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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잘 사는 사회 ‘신뢰’‘소통’ ‘협력’ 3부작

KBS 1TV는 29일부터 3일간 매일 밤 10시에 특별기획 3부작 ‘사회적 자본’을 방송한다.프로그램은 ‘함께 잘 사는 사회’가 되는 데 필요한 조건은 무엇이며, 사회적 자본의 축적이 곧 삶의 질로 연결된다고 이야기한다.제작진은 28일 “‘트러스트’의 저자이자 정치철학자인 프랜시스 후쿠야마와 ‘공유지의 비극’의 저자이자 2009년 노벨경제학상을 받은 엘리너 오스트롬 등 국내외 사회적 자본 전문가들이 제작에 참여했다”고 밝혔다.제1편 ‘모든 것을 바꾸는 한 가지, 신뢰’에서는 삶의 질을 높이는 신뢰의 숨겨진 가치를 조명하고 경제적 효용의 가치를 보여주는 신뢰 거래 현장을 소개한다.제2편 ‘승리자의 언어, 소통’에서는 인류의 갈등관리 기술인 ‘소통’을 이야기한다. 사회심리학과 연계한 다양한 실험과 한국의 갈등 상황, 선진국의 소통 사례를 교차해 보여줌으로써 갈등을 잘 관리하는 사회로 가기 위한 소통의 필요성을 조명한다.제3편 ‘호모 에코노미쿠스의 변신, 협력’에서는 협력과 상생의 가치를 증명한다. 이타적 인간과 집단이 많은 사회가 성공한다는 것을 국제적 사례, 행동경제학과 연계한 비교실험을 통해 제시한다.연합뉴스

  • 문화일반
  • 기타
  • 2011.11.29 23:02

택견·줄타기·한산모시 인류무형유산 등재

택견과 줄타기, 그리고 한산모시가 28일 유네스코의 인류무형유산으로 등재됐다.문화재청은 이날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계속된 제6차 유네스코 무형유산위원회에서 한국이 등재 신청한 6건 중 이들 3건을 인류무형유산으로 등재했다고 말했다. 택견과 줄타기는 이미 사전 심사 단계에서 ‘등재 권고’ 판정을 받아 유네스코 관례상, 그리고 이번 회의 등재 경향을 볼 때 등재가 확실시됐다.한산모시는 등재 보류 판정을 받았지만, 막판에 극적으로 목록에 추가됐다.이번에 세 건이 추가됨으로써 한국은 2001년 종묘제례와 종묘제례악을 필두로 2003년 판소리, 2005년 강릉단오제, 2009년 강강술?ㅃ꼇榮楹樗瞼ㅏ돐遠簾ㅑ┒? 칠머리당영등굿·처용무, 지난해 가곡·대목장·매사냥에 이어 모두 14건에 이르는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을 보유하게 됐다.특히 택견은 세계 전통무예 중에서는 인류무형유산에 오른 첫 번째 주인공이 됐다. 하지만 나머지 세 건인 조선왕조궁중음식과 석전대제, 나전장은 사전 심사 단계에서 ‘정보 보완 권고(등재 보류)’를 받는 바람에 이번에는 인류무형유산 등재가 무산됐다.줄타기에 대해 유네스코는 관객을 즐겁게 하는 한국 전통음악과 동작, 상징적인표현이 어우러진 복합적인 성격의 전통 공연예술로서 인간의 창의성을 보여주는 유산이며, 이 유산의 대표목록 등재는 전 세계 다양한 줄타기 공연에 대한 관심을 환기해 문화 간 교류를 촉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또 택견에 대해서는 “여러 세대에 걸쳐 전승된 전통무예로 전승자들 간의 협력과 연대를 강화하며 그 대표목록 등재는 전 세계 유사한 전통무예의 가시성을 높일 수 있다”는 점 등이 높이 평가돼 인류무형유산 목록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모시짜기는 여러 세대에 걸쳐 전승되고 해당 공동체에 뿌리내린 전통기술로 실행자들에게 정체성과 지속성을 부여한다고 유네스코는 평가했다.반면 탈락 무형유산 중 조선왕조 궁중음식은 김치와 더불어 한국 음식문화를 대표하는 문화유산 중 하나로, 정부 차원에서 의욕적으로 등재를 추진해온 음식유산이라는 점에서 아쉬움이 컸다.앞선 심사보고서에서는 한국정부가 궁중음식을 1970년 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하고 기능보유자 2명을 뒀으며, 궁중음식연구원을 비롯한 관련 공동체가 보호조치를 취한 점 등은 등재 요건을 충족시키지만 이번 등재를 통해 무형유산의 가시성과 중요성에 대한 인식을 어떻게 확대할 것인지 등에 대한 추가 정보가 필요하다고 평가했다.이번 무형유산위원회에는 24개 위원국을 포함한 137개 당사국 대표단이 참여한 가운데 열렸다.올해 회의에서는 세계 각국에서 49개 종목을 등재 신청했으며, 이 중 심사보조기구 심사 결과는 등재권고 17건, 등재 불가 권고 5건, 정보 보완 권고 26건, 미해결 1건으로 각각 나타났다. 연합뉴스

