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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창극운동이 시작됐다. 소리를 따라 펼쳐지는 전통창극부터 각각의 요소가 강조된 창작창극까지, 젊은이들이 재해석한 창극은 다양한 색채로 창극운동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창극 창작의 기반을 마련하고 젊은 소리꾼 발굴을 위한 2004전주세계소리축제 ‘전국 대학 창극 축제’가 19일부터 22일까지 저녁 7시 덕진예술회관에서 열린다. 전통창극에서 벗어나 소재와 표현의 폭을 넓힌 전북대 한국음악과 ‘청년시대(19일)’, 전통과 창작이 조화를 이룬 단국대 국악과 ‘신 흥보가(20일)’, 전통의 소리가 살아있는 전남대 국악과 ‘심청전(21일)’, 강한 극적 요소로 특색있는 무대를 여는 중앙대 음악극과 ‘남원연가(22일)’ 등 전국 4개 대학이 차례로 창극 마당을 펼친다. 전북대 ‘청년시대(총예술감독 정회천)’는 독립운동가 윤봉길 의사 일대기. 2003년 안숙선 명창 작창, 박범훈 중앙대 교수 작곡, 조영규씨가 극화한 창작창극을 소규모 무대에 맞춰 재구성했다. 기존 창극 틀에 현대연극적 요소를 넣고 대형합창과 관현악중창, 한국음악 합창에 성부를 도입하는 등 창극 근대화를 위한 다양한 시도가 있다. 단국대 ‘신 흥보가(총감독 전정민)’에는 국악 퓨전 열풍이 불었다. 수성가락과 관현악 반주를 겸해 규모있고 개성있는 이 무대는 ‘흥보가’를 중심으로 전통과 창작이 만난 현대적 감각의 창극이다. 단국대 초빙교수 전정민 전라북도립창극단장이 작품의 총감독과 제작연출을 맡았다.전남대 ‘심청전(총감독 전인삼)’은 창극의 정체성을 소리에서 찾는다. 기교가 뛰어나면서도 기품있는 보성소리의 음악성을 수성가락에 실어내고, 관객과 연희자가 어우러지는 신명나는 놀이판을 펼친다. 판소리 ‘춘향가’를 바탕으로 한 중앙대 ‘남원연가(연출 김성녀)’는 사실주의적인 표현 방식을 배제하고 전통적인 소리판과 놀이판의 원형을 추구하고 있다. 도창 역할을 극대화시켜 본래적인 판소리 광대의 면모를 유지했으며, 춤과 마임 등 몸짓 연기를 강화해 흥겨운 놀이판의 구조를 재현했다.정회천 전북대 교수(전국대학창극축제 추진위원장)는 “판소리를 주 선율로 관현악적인 음악과 연극적 요소 등이 골고루 섞여있는 창극은 국내외적으로 잠재력이 큰 장르”라며 “창극의 가치를 새롭게 발견하고, 발전방향을 고민하는 자리”라고 소개했다.
모든 길은 하나로 통한다. 굿을 종교의식으로 생각해 배타적으로 생각하는 사람들도 많지만, 굿은 우리 문화의 뿌리다. “검은 땅 흰 백성들 정성들여 골고루 보살펴 주십시요. 전주 사람들 항상 건강하고 무병장수하게 해주십시요.”어업을 생업으로 하는 바닷가 마을이나 배를 부리는 집에서 풍어를 기원하기 위해 지냈던 ‘서해안 풍어제 배연신굿과 대동굿’(국가중요무형문화재 제82호)이 18일 오후 3시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야외공연장에서 펼쳐졌다. 전주세계소리축제가 기획한 중요무형문화재 초청 공연. 이날 무대에서는 무녀 김금화씨(73)에게로 관객들의 모든 시선이 집중됐다. “굿은 신한테 마음을 모아 사람들의 축원을 기원하며 열심히 기도하는 것입니다.” 강신무(降神巫)이면서도 모든 종류의 굿에 뛰어난 기량을 가지고 있어 큰 무당이라 불리는 그는 이번 굿판에서 삼신을 맞는 ‘상산맞이’와 모든 신을 하나로 맞아 잡신을 막는 ‘성수거리’, 억척스럽고 익살스럽지만 복을 주는 ‘대감놀이’ 등을 선보였다. 제대로 공연하면 3일, 줄이고 줄여도 3시간 정도 소요되는 굿을 절차와 소도구 등 1시간 공연으로 간소화시켰다. 일찍부터 기대를 모았던만큼 ‘진력이 안나는 화려한 굿판’에 보는 사람도 하는 사람도 아쉬움은 컸다.10월 초 샤머니즘을 통해 아시아 전통문화의 뿌리를 찾는 ‘2004 아시아전통예술페스티벌’에서도 주축이 됐던 김씨는 “굿은 천시받아야 할 미신이 아니고, 우리 고유의 민속예술이고 종합예술”이라고 소개했다.살아있는 한국의 전통을 보여주는 중요무형문화재 초청공연은 동해안 별신굿(19일)과 남해안 별신굿(20일) 등 신과 사람의 축제, 경건하면서도 동시에 흥이 넘치는 굿판으로 이어진다.(오후 3시 소리전당 야외공연장) 동해안 별신굿 기능보유자 김석출씨는 ‘부정굿’ ‘골메기굿’ ‘세존굿’ 등 다양하고 익살스런 대화와 몸짓으로 오락성이 강한 굿판을 보여준다. 굿청의 장식이 화려한데 비해 무당들이 입는 의상은 비교적 소박한 것이 특징. 기능보유자 정영만씨가 선보이는 남해안 별신굿은 무당의 노래가 뛰어나고 반주악기에 북이 첨가되는 것이 이채롭다. 오락성이 적고 진지한 분위기지만, 오랜 전통으로 규모가 크며 관중에게 주는 신앙의 신뢰성이 크다. 굳세게 살아온 서도지방민들의 생활 면면이 담겨있는 ‘서도소리’와 서정적인 사설로 서민들의 애환을 은근하고 서정적으로 표현한 경기민요(19일), 천민들의 한이 과장되게 표현돼 있는 ‘밀양백중놀이’와 인물의 성격이 춤으로 드러나는 오락성 강한 ‘고성오광대(20일)’도 굿판과 결합되어 있다.
