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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이미나가 골프계에 ‘아마추어 반란’을 일으키며 ‘전북의 희망’으로 떠올랐다. 이미나는 2001스포츠토토여자오픈골프대회에서 지난해 상금왕 정일미를 연장전 끝에 누르고 우승한 한국 골프계의 기대주. 운동선수답지 않은 청순한 얼굴에 해맑은 미소를 머금은 이미나를 일요일 아침, 집앞(동서학동 거산황궁아파트) 빵집에서 아버지 이명우씨(49)와 함께 만났다. -축하합니다. 먼저 우승소감부터 듣고 싶네요. ▽지난해 상금왕을 차지한 프로선수를 이겨 기쁩니다. 특히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이겨 더욱 짜릿한 쾌감을 느꼈습니다. 또 이번 대회를 통해 자신감을 얻은 것이 무엇보다 큰 보람입니다. -앞으로의 계획은 어떻습니까. ▽당장 프로전향이 가능하지만 당분간은 아마추어로 활동하겠습니다. 우선 내달 전국체전에 출전, 전북에 금메달을 보태는 것과 2002 아시안게임에서 우승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그런 과정을 충실히 밟은 다음 LPGA와 같은 국제무대에 진출, 캡 웨리나 박세리 소렌스탐등과 같은 세계적 선수들과 겨뤄 고향, 전북과 한국의 명예를 빛내고 싶습니다. -연습은 하루에 몇시간씩 합니까. ▽순수 골프연습은 7∼8시간이고 등산과 스트레칭까지 포함하면 하루 10시간은 될 겁니다. 골프외에 전혀 다른 생각을 할 수 없지요. 연습은 지루하지 않도록 다양하게 합니다. -가장 자신있는 부분과 보완해야 할 부분은 무엇입니까. ▽정교한 숏게임이 저의 무기이자 특기이고 우드와 아이언도 괜찮습니다. 그러나 드라이버 캐리(비거리)가 현재 230∼240m에 불과해 20∼30m 더 늘려야 되고 퍼팅도 정밀하게 가다듬어야 합니다. 인터뷰도중 이미나의 아버지 명우씨(49·사업)는 “연습장을 따라 다니던 미나가 골프를 배우겠다고 졸라대는 바람에 중 2때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했다”면서 “이제는 내가 대회 때마다 직접 캐디를 맡고 있다”고 말했다. “자식이라는 입장을 떠나 미나는 성취동기가 강하고 목표의식이 뚜렸하고 성실성까지 갖춘 연습벌레여서 성장가능성이 높다”고 귀띰한 그는 “그동안 전북골프협회 안관옥회장과 태인CC 김경곤회장의 도움이 오늘의 미나를 있게 했다”고 고마움을 잊지 않았다. 168㎝, 62㎏의 좋은 체격조건을 갗춘 이미나는 야마하 9도 드라이버에 S-Yard 아이언을 즐겨 사용한다.
최동규 중소기업청장이 지난 4월 부임후 처음으로 전북을 찾았다. 최 청장은 이날 전북지역 소상공인과의 간담회에 이어 우석대에서 열린 중소기업 육성시책에 대한 강연을 통해 도내 소상공업과 중소기업의 활성화를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소상공인 지원자금이 지난 4월 소진됐는데 추가 자금확보 계획은.△ 추경예산에서 1천억원 정도 확보해 조만간 지원을 재개하겠다. 삭감 위기에 있던 내년 예산도 9.7% 증액키로 잠정 합의한 상태이다. 소상공인지원센터를 전국에 10개 정도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며 필요하다면 전북지역 추가설치도 검토하겠다.- 중기청 자금지원이 대부분 매칭펀드 방식이어서 시도별로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재정이 열악한 지방에 대한 지원을 강화할 생각은.△ 우선 지역신보 출연기금에 대한 매칭펀드 비율을 상향했다. 점차적으로 지방의 재정여건 등을 감안해 매칭펀드 비율 상향을 확대하는 등 재량적으로 운용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겠다.- 중소기업들의 인력난이 심화되고 있다. 외국인 산업연수생 쿼터를 확대할 용의는.△ 국내 산업연수생은 초과운영되고 있다. 8만명이면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신규배정은 중단하겠지만 대체배정은 계속될 것이다.- 주5일 근무제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는가.△ 원칙적으로는 찬성하지만 10인 미만 중소기업은 적용을 배제하고 도입시기도 10년 정도 유예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도민들이나 도내 중소기업에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 규모에 대한 편견을 없애야 한다. 중소기업을 폄하하는 ‘3D’라는 용어도 중기청에서는 사용하지 않기로 했다. 중소기업의 인력난과 부정적 이미지만 심화시키기 때문이다.최 청장은 지난 48년 강원도 평창태생으로 원주고와 서울대를 나와 한국생산성본부, 한국경제연구원, 한국금융연구원 등 경제관련 연구원을 두루 거쳤다. 지난해에는 강원도 정무부지사를 역임했고 올 4월 중기청장으로 부임했다.
