안 다양한 추억과 풍경을 카메라 렌즈에 담았다. 수업 초기에는 조작이 미숙하고 초점을 맞추지 못해 애를 먹기도 했지만 지금은 각자 구도를 생각해낼 정도로 느낌 있는 사진을 찍고 있다. 고가의 렌즈교환식 디지털카메라(DSLR)는 아니지만 작고 휴대하기 좋은 콤팩트 카메라는 이들을 세상과 연결해주는 가장 가까운 친구였다. 특히 3년 동안 활동한 임승훈 군은 줌 기능 등을 활용해 사물을 정확히 포착해낼 정도로 실력이 뛰어나다. 자연사진을 주로 찍는 김유연 양은 사진을 찍으며 관찰의 즐거움을 알게 됐다고 말한다.
문화재의 해외반출 심사를 강화하는 내용의 법률 개정안이 국회에 제출됐다.새정치민주연합 강동원 국회의원(남원·순창)은 문화재 국외반출 허가신청 기준 일을 늘리고, 허가를 위한 세부기준을 고시하도록 하는 내용의 ‘문화재보호법 일부 개정 법률안’을 대표발의 했다고 밝혔다.강 의원에 따르면 현재 문화재의 국외반출 허가절차는 문화재청장에게 허가신청서를 제출하고 문화재위원회가 조사·심의한 뒤 과반수의 찬성으로 의결하도록 돼 있다. 그러나 절차만 마련돼 있을 뿐, 뚜렷한 허가기준이 없는 실정이다.개정안에는 문화재의 국외 반출시 허가 신청 기준 일을 현행 3개월에서 5개월로 늘리고, 문화재의 국외 반출 또는 반출 기간의 연장을 허가하기 위해 필요한 세부 기준을 고시하도록 규정하고 있다.강 의원은 “국보급 중요문화재들의 장기간 국외반출시 문화재 훼손우려 등 여러 가지로 문제가 발생될 수도 있음에도 현재는 기준이 모호하다”며 “반출심사 대상 문화재에 대해 상태나 기존 반출이력, 전시될 공간규모와 관람객 수, 상대국의 문화재 국내 교환전시계획 등 보다 세부적인 기준을 마련해 반출여부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자꾸만 사라져 가는 서해안 갯벌. 왠지 모를 허전함과 쓸쓸함이 배어 나오는 풍경화다. 수채화의 물 맛을 살린 회색 조의 드넓은 하늘과 갈필로 그려진 갯벌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 △소훈 화백은 15회 개인전과 대한민국미술대전 운영위원·심사위원을 역임했으며, 전북대학교 평생교육원에서 수채화·유화·인물화를 강의하고 있다.작품 안내= 이문수(교통아트미술관 큐레이터)
전주에 개원한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원장 직무대리 이길배)의 주요 정책의 자문 등을 위해 ‘무형유산 창조협력위원회’가 구성됐다. 위원회는 무형문화재 전승자, 학계, 문화·예술계, 언론·출판계, 정계 인사 등 34명으로 구성된다. 초대 위원장에는 이기웅씨(출판사 열화당 대표)가 위촉됐다. 유산원은 지난 9일 서울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위촉식을 가졌다. 위원들의 임기는 2016년 4월까지 2년이다.창조협력위원회는 지난해 10월에 출범한 국립무형유산원의 정책 방향과 발전 방안에 대한 자문 역할을 맡는다. 또 일상생활에서 무형유산의 활용과, 각 전문 영역과 무형유산을 결합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한다. 위원회는 앞으로 분야별 분과위원회를 추가 설치하여, 실질적으로 국립무형유산원에 보탬이 될 수 있는 체계적인 자문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국립무형유산원은 창조협력위원회가 무형유산의 가치를 계승·확산하고, 본원을 무형유산의 중심으로 발돋움시킬 원동력이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위원 명단 △전승자=김흥종(탈춤연합회장, 통영오광대 보유자) 안숙선(가야금 산조와 병창 보유자) 이근복(번와장 보유자) 한복려(조선궁중음식 보유자) △학계=김광억(서울대 명예교수) 김인희(연세대 명예교수) 안휘준(국외소재문화재단 이사장) 이배용(한국학중앙연구원 원장) 임돈희(문화재위원회 무형분과 위원장) △문화예술계=김종규(문화유산국민신탁 이사장) 김혜정(경희대 혜정박물관장) 조태권(광주요 대표이사) 주혜란(남사당놀이 보존회 이사장) 이장호(영화감독) 우찬규(학고재 대표) 표미선(화랑협회 회장) 최태지(국립발레단 명예감독) 최불압(배우) 조희숙(요리연구가) 김중만(사진작가) 승효상(건축가) 안상수(시각디자이너) 임채진(한국문화공간 건축학회장) △정계=김광림(국회의원·안동) 김윤덕(국회의원·전주) 신학용(국회의원·인천) △정책=이승규(문화재청 전 차장) △언론=노재현(중앙북스 대표) 최성자(전 한국일보 논설위원) △출판=김언호(한길사 대표) 이기웅(열화당 대표) △공공기관=이삼열(아태무형유산센터 사무총장) 홍상표(한국콘텐츠진흥원장)
건재 정인승 제28주기 추모제가 10일 정인승 기념관에서 장재영 군수를 비롯해 유족, 장수군 유도회원, 주민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정인승 선생의 한글사랑과 애국애족 정신을 계승하고 업적을 추모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제례는 장재영 군수의 초헌례에 이어 임정택 군의회 부의장의 아헌례, 황수인 농협은행 장수군지부장의 종헌례 순으로 진행됐다.1897년에 태어난 건재 정인승 선생은 조선어학회 사전편찬회의 회원으로 활동했으며, 정읍사 한글독본, 어문각표준중등말본, 표준문법 등을 편찬했다. 장수군은 정인승 선생 기념사업회(대표 박용덕)의 주관으로 매년 4월10일 추모제례를 봉행하고 있다.
