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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텔레콤과 청강문화산업대학, 한글학회가 9일한글날을 앞두고 개최한 '휴대전화 쪽글사랑 한마당'에서 "당신이 최고라는 것을 잊지 마세요. 당신은 빛나는 별입니다"라는 쪽글에 대상이 주어졌다. '쪽글'이란 한글학회가 정한 문자메시지의 순 우리말이다. 청강문화산업대학은 올바른 휴대전화 언어 사용의 저변을 확대하기 위해 '어려운 이한테 꿈을 실어 줄 따스한 한마디'를 주제로 이번 공모전을 열어 청소년부 이승현 학생이 대상 수상자로 결정됐다고 7일 밝혔다. 일반부문 대상은 "물은 바위에 부딪쳐도 계속 흘러갑니다. 오늘의 시련은 넓은세상에 도달하기 위한 발판입니다"라는 쪽글을 작성한 고진아 씨가 차지했다. "시련은 기린의 목처럼 길지만 그만큼의 높이에 희망을 매달고 있습니다. 그 희망을 향해 다가가세요"라는 쪽글을 작성한 안미선 학생과 "꿈과 희망 그리고 내일에대한 기대는 현재 내가 가진 유일하지만 가장 큰 재산입니다"를 작성한 박상호 씨가각각 부문별 금상을 차지했다. 시상식은 9일 한글학회 얼말글 교육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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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7회 소충·사선문화제가 다음달 9일부터 11일까지 전북 임실군 사선대 국민관광지 일대에서 열린다.올해로 47회째를 맞는 소충·사선문화제는 매년 중양절에 열리는 전북지역의 대표적인 향토축제. 충·효·열의 전통을 기리는 소충의 정신과 2000여년 전부터 4명의 선녀가 내려왔다는 명승고적 설화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올해는 불꽃놀이, 길놀이, 풍년제 등 전야제를 시작으로 사선녀 선발 전국대회, 전국농악경연대회, 국악대공연, 향토음식경연대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특히 전설 속의 선녀상을 재조명하고 우아한 한국적 여인상을 계승 보존하기 위한 사선녀 선발대회가 유명하다. 전국에서 많은 미인이 몰려 아름다움을 뽐내는 사선녀 선발대회는 오는 28일까지 응모를 마감한다.아울러 시조대회, 궁도대회, 시낭송대회, 서예전 등도 타지역 축제와 차별화된 프로그램들도 많다. 임실군의 특산품을 맛보고 시중보다 싸게 구입할 수 있는 민속풍물시장도 축제 기간 계속 운영된다.
지난 10월 1일, 중국은 중화인민 공화국 탄생 60주년을 기념하는 대대적인 행사를 거행했다. 천안문 광장에서의 군인들의 행진은 보는 이를 압도했다. 중국의 갑작스런 부상(浮上)은 세계를 놀라게 했고 이젠 나폴레옹이 말한 잠자는 사자가 아닌 밀림의 사자가 된듯하다. 그러나 고속 질주의 중국에게도 어두운 그림자는 있게 마련이다. 동부지역과 서부지역의 경제적 격차 심각하다. 중국의 대 도시들이 동부쪽에 몰려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중국이라는 국가는 부강(富强)할지 모르지만 국민들 대다수는 아직도 가난의 굴레속에 있다. 중국의 중산층은 대략 5천만 명에서 2억명인데 그들은 중국 공산당으로부터 많은 지원을 받고 있다. 