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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소리축제-캐나다 ‘페스티벌벤쿠버’ 소통

소리축제가 세계적인 음악축제 ‘워매드’에 이어 캐나다의 ‘페스티벌 벤쿠버’와 교류 단초를 놓게 됐다.지난 14일 전주세계소리축제 조직위원회(위원장 안숙선)를 방문한 죠지 라버록 페스티벌 밴쿠버 설립자이자 프로그램 디렉터는 소리축제와 예술가 및 스탭 교류를 추진하고, 소리축제 출연자를 초청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한국국제교류재단 초청으로 지난 10일 방한, 7박8일 일정으로 국립국악원과 예술의전당 삼성미술관 등 각종 문화시설과 유적 등을 둘러본 그는 지방의 특색있는 음악을 보고싶다는 요청으로 소리축제 조직위원회를 방문하게 됐다.그는 곽병창 소리축제 총감독으로부터 소리축제에 대해 설명을 듣고, 도립국악원과 소리축제 행사장인 소리전당과 한옥마을 등을 둘러봤다.라버록씨는 "대부분의 음악축제가 특정 장르에 집중하는데 반해 소리축제와 벤쿠버 페스티벌은 다양한 음악을 소개한다는 점에서 비슷하다"며 "특히 한국전통음악에 기반을 두면서도 다양한 월드뮤지션들이 참여하는 점도 놀랍다"고 말했다. 라버록씨는 도립국악원에서 들은 판소리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그는 "2003년 페스티벌 벤쿠버에 한국음악을 소개했는데 반응이 좋았다"며 "한국음악의 느낌은 특별하다"고 전했다. 특히 "판소리는 놀라운 음악이며, 매우 흥미롭다"고 말했다.라버록씨와 곽병창감독은 이날 만남에서 양 축제간 예술가 교류와 축제 스탭 연수 및 참관 등을 추진하자고 의견을 나눴으며, 빠르면 내년 벤쿠버축제에 소리축제 출연자를 초청하는 방안 등도 검토하기로 했다.라버록씨는 벤쿠버페스티벌에 한국의 전통음악 연주자를 더욱 많이 소개하겠다는 약속도 남기고 떠났다.한편 페스티벌 벤쿠버는 1997년 런치타임 소규모 페스티벌로 시작해 2000년 국제적인 음악축제로 성장했다. 민간자본으로 꾸려지며, 월드뮤직 팝 클래식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아우르고 있다. 올해는 8월에 축제가 열리며, 세계 10여개국에서 참가한 50여개의 공연이 2주 동안 열릴 예정이다.

