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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 like to have my hair dyed, please.머리를 염색하고 싶습니다.A: Can I help you? 뭘 도와드릴까요?B: I'd like to have my hair dyed, please.A: What color would you like? 어떤 색깔을 원하세요?B: Blond, please. 엷은 갈색(금발)으로 해주세요.have를 의문이나 부정문에서 일반 동사처럼 do를 쓸 것인가, "Have you ~ ?", "I have not ~ ."로 쓸 것인가에 관해서는 지역이나 계층에 따라 다르게 나타납니다. 일반적으로 말하면 미국에서는 have를 일반 동사처럼 다루는 경우가 많습니다.have가 위의 대화에 쓰인 것처럼, 목적어 뒤에 to가 없는 부정사나 과거분사를 수반하면 '(명령이나 권유 따위에 의해) ~시키다, ~해 받다', '(경험을 나타내는) ~당하다'라는 의미를 나타냅니다. 전자의 의미를 나타낼 때는 have를 강하게 발음하여야 하고, 후자의 의미일 때는 약하게 발음하여야 합니다. < 기억해 둘 만한 표현들 >* Please set my hair in the same style. 지금 상태에서 다듬어만 주세요.* Straighten out the mess on top, please. 헝클어진 윗머리 좀 정돈해 주세요.* Where do you part your hair? 가르마는 어느 쪽으로 타 드릴까요?
손(手)에 창(戈)들고 지켜야 할 존재니 나 아(我) * 手(손 수, 재주 수, 재주 있는 사람 수), 戈(창 과)밥(食)이 나(我)에게 가장 필요하니 오래 굶었다는 데서 굶주릴 아(餓) * 食(밥 식, 먹을 식)양(羊)처럼 행동하는 나(我)니 의로울 의(義) * 羊(양 양)<참고> ①我 나 아 (i, we)* 조금만 방심하면 잡념이 생기고 엉뚱한 짓을 하게 되고, 남에게 침입 받게 되지요. 손(手)에 창(戈)을 들고 지켜야 할 존재는 나라는 데서 ‘나 아(我)’입니다.我軍(아군) 우리 편의 군대. 我田引水(아전인수) ‘내 논에 물대기’로, 자기에게 이로운 대로만 함.唯我獨尊(유아독존) ‘오직 나만을 홀로 높임’으로, 세상에서 나 혼자 잘났다고 뽐내는 태도. * 軍(군사 군), 引(끌 인), 唯(오직 유), 獨(홀로 독), 尊(높일 존)②餓 굶주릴 아 (hunger)餓死(아사) 굶어 죽음. 飢餓(기아) ‘굶주림’으로, 먹을 것이 없어 오랫동안 거의, 또는 제대로 먹지 못하고 지내는 상태. * 死(죽을 사), 飢(‘주릴 기’로 饑와 동자)③義 의로울 의 (righteousness)* 무슨 일에서나 순한 양처럼 행동하면 의로우니 양(羊)처럼 행동하는 나(我 :나 아)는 의롭다는 데서 ‘의로울 의(義)’입니다.義擧(의거) 의로운 일로 일어난 것. 義理(의리) 바른 도리. 바른 이치. * 擧(들 거), 理(이치 리, 다스릴 리)
전주시문화재단 설립을 앞두고 준비위원회 구성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15일 오후 7시30분 전주정보영상진흥원 세미나실에서 열린 마당수요포럼. 특정발표자 없이 ‘전주시 문화재단의 위상과 역할’을 주제로 진행된 이날 포럼에서는 재단 설립 전 문화재단의 역할과 목적을 정해야 한다는 문화예술인들과 재단 설립 후 밑그림을 그리려는 전주시의 입장 차이를 확인할 수 있었다.참가자들은 “현재 전주문화의 상황을 분석한 다음 이에 따라 문화재단 역할을 정하는 것이 순서 아니냐”며 문화재단 설립을 추진하고 있는 전주시의 절차와 과정에 문제를 제기했다. 또 “문화재단 설립을 위한 구체적인 구심체가 없다보니 논의가 다음 단계로 진전되지 못하고 제자리에만 머물고 있다”며 준비위원회 구성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이에 대해 전주시는 “문화정책의 마스터플랜을 세우고 이를 데이터베이스화하는 것이 문화재단 설립의 초기 목적이었다”고 밝혔다. 문화예술인들과 전주시는 “문화재단이 시와 문화예술인들 간의 상시적인 의사소통 통로가 되어야 한다”며 문화재단 역할의 최종 목표는 주민이어야 한다는 데 공감했다.
