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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회 한국서예대전 대상에 나승민 씨

(사)창암이삼만선생기념사업회(회장 유지인)가 주최하는 광복절 경축 제19회 한국서예대전 대상에 한문부문 성담수선생시(成聃壽先生詩) '수조(垂釣)'를 행서로 쓴 나승민(72전주)씨가 선정됐다. 한국서예대전에 8번의 도전 끝에 대상에 오른 것. 40년 전 공직생활을 하며 서예를 처음 접한 뒤 지난 2005년부터 故 여산 권갑석 선생을 사사하면서 꾸준히 붓끝을 연마한 결과다.나승민씨는 "한국서예대전에서 대상을 받게 된 것을 큰 영광으로 생각한다. 아직 부족한 점이 많은데도 이와 같은 큰 상을 주시는 것은 앞으로 더 정진하라는 채찍으로 알고 계속 노력해 한국서예대전 발전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올해 한국서예대전은 모두 183점의 작품이 출품된 가운데 우수상 2점, 특선삼체상 5점, 특선 22점, 입선삼체상 3점, 입선 70점 등 모두 103명의 수상자를 배출했다. 우수상에는 한글부문에서 정철의 '사미인곡'을 쓴 조희순(67전주)씨와 한문부문에서 백광훈선생시(白光勳先生詩) '漫興(만흥)'을 예서로 쓴 현영희(57익산)씨가 이름을 올렸다. 권영수 심사위원장은 "폭염과 장마기간 중에도 서예에 정진해 전국각지에서 꾸준히 참가해주신 서예인들이 있어 서예의 발전하는 모습을 보니 매우 기쁘다. 서예문화에 대한 애정과 열정을 가지고 더 정진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시상식은 다음달 27일 오후 3시 전북예술회관 전시실에서 진행되며 수상작 전시는 다음달 27일부터 10월 1일까지 전북예술회관 전시실에서 열린다.

  • 문화일반
  • 김정엽
  • 2013.08.14 23:02

'블랙아웃' 대신 '대정전' 쓰세요

국립국어원은 '블랙아웃'(blackout)을 다듬은순화어로 '대정전'을 선정했다고 12일 밝혔다. '블랙아웃'은 전기가 부족해 갑자기 모든 전력 시스템이 정지하는 현상, 즉 대규모 정전사태를 이르는 말이다. 국립국어원은 이외에도 '그린루프'(green roof지붕을 중심으로 건물 외관을나무와 꽃과 같은 식물로 꾸며주는 방식)를 '옥상정원'으로, '제로에너지하우스'(zero energy house주택의 연간 에너지 사용 및 그에 따른 탄소 배출 효과가 0이 되는 에너지 자립형 주택)를 '에너지자급주택'으로 순화했다. 첨단 단열공법을 이용해 에너지의 낭비를 최소화한 건축물을 일컫는 '패시브하우스'(passive house)'의 다듬은 말로는 '초단열주택'을 선정했다. 국립국어원은 지난달 1-12일 누리집을 통해 환경에너지 분야 전문용어인 '블랙아웃', '그린루프', '제로에너지하우스', '패시브하우스'를 대신해 쓸 우리말을공모해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국립국어원은 일상에서 흔히 쓰는 외래어나 지나치게 어려운 용어를 대신할 순화어를 일반인을 대상으로 공모하고 있다. 선정된 순화어를 제안한 사람 등에게는상품권을 준다. 지금까지 다듬은 말들은 누리집인 '말터'(http://malteo.korean.go.kr)의 '이렇게 바꿨어요!' 난에서 찾아볼 수 있다.

  • 문화일반
  • 연합
  • 2013.08.12 23:02

[리뷰]전주 한벽굴 'The Festa: Cave'

