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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一)의 작은(小) 잘못도 해서는 안 된다는 데서 아닐 불(不)아니(不)라고 말하니(口) 아닐 부(否) * 口(입 구, 말할 구, 구멍 구)또 아니 됨은 막힌 것이니 막힐 비(否)나무(木)로 만들었는데 그릇이 아니니(不) 잔 배(杯 = 盃)몸(月)이 하나(一)가 아니니(不) 아기 밸 배(胚) * 月(달 월, 육 달 월)<참고> ①不 아닐 불 (no, not) * ‘아닐 불(不)’은 'ㄷ, ㅈ' 앞에서는 ‘부’로 발음합니다.不滿(불만) 마음에 차지 않아 언짢은 것. 不當(부당) ‘마땅하지 않음’으로, 이치에 맞지 않음. * 滿(찰 만), 當(마땅할 당)②否 아닐 부, 막힐 비 (deny, be stuck for)可否(가부) 옳고 그름의 여부. 표결에서 찬성과 반대. 安否(안부) 편안함과 편안하지 않음, 또는 그에 대한 소식이나 인사.否塞(비색) 운수가 꽉 막힘. * 可(옳을 가), 安(편안할 안), 塞(변방 새, 막힐 색) ③杯(= 盃) 잔 배 (cup, glass)* 그릇(皿 :그릇 명)이 아니다(不)는 데서 만들어진 글자 ‘잔 배(盃)’와 같이 쓰입니다. 乾杯(건배) ‘마른 잔’으로, 잔을 비운다는 뜻. 祝杯(축배) ‘축하의 잔’으로, 축하의 뜻을 나타내기 위하여 마시는 술잔. * 乾(하늘 건, 마를 건), 祝(빌 축)④胚 아기 밸 배 (pregnant) 胚胎(배태) 아이나 새끼를 배는 것. * 胎(아이밸 태)
작곡가 김성은씨(29)가 4일 오후 7시30분 한국소리전당 명인홀에서 작곡발표회를 연다.소리전당이 마련한 독주회 시리즈의 여섯번째 주인공. 클래식과 국악 등 다양한 장르를 선사해온 독주회 페스티벌이 이번에는 창작발표회를 초대했다. 전북대 음악교육과를 졸업하고 서울대 동양음악 연구소에서 국악실기 작곡과정을 수료한 김씨는 지난 2001년∼2003년 전북작곡가회 사무국장을 역임하는 등 지역에서 왕성한 작곡활동을 벌여왔다.이번 무대에서는 시 4편에 곡을 붙인 ‘소프라노를 위한 사계의 저녁노래’, 한오백년의 민요적 정서를 플룻의 화려한 색채로 풀어낸 ‘플룻과 피아노를 위한 草綠(초록)’, 다섯개의 에피소드를 바이올린·첼로·피아노로 연주하는 ‘내가 깊은 곳에서’, 조각을 시각적 모티브로 삼아 이를 음향화한 ‘전자음향과 첼로를 위한 Sonify Shona’ 등을 발표한다. 양두름(소프라노), 정성해 김인경(피아노), 문화영(바이올린), 박혜원(플룻), 온주연 김지연(첼로) 등이 함께 한다.
한지미술에 대한 다양한 연구가 있는 ‘Paper Works’가 5일까지 전주공예품전시관에서 열리고 있다. 예원예술대 문화예술대학원 한지미술 전공 정규과정을 통해 처음 배출되는 ‘한지 예비 석사’들의 발표자리다. 한지에 대한 의욕을 보여주듯 한지의 본성을 파악하고, 새롭게 결합시킨 작품들은 다양한 기법과 시도로 연출됐다.김선애씨는 한지를 태우거나 지승기법을 활용한 후에 고유기법을 결합시킨 ‘노엮개로부터-리듬’에서, 송미령씨는 한지와 지승기법, 전지, 알루미늄을 이용해 현대적 미감을 고민한 ‘Unit-2004’에서 독특한 조형성을 보여준다. 색채의 조화를 보여주는 신미금씨는 쑥염색과 파스텔, 왁스기법 등으로 한지공예의 실용성과 예술성의 보조를 맞췄고, 송영림씨는 고유기법으로 신비로운 분위기를 낸 ‘Light Surface’ 등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에는 지도교수들도 참여했다. 차종순 교수가 ‘휴지기’ 연작을, 최영준 교수(충남무형문화재 제2호)가 ‘지승요강’을, 유봉희 강사가 ‘Mine-yours-ours’ 등으로 제자들이 놓친 빈틈을 꼼꼼하게 채우고 있다.
