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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기교수의 한문속 지혜찾기] 작은 지혜로 튀는 세상

群居終日에 言不及義하고 好行小慧는 難矣哉라군거종일 언불급의 호행소혜 난의재여러 사람과 하루 종일 어울리면서도 의(義)에 관한 이야기는 하지 않고 하찮은 지혜로 튀는 행위를 하기를 좋아하는 사람은 (큰 일을 이루기가) 어렵다.《논어》〈위령공(衛靈公)〉편에 나오는 공자의 말이다. 이 말은 2000여 년 전에 나온 말임에도 불구하고 마치 요즈음 세태를 두고서 한 말인 것 같다. 요즈음, 사람들이 모여 앉으면 의(義)를 논하는 일은 거의 없다. 국가와 민족, 혹은 인류를 위해 유익한 일을 해 보겠다는 뜻을 밝히고 포부를 털어놓는 사람도 없다. 그저 모여 앉으면 돈을 버는 이야기와 로또 복권이야기와 주워들은 말을 옮기는 정치계의 뒷이야기와 연예인들의 사생활 얘기와 인터넷 음란 싸이트에 올라와 있는 그림에 관한 이야기 등만 깔깔대고 너털대는 웃음과 함께 오갈 뿐이다. 어른들도 사람과의 만남을 대개 이런 식의 이야기로 때우고 아이들도 거의 이런 식의 이야기로 친구들과 어울린다. 못 배운 사람도 이런 식의 이야기를 하고 많이 배운 사람도 이런 식의 이야기로 시간을 보낸다. 그러다가 누군가가 의(義)에 대해서 이야기하거나 뜻이 있는 삶에 대해서 이야기할라치면 "그래, 너 잘 났다"는 식의 냉소를 보내거나 "어유! 쟤 참 피곤하게 사는 구나"라고 하면서 아예 따돌려 놓으려고 한다. 사회에서 참되고 진지한 이야기가 사라지고 있다. 다만, 작은 총명으로 남을 웃기는 이야기를 하거나 튀어 보이는 일을 하는 것만이 능력으로 비쳐지고 있는 세상이다. 세상에 큰 뜻이 깔릴 자리가 없어지고 있는 것이다. 그러니 무슨 큰 일이 이루어지겠는가? 그저 돈, 돈, 돈만이 큰 일 일 뿐. 群:무리 군 居:살 거 終:마침 종 及:미칠 급 慧:지혜 혜 矣:집의 의 哉:어조사 재

  • 문화일반
  • 전북일보
  • 2003.02.26 23:02

[역사속 오늘] 2월 26일

▲일력(日曆)2월 26일(水). 음력 1월 26일 ▲출생프랑스 소설가 빅토르 위고(1802-1885), `맴돌이 전류현상' 발견한 프랑스 물리학자 도미니크 아라고(1786-1853), 미국의 청바지 개발자 리바이 스트로스(1829-1902) ▲타계조선후기 학자.천주교 순교자 정약종(丁若鍾.1760-1801), 조선 최초의천주교 영세자 이승훈(李承薰.1756-1801), 독일 철학자 카를 야스퍼스(1883-1969) ▲국내외 주요사건 1815년 = 나폴레옹 보나파르트, 유배지 엘바섬에서 탈출 1848년 = 프랑스 제2공화국 선포 1876년 = 강화도조약(한일수호통상조약) 체결 1908년 = 한말 우국지사 장지연(張志淵), 블라디보스토크에서 해조신문(海朝新聞) 창간 1936년 = 일본 육군 청년장교들 쿠데타 감행(2.26 사건) 1937년 = 신도 300여명 살해한 백백교(白白敎) 간부 150여명 검거됨 1948년 = 유엔소총회, 남한 단독 총선거 결의 1951년 = 대통령의 두번 연임만을 허용하는 미국 수정헌법 22조 가결 1952년 = 윈스턴 처칠 총리, 영국의 원자폭탄 생산 확인 1962년 = 조선 고종의 딸 덕혜옹주, 일본에서 귀국 1963년 = 민주공화당 창당 1967년 = KBS TV, 아침방송 첫 실시 1982년 = 주한 미공군, 공중근접지원기 A-10기 10대 한국에 첫배치 발표 1993년 = 뉴욕 맨해튼의 세계무역센터(WTC)에서 폭탄테러 발생, 6명 사망 1천여명 부상 1996년 = 전두환 전대통령 비자금 사건 첫 공판 서울지법에서 열림 2001년 = 서울대, 고 박종철씨에게 명예 졸업장 수여

