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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채무 발행을 억제하고 불요불급한 사업은 우선 순위에서 분명하게 가려 긴축재정 수립에 보탬이 되도록 할 생각입니다.”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에 선출된 김상복의원(57.김제 2)은 지방재정 운영의 효율성 제고에 예산 심사의 중점을 두겠다고 다짐했다.앞으로 1년간 상설 운영예정인 예결특위는 전북도와 도교육청의 2001년도 본예산및 추경예산,2000년도 세입세출결산및 예비비 지출 승인안등을 심사할 계획.김위원장은 2001년도 예산안 심사와 관련,“선심성 예산과 행사성 예산등 낭비요인이 많은 비효율적인 예산을 과감히 삭감하고 중산,서민층의 주거환경개선과 지역간 균형개발에 필요한 예산에 역점을 두겠다”고 밝혔다.그는 예산실무 전문지식을 함양하기 위해 예결특위의 연찬회를 실시하여 집행부에 대한 감시,견제의 기능과 역할을 한층 더 높혀 나감으로써 2백만 도민의 기대에 부응하도록 노력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재선의원으로서 의회내 ‘위원장’자리는 이번에 처음 앉게 된 김위원장은 전국농조 노조의장등을 역임하고 현재 민주당 도지부 윤리위원장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청소년에겐 보호받을 권리가 있습니다. 그들이 자신들의 권리를 주장하거나 요구하지 않는다고 해서 간과해버려서는 안되지요. 청소년에게도 보호받아야 할 인권이 있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청소년의 안전을 생각하는 의사들의 모임 정영원대표(44). 정대표는 사회적 약자에 관심이 많다. 청소년 인권에 관심을 갖고 그들의 ‘안전권’을 위해 목소리를 높이는 것도 아직은 청소년 스스로 자신들을 보호하고 지킬 수 있는 힘이 부족하다는 생각에서다. 그래서 그는 지난 97년 지역 의료인들을 모아 ‘청소년의 안전을 생각하는 의사들의 모임’(이하 ‘청의’)을 만들었고, 청소년 안전사고 예방과 치료, 사후처리 등에 힘을 모아내고 있다.정대표의 이러한 청소년 인권지킴이로서의 활동이 최근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 제1회 청소년인권상 본상을 수상한 것이다.청소년인권상은 한국일보와 일간스포츠·청소년폭력예방재단·동양화재가 청소년들의 인권신장에 공헌한 인물 및 단체를 뽑아 시상하는 상이다. 특히 이 인권상은 심사과정에 청소년들이 직접 참여해 그 의미가 각별하다.정대표는 청소년 인권상 수상소감을 “부끄럽고, 부담스럽다”는 말로 일축했다. 이번 수상이 개인활동에 대한 평가가 아니라 ‘청의’에 대한 평가이며, 또한 앞으로 더욱 열심히 잘하라는 격려의 의미라고 풀이한다. ‘청의’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동료 의료인들과 대학생봉사단인 ‘청소년 안전 수호단’, 주부들로 꾸려진 ‘청소년 안전 보호단’이 상을 받아야 할 실질적인 일꾼들이라는 것. 그는 “자신의 인권을 보호받은 사람만이 타인의 인권도 존중할 줄 안다”는 논리를 편다. ‘청의’는 청소년들이 이용하는 모든 시설의 안전성 확보를 통해 그들의 인권을 지키고, 더 나아가 기본이 지켜지는 건강한 사회를 만드는데 미력하나마 힘을 보태는 일을 할 뿐이라고 겸손해한다. 지난 98년 전주시 완산보건소장을 그만두고 인터넷 정보제공회사 ‘보건과 복지 정보’를 창업, 사업가로 변신한 정대표는 현재 몸다슬의원에서 진료활동도 하고 있다.시상식은 5일 오후 5시 서울 마로니에공원에서 열린다.
“원광의료원 내 각 병원간 협진을 통한 새로운 진료 시스템을 개발하여 최상의 서비스를 환자들에게 제공하겠습니다. 동양의학과 서양의학을 접목 시켜 서로간의 장점을 개발하고 보완하여 양질의 치료 모델을 구축하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두뇌 한국 21 사업을 비롯한 기초의학 발전에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는 익산 한방병원 임규상(42)원장은 “환자들의 치료 결과를 객관적으로 증명할 수 있도록 실험적인 연구를 통한 한의학의 과학화 실현에도 집중적인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양질의 임상 교육을 통해 명실상부한 대학병원으로 거듭 나도록 하겠다고 다부진 포부를 밝히는 임원장은 “복지 시설 확충은 물론 근무 여건을 대폭 개선하여 전 직원이 한방병원에 근무한다는 자체에 긍지를 느낄수 있도록 해나갈 계획이다”고 거듭 강조했다.이어 임원장은 “도내 최고의 병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직원들의 아낌없는 후원과 함께 서로가 신뢰하고 화합하며 단결하는 분위기를 조성하는데 직원 스스로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국내 어느 병원과 비교해도 전혀 손색이 없는 우수한 한방병원으로 발전한 것은 전 직원의 협동심이 원동력이 됐다고 밝히는 임원장은 “새로운 변신을 요구하는 의료계의 변화와 무한 경쟁 시대에 살아남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직원들의 희생이 어느때부다 강조되고 있다”며 “어려운 의료계의 현실을 지혜롭게 대처해 나가겠다”고 피력했다.전주가 고향인 임원장은 지난 81년 원광대학교 한의과대학을 졸업한뒤 침구학 석사및 외관과학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본대학 한의학 전문대학원 교수와 BK-21 특화 사업단 제2팀장, 전주 한방병원 교육부장및 진료부장등을 엮임했다.
