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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시간에 메세지를 명료하게 전달해야 하는 광고는 순수예술 못지않게 창의성이 돋보이는 장르다. 특히 소비자와의 소통을 목적으로 하는 광고는 더욱 시대의 흐름에 앞서야 하며, 강한 인상을 남겨야한다.도립미술관(관장 최효준)이 광고디자인 작품전을 연다. 세계 최고 광고제의 하나로 꼽히는 뉴욕 원쇼(The One Show)광고제의 2007년 수상작 220점을 전시한다. 현장에서 광고를 만드는 제작감독들이 심사하는 원쇼 광고제는 다른 광고제보다 참신한 아이디어와 젊은 감각을 중시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최효준관장은 “이번 전시는 소비 생활과 밀접하게 연관된 광고디자인을 통해 순수예술과는 다른 종류의 창의성과 혁신적인 표현 방법들을 감상할 수 있도록 마련했다”고 소개했다. 특히 “세계 최고 수준의 광고 작품을 통해 예술과 기술, 창의성과 실용성의 상관관계를 고찰해 보고자 했다”고 덧붙였다. 전시되는 작품은 공익광고 60여점과 상업광고 120여점. 소비자의 관심을 매출로 연결시키는 것이 목적인 상업광고와 사회적인 문제를 효과적으로 인식시켜 각성의 계기를 마련하는 공익광고 디자인의 차이점도 비교해볼 수 있도록 했다. 24일 개막하며, 10월7일까지 전시한다.
막이 열린다. 어두운 허공에 홀로 떠있는 듯한 심청이 인당수에 몸을 던진다. 무대 뒷편, 심봉사는 포구에 나와 바다를 향해 울부짖는다.창작오페라 ‘심청’은 심청이 인당수에 빠지는 장면부터 시작된다. 초반부터 다이나믹한 무대는 흡인력이 강하다. ‘한국음악의 세계화’를 기치로 내건 사단법인 호남오페라단(이사장 김영구, 단장 조장남)이 제26회 정기공연으로 판소리 ‘심청’을 오페라로 펼쳐낸다.예술총감독 조장남 단장은 21일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처음부터 끝까지 아름다운 멜로디가 넘치는 작품”이라며 “음악과 무용, 연기가 조화를 이뤄 관객들이 100% 좋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가 말하는 창작오페라 ‘심청’은 오페라와 뮤지컬의 중간 지점. 조단장은 “뮤지컬과 같이 감미로운 선율이 넘치면서도 오페라의 형식을 갖췄으며, 내용적으로는 심청의 효심이 잘 나타난 가족오페라”로 설명했다. 한류작품으로 키우기 위해 ‘심청’을 세계인이 공감할 수 있는 오페라로 창작한 이 작품은 특히 판소리와 국악기, 우리 가락과 리듬 등 국악과 양악이 어우러지는 음악에 힘을 줬다. 지휘를 맡은 정월태씨는 “음악사에 수천곡의 오페라가 창작됐지만 시대를 초월해 살아남은 작품은 무엇보다 음악이 아주 좋다”며 “‘심청’도 32곡 모두가 버릴 게 없는, 친근하면서도 한국적 색깔이 독특하게 묻어나는 음악들”이라고 평했다. 작곡은 양악과 국악의 경계를 자유롭게 넘나들며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김대성씨가 맡았다. ‘심청’의 또다른 재미는 ‘길상’의 등장. 효사상만이 강조돼 온 ‘심청’을 좀더 극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심청’을 좋아하는 ‘길상’을 등장시켜 ‘황태자’와의 갈등구조로 만들었다. 특히 ‘길상’의 아리아는 제작진과 출연진 모두가 최고로 꼽는 곡이다. 주역인 ‘심청’과 ‘심봉사’에는 호남오페라단 단원과 외부에서 더블캐스팅됐다. 단원 중 ‘심청’을 맡은 소프라노 이경선씨는 호남오페라단에서 조역부터 시작해 프리마돈나 자리에 오른 실력파 가수. 지치지 않는 연습으로 어떤 배역이든 잘 소화해 낸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이씨는 “작곡자의 의도를 잘 살리면서도 그 안에 심청의 내면을 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심봉사’역의 바리톤 김동식씨는 작년까지 국립오페라단에서 솔리스트로 활동한 실력파다. 조단장은 “타고난 바리톤”이라며 그에 대한 기대를 숨기지 않았다. 김씨는 “눈 뜨고도 어려운 것을 눈 감고 하려니 더욱 고민스럽다”며 “봉사인 만큼 극적인 장면에서도 보이지 않는 억압과 절제를 표현해 내겠다”고 말했다. 외부에서는 소프라노 김현경씨와 바리톤 서은영씨가 캐스팅됐다. 도창은 소리꾼 방수미(국립민속국악원 단원) 서춘영씨(한국전통문화고 학과장). 코리안 페스티발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뮤지카 까메라타 오페라 코러스, 금파춤무용단, 전북연극협회가 협연한다. 한국소리문화의전당과 공동주최한 ‘심청’은 9월 14일부터 16일까지 오후 7시30분 소리전당 모악당에서 공연된다.