님을 기두리는 망부석눈물 짓는 자태가애처러운 나의 자화상못본 척 할 수가 없구나.참으로 오랜만에 만나고잊고 살아 온나의 비망록을 들춘다.허허로운 설레임이여목 놓아 울음 우는님의 초롱한 눈망울이다.지천으로 되어 있는너는 한 맺힌 통곡으로 남는데언제나 내 가슴에애절한 설움으로 남는다./박형보
“우와∼ 스파이더맨이다!!”“이 거미 이름은 타이타이거야. 호랑이 무늬를 가지고 있고 성격이 좀 사나운 편이지.”거미를 보고 ‘스파이더맨’을 떠올리는 요즘 아이들에게 풀벌레 소리 가득한 소리 세상이 열렸다. 2004전주세계소리축제 곤충소리 특별전 ‘열려라, 곤충 세상!’. (22일까지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전시실)엄지손톱만한 꼬마잠자리부터 양 날개를 펴면 그 거리가 30cm에 달하는 아틀란스나방까지. 세계의 사슴벌레와 장수풍뎅이, 나비, 나방, 딱정벌레, 잠자리, 매미 등이 여기 다 모여있는 듯 하다.이번 특별전은 자연의 건강한 소리를 보고, 듣고, 만져볼 수 있는 이색전시. 곤충 종류별 소리를 영상과 음향으로 비교체험할 수 있는 ‘곤충소리 체험’, 베짱이가 피아노를 치고 매미 합창단이 노래를 부르는 ‘곤충들의 음악제’, ‘살아있는 가을곤충 생태 전시’와 ‘채집장비 전시’ 등을 볼 수 있다.특히 ‘세계 곤충 전시’의 태국산 블루자이언트 전갈과 타이타이거 거미, 안테우스 사슴벌레 등은 소리축제를 위해 살아있는 곤충들을 한국에 들여온 것들이다. 실제 곤충 표본 아래 서식환경과, 먹이, 생태계를 알기쉽게 설명한 곤충도감도 눈에 띈다. 어느 것 하나 같은 것이 없는 곤충들의 화려한 색과 무늬. 곤충이라면 눈을 반짝거리는 사내아이들은 물론, 벌레를 싫어하는 아가씨들까지 곤충의 매력에 푹 빠지게 된다.19년 동안 채집해 온 곤충들을 특별전을 통해 소개하는 손민우씨. 그는 “곤충의 소리는 자연과 생명의 소리”라며 “생태계를 구성하는 중요한 요소인 곤충을 보는 동안 아이들은 자연을 배울 수 있다”고 소개했다. 자연 속에서 모티브를 찾는 조각가 이효문씨의 ‘삶 속에서(2001)’ 거미들도 곤충전의 분위기를 더한다. 풍만한 몸통과 잘 뻗은 다리, 나무로 조각된 거미들이 전시장 안을 기어다니고 천장에도 매달려있다.