‘플룻으로 들려주는 행복한 세상’, 그 네번째 이야기가 임수연 플룻독주회로 꾸며진다.전북어린이오케스트라에서 플룻 지도교사를 맡고 있는 윤현숙씨(31·원광플룻티스트 악장)가 소외계층을 위해 마련한 시리즈. 연주회가 끝나면 꽃다발 대신 학용품이나 옷과 이불 그리고 쌀 등을 받아 불우이웃들에게 전해주는 따뜻한 무대다. 5일 오후 5시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명인홀에서 열리는 플룻세상에 도립어린이오케스트라 단원인 임수연양(이리모현초6년)이 무대에 오른다.타이틀은 소년소녀 가장을 위한 자선 음악회. 서울내쇼널오케스트라 음악 콩쿨 1위, 전북 어린이 대음악대전 대상, 원광대 음악콩쿨 1위 등 화려한 수상경력의 임수연 독주회에 동료(?)인 김해리(플룻·전주서곡중2), 장한나(플룻·풍남중1), 김선(마린바·전주예중1) 등 3명의 도립어린이오케스트라 단원이 나란히 무대에 선다. 최가윤군(플룻·전주서원초5)과 최지연씨(피아노·어울음예술단 단원)가 함께한다. 이번 무대에서는 멘델스존의 ‘노래의 날개에 의한 판타지’, 카치니의 ‘아베마리아’, 쥬낭의 ‘베니스의 사육제’, 쾰러의 ‘꽃의 왈츠’, 스타미츠의 ‘콘체르토 G Major 3악장’, 몬티의 ‘차르다시’, 스팅의 테마곡인 조플린의 ‘더 엔터테이너’ 등을 연주한다.연주회 사회를 맡은 임신희씨가 플룻 반주에 맞춰 ‘내가 천사에 말한다해도’를 선사하는 특별 무대도 마련돼 있다. ‘플룻으로 들려주는 행복한 세상’은 소외계층을 되돌아보는 메시지를 담겨진 무대로 지난 2003년 6월 장애인을 위한 첫 연주회를 시작으로 4회째를 맞고 있다.
젊음의 신선함과 노련한 코믹연기가 충돌한다.출연 배우들만으로도 화제가 되고 있는 ‘발레교습소(감독 변영주)’와 ‘까불지마(감독 오지명)’. ‘발레교습소’는 god 전 멤버 윤계상의 영화 데뷔작이어서, ‘까불지마’는 노장 배우들의 ‘웃기는 변신’이 있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꿈꾸는 청춘, 희망을 건다. 꿈꾸는 청춘, 건투를 빈다.’열아홉과 스물의 차이. 수능이 끝난 고3 수험생들의 성장 드라마 ‘발레 교습소’는 불완전한 젊음에 대한 응원이고 격려다. 열아홉살 평범한 겨울, 우연히 뺑소니 사고를 목격한 민재(윤계상) 일당은 구민회관 발레강사 양정숙(도지원)에게 오해를 받게 된다. 발레 수업의 폐강을 막아보려고 애쓰는 정숙의 협박에 의해 민재 일당은 발레를 배우게 된다.자의식이 강한 수진(김민정)은 듬직한 장녀에 모범생. 그래서 더 관심을 받지 못한다. 수진이 동성 친구에게 사랑 고백을 받는 것을 우연히 보게된 엄마는 수진의 여성성 향상을 위해 발레교습소에 등록시킨다.그 해 겨울, 발레교습소에는 양정숙을 중심으로 협박에 굴복한 민재 일당과 여성성을 강요받는 수진, 야쿠르트 아줌마 향자, 발레에 소질이 넘치는 짱개 종석 등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든다. “그 아이들에게 몸이 제대로 드러나는 정직한 것을 시키고 싶었으며, 아무리 배워도 인생에 전혀 도움이 안되는 것이 필요해 발레를 택했다”는 변영주 감독은 특별한 사건이 아닌, 따뜻한 시선을 담았다.존재만으로도 작품의 무게를 잡아주던 노장 배우들이 건달을 선언하며 가벼워졌다. 최불암, 오지명, 노주현이 영화 ‘까불지마’에서 벽돌, 개떡, 삼복으로 변신했다.벽돌과 개떡은 한 때 잘 나가던 동방파의 주먹들, 삼복은 그들의 직속 후배다. 동팔의 계략에 휘말려 15년 형을 받고 출소한 이들은 복수를 하기 위해 동팔을 찾아가지만, 동팔 또한 누명으로 경찰에 연행되고 있다. 얼떨결에 동팔의 딸 은지를 보호하는 보디가드가 된 이들. ‘배우는 못하는 것이 없다’는 오지명 감독의 지론대로 이들은 쌍코피를 흘리고, 육두문자를 거침없이 내뱉는다. “조폭 영화에 젊은 애들만 나와서, 난 늙은 쪽으로 가보자고 생각했다”는 오지명. 늙은 조폭들의 파워가 만만치 않다.