사)한국예총 전북도연합회(회장 황병근)와 사)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 전북지회(회장 임명진) 소식지가 잇따라 출판됐다. 올 상반기동안 전북에서 펼쳐진 문화소식이 담겨있다.전북예총의 「全北藝總」통권 126호는 문화예술정책의 현주소와 전북예총 발전방향을 기획특집으로 다뤘다. 지난 6월 열렸던 세미나 발제문을 게재한 것으로, 강철근 한류문화연구원장이 ‘정부문화예술정책의 현주소’를, 나종우 원광대교수가 ‘지역문화예술 발전을 위한 과제와 전망’을 내놓았다. 전북예총이 주관한 전북민속예술경연대회와 건축가협회의 건축답사, 문인협회의 문학캠프, 연극협회의 연극, 군산예총의 벚꽃예술제 등 예총협회와 지부 들의 소식도 소개됐다. 하반영 원로화가와의 인터뷰도 실려있다. 예총 회원들의 시 수필 그림 사진 등 작품들도 「전북예총」을 풍성하게 했다.전북민예총의 「문화예술현장 품」통권 9호는 올해로 20년을 맞는 6월 민주항쟁의 현재적 의의와 민주화의 과제를 특집으로 꾸몄다. 6월 민주항쟁 20년 사업 전북추진위원회가 주최한 기념 심포지엄 발제문 등을 정리했다. 김영기 참여자치전북시민연대 사무처장은 ‘전북시민운동의 전개과정과 과제’를 중심으로, 노현정 전북여성단체연합 사무처장은 ‘6.10 항쟁 이후 전북의 지역여성운동’을, 유대수 전북민예총 정책위원은 ‘전북지역 문화운동’을 각각 정리했다. 20년전 예술가들의 인터뷰와, 2007년 오늘의 현장도 함께 돌아봤다. 임명진회장의 ‘6.15 공동선언 발표 7돌 기념 민족대통일축전’참가기도 특집으로 실렸다. 해밀무용단의 창단공연과 진창윤씨의 개인전이 리뷰로 소개됐으며, 군산대 최동현교수의 ‘판소리 길라잡이’도 연재를 시작한다.
사단법인 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 전북지회(지회장 임명진)가 고려인 강제이주 70주년을 맞아 시베리아로 강제이주됐던 고려인을 찾아나섰다. 2005년부터 고려인을 위한 공연을 이어오고 있는 전북민예총이 12일부터 16일까지 러시아를 방문, ‘다민족평화축제 2007’에 참가했다.이번 행사는 부천 무한도전팀과 동북아평화연대 의료봉사팀이 동행했으며, 전북민예총은 임명진 회장을 단장으로 양진성 풍물분과장과 임실필봉농악 사물놀이패가 참가해 연해주 고려인촌 마당에 흥겨운 대동놀이 판을 펼쳐놓았다. ‘다민족평화축제 2007’은 고려인 강제이주 70주년을 기념해 전북민예총과 동북아평화연대, 미하일로프카군 자치정부가 공동주최, 15일 연해주 우스리스크 근교 고려인촌 우정마을에서 열렸다. 축제는 민속공연과 체육행사 등으로 진행됐으며, 고려인을 비롯해 러시아인, 우크라이나인 등 700여명이 참가했다. 전북민예총은 고려인 강제이주시 출발역인 라즈돌로니에역과 이상설 열사 기념비와 발해성터가 있는 우스리스크 등도 탐방했다.