△ 아시안슈퍼밴드 ‘김덕수패 사물놀이와 아시안 퓨지션’ (오후7시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아시안슈퍼밴드는 늘 변형된 새로운 장르로 퓨전 세상을 열어온 김덕수와 아시아 5개국 대표적 연주자들의 결합이다. 김덕수패 사물놀이, 이정식(색소폰), 이발차(피아노), Mohamed Noor(드럼·퍼커션, 싱가폴), Farid Ali(기타, 싱가폴), Andy Peterson(베이스, 말레이시아)가 함께한다. 사물놀이 등 한국의 타악과 각국의 전통음악, 재즈가 가미된 이들의 무대는 전통음악을 기반으로 즉흥성이 강한 음악이 있다.△ 창극 ‘춘향전’(오후7시 전북대 삼성문화회관)춘향골 남원에 있는 국립민속국악원의 창극 ‘춘향전’. 젊은 소리꾼들이 주축이 된 만큼, 소리꾼들의 움직임이 강화되고 극적 전개가 빠르게 진행된다. 광한루에서의 만남과 사랑 그리고 이별, 변사또의 부임과 춘향의 시련, 어사출두 장면 등 총 2막8장으로 구성됐다. 중요무형문화재 5호 판소리 기능보유자인 성우향이 전승한 동편제 판소리 춘향가를 중심으로 창극 연출가 지기학이 재구성했다. △판소리와 합창(전주시립합창단)=오후7시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성악창법으로 부르는 판소리△판소리 명창명가(최승희명창의 춘향가)=오후3시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명인홀/정정렬제 춘향가의 특징인 다양한 음의 변화와 장단의 엇부침, 상황에 맞는 적절한 소리의 이면을 맛볼 수 있다.△미지의 소리를 찾아서 Ⅲ=오후7시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명인홀/인도 전통음악 ‘베다’, 통가 춤과 노래 ‘라카라카’, 몽골 전통음악 ‘모린 후르’△중요무형문화재 초청(서해안배연신굿 및 대동굿)=오후3시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야외공연장/김금화가 ‘선소리산타령’ ‘남도들노래’ 등으로 살아있는 한국의 전통을 보여준다. △인형극 각시탈 ‘백설공주’=오전11시·오후12시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놀이마당/가족 구성원의 역할과 가정의 소중함을 노래와 춤으로 느껴보는 종합인형뮤지컬.△서원노인복지관, 서노송동 자치센터=오후4시·5시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놀이마당/프린지페스티벌△미지의 소리를 찾아서 Ⅲ=오후7시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놀이마당/필리핀 ‘이퓨가오 후드후드 노래’,터키 서사시 이야기꾼 ‘메다’, 타지키스탄·우즈베키스탄 ‘샤쉬마콤’△곤충소리 특별전, 판소리 특별전, 제1회 전북캐릭터디자인 전국공모전=22일까지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전시실△완창판소리 다섯바탕(이난초명창의 흥보가)=오후6시 한국소리문화의전당 국제회의장/상청을 자유자재로 구사하고 통성과 철성을 겸비한 이난초명창 무대△전주시 권사합창단=오후7시 전북대 건지아트홀/프린지페스티벌△잉카엠파이어(페루)제시가든(마술) Lee Trio, 박종호, 허길동 등=오후6시 전북대 앞 까치마당/프린지페스티벌
전주세계소리축제가 특집으로 꾸민 유네스코 세계무형문화유산이 화제를 모으면서 각국 공연단의 '소리알리기'도 분주해지고 있다. 이들은 공연을 통해 관객과 호흡하고 기자회견 형식을 빌어 관객들의 관심에 고마움을 전하면서 동시에 미지의 소리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주는 전방위 홍보 전략으로 소리축제에 임하고 있다. 아킨스 음악으로 소리축제 무대에 선 키르키즈스탄의 캄바르칸 국립예술단은 먼저 '아킨스가 판소리와 흡사한 점이 너무도 많다'고 소개한 뒤 이질적인 문화의 경계를 넘어 함께 공감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특히, 3명의 방문단 가운데 유일한 여성인 사드고바 살라맛(48)는 "음악은 별도의 '통역'이 필요없는 것"이라며, '맘껏 즐기고 느끼면 된다'는 감상법도 제시해줬다.중앙아시아에서 온 또하나의 세계무형유산. 우즈베키스탄과 타지키스탄의 '샤쉬마콤'은 음악과 노래 그리고 춤이 있어 흥겹다. 현지 국립음악대학 민속음악과 교수와 대학원생들로 짜여진 샤쉬마콤 공연단은 '자신만의 독특한 음계는 신비로운 선율을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자말 교수(44)는 "다른 나라의 음악을 느끼면서 자신들의 음악이 얼마나 중요한지도 깨달 수 있는 무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캐나다 국영방송의 다큐멘터리 제작팀을 이끌고 전주를 찾은 몽골 '투맹애흐 아일고' 공연단은 '초원의 첼로'라는 '모린후르'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덧붙인 뒤 유목민들의 기상과 애환을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음악들을 접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베트남 궁중음악인 '냐냑'을 소개할 '푸 수앙' 냐냑클럽도 기자회견을 갖고 "왕조는 몰락했지만, 현대에 까지 맥을 잇고 있는 궁중음악의 우아함과 고상함을 느껴볼 것"을 권했다.