  • 문화일반
  • 은수정
  • 2006.04.17 23:02

학교 밖 생생체험 큰 배움터 열렸네

학교 밖으로 나가면 더 큰 배움이 기다리고 있다. 뜨거운 역사 현장을 가슴으로 느낄 수 있는 동학농민혁명 유적지답사, 한국인의 정서가 담긴 우리춤을 새롭게 발견할 수 있는 무용…. 어린이와 청소년들을 위해 지역 문화예술 단체들이 마련한 현장은 생생하다. 미리 접수를 해 학교 밖, 더 큰 세상을 만나보자. △ 신나는 우리춤‘문화소외지역 공연’과 ‘청소년 문화기획’을 통해 전통춤의 매력을 전하고 있는 류무용단(대표 류영수)이 청소년 문화기획 두번째 무대 ‘신나는 우리춤’으로 전주와 부안을 찾는다. 18일 오후 7시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명인홀, 22일 오후 7시30분 부안문화예술회관.한국춤을 낯설게만 느끼는 청소년들을 위한 기획인 만큼 사회자를 내세워 전통춤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 입춤, 한량춤, 진주교방굿거리춤, 진쇠춤, 살풀이춤, 장검무 등 옛 사람들의 깊고 고운 정서를 감상할 수 있다. 18일 공연에는 이경호 전북대 교수가 특별출연해 무당들이 신을 청하기 위해 췄던 춤을 예술적으로 다듬어 놓은 ‘도살풀이’를 보여준다.△ 다시 피는 녹두꽃, 그 역사의 희망부패한 봉건정부와 외세의 침탈에 맞서 자주·평등·대동세상을 실현하고자 일어선 민초들의 항쟁, 동학농민혁명.사단법인 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이사장 이영호)가 민중의 위대한 힘을 보여준 역사현장을 돌아보고 유적지 답사 느낌을 글과 그림으로 표현해 내는 학생대회를 연다. 22일 부안 백산성과 정읍지역 유적지에서 열리는 동학농민혁명 유적지 답사 및 학생대회 ‘다시 피는 녹두꽃, 그 역사의 희망’.오전에는 백산봉기 터인 부안 백산성과 전봉준 장군 허묘와 고택, 만석보유지비, 동학농민혁명기념관, 고부관아지와 고부향교, 사발통문 발견지 등을 돌아보고, 오후에는 동학농민혁명의 애국애족정신을 기리고 계승하는 내용을 주제로 글쓰기·그림대회를 펼친다.참가대상은 도내 초·중·고교 재학생. 동학농민상, 녹두장군상, 보국안민상, 파랑새상 등 역사적 의미를 담고있는 상으로 대회에 의미를 더했다. 문의 063) 232-1894 △ 우리들의 꿈, 우리들의 미래2006년도 상반기 청소년육성기금 지원사업에 선정된 전주시민미디어센터 영시미(소장 장낙인)가 청소년 영상교육 프로젝트 ‘우리들의 꿈, 우리들의 미래’를 기획했다. 전북지역 중·고등학교 중 3개 학교를 선정, 11월까지 영상미디어 교육, 청소년 영화제, 여름방학 특별 심화교육, 제작지원 프로그램 액세스, 퍼블릭액세스 영화제 및 토론회 등을 열어갈 예정. 프로젝트를 통해 창작된 영상물들을 11월 ‘전북 퍼블릭액세스 영상제’ 청소년 섹션에서 상영할 계획도 가지고 있다. 희망 학교는 영시미 홈페이지(www.0simi.org)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21일까지 접수하면 된다. 문의 063) 282-7942 △ 함께 나누는 박물관 민속교실전주역사박물관(관장 이동희)은 어린이날을 맞아 ‘함께 나누는 박물관 민속교실’을 연다. 박물관의 사회적 기능을 고민해 오던 역사박물관이 저소득층 가정의 어린이와 장애를 가진 어린이들을 위해 전통문양 한지상자와 한지그릇 만들기를 체험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행사는 5월 5일 진행되지만, 현재 장애 및 저소득층 개인과 단체를 대상으로 접수를 받고있다. 홈페이지(www.jeonjumuseum.org)에서 참가신청서를 내려받아 22일까지 접수하면 자체심사를 거쳐 24일 참가자를 발표한다. 만들기 프로그램 이외에도 어린이날 역사박물관 곳곳에 다양한 부대행사를 마련한다. 마당에서는 민속놀이를 즐길 수 있으며, 동고산성 출토 암·수막새와 민화 등을 탁본해 보는 체험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녹두관에서는 낮 12시와 오후 3시 두차례 ‘해리포터와 불의 잔’을 상영할 예정이다. 문의 063) 228-6485

  • 문화일반
  • 도휘정
  • 2006.04.17 23:02

"소리헐 맛 나네~" 소리꾼도 시민도 소리맛에 취하다

“그래도 귀명창이 많으니까 전주오면 소리헐 맛이 나. 그런데 적벽가는 사람들이 잘 몰라. 그래서 박수도 안쳐. 박수도 치고 추임새도 넣고 그런 날이 와야 헐 틴디…”지난 13일 우진문화공간 ‘판소리 다섯바탕의 멋’ 무대에 선 일흔이 넘은 노장 송순섭명창은 공연 끝날때까지 목이 풀리지 않자 애가 타는 모양이었다. 맘에 들지 않는 대목은 “나 다시 헐란다”며 되돌아갔다. “적벽대전에서는 불을 잘 질러야 하는디 힘이 빠져 어떻게 헐랑가 모르것네. 박수쳐주면 잘 질러 볼라요.” 박근영고수의 힘있는 추임새와 노명창을 응원하는 관객들의 박수로 송명창은 2시간을 채우고 무대에서 내려왔다.여든을 바라보는 박송희명창은 여간해선 혼자 무대에 서지 않는다. 제자들을 앞세우고 자신은 한 대목만 부르는 것이 벌써 오래전이다. 그러나 ‘판소리 다섯바탕의 멋’은 예외다. 그만큼 이 무대는 소리꾼들에게 각별한 자리다. 봄날씨 치고 제법 쌀쌀했던 12일 덕진공원 연못무대에서 소리했던 김영자명창은 덜덜 떠는 관객들이 자리를 뜨지 못할 정도로 열정적인 무대를 선보였다. 조소녀명창도 감기로 기침을 참을 수 없으면서도 흥보가를 무려 2시간여 가까이 들려줬다. 첫 무대에 선 안숙선명창은 사전에 계획됐던 일정을 미루고 전주에 왔다. “매년 이맘때 쯤이면 전주에서 판소리 다섯바탕이 열리겠구나 생각합니다. 연락이 안오고 지나가면 서운해요.”우진문화재단(이사장 양상희)의 ‘판소리 다섯바탕의 멋’은 명창들이 각별히 아끼는 무대다. 판소리에 대한 관심이 요즘같지 않았던 1991년 지역의 대표적인 전통문화를 재조명하는 프로그램으로 시작됐다. 올해까지 열여섯해동안 이어오면서 지금은 대표 문화프로그램이 됐다. 골수팬도 많다. 당초 올해는 전주덕진공원 연못위 특설무대에서 열릴 예정이었지만 날씨탓에 우진문화공간과 덕진공원을 오갔다. 그래도 300여명 이상 꾸준히 무대를 찾았다. 다섯바탕 모두를 챙기는 이들이 절반 이상이었다. 더욱이 올해는 처음으로 무료로 공연을 마련했다.다섯바탕을 찾은 한 관객은 “판소리 다섯바탕을 5일동안 연작으로 들을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다”며 “더욱이 우리나라에서 최고로 꼽히는 명창들의 소리를 들을수 있는 자리인데 놓칠수 없다”고 말했다.다른 관객도 “판소리맛을 제대로 보는 것 같다”며 “고령에도 불구하고 완창에 가까운 소리를 하는 모습들에 존경을 보낸다”고 했다.우진문화재단 김선희실장은 “‘판소리 다섯바탕의 멋’은 열일 제치고 무대에 서 주는 명창들과 공연장을 찾아주는 전주시민들의 애정으로 명맥이 이어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 문화일반
  • 은수정
  • 2006.04.17 23:02