아름다운 연꽃을 자랑하던 정읍시 태인면 ‘피향정 문화축제’가 3년째 연꽃없이 개최돼 외지관람객과 주민들이 ‘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정읍시 태인면 ‘제10회 피향정 문화축제’가 지난 17일부터 18일까지 피향정 현지에서 열렸다. 신라 정강왕때 태산군수로 재직한 대유학자 고운 최치원 선생이 건립한 피향정(보물 제289호)은 주변 연못에서 피어나는 분홍빛 연꽃과 어우러져 옛부터 아름답기로 유명해 선비들 사이에서 호남제일정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10년전 고운선생의 업적과 넋을 기리고 피향정의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기 위해 시작된 피향정축제는 올해 문화축제를 표방하면서 ‘부임행차’와 부조리를 저지른 공무원을 심판하는 ‘육방놀이’를 처음으로 재연, 많은 관심을 모았다. 그동안 피향정문화축제가 매년 여름철에 개최되면 아름다운 분홍빛 연꽃을 구경하고 사진을 찍기 위해 외지관람객들이 몰려 들면서 비록 면에서 개최되는 작은 행사였지만 전국적인 지명도를 자랑해왔다. 지난해까지 축제 이름도 ‘피향정 연꽃축제’일 만큼 연꽃이 축제의 중심에 있었다.그러나 3년전부터 피향정 옆 연못의 연꽃이 피지않아 그 의미를 퇴색시키고 주민과 외지관람객들을 크게 실망시키고 있다. 행사기간동안 가족과 함께 사진을 찍기 위해 축제현장을 찾았던 안모씨(49.전주시)는 “대다수 사람들이 피향정 축제라면 아름다운 연꽃을 연상하는데 잎만 무성한채 연꽃을 찾아보기 힘들어 황당하기 짝이 없었다”며 실망감을 나타냈다.이처럼 피향정문화축제를 빛나게 했던 아름다운 연꽃이 자취를 감춘 것은 3년전 연꽃에 대한 전문적 지식이 없는 건설업자가 연못을 준설한후 연품종선택과 이식을 잘못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피향정축제 제전위원회의 한 관계자는 “ 건설업자가 자문도 없이 연꽃보다는 연근생산을 위한 품종을 선택해 이식한 것이 잘못된 것 같다”며 연꽃이 피지않는데 대해 안타까움을 나타내고 정읍시의 조속한 대책을 촉구했다.
6.15공동선언 7돌과 제2차 남북정상회담의 성공개최를 기원하는 제6회 정읍시민통일문화마당이 21일 저녁 6시부터 정읍천변 어린이축구장 특설무대(우천시 실내체육관)에서 성대히 열렸다.정읍관내 24개 사회단체로 구성된 정읍시민통일문화마당 준비위원회가 주최하고 정읍민주연합이 주관한 이번 문화마당은 오후 3시부터 정읍어린이 통일그림그리기대회를 시작으로 비보이와 북녘 노래공연을 비롯 어린이 난타공연, 태권도시범, 통일영상 등이 선보였다.부대행사로는 청소년통일신문 전시, 대학생통일율동공연, 남북합작 애니메이션 상영, 통일그림그리기대회 수상작 전시, 통일 소원나무만들기, 한반도 단일기 찍어보기, 페이스페인팅등이 열렸다.이번 문화마당은 정읍시와 정읍교육청,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정읍시협의회가 후원했다.