“팥죽으로 액운을 덜어내세요!”전주역사박물관(관장 우윤)이 세시풍속 한마당 ‘동지 팥죽제’를 연다. 동지를 이틀 앞둔 19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다음 해가 되는 날’이란 의미가 담겨있는 동지는 제야·신년의례 성격이 강했다. 팥죽을 쑤어 먹거나 집안과 마을 곳곳에 붉은 팥죽을 뿌려 액을 막고, 이웃과 친지 간에 새해 달력을 선물하는 미풍양속이 전해지고 있다.‘동지 팥죽제’에서는 직접 떡방아를 찧고 새알심을 만들어 팥죽을 끓여보고, 판화로 찍어보는 ‘새해 판화 달력 만들기’, 목판 탁본 체험 ‘판화로 보는 1872년 전주지도’, 비나리 풍물고사, 민속놀이 판이 벌어진다. 판토마임과 저글링의 세계 ‘열려라, 마술나라’와 놀이패 우리마당의 ‘대동 판굿’이 흥겨움을 더한다. 문의 063) 228-6485
지역의 전통춤을 개발하고 호남의 정서를 찾는 춤꾼들이 전통춤으로 인생을 풀어낸다. 2004 호남 춤 연구회 정기공연이 17일 오후 7시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명인홀에서 열린다.이번 무대에는 호남 춤 연구회 선임위원들이 오른다. 섬세하고 우아한 고명구의 ‘태평무’, 화문석 위에서 추는 조향숙의 ‘춘앵무’, 여인네들의 한이 담겨있는 이한녀의 ‘호남산조무’, 호남지역 권번에서 추어졌던 김명신의 ‘호남교방무’, 대중성을 지닌 이은아의 ‘입춤’ 등.양반의 자태 속에 한과 흥이 담긴 ‘한량무’, 이태리 시실리아 댄스페스티벌에서 그랑프리를 수상한 소리와 춤이 있는 ‘북&사위’ 무대도 펼쳐진다. 이길주 회장은 “호남 춤 연구회가 창단된지 올해로 2년째”라며 “인생의 사랑과 한, 고통과 행복이 녹아 스며든 전통춤에서 우리네 삶을 만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이 길이 아니라는 것을 알면서도 방법은 이 길 밖에 없다. 자멸을 앞두고도 멈춰설 수 없는 한 남자가 있다. ‘놓치기 싫어서 부여잡고 발버둥치는 삶’. 그 영웅의 뒷모습은 더 슬프다.“난 일본이고 조선이고 그런 것 몰라. 난 역도산이고, 세계인이다.”총제작비 110억원의 대작. 하반기 최대 기대작 ‘역도산’이 개봉한다. ‘파이란’을 연출했던 송해성 감독과 10여 킬로그램의 살을 찌우고 일본어로 연기를 하고 직접 레슬링을 한 설경구가 있다.함경남도 홍원군 출신 김신락. 한국 이름을 버린 그는 대신 일본 이름 역도산을 얻는다. 열여섯의 나이에 일본 스모 도장에 들어가지만, 일본인이 아니기 때문에 최고의 자리에 오를 수 없었던 역도산은 스물여덟에 프로레슬러가 된다. 가라데로 미국 레슬러를 쓰러뜨리며 패전국 일본의 국민적 영웅이 되지만, 그의 나이 마흔한살 나이트클럽에서 야쿠자의 칼에 찔려 사망하게 된다.“딱 한 번 사는 인생, 착한 척할 시간이 어딨냐”는 그의 말처럼 역도산은 영웅이 되기위해 자신만의 방법으로 치열하게 살았다. 자신의 세계에서는 외롭고 초라한 한 인간에 불과했지만, 사람들 앞에서 만큼은 최고의 프로레슬러로 화려하게 나타났다. 대부분의 영웅들이 그렇듯, 역도산에게도 컴플렉스가 많았다. 성공하기 위해 조선인임을 감췄고, 사치스러운 옷으로 열등감을 숨겼다. ‘역도산’에는 한 영웅의 삶이 단촐하게 담겨있다. 레슬링 대결이 열리고 있는 링을 화면은 중계하듯 따라가고, 영웅의 갈등과 명암은 설경구의 눈빛만으로 표출된다. 설경구는 “스모 선수 시절 역도산의 표정은 어두웠지만, 레슬링을 시작하면서 부터 가식적이더라도 웃고있는 사진이 많다”며 “겉으로 강해 보이는 사람이 오히려 나약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관객들이 드라마가 아닌 액션 영화를 기대하면 어쩌나 걱정”이라고 밝힌 송해성 감독은 “액션 보다 한 남자의 감정을 쫓아가는 것에 치중했다”고 밝혔다.‘세상을 다 가졌지만 웃지 못했던 사나이’ 역도산. 그의 고독한 삶이 스크린에서 펼쳐진다.
