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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 고도 전주' 재조명

천년 고도 전주의 위상을 재조명하는 시민강좌가 열린다. 전주역사박물관(관장 이동희)은 '후백제 왕도 전주'를 주제로 제12기 전주학 시민강좌를 오는 7일부터 11월 2일까지 8주간 매주 토요일 오후 2~4시에 진행한다. 이번 시민강좌는 견훤과 후백제에 대한 올바른 역사관을 정립하고 왕도(王都) 전주로서의 자긍심을 되찾기 위해 마련됐다. 견훤이 역사의 패자가 된 뒤 후백제의 역사가 객관적인 평가를 받지 못하고 왜곡된 채 후백제의 수도였던 전주의 역사도 제대로 평가받지 못했다는 판단에서다. 강좌는 견훤이 무진주(광주)에서 세력을 기른 뒤 900년부터 36년간 전주를 도읍으로 했던 후백제의 발자취를 살펴보고 수도의 흔적을 찾는 내용으로 이뤄졌다. 1강은 '후백제 견훤왕'(이도학 한국전통문화대 교수), 2강은 '후백제의 건국과 발전'(김주성 전주교육대 교수), 3강은 '후백제의 대외교류와 문화'(송화섭 전주대 교수), 4강은 '후백제 관련 현장답사'(조법종 우석대 교수), 5강은 '전주의 후백제 유적'(강원종 전주문화유산연구원 학예연구실장), 6강은 '궁예의 성장과 몰락'(조인성 경희대 교수), 7강은 '왕건과 후삼국통일'(김갑동 대전대 교수), 마지막 8강은 '후백제의 역사적 의의'(신호철 충북대 교수)로 진행된다.

  • 문화일반
  • 이세명
  • 2013.09.03 23:02

전북 나우 아트 페스티벌 개막…5일까지 소리전당

지난 30일 개막해 5일까지 소리문화전당에서 열리는 '전북 나우 아트 페스티벌'. 10년 간 입었던 옷을 벗어 던지고 새 판을 짠 탓일까. 이날 한국소리문화의전당에는 어색한 분위기와 함께 미묘한 긴장감과 기대감이 공존했다. 페스티벌에 참가한 작가들은 새로운 형식의 아트페어 장단점을 분석하며 각자의 의견을 내놨지만 대체로 만족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서양화가 조헌씨는 "기존의 아트페어에서는 긴장감이 떨어졌던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이번 아트페어는 작가들에게 많은 자극이 된다"면서 "화랑들이 참여해 도내 미술의 경향을 볼 수 있는 것은 물론 판매로 이어지는 작가들을 보면서 '더욱 분발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다만 아트페어에서 거래되는 작품 위주로 작업 성향이 몰리는 것에 대해서는 경계의 목소리를 냈다. 긴장감은 올해 처음 시도한 화랑 부스전에서도 감지됐다. 교동아트미술관, 서신샐러리, 익산 W미술관, 아카갤러리, 익산 현대갤러리 등 5개 화랑은 각자 대표 선수들을 선발해 작품 판매뿐만 아니라 기획력과 소장 작품의 수준을 두고 경쟁했다. 1층 전시실 입구에 자리한 서신갤러리는 서양화가 류재현과 양순실을 내세웠다. 강렬한 색감을 자랑하는 두 작가의 작품을 전시장 양쪽에 배치해 시각적 효과를 극대화했다. 초록색과 분홍색의 대비는 색감 자체만으로도 작가들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그간 다수의 국내외 아트페어에 참가하며 쌓아 온 노하우가 묻어나는 공간 구성이다. 교동아트미술관은 실험적 성격이 강한 황유진 등 젊은 작가들과 동양화가 이문수 최만식 등 중진작가를 선보이면서도, 박남재 화백의 작품을 함께 내놔 신구의 균형을 맞췄다. 또 다른 화랑들이 회화 위주로 출품작을 내놓은 데 비해 미디어아트 조각 설치 등 다양성을 추구했다. 특히 미디어아티스트 탁영환 정상용이 내놓은 영상 작품은 그간 아트페어에서 한 번도 출품되지 않았던 새로운 시도다. 아카갤러리는 최근 얼어붙은 미술시장을 겨냥해 소품과 저가 작품으로 콜렉터들을 유혹했다. 서양화가 지석철 이석주 등의 대형 작품으로 한 쪽 공간을 구성하면서도 이들의 작품을 사진으로 찍어 소품으로 제작한 액자를 반대편 공간에 배치했다. W미술관과 현대갤러리도 각각 구덕진 김학곤을 내세워 틈새 시장을 공략했다. 강신동 전북미협회장은 "새로운 시도가 긍정적인 의미에서 긴장감과 기대감을 낳고 있고 새 출발을 한 아트페어가 도내 미술 시장에 활력을 불어 넣을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후 5시 한국소리문화의전당에서 열린 개막식에는 김완주 전북도지사, 선기현 전북예총회장, 박남재 화백, 도내 미술계 인사 등 200여명이 참석해 아트페어에 나온 작품들을 감상했다.