전남 강진군은 20일 "강진청자문화제와 청자박물관 개관 10주년 기념 '고려시대 분묘 출토 청자유물 특별전'을 다음달 8일부터 1개월간 강진청자박물관에서 연다"고 밝혔다. 전남과 전북 등 호남지역 분묘(墳墓)에서 출토된 청자유물이 일반에 공개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전시 유물은 국립 광주박물관과 국립 전주박물관에서 각각 소장중인 유물 16점과 14점 등 모두 30점이며 진도와 무안, 보성, 함평, 고흥, 광주를 비롯해 전북 고창, 진안, 정읍 등 호남지역 무덤에서 출토된 것이다. 이번 전시유물 중에는 시신 안치 전 무덤 위치를 확인하기 위해 청자 대접 안에 묘주(墓主)의 이름과 날짜를 표기한 유물도 전시될 예정이다. 고려시대 무덤 부장품으로는 청자 도자기와 함께 청동(靑銅) 거울, 수저, 대접, 접시 등이 주로 사용됐으며 주전자와 병 등은 손잡이나 주둥이 등을 일부러 깨뜨려 넣기도 했다. 청자박물관은 이번 특별전과 함께 다음달 10일에는 '고려시대 분묘 출토 유물에 대한 지역별 고찰'이라는 학술 세미나도 열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는 무덤에서 출토된 유물이라는 점에서도 당시 청자가 어떻게 활용되고 이용됐는 지에 대한 일면을 살펴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과 조선족 문인, 학자들이 상호 교류하는 문화행사가 중국 옌볜(延邊) 현지에서 잇따라 열리고 있다. ㈔세계시조사랑협회(이사장 조오현 스님)는 "올해 한중 수교 15주년을 맞아 양국 민족 문화의 꽃인 시조와 한시의 상호 교류를 위한 '제1회 한중민족시포럼'을 22일부터 나흘간 옌볜에서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세계시조사랑협회와 조선족 김철학씨가 회장으로 있는 옌볜시조작가협회가 공동 주최하는 행사로 이근배 지용회 회장, 최승범 전북대 명예교수, 김철학 회장, 김철(중국 계관시인), 김해룡 옌볜대 교수 등 양측의 문인, 학자들이 대거 참여한다. 행사 주제는 '격조와 공감의 민족시, 그 오래된 미래시의 전망과 과제'. 행사 첫 날 열리는 민족시 백일장을 시작으로 민족시 워크숍(23일), 민족시 학술 심포지엄(24일), 문학의 밤(24일)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이 진행된다. 이에 앞서 한국해외문화교류모임(대표 김우영 작가)도 지난 4-9일 중국 옌볜에서 한국 작가와 조선족 작가들이 함께하는 문화교류 행사를 열고 출판기념회, 문학강연, 전통 악기 연주회, 윤동주 생가 및 묘소 탐방 등의 행사들을 진행했다.
20대 한인 첼리스트가 85년 전통의 미국 뉴저지 심포니 오케스트라 단원으로 선발됐다. 20일 미주중앙일보에 따르면 주인공은 예일대와 줄리아드 음대 출신의 첼리스트 백나영(28.여)씨로 그는 뉴저지 심포니가 최근 수백명의 음악가가 참가한 가운데 실시한 3번의 오디션과 2주간의 인턴 과정에서 연주력을 인정받아 정식 단원에 뽑혔다. 뉴저지 심포니의 디 빌리아 부회장은 "백씨와 같은 훌륭한 첼리스트를 단원으로 맞게 돼 영광"이라며 "뉴저지 교향악단의 멤버로 백씨가 올 봄부터 멋진 공연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백씨는 2000년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와 월드 심포니 오케스트라, 허드슨 밸리 필하모닉, 서울 필하모닉, 수원 필하모닉 등에서 협연했다. 1992년 열린 제1회 차이코프스키 콩쿠르의 주니어 부문에서 버추오소상을 수상한 그는 필라델피아 콩쿠르 1위, 중앙일보 콩쿠르 최연소 우승 등을 차지했다. 백씨는 "미국에서 첼리스트로 활동하는 한인들이 거의 없는 것으로 안다"며 "당분간 미국에서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이는데 기여하고 싶다"고 밝혔다. 지난 5월 뉴욕주립대(SUNY) 스토니 브룩에서 뮤지컬 아트 박사학위를 받은 그의 친언니인 바이올리니스트 백주영씨는 2005년 최연소(당시 29세)로 서울대 음대 교수에 임명됐다.