지난 주말 IPU총회에 참석하고 귀국하자마자 업무를 챙기고 있는 강현욱 신임 민주당 정책위의장(군산)은 “당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나를 불러준 이상, 당과 국민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당직 임명이 전혀 뜻밖이었다는 강의장은 17일 “미리 알았더라면 IPU(국제의원연맹)총회에 가지 않았을 텐데, 나라밖에서 임명 소식을 들으니 기분이 묘했다”고 소감을 밝혔다.그는 앞으로 정책위의장의 역할에 대해 “우리 경제는 후반기부터 조금씩 나아질 수 있었는데 미국의 테러참사로 인해 회복이 늦어질 전망”이라면서 “내수 부양, 투자 활성화, 수출업체 지원 등 경제 충격을 줄이기 위해 모든 조치를 강구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내수 침체로 기업의 설비투자가 감소하는 현상이 오래 가면 기업 경쟁력이 근본적으로 흔들리는 만큼, 정부가 투자와 소비를 대신 해 줄 필요가 있다는 것.강의장은 또 근로자들의 세금 감면 뿐 아니라 기업의 투자에 대해서도 과감하게 세제 혜택을 주는 것도 검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여당과 야당의 정책위의장을 모두 역임하는 흔치 않은 이력을 가지게 된 강의장은 “국민을 위한 정치”를 강조하고 “여소야대가 된 상황에서 이같은 말이 나오는 것은 잘못된 것이고, 항상 그랬던 것 처럼 국민의 눈빛을 보고 국민이 필요로 하는 일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국민을 위하는 일이라면 야당은 물론 어떤 상대도 개의치 않고 팔을 걷어부치고 대화하고 꼭 결실을 이뤄내겠다는 각오다.강의장은 “경제는 자신감이 중요하다”면서 “IMF로 손상된 국민의 자신감을 다시 끌어올려 ‘반드시 할 수 있다’는 마음가짐을 들게 해야 하고, 이러기 위해서는 정치권이 정쟁을 그만 두고 서로 머리를 맞대고 만나야 하고, 내가 분명히 그 역할을 하겠다”고 다짐했다.강의장은 “전북 도민과 군산 시민들이 항상 성원해주신 덕분에 이같은 중책을 맡게 돼 감사드린다”면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으로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홈팬들에게 수준높은 프로농구의 진수를 선보이게 돼 기쁩니다. 관중들이 보다 재미있게 경기를 관람할 수 있도록 다양한 이벤트를 지속적으로 마련하는등 경기외적인 문제에 많은 신경을 쓰겠습니다”전주를 연고지로 한 KCC이지스 프로농구단의 연규선 사무국장(40·사진)은 “관중없는 프로스포츠는 의미가 없는 만큼 관중을 동원하는데 모든 지원과 역량을 결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개보수 작업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전주실내체육관을 둘러보기 위해 14일 전주를 찾은 연 국장은 “체육관 위치가 시내 중심에 있어 관중동원이 매우 유리할 것 같다”며 만족감을 표시했다. “농구장에 가면 이런 행사가 있다는 것이 팬들의 기억속에 남을 수 있도록 다양한 볼거리와 경품을 꾸준히 제공하고 선수들이 팬들을 직접 만나는 행사도 종종 갖겠다”는 연 국장은 “홈경기가 있는 날은 전주시 축제의 날이라는 인식을 이른 시일내에 시민들에게 심어주겠다”고 강조했다.지난 8월 1일자로 전주KCC이지스의 사무국장을 맡은 연 국장은 프로농구 원년인 지난 97년부터 줄곧 현대농구단의 지원팀장으로 일해 농구단 경험이 풍부한데다 현재 구단내 직원중 유일하게 프로농구 원년부터 활동한 인물. 지난 91년 현대전자에 입사한뒤 97년 현대농구단으로 전직, 프로농구와 인연을 맺었다.