“여러 재료와 색을 썼던 지난 작업에 비하면 이번에는 색채와 기법이 많이 변했어요. 그러나 그림을 통해 구도자적인 삶을 찾아가는 것은 변함 없습니다.”일천 강에 비친 달의 노래, ‘월인천강지곡(月印千江之曲)’을 주제로 작업해 온 한국화가 문경순씨(39)의 개인전 ‘거기에 산이 있다’가 10일까지 전주 얼화랑에서 열리고 있다. 7년만에 여는 두번째 전시다.“작품전은 작가 자신을 되돌아 볼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 같아요. 첫 전시를 마치고서 그림과 공부 사이에서 많은 것을 느꼈고 배웠습니다.”문씨는 “예술적 감성과 함께 내면적 정신적인 것이 바탕에 흐르고 있어야 깊이있는 작품이 나오고, 그 여운도 오래 간다”고 말했다. “한국화에서 여백은 무시할 수 없어요. 눈으로 봤을 때 비교적 화면이 꽉 차 있는 것 같지만, 좁은 공간감도 커다란 여백처럼 느껴질 수 있다고 생각해요,”먹과 순지의 만남은 담담하면서도 ‘무심(無心)과 적적(寂寂)’을 느끼게 한다. “작업 과정에서 감정과 표현을 절제하려고 노력했다”는 그는 먹을 응축시켜 묵묵히 서있는 산들을 그려냈다. 한국화의 정체성을 지키면서 늘 새로운 시도를 하고 싶어하는 작가는 그러나 작업의 주제만큼은 지키고 싶다고 말했다. 우석대 동양화과, 전주대 대학원과 원광대 교육대학원을 졸업한 문씨는 현재 전북대 대학원 철학과 박사과정 중이다. 지난해 제9회 청년작가위상전 청년작가상을 수상했으며, 한국미술협회, 전북문인화협회, 그룹 플라스틱, 우묵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옛날부터 ‘개도 때로는 사람보다 낫다’는 말이 있다. 특히 이 말은 가람이 즐겨 쓰는 말이다. 이 고장 오수의 의견(義犬)은 자기 주인을 살리고 죽었다는 이야기가 1천년 세월을 두고 전해오고 있다. 그리하여 오수에서는 JC가 주동이 되어 의로운 그 개를 기리는 의견각(義犬閣)을 세우고 해마다 의견제를 지낸다. 도 당국에서는 1971년 12월2일, 이 의견비(義犬碑)를 민속자료 1호로 지정했다.이 이야기의 줄거리를 보면, 약 1천년 전, 이곳 오수의 이웃인 지사면 영천리에 김개인이란 사람이 살았는데, 개 한 마리를 사랑을 다 하여 길렀다.화창한 봄이 되어 그는 오수의 친구를 찾아 나들이를 했다가 그만 술에 흠뻑 취해서 귀가 하던 중 길가 잔디밭에 쓰러진 채 깊은 잠에 잠겼다. 충성스런 개는 주인 옆에 도사리고 앉아 있는데, 돌연 들불이 잠든 주인에게까지 번져 오고 있지 않은가.주인이 위급함을 알아차린 개는 개울로 달려가 온 몸에 물을 적셔 주인을 향해 타들어 오는 불길 속에 뛰어들어 뒹굴기 수 백 번, 개는 전신에 화상을 입고 지칠 대로 지쳤다. 이윽고 주인이 깨어난 것을 본 개는 그 순간 숨을 거두었다. 김개인은 자신을 살려놓고 죽은 사랑하던 개를 부둥켜안고 통곡하면서 양지 바른 곳에 묻어 주었다.