  • 문화일반
  • 김정엽
  • 2013.09.02 23:02

[2013 전북민족예술제 결산] 치열한 자기반성…젊은 세대와 소통

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 전북지회(회장 김영배)의 '2013 전북민족예술제'는 지난 10년을 돌아보면서 새로운 비전을 찾고 젊은 세대와 소통을 이뤄내는 데 집중했다. 그간 날선 시대정신을 담아내려는 고민이 부족했다는 점과 젊은 세대의 생각을 담지 못한 채 '그들만의 잔치'로 전락했다는 비판에 직면하면서 고민에 고민을 거듭해 내놓은 해법이다.전북민예총은 이번 예술제에서 기본 정신을 훼손하지 않는 선에서 많은 변화를 시도했다. 첫 번째 변화는 철저한 자기 반성으로 시작됐다. 지난 29~30일 전주 한옥생활체험관서 열린 '문화정책대토론회'를 통해서다. 이번 토론회에서는 앞으로 민예총이 나아가야 할 방향성에 대한 이야기가 오간 자리. 토론회에 앞서 기조 발제를 맡은 정희섭 한국문화정책연구소장은 "예술의 사회적 지위의 변화와 그에 따른 예술운동의 새로운 도전이라는 전망과는 다르게 주류 예술운동 조직들은 대부분 새로운 환경에 대응하지 못하고 낡은 수목적 위계 구조와 낡은 창작자의 지위에 안주하며 예술 혹은 예술운동의 위기를 외부 환경으로 돌렸다"고 현재 민예총의 상황을 진단했다. 민예총이 사단법인화를 통해 제도적 힘을 강화했지만 자율성을 스스로 포기하면서 자기합리화를 해왔다는 설명이다. 이날 토론회는 지나온 시간을 반성하는 데 그치지 않았다. '문화예술의 사회적 역할과 문화운동', '창작과 향유의 접점에서 - 문화복지를 중심으로', '창작과 향유의 접점에서 - 예술인 복지를 중심으로', '예술창작의 진보적 미래 - 민예총의 진로를 중심으로' 등 세부 토론을 통해 앞으로 펼쳐질 문화예술운동의 기본 골격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두 번째 변화는 그간 선보이지 않았던 토크콘서트와 인디밴드 공연을 통해 젊은 층의 참여를 이끌어냈다는 점이다.'공감하라 그리고 실천하며 참여하라'를 슬로건으로 내건 전북민족예술제는 안도현 시인(우석대 교수)과 평론가 진중권(동양대 교수)을 초청해 토크 콘서트 '이 시대의 멘토를 만나다'를 열었다. 보수 성향의 정권에서 쓴 소리를 이어가고 있는 이들의 강의를 듣기 위해 객석은 가득 찼다. 특히 대학생들과 청년들의 참여가 눈에 띄게 많았다. 최근 박근혜 새누리당 대통령 후보에 관한 글을 트위터에 올려 후보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국민참여재판을 받게 된 안도현 시인과 진보 논객 진중권은 소신껏 살아가는 삶에 대한 이야기로 관객들에게 박수를 받았다. 하지만 참신한 기획력과는 별개로 행사의 지속성에 대한 문제는 개선해야 될 부분으로 지적됐다. 진창윤 전 전북민예총회장은 "이번 예술제는 젊은 회원들이 기획해 참신함이 돋보였지만 준비 과정 등에서 보여준 미숙함은 보완해야 할 과제다. 좋은 기획인 만큼 일회성 이벤트에 그치지 말고 앞으로도 포럼 등을 통해 예술제에서 나온 의견들을 실천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 문화일반
  • 김정엽
  • 2013.09.02 23:02