밤깊은 시간, 하던 일을 마무리하고 잠자리에 들었지만 쉬이 잠이 오지 않았다. 뒤숭숭한 꿈때문에 새벽녘에도 몇번씩 깨어나 뜬눈으로 밤을 샌 것이나 다름 없었다. 평소 보다 30여분 늦게 침대를 빠져나와 부랴부랴 버스를 타고, 다시 지하철로 갈아타 사무실이 있는 세계무역센터 건물 지하철역에 도착한 시각은 8시40분. 평소 같으면 이미 78층 사무실에서 업무를 시작했을 시각이다. 바쁜 걸음으로 지하로비를 지난 엘리베이터를 타려할 때였다. 갑자기 사람들이 계단을 통해 비명을 지르며 밀물처럼 밀려오면서 생각할 겨를도 없이 사람들을 따라 뛰기 시작했다.美테러 대참사의 현장에서 구사일생으로 살아난 군산시청 사무관 황호윤씨(37·한국지방자치국제화협력단). 상상도 할수 없었던 대형참사의 현장에 있었던 그는 이틀이 지났지만 아직도 자신이 살아간 것이 꼭 기적만 같다고 털어놓았다. “숙소가 있는 뉴저지에서 1시간 가량 걸리는 출근길이지만 항상 8시30분 이전에 사무실에 도착했는데, 전날밤 악몽때문에 제대로 잠을 못이뤄 늦잠을 잔 것이 목숨을 건지게한 것 같습니다.”현지시각으로 12일 밤 11시가 넘은 시각. 전화로 들려온 황씨의 목소리는 또렷하지만 조금은 떨리는 목소리로 당시의 상황을 전했다.사람들과 함께 건물에 빠져나왔을 때 거리는 하늘에서는 깨진 유리창이 쏟아져 내려오고 있었다. 마치 거리퍼레이드를 위해 종이조각을 하늘에 뿌리고 있다는 착각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했다. 먼지 사이로 자신의 사무실 바로 위층이 불에 타고 있는 것을 보고나서야 사태의 심각성을 짐작할 수 있었다. ‘무슨 일이 터졌구나’하는 생각과 함께 같은 사무실의 소장님 등이 걱정되기 시작했다. 전화를 찾아 해맸지만 공중전화 박스에는 이미 긴 줄이 늘어서 있었다. 그때였다. 다시 심한 소리와 함께 반대쪽 쌍동이 건물에 불길이 치솟았다. 불과 2백여m밖에 떨어지지 않은 곳에서 바라본 광경은 한편의 영화였다.검은 연기사이로 80층이 넘는 위치에서 사람들이 몸을 던지는 모습이 보였다. 사람들은 폭발음이 터지자 주변의 건물안으로 피하느라 아수라장이 됐다. 겨우 순서를 기다린 전화는 불통이었다. 건물안으로 몸을 피했지만 경찰과 소방서직원들은 사고가 난 건물이 위험하다며 최소한 다섯블록이상의 거리를 유지하라며 사람들을 대피시켰다. 1시간이 지나서야 겨우 전화를 찾아 사무실 직원들의 생존여부를 확인할 수 있었고, 한국에서 걱정할 가족들에게도 목소리를 들려주고서야 비로소 자신이 살아있음을 실감할 수 있었다. 악몽때문에 건진 목숨이지만 참사현장의 모습이 아직도 머리속에 남아 오늘밤도 악몽에 시달리진 않을지 걱정이 된다며 황씨는 수화기를 내려놓았다. 그리고 멀고먼 고향에 땅에서 걱정해준 모든 사람에게 감사의 인사말도 잊지 않았다.
“직장내 근무환경 개선과 업무능률 향상 고충처리등 회원들의 권익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임락용(49·토목6급)순창군 초대 공무원 직장협의회장은 주민의 제안과 질책을 겸허하게 수용해 본회가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맡은 바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임회장은 또한 “개인 인터넷 사이트를 개설 군민 제안방을 운영하고 협의회가 화합과 단결로 항상 살아 숨쉬도록 회원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하겠다”고 말했다.이와함께 근무여건 개선 차원에서 읍면직원 일·숙직 제도및 산불 비상근무 방식을 개선하고 본청 흡연실과 같은 휴식공간 조성, 여성 공무원의 처우 개선에도 혼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다짐했다.임회장은 “군 본청 읍·면을 포함 6급이하 공무원이 3백46명에 달하는 반면 가입대상 공무원수 2백34명으로 총원대비 67.6%에 불과하다며 가입금지 대상 공무원의 범위를 최소한으로 줄여 명실상부한 직장협의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10년 동계올림픽 국내 후보지 결정을 위한 실사를 위해 12명의 다른 평가위원들과 함께 11일 낮 전북에 도착한 배순학평가단장(60·KOC부위원장)은 “전북은 지난 97년 동계유니버시아드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른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러나 이번 실사가 공정하고 객관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전북은 좋은 경기장 시설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는 배단장은 동계올림픽 국내 후보지로 전북과 강원이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음을 고려한 듯 “각계 전문가들로 구성된 평가위원들이 세밀하게 실사를 진행할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배단장은 이번 평가의 주요 고려사항으로 경기장 시설 및 지원시설, 교통여건, 숙박 등을 꼽았다.서울출신으로 한양대를 졸업한 배단장은 전 대한체육회 사무총장을 역임하고 현재는 대한올림픽위원회(KOC)부위원장을 맡고 있으며 전북과 강원의 동계올림픽 준비상황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KOC임시총회에 결과를 보고할 현지 실사단장의 중책을 맡고 있다.