중국 공산당 당원은 7천 5백만명 정도로 그중의 3분의 1은 전문 직업인이고 3분의 1은 학생들이며 나머지 3분의 1은 성공한 사업가들이다. 그러나 나머지 10억이 넘는 인구는 중국 번영의 외각지대에 있다. 중국 장래에대한 전망은 낙관론과 비관론이 겹치고 있다. 원래 중국인의 성격은 모든 것을 인간 중심적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강하다. 인도와 중국은 서로 인접해 있지만 사고(思考)의 틀은 서로 다르다. 인도인들은 추상명사를 주어(主語)로 사용하지만 중국인들은 "인간"을 주어로만 사용한다. 예를 든다면 인도인들은 "그런 까닭에 괴로움이 그를 따라간다"라고 표현한다면 중국인은 그것을 다르게 이렇게 번역한다. 사람을 주어로 하여 "그런 까닭에 그는 고통을 받는다"로 한다. 그래서 중국의 학문은 사변적(思辨的)이지 않고 실용적 현실적이다. 중국에서 발원한 도교는 자기 몸을 보존하는 방법, 성공하는 방법을 말하고 유교는 지배계급인 사대부(士大夫)들의 신분 윤리와 통치방법을 가르치고 법가(法家)는 군주의 통치행위에 대한 가르침이 대부분이다. 그래서 중국에는 실용적이지 않은 논리학이 발전을 못했다. 얼마전 한국 대학생들과 중국 대학생들에게 국가 경제발전에 있어서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한국학생 대부분은 정부라고 대답했으나 중국 학생들은 기업이라고 대답했다. 천성적으로 중국인이 더 자본주의적이다. /장세균 논설위원
후보자와 관련한 정보를 전혀 유출하지 않는 것으로 유명한 스웨덴 한림원의 내부인사가 노벨문학상 심사원들이 수상자를 선정할 때 지나치게 '유럽 중심적'인 경향이 있다는 지적을 내놓았다. 노벨문학상 심사원단의 신임 종신 서기인 페테르 엥글룬드는 2009년 노벨문학상 발표를 이틀 앞둔 6일 AP통신과 인터뷰에서 한림원의 노벨상 심사원들이 유럽 출신이기 때문에 문학에 대해 '유럽적 견해'를 갖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 6월 호레이스 엥달의 후임으로 스웨덴 한림원 종신 서기직에 오른 엥글룬드는 "우리는 유럽과 유럽의 전통에서 쓰인 문학에 더 쉽게 관련을 맺는 경향이 있다"며 "내 생각에 그것은 문제"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그는 한림원 심사원단이 이런 평향이 있음을 인식하고 너무 유럽편중적으로 되지 않도록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최근 노벨문학상은 1994년 일본의 오에 겐자부로, 2003년 J M 쿳시, 2006년 터키의 오르한 파무크를 제외하고 모두 유럽 작가들에게 영예가 돌아갔다. 한편, 엥글룬드는 "내가 아는 대부분의 언어권에는 진정으로 노벨상을 수상할 만한 작가들이 있으며, 그 중에는 미국도 포함된다"고 말했다. 이는 그의 선임자인 엥달이 작년 미국 문학이 지나치게 편협하다고 비판한 것과 대조되는 발언이다. 엥달은 작년 AP통신과 인터뷰에서 "문학세계의 중심은 여전히 유럽"이라며 "미국 작가들은 대중문화의 흐름에 지나치게 민감해 하기 때문에 미국 문학의 질이 저해됐다"라고 평가, 미국인들의 심기를 불편하게 했었다. 미국인 노벨평화상 수상자는 1993년 토니 모리슨 이후 나오지 않았다. 현재 스웨덴 한림원의 최연소 멤버인 엥글룬드는 한림원 종신 서기직을 마지못해 수락하며 "작가이자 역사가인 나는 1980년대 후반부터 자유로운 작가로서의 삶과 펜과 함께하는 삶을 즐겨왔다"고 밝힌 바 있다.