작지만 의미 있는 시도였다. 지난 9일 오후 8시 전주 한벽굴 일대에서 열린 'The Festa: Cave'에는 한옥마을 관광객, 지역 주민, 외국인 등 다양한 층의 관객 150여명이 찾았다. 다른 축제에 비해 규모는 작았지만, 역사적 공간을 무대로 펼쳐진 여러 가지 실험적인 공연에 관객들은 어깨를 들썩였다. 일제가 전주-남원 간 철길을 건설하며 만들었던 한벽굴은 그 역할을 다해 어둡고 컴컴한 공간으로 남았지만 이날 만은 달랐다. 더 이상 기차가 다니지 않는 자리에 3m에 이르는 거대한 '공'이 굴러 들어왔다. 미디어 아티스트 정문성씨가 선보인 미디어 파사드. 무대 뒤에 설치된 투명한 공은 7가지 색을 발산하는 빛의 향연을 펼치며 한벽굴을 수놓았다.미디어 파사드를 배경으로 어쿠스틱밴드 '크림'이 첫 번째 공연을 펼쳤다. 크림은 자작곡과 '그대 내게 행복을 주는 사람' 등을 부르며 관객들과 호흡했다. 크림의 감미로운 음악은 미디어 파사드가 만들어 낸 몽환적인 분위기와 함께 녹아들었다. 크림과 관객들의 몸짓은 투명한 공에서 나온 빛으로 인해 벽면에 투사됐고, 한벽굴은 이들이 만들어낸 움직임으로 가득찼다.이번 축제 장소인 한벽굴은 여름철 최적의 야외 공연 장소로써 가능성을 보여줬다. 무더운 바깥 날씨와는 다르게 선선한 내부 환경과 함께 벽면을 타고 울리는 음악 소리는 마치 콘서트홀에 들어와 있는 것 같은 느낌을 자아냈다. 전주대에서 어학연수 중인 라우라씨(28이탈리아)는 "한벽굴이 기차용 터널 이었다는 사실이 놀랍고 이탈리아에서도 역사문화적인 공간에서 공연이 펼쳐지지만 한국에서 이런 경험을 한 것은 새롭다. 한벽굴은 어느 곳보다 여름철에 공연을 하기에 좋은 곳 같다"고 말했다. 한편 정문성, 크림, 레인보우스테이지, 보따리단 등 지역 문화예술인들이 모여 기획한 이번 페스타는 취소될 뻔 한 위기를 겪었다. 도로 점용 등의 문제 때문에 당초 기획에서 여러 가지 수정 보완을 거친 뒤 우여곡절 끝에 열린 것. 이로 인해 축제의 전체적인 완성도는 떨어졌지만, 여름축제가 부족한 전주에서 관광객과 지역주민의 참여를 이끌어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실제 이날 공연에는 한옥마을을 찾은 관광객이 다수 공연에 참여했고 산책에 나선 지역주민과 외국인까지 축제를 즐겼다. 내년도 축제를 기대케 하는 대목이다. 하지만 풀어야할 과제도 남겼다. 젊은 층 위주의 공연은 축제에 참여했던 다양한 계층의 발길을 오래 잡아두지 못했다. 관객과 호흡하지 못한 공연도 관객들의 이탈에 가속도를 붙였다. 지역의 젊은 예술가들이 선보인 신선한 무대는 칭찬할 만 했지만 내년에는 보다 다양한 콘텐츠를 추가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 문화일반
  • 김정엽
  • 2013.08.12 23:02

전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 한국형 음원 DB구축사업 선정

전주시가 우리 고유의 소리를 데이터베이스화하는 작업을 추진한다.전주시는 미래창조과학부 산하 한국정보화진흥원에서 추진하는'한국형 효과음원 DB구축' 국가사업이 확정된 가운데 전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원장 박광진)이 이 사업의 주관기관으로 선정됐다고 11일 밝혔다.'한국형 효과음원 DB구축'사업은 통통배소리와 물레방아 찧는 소리 등 산업화·도시화로 잊혀져가는 전통의 효과음원을 디지털화해 데이터베이스로 구축하는 사업이다.오는 2017년까지 총 60억원의 사업비가 투자돼 1만6000건 정도의 효과음원이 구축될 예정이며, 1차년도 사업으로 올해는 6억5000만원이 투입돼 2000건의 효과음원이 디지털화해 DB로 구축된다.전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은 이번 사업에서 전주시가 영화영상 후반제작분야에서 월등한 위치를 점하고 있는 노하우를 활용해 우수한 평가를 받아 사업 유치에 성공했다. 영화영상분야에서 효과음원은 영화영상 컨텐츠의 극적인 효과를 완성하고 품질을 좌우하는 음향 후반작업의 필수 요소이다.이 사업이 마무리되면 공공데이터로서 효과음원을 국민 누구나 손쉽게 이를 이용할 수 있어 영화영상 분야의 새로운 가치 창출은 물론 전주시의 음향마스터링 분야의 활성화로 영화영상분야의 동반성장이 기대된다.전주시 김규수 영화영상산업과장은 "전주가 영화촬영의 도시로 효과음원 DB사업을 선점하게 돼 영화도시 위상이 강화될 것이며, 영화영상 연관산업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문화일반
  • 김준호
  • 2013.08.12 23:02