세계감리교인 1만명 한국서 '화해' 기원

세계 감리교인 1만명이 한국에 모여 한반도와세계의 화해와 평화를 기원한다.제19차 세계감리교대회가 '그리스도 안에서 화해케 하시는 하나님'을 주제로 7월20-24일 서울 금란교회에서 열린다고 기독교대한감리회(감독회장 신경하 목사)가14일 밝혔다.세계감리교대회가 한국에서는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 아시아에서는 싱가포르에 이어 두번째로 열리는 행사다.세계감리교대회는 감리교 세계 조직인 세계감리교협의회(WMC)가 5년 마다 총회에 이어 개최하는 행사다. 2002년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열린 WMC 실행위원회에서 서울 개최가 결정됐다.세계 132개국의 외국 감리교인 5천여 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대회에 앞서 개최되는 세계 감리교 남ㆍ여선교회대회, 청년리더 대회 참가자와 국내 참가자까지 합하면 1만 명을 상회할 것으로 보인다.샘 코비야 세계교회협의회(WCC) 총무, 교황청 서열 2위로 꼽히는 교회일치평의회 의장 발터 카스퍼 추기경, 켄네스 키론 세계성공회협의회 사무총장 등도 이번 대회 참석차 방한할 예정이다.또 북한의 조선그리스도교연맹 위원장 강영섭 목사도 지난해 11월 신경하 기독교대한감리회 감독회장의 평양 방문 때 참석하겠다는 의사를 밝혀 관심을 끈다. 지금까지 북한교회 대표자가 남한을 방문한 사례는 없었다.대회는 '남북 간 화해' 뿐 아니라 '국가 간의 화해' '사회 안에서의 화해' '교회 안에서의 화해' '개인을 위한 화해' 등 소주제로 나뉘어 진행된다.외국인 참가자 가운데 약 500명은 같은 달 23일 임진각에서 평화통일염원 예배를 올린 뒤 도라산과 판문점을 방문한다는 계획이다. 대회 기간에 '한반도 화해와평화선언'도 발표될 전망이다.같은 달 14일에는 국내 감리교인 2만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야제 행사가 열리며, 사전행사로 세계 감리교 청년리더 대회(7월12-19일ㆍ서울 감리교 신학대), 세계감리교 여선교회 대회(11-17일ㆍ제주 라마다플라자호텔), 세계 감리교 남선교회 대회(16-17일), 세계감리교협의회 총회(18-19일ㆍ이상 서울 정동제일교회)가 진행된다.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에 본부를 두고 있는 세계감리교협의회는 현재 132개국에서 78개 감리교 교단이 가입돼 있으며, 회원교회 교인수는 총 7천300만명에 달한다.한국 감리교회 교인수는 약 150만 명 규모다.대회 준비위원장인 신경하 감독회장은 "이렇게 많은 외국인들이 한꺼번에 한국을 찾는 것은 서울올림픽을 빼면 처음"이라면서 "미국 연합감리교회(UMC) 지도자 20여 명이 평양을 방문, 김정일 위원장을 면담한 뒤 이 대회에 참가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고있다"고 말했다.

  • 문화일반
  • 연합
  • 2006.04.14 23:02

[템포-맛&멋] 맛있는 집 - 진안 상전 '산내들가든'