7일 전국구 의원직을 승계한 조배숙변호사(45.익산)는 “전북여성으로서 도민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국회의원이 되고자 노력하겠다”고 의원직 승계 소감을 밝혔다.조변호사는 “갑작스럽게 의원직 승계가 결정된데다, 국정감사가 바로 눈앞에 있어 당황스럽다”면서 “국회의원이라는 직분이 나한테 주어진 것이 영광스럽지만 책임이 무거운 자리인 만큼 부담감도 적지 않다”고 말했다.지난 98년 같은 익산출신인 최재승의원의 영입으로 민주당 창당 발기인에 참여하면서 정치권에 처음 발을 들여놓은 조변호사는 최초의 여성검사로서 법조계뿐 아니라 사회적으로 관심을 모았던 인물. 특히 법조계에서는 원칙을 지키는 인물로 소문나 있다.검사 판사를 거쳐 95년부터 변호사로 개업한 뒤 여성변호사회 회장을 비롯 서울시 인사위 부위원장, 산자부 광업조정위원, 국무총리실 기초과학연구원 이사, 국무총리실 행정심판위원, 헌법을 생각하는 변호사모임, 대한에이즈 예방협회 이사 등으로 활발한 사회활동을 펼쳐왔다. 13,14대 국회의원을 지낸 오탄변호사(60)의 친처제이기도 하다.조변호사는 앞으로의 의정활동 계획에 대해 “정치가 법(法)적인 부분을 소홀히 한다는 지적도 있는데 민주사회는 법에 의한 지배가 기본이 된다는 점에서 앞으로 정치와 법을 조화시키는데 노력하겠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또 그는 “평소 여성문제 관심을 가지고 있던 사람의 한명으로 여성의 인권 향상과 여성문제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중학교(익산 남성여중)때까지 고향에서 학교를 다닌 그는 ‘나이가 들면서 고향이 더욱 소중하다는 생각이 든다’면서 “고향에 대해 깊은 애정을 가지고 있고 전북인으로서 긍지를 잃지 않기 위해 노력하며 살아왔다”고 고향에 대한 애정을 표시.그는 “전북 여성의 한명으로서 도민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국회의원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제5회 무주반딧불축제가 국가축제의 위상에 걸맞게 성공적인 축제였다는 평가와 함께 전 군민이 한 덩어리가 되어 만들어낸 축제라는 점에서 높이 평가 받고 있다. 이 축제가 있기까지 제전위원회와 함께 축제를 진두지휘한 김세웅 무주군수는“이번 축제는 지역축제의 양태를 완전히 탈피하기 위해 프로그램의 준비단계에서 부터 기획단계까지 세심한 배려를 했다”고 말하고 “희망의 빛을 세계에,꿈의빛을 온누리에 란 주제아래서 축제장을 하나의 생태공원화 시키기 위한 노력을 다했다”고 말했다. 축제가 종반을 맞은 지금 중간 평가에 대해 김군수는“축제 개막부터 수십만의 인파가몰려 반딧불이의 인지도가 전 국민의 마음속에 자리잡아 가고 있음을 확신하게 됐다”며 “무주를 생태도시화하기 위해 추진했던 기반시설사업인 남대천정비사업과, 시가지 가로환경정비사업, 예체문화관 건립사업 등이 완벽 마무리가 안돼,제모습을 보여주지 못한것이 아쉽지만 무주를 찾은 외래 관광객들에게 전반적으로 무주를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는 점에서 만족을 느낀다”고 말했다. 축제준비중 가장 역점을 두었던 부분에 대해서 김군수는“모든분들께 야생상태의 반딧불이를 보여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했다”고 말하고 “근본적으로 화학비료와 맹독성 농약사용을 자제해 온 우리 군의 환경농업이 커다란 성과를 거두고 있음을 느끼게 되었다”고 말했다. 또 김군수는 축제에 대한 지향점에 대해서 “무주반딧불축제는 보여주기 위한 축제가 아닌 느낄 수 있는 축제로 만들어 가겠다. 길게는 2010년까지 장기적인 계획을 세워 축제의 모든 프로그램들을 무주의 토속적인 작품들로 채워나갈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밝혔다.