민속국악진흥회(회장 이상호) 창극 ‘옥보고’가 한국문화예술진흥원(원장 현기영)이 선정하는 2004 올해의 예술상 전통예술 분야에서 최우수상을 차지했다. 창극 ‘옥보고’는 민속국악진흥회가 지난 2003년 11월 남원에서 열린 제1회 전국 옥보고 거문고 축제에서 첫 선을 보였던 작품이다. 이번 수상으로 민속국악진흥회에는 상금 5천만원이 주어지며, 이달 29일부터 내년 1월 11일까지 문예진흥원 예술극장에서 열리는 ‘올해의 예술축제’에서 재공연될 예정이다.
산림조합중앙회는 1일 군산 명화학교를 비롯한 전국 29개 학교에 책상과 의자 1천1백57조를 기증했다.이번에 기증한 책상과 의자는 1인용으로, 우리나라에서 자란 낙엽송 간벌목을 산림조합 목재유통센터 동해사업소에서 가공한 것이다. 책상과 의자 모두 무늿결이 곱고 질감이 좋으며 쓰면 쓸수록 나무의 멋이 살아나는 특징이 있다. 또한 책상과 의자 모두 체형에 맞게 높낮이 조절이 가능하게 제작되었으며 철구조물의 효율적 배치로 학습공간을 최대한 확보해 학생들이 편안한 자세로 공부할 수 있게 만들었다. 유영수 산림조합 전북도지회장은 “국산목재로 만든 책상과 의자를 전국 초등학교에 지속적으로 보급함으로써 산에 버려지고 있는 간벌재를 통해 산림 소득향상에 기여하는 등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산림조합중앙회는 지난 2002년과 2003년에도 전국 67개 초등학교에 책상과 의자 2천6백72조를 기증했었다.
전북체신청 11월 베스트친절직원에 순창구림우체국 김연정씨가 선정됐다.지난 2001년 우체국에 들어온 김씨는 대중교통을 이용하지 못하는 어르신고객들을 승용차로 모시는 등 시골지역 특성에 맞는 우체국 고객서비스를 실시, 지역주민들의 칭찬을 받는 등 우체국 서비스헌장을 모범적으로 실천하는 직원으로 평가받고 있다. 김씨는 “우체국을 이용하는 고객들을 가족처럼 생각했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입장에서 일하겠다고 말했다.
한일장신대 인문사회과학부 박대우 교수(朴大佑·54)가 교육혁신위원회(위원장 전성은) 자문위원으로 위촉됐다.박교수는 교육혁신위원회의 4개 전문위원회중 학교교육전문위원회 자문위원을 맡아 내년 7월30일까지 활동하게 된다. 전북대 대학원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취득한 박교수는 전주신흥고와 거창고 교사·전주기전여자대학 교수로 재직했으며, 지난 97년부터 이 대학 인문사회과학부 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교육혁신위원회는 참여정부 국정과제중 하나인 교육개혁을 추진하기 위해 지난 2003년 6월 공식 출범한 대통령직속 자문위원회다.
제6회 전주국제영화제가 스텝을 모집한다.업무 분야는 기획운영, 프로그램, 홍보, 기술자막, 초청, 콘텐츠, 총무회계팀 등 총 7개. 서울사무소와 전주사무소에서 근무하며, 업무에 따라 전주 지역 거주자 또는 거주 가능자로서 영화제 경험과 외국어 실력 등을 우대한다. 모집기간은 12월 11일까지. 영화제 홈페이지(www.jiff.or.kr)에서 온라인 접수하거나, 방문 또는 우편 접수하면 된다. 문의 063) 288-5433
전주시가 문화재단 설립을 위한 시민공청회를 3일 오후 2시 전주시청 4층 회의실에서 연다.전주문화재단 설립에 대한 지역 문화계의 찬반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이날 공청회에서는 문화재단 설립 추진 과정과 역할, 방향 등에 대한 다양한 논의가 있을 예정이다. 이정덕 전북대 교수를 좌장으로 라도삼 서울시정개발연구원 연구원과 문윤걸 전주시정발전연구원 연구원이 발제를 맡고, 이태영 전북대 교수와 최무현 전주예총 회장, 김순석 열린문화연구회 회장, 김선태 전북민예총 사무처장 등이 토론자로 참여한다.
