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대 총선 분야별 출마예상자] 재야·시민단체
재야.운동권과 노동계출신 인사들도 16대 총선에 적극 입지를 표명하고 나섰다.정치불신과 개혁에 대한 국민적 욕구가 봇물처럼 분출함에 따라 개혁성과 참신성, 선명성을 바탕으로 민심파고들기에 여념이 없다.특히 여당인 민주당 창당의 한축으로 국민정치연구회, 국민연합등 재야단체가 참여하면서 재야.운동권 인사들의 약진이 두드러진다.현재 도내 재야.운동권출신 입지자로는 현역인 장영달.박정훈의원을 비롯 정동익전민주언론운동협의회의장, 오정례전주시의원, 함운경한국정치발전포럼대표, 황세연도서출판청사대표, 최규성국민정치연구회사무총장, 백완승고대민주동문회이사등이 총선고지를 향해 뛰고있다.노동계인사로는 김병석노사정위대변인과 이돈승지역경제연구소장이 원내진출을 노리고 있다.전주완산에서 3선고지선점에 진력중인 장영달의원(52)은 민청련초대부의장과 상임위의장, 민통련사무차장과 경기북부의장, 민주쟁취국민회의 상임집행위원등으로 활동했다.특히 민청련사건과 관련 6년여동안 옥고를 치른 것을 비롯 2차례에 걸쳐 8년가까이 수감생활을 겪었다. 현재는 국민정치연구회이사를 맡고있다.6.3세대 대표주자로 3선고지를 노리는 박정훈의원(59)은 유순한 외모와는 달리 삶 자체가 독재권력과의 치열한 투쟁의 연속이였다.고대총학생회장시절 한미행정협정투쟁주모자로 구속된이후 김대중내란음모사건까지 모두 4차례나 옥고를 치렀다. 64년 한.일굴욕외교협정체결 당시 반대시위를 주도 이른바 6.3사단의 대표가 됐다. 김덕규.조홍규의원, 최장집고려대교수등이 6.3사단 멤버다.재야운동의 대부격인 정동익전민주언론운동협의회의장(56)도 언론분야 개혁의 적임자임을 내세워 전주완산지역 공천고지를 향해 매진중이다.동아일보기자출신으로 말지발행인, 민주쟁취국민운동본부 공동대표, 환경운동연합지도위원, 전북민주동우회회장등으로 민주화운동에 앞장섰다. 현재는 18명의 현역의원이 참여한 국민정치연구회 지도위원 23명가운데 원외인사로 활동중이다. 오정례전주시의원(33)도 최근 의원직사퇴서를 제출하고 전주지역에 출사표를 냈다.전북대총학생회사회부장및 투쟁위원장으로 87년대선 당시 노태우후보전주방문저지를 주도한 혐의로 투옥됐으며 민중당 창당전국추진위 전북대표, 민중당총무부장,국민회의도지부여성부장등을 역임했다. 전주시의원에 재선, 예결위원장등으로도 활동했다.군산에 입지를 세운 함운경한국정치발전포럼대표(36)는 이른바 386세대로 급부상하면서 민주당 공천고지선점에 주력중이다. 서울대재학시절 삼민투위위원장을 맡아 서울미문화원 점거농성사건을 주도, 옥고를 치렀다. 96년 4.11총선에선 재야추천후보로 서울관악갑에 출마했었으며 자주평화통일민족회의 정책국장, 민주청년단체협부의장, 한국청년연합회 지도위원, 국민정치연구회 이사로 활동중이다.익산에선 황세연도서출판청사대표(47)가 강력 입지를 표명했다.5.18광주민주화운동과 관련 익산시청에서 해직당한 황대표는 민통련조직부장과 재경전북민주동우회운영위원장, 민청련부설 민족민주연구소이사, 경실련중앙위원, 통일시대국민회의익산지회장등으로 활동하며 재야.민주화운동에 앞장섰다. 5.18과 구로구청부정선거항의등과 관련, 모두 3차례에 걸쳐 4년여동안 옥고도 치렀다.김제에선 골수 재야출신인 최규성국민정치연구회사무총장이 세몰이에 나선 가운데 최용현월드컵문화시민운동사무국장도 가세하고 있다. 최규성국민정치연구회사무총장(50)은 서울대법대 재학시절인 69년 3선개헌반대투쟁과 71년 교련반대운동을 주도하면서 재야.운동권의 중심에 섰다. 72년 민청학련사건및 긴급조치위반혐의로 수배된이후 86년 민통련사건으로 투옥됐다.민통련조사연구부장과 부의장, 서울민협공동의장, 전국연합제도정치위원장, 민주개혁국민회의 부집행위원장, 전북민주동우회회장등 30년을 민주화운동에 헌신했다. 현재는 민주당총무분과위원과 국민정치연구회김제지부대표를 맡고있다.최용현월드컵문화시민운동사무국장(46)은 75년 서울대공대 재학시절 학보사기자로 반독재투쟁에 앞장섰다 긴급조치위반혐의로 제적당했다. 신아일보기자시절엔 80년 광주민주화운동 취재와 관련 신군부에 의해 해직당했으며 대우(주) 런던주재원을 거쳐 88년 세계일보 경제부차장, 국제부장, 고건서울시장후보 언론특보등을 역임했다. 현재는 전북민주동우회와 국민정치연구회이사로 활동중이다.백완승고대민주동문회이사(44)도 무진장에 출마의지를 불태우고 있다.고려대 재학시절 민주화운동에 앞장섰으며 10월유신반대시위, 구로공단야학연맹사건등을 주도했다가 긴급조치 9호위반과 80년 김대중내란음모사건및 계엄포고령위반으로 구속됐다.97년대선때는 국민회의중앙당 청년특위부위원장으로 활동했으며 98년 자치단체장선거에 낙선후 지역에서 주유소를 경영하며 기반을 다져왔다.노동계에선 김병석노사정위원회대변인(51)과 이돈승지역경제연구소장(41)이 각각 전주완산과 완주에 조직책을 신청하고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김병석노사정위대변인은 전북은행노조위원장을 5차례나 연임한데 이어 노총전북지역본부의장, 노총정치국장, 금융노련부위원장등 15년동안 노동운동에 종사했다.4대와 5대 도의원과 도의회부의장등을 역임했으며 노사정위대변인과 대외협력국장으로 국민의정부 노사안정에 일조하고 있다.전북대총학생회장출신인 이돈승지역경제연구소장은 보험감독원노조위원장과 금융감독기관노조협의회 의장을 거쳐 국민회의 노동특위부위원장을 역임했다.97년대선때는 김대중대통령후보유세부위원장, 대통령직인수위경제분과행정관등으로 활동했으며 완주에 지역경제연구소와 인터넷전자상거래시장인 대둔산사이버농장을 설치하고 세몰이에 한창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