윤슬기씨의 당찬 직업관 "돈보다 하고싶은 일이 우선이죠"

20대 때부터 창업에 눈을 뜬 '바늘소녀' 윤슬기씨. 취재를 하다 보니 그의 이야기 속에 담긴 직업관이 무척이나 신선했다. 스스로를 잘 알고 하고 싶은 일을 하겠다는 포부를 가진 그의 모습은 여느 20대 초반 여학생들과 사뭇 달랐다. "원래 제 성격이 할 말 다 하고 사는 성격이에요. 그래서 웬만한 직장 들어가서는 쉽지 않겠구나 했어요. 그러다 보니 자연스레 창업에 눈을 돌린 것 같아요."눈치 안 보고 할말 다 하는 당찬 성격 때문에 직장 생활이 맞지 않을 것 같다는 말만 들으면 그의 성격이 꽤 거칠거나 까다로울 것 같지만 꼭 그렇지만은 않다. 다만 자신이 좋아하는 일에 관한 신념이 뚜렷하다. "저는 돈을 버는 일 보다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것에 더 관심이 많았어요. 높은 연봉 바라는 이들은 대기업을 포기하지 못하는데, 저처럼 하고 싶은 일을 하면 처음엔 돈이 안 될 수가 있는 거죠."돈을 따라가야 하나,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해야 하나를 놓고 방황하는 청춘들의 모습을 잘 꼬집은 말이다. "저는 돈을 버는 일은 부차적이라고 생각해요. 재미있는 일, 좋아하는 일 하는 게 먼저인 거죠. 그런 일을 하면서도 신이 나거나 지루하지 않아요. 즐거워하는 일을 신나게 하다 보면 돈은 따라오는 거라고 여겨요. 제 경우가 그렇고요."처음에는 걱정스런 눈빛으로 바라보던 주변 시선도 지금은 부러움의 눈빛으로 바뀌고 있다. 아직 진로를 정하지 못한 친구나 일보다 조건을 택해 직장을 선택한 친구들이 당차게 '마이 웨이'를 외치며 살아가는 그를 모델로 삼고 있다는 것."전에는 안 그랬는데 요즘은 친구들이 가끔 '부럽다'고 하기도 해요. 하고 싶은 일, 재미있는 일 하며 사니까요. 물론 저도 후회가 없어요. 지금처럼 즐겁게 살아가야죠."벌써 창업 3년 차인 슬기씨의 모습에선 의젓함이 느껴졌다. 모두가 '안정'을 찾을 때 그는 '재미'를 찾았고, 3년이 지난 지금 서서히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누구의 눈치도 보지 않고 하고 싶은 일을 선택하는 용기, 지난 3년이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다. 이제 그는 멋진 공방을 꾸려나가는 의젓한 사장님이다. 불안 가득한 청춘의 시대, 슬기씨의 모습에 용기를 얻는다.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 받았습니다

  • 문화일반
  • 이화정
  • 2013.08.09 23:02

백범 김구 선생의 유묵 경매시장 나온다

(주)A-옥션이 14~20일 광복 68주년을 기념해 특별 기획경매를 연다. 이번 기획경매에는 블루칩 작가들의 작품 170점이 출품된다. 올바른 역사의식과 독립정신을 되새겨야할 광복절을 맞아 그 날의 정신을 되새기는 뜻 깊은 백범 김구 선생의 유묵이 미술품 경매시장에 나온다.이번 경매에 나오는 백범 김구의 '휘호(종이에 먹, 101 x 27.5 cm, 1940)'는 1940년 10월 한국광복군 창설을 기념하고 의지를 다지고자 백범이 이용하(李龍夏)(운허스님 1892~1980)에게 써준 작품이다. 백범 자신의 확고한 독립철학과 신념을 반영하고 있어 특유의 떨림 서체가 주는 느낌이 단아하면서도 강직함을 보여준다. 자연의 위대함을 느끼게 해주는 남농 허건의 '산수 6곡 일지 병풍(종이에 수묵담채, 100 x 248 cm)'도 눈길을 끄는 작품. 화면 중앙 멀리 하늘로 솟은 봉우리가 행렬을 잇고, 화면 좌측의 짙푸른 수목과 절벽 사이로 세차게 흘러내리는 계곡이 산수의 푸르른 정취를 잘 표현했다. 서양화에서는 얼마 전 별세한 이두식 화백의 '축제(캔버스에 유채, 91 x 116.8 cm, 1998)'가 발랄한 색채와 즉흥적이고 자유로운 붓질을 뽐낸다. 이 밖에도 매끄러운 도자기 표면에 뚜렷한 형상으로 표현한 탈의 모습이 인상적인 한국 추상화의 거장 남관의'탈'과 이대원, 이만익, 이왈종, 임직순, 사석원, 이두식, 양달석, 소치 허련, 심향 박승무, 이당 김은호, 의재 허백련, 월전 장우성, 산정 서세옥 등 경매시장에서 활발히 거래되는 동양화 작가들의 작품도 나온다. 경매 Preview는 14일부터 A-옥션 전시장에서 감상이 가능하며, 경매 종료는 마지막 날인 20일 오후 3시부터 1분 간격으로 마감된다. A-옥션 홈페이지(www.a-auction.co.kr)를 통해 회원이라면 24시간 누구나 응찰할 수 있다. 문의 02)725-8855.