전주연극협회 회장과 창작극회 대표. 2004년을 시작하면서 그의 이름 앞에는 새 꼬리표가 붙었다. 여기에 3년 째 진행하고 있는 라디오 방송과 남원국악정보고 출강까지. 물론, 본업은 연극인이다.창작극회 연습실이 소음문제로 이사를 하는 곤란도 겪었지만, 창작소극장 보수공사를 마치고 좀더 편안한 시설로 관객들을 맞을 수 있었다. 전주연극협회는 제1회 어린이연극제를 열었고, 창작극회도 올해 아홉 작품을 무대에 올렸다.초반부터 시끄럽더니 한 해의 끝에 서있어도 그는 여전히 바쁘다. 몸이 열개라도 부족하다는 말, 연극인 홍석찬씨(39)의 1년이 그랬다.“연출이든 배우든 할 수 있는 것은 무조건 많이 하려고 노력했어요. 정신없이 하다보니 출연진이 적은 소극장 공연과 지역의 소외된 사람들을 위한 찾아가는 공연이 필요하겠다는 목표가 세워지더군요.”‘나룻터’ ‘정으래비’ ‘싸우지 맙시다’ 등에 배우로 출연하고, 종이축제 ‘한지 퍼포먼스’와 ‘밤비 내리는 영동교’는 연출을 맡았다. 그 밖의 다른 일들도 모두 연극의 테두리 안에 있었다.“소극장연극제, 청소년연극제 등이 있지만, 연극에 대한 인식이 좋은 전북에 어린이연극제가 없다는 것이 아쉬웠어요. 어른들이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는 것이 아닌, 어린이들이 직접 무대를 꾸미는 연극제를 열고 싶었습니다.”전주연극협회가 주관한 어린이연극제는 신선했다. 지역 연극인들이 직접 나서 연극을 가르치고, 아이들의 무한한 가능성도 열어놓았다. 내년에는 어린이 행사가 많은 5∼6월로 연극제를 옮겨 보다 많은 어린이들을 참여시킬 계획이다. “올해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밤비 내리는 영동교’ 연출이었어요. 의사소통의 부재라는 분명한 주제가 있었는데도 관객들은 단순하게 코믹한 연극으로만 받아들였어요. 자괴감도 들고 당황했지요.”“연기가 관객에게 전달되는 것의 중요성을 새삼 깨달았다”는 그는 하반기에 이 작품을 한번 더 올렸다. 그는 “연극은 시대에 맞는 적절한 이야기를 관객 마음에 닿게할 때 생명력을 얻는다”고 강조했다.“그동안은 연출과 연기에만 신경을 썼는데, 올해 이런 저런 일을 맡고보니 연극에도 기획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절실하게 느꼈습니다. 내년에는 창작극회 내 기획팀도 만들려고 합니다.”그는 창작극회가 해오고 있는 전북 인물과 역사 조명에 내년에는 ‘콩쥐 팥쥐’를 성인극으로 각색한 ‘콩쥐’를 올릴 계획이다. 소극장 뮤지컬도 구상 중이다. “소극장 ‘판’이 개관하면서 우리에게는 긍정적인 경쟁상대가 생긴 것이죠. 똑같이 연극을 중심으로 하지만 색을 달리해 전북 문화와 연극이 성장할 수 있는 양분이 되고싶어요.”1년 3백65일 중 2백여일 이상 공연이 열리는, ‘늘 연극이 공연되는 지역’을 만들고 싶다는 그는 어중간한 대극장 공연 보다 소극장 장기공연에 관심이 많다. 관객과 눈을 마주치며 떨림과 기다림을 느낄 수 있는 소극장 공연은 연기자에게도 충분히 매력적이다. “새로운 것들이 쏟아졌던 올해는 선배들의 도움과 후배들의 응원으로 버텨왔습니다. 올해가 실험기였다면, 내년부터는 중심을 잘 잡아야죠.”전북대 독어독문과 새내기로 연극판에 발을 들여놓은지 이제 16년. 가야할 길이 더 많이 남아있는 홍씨에게 올해는 준비기간에 불과했다.