백제역사유적지구, 세계유산등재 신청대상 최종 선정

익산시를 비롯한 공주부여를 묶는 백제역사유적지구가 내년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 신청대상에 최종 선정됐다.문화재청 문화재위원회는 27일 서울 국립고궁박물관에서 비공개로 진행된 세계유산분과회의(위원장 이혜은)에서 백제역사유적지구를 등재신청 대상으로 최종 선정했다.최종 심사에선 충남 논산(돈암서원)과 전남 장성(필암서원), 경남 함양(남계서원), 경북 안동(도산서원) 등 8개 자치단체의 9개 서원을 묶어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신청한 '한국의 서원'과 치열한 경쟁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나라별 한곳만 신청할 수 있는 규정 때문에 심사위원들은 한국의 서원을 뒤로 미루고 백제역사유적지구를 내년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 신청대상으로 최종 선정했다. 이에 따라 백제역사유적지구는 내년 1월 유네스코세계유산센터에 등재신청서를 제출하게 된다. 또 내년 유네스코 파견 전문가의 현지실사와 검토결과를 토대로 2015년 6~7월 최종 등재가 결정된다. 시는 앞으로 위원회에서 제기된 보완사항 등을 점검하고 내달 30일까지 유네스코에 등재신청서 초안을 제출한다. 또 10월말 해외전문가를 초청해 영문신청서 리뷰 등 세계유산 등재 신청 준비에 박차를 가한다.내년에는 유네스코에 등재신청서를 제출하고 예비실사와 현지실사, 국내외학술대회, 홍보교육 등을 실시한다. 대상유적 보수와 주변경관 정비 등 2015년 등재를 위한 사전준비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선정은 타 지역 유산들과 치열한 경쟁 속에서 거둔 성과로 의미가 크다"며 "향후 백제역사유적지구의 세계유산 등재가 순조롭게 진행 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 문화일반
  • 김진만
  • 2013.08.30 23:02

"예술인 처우 비정규직과 다를 바 없어"

예술인들의 생계생존 문제는 비정규직 문제와 동일선상에서 논의돼야 하고 이에 맞춰 예술인복지법도 현실에 맞게 개선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전북민예총(회장 김영배)이 창립 10주년을 맞아 29일 전주 한옥생활체험관에서 개최한 '2013 문화정책대토론회'에서 기조발제를 맡은 정희섭 (사)한국문화정책연구소장은 "지난 10년 동안 예술인들은 예술 시장에 대한 인식부족, 경영관리에 관심 결여 등의 문제로 스스로 생계문제에 소홀해 왔다"고 현 상황을 진단했다. 그는 "민예총이 기초 예술을 살려야 한다는 당위성을 외치기 이전에 예술을 둘러싼 사회적 환경변화에 적극 대응하고 자신들이 새롭게 발견해야 할 사회적 실천의 영역들에 대해 스스로 얼마나 성찰적이었나를 반문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정 소장은 또 "예술가들의 생계와 생존의 문제는 비정규직의 문제와 동일한 성격이며 예술가들은 이런 상황에서 스스로 진보적인 환경을 찾으려고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예술인복지법 제정을 이끌어낸 점은 인정할 만하나 반쪽짜리 법안으로 전락한 복지법을 개선하기 위한 지혜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문동환 전북도의회 문화관광건설위원회 정책연구원은 "예술인복지법 시행이 1년이 다되어가지만 여전히 기대보다는 실망이 크고 실질적 개정안을 기대하기에는 현실이 녹록치 않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논의의 수준을 맞춰 현실적인 접근이 필요한데 문진금의 지원방식이나 대상을 변경하는 것을 검토해봐야 한다"고 했다. 문화예술진흥기금 지원이 나눠주기식으로 집행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지원 대상을 철저히 전문예술인으로 한정해 예술인복지법의 맹점을 보완하자고 주장했다.김기봉 지역문화네트워크 공동대표도 "그간 문화예술 정책은 단기적 성과를 낼 수 없는 분야임에도 불구하고 지방자치단체들은 단기적 성과에만 의존해왔다"면서 "이는 정책을 담당하는 공무원들이 순환 근무를 하면서 전문성을 담보하지 못해 벌어진 일이고 더 이상 문화예술 진흥의 방향과 정책 수립을 공무원들에게 맡겨둘 수 없다"고 말했다. 정책을 수립하는 과정에서 민이 거버넌스를 구성해 중장기 방안을 검토하고 의결할 수 있는 구조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그러면서 김 대표는 "문화예술 정책의 방향은 문화예술계가 결정하고 의회나 집행부는 예산집행의 선순위를 결정하는 기능과 역할을 수행해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지역문화예술위원회가 필요하다"는 대안을 제시했다.

