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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에서 왕성한 연주활동을 벌이고 있는 세 연주자가 피아노 트리오를 결성했다. 문석호 오정선 고선옥씨. 각각 바이올린과 피아노 첼로 등 다른 음색으로 세상을 노래해온 이들이 ‘아르떼’라는 이름으로 하모니를 이룬다.전주시립교향악단 악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바이올리니스트 문석호씨는 ‘심금을 울리는 깊은 소리와 카리스마 넘치는 소리’라는 평을 듣는다. 경희대를 졸업하고 오스트리아에서 유학했으며, 서울챔버오케스트라 앙상블을 비롯해 많은 연주활동을 했다. 피아니스트 오정선씨는 중학교 재학시부터 각종 콩쿨에서 수상하는 등 일찍부터 두각을 드러냈다. 전주대와 전북대를 거쳐 불가리아 소피아 국립음대를 다녔다. 뮤지카듀오 회원이며 한일장신대와 전주예원&예고에 출강하고 있다.첼리스트 고선옥씨는 경희대와 오스트리아 폴란드에서 연주공부를 했다. 앙상블 연주 지휘 등을 공부한 그는 라 폰테가라 앙상블 카메라타 첼로앙상블 등지에서 활동했으며, 현재 페스티벌 심포니오케스트라 첼로 수석 전북실내악단 첼로수석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세 사람의 첫 연주회는 14일 오후 7시30분 소리전당 연지홀에서 열린다. 하이든 피아노트리오 C장조 15번과 베토벤의 피아노트리오 5번 D장조, 멘델스존의 피아노 트리오 D단조 49번을 연주한다. 색깔이 뚜렷한 세 사람이 어떤 화음을 들려줄지 기대된다.
크라운·해태제과가 주최하는 ‘2006 크라운 해태 한마음음악회’가 13일 오후 8시 전북대 삼성문화회관에서 열린다.음악회에는 클래식 대중화에 앞장서고 있는 서울팝스오케스트라(상임지휘자 하성호)와 소프라노 고혜옥, 가수 JK김동욱, 팝페라가수 로즈 장이 출연한다. 이들은 스트라우스의 교향시 ‘짜라투스투라는 이렇게 말했다’, 재즈아티스트 척 만지오네의 ‘필 소우 굿’, 몬티의 ‘차르다스’ 등 연주곡과 가곡 ‘그리운 금강산’, 팝송 ‘올 댓 재즈’, 가요 ‘미련한 사랑’ ‘가시를 삼키다’ 등을 들려준다.음악회는 무료로 열린다. 초대권 문의 213-2580, 211-3550
국립전주박물관(관장 신광섭)이 도내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새봄맞이 어린이문화재그리기 대회’를 연다. 어린이들이 전주박물관에 진열돼 있는 문화재를 직접 보고 문화재의 형태와 질감, 느낌을 현장에서 그려내는 이 대회는 미술 소질 개발은 물론, 문화재 현장 답사 의미에서도 주목받아왔다. 문화관광부장관상과 중앙박물관장상, 전북도지사상 이외에도 올해부터는 전북교육감상인 우수지도교사상을 신설했다. 수상작은 5월 16일부터 28일까지 박물관에서 전시할 예정. 참가신청은 도교육청을 통해 각 학교에 배부한 신청서 양식에 학교장 추천을 받아 18일부터 20일까지 단체로 접수하면 된다. 대회는 24일 오후 2시 전주박물관 본관에서 열린다. 문의 063) 220-1014
사단법인 전북작가회의와 재단법인 목정문화재단이 주최하는 ‘제10회 전북고교생백일장’이 15일 오전 9시30분 우석대 야외음악당에서 열린다. 도내 고교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이 백일장은 운문과 산문으로 나눠 치러지며, 각 부문별 장원과 차상, 차하, 가작 등을 시상한다. 입상자 등위와 입상 학생 수를 기준으로 지도교사상과 우수학교상도 시상할 예정. 우수학교에는 30만원 상당의 도서도 함께 기증된다. 접수는 현장에서도 가능하며, 백일장이 끝난 후 오후에는 우석대 문화관 아트홀에서 ‘시를 노래하는 달팽이들의 포엠콘서트’가 열린다. 문의 063) 275-2266
2006전주국제영화제가 현장을 이끌어갈 지프지기(자원봉사자)를 위한 시사회를 연다. 15일 오후 2시 전주덕진예술회관. 상영작은 평소 극장에서 보기 어려운 중남미영화 '침대에서'(감독 마티아스 비제). '비포 선라이즈'의 또다른 버전으로 하룻밤을 함께 지내게 된 남자와 여자 이야기다. 이번 시사회가 특별한 것은 영화제 개막식 현장을 재현하기 때문. 상영작 티켓 발권부터 수표, 영사 지원, 자막 지원, 상영관 안내, 개막식전 행사, 개막식 등 지프지기와 매니저들이 철저한 역할 분담을 통해 개막 당일 발생할 수 있는 사고에 대비할 계획이다.