세계 최대 규모의 도서 전시회인 독일의 프랑크푸르트 도서전이 14∼18일(현지시간) 닷새간 열린다. 독일서적상출판인협회 주최로 열리는 프랑크푸르트 도서전은 17만1천790㎡ 면적으로 조성된 프랑크푸르트 전시공간 '메세(Messe)'에서 진행된다. ◇100개국 참여, 주빈국은 중국 = 올해로 61번째를 맞은 도서전에는 지난해 108개국 7천363개사보다 줄어든 100개국 6천936개사가 참여해 40만1천17종의 출판물이 전시된다. 76개 국가가 따로 국가관을 설치하며 세계 각국의 출판 관계자들이 참여해 토론회와 세미나, 프레젠테이션을 벌인다. 올해 주빈국은 중국으로 '전통과 혁신'을 주제로 삼았다. 모옌(莫言), 쑤퉁(蘇童), 위화(余華) 등 중국 작가 50여 명과 출판인 2천여 명, 예술가들이 참석해 다양한 행사를 연다. 공식 개최일 전날인 13일 오후 열리는 개막식에는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주빈국 관료, 작가, 출판인들이 참석하며 피아니스트 랑랑(郞朗) 등 중국 출신 음악가들이 공연을 펼친다. 중국 측은 책뿐 아니라 종이, 판화, 사진, 비주얼아트, 조각, 무형문화재 등 예술 전시도 함께 열며 중국 출판과 경제 개혁, 교육 등을 주제로 한 포럼, 전통 음식과 음악이 있는 파티 등 여러 행사를 마련했다. ◇한국도 70여 업체 참여 = 국내에서는 한국관과 만화 한국단체관, 위탁 전시, 개별 참여 등을 통해 출판사와 관련 단체 70여곳이 참여한다. 대한출판문화협회(회장 백석기) 주도로 프랑크푸르트에 156㎡ 규모의 한국관도 설치, 운영된다. 국내 18개 출판사가 참여해 800여 종을 선보이는 것을 포함해 20개사 위탁 전시와 특별전시까지 모두 900여 종이 선보인다. 특별전시로는 동의보감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기념한 동의보감 전시와 지난 3월 볼로냐 아동도서전 주빈국관에 전시된 원화 작가들의 그림책 전시가 진행된다. 영문 한국관 홍보물을 비치하고 상담 공간을 마련해 출판물 저작권 수출을 지원하며 한국전자출판협회 회원사들과 함께 전자책(e-북) 콘텐츠 및 자체 개발 단말기를 선보인다. 한국관 외에 만화 한국단체관이 설치돼 한국콘텐츠진흥원과 출판사 등 13곳이 참여해 한국 만화를 홍보하며 국내 북아트 작가 작품들이 전시 및 판매된다. 또 18개사는 한국관이 아닌 개별 부스를 마련해 도서전에 참여한다. ◇올해의 화제와 관람 포인트 = 지난해에 이어 올해 도서전에서도 화두는 '디지털'이 될 전망이다. 우리나라를 비롯해 참가국들은 종이책뿐 아니라 전자책을 적극적으로 홍보할 예정이며, 전자책이 출판업계에 기회가 될지 또는 위기가 될지, 웹상에서 출판물의 저작권을 어떻게 관리해야 할지 등을 토론하는 여러 자리도 마련된다. 중국이 주빈국으로 참여하면서 '표현의 자유' 또한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도서전 조직위원회는 중국 측의 반발에도 중국에서 작품 출판이 금지된 반체제 작가들을 초청했으며 표현의 자유 문제를 다루는 토론회도 열 계획이다. 독일 dpa통신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도서전 조직위와 중국측은 이미 갈등을 빚었다. 조직위는 지난달 도서전 사전행사인 '중국과 세계' 심포지엄에 중국 반체제 언론인 다이칭과 시인 베이링을 연사로 초청했다가 중국 측의 거센 항의를 받고 취소했다. 이후에도 우훙보 베를린 주재 중국 대사와 위르겐 부스 도서전 조직위원장은 각각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조직위의 행동이)중국 파트너들을 존중하지 않은 것"이라거나 "도서전은 베이징에서 열리는 게 아니다"라고 불쾌감을 표시했다.
주식회사 국제해운(대표이사 윤석정)과 열린시문학회(대표 이운룡)가 주최하는 '제3회 국제해운문학상' '제20회 열린시문학상' 시상식이 7일 오후 6시 완산구청 8층 강당에서 열렸다.이날 전병윤 시인(74)이 시집 「산바람 불다」로 '국제해운문학상'대상을, 양순금 시인(60)이 시 '불협화음'을 비롯해 한해동안 20편의 시를 발표해 '국제해운문학상'본상을 수상했으며, 채 정 시인은 '제20회 열린시문학상' 금탑상을 수상했다.'국제해운문학상'은 포항해운항만청장, 목포해양수산청장, 바다살리기국민운동본부 사무총장을 역임한 윤석정씨가 바다에 대한 애정과 관심을 문학적으로 환기시키기 위해 제정한 것으로 지난해보다 100만씩 인상된 창작지원금(대상 300만원, 본상 200만원)을 전달, 문인들의 창작열을 지피고 있다.'열린시문학상' 은 열린시문학회 시창작 교실 20주년이 되는 해를 맞아 올해 처음 문학평론가 이운룡 박사 가족들이 창작지원금(300만원)을 모아 전달해 의미를 더했다.이날 시상식에선 시낭송가 표수욱(전북시낭송협회장) 김서운씨(전주시낭송협회장)의 시낭송과 소프라노 강양이 전북성악회장의 가곡이 이어졌으며, 회원이 발간한 개인 시집과 회원 단체시집 전시회도 함께 열렸다.