“자체 발주 공사를 가급적 도내 건설업체만 참여토록 제한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습니다”최근 부임한 송용식(宋鎔植·51) 주택공사 전북지사장은 “시공 초기단계인 전주평화(4)지구 익산어양지구 부안봉덕지구의 원도급업체에 지역업체가 하도급할 수 있도록 협조해 달라고 이미 공문을 보냈다”고 소개하면서 “무엇보다 주공의 주택사업이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극대화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대신했다.또 “시설물의 하자보수 등 사후관리를 강화하고 직원친절도를 높여 입주자가 주공의 서비스에 만족하도록 하겠다”는 송지사장은 “당초 4만세대인 임대주택 공급계획을 변경, 6만호로 늘려 서민들의 주거안정에 기여하고 무결점 아파트·무재해 현장을 이룩하겠다”고 강조했다.나주 출신으로 예당고, 조선대를 나온 그는 ‘건축시공기술사’ 자격이 있으며 자타가 인정하는 주공내 학구파. 오랫동안 대학의 겸임교수로 지낸 경력을 갖고 있고 지금도 건설공사 클레임에 관한 박사학위 논문을 준비중이다. 부인 김정인씨(46)와의 사이에 1남1녀를 두고 있다.“78년 주공에 입사한 뒤 첫 근무를 익산 어양·마동지구에서 시작, 20년만에 전북에서 근무하게 됐다”며 “유관기관과 각계각층의 아낌없는 애정과 격려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다시 중책을 맡게돼 어깨가 무겁습니다. 평화통일에 대한 도민들의 관심을 진작시키고 여론을 모아나가는 것이 임무라고 생각합니다”대통령이 의장으로 있는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이하 평통) 부의장을 3번째 연임하게 된 송기태(60. 전주상공회의소 회장)부의장의 소감이다.평통이 도민들에게 보다 친근감 있게 다가가고, 통일정책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심어나가는 데 열과 성을 다하겠다는 것이 송 부의장의 각오.남북정상회담 등을 계기로 우리 사회에 통일염원이 한층 무르익고 있다고 말하는 송 부의장은 “지금 단계에서 우리가 준비해야할 과제는 무조건적 통일이 아니라 어떻게 하면 값있는 통일을 이루느냐에 있다”며 “남북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이른바 ‘윈윈 통일’의 길을 심사숙고 해야할 것”이라고 나름대로 통일관을 피력했다.통일정책에 대한 홍보 역시 이런 관점에 근거해야 한다고 강조하는 그는 도내 평통 활동의 터줏대감이기도 하다.지난 81년 평통위원으로 처음 위촉, 지금까지 20년간 평통 활동에 참여해 온 것.평통 전주시협의회장, 상임위원 등을 거쳐 지난 97년 2년 임기인 전국 부의장으로 선임된뒤 지난 16일 김대중 대통령으로부터 3번째 위촉장을 받았다.전국 16명의 부의장중 이번에 9명이 새 인물로 교체된 가운데도 송 부의장이 또다시 중임을 맡게 된 데는 중앙과 지역사회에 쌓아 놓은 신망 때문.조그만 도세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중앙 차원의 각종 활동 평가에서 상위권을 유지해 왔고, 도내 평통조직을 이끄는 데도 원만한 리더십을 발휘해 왔다는 것이 평통 내부의 대체적인 평가다.지난 86년 국민훈장 목련장을 받은 데 이어 지난해 국민훈장 모란장을 받은 것도 이러한 활동 덕분.전주상의 회장으로 지역경제인들의 화합을 주도하고 있는 송 부의장은 “통일운동 또한 이념갈등 보다는 화합과 합의에 기초한 작업이 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선조들이 전주에서만 5백년 동안 뿌리를 내린 ‘토박이중의 토박이’임을 자랑하는 그는 지난해 4월 취임한 전주상의 회장 뿐 아니라 법원조정위원을 17년째 맡고 있고, 전북 언론중재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다.라이온스 전북지구총재와 노동위원을 역임하기도 했다.선친의 가업인 (유)동성을 이어받아 동성물산, 동성아스콘, (주)동성정공 등 4개 회사를 거느린 향토기업가.
민주당 정균환 총재특보단장(고창 부안)은 최근 정가의 관심을 증폭시키는 중도개혁포럼이 내달 1일 정기국회 개원식과 함께 공식 출범식을 가질 것이라고 밝혔다.정단장은 “참여의원은 약 40여명정도이고, 대선후보 캠프에 깊숙히 관여하고 있는 의원들은 참여를 보류시켰다”면서 “정치사적, 정당사적으로 대단히 중요한 의미를 가지는 모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는 중도개혁주의를 ‘중용의 사고로 개혁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것’으로 정의하고 중산층 육성과 서민 대중의 보호를 구체적인 지향점으로 제시했다. 또 중도개혁주의는 김대중대통령의 일관된 정치철학이자 민주당 제1의 실천이념이라고 덧붙였다.정단장은 이 포럼의 활동 방향을 대선 후보들의 과열 경쟁으로 인한 당의 분열 양상을 치유하는 동시에 중심을 잡는 역할 등 단계론으로 소개했다. 1단계는 당의 화합을 위한 접착제 역할과 김대중대통령의 개혁작업 마무리를 뒷받침하는 역할, 2단계는 대선후보가 결정되면 호불호(好不好)에 관계없이 최선을 다해 당선시키는 역할, 3단계는 당선된 뒤 당의 정체성을 살리는 역할, 4단계는 포럼 참여자들이 국정운영의 중심에 서서 중도개혁주의를 실천하는 쪽으로 활동하겠다는 것.그는 “지금처럼 대선후보들의 선거 운동이 지속되면 모든 의원들이 줄서기를 하게 되고, 그럴 경우 자칫 당은 없고 후보들만 남는 상황까지 우려된다”면서 “중도개혁포럼이 중심에 서서 당을 곧추세우는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정단장은 포럼이 대선후보를 결정하는데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지 않느냐는 지적에 대해 “밭갈이에 최선을 다할 뿐”이라는 원칙적인 입장만 밝히고 대신 “정치사적, 정당사적으로 이 모임은 대단히 중요한 의미를 가질 것”이라고 여러차례 강조했다.그가 말하는 ‘정치사적, 정당사적 의미’가 과연 무엇일지, 앞으로 중도개혁포럼의 활동에 관심이 모아질 수 밖에 없는 대목이다.