스위스 로카르노영화제가 전주국제영화제를 주목했다. 전주국제영화제 간판 프로그램 '디지털 삼인삼색'이 8월 2일부터 12일까지 열리는 로카르노영화제에 초대된 것. 2000년부터 2006년까지의 '디지털 삼인삼색'이 회고전으로 마련되고, '디지털 삼인삼색 2006'은 신설 경쟁섹션인 '현재의 시네아스트' 부문에 공식초청됐다. 이정진 홍보팀장은 "영화제가 다른 영화제가 직접제작한 영화들로 특별전을 기획한 것도 이례적이지만, 아직 완성되지 않은 '디지털 삼인삼색 2006'을 경쟁부문에 초청한 것 또한 전주영화제를 전적으로 신뢰하고 있다는 증거”라고 말했다. '디지털 삼인삼색 2006'은 현재 완성된 세 감독의 작품을 하나로 묶는 합본작업을 남겨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참여감독인 다레잔 오미르바예프와 에릭 쿠, 펜엑 라타나루앙은 전주영화제 기간 관객과의 시간을 갖고 핸드 프린팅 행사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당초 이달 29일부터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 일정 및 장소가 변경됐다.대사습보존회에 따르면 대회 장소인 전주실내체육관의 스포츠행사 등으로 인해 올해 대회를 5월 7일부터 9일까지 전주 화산체육관에서 개최하기로 했다.올해부터 학생대회와 일반대회를 통합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7일에는 일반부 예선, 8일 학생부 예선, 9일 학생부 결선, 10일 일반부 결선을 치른다. 일반부는 판소리명창부 농악부 기악부 무용부 민요부 가야금병창부 판소리일반부 시조부 궁도부 등 9개 부문으로, 학생부는 판소리 농악 관악 현악 무용 민요 가야금병창 어린이판소리 등 8개 부문으로 나눠 대회가 열린다.새롭게 추가된 부대행사 대사습 전국대회 축하공연은 당초 계획대로 풍남제기간중인 5월 1일 오후 7시 전주경기전 풍남제 특설무대에서 개최할 방침이다. 축하공연은 판소리 민요 풍물 무용 등 국악 전장르를 아우르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도립국악원(원장 백규인)이 전라도의 소리를 들려준다. 부드럽고 화려하면서도 슬픈 남도민요를 엮은 ‘전라도의 소리 향연’으로 목요예술무대를 꾸린다. 판소리같은 느낌을 주는 남도잡가 ‘화초사거리’와 남도 특유의 질박하면서도 장쾌한 가락이 돋보이는 민요 '성주풀이' '진도아리랑'을 관현악단의 수성반주에 맞춰 들려준다. 봄의 계절감을 느낄수 있는 ‘사철가’를 가야금병창으로 준비하고, 18현 가야금독주곡 ‘춘설’도 국악원 황은숙교수의 독주로 들려준다. 춤사위 선이 돋보이는 무용 ‘가인’도 이화진 지도위원의 독무로 선보인다. 특별히 김영자 창극단장이 춘향가의 백미로 꼽히는 ‘쑥대머리’를 목요무대를 찾는 관객들에 선사한다. 13일 오후 7시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명인홀. 무료공연이며, 좌석은 당일 낮 12시까지 홈페이지(www.kukakwon.or.kr)나 전화(254-2391)로 예약해야 한다.