소리의 역사를 추적하는 일은 역시 만만한 작업이 아니었다. 태초부터 오늘에 이르는 소리역사의 긴 여정을 담아낸 개막작 ‘소리환타지-열려라 천년의 소리’는 당초의 취지를 무난히 살려내는데 성공했지만 신선한 감동은 끌어내지 못했다. 공연시간 90여분. 여섯개의 이야기로 짜여진 이 작품은 각 장마다 독립된 내용과 형식으로 관객들을 흥미롭게 했지만 고르지 못한 예술적 기량의 면면들은 오히려 장르별 편차를 두드러지게 하는 장치로 작용하면서 예술적 긴밀성을 얻어내는데 걸림돌이 됐다. ‘소리환타지’는 전북도립국악원이 의욕적으로 기획하고 제작한 작품이다. ‘단순히 소리의 역사를 들려준다기 보다 소리의 역사성을 상징적으로 표현해 보이고 싶었다’는 것이 연출자 김정수의 의도다. 작품 전개로는 그것이 지닌 상징적 메시지를 별 무리없이 전달한 것으로 보여진다. 그러나 문제는 이 상징적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동원된 다양한 형식과 극적 구성의 면면이다. 전체적인 흐름으로 보자면 이 작품은 연극적 장치가 중심을 이루는 초반부와 도립국악단의 기량이 밀도있게 보여진 중반부, 무대의 외연을 넓히는 다양한 퓨전이 결합된 후반부로 전개된다. 전체적으로는 유기적 틀을 갖추고 있으면서도 독립적인 내용과 형식을 지향하는 형식은 주목을 모을만 하다. 음악의 상징성을 시각적으로 구현하는 장치의 선택은 특히 그렇다. 종으로는 소리의 역사를, 횡으로는 다양한 소리스펙트럼을 배치함으로써 소리의 시간성과 공간성을 조화시킨 시도도 돋보이는 대목이다. 그러나 이러한 시도에도 불구하고 극적 전개의 감동이 반감된 이유는 따로 있다. 지나치게 작의적인 연극적 요소나 무대의 완성도를 눈높이보다도 낮추어버린 현대춤, 사족이 되어버린 영상기기의 동원, 세련되지 못한 무대장치 등 은 감동을 반감시킨 혐의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다. 끝내 앞세워지지 못한 사물놀이의 존재도 아쉽다. 물론 박수 보낼 수 있는 요소도 있다. 창극단과 관현악단의 더 깊어진 역량을 만난 것은 반갑다. 오정숙 명창의 짧은 소리나 여섯명 아이들의 능청스런 연기와 소리기량은 특히 아름다웠던 풍경이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의미있는 성과는 이 지역 국악의 역량이 새삼 확인되었다는 것이다.
판소리, 구음(口音), 그리고 전통기악의 가락이라는 창을 통해 현대의 삭막한 사랑의 내면 풍경이 스쳐지나간다. 그것은 남녀의 사랑, 부녀의 사랑 등 인륜의 어쩔 수 없는 인연의 띠가 아닌가. 우리는 오래 잊고 살아왔다. 그러다 오늘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명인홀의 하룻밤 축제를 통해 사라져간 기억의 편린들에게 호되게 충격의 역풍을 맞는다.현대무용단 사포의 판소리와 춤 ‘지울수 없어라’의 절제된 전통의 엇박자가 현대 무용의 활달한 표현의 자유에 대하여 격조를 높인다. 그 이미지들을 안무한 신용숙을 비롯한 젊은 무용수와 예술감독 김화숙의 총체적 리드쉽은 서정적 그림을 현대무용다운 활달한 그림으로 완성시킨다. 판소리와 춤, 그것도 현대무용의 조화를 이룩하려는 시도는 일종의 실험이며 그만큼 모험일 수도 있다. 현대무용단 사포가 ‘전주세계소리축제’에서 우리의 전통가락, 특히 판소리와의 소통과 확대를 기한 작품 ‘지울 수 없는 사랑의 세레나데’에서 사포팀의 마니아들은 성숙해진 그들의 춤의 기량과 시적 이미지의 내응(內應)에 감명을 받는다. 전체적 주제인 사랑은 세레나데를 통해 전통적 가락이 사라지는 것들에 대한 아쉬움의 절절한 표현매체이며 거기에 더하여 현대무용이 시너지효과를 더해준다는 관무(觀舞)체험을 통해 소리축제의 성공적인 기획은 확인된다. 판소리와 전통기악이 과거를 상징하는 청각적 이미지라면 현대무용은 기억되어야 할 소중한 현실적 이미지의 결정체를 표현하는 시각적 매체가 아닐 수 없다. 각기 다른 컬러와 캐릭터를 지닌 이미지의 중심에 있는 김옥의 춤 ‘눈먼 바람’, 이흥민과 오화련의 ‘떨림과 울림 사이’, 구음에 맞춘 즉흥무의 신부역 김솔, 그리고 박순옥과 4명 남성무용수의 치열한 기억의 반추가 빨간천을 흩뿌리는 군무의 프롤로그-.쑥대머리의 선창에 얹힌 그 선명한 인상과 함께 ‘사라지지 않는, 오랜 기억’의 내면 풍경이 될 것 같다./이상일(공연평론가·성균관대 명예교수)