“비록 대회의 연륜은 짧지만 도내 최고의 권위와 전통을 자랑하는 대회로 성장, 발전할 것을 확신합니다”전라북도 태권도협회 김광호회장(59·사진)은 “도내 태권도 지도자와 꿈나무들의 관심을 감안할때 전북일보사장기 태권도대회는 분명 가장 모범적인 대회로 거듭날 것이다”고 말했다. 김회장은 “우리 삶이 고스란히 농축된 태권도는 이제 올림픽의 정식종목이 될 만큼 세계적인 스포츠로 발전했다”면서 “이렇게 되기까지는 훌륭한 지도자와 선수를 꾸준히 배출해 온 이 고장출신 태권도인들의 공로를 잊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전북은 과거부터 한국 태권도의 지평을 끊임없이 넓히면서 질적 발전을 선도, 고장의 명예를 빛내고 있다”는 김회장은 “이런 역사를 바탕으로 전북일보사가 마련한 사장기 태권도대회는 이같은 전통과 맥을 꾸준히 이어 나갈 수 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김회장은 “무예로써 태권도는 패자없는 스포츠다”면서 “이같은 정신은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 모두에게 귀중한 삶의 덕목이 돼야 할 것이다”고 언급했다.3년전부터 도 태권도협회를 이끌고 있는 김회장은 당시 4분 5열된 이 단체를 하나로 통합하는등 뛰어난 지도록을 발휘해 안정화 시켰고 이를 바탕으로 태권도인구 저변확대는 물론 꿈나무 및 엘리트선수 육성에 심혈을 기울이는등 태권도 발전에 앞장서 왔다.
언론사 세무조사 국정조사특위 위원장에 임명된 김태식의원(민주당.완주 임실)은 21일 “우선 여야간에 의견차가 심한 쟁점사항들에 대한 진실규명 작업에 초점을 맞춰야 할 것”이라고 특위 운영 방침을 밝혔다.김위원장은 일정과 관련해 “기본적으로 빠른 시일내에 조사활동을 시작해 국정감사전인 9월 8일까지 마무리하는 것으로 돼 있지만 여야간의 이견차이가 워낙 커서 일정내에 끝내는 것이 무리이지 않나 생각된다”면서 “하지만 주어진 시간내에 마무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여야간의 이견차로 운영이 순탄치 않을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서는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원칙에 의한 운영”을 강조하고 “정략적차원의 활동은 최대한 자제시키는 대신 국민들이 알고 싶어하는 사안의 진실규명에 최대한 조사활동의 틀을 맞추겠다”고 나름대로의 운영 방침을 밝혔다.김위원장은 청문회를 열 경우 언론사 사주의 증인 채택은 여야간에 이견이 없는 만큼 이루어질 것이라고 전망하고, 국정조사의 범위는 세무조사의 적법성에서 시작해 필요할 경우 관련사항들에 대해 범위를 확대하는 것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과거 국정조사때마다 청문회 무용론이 제기됐다는 지적에 대해 “조사에 참여하는 특위위원들부터 국정조사를 정치적인 목적을 위해 정략적인 용도로 생각해서는 안된다”고 전제하고 “진실규명이라는 본연의 목적에 충실해야만 국민들로부터 멀어진 정치인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는 첫 걸음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행 성폭력특별법에는 여성장애인에 대한 부분이 명확하게 규정돼 있지 않아 이들에 대한 보호와 피해 구제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이 사실이에요. 앞으로 법 개정을 위해 법무부등 관계부처와 적극적으로 협의해 나갈 계획입니다.” 10일 MBC TV 프로그램 ‘칭찬합시다’의 1일 리포터로 변신해 전주를 찾은 한명숙 여성부 장관. 한 장관은 칭찬릴레이 2백38번째 주자로 선정된 전북여성장애인연대 소양인 회장을 인터뷰하라는 임무를 부여받았다.그는 “성폭행을 당할 때 척수를 다쳐 장애인이 됐다는 소 회장의 사연을 듣고 너무나 가슴이 아팠다”며 “엄청나 고통을 딛고 여성장애인 성폭력 상담소를 운영하고 있는 소회장의 용기가 자랑스럽고 고마울 뿐”이라고 소감을 말했다.한 장관은 이와 관련 “올 연말까지 여성장애인에 대한 성폭력방지를 위한 종합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공청회를 여는등 준비가 한창”이라며 “검찰과 경찰 내 여성폭력 전담 요원들에게도 전문교육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밖에 장관 취임 후 현재까지 성폭력상담소 16개소를 장애인 성폭력상담기관으로 지정했으며 7개의 전문 성폭력 상담소를 신설한 성과도 소개했다.한 장관은 이어 도내 여성계 인사들과 만난 자리에서 “지난 93년 현 전북여성단체연합이 전북여성운동연합 출범식을 가질 때 축하차 전주를 방문했었는데 다시 와 보니 감개가 무량하다”며 “여성 활동가들의 노고를 잘 알고 있으며 여성부장관으로서 늘 든든하게 생각한다”고 격려했다.