벤츠 승용차 내부에 옻칠 장식을 하고 미쯔비시 엘리베이터 회사는 화재로부터 내부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엘리베이터에 옻칠을 한다. 세계가 옻칠로 시선을 돌리고 있다. 오랜 기간 일상 속에서 옻칠공예의 쓰임새를 넓히기 위해 노력해 온 전북무형문화재 13호 옻칠장 이의식씨(52·공예공방촌 옻칠공예 전승관 운영)가 16일까지 전주공예품전시관에서 개인전을 열고있다. 깊고 차분한 광택이 동양의 미를 전하는 옻칠공예. 전통 규방문화의 진수를 보여주면서도 옻칠공예가 현대인의 생활 속으로 들어갈 수 있길 바라는 그의 마음은 찻잔, 반상기, 제기, 북주전자 세트 등 효율성 높은 생활용품으로 드러났다. 이씨의 옻칠공예는 전주시의 천년전주명품 ‘온’ 사업의 첫번째 분야다. 옻칠공예의 일상화 가능성을 위해 신제품 개발에 힘쓰고 있는 그는 4월 신제품 발표회도 준비하고 있다.
“나는 눈으로 먹고 삽니다. 이것이 진짜인지 가짜인지, 작품이 좋은지 나쁜지, 오직 제 눈을 믿고 판단하지요.”꿰뚫는 듯한 눈빛은 웃음으로도 가릴 수 없다. ‘한국서화 300년’전(16일까지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전시장)을 펼쳐놓은 서정만 솔갤러리 대표(48). “내가 사람 보는 눈은 있지. 자넨 눈이 살아있어. 고집도 있고. 다른 화상들과는 너무나도 달라.”강암 송성용 선생이 생전 그를 불러 벽장 속 작품 몇 점을 꺼내 낙관을 찍어준 일이 있다. 시가로 따지자면 7000만원 정도의 작품들. 절대 외상을 하지 않아 전주에 있어도 전국에서 ‘큰 손’으로 통하는 그가 처음 공짜로 얻어본 작품이었다. “대부분의 화상들은 작품을 위탁판매하려고만 하지만, 좋은 작품은 돈을 줘야 구할 수 있습니다. 다른 사람들은 장사치로 치부할 수도 있지만, 내 돈을 주고 사면 작품에 신경을 안 쓸 수가 없거든요.”“작품을 판매할 때보다 좋은 작품이 내 손에 들어왔을 때 더 큰 기쁨을 느낀다”는 서대표. 1983년 개관, 강산이 두 해나 변했지만 그는 여전히 가치가 높은 작품을 구하면 무조건 집으로 가져간다. 화랑에 놓으면 팔아야 하기 때문이다.“1960년대 까지만 해도 전북에서는 정말 좋은 서화작품들이 많이 나왔습니다. 그런데 70·80년대 산업화를 거치면서 경제적으로 어려워지니 좋은 작품들이 거의다 외지로 빠져나갔어요.”3000여점 되는 솔갤러리 소장품 중에 창암 이삼만, 석전 황욱, 강암 송성용, 벽천 나상목 등 도내 작가들 작품이 많은 것은 전북 출신 작가를 재조명하려는 서대표의 의지때문이다. 이번 전시에 나온 200여점의 서화 중에도 한국 서단에서 일가를 이룬 전북지역 작가들 작품이 많다. “경원동에 갤러리를 두고 있으면서도 소리전당 개관 5주년 기념전에 나온 것은 좀더 넓은 장소에서 많은 사람들과 공유하는 즐거움을 나누고 싶어서입니다. 전시작 중 90%가 이번에 처음 공개되는 작품들입니다.”고가의 미술품들은 사계의 전문가들에게 일일이 감정을 받는 등 그는 이번 전시에 객관적인 모습으로 나서기 위해 노력했다. 1600년대 활동했던 전주 출신 이덕익의 문인화를 포함해 조선시대 3재로 일컬어지는 진경산수화의 대가 정선의 그림, 조선시대 포도 그림으로 명성을 얻은 옥구 출신 최석환의 홍매도와 국화도, 추사의 제자 허련의 그림도 있지만, 그는 “일제시대 주로 전북에서 활동한 초상화의 일인자 채용신의 미공개 작품은 어렵게 구한 만큼 비중이 크다”고 말했다. ‘한국서화 300년’전에 그가 들인 공은 크다. 