핑크빛 벚꽃길을 따라 마이산을 돌아보고 용담호반을 찾아서 민물고기 매운탕의 알싸한 맛에 빠져보자.진안읍에서 무주를 향해 30번 국도를 타고 약 4㎞를 달려 언건 교차로에서 죽도방향으로 3㎞쯤 가다보면 상전면 수동리 죽도교가 나온다.죽도교를 건너자마자 좌측편 넓은 호반의 물이 흐르는 곳에 가족과 연인과 함께 꼭 한번 가보고 싶은, 다정한 사람들과 함께 정담을 나눌 수 있는 곳, 산내들 가든에 이르게 된다. 산내들 가든에 가면 청정호반 용담호의 수려한 경관과 함께 강바람, 그리고 넉넉한 고향의 정취를 느낄 수 있다.거기에 청정호반 용담호에서 직접 건져올린 민물고기로 정성을 다해 조리한 만든 얼큰하고 시원한 매운탕과 깔끔한 밑반찬과 의 맛은 분명 다른 집과 차별된다.민물고기 매운탕 중에서 맛으로는 쏘가리, 메기탕과 빠가탕을 최고로 친다.쏘가리는 천자어라고도 하며 매운탕은 오뉴월 효자가 노부모에게 끓여 바친다고 하여 효자탕이란 별명이 붙어 있기도.산내들 가든에서 매운탕에 사용하는 쏘가리, 빠가, 메기 등 민물고기는 용담호에서 어업허가를 득한 사장이 직접 배를 띄워 낚시로 잡아 그 어디에서도 경험하기 힘든 자연산의 진미를 느낄 수 있다.매운탕을 먹는 또 하나의 맛은 시래기에 있다. 원래 시래기는 가장 서민적이며 향수를 불러 일으키는 음식재료다. 대부분 업소에서는 무청을 말릴 때 인공적으로 건조기를 사용해 말리는 반면 산내들 가든에서는 무를 고랭지에서 직접 재배, 첫 서리가 오면 수확한 무청을 가마솥에 삶아 용담호 강바람에 자연으로 말린다.이렇게 만든 시래기의 부드러운 고유의 맛을 최대한 유지하도록 보관에 노력하고 있는 것이 산내들 가든의 두 번째 맛의 비결이다.김양옥 사장(45)은 맛의 비결은 좋은 양념을 엄선해 아끼지 않고 직접 담근 된장과 숙성 찹쌀 고추장을 시래기에 깊게 맛이 배도록 무친후 3~4시간 정도 경과한 다음 사용하며 육수는 민물새우와 잡고기를 이용, 끓여 독특한 국물맛이 매운탕의 깊은 맛이 일품으로 미식가들이 즐겨 찾는다고 귀뜸한다.문의 432-2500./진안=이진경기자<가격표>쏘가리 회 : 1㎏ 150,000원쏘가리 매운탕 : 대-50,000원, 중-40,000원, 소-30,000원빠가 매운탕 : 대-40,000원, 중-30,000원, 소-25,000원토종닭찜 : 30,000원토종닭 백숙 : 30,000원오리주물럭 : 30,000원

  • 문화일반
  • 이진경
  • 2006.04.14 23:02

[템포-맛&멋] 건강상식 플러스 - '지사제'능사 아니다 증상 따라 치료법 달라

설사란 수분이 많이 함유된 대변을 배출하고 배변의 횟수가 많아지는 것을 말한다. 설사를 심하게 하면 대장을 통과하는 유미즙의 속도가 빨라져 수분과 전해질을 대장에서 재흡수하는 시간이 짧아지게 되고, 설사와 함께 경련성 복통이 동반될 수도 있다. 어떤 경우에는 혈액과 과다한 점액이 대변과 함께 나오며 오심, 구토까지 일으킬 수 있다. 설사의 원인으로는 심리적 불안, 스트레스, 음식물에 대한 알레르기, 기름진 음식이나 커피, 술 등 자극적인 음식물의 과다 섭취 등 여러 가지가 있다. 한의학에서는 설사를 脾胃의 기능이 약하거나 小腸의 淸濁 분리기능에 장애가 생겨서 일어난다고 말하고 있는데 크게 다섯 가지 정도로 나누어서 보고 있다. 첫째, 비위의 기능이 허약하여 오는 설사이다. 비위의 기능이 약한 사람은 찬 음식, 섬유질이 많은 식물성 식품, 기름기가 많은 음식, 자극성 식품 등을 먹으면 설사를 한다. 둘째, 체질적으로 오는 설사이다. 冷한 체질에 冷한 음식, 熱한 체질에 熱한 식품과 같이 체질적으로 맞지 않는 식품을 먹거나 또는 특정한 식품에 알레르기성 반응을 일으켜 설사를 하는 경우이다. 셋째, 七情內傷에 의한 설사인데, 신경성으로 오는 설사에 해당한다. 정신적 스트레스 등을 받으면 대장기능에 이상을 가져와 설사를 한다. 과민성 대장증상이라고 하는 것도 여기에 속하는데 잘 낫지 않고 재발하기 쉽다. 넷째, 감염성 혹은 중독설사이다. 감염성은 세균이나 바이러스 또는 기생충 등의 감염을 말하고, 중독성은 식중독이나 약물중독을 말한다. 모두 갑자기 발병하고 발열이나 복통, 구토 등을 수반하며 증상이 격렬하므로 응급 치료를 받아야 한다. 다섯째, 장에 암과 같은 기질적인 병변이 있는 경우이다. 한의학적인 치료에 있어서는 脾胃를 잘 조리하고 濕을 없애는 것을 기본으로 하면서 증상에 따라 치료 방법을 달리하는데, 설사라고 무조건 임의로 지사제를 남용하면 예기치 않은 해를 볼 수 있다. 평소 소화기능이 약하고, 무른 변을 보는 사람이라면, 山藥(마)을 음용할 수 있다. 마는 맛이 달고 脾胃뿐만 아니라 肺와 腎에도 작용하여 비위를 보강하고 폐신의 기운을 북돋는 작용을 하므로, 소화기가 약하여서 적게 먹고 몸이 피곤하며, 설사를 자주 하는 증상에 차나 죽의 형태로 장복하면 도움이 된다.그 외에 이질풀을 조금 진하게 달여 먹으면 상당히 완고한 설사에도 효과가 있다. 설사를 심하게 할 경우에는 탈수를 예방하기 위하여 매일 300cc 정도의 음료수를 천천히 마시도록 하며 식사를 조금씩 자주 나누어서 하는 것이 좋다. 또 장운동을 천천히 하도록 만들기 위하여 섬유소가 적게 함유된 음식을 섭취하고 항문 주위가 붉거나 피부가 갈라지면 더운물을 사용하여 닦아주고 완전히 건조시키는 것이 좋다.2일 이상 계속 1일 6-8회의 묽은 변을 볼 때, 대변에 피가 섞여 있는 경우 또는 체중 감소가 2kg 이상일 경우나 열이 동반될 때에는 전문의를 찾아 상담을 하는 것이 좋다./지은(수한의원장)