서양화가 김신교씨(38)가 제10회 전라미술상 수상자로 선정됐다.원광대 서양화과와 같은 대학원을 졸업한 김씨는 인간의 감정표현을 다룬 ‘내면의 삶’을 주제로 추상과 구상을 자유롭게 혼용하고 있다. 원시미술의 패턴을 작업에 도입, 모노톤에 가까운 색조와 투박하고 거친 붓 터치, 콜라주 기법 등이 독창적 세계를 확립했다는 평가.“힘든 예술의 길에서 가족들이 큰 힘이 됐다”는 김씨는 “자연스럽게 변화하고 발전하는 화가로서 책임감을 가지고 더 열심히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씨는 다섯차례 개인전을 가졌으며, 현재 노령회와 한국미협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전라미술상 운영위원회(위원장 김치현)는 1994년부터 전북 미술의 맥을 이어 왕성한 창작활동을 하고있는 작가를 선정, 전라미술상을 시상하고 있다. 전북화방을 경영하고 있는 이승갑 사장이 매년 2백만원의 창작지원금을 후원하고 있다. 시상식은 22일 오후 5시30분 민촌아트센터에서 열리며, 28일까지 계속되는 역대 수상작가전도 이날 함께 개막한다.
정중동(靜中動)의 미가 어우러진 우리춤의 숨결 스물일곱번째 무대에 ‘고명구의 춤’이 오른다. 4일과 5일 오후 7시30분 전주전통문화센터 한벽극장.고명구씨(43·익산무용협회 지부장)는 춤에 대한 열정으로 지역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중견 무용수. 이번 무대에는 고원화(춤 목련회 부회장) 김은미(익산 고명구무용학원 원장) 고경보 최지선 소지혜 김수정 박선주씨 등 제자들과 함께 오른다. 나라의 풍년과 태평성대를 기원했던 한영숙류 ‘태평무’는 여러 형태의 발 디딤새와 섬세하고 우아한 손놀림이 다양한 장단과 어우러져 독특한 멋이 있는 춤. 느린 장단에서 빠른 장단으로 몰아가는 선율 속에 여인들의 한이 담겨있는 ‘호남산조’와 단아한 멋과 한이 서린 비장미가 스며있는 중요무형문화재 제97호 이매방류 ‘살풀이춤’도 선보인다. 특별출연하는 놀이패 우리마당은 타악기 가락을 긴장과 이완의 원리에 맞게 재구성해 실내 연주용으로 무대 음악화한 ‘사물놀이’를 소개한다. 하늘을 상징하는 꽹과리와 징, 땅을 상징하는 장구와 북이 사람들의 마음을 울린다.
해금 연주자 오정무씨(31·전주시립국악단 상임단원)가 첫 독주회를 연다. 타이틀은 ‘독백(獨白)’.3일 오후 7시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명인홀에서 열리는 그의 무대는 해금의 정통을 잇는 궁중음악을 테마로 삼았다. ‘21세기는 해금의 시대’라는 말이 나올 만큼 해금에 대한 높은 관심이 일고 있는 요즘, 그는 “해금이 대중화에 힘입어 독주악기로도 그 진가를 발휘하고 있지만, 옛 멋이 그대로 전해지는 궁중음악으로 독주회를 꾸몄다”고 소개했다. 우석대 국악과 출신인 그는 중요무형문화재 제83-나호 ‘이리향제 줄풍류’ 전수자로 현재 전주시립국악단 상임단원으로 활동하면서 도립어린이국악관현악단 지도교사를 맡고 있다.첫 독주회 연주곡목은 주로 궁중연향에서 연주하던 관현합주곡의 하나인 ‘유초신지곡 중 상령산’, 남도의 시나위 가락과 판소리가락을 즉흥성 강한 기악 독주곡으로 연주하는 ‘한범수류 해금산조’, 해금독주곡 35번 ‘쥐구멍에 볕 들었어도’(편곡 김선·전주시립국악단 상임단원) 등이다. 전주시립국악단 단원인 신호수(장고)와 정준수(거문고), 도립어린이국악관현악단 지도교사인 이지은씨(가야금) 등 동료들이 함께 무대를 꾸민다.
