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부턴가좀더 세련되고그럴듯한새로운 강자가나타났다-OOSUPER점점장날이 없어진빈 장터가늘어났다./'옛 풍경 에세이' 中
반짝이는 놋그릇을 앞에 놓은주인의 머리통은놋쇠빛으로 빛난다./'옛 풍경 에세이' 中
흰 수건곱게 쓰고고추를 다듬는아낙의 얼굴은색 좋은고추처럼발그레하다./'옛 풍경 에세이' 中
시식도 하고요기(療飢)도 하고오랜만에 장에 나와삶은 달걀 사기 전에직접 맛을 봤다./'옛 풍경 에세이' 中
그냥 말을 듣고 알 수 없는 일직접 맛을 봤다./'옛 풍경 에세이' 中
아이는 시원하고 우리는 뭔가 허전하다.필경 중요한 한가지가 빠진 것이다./'옛 풍경 에세이' 中
강한 빛은 아니었다.호롱불이 전부였다.등대는, 오늘도 그 불을 밝혀포구를 지켰다./'옛 풍경 에세이' 中
바닷가엔 해송 하나외로운 건 초가집도 마찬가지밀려오는 파도가 그들만의 우체부였다./'옛 풍경 에세이' 中
바람이 불고 파도가 인다.뱃전에 부딪히는 파도를 가르며 배가 미끄러진다.작은 돛단배는 나뭇잎처럼 흔들리고 바다는 한없이 푸르다./'옛 풍경 에세이' 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