흥보가 중 ‘박타는 대목’은 역시 신명이 난다. 객석에서는 여지 없이 ‘좋다’ ‘얼씨구’ 추임새가 터진다. 모처럼 호흡 맞는 객석을 만난 이명희명창은 절로 흥이 났다. 제자들에게도 “그래 이것이 제대로 된 소리판이다!”고 알려줄 수 있으니 반갑다. 17일 판소리명창명가의 첫무대를 올린 이명희명창의 대물림 무대. 이명희명창에 의해 영남에서 지켜지는 소리를 듣기 위해 몰려든 사람들은 공연장을 가득 메웠다. 전주세계소리축제의 중심은 역시 전통판소리무대다. 판소리의 대중화다 세계화다하여 경계를 넘어서는 다양한 형식이 시도되고 있지만 소리의 맛을 제대로 아는 귀명창들이나 이제 막 우리소리에 마음 빼앗겨 입문한 관객들 그 어느쪽에게도 ‘완창판소리 다섯바탕이나’이나 ‘판소리 명창명가’는 놓치기 아쉬운 무대다. 옛명창들은 고독하고 처절했던 득음에의 길을 기꺼이 선택해 소리를 얻는 일에 모든 생애를 바쳤다. 그러나 소리를 얻는다해도 명창들의 고행은 끝이 나지 않는다. 자신이 갈고 닦아 이어받은 소리를 후진에게 물려주는 일, 그래서 그 영원한 생명을 이어가게 하는 일은 무엇보다도 중요했다. 19세기 초 판소리가 전성을 구가하던 시절, 당대의 명창들에 의해 자연스럽게 만들어진 ‘제’와 ‘바디’는 그런 과정을 거쳐 빛을 더하면서 후대로 전해졌다. 2004 세계소리축제가 다시 주목한 ‘판소리 명창 명가’(매일 오후 3시 소리전당 명인홀)는 오늘에 이르러서도 건재하는 판소리의 대물림을 만나는 무대다. 김소희명창으로부터 소리를 이어받은 이명희에 이어 정정렬제 춘향가를 부를 최승희(18일), 박초월의 ‘수궁가’를 부를 남해성(19일), 동초제 ‘심청가’를 부를 조소녀(20일), 박봉술제 ‘적벽가’를 부르는 송순섭(21일)이 대물림 무대를 잇는다. 득음의 경지를 향한 소리꾼들의 고행은 ‘완창판소리 다섯바탕’에서 더 확연하게 드러난다.다섯명 명창이 초대된 완창 무대는 화려하지만 정작 무대에 서는 명창들에게는 더없이 부담스러운 자리다. 오늘에 이르러 '완창'의 의미와 가치는 많이 희석되었지만 사실 '완창'은 아무나 할 수있는 것이 아니다. 진정한 완창의 세계는 득음의 반열에 이르고서야 가능한 세계다. 당초 만들어졌던 판소리 열두바탕 중에서 오늘에 살아남은 다섯바탕은 바디에 따라 서로 다른 차이와 특징을 갖고 있다. 그래서 같은 곡목이라 할지라도 부르는 사람에 따라 서로 맛이 다르다. 올해 '완창판소리 다섯바탕'(소리전당 국제회의장)에는 17일 첫 무대에 오른 정순임(심청가)을 비롯해 이난초(흥보가·18일) 전인삼(적벽가·19일) 김영자(춘향가·20일) 방성춘(수궁가·21일)이 초대됐다. 더러는 스승과 제자의 연을 갖고 있기도 하지만 모두가 중견의 반열에서 활동하고 있는 오늘의 명창이다.
한국소리문화의전당이 뮤지컬 ‘오즈의 마법사’ 출연진을 모집한다.문화관광부와 복권위원회 후원으로 소리전당이 자체제작하는 이 뮤지컬은 45명 정도의 출연진 대부분을 지역 예술가와 어린이들로 구성할 예정. 12월 24일부터 2005년 1월 9일까지 총 22회 무대에 올려지는 장기공연이다. 오디션은 27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대연습실에서 열린다. 성인 연기자(25명~30명)와 조안무 및 음악지도(각 1명)는 오후 2시, 6세부터 13세까지 아역 연기자(10명 내외)는 오후 4시 진행된다.접수는 24일까지. 자기소개서와 경력서 등을 첨부해 소리전당 공연전시기획팀에 방문접수 또는 이메일 접수([email protected])하면 된다. 문의 063) 270-7843
동학농민군 활동의 근거지였으며, 동학농민혁명이 전국적으로 확대되는데 중심이 됐던 전북. 사단법인 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이사장 김정기)와 전주역사박물관(관장 우윤)이 전북지역 유적지로 ‘제9회 동학농민혁명 역사기행’을 떠난다. 동학농민혁명 유적지를 찾고, 농민군의 숨결이 살아숨쉬는 역사의 현장을 느껴보는 자리. 백산봉기 터, 전봉준 고택, 황토재 전적지, 만석보유지비, 고부관아터, 고부향교, 군자정, 사발통문발견지, 동학혁명모의탑, 무명농민군위령탑 등 부안 백산, 정읍, 삼례지역 유적지를 돌아본다. 24일 오전 8시30분 전주 종합경기장 남문과 익산 원광대 정문에서 출발한다. 참가비 1만원. 문의 063)232-1894
미술로 넣는 소리축제의 신명나는 추임새.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에 설치된 ‘작은미술관-추임새’가 16일 오후2시 개관됐다.‘작은미술관’은 고정된 공간을 벗어나 일상 속에서 편안하게 미술에 접근할 수 있는 공공미술 개념의 국립현대미술관 기획전. 소리전당이 2004년 하반기 ‘작은 미술관’ 사업에 선정되면서 일부러 소리축제 기간에 맞춰 전시가 진행됐다.‘추임새’는 즉흥성이 잘 드러나는 판소리의 특성을 살려 작가와 관람객이 함께 미술을 즐긴다는 뜻. 엘리베이터 벽면이나 창문, 계단, 난간, 바닥 등 모악당 곳곳이 전시장이 됐다. 전통음악 판소리와 현대미술의 만남은 즉흥적인 자유로움과 여유로 흥겨운 한마당을 만들어내는 시각적 추임새다. 참여작가는 전북 지역을 기반으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서양화가 유휴열, 조각가 강용면 엄혁용씨와 서울에서 활동하고 있는 한국화가 임현락, 미디어아트작가 장윤성 방혜영, 서양화가 정주영 황수경씨. 작가들은 회화 조각 미디어아트 등 설치 느낌이 강한 작품으로 ‘판소리’가 주는 전통적 이미지를 현대적으로 해석했다.‘작은미술관’은 소리축제가 끝난 후에도 2005년 9월 14일까지 계속된다.