하늘과 땅이 만나는 아름다운 땅. 푸른 하늘과 황금 물결, 코스모스 400리길, 그 곳에 도시가 잃어버린 꿈이 있다.5년 연속 대한민국 최우수 문화관광축제로 선정된 '제11회 김제지평선축제'가 9일부터 13일까지 김제 벽골제 등지에서 열린다.올해로 11회째를 맞는 지평선 축제는 새만금시대를 주도하는 김제시의 비전을 담아 '새로운 지평선 새만금과 함께 하는 글로벌 탑 브랜드 페스티벌(Global Top Brand Festival)'을 슬로건으로 내세웠다.'김제지평선축제'는 전통농경문화축제로서 농경문화의 역사적 가치를 조명해 한국농업의 미래를 제시하고 쌀과 역사, 문화, 관광자원을 콘텐츠화해 지역 소득을 창출하는 산업축제로서의 기능도 해왔다. 직접 보고 만지고 느낄 수 있는 오감만족 체험축제. 관광객이 함께 어우러지는 대동 어울림 한마당으로도 인기가 높다.특히 올해는 주요 행사장인 벽골제를 새롭게 단장해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관광지 지정과 함께 새롭게 조성되는 전통한옥체험마을을 비롯해 벽골제농경문화박물관, 농경사 주제관 등 각종 체험시설, 편의시설들을 곳곳에 마련했다.총 7개 분야 75개 프로그램을 기획, 프로그램에 있어서도 변신을 추구했다. 벽골제농경문화박물관이 '지평선땅 하늘 사람들의 이야기로'를 주제로 징게 맹게 지평선이야기를 역사로 풀어나가고, '벼고을 농경올림픽' '벼고을 도작문화 사이버 체험' '추억의 그때 그시절' '벼 베어 장화 쌀뒤주 채우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새롭게 선보인다.'천지의 기싸움 대동 입석줄다리기' '지축을 뒤흔드는 대동 쌍룡놀이' '벽골제를 밝히는 쌍룡횃불놀이' 등 농경문화 대표축제인 '김제지평선축제'에서만 볼 수 있는 관광객이 함께 어우러지는 행사도 많다.어른들에게는 어린시절에 대한 추억을 떠올리고, 어린이들은 전통놀이를 경험해 보는 체험들도 기다리고 있다. 가족들과 함께 다양한 연을 직접 만들어 하늘에 날리는 '지평선 세계 연날리기 체험' '전통놀이 만들기 체험' '새총쏘기' '활쏘기' '벼고을 전통 지푸라기 공예체험' '벼고을 흙냄새 도예체험' 등을 즐길 수 있다.'김제지평선축제'의 개막을 알리는 공식행사는 9일 오후 4시. '새만금을 밝히는 서광 김제의 혼'을 주제로 축제의 문이 활짝 펼쳐진다. 테이, 캔, 혜은이, 현숙, 제이워크 등 인기가수들도 함께 한다.폐막식은 13일 오후 6시30분에 열린다. 폐막식에서는 역동적이고 활기찬 축제의 성공을 축하하고 축제에 참여한 모두가 하나 되는 흥겨운 대동놀이로 치러진다.