  • 문화일반
  • 전북일보
  • 2003.02.26 23:02

젊은 해금 연주자 장윤미씨 첫 독주회, 26일 한벽극장

슬픈 듯 하면서도 부드럽게 미소 지으며 다가서는 해금의 청아한 음색이 이른 봄을 부른다.젊은 해금 연주자 장윤미씨(28·도립국악원 관현악단원)가 여는 첫 독주회.해금의 맑고 굵은 선율에 깊은 여운을 담아내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는 장씨는 지역에서는 흔히 접할 수 없는 해금산조의 세계를 선보인다."90년대부터 본격적으로 연주되기 시작한 해금산조의 세계는 다양합니다. 그중에서도 해금의 해학적이고 아기자기한 맛이 일품인 서용석류 산조를 처음부터 끝까지 연주합니다. 지금까지 도내에서 부분적으로 공연한 적은 있지만 전곡을 연주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남도적 음악어법인 판소리 더늠이 산조와 조화를 이뤄 가락이 구성진 것을 서용석류 해금산조의 특징이라고 소개한 그는 정악의 대표적인 연례악인 '만파정식지곡'과 '별우조 타령'등도 연주한다."해금은 가야금이나 거문고 등 현악기보다 선율이 부드럽고 대금이나 피리 등 관악기보다 폭넓은 음역이 특징”이라는 그는 현악과 관악을 아우르는 해금의 참맛을 느낄 수 있는 무대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우석대 국악과와 전북대 대학원을 졸업한 그는 김종희 심인택 신상철 김성아씨를 사사했으며 전주산조예술제와 전주국제영화제 기념 공연에 참가하며 주목받았다. 2002전주월드컵 다이나믹코리아 문화축전에도 참여한 그는 현재 한국전통문화고 강사로 출강하고 있다.26일 오후 7시30분 전주전통문화센터 한벽극장에서 공연한다. 조용안씨(도립국악원 관현악단 악장)가 고수로 나선다. 280-7040

  • 문화일반
  • 임용묵
  • 2003.02.25 23:02

예향서 되살아나는 마임예술, 10월 전주한옥마을 마임축제 열려

전주에 마임축제가 되살아난다. 한국마임협의회(회장 조성진)와 전주한옥마을마임축제조직위원회(가칭)가 주최하고 마임극단 '달란트 연극마을'(대표 최경식)이 주관하는 '전주한옥마을 마임축제'가 올해 10월 9일부터 12일까지 전주한옥마을 일대에서 열리는 것. 전북예술회관에서 제5회 한국마임페스티발이 열렸던 1993년 11월 이후 10여년만에 맥을 잇는 셈이다. 현재 국내 마임축제는 춘천국제마임축제(강원)를 비롯해 국제클라운마임축제(인천), 수원거리극 페스티발(경기), 대구거리마임축제(대구), 남양주세계야외공연축제(경기) 등 적지 않은 숫자. 하지만 전주에서 열릴 축제는 단순히 보고 즐기는 사전적 의미를 벗어나 우리 것을 소재로 전통 창작마임극을 개발하고 차세대 마임이스트들을 만들어내기 위해 기획된 차별화된 축제다. "전주가 가진 전통적인 자산을 통해 우리 몸짓과 소품을 쓴 전통 창작마임극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판소리 구음에 마임을 접목하거나, 전통 춤사위와 마임을 한데 묶을 수도 있겠지요.” 서양에서 출발한 장르지만 우리 것과 조화를 이룬다면 오히려 한국의 전통예술을 세계로 알리는 기회가 될 것이라는 게 이번 축제의 선두에 선 최경식 대표(39·소리문화전당 공연과장)의 생각이다. 축제의 주무대도 경기전, 태조로, 전통문화센터, 공예품전시관, 향교, 한옥체험관, 술박물관, 다문찻집, 다원찻집, 양사재 등 전통 색이 드러나는 전주한옥마을 일대로 선정했다. 또 고아원·교도소·군부대·병원·장애복지시설 등을 직접 찾아가 공연하는 프로그램도 기획중이다. 또하나의 특성화 전략은 전국 최초 마임경연대회 개최. 젊은 마임세대를 키워나갈 여건이 전무한 국내 현실에서 청소년과 대학생 등 젊은 마임 동력들을 대상으로 펼칠 '제1회 전국학생마임콘테스트'가 가지는 의미도 크다. 총상금규모가 6백50만원이며 전통문화를 소재로 한 작품을 우선한다. 축제를 준비하는 이들은 3월부터 축제 조직위원회를 정식 구성하고 사무국과 실무집행위원회를 열 계획이다. 조직위원장은 최경식 대표가, 부위원장은 정종윤 소장(한국레크레이션연구소장)이 맡는다. 유진규(한국마임협의회 초대회장) 권오표(前전주마임축제 추진위원장) 박희태씨(우석대 무용과 교수) 등도 자문위원으로 참여의사를 밝혔고 유진규·심철종·유홍영·김현철·이태건·김봉석·조성진씨 등 국내 활동하고 있는 30여명의 마임리스트들도 적극적으로 결합할 뜻을 보였다. ■ 전주와 마임축제의 인연국내 대표적인 마임축제인 춘천국제마임축제의 전신은 1989년 5월 서울에서 시작한 한국마임페스티발. 1990년부터 1994년까지(2회∼6회) 춘천·인천·전주·예산 등 네 도시를 순회하며 열렸던 한국마임페스티발은 95년부터 춘천이 단독 유치해 춘천국제마임축제로 이름을 바꾸고 국제적인 행사로 발돋움했다. 전주는 2회부터 5회까지 모두 4회에 걸쳐 한국마임페스티발이 열렸다. 2회는 유진규씨(춘천국제마임축제위원회 위원장)가 문화공간 아사달소극장 무대(전주 중노송동)에서 개인발표회 형태로 열렸지만 3회부터 5회까지는 권오표 시인(全州완산고 교사)의 주도하에 전북예술회관에서 열렸고 유진규·임도완·유홍영, 심철종씨 등 당시 활동중인 대다수의 마임이스트들이 전주를 찾았다. 권오표 시인은 "마임은 낯선 장르였고 경제적 여건도 좋은 상황이 아니어서 중단할 수밖에 없었지만 독립적인 예술의 한 장르로 발전한 마임을 떠올릴 때 전주라는 도시도 그 한복판에 있었음을 기억해야 한다”며 "올해 열리는 '한옥마을 마임축제'가 전주와 마임의 새로운 인연을 만드는데 큰 역할을 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 문화일반
  • 최기우
  • 2003.02.25 23:02