  • 문화일반
  • 김원용
  • 2011.11.29 23:02

선과 먹이 빚은 고독한 도시의 깊은 울림

동양화가 이여운(39)씨는 비(雨)에 갇힌 도시를 본다. 시간이 멈춘 것처럼 보이는 도시는 무표정하다. 전주 한옥마을 내 교동 레지던스 기획 초대전‘off-air’에 수묵 기법으로 건축물 속에 담긴 역사성과 시대성을 탐구해온 이여운(39)씨가 초청 돼 ‘Timeless City’를 열고 있다. 지난 4월 교동아트스튜디오에 입주한 그는 한옥마을을 거닐면서 “전통 한옥과 일본식 적산 가옥, 한옥 형태의 현대식 건물이 혼재한, 시간이 멈춘 도시 같다”고 느꼈다. 그는 오랫동안 수묵을 통해 공허한 도시 속 소외된 인간에 주목해왔다. 미국의 화가 에드워드 호퍼(Hopper·1882~1967)가 도심 길거리나 상?ㅑ領쳄?풍광, 인물을 통해 공허함·고독감을 드러내왔다면, 그는 반듯한 선과 담백한 농담으로 빌딩숲과 길게 드리워진 그림자 등을 그려내 고독한 현대인의 자화상을 보여줬다. ‘경기전 앞에서’, ‘섬 - 한옥마을’, ‘객사길’로 이어지는 물에 잠긴 듯한 건물의 풍광은 스스로를 잊고 풍경에 빠지게 하는 게 아니라 오히려 풍경을 보던 눈으로 자신을 되돌아보게 만들며 고독하게 한다. 하지만 그 모든 풍광이 이상할 정도로 ‘위로’를 준다. ‘네’가 외로워서 ‘내’가 조금 덜 외로운 세계를 깨닫게 하는 건 아닐까. 역설적으로 그런 고독의 힘이 다시 일상에 돌아갈 힘을 얻게도 한다. 그래서 그의 수묵화는 역사적이면서도 개인적이다. 그는 홍익대 미술대학 동양화과와 동대학원 석사를 졸업한 뒤 동대학원 박사를 수료했다. 이화정기자 hereandnow81@△ 전주 교동 레지던스 기획초대전 ‘off-Air’ - 이여운 개인전‘Timeless City’ = 12월4일까지 전주 교동아트스튜디오.