  • 문화일반
  • 김정엽
  • 2013.08.30 23:02

현대사진미디어연구소 첫 회원전…다음달 4일부터 우진문화공간

현대사진미디어연구소(소장 박승환·이하 현사연)가 다음달 4~11일 우진문화공간에서 첫 번째 회원전을 연다. 이번 전시에는 회원 20명이 개개인의 특성을 살린 다큐멘터리, 창작사진, 포토에세이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들이 나온다. 김제평야의 4계절을 같은 장소에서 촬영한 풍경부터 문화가 공존하는 북경의 오늘, X선을 활용한 워홀의 캠벨스프, 사라진 심포항의 옛 모습, 형식화된 교실을 풍자한 작품까지 현 시대를 다양한 시각으로 바라 본 사진들이 관객들을 맞는다.박승환 소장은 "현대사진은 다른 장르와의 지속적인 소통과 통합으로 진화하고 있고 이제는 전문가나 학술인들만의 집단적 사진예술이 아닌 모든 계층을 아우르는 문화예술로 거듭나고 있다"며 "프로 사진가들이 아니라도 얼마든지 좋은 사진을 생산할 수 있다는 것을 이번 전시를 통해 현사연 회원들이 보여줄 것이다"고 말했다. 현사연은 전주포토페스티벌을 주최한 문화예술단체로 사진가 학술인 대학 등에서 활동하는 회원들이 모여 국제적 사진문화 행사와 학술 및 교육세미나 등을 진행해왔다. 또 해외 아티스트 초청, 신진작가 발굴 및 지원, 소외계층과 함께하는 사진 체험 등의 활동도 이어왔다.

  • 문화일반
  • 김정엽
  • 2013.08.30 23:02

"예술단 충원은 기본 외부 인력도 활용을"

도립국악원 조직구조운영시스템을 개선하려면 부족한 예술단 인원을 충원하고, 주연배우무대 시설 등 외부 인력을 적절히 활용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또 교수실과 예술단이 동일한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는 전북도의 관점과는 달리 두 조직의 독립성을 보장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전북도 주최로 28일 전북도청 회의실에서 열린'도립국악원 조직구조 및 운영 시스템 개선'을 주제로 열린 토론회에서 참석자들은 국악원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서는 외부 인력을 활용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최동현 군산대교수는 "현재 국악원 예술단 인력이 부족해 제대로 된 공연을 하기 힘든 상황으로 인원 보충은 반드시 필요하다"면서, 다만 결원을 채우는 방식은 유연하게 가야하고 인턴 제도나 외부 인력을 활용하는 것도 하나의 방안으로 보았다. 박병도 전주대 교수는 "공연기획실의 인력을 뽑을 때 여기저기서 부탁을 받아 선발해서 전문성이 떨어진다. 이런 상황에서 연출자들은 좋은 공연 무대를 원하지만 무대 시설은 정체될 수밖에 없는 현실이다"면서 "대형 공연 같은 경우 연출자가 원하는 스텝을 쓸 수 있도록 해야 상호 발전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심인택 우석대 교수도 "주연급 배우는 외부에서 데려와야 한다. 이들의 무대를 통해 예술단원들이 더욱 긴장하게 될 것이고 양질의 공연으로 이어진다"며 "도립국악원의 중요한 공연도 유료로 진행해 관객들의 평가를 받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교수실과 예술단의 순환보직을 원칙적으로 금지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심인택 교수는 "교수실과 예술단은 모집 요강도 다르고 동일 기능을 수행하는 곳이 아니다. 전북도가 인력을 탄력적으로 운영하다보니 순환보직을 하는 데 이는 두 조직의 전문성을 살리지 못하는 결과만 낳는다"고 말했다. 심 교수는 수강인원이 적은 과목을 통폐합하려는 움직임에 대해서는 반대 입장을 보였다. 도립국악원이 시행하는 교육은 전문가를 키우는 게 아니며, 각자 존재 가치가 있는데도 비인기 과목이라는 이유로 통폐합을 논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본 것이다. 단원들에 대한 인센티브제 도입에 대해 찬반이 엇갈렸다. 최동현 교수는 단원들의 실력에 따라 인센티브를 지급해 정체돼 있는 예술단에 활력을 불어넣어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 반면 박병도 교수는"단원들은 각자 수행하고 있는 역할이 다르며 하나하나 존재가치가 있다. 이들이 상호 평가하고 있는 부분이 있는 만큼 배역 별 차등 인센티브는 위화감을 조성할 가능성이 있다"며 반대 입장을 나타냈다.