▲ 나도 도전할 수 있다 '기네스 도전''김제지평선축제' 11주년과 벽골제 길이 3.3km, 새만금 33km의 의미를 담아 벽골제방에 관광객들이 같은 시간 다함께 1133개의 연을 동시에 날리는 '지평선 연날리기 세계 기네스 기록도전'. 지평선축제의 성공 기원 및 꿈과 희망의 새만금 중심도시 김제를 전 세계에 알리는 장관을 연출, 특별한 감동으로 기록될 것이다.▲ 깨끗! 안전! 건강한 축제!최근 급증하고 있는 신종플루에 대처하기 위해 중앙부처의 합동지침을 준수, 방역대책 마련에 철저를 기하고 있다. 보건소를 중심으로 특별대책반을 꾸리고 의료진이 상주하여 급성열성호흡기질환신고센터를 행사장 내 곳곳에서 운영한다.▲ 축제에서 빠질 수 없는 먹거리19개 읍·면·동에서 운영하는 벼고을 향토음식 이야기와 함께 수많은 관광객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대형음식 장터와 쌀음식 체험장, 이름부터가 맛깔스러운 '들녘에서 새참드세요', 지평선 스낵코너 등에서 연잎밥, 칼국수, 쌀밥정식 등 고향의 맛을 느낄 수 있는 다양한 먹거리가 준비된다.▲ 세계인의 눈과 귀를 즐겁게해외 축제 전문가들이 참여해 '김제지평선축제'는 물론, 우리나라 축제의 발전방향과 그 가능성에 대해 알아보는 '해외 축제 전문가 초청 국제 세미나'가 축제 기간 열린다. 세계 각국의 음식문화를 체험하고 음식예절을 배워보는 '외국인 쌀음식 솜씨자랑', 일본 네팔 베트남 중국 등 세계 각국의 특색있는 전통음식을 맛볼 수 있는 '지구촌 음식문화 페스티벌'을 비롯해 '글로벌 음악캠프'와 '세계청소년농촌풍경그림그리기대회'가 진행된다.
"하도 조심스러워 살살 했더니만, 먹이 잘 안 묻네요. 막 우악시럽게 해야는고만, 허허."6일 오후 2시 전주목판서화체험관(관장 안준영)에서 열린 완판본 심청전 목판 기념식. 송하진 전주시장은 복각된 심청전 목판에 먹을 묻혀 종이에 찍어내더니, 흥에 겨운지 '심청가'한 대목까지 내리 뽑았다.왕기석 명창의 '심청가'로 "얼쑤" "잘한다"는 추임새가 이어지면서 분위기는 무르익었다.안준영 관장이 1906년 간행된 상·하권 심청전 완판본 완서계신판(完西溪新板) 완질을 박순호 원광대 교수로부터 어렵사리 구해 복각한 것을 기념하는 자리. 전국에 흩어져 있는 문하생들도 그의 작업을 도왔다.안 관장은 "우리나라 대표 고전소설인 심청전 상권 목판이 조선시대 최고의 출판문화를 꽃피웠던 전주에서 다시 태어난 것은 의미있는 일"이라며 "완판본을 통해 한글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출판문화의 본거지였던 전주가 그 명맥을 이어가야 한다"고 말했다.축하 인사를 전한 박순호 원광대 교수는"청주를 먹여살리는 게 고인쇄박물관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전세계적으로 이름이 널리 알려진 상태"라며 "완주 화엄사, 고창 문수사의 불서만 보더라도 전주가 타지역에 비해 출판문화의 명맥을 잇기에 모자람이 없는 만큼, 주옥같은 문화유산을 모아내는 일에 주력할 때"라고 말했다. 이화정기자 hereandnow81@
제2회 창암이삼만선생기념대한민국휘호대회에서 한보람씨(수원시)가 한문분야에서 창암유묵의 한 구절인 '득필천연(得筆天然)'으로 영예의 대상, 최진주양(청주 중앙여고 2년)이 문인화 '묵란'으로 학생부 대상을 각각 차지했다.심사위원회는 6일 "한보람씨 작품은 기본이 튼실한 육조 해서체로써 활달한 기상과 강건한 필력이 돋보였고, 최진주 양의 작품은 문기가 충만하다"고 평가했다.창암 휘호대회는 조선의 3대 명필인 창암 이삼만 선생의 사상과 서예술을 계승·발전시키고 문화·예술의 고장 정읍의 이미지를 높이기 위해 열린다. 이번 대회에는 전국에서 361명이 참가해 기량을 겨뤘다.이 대회를 주관한 조인숙 이사장은 "심사와 관련된 잡음을 없애기 위해 심사 과정을 공개적으로 진행했다"며 "낙관을 가린 채 심사위원들의 책임제로 채점제를 실시하여 심사위원의 사인이 각각 들어간 채점표를 도록에 그대로 사진을 찍어 게재하고 전시장에 이를 게시, 일부 공모전에서 발생하는 폐해를 차단했다"고 밝혔다.시상식과 전시회는 30일 오후 3시 정읍예술창작스튜디오에서 열린다.