  • 문화일반
  • 전북일보
  • 2006.04.14 23:02

[템포-영화] 4월의 가족영화...엄마 아빠 손 잡고 극장 나들이 떠나요

가족들이 볼만한 영화가 봇물처럼 터질 때는 아무래도 5월과 방학시즌이다. 하지만 예외도 있는 법. 이달들어 애니메이션을 비롯한 가족영화가 잇따르고 있다. 월드컵과 헐리우드 블록버스터의 대공습을 앞두고 중소규모 영화들이 무더기 개봉하면서 온 가족이 볼만한 영화들도 덩달아 늘었다.아역스타 다코다 패닝의 ‘드리머’가 이번주, 이십세기폭스의 애니메이션 ‘아이스에이지2’가 다음주에 선보인다. 동화를 패러디한 ‘빨간모자의 진실’은 이미 지난주부터 관객몰이에 나섰다. 당연히 3편 모두 전체관람가다.△드리머(감독 존 커틴즈·출연 다코다 패닝 커트 러셀·드라마)경주마와 소녀의 애틋한 우정이 펼쳐진다. 혈통좋은 종마를 배출하기로 유명한 크레인목장 사람들과 최고의 경주마였던 소냐도르는 ‘이제는 퇴물’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몰락한 집안의 딸은 애마인 소냐도르를 다시 최고의 경주마로 키우고, 집안도 일으킨다. 농익은 아역연기의 다코다 패닝이 ‘드리머’의 백미다. 애어른 같으면서도 온갖 깜찍한 표정을 지으며 영화를 이끌어간다. 이미 ‘아이 앤 샘’에서 정신장애 아버지와 헤어지지 않기 위해 고군분투하며 관객들의 눈물콧물을 빼놓았던 다코다 패닝은 다시한번 ‘드리머’에서 “연기는 나이순이 아니다”고 강변한다.특히 다코다 패닝이 소냐도르를 훈련시키는 모습은 마치 말과 사람이 피붙이라도 된 것같은 착각을 준다. 아빠역의 커트 러셀은 예전의 근육질 이미지를 벗고 딸을 위해 인생을 거는 애틋한 부성애를 보여준다. 우연히 딸의 학교를 찾아가 딸이 쓴 글을 읽어내려가다 머리를 긁적이며 눈시울을 붉히는 커트 러셀은 무뚝뚝하면서도 속깊은 우리 아버지의 자화상이다. 커트 러셀이 선생님에게 한마디 던진다. “이 글 가져가도 됩니까” 해피엔딩으로 끝나는 헐리우드 가족영화의 범주를 벗어나진 못했지만, 영화를 보고 온가족이 한참동안이나 이야기꽃을 피울 수 있을 것같다.△아이스 에이지2(감독 카를로스 살다나·애니메이션)미국내에서 애니메이션 하면 디즈니와 드림웍스가 양분하고 있다. 여기에 20세기폭스가 가세했고, 지난 2002년 ‘아이스 에이지’를 내놓으며 명실공히 3강체제를 구축했다. 4년뒤, 폭스의 ‘아이스 에이지’는 더욱 막강해진 속편을 공개했다. 지난달 마지막주 북미시장에서만 7000만달러의 수입을 올렸다.전편이 털복숭이 맘모스-소심한 호랑이-수다쟁이 나무늘보 삼총사의 빙하기시대 생존투쟁기였다면, 속편은 해빙기에서의 투쟁기다. 컴퓨터그래픽기술의 업그레이드를 시위라도 하듯, 등장하는 동물캐릭터들이 실사처럼 정교하고 세밀하다. 미국애니메이션의 필수화두인 가족주의를 벗어나지 못했다는 비판도 없진 않지만, 환경파괴와 멸종위기에 대한 지침서로는 손색이 없다.이밖에 이미 개봉한 ‘빨간 모자의 진실’도 “재미있다”는 입소문이 퍼지면서 4월 극장가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할머니가 익스트림스포츠광이 되고 악역전문 늑대가 특종전문기자로 변신하는 등 기존 동화를 비트는가 하면, 성우로 나선 김수미-노홍철 등의 웃음폭탄이 잇따르면서 가족단위 관객들을 불러모으고 있다.