△ 천주교 전주교구 사제 인사천주교 전주교구가 사제들에 대한 인사를 실시했다.정의평화위원회와 민족화해위원회 노동·농민사목 담당에는 송년홍 신부가, 의사회·간호사회 병원사목에는 김영신 신부가 임명, 특별소임을 맡게됐다. 그밖에 인사 내용은 다음과 같다. 유장훈-총대리, 조정오-나운동성당, 박인호-미룡동성당, 안철문-군산장애인복지관장, 이성우-안식년, 김진룡-사목국장, 정성만-성소국장, 송영진-요양, 권완성-서일성당, 김광태-프랑크푸르트 교포사목, 박동진-대기, 강호-영등소라성당, 이원철-동산동성당, 이태신-해리스버그 교포사목, 전우진-어학연수, 백승운-어학연수, 정유진-서곡성당, 황의현-유학, 김남기-일본교포사목, 송형석-효자동성당, 김경수-사무차장, 이봉석-능교공소사목 겸 줄포선교 임시주임인계인수는 22일 교구청 회의실에서 실시되며, 부임일자는 25일이다. /도휘정기자 △ 원기 92년 전주지역 법인절 산상기도식 열려원기 92년 전주지역 법인절 산상기도식이 19일 오후 7시30분 완산공원 장군봉에서 열렸다.법인절 기도식은 원불교 교조인 소태산 대종사와 그의 제자 9인이 세상을 구원하기 위해 생명을 바쳐 행한 기도의 정신을 이어받고 그 기도를 통해 법계의 인정을 받은 날을 기념하기 위한 것. 올해는 ‘전주, 불공으로 살리자’를 주제로, ‘생명·환경·적공’을 부주제로 내세웠다. 전주지구와 서전주 지구가 함께한 이날 기도식에는 허광영 전북교구장 등 700여명이 참석했다. △ ‘8월의 찾아가는 생명평화’ 김경일 교무 찾아가전북생명평화설레임(공동대표 허병섭 정현숙 송병주) ‘8월의 찾아가는 생명평화’가 원불교 중도훈련원에서 진행된다. 25일 오후 5시30분에 열리는 이번 행사에서는 새만금 갯벌을 살리고 세상의 생명과 평화를 염원하며 부안에서 서울까지 삼보일배를 했던 김경일 교무를 만나본다. 전주에서는 오후 5시 전주역 앞 파출소에서 출발한다. 문의 010-8616-3336△ 제13기 사회복지 자원봉사자학교 신청자 모집전주가톨릭사회복지회가 ‘제13기 사회복지 자원봉사자학교(호스피스교육)’ 신청을 받고 있다.교육은 9월 3일부터 10월 29일까지 매주 월요일 전동성당 교육관에서 진행된다. 교육기간 중 지각이나 결석을 하지 않을 경우, 한국가톨릭호스피스협회가 발급하는 수료증도 받을 수 있다.29일까지 선착순 100명 모집 중. 교육비 3만원. 문의 063) 284-5290
"수필은 인생의 낙수(落穗)라 표현하기도 했듯이 우리 동인지에 수록된 작품들은 회원 모두가 자신의 삶에서 건져올린 글감들을 잘 다듬어 빚은 작품입니다.”전북대 평생교육원 수필창작반 수강생들로 구성된 행촌수필문학회(회장 최준강)의 동인지 「행촌수필」 제11집 여름호가 나왔다. 이번 호는 고동주 구활 김길웅 김길자 박영덕 박종숙씨의 수필을 초대작가란을 통해 소개했다. 최 회장은 “회원들의 수필창작의 길잡이로 삼기 위해 전국에서 활동하는 선배 수필가들의 대표작을 초청했다”고 소개했다. 회원들중 문예지를 통해 등단한 이수홍 이은재 조윤수 황점숙씨의 글을 수상작가로 따로 엮어졌다. 이밖에도 회원들이 쓴 수필 50여편이 수록됐다.
지난해말 처녀시집 「굿바이 B형」을 출간했던 성진수시인이 두번째 시집을 선보였다. 「굿모닝 진안」(도서출판 분지). 마이산을 비롯해 저자가 태어나고 자라고 현재도 지키고 있는 고향산천을 시어로 담아냈다. 또 살아가면서 깨닫는 삶의 진리와 사라져가는 생활문화 등도 솔직하고 향토적인 시어로 그리고 있다. 전북도 문예진흥기금을 받아 묶어냈다. 2005년 한울문학 신인상으로 등단했으며, 한국문인협회와 한국미술협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최훈차 콰이어 합창단이 전주를 찾는다. 최훈차 콰이어 합창단은 서울신학대학교 교회음악과에서 20여년 간 합창지휘전공 전임교수로 후학을 양성하고 대학합창단을 40년째 이끌고 있는 한국 합창계 원로 최훈차 교수의 이름을 딴 합창단. 전문 성악인들로 2001년 창단, 합창음악의 높은 수준을 보여주고 있다.23일 오후 7시30분 전주신일교회에서 열리는 최훈차 콰이어 합창단의 연주회는 찬양과 미국민요, 한국민요 등이 어우러진다. 고전성가와 20세기 합창음악 등을 여성중창과 바리톤 독창, 남성 4중창 등 다양한 형식으로 감상할 수 있다. 이날 오후 2시30분에는 예수병원 위문연주회를 가질 예정.합창으로 복음전파를 해 온 최훈차 콰이어 합창단의 전문성과 열정이 고스란히 담긴 무대다. 최훈차 교수가 직접 지휘를 맡는다.