까다로운 성격 탓에 표구도 전통한지를 이용해 직접 했다. 유리함이 없으면 보여주기 힘든 서첩은 판넬을 짜서 전시장에서 표구했다.회화와 서예로 나눠 만든 도록에는 전시된 작품을 포함해 400여점을 실어놓았다. 자료가 거의 없는 지역작가들에 대한 해설은 직접 발품을 팔아 구전으로 전해지는 것들을 정리했다.“둘째 아들이 가업을 잇고 싶다며 전남대에서 미술사를 전공하고 있습니다. 제 노하우에 아들의 공부가 체계적으로 더해지면 10년 후면 더 잘할 수 있을 거 같아요.”옛 그림과 글씨를 보는 일이 여유롭게만 느껴지지만, 서대표에게 지난 20년은 억척스럽게 보낸 고서화와의 싸움이었다. 앞으로는 매월 한차례씩 작가별 고서화 테마전을 열기로 했다. “가진 재주는 보는 눈 밖에 없으니” 고미술 감정을 원하는 곳은 어디든 달려갈 생각이다. 뿌리 깊은 민족의 정신을 이어나가기 위해서다.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정진석 추기경은 부활대축일(16일)을 맞아 '성체성사(聖體聖事)의 삶을 통해 부활의 신비에 참여합시다'라는제목의 부활절 메시지를 11일 발표했다.정 추기경은 메시지에서 "우리는 성체성사를 통해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의 신비에 참여할 수 있다"면서 "우리를 위해 생명의 빵이 되신 그리스도를 본받아우리 주변에 만연한 생명 경시 풍조를 되돌리고, 생명이 존중받는 사회를 만드는 것이야말로 성체성사를 삶으로 실천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정 추기경은 나아가 "낙태, 안락사, 자살과 살인 등 직접적인 생명 파괴 행위는물론 인간 신체를 이용한 비윤리적 방법의 실험 등은 인간 생명의 존엄성과 창조주의 거룩하신 뜻에 크게 어긋나는 것이므로 어떠한 경우에도 단호히 배격하도록 하자"고 역설했다.정 추기경은 또 "성체성사 안에서 주님의 부활을 체험하기 위해 제일 먼저 주일미사에 적극 참여해야 할 것"이라면서 "또 성체성사의 나눔을 살기 위해 헌혈, 골수기증, 사후 장기기증, 국내 입양운동 등을 더 활발하게 실천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북사회복지연구소와 한국사이코드라마 소시오드라마학회 전북지부에서 일반인을 대상으로 워크샵을 진행한다.워크샵은 사이코드라마에 대한 철학적 이해로부터 시작해 사이코드라마 만들기까지 이어진다. ‘모레노철학과의 만남&정신장애인 사회복귀시설에서의 사이코드라마 적용’(박경원 전북사회복지연구소 센터장)과 ‘연극철학과 연극기법’(최균 사람세상 대표)을 주제로 한 특강이 준비되고, 윤유성 광주우리들병원 정신과 전문의와 성은옥 정신보건 간호사의 지도로 사이코드라마를 만들어본다. 워크샵은 29∼30일 이틀동안 익산노인종합사회복지관에서 진행되며, 대학생 및 일반인 등 사이코드라마에 관심있는 이들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참가비는 일반인은 3만5000원(숙박시 4만5000원), 대학생은 2만원. 22일까지 접수해야 한다. 857-4031