한국신문협회(회장 장대환) 2009 '올해의 신문읽기 스타'에 여성 그룹 '빅마마'의 리더인 신연아씨가 선정됐다.신씨는 2003년 '빅마마'로 데뷔한 뒤 MBC 10대 가요제, 서울가요대상, 제18회 골든디스크 등 각종 가요제의 신인상을 휩쓸었으며, 2004년 제1회 한국대중음악상 올해의 가수상, 2005년 KBS 가요대상 올해의 가수상 등을 수상했다. 동덕여대·한양여대 등에서 실용음악을 강의했으며, 현재 호원대학교 실용음악과 전임강사이자 작사가, 칼럼리스트로도 활동하고 있다.신씨는 "신문을 꾸준히 읽다보면 어휘력이 풍부해져 노랫말을 쓸 때는 물론 인터뷰나 관객과의 대화에도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신문에 담긴 사람들의 세상 살아가는 이야기를 통해 더 많은 감성을 이해하게 되고 그 것이 노래에 묻어나온다는 것.바쁜 일정으로 세상 흐름을 놓치기 쉽다는 신씨는 "세상과 나를 이어주는 다리가 바로 신문"이라며 "매일 아침 두 시간씩 신문을 꼼꼼히 보고 외출할때도 신문을 챙겨 틈틈이 읽는다"고 말했다.신씨는 오는 8일 프레스센터 20층에서 열리는 '2009 전국 NIE 대회'에서 '올해의 신문읽기 스타'상을 받게 되며, 그 자리에서 '신문과 나'를 주제로 자신의 경험을 소개한다.
제15회 한국뮤지컬대상 시상식이 26일 오후 7시30분 여의도 KBS홀에서 열린다. 스포츠조선이 주최하는 이 행사에는 올해 창작뮤지컬 38편, 라이선스 뮤지컬 20편 등 총 58편이 출품됐다. 최우수작품상에는 '기발한 자살여행', '대장금', '마이 스케어리 걸', '미녀는 괴로워', '스페셜 레터' 등이 후보에 올랐다. 남우주연상 후보로는 김무열(스프링 어웨이크닝), 김진태(지붕위의 바이올린), 김호영(자나, 돈트), 정성화(형제는 용감했다), 홍광호(지킬 앤 하이드)가 선정됐다. 여우주연상 후보는 김소현(로미오 앤 줄리엣), 방진의(마이 스케어리 걸), 옥주현(브로드웨이 42번가), 최성희(미녀는 괴로워), 홍지민(드림걸즈) 등이다. 올해는 네티즌 투표의 예심 반영 비율을 10%에서 20%로 높였으며, 이달 13~16일에는 관객들이 직접 뽑는 인기스타상 네티즌 투표가 진행된다.
한글문화관 건립 추진위원회가 8일 출범한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글학회와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공동 주관하는 출범식은 8일 오전 11시 고궁박물관에서 열린다. 한글문화관은 문화부가 한글의 우수성을 보여주기 위해 2012년 개관을 목표로 건립을 추진 중인 시설로, 추진위원회는 학계, 산업계 등 50여명의 위원으로 구성돼 의견 수렴 및 자문 등 역할을 하게 된다. 추진위원회 고문으로는 강만수 국가경쟁력위원회 위원장, 이어령 중앙일보 고문, 김승곤 한글학회 회장 등이 추대될 예정이다.
대구지역 대표 축제인 '컬러풀대구페스티벌'이 오는 9-11일 신천둔치 대봉교 일대에서 펼쳐진다. 6일 대구시에 따르면 올해로 5회째를 맞는 이번 행사는 시민참여 중심의 문화예술축제로 대봉교 아래 수상무대 등을 중심으로 3일간 80개의 공연이 다채롭게 펼쳐진다. 주요행사로는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시민 프린지 페스티벌', 놀이와 예술을 접목시킨 '신천 컬러숲 예술놀이터'가 마련된다. 또 개막주제공연인 '대구환타지' 공연과 대구시립교향악단의 '축하음악회', 직장인밴드 연합공연인 '시민 프린지 하이라이트'가 수상무대에서 펼쳐진다. 부대행사로는 대학생 밴드와 댄스동아리의 무대인 '컬러풀대학문화축제', 청소년들이 재능을 선보이는 '청소년한마당', 이주여성 단편영화제와 다문화가족 동화구연이 있는 '컬러풀다문화마당'이 진행된다. 이 밖에도 자연과 도시, 신천을 주제로 설치작품이 전시되는 '신천조형예술제'와 각 구별 예선을 거쳐 선발된 시민 가수들의 노래자랑 무대, 대구-제주 음악협회 문화교류공연이 이어진다. 모든 공연과 전시 관람은 무료다.