정이란 무엇일까? 사람들 사이에는 인연이란 것이 있고, 인연이 맺어지는 길을 연줄이라고 하는데, 그 연줄, 그러니까 인연의 줄을 이루는 고갱이가 되는 것이 정(情)이 아닐까 싶다.‘정을 붙인다.’ ‘정이 떨어진다.’고 말하는 것처럼 정은 붙었다 떨어졌다하는 것이다.‘정나미가 떨어졌다.’는 말도 마찬가지다. 어떤 사물에 대해서 애착을 느끼는 정을 정나미라고 하는데, ‘정이 남은 것이 떨어졌다.’는 말은 곧 마음 속에 더 이상 어떤 대상에 달라붙게 할 접착제, 즉 정의 재고가 바닥났다는 말이 아닌가.‘정이란 무엇일까. 받는 걸까 주는 걸까. 받을 땐 꿈속 같고, 줄 때는 안타까워…… ’라는 노랫말처럼 정은 주고 받는 것이다.또 ‘오는 정이 고와야 가는 정이 곱다.’는 말처럼 두 사람 사이를 오가는 것이 정이다.정은 이렇게 물과 같은 것인데, 그 물은 그냥 물이 아니라 따뜻한 물, 마음의 온천에서 넘쳐흐르는 물이다. 온정(溫情), 열정(熱情)같은 낱말만 봐도 알 수 있는 일이다.다만 그 따뜻함이 식어버리면 냉정(冷情)하게 되고 만다. ‘미운 정 고운 정 다 들었다’는 말처럼 정에는 미운 정과 고운 정이 있다. 그런데 미운 정이 지나치면 역정(逆情)이 된다. 역정은 거꾸로 된 정, 정이 바로 흐르지 않고 거꾸로 흐르게 되면 화가 날 수밖에 없다. 그래서 화가 날 때 ‘역정이 난다.’고 말하는 것이다.여기서 한 가지 주의할 것은 정이 아무리 좋다지만 ‘정을 통했다.’는 말만은 삼갈 일이다. 그 말은 부부사이가 아닌 남녀가 서로 관계를 맺었다는 뜻이기에 말이다.
사단법인 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 전북지회(지회장 최동현) 2004 정기총회가 18일 오후 3시 동학혁명기념관에서 열린다.지난 9월 창립 이후 전북민예총의 정체성을 평가하고 새로운 전망과 방향을 제시하기 위한 정기총회에서는 2004년도 사업보고, 세입·세출 결산보고 및 승인, 2005년 예산 및 사업 심의의결이 이뤄진다.올해 말까지 임기가 끝나는 현 집행부를 이어갈 새로운 회장단과 임원진도 이날 선출한다.
작지만 알토란 같은 축제, 전주산조예술제가 다시 찾아온다.자생력 확보를 고민하며 잠정 중단을 선언, 산조예술제의 상징적 프로그램인 또랑깡대 콘테스트는 이미 지난 10월 마친 상태. 이번에는 형식을 달리해 ‘찾아가는 산조마당’이다. 관객층 확보에 무게를 둔 산조마당은 16일부터 23일까지 세차례 열린다. 첫번째 산조마당은 16일 오전 10시 전주성심여고 강당. 강정렬 도립국악원 교수(중요무형문화재 제23호)와 이성근(장고반주), 김명자 박태오 한홍수(또랑광대), 강은일(해금), 다음(바라엑스타시)이 출연해 우리 소리의 매력을 전한다.두번째 산조마당은 환자들의 지친 심신을 달래는 소리로 채운다. 24일 오후 12시30분 전북대학병원 본관 로비에서 정대호 이상현 김명자(또랑광대), 임영옥(또랑광대 고수), 최병호(피리)가 생기있는 마당을 연다. 산조예술제의 뿌리 교동을 찾아가는 세번째 산조마당은 26일 오후 5시 전주한옥생활체험관 다경루에서 열린다. 이문수 김설아 이화연 김민정 박아름(아쟁) 김근수(피리) 김영언(가야금) 김혜정(대금) 장재환(장구)이 아쟁합주와 시나위를 선보이고, 조향숙은 우리춤의 숨결을 전한다. 김두경 조직위원장은 “열성관객을 모으는 것이 산조예술제의 정체성이고 자생의 길이라고 생각했다”며 “내년부터 정기적으로 ‘찾아가는 산조마당’을 열고, 여기서 확보된 관객들을 10월 한옥마을 ‘산조예술제’로 이끌어 내겠다”고 말했다.한편, 산조예술제 조직위는 26일 오후 2시 전주정보영상진흥원에서 행사 결산과 방향성 정립을 위한 총회를 열 예정이다.