김경호 한국사경연구회 회장이 회원 25명과 함께 스리랑카 불교의 상징인 스리마하 보리수 사원과 대리석 코끼리 루완웰리세야 대탑, 담불라 황금사원, 부처님 치아사리를 모신 불치사 등을 순례하고, 오는 16일 마라다너 사원에서 한국 전통사경 법회를 개최한다.김 회장 일행의 스리랑카 사경법회는 고려시대 당시 원나라에 사경승을 수 차례 파견한 이후 600년 만에 이뤄지는 첫 해외 한국전통사경 법회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스리랑카는 부처님의 법이 초기부터 패엽경(패다라 나무 잎에 서사하거나 칼로 새긴 후 전묵을 한 사경의 초기 형태)으로 사성되었던 유서 깊은 곳으로 지금도 사경이 행하여지고 있다. 김 회장은 “사경의 본고장인 스리랑카 전통 사찰에서 한국전통사경법회를 개최하게 됨은 매우 뜻 깊은 일”이라며 “사경의 진원지 가운데 하나인 스리랑카로부터 시작하여 세계 각지에서 한국전통사경의 예술성과 수행법을 널리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최근 사경 개론서 ‘한국의 사경’을 펴낸 김 회장은 이번 스리랑카 방문 일정을 마친 후 중국 전통사찰에서의 사경 법회와 일본 전통사찰에서의 한국전통사경법회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원불교 전북교구가 ‘원기 91년도 전북교구 재가교도 법강항마위 승급식’을 16일 오후 2시 중앙총부 반백년기념관에서 연다. 법강항마위는 스스로의 심계(心戒)를 두고 법도있는 생활을 하며, 성리(性理)에 비춰 재색명리에 대한 욕심을 항복받고 시기 질투와 명상(名相)이 텅 빈 경지를 이르는 원불교 용어. 원불교는 교단법에 따라 3년마다 정기적으로 전 교도를 대상으로 공부수준을 평가, 법위사정(法位査定)을 하고있다. 정기 법위사정은 지난해 말 치러졌으며, 전국에서 680여명이 법강항마위로 승급됐다. 전북에서는 101명의 법강항마위 승급자가 탄생했다. 이번 합동 승급식은 각 교당 정식 법강항마위 승급자를 공동으로 축하하기 위한 자리로 기도식과 승급봉고문 및 독경, 법어봉독, 법위증 및 법계장 수여, 승급인 불전헌배, 축사와 설법, 축창 등으로 진행된다. 교정원장 관타원 이혜정 교무가 초청법사로 초대됐다.
전주신일교회(담임목사 최임곤)가 부활주일인 16일 오후 7시 전북대 삼성문화회관에서 ‘창립 30주년 기념음악회’를 연다.첫마당 ‘과거-신일 역사의 태동기’로 시작되는 기념음악회는 ‘현재-교회의 성장기’ ‘미래-다가올 30년’ 등 테마가 있다. 축제마당 ‘다함께 부르는 영광의 노래’와 최임곤 목사의 메시지 선포와 축도도 마련된다.30주년 기념음악회인 만큼 규모도 크다. 신일교회 연합찬양대와 코리안 챔버오케스트라, 제이코리안 브라스 앙상블 등 관현악단까지 200여명이 무대에 오를 예정. 예술감독은 최동규 집사가 맡았다.최임곤 목사는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성숙한 교회로서 주님이 맡겨주신 교회의 사명과 사회적 책임을 감당하는 마음으로 교우들이 힘을 모아 기념음악회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1976년 미국 남장로교 조요섭 목사의 지원으로 안종철 목사가 창립한 신일교회는 지난 2일 창립 30주년 기념 예배와 비전 선포식, 임직식 등을 치렀다. 새로운 30년을 바라보며 일년에 한명 전도하기, 하루 성경 다섯장 읽기, 하루 네사람 칭찬하기, 일년에 아홉번 구제하기 등 ‘1549캠페인’을 함께 펼치고 있다.