  • 문화일반
  • 이화정
  • 2011.11.29 23:02

삶의 애환 넘어 역사의 질곡 담은 무대

아들 때문에 작파했던 춤을 아들을 먼저 보내고 아직까지도 훠이훠이 추고 있다. 눈물은 흰 저고리에 담았고, 한숨은 이울거리는 손짓에 실었다. 호남 민살풀이 춤(수건 없이 추는 살풀이 춤)으로 일제 강점기 군산을 주름 잡았던 장금도 명인(83). 그의 춤은 개인의 삶과 애환을 넘어서 역사의 질곡을 담아내는 시대의 몸짓이다. 1992년부터 (사)마당(이사장 정웅기)이 올려온 전라도의 춤, 전라도의 가락은 정에서 동으로 움직이며 곰삭은 혼으로 관객의 숨을 멎게 하는 예술의 경지를 보여줬다. 20주년을 맞은 이번 무대는 오랫동안 전라도의 춤, 전라도의 가락 - 명인, 그들을 빛내준 이 시대의 진정한 예인(藝人) 김무길(68) 김일륜(51) 안숙선(62) 이생강(75) 장금도가 선다. 중요무형문화재 제16호 준보유자인 김무길 거문고 명인은 거문고 산조의 두 대가인 한갑득과 신쾌동을 모두 사사한 유일한 인물. 그의 연주는 세밀하면서도 오밀한 한갑득류와 굵은 붓으로 거침없이 글을 써내려가는 듯한 신쾌동류가 조화를 이룬다는 평가다. 2001년 국립민속국악원 예술감독에 선임 돼 남원에 내려와 옥보고 학술대회를 열면서 남원 거문고 음악 뿌리 찾기에 힘쓰고 있다. 이날 무대에서는 한갑득류 거문고 산조를 보여줄 계획.전주 출신의 김일륜 중앙대 교수는 가야금으로 비틀즈의 렛 잇비(Let it be)를, 요한 파헬벨의 캐논 변주곡을 선보인 최초의 연주자일 것이다. 신관용류 가야금 산조 연주자로 죽이는 음 하나 없이 한올 한올 완급을 잘 다듬으면서도 맺고 풀어냄을 통해 현대적인 감각의 산조를 내놓는다고 평가 받는다. 구혜경(40)씨가 전주 남부시장(6동 2층)에 공공예술연구소 아고라서양의 음악을 가야금으로 연주하기 위해 음역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25현 가야금을 개발했으며, 우리나라 최초의 가야금 오케스트라로 대학원생 중심인 숙명여대 가야금 연주단과 학부생 중심인 두번째 가야금 오케스트라중앙대 앙상블 코리아나를 창단했다. 작게는 가야금, 크게는 국악의 세계화를 위해 헌신한 명인이다.영원한 춘향인 안숙선 명창은 중요무형문화재 제23호 가야금 산조 및 병창 보유자. 남원 출생으로 녹음기라는 별명답게 비상한 기억력과 좋은 성음을 타고난 데다 풀쐐기라는 또다른 별명처럼 악발이 근성으로 이미 열살 때부터 전국의 각종 학생명창대회를 휩쓸면서 애기 명창으로 이름을 떨쳤다. 김소희박귀희 명창에게 사사해 50년 소릿길 연륜에도 소리 공부, 아직 멀었어라고 겸손해하는 그는 언제나 아름답다. 때로는 애끓듯 치맛자락 부여잡고, 때로는 애간장 녹이듯이 온몸으로 내뿜는 혼이 담긴 소리의 무대. 단소, 피리, 태평소, 퉁소, 중금, 소금, 대금 등 관악기라면 다 불러본 이생강 명인은 국내외를 통틀어 엄지손가락으로 손꼽히는 대금 연주자. 아버지에게 단소와 피리를 배우기 시작해 대금의 한주환, 퉁소의 전추산, 피리의 오진석임동석, 태평소 시나위의 김문일 등 여러 스승에게 배우면서 스스로 이생강류라는 독특한 음악세계를 구축했다. 음반 종류만 해도 약 500여 가지. 부채춤, 승무, 농악 등 전통 무용음악을 집대성한 음반(50장)춤의 소리는 국악계 이목을 집중시켰다. 장금도 명인은 남원의 조갑녀 명인과 더불어 민살풀이 계보의 마지막 춤꾼.군산 예기(藝技)로 이기권김창용 민옥행 명창에게 판소리 다섯바탕을 사사할 만큼 당시 소리와 춤으로는 어느 누구도 그를 능가하지 못했다. 그의 춤을 발견한 이들은 순서를 외워서 추는 것이 아닌, 언제 어떤 일이 벌어질 지 모르는 춤, 춤판마다 새로운 것이 솟아나는 춤이라고 말했다. (사) 마당의 편집위원으로 전라도의 춤, 전라도의 가락의 기획에 참여해온 박남준 시인이 사회를, 안상철 전주전통문화관 관장이 연출을 맡았다. 시나위로 조용안(장고) 김건형(대금) 황승주(아쟁) 노택용(거문고) 박진희(징)가 참여한다. △ (사)마당, 20주년 기념 공연 전라도의 춤, 전라도의 가락 - 명인, 그들 = 12월 2일 오후 7시 전주 전통문화관 한벽극장.

  • 문화일반
  • 이화정
  • 2011.11.29 23:02

완주 화암사 극락전, 국보 승격

보물 제663호인 완주군 경천면 화암사 극락전이 국보 제 316호(문화재청고시 제2011-161호)로 확정 고시됐다. 완주군은 화암사 극락전이 지난 9월 국보지정 예고에 이어 문화재청 문화재위원회의 엄격한 심사를 거쳐 이같이 승격됐다고 밝혔다.화암사 극락전은 정면 3칸, 측면 3칸 규모에 맞배지붕 형태이며 국내에서 유일한 하앙식(下昻式) 구조로 건축물의 가치를 인정받았다. 하앙(下昻)이란 대들보와 서까래에 걸친 목재가 지렛대 역할을 해 처마의 하중을 버텨주는 공법으로, 하앙식 건축물은 중국과 일본에서는 흔하지만 우리나라에선 화암사 극락전이 유일하게 남아있는 구조다.한편 화암사 극락전은 지난 1981년 해체수리 때 발견된 기록을 통해 정유재란 때 피해를 당해 1605년 중건된 것으로 밝혀졌다. 임정엽 완주군수는 이번 화암사 극락전의 국보지정은 지역의 중요한 역사문화 자원의 가치를 확인하는 계기가 되었다”며“천호성지, 안심사, 송광사, 위봉사 등 지역의 중요한 문화자원들과 연계해 △문화재 관광자원화 사업 개발 △주 5일 수업에 따른 역사문화 교육사업 확대 △보물, 국보자원의 스토리텔링사업 확대 등 다양한 역사문화 자원의 보전과 개발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 문화일반
  • 백기곤
  • 2011.11.29 23:02

“무관심 죄송…내년엔 집도 고쳐 드릴게요”