  • 문화일반
  • 김정엽
  • 2013.08.09 23:02

'전북도립국악원 활성화 토론회' 연구·기획실도 오디션 실시 공감

오디션 제도인 정기 평정을 교수실·학예연구실·공연기획실로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에 공감대가 형성됐다. 다만 전문가들은 단원 해임 보다는 기량 향상에 방점을 둔 오디션이어야 한다는 입장을 견지했고, 행정은 단원 해임과 기량 향상이 함께 이뤄지는 조직 개편을 강조했다. 7일 전북도청에서 열린 전북도립국악원(원장 신현창) 활성화 토론회에서 류장영 관현악단 단장은 "강화된 종합 평정이 예술단에만 적용 돼 희생을 강요하고 있다"면서 형평성 문제를 지적했다. 최동현 군산대 교수와 심인택 우석대 교수 등은 "전국의 국악원에 없는 학예연구실과 교수실이 있다는 것은 자부심을 가져도 될 만한 사항이다. 그러나 학예연구실 단원들의 연구실적이 없는 건 문제"라면서 오디션 제도를 예술단 외에 다른 단에도 확대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교수실과 관련해서는 교수실 평가가 강화돼야 한다는 주장과 교수실 단원을 예술단에서 수혈하기 보다는 전문성을 갖춘 이들로 뽑되 교수의 권위를 위해 평가를 없애야 한다는 주장이 엇갈렸다. 박병도 전주대 교수는 "교수실을 교육생 만족도 등을 더 비중을 둬 평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고, 심 교수는 "굳이 평가가 필요하지 않을 정도의 실력이 짱짱한 이들로 교수실을 구성해야 한다"고 했다.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심사의 방식을 둘러싸고 원장·단장의 권한, 심사위원 추천 방식에 관해서는 의견이 갈렸다. 박교수는 "단원들의 근무평정(20점)을 채점하는 단장의 영향력이 너무 크다"고 주장한 반면 최 교수는 "그 정도라면 문제가 될 수준은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정기 평정 심사위원 구성을 바라보는 대목에서도 입장 차이가 있었다. 김일구 명창은 "단장과 원장을 배제하되 전형위원회를 따로 마련해 그들이 심사위원을 구성하도록 해야 한다"고 조언했고, 이숙희 국립민속국악원 장악과장은 "원장과 단장이 10명씩 심사위원을 추천한 뒤 추첨해서 위촉하는 방식"을 제안했다.