“여성의 실질적인 지위향상에 주력하겠습니다.”지난달 26일자로 도여성회관장에서 여성정책관으로 자리를 옮긴 신임 김형남(金炯南·45)여성정책관은 “여성정책은 무엇보다도 법과 제도와 현실 사이의 괴리를 줄이는 일이 중요하다”고 평가했다. 우리나라의 경우 여성관련 법이나 제도는 비교적 잘 마련돼있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는 것. 따라서 사회생활에서 실질적으로 양성평등을 느낄 수 있는 여성정책을 입안하는데 주력하겠다는 다짐이다.“여성의 문제는 참여의 문제라고 봅니다. 사회 각 분야에서의 여성의 참여 수준이 여성의 지위향상과 긴밀한 관계에 있기 때문이죠.”김정책관은 여성들의 목소리가 의사결정과정에 어느정도 반영되느냐에 따라 여성정책의 발전정도를 가늠할 수 있고, 또한 이를 위해서는 여성들의 폭넓은 사회참여가 전제되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여성인재양성과 조직화작업은 이를 위한 선행작업으로 필요하다고.“여성을 동등하게 바라보지 않는 남성중심의 가치관을 변화시켜 가는 것도 중요합니다. 사회전반에 남녀평등의식을 확산시킬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야 합니다.”김정책관은 여성정책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여성관련부서간의 협조관계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한 지역여성계와도 긴밀한 관계를 구축, 전북지역 여성발전에 민·관이 힘을 모으는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이밖에도 전북지역 여성관련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등 여성발전과 남녀평등을 실현하기 위한 기반마련에 여성정책의 초점을 맞추겠다고 밝혔다.김정책관은 지난해 6월 전주YWCA 사무총장에서 전북도여성회관장으로 발탁되면서 공직과 인연을 맺었다. 전주YWCA와 전북여성단체협의회 등 여성·사회단체에서 왕성한 활동력을 보였던 김정책관은 합리적인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지역여성계에서는 전 이송희여성정책관의 서울사무소장으로의 이동과 함께 김정책관의 인사를 크게 환영하는 분위기다.전북대와 동대학원에서 영문학을 공부했으며, 현재 전북대 동창회 부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교직에 있는 이종화씨(전주신흥고)와의 사이에 건강한 두 딸을 두고 있다.
“CBS 전북방송 FM 개국은 최근 몇년 동안의 노력만이 아니다. 61년 개국이후 오랜동안 ‘정치적인 박해’에 의해 지연돼온 것이며 그런만큼 이번 개국의 의미는 더욱 큽니다”.지난 7일 본방송에 들어간 CBS 전북방송 FM개국 축하연이 열린 23일 행사장에서 각별한 마음으로 축하의 뜻을 전한 사람이 있다.지난 5월 CBS 경남방송 설립본부로 자리를 옮긴 전 전북방송 허미숙 보도국장.최근 언론계의 가장 큰 화두로 올라있는 ‘CBS 사장과 노조간의 갈등’의 핵심에 섰다가 예기치않은 인사조치로 자리를 옮긴 그이지만 경남방송 개국이라는 중책을 맡아 예정대로 11월 개국방송을 위한 준비작업을 진행하고 있다.FM개국을 앞둔 최근 1∼2년동안 진통의 한복판에서 전북방송 보도국장으로 재직했고 자신의 25년 방송활동의 거의 대부분을 전북방송에서 보냈던 까닭에 이번 개국에 갖는 애착은 남다르다. 게다가 지난 5월부터 경남방송의 개국을 추진하고 있다는 점에서도 FM개국은 각별하다.다른 지방에 비해 기독교세가 약한 경남지역에서 방송을 준비중인 그는 “어려운 점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차질없이 준비작업이 진행돼 오는 11월 20일 개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마산에서 오던 길에 88고속도로에 접어들면서 주파수를 맞춰 보았습니다. 사실 전북지역 난청지역이 적지않았던 것을 생각해보면 FM전파의 위력을 다시 한번 실감한 셈이죠”.매체확장의 의미가 분명 제2의 도약이 될 것으로 믿고 있는 그는 “FM개국을 추진하면서 많은 어려움을 겪었지만 그 과정속에서 구성원들은 많은 것을 얻을 수 있는 계기가 되었을 것”이라고 말했다.굴하지 않고 항상 정의의 편에 섰던 ‘CBS적 가치’의 소중함과 책임있는 방송으로 거듭나길 바라는 도민들의 애정이 만들어낸 FM개국인만큼 구성원의 노력과 도민들의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는 당부의 말도 잊지 않았다. 75년 CBS에 입사해 광주방송과 전북방송 보도국장 등 여성으로서는 드물게 보도국장으로 일해왔으며 현재 올 11월 개국예정인 CBS 경남방송 보도국장으로 있다.