전북에서 활동하고 있는 두 명의 한국화가 이경례 최동순씨가 서울 광화문국제아트페스티벌에 참가했다. 올해로 2회째를 맞는 광화문국제아트페스티벌 주제는 광화문의 상징적 의미를 재해석한 ‘빛·사람·문’. 국내외 현대미술의 다양한 경향을 볼 수 있는 이번 전시에서 두 작가는 꽃을 소재로 그림 앞으로 관람객들의 발길을 붙잡아 놓는다. 전북대와 같은 대학원을 졸업한 이씨는 전통적 가치관과 조형체계를 바탕으로 하고있다. 수묵 위에 채색을 더한 수묵담채는 다른 작가에 비해 색채의 운용과 구사가 적극적이다. 독특한 운필의 묘미는 까칠한 질감까지도 살려낸다. 현재 한국전통문화고등학교 한국회화과에 재직하고 있다. 최씨의 꽃들은 화사한 색이 눈길을 끈다. “누군가 그림을 보고 입가에 화사한 미소를 지을 수 있으면 좋겠다”는 작가의 바람이 담겨있기 때문이다. 자연의 이치를 반추하며 그려낸 작품은 독창적인 구도와 색의 선택으로 몽환적 분위기를 자아낸다. 원광대와 같은 대학원을 졸업했다. 이번 페스티벌은 18일까지 세종문화회관에서 계속된다.
우진미술클럽이 국립현대미술관과 로댕갤러리로 4월 미술기행을 떠난다. 이번에 감상할 전시는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잊혀진 작가 승동표’전과 ‘게르하르트 리히터& A.R. 펭크’전, 로댕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는 ‘박이소 유작전’. 특히 ‘잊혀진 작가 승동표’전은 전북지역에서 활동하고도 역사적 소용돌이에 휘말리지 않기 위해 화단에 나서지 않았던 작가의 작품세계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볼 수 잇는 기회에서 눈길을 끌고 있다. 1990년대 한국미술계에 가장 큰 영향을 끼쳤다는 ‘요절한 천재’ 박이소와 거액의 작품가격때문에 어렵게 마련된 독일현대미술의 두 거장 리히터와 펭크를 만나는 일도 흔치않은 기회다. 이번 기행은 22일 오전 8시 우진문화공간 앞에서 출발하며, 미술평론가 조은영 원광대 교수가 강사로 나선다. 비회원 참가비는 어른 3만5000원, 초등학생 이하 2만원이다. 문의 063) 272-7223
기록의 목적으로 역사를 이어주거나 문화로서 생활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 주었던 종이. 종이의 가능성이 예술로서 새롭게 조명받고 있다.종이라는 일상의 재료로 만들어진 시각적 작품이란 의미 외에도 서로 다른 문화와 전통의 충돌을 통해 종이 문화를 재발견할 수 있는 자리. 노스케 스코그 전주공장이 운영하는 종이박물관이 특별전 20회를 맞아 북유럽 작가들을 초대했다. 10월 20일까지 종이박물관에서 열리고 있는 ‘종이, 새로운 의미와 소통’전.이번 전시는 핀란드에서 활동하고 있는 큐레이터 안애경씨가 2004년부터 기획·연출해 덴마크와 노르웨이 등 유럽의 여러나라들을 순회전시한 ‘Paper&Meaning’전 중 작품 일부를 가져온 것. 노스케 스코그도 핀란드 문교부와 제지회사 ‘Tervakoski Paper oy’, 한국 문화관광부와 함께 이 전시를 지원, 종이박물관 소장 한지공예작품을 유럽에서 전시했었다.이번 전주전은 북유럽 아티스트 20명의 작품이 전시된다. 미술가 이외에도 디자이너, 건축가, 무용가 등 종이에 관심있는 이들이 출품해 다양한 장르의 시각에서 재해석된 종이예술을 감상할 수 있다. 