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승범 '소리…' 한국출판인회의 '이달의 책'선정
최승범 고하문예관장의 수필집 「소리, 말할 수 없는 마음을 듣다」(이가서)가 한국출판인회의가 선정하는 ‘8월 이달의 책’에 선정됐다. '이달의 책'은 한국출판인회의가 독자들에게 책을 선택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지표역할을 하고 균형있는 독서생활을 장려하기 위해 7월부터 선정해 발표하는 것. 이달에는 총 208종의 책이 응모됐으며, 전문가들의 심사를 거쳐 인문, 사회, 문학 등 9개분야에 모두 20개 도서가 선정됐다. 전북작가의 것은 「소리…」가 유일하다.5월말 출간된 「소리…」는 사라져가는 정겨운 삶의 소리들이 담겼다. 술 거르는 소리, 팥죽 끓는 소리, 떡 치는 소리, 엿 장수 소리, 모찌는 소리, 소 달구지 소리, 싸리비질 소리, 문풍지 소리, 조 이삭 소리, 풀 벌레 소리, 벼룩 뛰는 소리, 꽃 피는 소리, 옹알이 소리, 먹가는 소리, 나막신 소리, 옷 스치는 소리, 깡깡이 소리 등 우리가 잃어버린 또는 무심했던 소리 107가지를 오감으로 그려냈다. 최관장은 책에서 “좋은 소리란 우리의 귀뿐 아니라 눈도 코도 혀도 살갗도 산드럽고 즐겁게 해 화응할 수 있는 소리여야 한다”며 “이러한 소리를 추스르자면 오늘보다 과거로 거스르는게 낫겠다 싶어 어린시절의 소리로 돌아갔다”고 밝혔다.이밖에도 이달의 책에는 △조지마셜 리더십(잭 올드릭, 비즈니스맵) △사회책임투자 세계적 혁명(러셀 스팍스, 홍성사) ◇대중문화예술 △우리가 정말 알아야 할 우리 음악(전인평, 현암사) △디테일(다니엘 아라스, 숲) △형제 1∼3(위화, 휴머니스트) △청앵(이대흠, 실천문학사) △세상에서 가장 가벼운 오토바이(이원, 문학과지성사) △비(마르텡 파주, 열림원) △더 작은 민주주의를 상상한다(당대비평편집위원회, 웅진지식하우스) △우리는 더 많은 민주주의를 원한다(유시주·이희영, 창비) △숲으로 떠나는 건강여행(신원섭, 지성사) △뛰어난 사진을 위한 DSLR의 모든 것(브라이언 피터슨, 청어람미디어) △아빠 아빠 아빠(이종은, 문학동네) △새들은 시험 안 봐서 좋겠구나(한국글쓰기교육연구회 엮음, 보리) △수선된 아이(김기정 외, 푸른책들) △중국 근대사상과 불교(김영진, 그린비) △우주와 인간 사이에 질문을 던지다(정재승·김정욱, 해나무) △권인숙 선생님의 양성평등 이야기(권인숙, 청년사) △그 여름의 끝(로이스 로리, 보물창고) 등이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