“충절의 여인으로 민족사의 귀감을 받고 있는 논개님의 고귀한 정신을 이어 받아 계승발전시킬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30일 의암공원 특설무대에서 열린 제426주 의암주논개제전 논개선발대회에서 충으로 뽑힌 정현숙양(22·사진).정양은 “대회 참가를 위해 장수를 처음 방문했지만 청정한 환경과 따뜻한 인심을 보고 느꼈다”며 “장수지역민의 자긍심인 논개님의 충절정신을 널리 알리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1m69cm의 날씬한 몸매에 밝은 미소로 심사위원들과 관중의 시선을 사로잡은 정양은 현재 초당대학교 간호학과에 재학중이며 간호사와 간호학 관련 교수가 되는 것이 장래희망.대학에서 수화동아리 ‘디딤돌’에서 활동하면서 장애인들의 아픔을 함께 나눌 수 있는 봉사활동에도 참여하고 있다.정양은 “이번 대회에도 좋은 경험을 위해 참가했는데 수상의 영광까지 안게돼 값진 추억이 될 것”이라며 연신 함박웃음을 지었다. 아버지 정창해씨(58)와 어머니 김영순여사(47) 사이에 2남 1녀중 둘째로 집안에서도 귀여움을 독차지한 재롱둥이라고...
25일 전북출신 재경공직자들의 모임인 삼수회(三水會)의 14대 회장에 선출된 이남기공정거래위원장(김제)은 “회장이라는 직책보다는 재경 전북인의 연락관이라는 마음으로 열심히 뛰어다니겠다”고 소감을 밝혔다.국민의 정부에서 대기업의 부당내부거래 단속 등 깨끗한 상거래확립을 위해 전방위로 뛰고 있는 이위원장은 공정위의 산증인으로 공직생활 30여녀만에 최고 수장에 오른 실력파.이위원장은 “삼수회에 줄곧 참여해왔지만 훌륭한 선배들이 많은데 회장을 맡는 것이 부담스럽다”면서 “하지만 여러분의 권유로 일단 맡게 된 만큼 최선을 다해서 일하겠다”고 말했다.그는 “삼수회가 고위 공직자들을 대상으로 하고, 또 신년하례회, 망년회, 경조사 등으로 모임이 잦지 않다보니 회원들간에 안부를 묻는 수준이어서 아쉬운 점도 있었다”고 말하고 “전처럼 조용한 분위기를 유지하면서도, 전북 출신 공직자들의 어려운 점을 서로 의논해서 해결하고, 전북의 현안해결과 예산확보에도 힘을 보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이위원장은 또 “전북출신 재경 공무원들이 직급별로, 출신 지역별로는 많은 모임이 있지만 이들을 하나로 묶는 모임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주사, 여직원부터 장관까지 모든 사람들이 참여해 서로 정을 나누고 정보를 교환하면 좋을 것”이라고 모임 결성 의사를 내비쳤다.
“침체된 호남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우량 중소기업과 벤처기업을 적극 발굴하는 한편 이들에 대한 적극적인 여신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최근 부임한 이종복(50) 신임 서울은행 호남영업본부장의 취임일성이다.이 본부장은 “일선 영업점과 본점 종합기획부에서 다년간 근무한 경험 등을 바탕으로 호남지역본부의 영업 활성화는 물론 지역 경제 발전에 일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재차 강조했다.이 본부장은 남원 출신으로 전주고와 고려대를 졸업했으며 74년 서울은행에 입행했다. 노량진·대림동·고대병원 지점장을 역임했으며 부임 전까지 종합기획부 부부장으로 탁월한 기획력을 발휘했다. 가족으로는 부인 김미선씨와의 사이에 3남을 두고 있다.
“후보지 단일화 공정성 유지에 중점, 전북유치에 재정.행정적 총력 지원”태권도공원 후보지단일화 심사위원장을 맡은 이성열행정부지사는 23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전국 최초로 태권도공원 후보지의 단일화를 이룩, 전북유치에 좋은 전기를 마련했다”고 평가했다.이부지사는 특히 “공정하고 객관적인 심사위원 선정및 심사기준 마련과 타 시도와의 경쟁력등에 가장 중점을 두었다”면서 선정과정의 애로를 토로했다.이부지사는 이어 “후보지로 선정된 무주를 비롯 진안, 완주, 익산등 4개지역이 나름대로 특징과 장점을 지녀 후보지 결정에 어려움이 컸다”면서 “현지답사와 면밀한 심사결과 무주가 최적지로 선정됐다”고 밝혔다.무주선정배경에 대해선 “전북과 충북, 경북등 3도의 중심에 위치, 접근성이 가장 좋고 무주리조트등 시장성과 동계올림픽유치에 따른 시너지효과등 공공정책 부합면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말했다.향후 지원과 관련 이부지사는 “행정.재정적 지원은 물론 도민의지를 결집, 유치지원위원회도 구성해 중앙정치권과 적극 협조하면서 전북 유치에 총력전을 펴겠다”고 강조했다.