◇…국제 해비타트운동(사랑의 집짓기 운동) 창시자이자 총재인 밀라드 풀러씨 (66 미국) 부부가 9일 군산을 찾았다.집짓기 마무리 공사에 들어간 군산시 산북동 현장의 자원봉사자들을 격려하고 현장을 둘러보기 위해 온 풀러 총재는 ”군산 지회는 가장 늦게 출발했으면서도 가장 진척이 빠르다“ 며 불도저 같은 추진력을 보인 김연종본부장(군산상의회장)을 칭찬했다.풀러총재는 이 운동은 ”교회와 기업과 개인의 힘이 모아지지 않으면 어려운 사업이다“며 “예수님의 큰 뜻에 따라 자신은 모든 재산과 명예를 버리고 사랑하는 아내와 함께 나섰다” 고 말했다.그는 ”이 사랑의 집짓기 행사에 카터 전미대통령 등 세계적으로 저명한 인사들을 참여시키는데는 깜짝 이벤트로 많은 사람에 알리고 참여토록 하려는데 뜻이 있다“며 한국에도 계속해서 이 사업을 확산시켜 나갈 방침이고 북한 진출에도 관심이 많음을 피력.이 운동의 창시자로 세계적으로 영향력있는 저명인사가 된 풀러 총재는 정치적인 진로에 대한 질문에 “정치에는 전혀 뜻이 없고 다만 존경하는 정치인에는 적극 지지를 해줄 뜻이 있다” 고 피력.변호사인 풀러 총재는 76년부터 이 운동을 시작, 지난 87년 마틴 루터 킹 주니어 인도주의상, 94년 해리 트루먼 사회봉사상, 96년에는 클린턴 대통령으로부터 자유의 메달을 수상한 바 있다.
이철규임실군수는 지난 4. 26일 보궐선거에서 승리후 취임 100일을 맞아 다각적인 군정활동을 펼쳐왔다.특히 최근에는 옥정호 수몰민들의 생계대책을 위해 중앙부처를 방문, 체육고 유치등의 각종 현안사업 추진에 부심하는등 숨쉴 틈 이 없을 정도다.더욱이 농촌의 소득증대를 위한 방안으로 산지자원화 사업을 핵심사업으로 선정해 ”밝은미래 희망찬 새 임실건설“을 주장하고 군민위주의 군정을 펼치겠다는 공약 이행에 신명을 다하고 있다.다음은 이군수가 지나 100일 동안 펼친 군정성과와 향후 운영방향에 대한 목소리를 들어봤다.◇돌아오는 임실을 위한 지역기반 구축21세기 전북권 중심부의 전원 복지농촌으로 부상키 위해 도시계획을 재정비, 교육여건 개선과 고장사랑 운동 전개로 돌아오는 임실을 만들어 나가겠다.이를위해 농촌학교의 상대적 학력저하와 열악한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금년은 시범적 장학지원 사업을 실시하고 내년부터는 중· 고등학교로 확대, 인재양성과 명문학교 육성에 주력하겠다.또한 도내에서 가장 낙후된 면모를 탈피하고 자연과 인간, 문화가 조화된 전원도시 건설을 위해 도시계획 재정비와 택지개발 등을 통해 인구유입을 적극 유도하겠다.이밖에 지역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의 소비를 촉진하고 아울러 침체된 상권을 활성화하기 위해 내고장 상품사주기, 각종 모임 및 회식은 내고향에서 갖기, 주소이전으로 자동차세 주민세등을 고향에 납부하기등을 3대 군민운동을 거군적으로 전개하겠다.◇열린 군정으로 자치행정 실현주민이 참여하고 공감하며 군민을 주인으로 모시는 참봉사 행정을 실현키 위해 생산적이고 능률적인 행정체제를 확립, 군민에 다가가는 현장행정 실천에 노력하겠다.이를 위해 읍면을 순회하는 군정설명회와 사랑방 좌담회를 운영, 주민의견을 겸허하게 수렴해 군정에 반영하는 열린군정을 실현 하겠다.특히 군정에 있어서 중요 정책결정과 집행시에는 각계의 67개 직능단체와 지역전문가를 통해 토론회 개최와 의견수렴을 실현토록 하겠다.또한 주민생활과 밀접한 농지전용, 토지형질 변경등 복합민원 18종은 1회 방문처리를 정착시키고 민원실 환경개선과 운영서비스 향상에 노력하겠다.이밖에 빈약한 지방재정을 확충하고 내년도 현안사업 추진을 위해 중앙부처와 정치권등을 차례로 방문하는 한편 조직의 활력을 위한 공무원 사기진작에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WTO환경에 대응하는 농촌소득 개발전면적인 농축산물 수입개방에 대응하는 농촌소득원 개발과 영농기반 구축을 위해 농림, 축산분야의 중장기 발전계획을 수립해 적극 추진하겠다.이는 산지를 이용해 지역특성에 맞는 매실과 두릅, 복분자 및 가시오갈피등 고부가가치 작목을 육성해 산지 소득개발과 특화사업 육성에 전력하겠다.또한 축산물 전면개방에 대응한 고급육 생산기반 확충과 브랜드화를 추진해 양축농가 보호에도 앞장서 축산업의 국제경쟁력 향상에 앞장서겠다.이밖에 친환경 농업과 첨단 농업이 강조되고 있는 고추의 품질을 극대화해 국내는 물론 시대적 환경에서 소비자가 신뢰하는 고품질 농산물 생산판매를 위해 ”열매의 고장“이라는 공공 브랜드화를 추진해 나가겠다.