전주시립합창단(상임지휘 구천)이 하이든의 오라토리오 ‘천지창조’를 제71회 정기연주회 무대에 올린다. 2일 오후 7시30분 전북대 삼성문화회관. 하이든의 ‘천지창조’는 헨델의 ‘메시아’와 함께 대표적인 오라토리오 작품으로 이번 공연에서 전곡에 가까운 27곡이 90여분간 불려진다. 특히, 원어로 소개되는 이번 공연의 이해를 돕기 위해 무대에는 ‘자막’도 제공된다.창조 전야의 혼돈 상태를 나타내는 서주와 함께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셨다’로 시작되는 하이든의 ‘천지창조’는 3부 34곡으로 돼 있다. 전주시립합창단은 이중 ‘하이라이트’로 꼽히는 27곡을 엮어 정기연주회를 꾸미고, 독창 중창 합창 관현악이 사용되는 대규모 서사적 악곡을 위해 김제시립합창단(지휘 김효성)과 손을 잡았다.이들 합창단은 천지에 이어 빛, 하늘, 물, 바다, 산악, 강, 시내, 초목, 일월성신 창조를 노래하는 천지창조 제1일부터 제4일까지의 제1부 전곡(13곡)을 선사한다. 창조역사의 제5일과 6일 물고기와 새, 곤충과 동물, 인간을 창조하기까지의 모습을 묘사한 제2부를 이어가고, 낙원 에덴동산의 전경과 아담, 이브의 속삭임을 담은 제3부를 연다. 전주시립교향악단이 협연한다. 장인숙 전주시립합창단 단무장은 “매년 연속 기획으로 오라토리오를 무대에 올리고 있지만 규모나 작품성에 있어 심혈을 기울였던 만큼 많은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전주시립합창단은 정기연주회, 찾아가는 음악회, 청소년을 위한 음악회, 해설있는 오페라 등 매년 50회가 넘는 공연을 통해 지역의 합창문화를 선도하고 있다.
아이들을 겨냥한 연극과 동요 등 다양한 공연들이 준비되고 있다. 가족이 함께 가볼만한 공연을 소개한다. △금관악기가 들려주는 즐거운 동요세상(3일 오전 11시 전북예술회관)음악회장에 입장할 수 없었던 8세 미만의 어린이들을 위한 특별한 공연. 한국소리문화의전당이 어린이 감성교육 프로그램을 기획했다.유치원이나 어린이집에서 피아노 반주로 함께 접했을 법한 동요들을 트럼펫, 호른, 트롬본, 튜바, 퍼커션 등 금관악기 연주로 재편곡한 이번 무대는 다양한 음악적 색깔과 표현을 느끼게 한다. 해설자의 쉽고 재미있는 눈높이 해설이 곁들여진다. 멕시코 민요 ‘라 쿠카라차’, 오페레타 ‘천국과 지옥’ 중에서 ‘캉캉’, ‘에델바이스’와 ‘도레미송’ 사운드 오브 뮤직, 만화 ‘아기공룡 둘리’와 ‘포켓몬스터’ 등을 엮은 신나는 만화세상 메들리로 무대가 꾸며진다. 실내악 전문 공연단체인 스피릿앙상블이 연주하고, 스피릿필하모닉오케스트라 음악감독 겸 지휘자인 김형준씨가 지휘한다. 해설은 정미경씨. 4세이상 관람. 입장료는 7천원. 문의 063)284-4445△ 그림자연극 ‘동물의 사육제’(3일부터 5일까지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 지난 97년 국립극장 대극장에서 첫 선을 보이며 호평을 받았던 작품. ‘프랑스의 모짜르트’로 불리는 작곡가 생상의 교향곡 ‘동물의 사육제’를 그림자로 감상하며 들을 수 있는 이색 무대다. DUBU가 기획한 이번 공연은 빛과 그림자로 듣은 심포니. 아름다운 색을 배경으로 검은 실루엣(silhouette)이 만들어내는 그림자극은 어떠한 조형물도 사용하지 않고, 오직 사람의 손으로만 동물의 형상을 나타낸다. 동물의 사육제에 등장하는 백조와 코끼리 등 온갖 동물이 음악과 함께 그림자로 묘사되는 이번 무대는 아이들에게는 색다른 재미를 선사하면서도 어른들에게는 어린 시절 ‘손 그림자놀이’를 떠올리게 한다. 지난 91년 연극영화의 해에 열린 ‘어린이연극모음잔치 경연대회’ 최우수작품상에 오르며 꾸준히 사랑을 받아온 인형극 ‘망치와 덩치’도 함께 공연된다.공연시간은 3일 오전 10시·11시20분, 4일 오후 2시·4시, 5일 오후1시·3시. 관람료는 1만원. 문의 02)2654-6855
일제 잔재 처리를 위한 가칭 ‘일제 잔재 청산 위원회’ 설치가 제안됐다. 지역 특정인물에 대한 기념사업의 경우 문화관광부 내 인물의 친일을 검증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마련돼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30일 오후 2시 전북대 인문과학대학 교수회의실에서 열린 ‘전주문화의 정체성을 찾는다’ 2004 학술대회. 