-전주시 중화산동에 음식점 오픈하고 -건강 좋지않지만 영화제 등에 도움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혈기넘쳤던 젊은 시절이 있었지만 나이가 들면서 이제는 공기좋고 물맑은 곳에서 살아야겠다고 마음 먹었습니다”.70∼80년대 우리 영화계와 텔레비젼 드라마를 종횡무진 오가며 왕성한 활동을 벌였던 영화배우 김희라씨(사진)가 전주에 터를 잡았다. 50∼60년대 우리영화의 간판배우였던 김승호씨의 아들이기도한 그는 ‘의리와 힘’을 상징하는 캐릭터에 유머를 겸비한 독특한 캐릭터로 인기를 모았던 영화배우. 30여년동안 2백여편이 넘는 영화에 출연하는 등 자타가 공인하는 영화계 맏형격인 그는 최근 TV드라마에 출연한 것을 제외하고는 활동이 뜸한 상태다.연기활동 외에도 음식체인점을 운영해왔던 그는 20일 전주시 중화산동에 장어요리 전문점 ‘왕과 비’를 개업했다. 전주와 인연을 맺은 것도 이때문. 6.25당시 피난길을 떠나 광주에서 초등학교를 다녔던 기억이 전라도와의 인연이었다는 그는 ‘전라도에서도 정말 살기좋은 곳은 바로 전주’라고 말했다.“건강이 좋지않아 환경의 중요성을 알게됐다. 전주에서 생활하면서 건강을 회복하며 마음의 여유를 갖는 생활을 하고 싶다”고 말하는 그는 “올해 처음 열린 전주국제영화제를 관심있게 지켜봤다며 힘이 닿는대로 영화제에 보탬이 될 수 있길 바란다”는 말도 덧붙였다.배우로서 뿐아니라 30여년동안 남몰래 노인들을 위한 봉사활동을 해오기도 했던 그는 수년전 복지법인 효실천운동본부를 창립해 이끌어오고 있다.
-FM 추진에 앞장섰던 숨은 공로자-CBS 전북방송 정예현 아나운서 인터뷰-22일 오후 6시 코아호텔에서 CBS 전북방송 FM 개국 축하연“40여년동안 교계에 몸담아오면서 받은 퇴직금 4천여만원을 FM방송을 위해 써달라는 목사님에서부터 고사리손의 성금까지. CBS 전북방송의 FM개국은 전북 도민들이 함께한 눈물의 기도로 이뤄진 것입니다”. 오랜 진통 끝에 지난달 정부로부터 FM방송을 허가받은 CBS 전북방송은 당초 지난해 4월 개국할 예정이었으나 익산과 전주지역 교계의 입장이 팽팽히 맞서면서 1년 4개월여가 늦은 지난 7일 공식방송에 들어갔다. CBS 전북방송의 FM허가와 개국에 이르는 동안 남다른 열정으로 사업을 추진해온 숨은 주인공이 있다. 바로 CBS 전북방송의 정예현 아나운서(39).차분한 진행과 성실한 활동으로 전북방송의 든든한 허리를 맡고 있는 그는 2년여전부터 FM방송을 추진해왔다. 전주와 익산지역 교계의 입장을 맞섰던 지난해에는 10개월동안 방송을 포기하고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교회 관계자들을 찾아다녔다. 전주와 익산은 물론 무주, 고창, 순창 등 도내에 있는 거의 모든 교회 목회자들을 만나 FM방송의 필요성을 일일이 설명하고 협조를 부탁했다.“마이크를 놓았던 10개월동안 방송일 보다 더욱 숨가쁘게 움직인 강행군이었다. 하지만 FM 개국에 이르는 과정은 몇몇의 힘이라기 보다는 더좋은 방송을 원하는 도민들의 성원이었다”는 그는 “개국이 감격스럽긴 하지만 도민들의 성원을 다시 방송을 통해 전해야 한다는 점에서 책임감도 더욱 커졌다”고 털어놓았다.87년 CBS에 입사 줄곧 전북방송에 일해오면서 하루 세차례 뉴스와 정오부터 1시까지 ‘찬양이 있는 곳에’를 진행하고 있는 그는 ‘CBS 전북방송의 FM 103.7Mhz’를 다시한번 기억해달라는 당부의 말도 잊지 않았다. 한편 CBS전북방송은 오는 22일 오후 6시 전주 코아호텔에서 전북 기독교계 지도자와 기관장들을 초청해 표준 FM 103.7Mhz 개국예배와 축하연을 갖는다.