  • 문화일반
  • 김정엽
  • 2013.08.29 23:02

전북문화예술교육센터, '즐거운 학교…' 확대

전북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가 위기 청소년 문제 해결을 위한 문화예술교육 '즐거운 학교, 행복한 아이'를 확대한다. 지난해부터 학교 폭력집단 따돌림 등 해결을 위한 전북도 교육청의 '토닥토닥 학교'와 연계한 '즐거운 학교, 행복한 아이'는 1000만원이 더 늘어난 3000만원이 총 7개 학교에 프로그램별로 차등 지원된다. 눈길을 끄는 대목은 센터가 학교 측 고민을 먼저 파악한 뒤 문화예술단체가 해법을 내놓는 방식으로 접근했다는 데 있다. 센터는 문화예술교육의 대표 사업으로 꼽히는 예술강사 지원사업과 달리 학교가 학교 폭력왕따 등 문제점을 잘 알고 있는 데다 해결 의지가 높아 성공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다고 했다. 일단 지난해 우수 기획 프로그램으로 선정된 전북통합문화예술교육연구회의 '비빔'과 군산동초교미술공감 '채움'이 기획프로그램을 가동한 상태. '비빔'과 '채움'은 위기에 노출 돼 있는 청소년들의 눈높이에 맞춰 자존감을 회복시키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일반 프로그램에 참여할 단체는 모집 중. 찾아가는 문화예술교육으로 각 학교에 200~300만원 씩 지원된다. 9월4일까지 방문온라인 접수를 받는다. 문의 063)255-2615. hanmai l.net

  • 문화일반
  • 이화정
  • 2013.08.28 23:02

원광서주동인 회원전 다음달 2일까지 전북도립미술관 서울관

원광서주동인(회장 김승민)이 28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전북도립미술관(관장 이흥재) 서울관에서 '서주동인 展'을 연다. 'since1989 24년'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는 원광대 서예과 89학번부터 새로운 신입생들까지 모든 선후배들이 함께 참여해 기획한 특별 전시다. 강수호, 김명석, 김부식, 김성태 등 17명의 자문위원과 강성철, 길소담, 강승민, 반달림, 백유미, 서영현, 안재성 등 모두 45명의 회원이 참여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서로 다른 시기에 공부했던 선후배들이 자연스러운 먹과 선의 흐름을 탐구한 작품 50여점이 나온다. 이들은 전통미술인 서예가 처한 위기상황에서 벗어나 새로운 지향점을 제시하고자 이번 전시를 마련했다. 아울러 새로운 글씨와 서화법을 창출하기 위한 자리이기도 하다.김승민 회장은 "원광대 서예문화예술학과는 1989년 서예과라는 명칭으로 개설돼 현재 국내에서 가장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 전통예술의 계승과 원광대 서예과의 발전의 장이 될 것이며, 전통과 현대, 대중과의 소통을 이끌어 낼 수 있는 전시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서주동인은 1999년 창립해 학술세미나 등의 다양한 활동과 2001년 1회 전시를 시작으로 꾸준하게 전시를 이어오고 있다. 이번 전북도립미술관 서울관 전시는 원광서주동인의 13번째 전시. 2010년부터는 서주동인 2기가 출발해 새로운 작가들이 활동 하고 있다.