  • 문화일반
  • 정진우
  • 2006.04.14 23:02

[템포-영화] 영화 톡톡

△달콤, 살벌한 연인(감독 손재곤/출연 박용우 최강희/로맨틱코미디)=로맨틱코미디와 스릴러가 반반씩 섞인 변종장르. 눈썹하나 까딱하지 않고 ‘칼질’을 일삼는 최강희의 무표정한 연기도 인상적이지만, 박용우의 변신이 돋보인다. 첫 키스를 하면서 “혀 너무 좋아, 혀 최고야”라거나, “너도 키스할때 혀 넣니? 나 얼마전에 넣었잖아” 등 대사가 기발하다.△크래쉬(감독 폴해기스/출연 산드라 블록 브랜든 프레이저/범죄드라마)=인종 용광로(멜팅폿)라는 미국에서 피부색깔이 다른 사람들을 바라보는 시선이 얼마나 왜곡됐는지를 신랄하게 보여준다. 설명이 필요없는 산드라 블록과 흑진주 탠디 뉴튼 등 등장배우들의 질과 양이 현란하다. △에디슨 시티(감독 데이비드 J.버크/출연 모건 프리먼 저스틴 팀버레이크/액션스릴러)=헐리우드에서 잘나가는 모건 프리먼-케빈 스페이시에 등 제아무리 초호화개스팅이라도 제대로 융합하지 않으면 ‘범작’이 된다는 속설을 재입증한 듯.△원초적 본능2(감독 마이클 카튼 존스·출연 샤론 스톤 데이비드 모리세이·에로틱스릴러)=샤론 스톤이 ‘머언먼 젊은의 뒤안길에서 인제는 돌아와 거울앞에 선’영화. 48살의 과감한 노출에 대한 평가가 크게 엇갈린다. 전편의 명성에 기댄 만큼 전편 만큼의 묘미와 반전은 기대하긴 어렵다.△뻔뻔한 딕 앤 제인(감독 딘 패리솟/출연 짐 캐리 티아 레오니/코미디)=영화를 보는 내내 정신이 없고, 부산하다. 하긴, 짐캐리표 영화니까.△무인 곽원갑(감독 우인태/출연 이연걸 나카무라 시도/액션)=과연 액션배우 이연걸의 마지막영화가 될까? 언젠가는 다시 돌아올까? 내용은 뻔하지만 이연걸의 현란한 발차기 만큼은 일품.△오만과 편견(감독 조 라이트/출연 키이라 나이틀리 매튜 맥퍼딘/로맨스)=남자의 오만×여자의 편견=영원한 사랑방정식. 영국의 로맨틱코미디 명가 워킹타이틀 특유의 감성이 두드러진다. 키이라 라이틀리를 만나는 즐거움이 크다.△청춘만화(감독 이한/출연 권상우 김하늘/로맨스코미디)=권상우-김하늘 투톱이 스폰지처럼 감수성을 빨아들여 청소년관객에게 뿜어낸다. 우정에서 사랑으로 옮아가는 과정이 싱그럽다.△빨간 모자의 진실(감독 에드워즈 형제·목소리 강혜정 김수미·애니메이션)=기존 디즈니류의 ‘예쁜 동화’를 다시 비틀었다. 강혜정-김부미-임하룡-노홍철 등의 목소리연기가 마치 토종애니메이션을 보는 듯하다.

  • 문화일반
  • 전북일보
  • 2006.04.14 23:02

[템포-영화] 정진우 기자의 Film in - 거장의변신은 무죄?