자금에 목마른 지역 벤처기업 지원과 투자자들의 높은 수익을 기치로 내세운 전북지역 첫 엔젤클럽이 다음달 출범할 예정이어서 관심을 끌고 있다.엔젤클럽 탄생을 위한 산파역을 맡고 있는 권휘일(權暉日) 전북엔젤클럽 창립추진위원장(42·공인회계사)은 “열악하고 낙후된 전북경제를 비관적으로 보는 사람들도 있지만 지역을 좀더 자세히 들여다보면 의외로 투자여력이 있는 사람들이 많고 가능성있는 벤처기업들도 많다”며 전북엔젤클럽의 성공적 운영을 자신했다.지난 2월 전북지방중소기업청의 경영기술지원단원으로 위촉돼 중소·벤처기업의 실상을 접하게 된 권위원장은 “어쩌다 등이 떠밀려 엔젤클럽 추진위원장을 맡게됐지만 지역발전을 위해서는 누군가 해야 할 일을 앞장서 추진하게돼 큰 보람과 함께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모험기업에 투자할 투자자가 지역내에 얼마나 있을까하는 우려에 대해 권위원장은 “엔젤클럽 결성을 추진하며 벤처투자에 뜻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기대이상으로 많은 것을 알게 됐다“고 들고 “그동안 어떤 기업이 가능성있는 기업인지 자세한 기업정보를 알지 못해 투자하지 못한 투자자들이 많았다”며 우려를 일축했다.일반 투자자는 물론 여유자금 운용에 골치를 앓고 있는 금융기관, 기존 지역기업, 의사·변호사 등 전문가 집단 등의 엔젤클럽에 대한 반응이 의외로 좋게 나타나고 있다는 것.어느 지역이건 기업의 옥석이 있는 법이라는 권위원장은 “수적으로 열세에 있긴 하지만 전북지역에도 성공 가능성있는 기업들이 많다”며 “철저한 심사와 기업실사로 투자대상 기업을 엄선해 투자자들 앞에 세우겠다”고 말했다.권위원장은 “기업들도 투명한 기업정보 제공과 세련되고 정교한 사업구상, 쇼맨십이 아닌 진정한 경영능력 등으로 투자자들에게 확신을 심어줘 성공의 발판을 마련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다음달 18일 전북엔젤클럽 창립총회와 함께 첫 투자설명회를 가질 예정”이라는 권위원장은 “우선 10개정도의 벤처기업을 엄선해 10∼11월중 2∼3차례 투자설명회를 가진뒤 투자설명회를 정례화할 계획”이라며 지역 기업과 투자자들의 관심을 당부했다.
- 시민들의 역사적 긍지 세우는 작업 펼쳐나갈터- 학술적 고증, 역사적 실체 찾아 조명하는 것이 가장 우선되어야“다소 늦은 감이 없지 않지만 이제 전주의 역사 바로 찾기 사업속에서 후백제 역사의 줄기가 본격적으로 조명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된 것에 남다른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 최근 발족된 후백제 문화사업회의 초대 회장을 맡은 전영래교수는 이 사업회의 발족에 갖는 감회가 새롭다. 동고산성 발굴조사에 바친 세월만도 15년여. 80년부터 시작한 이 작업은 네차례에 걸친 조사 끝에 둘레 1천5백88미터에 이르는 성곽과 앞너비 84.2미터의 2층으로 추정되는 주 건물지를 비롯해 일곱개의 건물지를 발굴하고 시굴해냈다. “후백제 역사의 흔적이 드러났는데도 패배한 이 역사는 늘 뒷전에 있었습니다. 그 뿐 아니라 후백제에 대한 잘못된 시각이 오히려 이 역사를 왜곡시키는 영향도 미쳤지요. 마음으로 내내 답답하고 안타까웠습니다.”근래들어 쏟아져 나오고 있는 문화관광사업들의 한켠에서, 역사가 실체를 조명하기 위하기 보다는 일회성, 이벤트성으로 부각되기 시작한 세태를 한탄만 하고 있을수는 없었다는 전회장은 역사를 조명하는 작업이야말로 진지하고도 철저하게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언제부터인가 문화역사적 자산들이 경제적 이익의 가치 위에서 창출되어야 하는 것처럼 치부되고 있습니다. 우선이 뒤바뀌면 안되지요. 제대로 조명하고 바로 잡은 후에 그 가치를 새롭게 적용하고 부각시키는 일이 되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역사상업주의를 단호히 배격한다는 전회장은 그런점에서 후백제 관련한 사업회안의 연구작업이나 조명사업속에서도 스스로 절제하고 경계해야 할 일들이 적지 않다고 밝혔다. “물론 전주시민의 역사적 긍지를 높이고, 문화관광사업의 획기적 발전을 도모하는데 1차적인 목표가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그렇다고해서 역사고증이나 우선이 되어야 할 사업들이 그런 과정을 거치지 않고 외형적으로 치장되는 일과 순위가 뒤바뀌어서는 안된다는 것이지요.”지자체의 역사홍보물도 이제는 지정문화재를 중심으로 한 천편일률적인 내용에서 벗어나 생생한 역사유적을 바탕으로 학술적인 전문성이 존중되는 내용의 전환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하는 전회장은 “후백제문화사업회도 학술적인 전문적 작업을 요구하는 사업부터 포럼 등 대중을 대상으로 하는 다양한 사업을 활성화할 생각이지만 일회용의 사업은 배제할 하고 정례적인 시민강좌나 장기적인 조감도를 갖고 일을 해나갈 참이다.”고 소개했다.단편적인 아이디어나 편협성은 오히려 비문화적 폐해를 가져올 수 있다는 것이 전회장의 진단. ‘쓴소리’를 마다하지 않는 성품답게 전주의 역사를 진단하는 이런 저런 견해에 대해서도 꼼꼼한 비판을 가했다. “증거가 없다는 실증주의적 견해가 지역의 역사를 번복할 수는 없다고 봅니다. 후백제의 역사성과 그 정신적 긍지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후백제의 역사는 조선 5백년 유교의 당쟁정치에 얶매어 있던 ‘조선문화권’의 고식적인 사고에서 벗어나는 통로일 뿐 아니라 그것은 곧 동학의 혁명정신의 맥과도 닿아 있는 주제입니다.”학예연구관 전형고시에 합격해 지난 87년까지 25년동안 전주시립박물관장을 지냈고, 원광대 고고미술사학과 교수를 역임한 전회장은 고고학과 백제사 관련 발굴작업과 논문발표에 대단한 열정을 보여왔으며 일본을 비롯한 국내외 학술활동도 활발한 원로 연구자. 40년 가까운동안 발로 뛰며 축적해온 그의 지식과 역사 사랑의 열정이 보다 새롭게 드러나기를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