한국문인협회(이사장 김년균)가 주관하고 있는 '제16회 문협 작품토론회'가 23일 오후 2시 한국예총회관 회의실에서 열린다.이번 주제는 '신석정 문학을 재점검한다'로, 신석정 시인의 제자인 허소라 시인(군산대 명예교수)이 발표한다.그동안 한국문협은 김동리 서정주 조지훈 박화성 채만식 유치환 박목월 피천득 유치진 김유정 박두진 염상섭 구상 김현승 황순원씨의 작품토론회를 가졌다.
국제무용협회(CID-UNESCO) 한국본부가 개최하는 제12회 서울세계무용축제(SIDance)가 5일 서강대 메리홀에서 이스라엘 현대무용가 바락 마샬의 '몽거'로 막을 올렸다. 15개국, 40개 단체가 33편의 다채로운 작품을 소개하는 이번 축제는 24일까지 예술의전당, 서강대 메리홀, 고양아람누리 아람극장 등 서울 곳곳에서 20일간 펼쳐진다. 5일 서강대 메리홀에서 진행된 개막 프레스 리허설에서 서울세계무용축제 이종호 예술감독은 "시댄스는 특정한 모토나 슬로건을 내세우지 않고 춤과 몸의 고유한 아름다움을 지향한다"며 "몸과 춤의 본질을 발현해 관객들이 무용에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하는 작품을 고르려고 해마다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올해에도 실망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올해 12회째를 맞은 서울세계무용축제는 그동안 세계적인 명성을 가진 외국 무용단을 소개하고 외국 무용단과 합작, 교류하며 국내 최대의 무용축제로 성장해왔다.올해에는 한 발짝 더 나아가 한국의 작품을 국제무대에 진출시키기 위한 시도도 이뤄졌다. 연산군을 소재로 한 '축제의 땅-왕의 춤'이 그 주역이다. 이종호 예술감독은 "찬란한 우리의 전통춤과 음악이 왜 완성된 작품으로 국제무대에 나가지 못하는지에 대한 의아함이 있었다"며 "시댄스에서 전막 공연으로 제작해 초연되는 '왕의 춤'은 정교하고 깊이 있는 우리의 춤을 바탕으로 국제무대에 진출하기 위한 욕심을 가지고 만든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왕의 춤'은 북춤의 하용부, 목중춤의 박영수, 채상소고춤의 김운태, 승무의 진유림 등 명무들이 출연해 전통춤의 진수를 보여준다.한편 올해 축제는 개막작인 이스라엘 안무가 바락 마샬의 '몽거'에 이어 15일 예술의 전당에서 공연되는 슬로베니아 국립 마리보르 발레단의 '라디오와 줄리엣' 등 풍성한 무대가 마련됐다. 폐막작은 이탈리아 아테르발레토 무용단의 '로미오와 줄리엣'이 23~24일 고양아람누리 아람극장에서 공연된다. 5일 프레스 리허설에서 '몽거'의 제작자인 이스라엘 수잔 델랄 센터 야이르 바르디 감독은 "'몽거'를 처음 만들 때는 이처럼 큰 성공을 전혀 예상하지 못했는데 한국에까지 초청돼 흥분된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이어 "작품에 등장하는 10명의 하인과 여주인은 우리 자신을 포함한 인간 군상을 표현하며 이들을 통해 우리에게 과연 누구를 지배할 권리가 있는지를 묻는다"며 "자기 정체성과 독립심을 가지고 살아야 한다는 주제를 관객들이 쉽게 따라갈 수 있는 이야기로 구성했다"고 말했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앞다투어 국어 사용의 기본 원칙을 지키지 않는다. 외국어를 남발하는 정부 부서와 지자체에 대한 경고, 페널티 제도, 한국어 사용에 따른 인센티브 제도 등을 통해 정부가 나서서 한국어를 지키고 사랑하는 모습을 보여라."김중섭 경희대 국제교육원장은 "서울특별시의 'Hi Seoul', 부산광역시 'Dynamic Busan', 대구광역시 'Colorful Daegu', 광주광역시 'Tour Partner Gwangju', 대전광역시 'It's Daejeon', 인천광역시 'Clean Inchon' 등 지자체들이 영어로 이루어진 시정 모토를 버젓이 사용하는 등 국어 기본법에 어긋나는 일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며 "공문서에 한자 표기도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원장은 6일 오전 국회 본청 귀빈식당에서 열릴 '한글과 한국어의 세계화'라는 주제의 세미나 발표에 앞서 5일 미리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이같이 밝혔다. 