한국소리문화의전당이 자체제작한 가족뮤지컬 ‘B-Boy 피노키오’가 19일 장기공연을 끝마쳤다.소리전당이 2억원(문광부 지원 8000만원)을 들여 제작한 ‘B-Boy 피노키오’는 지난 9일부터 19일까지 총 15회 공연됐다. 객석 점유율은 57%, 유료율은 34%를 기록했다. 아직 정확한 집계가 나오지 않았지만, 소리전당이 예상하는 입장수익은 2500만원∼3000만원 정도. 박병훈 소리전당 예술사업팀장은 “대부분의 뮤지컬이 초기 제작비가 많이 들기 때문에 첫 공연에서 입장수익을 얻기란 쉽지않다”며 “수익이 기대치에는 못 미쳤지만 소외계층 초대를 적극적으로 진행해 문광부 지원의 본래 취지를 살렸다”고 말했다. 박팀장은 “이 공연을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해 소리전당 레퍼토리로 키워나가겠다”고 덧붙였다.‘B-Boy 피노키오’는 24일부터 26일까지 익산 공연을 앞두고 있다. 전주 공연 도중 부상을 입은 ‘고양이’ 역할의 이성우씨는 휠체어를 타고 끝까지 무대를 지킬 계획이다.
남과 북이 복음으로 하나된다. 통일부 사단법인 조국평화통일협의회가 9월 1일부터 3일까지 평양을 방문, ‘남북교회연합 평양기도회’를 연다. 기도회와 함께 전북지역에서는 수재를 입은 북한 주민들을 위해 의약품과 내의, 담요, 운동화 등의 물품을 모아 전달할 예정이다. 김준곤 목사(C.C.C 총재)가 대표고문을, 강영섭(조선그리스도연맹위원장) 조용기(여의도순복음교회) 이만신(중앙선결교회) 박춘화(청천교회) 목사가 상임고문을, 피종진 목사(남서울중앙교회)가 대표총재를, 진요한 목사(서광교회)가 대표회장을, 손학풍 목사(성일감리교회)가 상임회장을 맡고 있는 조국평화통일협의회는 전북에서는 이희두 목사(한국제일교회)가 실무본부장으로 참여하고 있다. 전북에서는 유일하게 중앙 조직에 참여, 수재민 지원 물자 모집에 적극 나서고 있는 이목사는 “남과 북이 하나되는 통일을 그리며 수재를 입은 동포들에게 누구보다 먼저 우리가 손을 내밀어야 한다”며 “민족을 위해 남북이 함께 기도하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이번 기도회가 큰 역사를 만들어 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국평화통일협의회는 7년 전부터 금강산기도회 등을 통해 북한과 지속적으로 교류하며, 지난 2005년에는 평양 칠골교회에서 기독교 역사상 최초로 55년 만에 성찬식과 함께 예배를 드리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기도회에는 북쪽에서는 조선그리스도연맹이, 남쪽에서는 초교파적으로 700여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남북교회연합은 평양 봉수교회와 칠골교회에서 성찬식과 예배를 갖고, 평양 지하교회를 찾고 성지를 순례하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한편, 조국평화통일협의회는 지난 5월 예일교회에서 ‘평양성령부흥 100주년 기념 남북교회연합 조국평화통일기원 평양성회 및 전주준비기도회’를 열고 북한 동포와 북한 교회 재건을 위한 기도를 올렸다. 대회고문은 김동건 목사(중부교회)가, 명예대회장은 김선기 목사(호남교회)가, 대회장은 임기수 목사(예일교회)가 맡았다.북한 수재민 물자 지원 문의는 010-3919-5298(이희두 목사)