“2002 월드컵을 앞두고 한국과 일본의 월드컵 개최도시중 최초로 한일 양국의 프로축구 친선경기를 전주에서 무사히 치르게 돼 보람을 느낍니다”9일 치러진‘2002 전주월드컵 성공개최를 위한 한·일 프로축구 친선경기’ 조직위원회에서 실무를 맡아 몇개월을 동분서주한 김기수 집행위원장(40)은 “경기를 성공적으로 끝마쳐 그동안 고생을 말끔히 잊었다”면서 “이번 대회가 우리고장의 축구붐 조성과 2002 월드컵 성공개최에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일본 교토퍼플상가를 초청하기 위해 일본을 수차례 왕복했다는 그는 실제 사무실에서 며칠씩 밤을 새며 대회준비를 위해 밤낮을 가리지 않고 노력했다. “전북도와 전주시, 전북현대 모터스 구단을 비롯해 그동안 도움을 주신 분들께 지면을 빌어 깊이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는 김기수 집행위원장은 “앞으로 여건이 닿는다면 한일 프로축구 친선경기를 정례화하는 노력을 하겠다”고 밝혔다.전북문화진흥협회장을 맡아 왕성한 활동을 벌이고 있는 그는 “내 한몸이 희생해 월드컵 성공개최라는 대명제에 조금이라도 기여해 뿌듯하다”고 거듭 말하며 “특히 경기장을 찾아준 팬들에게 고맙고 앞으로도 지역 축구발전을 위해 모두 애정을 보여주자”고 당부했다.
“오랜 시간을 이동하느라 지쳐 컨디션이 안좋지만 이번 경기에서 열심히 뛰어 좋은 결과를 얻고 싶다”9일 오후7시 열린 ‘2002 월드컵 성공개최를 위한 한·일 프로축구 친선경기’에 출전하기 위해 전주를 방문한 일본 교토상가 미우라(34)는 “고속도로에서 교통이 막혀 버스안에서 너무 많은 시간을 소비했다”고 말했다.일본이 자랑하는 월드스타로 수년간 일본대표팀을 이끌어온 미우라는 최근 J리그에서 1백번째 골을 기록할 정도로 나이답지 않은 절정의 기량을 과시하고 있다.“전주가 차분하고 조용한 인상을 받았으며 비빔밥이 맛있다”는 그는 “이번 경기를 통해 한일 교류를 확대시켜 양국의 축구발전을 꾀하고 싶다”고 희망했다.2000 프로축구 K-리그에서 전북현대가 3위로 선두권을 유지하는 강팀이라고 소개받았다는 미우라는 “전북현대에 대해 알고 싶었지만 자료를 확보하지 못해 전혀 정보가 없다”고 말했다.“일본에서 2년간 활약해 잘 알려진 김도훈이 없어 아쉽다”는 그는 “아직 은퇴생각은 없으며 힘닿는데까지 뛰고 싶다”고 말했다. 또 교토퍼플상가가 J리그에서 하위권이어서 자구책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힌 미우라는 “출장이나 경기때문에 가족에게 잘 못해 미안한 생각이며 그래서 시간이 나면 음악을 듣고 아내와 아이들과 함께 한다”고 말했다.
“최근 교육환경의 급격한 변화에 대응,올초 발표한 종합발전계획을 토대로 대학의 특성화와 수요자 중심의 교육환경 개선에 더욱 노력할 계획입니다”취임 2주년을 맞아 임기 후반기 대학운영의 청사진을 내보인 신철순(申鐵淳) 전북대 총장이 가장 역점을 두는 현안은 역시 교육의 내실화다. 신총장은 취임이후 2년동안 교육환경과 연구여건 개선에 주력, 이 분야에서는 국내대학중 최고수준을 자부할 정도로 그 성과를 거두고 있다. 멀티미디어 시설구축을 비롯한 강의실 현대화와 시설보수,학생종합서비스센터 설립등 크게 변모된 교내환경에 대해서는 대학구성원들도 반기고 있다.“대학의 세계화 추세에 발맞춰 국제교류 강화를 목표로 우선 미국과 일본·중국·동구권등 해외 유수대학과의 자매결연을 적극 추진, 결연대학수를 40개로 늘려 학술·인적교류 활성화의 토대를 구축했습니다”실제 최근 2년동안 전북대의 해외 자매결연 대학수가 2배이상 증가했을 정도로 국제교류의 기반이 크게 강화돼 신총장의 폭넓은 대외활동이 부각되고 있다. 특히 매년 동구권과 동남아등 개발도상국가의 대학생 20명을 초청,학교지원으로 1년동안의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어 이들 국가의 인재들에게 한국을 알리는 역할도 해내고 있다.신총장은 “대학의 모태라고 할 수 있는 농과대학이 아직까지 종합농장을 갖추지 못하고 있는 점이 가장 아쉽다”며“종합농장 확보를 위한 부지매입을 추진,조만간 뚜렷한 성과가 있을 것”이라고 최근의 대학현안과 그 대책을 밝혔다.그는 이어 논란이 되고있는 국립대발전계획안과 관련“총장직선제는 특수한 역사적 과정을 거쳐 정착단계에 들어가고 있다”면서“파벌조성등 일부 문제점이 노출되고 있지만 대학의 자율성 확보차원서 긍정적으로 수용돼야 한다”고 견해를 드러냈다.또 대학의 경쟁력확보 측면서 강조되고 있는 특성화 전략에 대해서는“지역여건과 국가의 정책방향및 예산·연구인력등을 감안,비교우위에 있는 분야를 육성해야 한다”고 말했다.“수요자 중심의 대학을 지향,세계속의 대학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적어도 교육환경과 연구여건면에서는 국내 최상의 수준을 유지하면서 경쟁력을 높여나갈 방침입니다”적자생존의 정글법칙이 대학에까지 확산되는 21세기, 지역 거점대학으로서 전북발전과 그 맥박을 함께하고 있는 전북대를 새로운 도약의 튼실한 기반위에 올려놓기 위해 신총장이 추진하고 있는 대학운영 기조다.