파지를 작품의 재료로 이용한 것도 특별하다. 핀란드와 노르웨이 등 일찍부터 제지산업이 발달했음에도 불구하고 종이를 아껴써야 할 자원으로 소중히 생각하는 북유럽 작가들의 환경자원에 대한 생각을 만날 수 있다. 재활용에 대한 창의성, 종이와 주변환경과의 연계성 등 작품마다 고민의 흔적이 묻어있다. 김중태 종이박물관 학예연구실장은 “서양예술가들의 작품을 전시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라며 “우리 종이의 우수성을 보여주는 종이박물관의 귀중한 소장품들과 서양작가들의 작품을 비교해 보면서 종이의 가치는 물론, 새로운 가능성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종이박물관 상설전시관에서는 오랜 전통을 지닌 한국의 종이유물들이 전시되고 있다. 20명 이상의 단체관람은 하루 전 예약해야 하며, 초등학교 1학년부터 가능하다. 063) 210-8103
정읍지역의 전통문화 원형을 발굴, 보존하고 이를 대중과 공유하기 위한 문화공간이 생긴다. 국악기 수제작 업체인 ‘전승명가(대표 서인석)’가 지역 문화예술인들을 규합해 오는 15일 문화센터 ‘정읍재인청’을 연다.정읍재인청은 정읍우도굿(정읍농악)의 원형발굴과 보존·전승을 중심으로 하면서 정읍지역의 세시문화 복원 등의 구심점역할을 할 계획이다. 서인석(무형문화재 12호 국악기 전승장)대표를 중심으로 1980년대부터 정읍지역 굿 발굴작업에 참여했던 문진수(남사당놀이꾼)씨, 박옥주(공예가) 나현주(목포국악협회장)부부, 최용(고창무장농악단장)씨, 윤홍관(추령장승촌대표)씨 등 지역 문화예술인들이 대거 참여하기로 했다. 이들은 1980년대부터 정읍우도농악 본류찾기에 참여했을뿐 아니라 각기 남사당놀이와 전통공예 경당무예 장승제작 등 다양한 전통문화 장르를 계승하고 있어 이들을 중심으로 정읍지역에 전통문화를 확산시킬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재인청에서는 중심사업을 정읍우도농악 본류찾기와 우도농악 대중화에 두기로 했다. 참여예술인들을 중심으로 원형찾기에 주력하고, 강습 프로그램을 개설해 일반인들의 우도농악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전수자도 늘려나갈 작정이다. 농악강좌와 연계해 장구와 북 등 국악기제작프로그램도 운영한다. 4대를 이어오며 국악기 수제작업을 하고 있는 전승명가의 자원을 활용, 국악기 제작방법을 보급할 계획이다. 장승제작 매듭 자수 한지공예 서예 무예 등 전통생활문화관련 교육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지역예술인들에게 공연장소도 제공할 방침이다.장기적으로는 청소년과 성인 등을 대상으로 하는 전통문화관련 강좌도 다양하게 개설하고, 재인청이 주관하는 공연 전시 등 문화행사도 열 계획. 서대표는 “정읍은 우도농악의 중심지일뿐 아니라 곳곳에 숨겨진 전통문화가 많은 곳”이라며 “재인청이 정읍지역의 전통문화를 발굴해내고 이를 전승시키는 구심점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정읍재인청은 정읍시 상평동에 연건평 1500평 규모로 마련됐다. 063)532-8944