우디 앨런은 독특한 영화감독이다. 헐리우드의 중심부인 LA 대신 전형적인 뉴요커의 자존심을 굳히지 않은 채 다분히 미국적인 영화를 개척해간다. 정신없는 슬랩스틱코미디와 엄청난 분량의 대사유머가 트레이드마크인 그는 ‘작품성은 있지만 흥행은 실망스럽다’는 꼬리표가 붙어있다. 오죽했으면 ‘헐리우드엔딩’(2002년)에서 ‘쪽박감독’의 아우라를 들춰냈을까.그런 그가 변했다. 성공에 눈먼 한 남자의 치명적인 사랑이야기다. ‘매치 포인트’(출연 스칼렛 요한슨·조나단 라이 메이어스). 세상의 속물들에게 특유의 독설을 퍼부어왔던 그가 통속멜로를 빚었다. 하지만 단 5분만 영화에 집중하고 있으면 ‘역시 우디 알렌’이라며 무릎을 치게 만든다. 상투적이고 뻔한 결론인데도 여백과 관능이 스멀거린다. 영화보는 맛이 난다. ‘매치 포인트’는 말 그대로 매치포인트(경기의 승부를 결정짓는 마지막 점수)의 외줄을 탄다. 네트를 사이에 두고 공이 어디로 떨어지느냐에 따라 승패가 엇갈린다. 그 운명의 순간을 향해 영화는 드라마틱하게 질주한다. 전직 프로 테니스선수로 상류사회 여자를 디딤돌삼아 부자를 꿈꾼다. 하필이면 이 남자, 처남의 약혼녀 노라(스칼렛 요한슨)와 ‘위험한 관계’를 맺는다. 노라는 남자에게 집착하게 되고, 남자는 선택의 기로에 선다. 부와 욕망이냐. 이렇게 우디 앨런식의 풍자극이 완성된다. 통속치정극 속에 숨어있는 철학과 위트를 찾아내는 재미가 솔쏠하다. 교양있는 부인과 매력적인 애인을 오가던 남자가 “둘다 사랑해, 다만 그 색깔이 다를 뿐이야, 한쪽은 사랑이고 한쪽은 욕망이야”를 뇌까릴땐 뒤통수를 한대 맞는 기분이다. 18세 이상 관람가.

  • 문화일반
  • 정진우
  • 2006.04.14 23:02

[템포-레저] 레포츠 - 가벼운 운동·집중력 배양...두뇌스포츠 '당구'뜬다

당구가 더이상 젊은 남자들만의 놀이가 아니다. 최근들어 여성들과 퇴직한 노인들 사이에 거리낌없이 당구를 즐기는 문화가 형성되고 있다.노인복지회관과 청소년 수련관에는 당구대가 설치돼 청소년들이나 소외계층을 상대로 복지 차원의 스포츠로 당구가 발돋움하고 있다. 일부 의사들은 운동 처방으로 정신수양과 집중력 배양에 좋다는 이유로 당구를 권하는 경우도 있다.과거 퇴폐문화의 상징인 것인 양 우리 사회에서 당구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없지 않았다.그런 당구가 최근 노령층과 젊은 여성들 사이에 매우 좋은 생활 스포츠로 각광을 받으며 격세지감을 갖게 한다.전주기전대학 평생교육원 당구장. 오랜 직장 생활을 은퇴한 몇몇 남자를 제외하곤 30, 40대 여성들이 당구를 배우느라 여념이 없다.전주시 생활체육협의회가 운영하는 당구 프로그램은 15명씩 3개반을 운영중인데 모집과 동시에 인원이 꽉 찰만큼 인기를 끌고 있다.평소 당구를 접하기 어려운 여성들이 이처럼 당구를 즐기는 것은 다른 운동에 비해 부담이 없기 때문이다.오랜 기간 운동을 하지 않던 사람들은 모처럼 특정 운동을 하려면 겁부터 나지만 당구는 놀이에 가까운 운동이기에 체력적 부담을 크게 느끼지 않는다는 것.한 프로그램 참가자는 “가볍게 몸을 풀고 하루에 2시간 가까이 당구를 즐긴다”며 “자연스럽게 스트레칭이 될뿐 아니라 1시간 정도면 2000보 정도를 걷게 된다”고 말했다.어떤 자세라도 타구때 방향과 당력을 정확히만 할 수 있다면 좋은 자세지만 전혀 당구를 접해보지 않은 완전 초보자에겐 매우 기초부터 습득하게 한다.강사의 지도에 따라 참가자들은 큐의 선을 똑바로 가게 할 수 있는 팔꿈치의 각도, 큐를 잡는 그립 모양과 손목, 얼굴선 브리지 등 꼭 필요을 익히느라 땀을 뻘뻘 흘린다.처음 시작하는 사람들이 대다수여서 당구의 기초 이론을 가르치는 것도 필수다.하지만 생소하게만 보이는 당구를 배우려는 가정주부들의 열기는 매우 높은 편이다./위병기기자 아이들과 함께 운동하고 싶다“애들이 크면 엄마로서 함께 운동하고 싶어서 당구를 배우게 됐죠.”전주기전대학 평생교육원서 당구를 배우느라 열중하고 있는 이지은(33), 최미라(35), 조은주씨(37) 등 3명은 완전 초보다.하지만 이들은 당구를 배우는 이유가 뚜렷하다.자녀들이 크면 함께 당구를 즐길 수 있도록 미리 배워두는 것이다.전에 당구를 접한 일이 있는지 묻자 “시작한지 이제 일주일도 되지 않았다”고 말하는 이들은 “당구를 칠땐 모르겠는데 끝나고 나니까 어깨가 뻐근하다”고 말한다.자연스럽게 몸의 스트레칭이 이뤄지면서 평소 쓰지 않던 인대나 근육에 적절한 자극이 이뤄져 건강을 다지게 된다는 게 강사의 설명.불건전한 오락으로 인식되던 당구는 한동안 인기가 급락했다.컴퓨터 게임에 밀렸기 때문이다.하지만 최근 2, 3년 전부터 생활스포츠로 당구를 즐기는 층이 여성, 고령자 등으로 확대되면서 이젠 정신력 집중과 두뇌운동은 물론, 스트레스 해소에 특효약으로 각광받게 됐다.“제대로 잘 배워서 멋지게 당구를 치고 싶다”고 말하는 이들은 훗날 자녀들과 멋진 한판 승부를 준비하는지도 모른다.