  • 문화일반
  • 김정엽
  • 2013.08.28 23:02

전북 민예총 창립 10주년 잔치연다

국가정보원의 불법 대통령선거 개입을 규탄하는 촛불문화제 열기가 전국 곳곳으로 퍼지고 있다. 국정원 정치공작의 진실 규명을 요구하며 민주주의 수호를 외치는 시국선언이다. 과거엔 시대정신을 앞세운 진보 예술 운동이 뭉칫불이었다면, 현재는 시민들의 자발적 움직임이 반딧불처럼 번져나가고 있는 추세. 창립 10주년을 맞은 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 전북지회(회장 김영배)가 '2013 전북민족예술제'(28~30일 전주 전통문화관)를 통해 '촛불 민심'과 같은 시대정신으로 회귀한다. 문화계 진보 진영을 자처하며 적극적 운동을 이끌었던 전북민예총이 주춤했던 시간을 통해 자기 반성의 계기로 삼자는 것. '공감하라 그리고 실천하며 참여하라'를 슬로건으로 내건 전북민족예술제는 안도현 시인(우석대 교수28일 오후 7시)과 평론가 진중권(동양대 교수30일 오후 7시)을 초청한 토크 콘서트 '이 시대의 멘토를 만나다'를 준비한다. 박근혜 새누리당 대통령 후보에 관한 글을 트위터에 올려 후보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국민참여재판을 받게 된 안도현 시인과 진보 논객 진중권이 토크 콘서트를 진행한 뒤 객석에서 5개 질문을 던지는 방식. 토크 콘서트 전후로 무용판소리 공연과 인디밴드 공연이 주거니 받거니 오간다. 매년 예술제의 중심자 역할을 해온 '2013 문화정책 전국 대토론회'(29~30일 전주 한옥생활체험관)는 '문화예술의 사회적 역할과 문화운동'을 큰 주제로 활발한 담론이 이어진다. 29일 정희섭(한국문화정책연구소 소장)의 기조 발제를 시작으로 30일엔 박근혜 정부가 내세우고 있는 '문화 융성'의 의미와 문화기본법(안)예술인복지법문화복지 등 관련 법제정책에 관한 현황과 전망을 짚고 그간 외면되어온 '예술(창작)' 본연의 위치와 지향까지 폭넓게 논의하는 시간을 갖는다. 세부 주제는 '문화예술의 사회적 역할과 문화운동', '창작과 향유의 접점에서 - 문화복지를 중심으로','창작과 향유의 접점에서 - 예술인 복지를 중심으로','예술창작의 진보적 미래 - 민예총의 진로를 중심으로'. 10주년 개막식은 28일 오후 6시 전통문화관 한벽극장에서 열린다. 전북민예총 10년을 축하하는 영상물에 이어 임실필봉농악보존회 예술단'판타스틱'의 길놀이풍물굿 대동 한마당으로 흥을 돋군다. 한편, 매년 전북민족예술제와 함께 열렸던 '초등학생 통일 만화 그리기 대회'는 여름방학으로 9월14일로 연기 돼 치러진다. 문의 063)231-1101.

  • 문화일반
  • 이화정
  • 2013.08.28 23:02

필봉마을 굿축제, 대학생 대상에 서강대

임실군이 주최하고 임실필봉농악보존회(회장 양진성)가 주관한 '전국전통연희 개인놀이 경연대회'에서 20여 명의 경쟁자를 누르고 윤정민(천안)씨가 대상(문화재청장상·상금 200만원)을 탔다.지난 24~25일 임실필봉문화촌에서 '제18회 필봉마을 굿축제' 일환으로 열린 '전국 대학생 양순용배 풍물굿 경연대회'에서는 11개 팀 중 서강대 풍물패 연합팀이 대상(안전행정부 장관상·상금 400만원)을 받았으며, '전국전통연희 생활문화동호인 경연대회'에서는 22개 팀 중 대구 Good이 대상(안전행정부 장관상·상금 200만원)을 타게 됐다. 개인 경연 외에도 대학생·동호인 경연으로 확대된 올해 축제의 예산은 겨우 1억. 임실필봉문화촌이라는 든든한 하드웨어와 전국에 마련된 임실필봉농악보존회 지부를 통한 홍보로 경연을 성공적으로 치렀음에도 불구하고 주최 측은 예산·인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갈수록 참가자수가 줄어들 것을 염려한 임실필봉농악보존회가 대학생·동호인 경연의 대상을 안전행정부상으로 끌어온 것 역시 참여층을 넓히기 위한 고민의 연장선. 하지만 전국적으로 명성을 지닌 필봉마을 굿축제가 상훈의 격을 빌려 경쟁력 없이 명맥만 잇는 다른 지자체 경연의 전처를 밟을 필요가 있느냐는 지적이 나왔다. 양진성 회장은 "참가자들을 더 많이 끌어오기 위해 5년 간만 안전행정부상을 내걸고 분야별 경연을 치를 생각"이라면서 "이후엔 대동제 형식으로 외연을 확장한 축제로 거듭날 계획"이라고 답변했다.

  • 문화일반
  • 이화정
  • 2013.08.27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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