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농공단지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도 높아
군산지역의 농공단지는 옥구, 서수, 성산 등 3개단지에 조성면적 17만2천평에 달할 정도로 외곽경제권의 중심에 위치하고 있다. 관내 농공단지는 생산액 면에서 5천8백73억여원에 달하고 있는데다 수출에 있어서도 5억달러에 달해 관내 전체 수출액의 35.7%를 차지할 정도로 상당한 규모를 자랑하고 있다.지난 88년에 착공에 들어가 90년 마무리한 성산농공단지를 시작으로 서수, 옥구농공단지 순으로 들어섰다.지난해 말을 기준으로 서수농공단지 38개사, 옥구농공단지 22개사, 성산농공단지 7개사 등 모두 67개업체가 입주, 이중 45개업체(68%)가 가동 중에 있고 나머지는 휴폐업 12개사, 건축중 10개사 등으로 이뤄져있다. 농공단지별 가동현황을 보면 성산농공단지가 7개사중 5개업체(71%)로 가장 높은 가동률을 기록했고 다음으로 옥구농공단지 22개사중 15개업체(68%), 서수농공단지 38개사중 25개업체(66%)등의 순이었다.그러나 현재 이들 농공단지에는 건축중인 7개 업체가 올 상반기내에 가동할 예정이어서 조만간 가동률은 78%로 훌쩍 올라설 전망인데다 전체 고용인력도 2천여명을 넘어서고 있어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력이 차츰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다.관내 농공단지의 가동률은 평균 68%로 지난 97년 말보다 다소 떨어진 상태이지만 분양률은 7%로 높아져 향후 지역경제가 기대해볼만한 상황으로 변하고 있다는 분석을 낳게하고 있다. 최근 이들 단지의 평균분양률은 94%대.이에따라 전체고용인력도 성산농공단지 1천2백48명, 서수농공단지 5백62명, 옥구농공단지 2백22명 등 모두 2천32명으로 지난 97년말 1천8백7명보다 무려 12.4%나 늘어나는 등 전반적인 경제상황이 상승국면으로 돌아서고 있음을 반증하고 있다.이들 농공단지내 외지인은 1백60명 안팎에 머무르고 있어 지역고용효과가 상당한 수준이다.특히 관내 최고의 가동률과 분양률 1백%를 기록하고 있는 성산농공단지는 5개업체에 불과하지만 고용인력 면에 있어 지역농공단지의 절반을 훨씬 넘은 1천2백48명에 달하고 있다. 생산액도 전체농공단지의 80%대를 훨씬 넘어선 5천51억여원을 차지, 부가가치도 웬만한 대기업을 능가한 수준이다.이들 농공단지내에는 성장성 등에 있어서 눈에띄는 기업도 수두룩한 편.서수농공단지에는 편향요크코일 생산업체인 선우전자와 팥앙금으로 전국적으로 명성이 높은 대두식품 등이 가동 중에 있고 성산농공단지에는 컴퓨터 모니터 부품업체인 (주)K.D.S(지난해 3억불탑수상 업체)와 편향요크 코일생산업체인 두고전자, 컴퓨터 모니터 부품업체인 코리아 아이맥스, 무인카메라 제조업체인 태흥실업 등이 생산활동에 참여하고 있다.농공단지의 주요입주업종은 조립금속 14개사, 석유화학 10개사, 전기전자 8개사, 목재·종이 7개사, 음식료 7개사, 기타 등이다. 이와함께 창업 31개사, 기타 지역이전 18개사, 분공장 13개사, 대도시 5개사 등의 형태로 이뤄져있다.이들 농공단지의 주력업종은 자동차부품과 전자분야 업종들이 다수를 이뤄져 있는데다 타시군의 농공단지보다 비교적 고부가가치업종으로 구성돼있어 향후 지역경제의 원동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아직도 상당수 업체들은 소기업 형태를 면치못하고 있는데다 기술력이 검증되지않은 기업들이어서 향후 경영여건에 따라 상당한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또한 관내 농공단지의 전체 입주업체 67개사중 절반에 가까운 31개사가 창업형태로 참여하고 있어 기업운영 미숙과 노하우 문제 등으로 향후 상당한 경영난에 직면할 우려도 높은 실정이다. 고용인력중 농공단지의 본래 육성취지에 따라 인근 지역이나 대부분 군산지역의 노동력을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으나 첨단업종의 경우 타시군에서 전입한 인력도 상당한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이에 업체 및 시관계자들은 향후 농공단지의 입주업체는 수출자유지역이나 주변여건에 따라 지속적인 상승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도 창업에 앞서 각 업주와 업체들이 중소기업진흥공단이나 지역소재 대학의 창업보육센터에서 충분한 교육과 준비를 통해 참여해 주길 당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