본보가 주최하고 ‘㈔따듯한 한반도 사랑의 연탄 나눔 운동’이 주관하는 연탄 나누기 봉사활동이 전주와 군산에서 이어졌다.연탄 나눔 운동 전주지부는 지난 26일 전주시 장동과 팔복동 일대에서 여섯 번째 나눔 행사를 열었다.이날 행사에는 삼양화성㈜ 임직원 25명이 참여, 전주시 장동 이모씨(85·여) 등 기초생활수급자 5세대에 각 300장씩 1500장의 연탄을 전달했다. 또 삼양화성㈜ 은 연탄 3500장을 전주지부에 기증하기도 했다. 전달된 연탄은 삼양화성㈜ 직원들이 사내 금연클리닉을 통해 모아진 자체 벌금 등으로 구입한 것.연탄 배달을 처음 해봤다는 윤현경씨(25·여)는 “지금까지 연탄을 사용하는 집이 있다는 사실에 놀랐고 아직도 시 외곽으로는 70~80년대 생활을 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평소 무관심했던 것 같다”며 “이 분들을 위해 봉사활동을 한다는 것이 보람되고 직장동료들과 함께하니 친목도모의 효과도 있다”고 말했다.삼양화성㈜ 선종복 지원팀장(50)은 “2006년부터 봉사활동을 해 왔는데 올해에는 연탄 배달 봉사를 하기로 했다”면서 “막상 수혜자 가정을 방문해보니 집이 많이 낡아 내년에는 회사 내 모금활동으로 ‘집 고쳐주기’ 봉사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앞서 군산에서도 사랑의 연탄 나눔 운동이 펼쳐졌다.한국지엠 군산공장과 노동조합은 지난 25일 군산시내 독거노인, 결손가정, 한 부모 가정 등을 위해 사용해 달라며 연탄 나눔 운동 군산지부에 8000장의 연탄을 전달했다. 또 이날 임직원 50여명은 저소득층 3세대에 각 300장씩 연탄 900장을 직접 배달했다. 군산공장 임직원들은 한국지엠 한마음재단을 통해 자발적으로 모금한 성금으로 연탄을 마련해 직접 배달에 나선 것.한국지엠 군산공장 조연수 본부장은 “사랑의 연탄 배달 봉사활동을 통해 어려운 이웃에게 힘이 돼 주는 것은 물론 전 임직원이 한마음 한뜻으로 뭉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었다”고 말했다.연탄 나눔 운동 자원봉사 참여와 후원은 전주지부에 전화(287-6013)로 문의하거나 후원계좌(전북은행505-23-0318088)로 할 수 있으며, 군산지부(443-3229·농협 351-0183-5005-03)와 익산지부(837-7722·전북은행 603-13-0320029)로도 가능하다. ·이일권

  • 문화일반
  • 강정원
  • 2011.11.28 23:02

“해외동포 단순 지원 아닌 사회정착 방안 필요”

“최근 귀국(귀향) 의향이 높아지고 있는 해외 이민 1세대들을 전북으로 유치하기 위해서는 해외동포들을 단순 지원 대상자로 생각하지 말고 그들이 우리사회에서 정착해 살 수 있게 하는 방안이 필요합니다.”전북발전협의회는 25일 도청 영상회의실에서 ‘해외동포 전북 레지던스 활성화 사업’을 주제로 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포럼은 차기 선거부터 해외동포에 투표권이 주어지고, 최근 해외 이민 1세대들의 귀국 의지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이들을 전북으로 귀향토록 유도할 정책방안 등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였다. 첫 번째 주제발표자인 최양부 전 농업통상대사(전 아르헨티나 대사)는 “각 자치단체에서 해외동포와의 네트워킹을 위한 사업을 추진하는 등 이 분야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해외동포사회가 가진 잠재력을 객관적으로 평가하고 이를 생산적으로 활용·지원하는 방안을 모색해야 할 때이며 동포사회에 대한 조사와 연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두 번째 발표자로 나선 정철모 전주대학교 교수는 “지금까지 해외동포 정책사업은 단순한 귀국수요에 대한 실버사업으로 소규모 민간기업 중심으로 추진돼 많은 시행착오가 있었다”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 신뢰성을 담보한 산학관민의 협력적 프로젝트 추진방식을 도입, ‘시군 연계 해외동포 귀향레지던스 지원사업 체계화’와 ‘한글교육과 한류문화 체험 위한 특구형태의 새로운 타운 조성’”을 강조했다.주제 발표에 이어 김영정 전북대 교수의 사회로 진행된 토론에서는 윤정란 LH 토지주택연구원 수석연구원과 김진석 전북발전연구원 연구위원, 강동희 군산대 교수, 이종민 전북대 교수 등이 참여해 심도 있는 논의가 전개됐다.윤 수석연구원은 토론에서 “귀국을 희망하는 해외동포들에 대해 주거뿐만 아니라 일자리 등 많은 부분에 대해 고민해야 한다”며 “그들이 무엇을 원하는 지 파악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 문화일반
  • 강정원
  • 2011.11.28 23:02