수필가 김용완씨(64)와 구연배 시인(44)이 제9회 임실문학상과 제2회 진안문학상 수상자로 각각 선정됐다. 임실문인협회가 시상하는 임실문학상에 선정된 김씨는 1997년 월간 문예사조 신인상을 통해 등단했다. 전북문협, 한국신문학협회, 기린문학회, 경찰문학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저서로는 ‘당신은 붕어빵을 구워보셨나요’ 등이 있다. 시상식은 23일 오후 3시30분 임실읍사무소에서 제22호 ‘임실문학’ 출판기념회와 함께 열린다.진안문인협회가 시상하는 진안문학상은 고 최인순씨의 유산으로 작년에 제정됐다. 구시인은 1995년 전주일보 신춘문예와 자유문학 신인상을 통해 등단, 2001년 열린시창작상을 수상했다. ‘빗방울은 깨져야 바다가 된다’ ‘물의 간극’ 등 두 권의 시집을 발표했다. 시상식은 17일 오후 5시30분 진안문화원.
‘아르스노바 스트링 오케스트라’와 ‘전북 재즈 앙상블’이 실내악 연주로 세밑 무대를 연다. 음악협회전북도지회가 마련한 2004실내악페스티벌. 16일은 아르스노바 스트링 오케스트라가, 17일은 전북 재즈 앙상블이 초대됐다.(오후 7시 30분 전북예술회관)아르스노바 스트링 오케스트라(리더 박성일)는 1996년에 창단, 정기연주회와 학교 순회연주회를 통해 실내악의 대중화 활동을 해온 단체. 특히 협주곡의 밤과 청소년 음악회를 기획, 청소년 유망주들의 연주활동 폭을 넓히는데 기여해왔다. 이날 음악회에서는 멘델스존의 ‘신포니아 3번 E단조’와 바하의 ‘브란덴브루그 6번’, 모짜르트의 ‘디베르티멘토 KV 138’ 등을 연주한다. 전주시립교향악단 단원인 비올리스트 박아영 박연주씨가 ‘브란덴브루그’를 협연한다. 전북재즈앙상블(리더 김도영)은 도내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연주자 18명이 참여해 발족한 단체. 클래식과 다른 장르의 음악을 결합시킨 퓨전 음악을 추구하는 이 단체는 재즈의 건전한 보급과 대중화를 내세우고 있다. 트럼펫 연주자인 김석원 최윤섭씨, 섹소폰 연주자 오상락씨가 협연한다.
“도대체 어디에서 찍은 거야?”전주영상위원회가 영화촬영지 안내지도 ‘맛과 함께 하는 영화의 추억’을 펴냈다.2001년 첫 지원 작품인 민병진 감독의 ‘이것이 법이다’를 필두로, 설립 4년 동안 전주영상위가 지원한 장편상업극영화는 71편. 2002년 ‘광복절특사’ ‘YMCA 야구단’ ‘보리울의 여름’ 등 19편, 2003년 ‘말죽거리 잔혹사’ ‘효자동 이발사’ ‘실미도’ ‘태극기 휘날리며’ ‘바람난 가족’ ‘황산벌’ 등 22편, 2004년 ‘얼굴없는 미녀’ ‘투가이즈’ ‘분신사바’ ‘주홍글씨’ ‘내 머리 속의 지우개’ 등 26편, 흥행에 성공했던 대부분의 한국영화가 전주영상위 지원으로 전북에서 촬영됐다. 특히 MBC 드라마 ‘단팥빵’은 전주를 극 중 공간적 배경으로 전주에서 촬영되고 있다.도내 영화촬영장소를 각 시군별로 정리, 지역별 동선을 소개하고 있는 이 지도에는 영화촬영지에 대한 안내와 맛의 고장 전북의 소문난 맛집들도 함께 실려있다. 영화촬영장소를 찾는 여행객들을 위한 독특하고 알찬 길잡이다.전주영상위는 도내 각 시군 문화관광과와 관광안내소, 서울 지역 주요 여행사와 영화인들에게 ‘맛과 함께 하는 영화의 추억’ 지도를 배포할 예정이다. 홈페이지(http://www.jjfc.or.kr) 자유게시판에 의견을 남긴 선착순 1백명에게도 지도를 우편발송해 준다.