사람은 항상 어머니(母)를 생각하니 항상 매(每) 물이 항상(每) 있는 곳이니 바다 해(海) 나무(木) 중 항상(每) 가까이하는 것이니 매화 매(梅)마음(?)에 항상(每) 느끼는 것이니 후회할 회(悔)<참고> ①每 항상 매 (every) 每日(매일) 날마다. * 日(해 일, 날 일)②海 바다 해 (sea) 海流(해류) 바닷물의 흐름. * 流(흐를 류)<洋> 바다의 물결(?) 침이 무리 지어 움직이는 양(羊) 떼와 같다는 데서 ‘큰바다 양’, 또 큰바다를 건너왔다는 데서 ‘서양 양’ (ocean) * ‘바다 해(海)’는 작은 바다, ‘큰 바다 양, 서양 양(洋)’은 큰 바다.③梅 매화 매 (an ume flower)* 매화는 날씨가 따뜻할 때 피는 다른 꽃들과 달리 이른봄 추위 속에서 피어나는 절개 있는 꽃으로 사군자(四君子)의 으뜸이고, 열매인 매실은 약효가 뛰어나 여러 용도로 쓰여 웬만한 집 정원에 가꾸며 꽃도 보고 열매도 이용했으며, 방에는 그림으로 그려 놓고 항상 가까이 했으니, 나무(木) 중 항상(每) 가까이 하는 것이라는 데서 ‘매화 매(梅)’입니다.梅實(매실) 매화나무 열매. 雪中梅(설중매) 눈 속에 핀 매화. * 實(열매 실), 雪(눈 설), 中(가운데 중, 맞힐 중), 蘭(난초 란), 菊(국화 국), 竹(대 죽)④悔 뉘우칠 회, 후회할 회 (regret, repentance)* 지내놓고 보면 항상 후회뿐인지, 마음(?)에 항상(每) 느끼는 것이라는 데서 ‘뉘우칠 회, 후회할 회(悔)’입니다.後悔(후회) 이전의 잘못을 깨치고 뉘우침.* 後(뒤 후)
“우거진 숲 속 새들이 자연의 섭리에 적응하는 모습을 앵글 속에 담았습니다. 모성애나 부성애, 조건없고 욕심없는 새들의 삶에서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보여주고 싶었어요.”임일태 기전여대 교수(60·어린이특기보유학과)가 21일까지 전북예술회관에서 조류 사진전을 열고있다. 사진을 시작한지 30여년 만에 여는 첫 개인전이다. “조류 사진은 시간이 흘러도 싫증이 안나요. 인간의 힘으로 연출하지 못하기 때문에 힘든 점도 있지만, 오히려 더 좋은 사진이 나오기도 합니다.”일상의 다양한 모습들을 찍어온 임교수는 12년 전부터는 조류 사진에만 몰두하고 있다. 새들의 작은 움직임에서 삶의 이야기들을 찾아내는 그는 이번 전시에서 백로, 어치, 박새, 파랑새 등 조류사진 50점을 내놓았다. 춘향·호남·영남미술대전 등에서 초대작가로 활동하고 있으며, 한국사진작가협회 촬영지도위원이다.
가을에 만나는 수묵의 향이 은은하다.열세번째 산묵회전(山墨會展)이 21일까지 전북예술회관 전시실에서 열리고 있다. 올해로 창립 14주년을 맞은 산묵회는 전주대 선후배들의 만남이다. 참여작가는 국승신 김미숙 김란 김재숙 김중현 김옥경 남성희 박영애 백재영 손선미 송규상 송동옥 신희섭 여태명 유명기 안윤 양기순 이승훈 이홍규 최강곤 최영순 허영순씨.실경산수와 문인화 등 전통한국화에서 한지작업과 조형작품에 이르기까지, 전통을 지키는 치열한 정신과 다양한 실험과 창작이 공존하는 전시다.