시대적인 가치들

우리가 사는 세상이 요동치고 있다. 얼키고 설킨 실타래 같은 현실의 실마리를 찾아 낼 수 없을 만큼 큰 소용돌이 속으로 빨려 들어가는 느낌이다. 한미 FTA는 이제 우리들의 일상적인 삶의 일대 전환을 가져올 것이다. 한미 FTA가 사실상 우리나라의 ‘경제 헌법’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불안은 국민들의 거센 반발과 저항에 부딪치고 있다. 있는 사람과 없는 사람, 중소기업과 대기업, 비정규직과 정규직, 대졸자와 고졸자, 일류 대학과 지방대, 지방과 수도권과의 경제적인 격차가 날로 심화되고 있는 현실 속에 한미 FTA 비준은 우리들의 경제 민주화에 대한 갈망에 치명적인 타격이다. 이 암울하고 암담한 불안 심리가 가져올 사회적인 파장이 어디까지 일지 아무도 모른다. 지난 10·26 서울 시장 선거가 가져온 결과에 대한 정치적인 격랑 또한 머물 곳이 어디일지 예측하기 힘들다. 권력의 존재 가치인 도덕성과 철학적인 일관성을 잃어버린 국가 최고통치 권력은 시도 때도 없이 후진하고 어이없게 역발진한다. 더 이상 우리 사회를 통치하지 못하는 이 퇴행적인 낡은 정치권력의 ‘고장’은 우리사회가 등대고 살아온 가치 질서의 벽이 더 이상 버티지 못한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변화된 시대적 과제의 핵심에서 벗어난 정치인들의 철없는 ‘방황’과 남의 다리 긁는 어처구니없는 처방은 국민들을 더 답답하게 하고 있다. 우리 정치를 이끌어 온 호남과 영남의 정치 구도가 가져온 정치적 후진성의 후유증은 우리들의 삶을 피곤하게 하고, 아직도 한반도의 새로운 정치 질서의 탄생을 가로막고 있다. 기득권을 단단히 움켜쥐고 있는 이 두 개의 낡은 보수 세력은 ‘보수’와 ‘수선’의 대상이 아니라 반드시 해체되고 극복되어야 할 대상이다.하나에서 열까지 모든 게 다 경제라는 경제제일주의는 인간 고유의 아름다운 가치 질서를 다 잡아먹었다. 먹어도, 먹어도 ‘절대 빈곤’에 허덕이는 이 브레이크 없는 무절제한 황금만능주의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돈을 벌고 출세만 하면 된다는 사회가치를 일방적으로 주입해 왔다. 우리의 교육은 인간 개개인의 인격에 대한 존경과 존중의 가치를 헌 신짝처럼 버리고 일등만이 살아남는다는 정글의 법칙을 강요했다. 상식과 염치와 눈치와 체면을 몰수한 ‘꼰대’들의 이 뻔뻔함이 학생들에게 그대로 변형 전이 되어 나타난 친족 살해 사건들은 인간이 야수들에 의해 막다른 골목으로 쫓기다 되돌아서서 덤벼드는 또 다른 짐승됨의 증거이다. 짐승이냐, 사람이냐를 가르는 진정한 문명의 질서는 언제 동틀 것인가. 그 새벽을 가져올 당사자들은 놀랍게도 다시 우리들이라는 것이다. 정치의 인간화, 교육의 인간화, 경제의 인간화, 그것들의 진정한 민주화가 우리의 새로운 시대적인 가치들이다. 본지 편집위원

  • 문화일반
  • 이화정
  • 2011.11.28 23:02

남도미술 200년 역사를 만나다

전주에 본사를 둔 미술품 경매회사(주)A-옥션(대표 서정만)이 내달 1일부터 6일까지 광주 유스퀘어 문화관 금호갤러리에서 제 15회 광주 메이저 경매를 개최한다. 이번 경매에는 남도 화단의 로열패밀리 진도운림산방과 오지호 일가 화맥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운림산방은 일가직계 4대의 화맥이 200여년동안 이어지고 있는 대화맥의 산실. 경매회사는 이번 경매 주목되는 작품으로 조선 후기 남종화의 거봉이였던 소치 허련의 묵매도(종이에 수묵, 139 x 78cm, 800~1,500만)를 꼽았다. 오른쪽 화단에서 대각선 방향으로 힘 있게 뻗어나온 굵은 매화 줄기의 굴곡에 따라 씌여진 제화시가 인상적인 작품이다. 소치의 막내아들 미산 허형의 백납 8폭 (비단에 수묵담채, 85 x 25 cm, 300~550만)과, 소치의 종증손인 의재 허백련의 사계산수 8폭병풍 (종이에 수묵담채, 102 x 29, 800~1,500 만), 남농 허건의 강변산수 (종이에 수묵담채, 58 x 44 cm, 추정가 150~300만)와, 남농의 친동생 허림의 화조 8곡(비단에 채색, 109 x 34 cm, 800~1,500만)을 만날 수 있는 자리다.또 광주를 무대로 활동하며 ‘한국적 인상주의‘ 회화를 추구한 한국현대 미술의 거목 오지호 화백과 그의 아들 오승윤, 오승우 화백의 대표작과 더불어 오지호의 제자 임직순의 작품도 나왔다. A-옥션은 지역경매의 특성을 살려 진양욱, 황영성, 이태길, 한희원, 송필용, 황순칠 등 광주의 대표작가 작품들도 준비했다고 설명했다.여기에 작년 김 전 대통령의 휘호가 200만원에 시작해 추정가를 훌쩍 뛰어넘은 가격인 2,000만원에 낙찰돼 미술품 경매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휘호와 이희호 여사의 휘호가 각각 추정가 400~1,000만원, 150~400만원선에서 경매가 이루어질 예정이다.경매 작품의 전시는 12월 1일부터 광주 유스퀘어(구 광천터미널) 문화관 금호갤러리에서 6일까지 공개된다.