최재흔 민족문제연구소 전북지부장은 “업적과 과오를 구분해 기려야 한다는 명목으로 인물 기념사업이 이뤄지고 있지만, 대부분 친일 행적에 대해서는 덮어버리기 일쑤”라며 “이 과정에서 직간접적으로 친일행적에 대해 관대한 입장을 가지게 된다”고 지적, 이러한 일제 잔재 청산을 위해서 관·민·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위원회 설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일제로부터 왜곡된 근현대시기의 지역 정체성을 수립하기 위해 전주문화원과 전주문화사랑회가 공동주최하고, 전북대 박물관이 주관한 이날 학술대회의 주제는 ‘지역 정체성 수립과 과거사 청산’. 참가자들은 전북에 남아있는 일제 잔재에 대한 체계적 정리의 필요성을 공감하고, 청산의 최종목표를 민족 화합으로 해야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일제 잔재 청산의 현황과 과제’를 발표한 최지부장은 “전북지역 일제 잔재 청산 운동은 아직 조직과 운동이 부족한 실정”이라며 “청산하지 못한 역사로 인해 국민들의 역사인식과 가치관이 많이 왜곡되어 있다”고 말했다. 최지부장은 “역사를 바로 세우고 시민들의 올바른 역사의식과 가치관 정립을 위해 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역사교육이 지속적으로 전개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전주권 친일잔재의 현황과 청산방향’을 발표한 홍성덕 전북대박물관 학예연구사는 “전주를 비롯 도내 근현대 연구가 매우 열악하다”며 “잔재 청산과 관련, 연구가 진행될 수 있는 여건 조성 시급하며, 연구를 통해 만들어진 ‘청산과 활용의 대상’에 대한 공청회 등 시민들의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가시적인 것들에 대한 청산과 활용보다 더 중요한 것은 근현대 전주의 역사를 올바르게 복원해 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지역조사를 통한 친일청산의 방향과 의미’를 발표한 주혁 명지대 강사는 “친일 청산 작업의 역동성은 아래로부터 지역적 특성이 반영되는 과정에서 보다 선명해 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조상들의 친일행적이 후손들에게 피해 주는 것을 최소화 시켜야 하며, 지역사회 특성상 철저한 검증 이후 공개하는 것을 원칙으로 해야한다”고 주장한 송만호 전주대 교수는 “일제 청산을 위해서는 각 시·군별 대대적인 조사 작업이 필요하며, 인물과 관련된 것은 인물 행적 조사를 병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They're a bit expensive.그것은 좀 비쌉니다.A: How much are these cameras? 이 카메라는 얼마입니까?B: They're a bit expensive. 다소 비쌉니다. It's $400.00 each. 각각 400달러입니다.A: What about these? 이것들은 어떻습니까?B: These are on sale. 할인판매 중입니다. They're only $200.00 each. 200달러입니다.expensive, costly, dear, high-priced는 모두 보통 사는 물건보다 비싼 것을 일컫는 낱말들입니다. expensive는 상당한 출비를 초래하는 것을 뜻하며, 보통 사람에게는 벅찬 값, 또는 특별한 물건이나 특히 탐나는 물건에 지불하는 값을 암시합니다. costly는 보통 품질이 고급이고 귀중하기 때문에 값비싸다는 뜻이 함축되어 있습니다. dear는 영국에서는 적정 가격 이상으로 팔고 있는 것을 가리킬 경우가 많고, 미국에서는 보통 high-priced의 동의어로 쓰입니다.< 기억해 둘 만한 표현들 >* 40% discount on all articles! 전 품목 40% 할인!* You'll get a special discount if you pay in cash. 현금으로 계산하시면 특별 할인해 드리겠습니다.* I'll give you ten percent discount. 10% 할인해 드리겠습니다.
군산 선유도 해역서 조선시대 유물 220점 추가 발굴
[안성덕 시인의 '풍경']까치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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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와 비장애를 넘어 전하는 '조화와 공존'⋯관현맹인전통예술단, 아리랑 세상에 울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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