전북일보사가 제작하는 2004전주세계소리축제 가이드가 나왔습니다. 올해 소리축제의 모든 정보를 담은 안내책자입니다. 소리축제를 찾는 관객들이 보다 즐겁고 알차게 공연을 감상하고 ,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정보와 지식이 담겨 있습니다. 전북일보는 특집가이드 외에도 소리축제가 열리는 동안 다양한 축제현장의 소식을 전하는 특집면을 구성합니다. 어려워진 경제로 삶이 고단하기만한 요즈음, 축제는 일상에 지친 우리에게 위안과 힘을 전하는 새로운 계기입니다. 올해 소리축제가 여러분의 삶에 희망을 전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전북일보가 도민 여러분께 드리는 ‘2004전주세계소리축제 가이드’는 본사 현관과 축제가 열리는 한국소리문화의전당·전북대삼성문화회관·덕진예술회관에서 무료로 받을 수 있습니다.
‘소리, 경계를 넘다’를 주제로 한 ‘2004전주세계소리축제’가 16일 개막한다. 22일까지 한국소리문화의전당을 비롯해 전주 도심을 화려한 음색으로 수놓을 올 소리축제는 독일 포르투갈 러시아 등 국내외 2백여개팀 2천7백여명이 참가해 판소리를 큰 축으로 6개 테마, 31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올해로 네번째 맞는 소리축제는 판소리의 과거와 오늘 그리고 미래를 가늠해보는 다양한 무대가 준비되어 있다. 판소리의 각 유파 명창과 제자들이 다섯바탕을 들려 주는‘판소리 명창명가’·명창들의 행진 ‘완창판소리 다섯바탕’등 전통판소리와 판소리 대중화를 여는 소리판이 이어진다.소리축제의 연속 기획물인 ‘미지의 소리를 찾아서’의 올해 무대는 '세계무형문화유산’ 특집. 세계 8개국에서 전통음악을 갖고 전주를 찾는다. 중요무형문화재 보유자 초청무대와 젊은 관객들을 위한 ‘크로스오버’무대도 풍성하다. 김덕수패 사물놀이와 동남아시아의 음악가들이 만난 아시안 슈퍼밴드도 초청됐다.러시아의 ‘레드스타 레드아미 코러스 댄스 앙상블', 포르투갈의 전통가요 파두 가수 ‘베빈다’, 독일 재즈앙상블 ‘살타첼로’ 중국강소성민족악단 등 해외 공연단이 뒤를 잇고 프린지페스티벌, 판소리전시회, 곤충소리체험, 어린이소리축제 등 각종 전시·공연 행사도 이어진다.개막식은 16일 오후 4시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에서 개막작 ‘소리환타지-열려라 천년의 소리’공연과 함께 열린다.
여자(女)는 부모나 남편의 말(口)을 자기의 뜻과 같이 했으니 같을 여(如) * 女(계집 녀), 口(입 구, 말할 구, 구멍 구)여자(女)의 손(又)처럼 힘들게 일하는 사람이니 종 노(奴) * 又(오른손 우, 또 우)같이(如) 생각해 주는 마음(心)이니 용서할 서(恕) * 心(마음 심)종(奴)처럼 마음(心)을 쓰니 성낼 노(怒)<참고> ①如 같을 여 (same, alike)如一(여일) 하나 같음. 변함 없이 그대로 임.如前(여전) 전과 다름이 없음. * 前(앞 전)②奴 종 노 (slave)* 주로 남자 종에 쓰이고, 매국노(賣國奴), 수전노(守錢奴)’할 때처럼 남을 흉하게 부르는 접미사로도 쓰입니다. 여자 종은 ‘계집종 비(婢)’이고요. 奴婢(노비) 종. 사내종과 계집종의 총칭. 賣國奴(매국노) 나라를 팔아먹은 놈. * 婢(계집종 비), 賣(팔 매), 國(나라 국)③恕 용서할 서 (pardon) 容恕(용서) 잘못을 꾸짖거나 벌하지 않고 끝냄. * 容(얼굴 용, 용서할 용)④怒 성낼 노 (angry) 忿怒(분노) 분개하여 화를 냄. * 忿(성낼 분)
공짜 유혹에 빠져볼까. 함께 어울릴 때 축제는 더욱 즐거워 진다. 올 소리축제는 무료 프로램들로 넉넉하다.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전북대 삼성문화회관, 덕진예술회관 등 축제 현장은 지금 공짜 세상이다. 소리축제의 핵심, 개막공연 ‘열려라 천년의 소리’(16일 오후4시 소리전당 모악당)와 폐막공연 ‘소동? 소통!’(22일 오후7시)이 관객들을 초대한다. 소리전당 놀이마당은 단 하루도 빠지지 않고 흥겨운 판을 벌이는 공짜 명소. ‘유네스코 세계무형무산 특집’(16∼17일 오후 2시, 18∼21일 오후 7시), ‘전국창작타악한마당’(16∼17일 오후 4시), ‘프린지 페스티벌’(16∼17일 오후 7시, 18∼20일 오후 4시), 인형극(17∼22일 오전 11시, 오후 12시30분), 창작판소리큰잔치(22일 오후 4시) 등 무료 야외공연이 펼쳐진다.16일 오후 2시 명인홀에서 열리는 ‘어린이풍물한마당’도 공짜. 17∼21일 오후 8시 명인홀 무대에 올려지는 ‘유네스코 세계무형유산 특집’과 18∼20일 오후 3시 소리전당 야외공연장에서 펼쳐지는 ‘중요무형문화재 초청공연’ 역시 무료다. 축제동안 소리전당 곳곳에서 열리는 어린이소리축제 ‘소리야 놀자’도 볼거리. ‘제1회 전북캐릭터디자인 전국공모전’과 ‘세계무형문화유산걸작, 판소리’ 등 무료 전시회도 마련됐다. ‘전국대학창극축제(18∼22일 오후7시 덕진예술회관)’는 미래 국악인들을 공짜로 만나는 행운이 있다. 건강한 웃음이 있는 ‘프린지 페스티벌’은 소리전당 놀이마당 외에도 덕진예술회관, 전북대 건지아트홀과 까치마당, 롯데백화점 스카이파크에서 매일 만날 수 있다.