  • 문화일반
  • 이화정
  • 2013.08.08 23:02

무더위 식히는 '야한 (夜寒) 축제' 열린다

그간 주간에 열렸던 '동문예술거리 페스타'가 밤으로 시간대를 옮겨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동문 형태의 대형 조형물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미디어 파사드부터 DJ와 함께하는 물총싸움까지 저녁시간대 지역민이 동참해 즐길 수 있는 축제로 변화를 시도한 것. 전주시가 주최하고 전주동문예술거리 추진단(단장 김신)과 동문예술거리협의회(대표 홍석찬)가 주관하는 동문예술거리 페스타가 오는 15~17일(오후 7~10시) 동문예술거리 일대에서 열린다. '야한(夜寒) 축제! 동문엔 신나는 만남과 약속이 있다'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동문예술거리 상인들과 예술가들이 직접 기획했다. 17개 상점과 6개의 문화공간, 150여명의 예술인들이 신나게 한 판 놀아 보자는 데 의견을 같이한 결과다. 먼저 15일 오후 8시 광복절을 맞아 열리는 '대한동문만세' 플래시몹이 축제의 시작을 알린다. 플래시몹에서는 동문합창단과 동문사거리 인근 건물 옥상 등에서 울려 퍼지는 음악과 함께 815명의 인원이 모여 만세를 외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예술가 작품을 판매하는 예술마차, 인형퍼포먼스, 어쿠스틱밴드 공연, 저글링 쇼가 열리는 '야한(夜寒) 시장'이 열리고 동문거리 상점에서는 공연 영상과 함께 작가와의 대화가 펼쳐지는 '동문 Store in art'가 진행된다. 특히 가로 11m, 높이 6m, 폭 5m의 동문 형태 조형물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미디어 파사드는 이번 페스타가 내놓은 야심작. 미디어 아티스트 송대규씨가 선보이는 미디어 파사드 쇼에서는 동문예술거리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담은 영상 등이 상영된다. 또 사람의 동작에 따라 반응하는 설치 영상을 통해 동문일대를 지나는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색다른 체험을 제공한다. 바로 옆 특설무대에서는 무더위를 식혀줄 워터놀이터가 마련된다. 관광객들은 DJ와 함께하는 물총싸움, 드라이아이스 슬러시 만들기, 얼음벽 등을 체험하며 무더위를 식힐 것으로 기대된다. 타 지역 문화예술인들과 교류의 장도 마련된다. 15일 오후 10시 전주시민놀이터 떠듬공간에서 열리는 '동문 네트워크 파티'에서는 지역예술가와 서울부산의 문화예술 관계자들이 모여 예술거리 활성화 사업에 대해 머리를 맞댄다. 창작지원센터 12호에서 열리는 '우리 지금 만나' 교류전과 '레이블파티'에서는 지역예술인과 타 지역 예술인이 합동으로 공연과 전시를 연다. 이밖에도 관광객과 시민이 함께 만드는 커뮤니티 아트 체험 프로그램인 '동문커뮤니티 쪽지', 자전거 투어, 거리 초크 아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기다린다. 김신 전주동문예술거리 추진단장은 "무더운 여름밤에 펼쳐지는 동문예술거리 페스타는 동문예술거리에서만 볼 수 있는 거리축제로 주민과 상인 예술가가 어우러져 새로운 동문의 이미지를 만들고 한옥마을에 부재한 밤 프로그램을 대체해 재미있는 볼거리를 제공할 것이다"고 말했다.

  • 문화일반
  • 김정엽
  • 2013.08.08 23:02

2013 전주세계소리축제 '아리랑'으로 문 연다

'2013 전주세계소리축제'(10월 2일~6일 한국소리문화의전당전주한옥마을)가'아리랑'을 내건 대형 프로젝트로 문을 연다. 전주세계소리축제 조직위원회(위원장 김한)는 5일 프로그램 발표회를 통해 40여 개 프로그램에 250회 공연으로 구성된 올해의 축제 로드맵을 밝혔다.개막 공연작으로 올려질'아리아리랑, 소리소리랑'은 지난해 유네스코 세계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된 아리랑을 기념하기 위한 공연으로, 장르 불문한 국내외 최고의 여성 보컬리스트들이 아리랑의 새로운 주제와 변주를 시도한다. 개막 공연은 현장 중계는 물론 유튜브를 통해서도 선보인다. 매년 정체성 논쟁에 휘말렸던 소리축제는 올해 국악과 양악의 안배로 그간의 논란을 불식시키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박재천 프로그래머는 "올해 250개 공연 중 국악 40%, 월드뮤직 30%, 기타 30%로 안배했다. 국악의 대중화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접목시킬 생각"이라고 말했다. 또'2013 아세안 축제' 유치로 예년보다 2배 이상 많은 26개국 170여 명 해외 아티스트들이 찾을 예정이다. 한국음악월드뮤직 공연을 한꺼번에 만나는 '더블빌'도 시도된다. 공통분모는 있으되 서로 다른 공연을 해온 연주자 들에게는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관람객들은 다양한 공연을 감상할 기회를 제공하자는 취지. 도내 국악 인재들에게 무대에 설 기회를 주기 위한'청소년 국악잔치'를 처음 도입하고 지역 문화예술단체의 참여를 유도한 프로그램들을 강화한 것은 지역과 하나되는 축제로 거듭나기 위한 장치다.

  • 문화일반
  • 김원용
  • 2013.08.06 23:02
문화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