  • 문화일반
  • 김원용
  • 2011.11.28 23:02

고국에 대한 그리움, 하얀 화선지에 ‘오롯이’

1988년 1월 무작정 미국행에 올랐다. 아이 셋을 남기고 남편이 갑작스레 세상을 떠나는 시련에 도무지 살아갈 엄두가 나지 않았다. 그를 떠나보내야 하는 학생들로 남원여자중학교는 울음바다가 됐다. 교사가 부족했던 시절, 무용 전공자인 그는 체육까지 도맡아야 했다. 가마니로 만든 과녁에 연습을 시켜가며 전북에 첫 양궁 대표팀을 만들고, ‘제10회 서울 아시안게임(1986)’의 전야제에 공연을 올렸던 그의 내리사랑 덕분에 쉰을 넘긴 제자들은 그를 그리워한다. ‘그 선생님에 그 제자’라는 표현이 꼭 맞다.한국화가 정무자(69)씨가 고국에서 첫 개인전‘화선지’를 열고 있다. 이미 미국에서 여섯차례 개인전을 가졌지만, 고향이나 다름없는 전주에서의 개인전은 더욱 설레어했다. 한 분야에 경지에 이르면 모든 분야가 다 통한다고 했던가. 한국화 수업을 따로 받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그는 하얀 화선지에 일필휘지로 붓질을 했다. 아무것도 없었던 화선지는 “거리의 노란 은행잎이 그리울 때, 들녘에 흔들리는 억새풀의 속삭임이 생각날 때” 사계절의 한국을 그리워하면서 그린 사군자와 꽃으로 채워졌다. 살면서 마음에 꽂힌 글귀를 적어 전통 문인화의 형식을 충실히 따랐다. 무용교사 출신답게 학들이 노니는 모습을 마치 무용수가 자유롭게 손짓·발짓하는 것처럼 생동감있게 표현한 것이 특징. 이철량 전북대 교수는 “기교로 멋을 내고, 모양으로 화장한 그림들이 많은 요즘 선생의 작품은 새로운 감동을 준다”면서 “소박하기 그지없는 한 폭의 그림이 아름답다”고 평가했다. 이화정기자 hereandnow81@△ 한국화가 정무자 개인전‘화선지’ = 30일까지 전주 한옥마을 내 전북대 예술진흥원.

  • 문화일반
  • 이화정
  • 2011.11.28 23:02

‘전북예총 하림예술상’ 받는다

(사)한국예총 전북연합회(회장 선기현·이하 전북예총)가 지역 문화예술 발전에 큰 공헌을 한 문화예술인에게 시상하는 ‘제14회 전북예총 하림예술상’의 수상자를 선정, 발표했다. 지난해부터 (주)하림이 상금 전액을 부담하게 되면서‘전북예술상’에서 ‘전북예총 하림예술상’으로 이름이 변경됐다. 올해 주인공 박민평(72·미술협회) 조장남(61·음악협회) 오 현(65·문인협회) 이술원(54·연극협회) 손정자(62·무용협회) 조영숙(63·국악협회)씨에게는 상금 200만원과 상패가 전달된다. 1960년대 야수파부터 197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산’을 주제로 구상과 추상, 전통성과 현대성 사이에서 자신만의 독특한 화풍을 구축해온 서양화가 박민평씨는 지난 60여 년간 전북 미술문화의 위상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했다는 공로를 인정받았다. 서라벌예술대와 전주대 대학원을 졸업, 열다섯차례 개인전을 가졌고, 2000년 전주성심여고에서 퇴임하기까지 38년간 교단에 섰다. 전북미술대전과 춘향미술대전 운영위원 및 심사위원, 전주대 미술학과 겸임교수 등을 역임했다.호남오페라단의 예술총감독이자 단장인 조장남(군산대 교수)씨는 지난 25년간 사재를 털어가면서 국악의 텃밭인 전북에 오페라 발전을 위해 헌신해왔다. 특히 ‘녹두장군’,‘논개’ 등 지역 정체성을 반영한 오페라 8편을 창작해 전북의 위상을 높였다는 평가다. 지난 14년간 한국예총 군산지회 사무국장을 맡아온 수필가 오 현씨는 ‘군산예총 35년사’와 ‘군산시사’ 등의 편찬에 기여했으며, 7권의 수필집과 칼럼집, 논평집을 펴냈다.15년 째 생활무용에 주목해온 손정자(우석대 교수)씨는 기본 발레와 재즈 등을 전통무용과 접목시켜 순수무용의 범주를 넓혀오는데 힘썼다. 2006년, 2008년 천안흥타령축제 ‘전국춤경연대회’에서 일반부 대상을 수상했으며, 지도자상(2006)을 수상한 바 있다.조영숙(63·정가보존회 회장)씨는 전북대 평생교육원 지도교수와 전북국악협회 시조분과 위원장을 맡으면서 후진 양성을 통해 우리 소리의 보급에 힘써왔다. 이술원(전주시립극단 무대감독)씨는 연극 66편의 무대 감독·연출을 맡아 후배들을 지도하는 등 전북 연극사 발전에 크게 공헌해왔다. 공로상은 무용협회 노현택(54·전북도립국악원 교수), 연예예술협회 김성자(56·김성자소리연구원 원장), 연극협회 장제혁(52·전주대 객원교수), 익산지회 최덕환(61·한국사진작가협회 익산지부장), 미술협회 조명현(42·전북미술협회 남원지부장)씨가 선정, 상금 40만원과 상패가 수여된다.시상식은 12월 8일 오후 3시 전주 전통문화관 한벽극장에서 열리는‘2010 전북예술인의 밤’과 함께 진행된다.