슈퍼마켓 아줌마, 게임방 아저씨, 얼짱, 노총각, 스타 크래프트….새 판소리의 주인공들은 우리들에게 친근한 이름이며, 이들이 그려내는 것은 우리 시대의 이야기다. 국립민속국악원(원장 곽영효)이 2001년부터 해마다 펴내고 있는 ‘국립민속국악원 논문집 제4권’에서 채수정씨(추계예술대 강사)는 “새 판소리가 동시대인들에게 보편적 가치를 획득하고, 예술적 가치를 담아낼 수 있을지는 우리들의 관심과 사랑에 달려있다”고 주장했다.‘새판소리의 창작원리와 실제’를 발표한 채씨는 2001년을 시작으로 젊은 소리꾼들이 전통판소리에 대한 진지한 고민과 함께 자신들의 이야기를 담은 새로운 판소리를 만들어 부르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는 “새판소리를 만들어내는 젊은 소리꾼들은 전통 소리가 지닌 고귀한 예술적 가치를 인식하며, 그것을 지키고 보전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며 “이는 과거에 비해 소리 마니아를 잃은 판소리가 현 대중 속으로 파고드는 새로운 시도”라고 설명했다. ‘스타대전 저그 초반 러쉬 대목’ ‘슈퍼댁 씨름대회 출전’ ‘아빠의 벌금’ 등 새판소리 사설도 소개한 채씨는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겐 우리 시대의 소리를 만들고 22세기에 전통이라고 말할 21세기의 문화를 일구어내야 하는 역사적 책임이 있다”고 강조했다.이 논문집은 지난 5월 국립민속국악원에서 열렸던 학술회의의 발표논문들을 중심으로 구성됐다.김혜정 경인교육대 교수의 ‘전남 지역 판소리의 전승 판도와 위상’과 명현 국립민속국악원 학예연구사의 ‘박봉술과 강도근의 적벽가 비교’를 소개하고 있으며, 중요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보유자 박송희 명창과의 대담 자료도 실었다.최헌 부산대 교수의 ‘판소리 춘향가 중 기산영수의 선율분석’, 서인화 국립민속국악원 학예연구사의 ‘강도근 백발가의 특징’, 이진원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의 ‘북한 봉산탈춤 음악에 대한 고찰’, 장휘주씨(추계예술대 강사)의 ‘동해안 무악장단의 분화과정’, 이용식씨(용인대 겸임교수)의 ‘한국과 일본의 공연예술 미학’도 수록했다.
가야금연주자 박희전씨가 17일 오후 7시 전주전통문화센터 한벽극장에서 독주회를 갖는다. 세차례의 가야금독주회를 비롯, 황병기 초청 가야금연주회와 백성기 작곡발표회, 전주산조예술제 독주 등 창작곡과 산조를 잇는 연주활동으로 주목을 받아온 박씨는 이번 무대를 정악곡으로만 꾸민다. 연주곡은 연주를 시작하기 전에 줄을 고르기 위한 음악인 ‘계면조 조음’과 ‘가즌회상’. 특히 관심을 모으는 ‘가즌회상’은 ‘여러 곡을 갖추어 연주하는 영상회상’이라는 의미를 가진 정악곡으로 영산회상에 도드리를 곁들여 연주하는 ‘별곡’(혹은 ‘정상지곡’)의 4가지 연주기법 중 가장 길게 연주되는 곡이다. ‘상령산’부터 ‘천년만세’까지 14곡 연주에 걸리는 시간만도 70분. 연주자에게는 엄청난 공력을 요구하지만, 명상적 고요함이 느껴지는 느리고 유장한 가락부터, 빠르고 경쾌하며 우아한 가락까지 속도의 변화가 다양해서 청중들은 정악의 진수를 제대로 감상할 수 있다. 중요무형문화재 제 46호 피리정악 및 대취타를 이수한 이영씨가 피리 병주를 위해 협연한다. 우석대와 서울대 대학원을 졸업한 박씨는 김철진 김정자 강정렬씨를 사사했으며 이화여대 대학원 박사과정을 밟고 있다. 전북가야금연주단 대표, 전주시립국악단 단원이다.