“그동안 시에 전념하지 못했습니다. 늦게 시작한 공부에 재미를 붙여서요. 그런데 시를 버리게 되더군요. 아쉬워서 묶었습니다.”지난 98년 등단하자마자 ‘미친듯이’ 시를 써 1년만에 첫 시집을 냈던 심옥남(49)시인. 그때는 ‘시’가 우선이었는데, 지금은 공부하고 가르치는 재미가 더 쏠쏠하다고 한다. “어릴때부터 글을 쓰고 싶었는데 형편상 그럴 수가 없었습니다. 늘 시를 쓰겠다고 노랠 하고 다니다 마흔이 넘어서야 시 공부를 했지요.” 그는 시작을 계기로 자신의 방황을 어느정도 접을 수 있었다고 했다. 풀어놓지 못했던 크나큰 열정을 시작에 쏟아냈기 때문이다. “내가 누구인가, 어떻게 살아야 하나, 늘 그 고민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두번째 시집을 보니 제가 이러한 고민에 얼마나 깊이 빠져 있었는지를 새삼 깨달았어요. 온통 나를 찾으러가는 여행이더군요.” 최근 출간한 시집 「나비돛」(고요아침)에 대해 이 호 문학평론가는 “식물적 소재를 통해 시상을 도출하고, 그 대상에 빗대 어떤 에스프리에 도달하는 방법이 시집 전체에 흐른다”고 했다. “꽃과 나무 나비 새 등이 등장하는 그의 시는 언어로 축조된 화조도며, 화조도의 비밀을 해석함으로써 세상에 던져진 또 하나의 화조도와 만나는 즐거움도 선사한다”고 덧붙였다. 그의 시는 섬세하고 여리게 주변의 사물들을 관찰하면서 자신의 감정을 낮게 읊조린다. 자신을 관조하고 정리하고 다듬으며 세월을 건너가는 ‘안으로 깊어지는 초월’이다.“이제는 좀 홀가분해진 느낌입니다. 다음 시집에서는 나를 벗어나 세상을 바라볼 수 있을 것 같거든요.” 그는 자신의 결점을 인정하고 봤으니 앞으로는 세상도 건강한 눈으로 바라볼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모든 사람들이 자신을 똑바로 바라보고 인정하고 간다면 오해나 불협화음도 적어지고 세상이 행복해지지 않을까요. 그런 의미에서 자신을 찾아가는 방황도 필요한 것 같아요.” 그는 자신의 시를 통해 그러한 고민을 가지고 있는 이들이 공감을 이뤄냈다면 시작의 과정이 더 의미있어 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98년 전주일보 신춘문예와 「자유문학」신인상으로 등단했다. 첫 시집 「세상, 너에게」가 있으며, 현재 전주대 대학원에 재학중이다. 군산여자상업고등학교에서 기간제교사로 교편을 잡고 있다.
혼불기념사업회(대표 장성수)와 전북대신문사(사장 서거석)에서 제7회 최명희청년문학상 작품을 31일까지 공모·접수한다. 최명희문학상은 「혼불」의 작가 고 최명희 선생(1947-1998)을 추모하고, 「혼불」을 통해 모국어의 아름다움을 되새기며, 한국 문학의 동량이 될 문재(文才)를 발굴·육성하기 위해 제정된 상으로 청소년 및 대학생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작품은 고등부와 대학부로 나눠 소설(1편 이상·70매 내외)과 시(3편 이상)를 공모한다. 작품과 재학증명서를 함께 제출해야 한다. 상금은 소설 부문은 250만원(고교생 150만원), 시 부문 150만원(고교생 100만원). 전북대신문사 편집국(전북 전주시 덕진구 덕진동1가 664-14)으로 제출하면 된다. 063)270-3536
「수필과 비평(회장 라대곤, 발행인 서정환)」과 수필과 비평 작가회의(회장 박영수)가 주관하는 ‘2007년 제5회 수필과비평문학상 제2회 황의순문학상 및 신인상 시상식, 하계세미나’가 25∼26일 충북 보은 속리산 레이크힐 호텔에서 열린다. 전국 수필가들의 친목을 도모하고, 수필문학의 질적 향상을 위해 마련되는 자리다. 세미나에서는 황필호 강남대교수가 ‘생태수필이란 무엇인가’를 주제로, 김홍은 충북대명예교수가 ‘테마수필의 모색’을 주제로 발제한다. 제5회 수필과비평문학상은 부산에서 활동하고 있는 전희준씨와 이연희 전북예총 사무처장이 받는다. 또 제2회 황의순문학상은 미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박은주씨가 수상한다. 「수필과비평」 제88호(고성빈 박상호 안옥례 이경숙 이선화 최영임 하윤석), 89호(김옥순 김재춘 박순자 이정순 정순자 정지호), 90호(김선례 김영옥 방민실 이금희 이옥순 이지현 조선화) 신인상 수상자 시상식도 함께 열린다.