국어기본법 제14조에는 '공공기관의 공문서는 어문규범에 맞추어 한글로 작성해야 한다'고 밝혔고, 그 시행령 제11조에는 '뜻을 정확하게 전달하는 데 필요한 경우와 어렵거나 낯선 전문어 또는 신조어를 사용하는 경우에만 괄호 안에 한자나 외국 글자를 쓸 수 있다"고 정했다. 김 원장은 "그러나 이러한 원칙은 정부에서조차 지켜지지 않고 있다"면서 "정부가 영어몰입교육이나 영어마을, 영어 원어민 교사에게 파격적인 지원을 하는 것처럼 한국어 우선 정책을 펼치며 영어를 부가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먼저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한국어 관련 사업을 전체적으로 조망하고 이끌어갈 주체를 제대로 세워 정책적 지원 방향을 도출시키고 한글 보급과 한국어 교육을 체계적으로 실시할 힘 있는 정책 담당 부서가 신설돼야 한다"고 제안했다. 일례로 중국의 공자학원이 전 세계에 무섭게 진출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중국 후진타오 주석의 소프트파워에 대한 강력한 지지 정책이 있었다는 것. 김 원장은 또 ▲한국어 교육의 내실화를 위한 학회 활성화 방안 마련과 한국어 교육자들을 위한 네트워크 구축 ▲온라인을 통한 한글학교 교사 대상의 네트워크 구축 ▲한국어 전문연구 인력양성 및 연구 지원 체계 구축 ▲외국인을 위한 한국 체험학습 내용 개발 등을 한국어 교육의 세계화로 이어질 수 있는 밑바탕이라고 소개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방송통신위원회의 방송법 시행령 개정안 중 간접광고 조항과 관련해 "개정안은 간접광고 주체를 방송사업자로만 한정하고 있다"며 "또 다른 방송 프로그램 제작 주체인 독립제작사에도 이를 허용해야 한다"는 입장을 5일 밝혔다. 문화부는 이날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장세환(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를 통해 "독립제작사에도 간접광고의 권한을 인정하는 것이 형평성 원칙에서 타당하다"며 개정안에 대해 보완해야 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어 "간접광고를 방송사업자에게만 허용하면 독립제작사의 제작권한 침해, 종속관계의 심화 등 우려가 있다"고 강조했다. 문화부 관계자는 "입법예고 기간 이런 입장을 방통위에도 전달했다"고 말했다.
제114주기 명성황후 추모제가 8일 오전 10시 30분 경기도 여주군 능현리 명성황후 문예관에서 열린다. 추모제는 여주군수와 주민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살풀이 공연으로 시작해 내빈들의 헌화와 분향, 추념사와 추모시 낭독이 이어진다. 예전 추모제에는 풍물놀이 공연, 단소연주, 전통무용공연 등 다채로운 추모공연이 펼쳐졌지만, 올해는 신종플루 예방을 위해 간소하게 진행된다. 공식 추모행사 후에는 명성황후기념관 전시실에서는 고종, 명성황후, 흥선대원군의 초상이 담겨 있는 '조선국귀현초상(朝鮮國貴顯肖像)' 그림이 공개된다. 또 명성황후사업회 주관의 명성황후 학술세미나가 오후 1시 30분부터 명성황후생가 문예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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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근 의원 제기한 전북문화관광재단 본부장 심사 개입 의혹…법률상 '위법 사항 없음'
삭감된 예산에 뿔난 지역예술인, 반면 전북예총·전북민예총은 '무덤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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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가 선율에 취하다, '시조와 가곡으로 듣는 우리 소리'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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