참 열심히 살아 온 한 해, 친근한 이웃 같은 문화의집들이 마음을 나누는 따뜻한 자리를 마련했다. 효자문화의집과 삼천문화의집은 한 해를 마무리하며 장애우와 함께 하는 송년음악회를 준비했다.‘당신과 나는 귀한 사람’.효자문화의집은 17일 오후 3시 동암재활원에서 귀한 이웃과 함께하는 ‘당나귀 음악회’를 연다. 세번째 맞는 이번 음악회는 재활원 장애우들과 함께 하는 따뜻한 공연이다. 추운 겨울, 마음을 포근하게 감싸주는 통기타 공연과 신비함이 가득한 마술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장기자랑 ‘다함게 차차차!’, 효자문화의집 수강생 공연 등이 펼쳐진다. 063) 228-9076삼천문화의집 송년음악회는 전주장애아 꿈나무 부설 놀이방 후원 자선공연으로 꾸며진다. 18일 오후 7시 전북대 구정문 앞 투비원. 꾸준히 꿈나무 놀이방 후원 자선공연을 열어온 통기타 가수 김대훈씨를 비롯해 노스텔지어, 블루지, 김광석, 이병식씨 등이 출연한다. 사회는 전주MBC 주부가요열창 진행자 강민수씨. 063) 224-3088 인후문화의집 ‘제1회 안골어울마당’은 17일 오후 5시 전주북일초등학교 대강당에서 열린다.인후문화의집과 인후1동 주민자치센터, 시각장애인도서관 등이 함께 여는 이 자리에서 동화구연, 만돌린 연주, 재즈댄스, 한국무용, 판소리, 대중가요, 동요, 시낭송, 바이올린 연주 등 흥미로운 무대를 만날 수 있다. 마임이스트 최경식, 안골 명창 오혜원, 바리톤 최관씨가 특별출연하고, 아트풍선, 시화전, 아동미술, 시각장애우 용품 등이 전시된다. 점자명함 체험도 특별하다. 063) 247-8800
아직도 오지 않은, 첫 눈을 기다리는 마음 앞에 먹과 여백으로 설경이 펼쳐졌다. 고요하면서도 맑은 겨울의 기운이다. 현림 정승섭 원광대 교수(64)가 소양 오스갤러리와 롯데백화점 오스갤러리, 한옥마을 古新에서 동시에 초대전을 연다. 16일부터 내년 2월 28일까지, ‘한겨울, 현림이 그린 설경화’는 전주의 겨울을 꼬박 채운다. 지난해 중국 천진미술원에서 연구교수로 지내며 그림에만 몰두했던 그는 5월 그가 재직하고 있는 학교 내 갤러리에서 전시를 가졌다. 화업 40여년 동안 전반기 20년은 인물화를 주제로 했고, 후반기 20여년은 수묵에 담채를 한 실경산수화를 그렸다. 지난 전시가 60년대 인물화부터 현재까지 40년을 관통했다면, 이번 전시는 최근 10년 동안 주로 그려온 설경 실경산수화의 절정을 모아낸 것이다.‘표현이 생략적이고 묵시적이며 우선 화선지와 수묵이 갖는 특성에 적합해 설경을 그린다’고 밝혔던 정교수는 비워낸 듯한 배경으로 눈을 내리고 엷은 묵으로 기와와 소나무를 그려넣었다. 검은 먹과 흰 여백 뿐이지만, 수묵과 운필의 효과를 다양하게 구사한 화면은 단순함과 지루함이 없다. 따뜻하고 포근한 설경의 느낌 그대로 현림의 그림은 고요한 명상이다. 시대의 흐름 속에서 현대미술이 그 모습과 틀을 변형시켜도 정교수는 내용과 형식에서 전통만을 고집한다. 올곧은 전통문화는 영원히 전승되어야 한다고 믿는 그는 ‘철저한 아카데미즘에 바탕을 둔 한국적 전통미의 추구’를 작품세계의 근간으로 하고 있다.현림의 설경은 자연물과 자아가 하나된 물아일체(物我一體)를 보여준다. 그림을 통해 도덕과 철학, 종교 등이 발현되길 바라는 동양예술의 정신이며, 한 길만을 좇아온 수행과 인고의 부침 속에서 얻어낸 진정한 예술미다.무법지법(無法之法). 노경의 세계에 접어드는 작가는 마음가는 대로 자유롭게 자기 만의 그림을 그리고 싶다고 말한다. 종교적 분위기에 심취해 있는 지금, 그는 선경(仙境)을 그린다.
What style would you like?어떤 모양으로 해 드릴까요?A: I want to change my hair style. 머리 모양을 좀 바꾸고 싶은데요.B: What style would you like?A: I think I'll leave it up to you. 당신에게 맡기겠어요.B: I think short hair would look good on you. 당신에게는 짧은 머리가 어울릴 것 같군요.mode, fad, rage, craze, fashion, style, vogue등은 모두 예법, 복장, 습관 따위의 유행을 일컫는 단어들입니다. fashion은 한 시대 또는 집단의 습관, 예법, 복장 따위의 특징을 뜻하는 단어입니다. 위의 대화에 쓰인 style은 때로는 fashion과 같은 뜻으로 쓰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유행의 기준과 합치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데 많이 쓰입니다. 이에 비해 vogue는 어떤 양식의 일시적인 유행을 말하는데 주로 쓰이는 단어입니다.< 기억해 둘 만한 표현들 >* Will you style my hair? 유행하는 머리 스타일로 해 주시겠어요?* Please leave the bangs as they are. 앞머리는 그대로 두세요.* I like a soft permanent. 약하게 퍼머를 해 주세요.