조선조 시대에 전적(典籍)의 전파는 일반적으로 필사 방법이었다. 주로 개인들의 경우다. 중앙 관서에서 간행한 중요 도서는 금속 활자본인데 인쇄상태는 좋으나 기술의 한계로 다량으로 인출을 못하고, 100여권을 발행할 수 밖에 없어 중앙 관서의 직책자들과 지방 관서에 2부를 내려 보냈다. 지방에서는 1부는 보존하고 1부는 목판본을 만드는 자료로 해서 복각본을 간행했다. 각 읍으로 보급을 하고 지방 관원들에게 나누어 주었다. 그러니 책이 보통 귀한 것이 아니었다. 그래서 책을 만들어 파는 방각본(坊刻本)이 나타났다. 방각본은 태인 지방에서 시작됐다. 그 뒤에 전주에서 절정을 이룬다. 한글본 방각본이 주가 되었다. 여기에서 지지 않게 ‘歲庚午仲春開刊全州河慶龍藏板’「論語諺解」(1810)와 같은 간기를 가진 판본과 ‘풍패신간’「맹자(孟子)」를 합해서 ‘유교경전’이고, 당시 ‘국정교과서’인 귀중한 칠서를 전라감영에서는 만들지 않고 개인 ‘하경룡 장판’으로 간행했고, 1900년 초기에는 ‘七書房’으로 바꾸어졌다. 그래서 ‘칠서(七書)’ 와 ‘칠서언해본(七書諺解本)’ 방각본의 처음은 1807년에 간행된 것으로 보아야 할 것이다. 맹자에서 한 두장면을 음미해보자. ① 오십보소백보(五十步笑百步) : 전쟁에 나가서 혹 백보 후에 지(止)하며 혹 오십보 후에 지(止)하여 오십 보로서 백보를 소(笑)하면 어떠합니까? 말씀하시되 가(可)치 않다. 다만 백보가 아닐 뿐 또한 주(走)함이니라.(맹자언해 권1. 8ㄱ) ② 호연지기(浩然之氣, 천지에 가득 찬 자연의 아주 큰 원기이다) : 맹자가 공손추(公孫丑)라는 제자와 용기(勇氣)에 대해서 토론하는데, 맹자가 진정한 용기란 “마음이 흔들리지 않는 것이다. 곧 마음을 허비하지 않는 것으로 부동심(不動心)을 얻는다는 것이다”…“선생님께서는 어떤 것이 훌륭합니까?” 나는 말을 안다.“지언(知言). 나는 거기에다가 호연지기(浩然之氣)를 기르고 있다. 여기에서 지언(知言)은 치우치거나, 음란하거나 그릇된 언사 등을 이른다. 호연지기란 천지에 가득찬 만물에 활기를 불어넣고 성실하고 강인하게 자라도록 이끄는 힘이다”고 설파했다. (맹자언해 권3. 13ㄱ-16ㄱ)
진안문화원장 선거에 현 최규영(61) 문화원장이 단독 입후보했다.5명으로 구성된 진안문화원 전형(심사)위원회는 21일 문화의 집에서 268명의 전체 회원이 참여하는 가운데 총회를 열고, 제5대 진안문화원장을 선출한다고 20일 밝혔다.전형위는 이번 선거에서 신임 문화원장 선임과 함께 부원장 2명을 비롯한 이사 9명, 감사 2명 등 모두 13명의 기타 임원진도 새로이 뽑을 예정이다.2명의 입후보자들이 경합한 지난 4대 선거때와 달리 이번 문화원장 선거에는 현 문화원장 최씨만이 단독으로 입후보, 특별한 사정이 생기지 않는 한 무투표 당선이 예상된다.선출된 신임 문화원장은 앞으로 4년간 △지역 보유문화의 개발과 보전, 전승 △향토사의 발굴조사연구 및 사료의 수집 △지역문화행사의 개최 등과 관련된 책무를 맡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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