-“더욱 소리에 전념하라는 뜻”-완산국악대제전에서 일반부 대상 수상한 배옥진 인터뷰“졸업을 앞두고 뜻하지 않은 큰 상을 받아 기쁩니다. 더욱 소리에 전념하라는 뜻으로 알고 노력하겠습니다”.제5회 완산국악대제전에서 판소리 일반부 대상인 국무총리상을 수상한 배옥진양(22·전북대 4).중학교때부터 민요를 배우기 시작한 것이 인연돼 10년 넘게 소리실력을 쌓아온 그는 이번 대회에서 심청가 대목 중에서 ‘심청이가 어머니를 만나는 대목’을 애절한 소리로 풀어내 대상을 차지했다.고등학교때부터 조소녀 명창을 사사해온 그는 이미 지난해 장흥 가무악대제전와 권삼득 추모 완주국악대제전에서 각각 일반부 장원을 차지하며 가능성을 인정받아 왔다. 특히 상청과 하청의 소리를 고루 소화해낸다는 평.대회를 앞두고 목이 잠겨 생각만큼 소리를 내지 못해 불안했다는 그는 며칠동안 목이 잠겨 걱정이 많았다며 대학 졸업이후에 단체에서 경험을 쌓을 계획. “졸업후 기회가 된다면 도립국악원 창극단에 들어가무대활동을 통해 실력을 쌓고 싶다”는 배양은 “대학원 진학도 계획중이다”고 말했다.
-양도 예술인들의 활동 지속적으로 이뤄질 것“멀게만 느껴졌는데, 그렇게 멀지도 않고 포근함이 느껴집니다. 많은 교류를 통해 자주 오갈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전라예술제 행사 일환으로 7일까지 열리는 호·영미술작가 2000전에 참석하기 위해 전주를 찾은 경북예총 최치교회장(67).최회장은 “이번 전시회를 시작으로 문화예술인들의 지속적인 사업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전북예총과 함께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겠다”며 양 예총의 지속적인 교류사업을 다짐했다.지난 98년 자매결연을 맺은 이후 구체적인 사업을 갖지 못했던 양 예총은 이번 서양화가들의 교류전을 시작으로 전시분야 뿐아니라 예술 전분야로 확대하는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전북도와 경북도간의 자매결연에 앞서 자매결연을 맺은 양 예총은 그동안 행사 일정 등이 맞지않아 실질적인 문화교류가 거의 없었다. 최회장은 “자매결연이라는 이름에 걸맞는 사업을 벌일 수 있도록 이번 교류전을 계기로 내년부터 교류의 폭을 넓혀 갈 것”이라고 말했다.지난 94년부터 경북예총을 맡아온 최회장은 25년전부터 서예활동을 해오고 있으며 현재 현직 의사로 활동해오고 있는 특이한 경력을 가지고 있다.양 예총이 주관하는 이번 교류전에는 서양화가를 중심으로 70여명의 작가들이 참여해 오는 7일까지 전북예술회관에 전시를 갖는다. 내년 교류전은 경북 구미에서 열릴 예정이다.