양(羊)이 크면(大) 보기 좋으니 아름다울 미(美)양(羊)처럼 풀만 입(口)으로 먹는 짐승은 착하고 좋으니 착할 선, 좋을 선(善)양(羊)처럼 행동하는 나(我)니 의로울 의(義) * 我(나 아)양(羊)에게 밥(食)을 먹이듯 기르니 기를 양(養) * 食(밥 식, 먹을 식)<참고> ①美 아름다울 미 (beautiful)美人(미인) 아름다운 사람. 美德(미덕) 아름다운 덕. 훌륭한 행위. * 德(덕 덕, 클 덕)②善 착할 선, 좋을 선 (kind, good)* 초식동물을 대부분 착하지요. 양(羊)처럼 풀만 입으로 먹는 짐승은 착하고 좋다는 데서 ‘착할 선, 좋을 선(善)’입니다.善良(선량) 행실이 착하고 어짊. 改善(개선) 고쳐서 좋게 함. * 良(어질 양), 改(고칠 개)③義 의로울 의 (righteousness)* 무슨 일이나 순한 양처럼 행동하면 의로우니 양(羊)처럼 행동하는 나(我 :나 아)는 의롭다는 데서 ‘의로울 의(義)’입니다.義擧(의거) 의로운 일로 일어난 것. 義理(의리) 바른 도리. 바른 이치. * 擧(들 거), 理(이치 리, 다스릴 리)④養 기를 양, 봉양할 양 (bring up, support)養育(양육) 길러서 자라게 함. 養成(양성) 길러냄. 가르쳐 이루게 함. * 育(기를 육), 成(이룰 성)
전라북도 도립국악원(원장 오규삼)이 15일 오후 7시 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에서 2004송년국악큰잔치를 연다. KBS전주방송총국과 함께 도민들을 위해 마련한 송년무대다. 국악원 1년 활동을 결산하는 의미를 함께 담은 이 무대는 ‘전통예술의 향연’을 내세워 창극과 무용, 북의 대합주를 비롯해 대중가요와 국악의 만남 등 전통예술의 다양한 변형과 새로운 양식을 탐색하는 의욕이 돋보인다. 공격적 마케팅으로 ‘전통과 보존· 실험과 대안’을 추구해온 그동안의 활동으로 전통예술에 대한 인식을 바꾸고 새로운 관객 창출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얻은 도립국악원의 기획 역량을 더욱 새롭게 만날 수 있는 무대다. 전통과 현대, 국악와 다양한 장르가 결합하는 형식적 다양함에 도민들을 초대하는 뜻을 내세워 1부 ‘함께 하는 세상’, 2부 ‘새 희망을 찾아’를 주제로 내세웠다. 관현악단의 무대인 1부에서는 가야금병창의 강정렬 명인(도립국악원 교수)과 관현악단 단원인 문양숙씨, 대중가수 김원중씨가 협연한다. 지휘는 류장영 국악관현악단 단장.박범훈 곡 ‘25현 가야금을 위한 새산조’, 가야금병창과 국악관현악이 만나는 ‘백발가’와 ‘수궁가’, 대중가요와 국악관현악이 만나는 ‘바위섬’ ‘직녀에게’ 등 연주곡도 다양하다. 특히 대중가요와 국악의 만남은 흔치 않은 시도여서 새롭다. 소외받는 이웃과 통일을 위해 노래하는 김원중이 부를 노래는 작곡가 김선이 편곡했다. 2부는 창극단과 무용단의 무대. 문정근 무용단장이 단원들과 함께 출연하는 ‘천(天)’, 역시 김영자창극단장과 단원들이 열연하는 단막창극 ‘춘향전 중 암행어사 출두 장면’, 다양한 악기와 춤이 어울어지는 신명난 춤판 ‘동동(動動)’이 공연된다. 협연자와 객원출연진, 3개 예술단원 등 120여명이 서는 대형 무대. KBS전주방송총국 김수진아나운서가 진행한다. 입장료는 무료다. 문의 063) 254-23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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