  • 문화일반
  • 이화정
  • 2011.11.28 23:02

“교통 통제에 협조해 준 도민께 감사”

“대회 기간 동안 안전상의 문제없이 자신의 역할에 최선을 다해준 경찰관들과 다소 불편함을 참고 통제에 잘 따라준 도민들에게 감사드립니다.”제23회 전북역전마라톤대회가 치러진 24일과 25일 이틀 동안 시군 간 경계를 넘나들며 대회의 순조로운 진행을 위해 현장 교통통제를 총괄 지휘한 전북지방경찰청 임상준 교통안전계장(44).임 계장은 대회가 치러지기 일주일 전부터 마라톤 코스 사전답사를 하는 등 선수들의 안전을 위협하는 요인을 차단하기 위한 준비 작업을 벌였다.또 전북육상경기연맹과 본사 임원들과의 협조체제를 구축, 경기가 진행되는 동안 단 한차례의 문제도 없이 대회를 이끌었다.임 계장은 도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방청 싸이카 순찰대와 상설중대, 교통경찰, 지구대·파출소 경찰관 등을 적시적소에 배치하는 등 노력한 결과 대회 기간 내내 단 한 건의 교통사고는 물론 민원도 발생하지 않았다.임 계장은 “언론매체를 통한 홍보와 함께 일선 교통경찰, 전북육상경기연맹, 전북일보사 임원 등과 간담회를 실시하는 등 선수들의 안전을 최우선적으로 도모하고 도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했다”면서 “대회 내내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았고 큰 불편 없이 대회가 마무리될 수 있도록 협조해 주신 도민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이번 대회에서 미흡했던 부분을 보완해 내년 24회 대회 때에는 경기가 더욱 성공적으로 치러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 문화일반
  • 강정원
  • 2011.11.28 23:02

“전통음식 속 다양성, 유네스코 등재를”

한국 음식문화의 세계화를 위해서는 전통 음식 속에 담겨 있는 다양성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시켜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전북대 국제문화교류연구소 주최로 24일 오후 전북대 전라문화연구소 세미나실에서 열린 한국문화의 정체성과 그 세계화 전략이란 주제의 심포지엄에서 이 연구소 진상범 소장(전북대 독어독문학과 교수)은 한국전통음식에 내재한 문화성-세계화 전략과 관련하여란 주제발표를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진 소장은 이날 우리 전통음식에는 극기의 문화성, 삭임의 미학성, 약식동원의 원리, 음양오행의 철학성 등이 담겨 있다라며 이를 유네스코 문화유산에 등재시켜 서구인들에게 한국음식을 알려나가야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나아가 외국 음식과는 다른 차별화 된 다양한 문화성이 담겨 있는 한국 음식의 독창적인 내용을 세계어로 번역, 콘텐츠화 시키는 것도 한국 음식문화의 세계화를 위한 중요한 과제라고 재차 주문했다.그는 또, 한미 FTA 이후 야기될 수 있는 농축수산물의 가격하락과 관련해 농축수산물에 스토리텔링을 첨가해 부가가치를 극대화하고, 자동차 부품 및 섬유 등 FTA로 이익을 볼 수 있는 제품에 상생세를 부과하는 게 필요하다라고 조언했다. 이어 자연 풍광에 좋은 농촌에 스토리텔링을 적용해 관광화에 힘쓰는 것은 물론, 고급 농업기술 공유와 도농 간 물적 교류를 통한 농축수산물의 가격 안정 등도 필요하다라며 해결책을 내놓았다.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서강대 김형민 박사가 문화세계화정체성 개념, 전주대 장미영 교수가 글로벌 시대의 문화전략과 한국어 교육, 역사문화 큐레이터 김미경 박사가 전주 한옥마을의 스토리텔링 마케팅 전략이란 주제발표를 했다.