  • 문화일반
  • 위병기
  • 2006.04.14 23:02

[문화광장] 군산앞바다 출토 도자기 보존과정 전시

문화재 보존처리는 인류가 남긴 문화유산을 과학적으로 조사·연구하고 수리복원해 원래의 모습을 찾아주는 것이다. 전통기술과 현대과학을 응용해 손상되고 파손된 문화재의 고유한 가치를 복원하는 일. 국립전주박물관(관장 신광섭)이 4월과 5월 공개하는 ‘이달의 보존처리 문화재’에 군산 앞바다에서 출토된 도자기를 내놓았다. 이번 전시는 2000년부터 2005년까지 군산 앞바다에서 출토된 도자기 1072점에 대한 보존처리 과정을 보여주는 것이다. 보존처리 방법을 정하고 도자기 현재 상태를 기록하는 예비조사 단계와 겉면에 묻어있는 개펄을 수돗물로 세척하는 개펄 제거, 소금기를 제거하는 탈염처리, 각종 소도구를 이용한 패각류 제거, 응달에서의 자연 건조, 처리된 도자기의 상태를 기록하는 마무리 단계를 ‘처리 전’과 ‘패각류 제거’ ‘처리 후’로 간소화시켜 보여준다. 이영범 보존처리사는 “바다에서 출토된 도자기는 염분과 바다생물의 서식으로 훼손돼 있기 때문에 반드시 보존처리가 필요하다”며 “유물을 안전하게 다루는 보존과학의 중요성과 출토된 문화재가 어떤 과정을 거쳐 전시되는지 보여주기 위해 이번 전시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전주박물관은 5월 16일 기획전 ‘다시 찾은 하늘빛 꿈-전북의 고려청자’도 준비하고 있다.

  • 문화일반
  • 도휘정
  • 2006.04.14 23:02

[문화광장] 이태리 연주단 이 무지치 15일 소리전당서 연주회

비발디의 ‘사계’로 유명한 이탈리아 실내악단 ‘이 무지치(I MUSICI)’가 2년여만에 전주를 다시 찾는다. 14일부터 시작되는 전국 9개도시 순회 연주회 두번째 도시로 15일 오후 7시 소리전당 모악당에서 연주회를 갖는다. 이 무지치는 1975년 첫 한국방문이래 이번이 열번째 내한공연일만큼 친근한 연주단체다. 굳이 연주회장에서 만나지 못했더라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한번쯤은 음반으로 그들의 연주를 들어봤을 만큼 대중적인 클래식연주단체다. 이 무지치의 ‘사계’음반은 클래식 역사상 가장 많이 팔린 베스트셀러로 알려졌다. 또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클래식음악 1위에 꼽히는 곡이 바로 ‘사계’이기도 해 이무지치의 인기도 함께 높다.이탈리아어로 이 무지치는 ‘음악가들’이라는 뜻이다. 1952년 이태리 산타체칠리아 음악원 출신 연주자 12명이 모여 창단, 비발디를 비롯한 바로크 레퍼토리를 중심으로 고전 낭만 현대음악까지 두루 소화하며 세계적으로 명성을 떨치고 있다. 특히 이 무지치가 녹음한 ‘사계’ 음반은 이미 1983년 세계적으로 천만장이 팔렸으며, 89년에는 레이저디스크 VHS CD MC LP등 다섯개의 음향 영상매체로 동시에 발매돼 화제가 되기도했다. 전주연주회에는 바이올린에 안토니오 살바토레·안토니오 페레즈·안토니오 안셀미·클라우디오 부카렐라·파스콸레 펠레그리노·지안 루카 아포스톨리, 비올라에 마씨모 파리스·실비오 디 로코첼로·프란체스코 스트라노첼로·비토 파테르노스테르, 콘트라베이스는 루치오 부카렐라, 쳄발로 및 건반악기는 프란체스코 부카렐라가 연주한다. 연주회는 비발디의 곡으로만 진행한다. ‘두대의 바이올린을 위한 협주곡 A장조, 울림’, ‘바이올린협주곡 작품 8-5번, 화성과 창의의 시도중 바다의 폭풍우’, ‘사계’를 들려준다.

  • 문화일반
  • 은수정
  • 2006.04.14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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