제84회 춘향제 춘향선발대회에 336명이 참가 신청서를 제출했다.춘향제전위원회와 KBS전주방송총국은 이 가운데 서류심사 합격자를 대상으로 1·2차 예산을 거쳐 본선 참가자를 선발할 예정이다. 본선 참가자들은 11일 동안 합숙일정 등 바쁜 일정을 소화하게 된다.제전위 관계자는 “연변, 미주, 캐나다 등 해외 참가자들도 이번 대회에 신청서를 제출했다”면서 “올해 춘향선발은 축제 첫날에 실시되고, 선발된 춘향이들은 개막식 등 행사에 참여해 춘향제를 알리게 된다”고 말했다.1957년부터 시작된 춘향선발대회는 춘향제의 인기 프로그램으로 자리잡았다.
지난 2009년 1월 13일 미륵사지 석탑 해체 과정에서 발굴된 사리장엄이 미륵사지 유물전시관을 비롯한 전북에 영구 보관될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미륵사지 석탑 사리장엄은 현재 익산 미륵사지 유물전시관에서 특별전 형태로 전시되고 있다. 애초 특별전은 지난달까지로 예정됐지만 전북도가 문화재청에 요구, 오는 11월 23일까지로 연장됐다. 전북도 관계자는 9일 사리장엄을 최대한 오래 간직하면서 전북에 영구 보관할 수 있도록 문화재청과 접촉하고 있다며 전시기간 연장 이유를 밝혔다. 현재대로라면 미륵사지 석탑 사리장엄은 전시기간 종료 후 문화재청에 반납해야 한다.이 관계자는 유물 보관지는 한 번 지정되면 거의 바뀌지 않는다며 국보 지정이 확실시되는 의미 있는 유물인 만큼 국가에서 직접 관리, 서울 국립 중앙박물관에 전시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부산시립박물관이나 경기도 박물관에서도 보물을 관리하고 있다며 출토지에 유물을 전시해야 한다는 것이 문화재청의 견해이기도 하고, 연장 전시를 허락한 만큼 분위기도 나쁘지 않아 전북 보관의 당위성을 계속 피력 중이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과거와는 달리 유물이 보물이 된 후에야 국보가 될 수 있다.한편, 출토된 유물은 지방자치단체가 아닌 국가가 소유권을 가지므로 미륵사지 석탑 사리장엄이 국립 전주박물관에 전시될 가능성도 있다. 미륵사지 석탑 사리장엄의 전북 보관이 확정되고 국보 지정이 이뤄지면, 익산 지역은 미륵사지 석탑(국보 제11호), 왕궁리 5층석탑(국보 제289호), 미륵사지 당간지주(보물 제236호) 등 가시적 유적유물이 많아져 국립 익산박물관 건립 추진에도 더 힘이 실릴 전망이다.국립 익산박물관 건립에는 기획재정부가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반해 문화체육관광부는 긍정적 입장이다. 전북도는 현재 3억원을 들여 국립 익산박물관 건립 연구 용역을 발주한 상태로, 결과는 올해 하반기에 나온다.
군산 선유도 해역서 조선시대 유물 220점 추가 발굴
[안성덕 시인의 '풍경']까치밥
아트컴퍼니 두루 '런어비스', 뮤지컬 불모지 전북에서 전 회차 전석 매진
사라지는 것의 쓸쓸함과 공허함…박찬웅 사진전 제35보병사단
그림에 정신을 담아내다... 미술관 솔, '해강 김규진․보정 김정회 사제 전'
장애와 비장애를 넘어 전하는 '조화와 공존'⋯관현맹인전통예술단, 아리랑 세상에 울리다
군산 영광선교합창단, 스승‧제자가 함께하는 정기음악회 '호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