민주당 최고위원 경선에서 돌풍을 불러 일으키며 40대 최고위원에 당선된 정의원은 감격이 채 가시지 않은 표정으로 이날의 승리를 ‘대의원들의 명예혁명’이라고 강조했다.경선이 끝난 뒤 정의원은 당선소감을 통해 “마침내 대의원 여러분들이 승리를 일구어냈다”고 감격을 표시하고 또 “재집권을 향한 열망이 한데 모여 오늘 우리는 ‘명예혁명’을 이끌어냈고, 당에 변화와 활력을 불어넣어 재집권의 새물결을 일으키라는 여러분들의 뜻은 국민과 역사가 요구하는 바로 그것”이라고 강조했다.정의원은 “국민과 역사가 요구하고, 대의원 동지들이 원하는 뜻을 결코 잊지 않겠다”면서 “40대의 힘과 열정으로 당을 역동적으로 만들고, 재집권의 새물결을 일으키는데 온 몸을 던져 대의원 동지들의 선택이 결코 헛되지 않았음을 증명하겠다”고 다짐했다.그는 또 “40대 재선의원으로서 노·장·청을 하나로 잇는 다리 역할을 다하겠다”고 강조하고 구체적으로 “선배당원 동지들로부터는 경륜을 따라 배우고, 청년 당원 동지들의 패기를 이끌어내 강력한 여당, 책임있는 여당을 만들어가는데 든든한 다리역할을 하겠다”고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다.정의원은 마지막으로 이제 민주당을 주목해달라고 당부하며 “오늘 민주당은 정치개혁을 원하는 여러분들의 뜻에 따라 새롭고, 능력있고, 미래지향적인 지도부를 구성했다”고 강조하며 “대결보다는 화해를, 과거보다는 미래를 향해 당당히 전진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약력 ▲ 순창 ▲전주고 서울대 영국 웨일즈대학원 저널리즘 석사 ▲유신반대 민청학련사건 구속 ▲MBC 정치부 기자 뉴스데스크 앵커 ▲새정치국민회의 대변인 당무위원 제 15대 국회의원 ▲ 과학기술 정보통신위원(현) ▲새천년민주당 대변인 새천년민주당 청년위원장 ▲제16대국회 전국 최다득표 당선 ◈ 정동영의원 무엇이 최고위원을 만들었나정동영의원이 민주당 경선에서 화려하게 최고위원에 당선됐다. 당선이 확정된 뒤 연단에서 김대중대통령의 손을 잡는 정의원의 얼굴은 그 어느때보다 활짝 핀 얼굴이었다.정의원의 이번 당선은 무엇보다 뛰어난 그의 상품성때문이고, 또 이를 뒷받침해준 참신한 선거전략과 선거운동도 한 몫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당초 정의원은 출마를 고민할 때 당선여부보다는 당내 중진들의 곱지 않은 시선에 더 부담을 느낀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정의원은 이같은 부담을 ‘새물결’이라는 화두로 상쇄시키면서 차세대 정치지도자의 이미지를 굳히는데 성공했다.정의원은 이번 경선전에서 거침없는 연설로도 큰 점수를 받았다. 매스컴에서 연설의 귀재로 평가할 정도로 그는 대의원들에게 호소력있는 연설을 통해 변화의 바람을 불러 일으켰고, 결국 그 바람을 표로 연결시키는데 성공했다.정의원의 대표적 연설인 “당을 바꿔야 한다는 생각이 있다면 최소한 네표 중 한표는 미래를 위해 투자해달라”는 말은 실제 많은 대의원들에게 큰 감명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정의원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47세’라는 자신의 나이를 강조하며 40대 기수론을 들고 나왔다. 변화의 바람을 표로 연결시키기 위한 전략인 40대 기수론은 그에게 당선외에도 차세대 대표주자의 이미지를 만들어줬다.평소 ‘전주의 자존심’을 강조하던 정의원은 이번 경선을 통해 ‘전북의 자존심’으로서의 위상을 굳혔다. 전북과 호남을 대표하는 차세대 정치인으로서의 위상을 확실히 굳혔고, 나아가 전북과 호남 정치권의 위상을 역시 한계단 높일 수 있는 대안으로 떠오른 것은 그에게 지금까지보다 더 많은 기대를 걸게 한다는 것이 정치권의 평가다.
-개인상보다 전북대표 출전이 너무 기뻐요“최우수연기상도 물론 기쁘지만 전북대표로 전국대회에 나갈 수 있게 된 것이 더 큰 기쁨입니다”.제4회 전북청소년연극제에서 최우수연기상을 수상한 이정진양(18).학교 연극반 ‘다사랑’의 리더로 활동하고 있는 그는 자신의 연기상 수상보다 오는 10월에 열릴 전국청소년연극제에 친구들과 함께 참여할 수 있는 것이 기쁘다고 말했다. 작품 ‘달래강 달래산’에서 소화마비를 앓고 있는 인수역을 맡아 장애학생의 아픔을 사실적인 연기로 표현해냈다는 평가를 받은 이양은 중학재학시절에도 연극반에서 활동한 경력배우(?).여름방학내내 더위와 씨름하면서 작품을 준비해준 친구들과 선생님에 대한 고마움도 잊지 않았다.“14년의 전통을 가진 학교 연극반이지만 이 대회에서는 2, 3등에 그쳐 아쉬움이 컸다”는 이양은 “선배들이 풀지못한 한을 우리 힘으로 풀게 됐다”고 말했다.작품 ‘달래강 달래산’은 한 도시의 장애자 학생들과 그 주변사람들의 갈등과 조화를 그린 작품으로 이해와 사랑을 통해 서로의 갈등을 풀어가는 과정을 그린 것.이양은 “다시 작품을 준비해 10월에 열릴 전국청소년연극제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다”고 다짐했다.
[배리어프리, 공공디자인에서 인권을 찾다] ⑦ 포용적 교통수단을 늘리고, 사회적 약자에 대한 권리 보장이 배리어프리의 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