<16일> △ 개막공연 ‘열려라 천년의 소리’=오후 4시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 △어린잎한국유아국악연구원 ‘어린이 풍물한마당’=오후 2시 한국소리문화의 전당 명인홀/사물놀이, 난타, 장구, 국악동요, 선반, 소고놀이의 흥겨운 한마당 △현대무용단 사포 ‘지울 수 없어라’=오후8시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명인홀/판소리와 현대춤의 만남. △미지의 소리를 찾아서Ⅲ=오후2시 놀이마당/인도의 전통음악 ‘베다’, 몽골 전통음악 ‘모린후르’, 타지키스탄·우즈베키스탄 ‘샤쉬마콤’ 공연△여도초등학교 관현악단 연주회=오후 7시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놀이마당/프린지페스티벌 △판소리 학회 ‘판소리 다섯바탕의 전승과 재창조’학술대회=오후2시 국제회의장/‘‘춘향전’의 문학적 분석’ ‘김소희 ‘춘향가’의 아름다움’ ‘‘춘향가’의 현대적 변용과 재창조’ ‘김세종제 ‘춘향가’ 중모리 대목의 작창 방식’ 등을 토론. △곤충소리 특별전, 판소리 특별전, 제1회 전북캐릭터디자인 전국 공모전=22일까지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전시실 △크로스오버Ⅰ 슬기둥&김도균&이안=오후 7시 전북대 삼성문화회관 △서곡초등소리물결 중창단, 네오스 플룻 앙상블=오후3시30분 전북대 건지아트홀/프린지페스티벌△우리마당, 라도에스 등= 오후2시30분·5시30분 전북대 까치마당/프린지페스벌△전북목회자부부앙상블=오후6시 덕진예술회관/프린지페스티벌 △베이트, 부니, 에듀, Mara 공연=오후6시 롯데백화점 스카이파크 상설무대/프린지페스티벌 <17일>△극단 사다리 놀이음악극 ‘꼬방꼬방’=오후2시·5시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전래동요로 엮어가는 놀이음악극△판소리 명창명가(이명희명창의 흥보가)=오후3시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명인홀 △미지의 소리를 찾아서 Ⅲ=오후7시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명인홀/베트남 궁중음악 ‘냐냑’, 터키의 서사시 이야기꾼 ‘메가’, 필리핀 ‘후드후드’공연.△미지의 소리를 찾아서 Ⅲ=오후2시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놀이마당/인도 전통음악 ‘베다’, 몽골 전통음악 ‘모린후르’, 키르키즈스탄 서사시 ‘아킨스’공연. △천둥소리, 오리엔트예술단, 초등교사 리코더합주단=오후7시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놀이마당/프린지페스티벌 △판소리학회 특강=오전 9시 한국소리문화의전당 국제회의장/허권 유네스코 한국위원회 문화팀장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유네스코 문화유산(무형) 보호사업’강연. △완창판소리 다섯바탕(정순임명창의 심청가)=오후6시 한국소리문화의전당 국제회의장/기교와 수식으로 만들어진 박동실제 소리 △리허설, 쏘울리틀 스트링 앙상블=오후 2시 전북대 건지아트홀.△아중문화의집 수강생, 소리천하, 전주남성합창단 등=오후2시30분·5시30분 전북대 앞 까치마당/프린지페스티벌△춤추는시인, 브로큰펄, 우리문화전문연희단체 ‘꾼’=오후6시 롯데백화점 스카이파크 상설무대/프린지페스티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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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지는 것의 쓸쓸함과 공허함…박찬웅 사진전 제35보병사단
그림에 정신을 담아내다... 미술관 솔, '해강 김규진․보정 김정회 사제 전'
장애와 비장애를 넘어 전하는 '조화와 공존'⋯관현맹인전통예술단, 아리랑 세상에 울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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