  • 문화일반
  • 구대식
  • 2011.11.25 23:02

‘詩 갖고 놀아본 ’아이들, 전주에 모인다’

시낭송이라면 으레 조용한 공간에서 은은한 배경음악을 깔고 고운 목소리로, 감정을 최대한 실어 또박또박 천천히 읽는다고 여긴다. 그러나 청소년들에게 이런 고정관념은 통하지 않는다. 한국도서관협회가 ‘문화나눔’으로 펼치고 있는 2011 전국청소년시낭속축제에 참여한 전국 108개 중고교 학생들은 시를 노래로 만드는 건 기본이며, 춤도 추고, 촌극에 연극·만화까지 얹혀 ‘멋대로’‘맛대로’‘맘대로’놀았다.여기에 참여한 고창 심원중 학생들은 양영자 시인의 시 ‘잊을 수 없는 촌지’를 한편의 인형극으로 만들었고, 광주 무등중 학생들은 이방원의 하여가와 정몽주의 단심가를 엉뚱한 상상력을 발휘해 코믹 상상드라마로 보여주었다. 이렇게 전국 곳곳에서 ‘시를 갖고 놀아본’ 청소년들이 전주에 모두 모인다. 26일 전북도교육청 강당에서 열릴 전국청소년시낭송축제 기념콘서트는 그동안의 축제성과를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무대다.지난 2007년부터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문광부가 공동주최하고 한국도서관협회가 주관해온 시낭송 축제는 청소년들에게 시를 가까이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자리다.이번 콘서트는 전북작가회의(회장 안도현)가 공동으로 주관하며, 전국 108곳에서 진행된 축제의 성과를 함께 나누는 자리이기도 하다. 기념콘서트에는 축제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된 UCC우수작 등 전국 21개 학교, 23개팀이 참가해 시낭송 시노래 연극 무지컬 시낭송UCC 등 다양한 공연을 선보인다.김용택 시인과 안도현 시인이 초대손님으로 등장하며, 2011 전국연극제 최우수상을 받은 전주의 극단 문화영토 판의 연극배우 정진권씨가 시인으로 변신해 콘서트 중간중간에 깜짝 극중극을 선보인다. 전북지역에서는 올 축제에 12곳의 학교가 참여했고, 이번 콘서트에는 고창 심원중과 전주 신흥고 학생들이 참여한다.

  • 문화일반
  • 김원용
  • 2011.11.25 23:02

“한옥마을 문화시설 부실 운영”

전주시의 대표적 관광지인 한옥마을의 정책과 시설관리가 부실하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전주시의회는 24일 문화경제국을 대상으로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했다.감사에서 오평근 의원은 “한옥마을 내 전통문화예술인을 위한 주거체험형주택 2채를 2억원이 넘는 돈으로 완공해놓고 3년재 활용하지 않는다”고 질타했다. 오 의원은 또 “문화재단의 사업이 시설 운영이나 직접 사업에만 쏠려 있다”며 “지역 문화단체와 소통이 부족하고 시민들의 자율적인 문화예술활동 지원은 거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한스타일 진흥원에 대한 공간계획 확정 여부를 물은 뒤 “한지산업지원센터의 관광객 유치 실적이 미흡하고 이미 완공된 3대 문화관도 개관이 늦어졌다”며 “한옥마을 전체 문화시설에 대한 종합적인 관리와 검토가 부재하다”고 지적했다. 경기전 어진박물관을 비롯해 전주 전통문화관 한벽극장과 전통혼례관도 도마에 올랐다.최인선 의원은 “박물관이란 이름이 붙은 기관을 위탁하는 곳은 우리나라에서 전주가 유일하다”며 “태조 어진 박물관을 만들고 조선왕조실록 복본화 작업을 마친 조선왕조의 본향 천년 전주의 역사를 부끄럽게 하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최 의원은 이어 “박물관은 수익을 창출하는 기관이 아니다”고 전제한 뒤 “예산을 들여 우선 건립하고 난 뒤 유지관리에 예산이 많이 들어간다는 이유로 모두 위탁을 주는 것은 잘못”이라며 전주시의 직영 체제를 주문했다.김혜숙 의원은 “어진박물관내 어진을 이송하던 가마실의 관리가 허술하고, 경기전 정전 역시 문화재에 대한 보존에 큰 우려가 있다”며 “존엄하게 다뤄져야하는 문화재의 손상은 문화를 폄훼하는 것이다”며 관리 문제를 제기했다.박병술 의원은 전통문화관 한벽극장에 대해 “2009년도 이후 적자상태를 면치 못하고 있고 공연 등 월별 이용횟수도 평균 14회 이하에 그치고 있다”며 개선대책을 강조했다. 박 의원은 또 “전통혼례관이 지난 2010년에 이어 올해 9월까지 흑자를 기록했지만 최근 3년간 월 평균 이용횟수가 7회 이하로 단 한 번도 이용하지 않은 달도 있다”며 상설 이벤트 공연장 활용 등 이용 활성화 방안을 촉구했다.

  • 문화일반
  • 김성중
  • 2011.11.25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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