“사글세 단칸방 신세를 벗어나 이제 가장 역할을 제대로 하고 싶다”해비타트 운동이 군산에서 펼쳐진다는 사실을 알게된 백규현씨(46·목수)는 주택 입주 모집공고를 보고 해비타트 군산지회를 찾아갔다. 뜻하지 않는 입주자 선정에 놀랐다는 백씨는 “주변에 내집마련은 커녕 열악한 주거환경에서 거주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다”며 “혜택을 받지 못한 신청자들에게 미안하다”고 아쉬움을 전했다.자녀 6명을 두고 있는 그는 “허름한 단칸방에서 8식구가 살아온 서러움과 가족들에 대한 미안함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며 “입주하게 될 이번 주택을 바라보면 천국을 보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또 “5백시간의 노동을 본인이 전부 하고 싶었지만 생계를 위해 일을 해야하기 때문에 부인과 큰딸이 수고가 많았다”며 미안함과 고마움을 거듭 표현했다. 이번 입주로 아이들의 밝은 표정을 볼 수 있어 행복하다고 말하는 그는 “성장기와 사춘기에 있는 아이들이 풀이 죽을까봐 걱정됐었다”며 “아이들이 보다 나은 여건에서 생활할 수 있어 새 보금자리에서 아버지 역할에 충실하고 싶다”고 각오를 되새겼다. 그는 무주택 서민들에게 제공되는 해비타트운동에 적극 동참할 것이며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봉사활동을 틈틈히 해 나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외국인들과 대화하면서 봉사할 수 있어 어학연수가 필요없죠”호남대 사랑의 집짓기 자원봉사단 13명이 지난 5일 군산을 찾아 주택건축현장에서 젊음의 열기를 내뿜고 있다.학교 자원봉사프로그램으로 해비타트가 지정된 이래, 호남대 대학생들은 여름 방학을 맞아 자원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참여학생인 김륜씨(전자공학과 3년)는 “학점이수가 인정돼 학생들의 인기가 날로 높아지고 있다”며 “학교측의 적극 지원이 자원봉사활성화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방학을 맞아 대학생들이 대거 외국 연수를 위해 떠나고 있지만 이곳에서 영어권 자원봉사자들을 쉽게 만날 수 있다”며 “일상적인 회화를 가능하기때문에 어학연수는 필요없다”고 덧붙였다.지난해 사랑의 집짓기 자원봉사에 활동했다는 그는 “입주식이 열리는 날, 뭉클해지는 가슴을 억누를 길이 없다”며 “입주 키가 전달될 때, 입주자는 내집마련과 고마움에 감동을 받고 자원봉사자들은 뿌듯한 성취감에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름 휴가를 고국에서 보람차고 추억있는 일을 하고 싶었어요”이날 ‘사랑의 마을’건축 현장에서는 재미교포 자매가 판자를 자르고 나르며 분주한 모습을 보여 이채.미국 워싱턴D.C에서 거주하고 있는 줄리(한국명 이경하·33)와 그레이스(이옥·30) 자매는 ‘사랑의 집짓기’를 위해 여름 휴가를 고국에서 보내기로 결정, 지난 4일 입국했다.이경하·이옥 자매는 여독을 풀 틈도없이 5일 군산에 도착, 자원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현재 암 리서치 사이언스센터에서 근무하고 있다는 이경하씨는 “지난 97년부터 해비타트운동에 참여, 미국과 멕시코등에서 자원봉사 경험이 있다”며 “한국에서 해비타트 확산움직임이 일고 국제적 관심이 집중되는 만큼 고국에서 직접 참여를 해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4살때 이민을 갔다는 이씨는 또 “훈훈한 보금자리도 마련해주는 기쁨도 느끼고 고국도 방문할 수 있게돼 더할 나위없는 추억이 될 것”이라며 소감을 밝혔다. 이옥씨는 “무더운 날씨에도 지치지 않고 즐겁게 일하는 자원봉사자들을 보면 힘이 난다”며 “그동안 어려움을 겪어야했던 입주자들에게 보탬을 줄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행복하다”고 말했다. 또 “입주자들과 함께 일하면서 그들의 눈에는 희망이 가득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배리어프리, 공공디자인에서 인권을 찾다] ⑦ 포용적 교통수단을 늘리고, 사회적 약자에 대한 권리 보장이 배리어프리의 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