강진만과 지리산. 그 곳에는 어떤 삶이 있을까.소설 「강진만」(온누리)을 펴낸 고창 출신 소설가 한상준씨(51·완도신지중학교장)와 에세이집 「지리산-고라니에게 길을 묻다」(삶이보이는창)를 펴낸 임실 출신 박두규씨(50·민족문학작가회의 순천지부장). 전북이 고향이지만 지금은 전남에서, 농촌운동을 하는 전교조 해직교사로, 여순사건순천시민연대 사무총장으로, 각기 다른 사연을 이고 살아가는 것도 닮았다. “나서 자라고, 글을 함께 쓰던 벗들이 있어 전주는 편하다”는 이들이 7일 소극장 ‘판’에서 열린 ‘전북작가회의 월례문학토론회’에서 새 책에 대한 이야기들을 풀어놓았다. △ 한상준 「강진만」“지금은 농촌소설이 거의 생산되고 있지 않지만, 1년이면 300편 넘게 발표되던 시절도 있었습니다. 강진만으로 강진에 대한 짐을 벗은 것 같아요. 이제는 연애소설도 쓰고 싶습니다.”한상준씨의 소설 「강진만」은 ‘생목숨 부지하기도’ 힘든 농촌현실을 담고있다. 그의 소설에서 강진만은 특정 지역만을 가리키는 것이 아니라 어렵고 피폐해져 가는 농촌의 일반명사로 쓰였다. 그러나 그는 “농민운동을 소설로 쓴 것이 부끄럽다”고 했다. 대학 시절, 김제 금구에서 아이들을 가르친 적이 있었다. 김제 넓은 땅 중에서 스물아홉명 아이들 집은 전부 소작을 하고 있었다. 중학교도 못 가는 아이들이 고등학교 자격을 따기 위해 공부하는 모습을 보며 그는 농촌문제의 심각성을 느꼈다.‘대학시절 내내 국어사전을 들고 다니면서 순 우리말 형용사와 부사를 익히던’ 억척스러움으로 그가 풀어내는 단어들은 절묘하다. 가톨릭농민회와 전교조의 모태가 된 Y-교사회 활동을 한 한씨는 강진민주단체협의회 진행위원장과 전라남도교육위원 등을 역임했다. △ 박두규 「지리산-고라니에게 길을 묻다」 “30대, 10여년을 늘상 지리산을 함께 오르던 친구가 있었습니다. 요절한 박배엽 시인인데요. 그 친구 덕분에 일반 등산로로 가면 볼 수 없는 많은 길과 많은 계곡을 봤습니다. 지리산에 대해 개인적으로 매듭을 짓고 싶었습니다.”사진작가 이돈기씨의 사진과 만난 「지리산-고라니에게 길을 묻다」는 “현대인들이 자기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여유를 가지길 바라는” 박두규 시인의 마음이 담겨있다.산자락에 흙집을 짓고 밭을 일구거나 감을 따서 손질하는 노동이 있는 지리산. 오랜 세월, 사람살이의 역사가 스며있어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지리산의 모습을 글과 사진으로 만날 수 있다. “이 책을 내며 스스로 내가 건방지지 않았나 반성을 했다”는 박씨는 책의 앞부분, 짧은 산문들을 시로 오해하거나 뒷부분, 긴 시를 산문으로 오해하는 사람들이 있다며 웃었다. 「지리산-고라니에게 길을 묻다」로 지리산은 그리움이 됐다.
군산 선유도 해역서 조선시대 유물 220점 추가 발굴
[안성덕 시인의 '풍경']까치밥
아트컴퍼니 두루 '런어비스', 뮤지컬 불모지 전북에서 전 회차 전석 매진
사라지는 것의 쓸쓸함과 공허함…박찬웅 사진전 제35보병사단
그림에 정신을 담아내다... 미술관 솔, '해강 김규진․보정 김정회 사제 전'
장애와 비장애를 넘어 전하는 '조화와 공존'⋯관현맹인전통예술단, 아리랑 세상에 울리다
군산 영광선교합창단, 스승‧제자가 함께하는 정기음악회 '호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