"지역 언더그라운드 음반 들어보실래요?"

지하세계(?)를 주름잡는 언더그라운드 밴드들이 지상 점령을 선포했다. 전북지역을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는 밴드 '유아'와 '디지즈', 그리고 '다방밴드'가 정식 음반을 출시한 것. '有我 & Diziz-작은노래'와 'pig over seoul'등 2장. 라이브클럽을 주무대로 활동하며 각종 축제나 행사에 참가, 주연을 빛내는 조연에만 머물렀던 이들에게 음반은 일반 대중에게 한걸음 더 다가설 수 있는, '밝은 세상을 향한 통로'다. '有我 & Diziz-작은노래'는 1천장, 'pig over seoul'은 5백장 밖에 나오지 않아 아쉬움을 주지만 지역 언더밴드들의 수준높은 음악실력을 엿볼 수 있는 음반들이다.'有我 & Diziz-작은노래'는 유아와 디지즈가 공동 작업한 음반. 유아의 모던 락과 디지즈의 하드 락이 절묘하게 어우러진 것이 특징이다. 참여 멤버는 유아의 박효순(보컬) 목진숙(베이스) 이철수(기타)씨와 디지즈의 권규진(보컬) 김도현(드럼) 서기춘(기타) 정기영(베이스) 등 7명.'또 폭탄 나왔네 이런 제기랄 언제쯤 나도 킹카 한번 만나볼까…'('미팅'일부)를 외치는 허스키한 박효순씨의 목소리가 강렬하다. 또 기타리스트 이철수씨의 감미로운 성향(聲響)과 디지즈의 살아있는 멜로디가 호소력있다.음반 'pig over seoul'을 낸 다방밴드는 '다국적 밴드'다. 2001년 해체된 밴드 '소년'의 베이스 멤버였던 정성환씨가 호주교포 2세 이명재씨(전주대 영어강사·보컬)와 원광대에서 공부하고 있는 필리핀계 미국인 타이(Thai·드럼), 학원 영어강사로 활동하고 있는 캐나다인 고드 셀러(Gord Sellar·보컬)씨를 만나 지난해 결성했다.이들은 음반에 모두 11곡을 담았다. 'Looking for Mr.K' 'Dancing fool'등 편안한 곡들이다. 'Boat song'으로 된 우리 민요 '뱃노래'도 흥미롭다.

  • 문화일반
  • 임용묵
  • 2003.02.25 23:02

전주 아중문화의집 '시창작전문교실' 운영

강연호 박남준 복효근 안도현 이희중. 이름만 들어도 가슴 설레이는 시인들이다. 봄바람 처럼 따뜻한 시어로 독자들을 사로 잡아온 이들에게 시를 배우고 쓰는 자리가 마련된다.전주 아중문화의집(운영실장 양귀의)이 다음달 12일부터 3개월 동안 여는 '시창작전문교실'. 시에 대한 열망을 지닌 문학지망생들에게 질 높은 시창작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는 강좌다. 문학 동호회 개념에서 탈피, 시인들에게 시창작 강의와 작품지도를 받는 것이 특징. 시에 대한 전문성과 진지함을 지닌 유명 시인을 만나는 기쁨도 적지 않다.원광대 문예창작과 교수로 있는 강연호 시인이 전담교수를 맡고 박남준 복효근 안도현 이희중 시인이 초빙교수로 나온다. 이들은 '시와 시창작은 무엇인가'등 시에 대한 개괄부터 시적 상상력과 시창작의 단계, 시읽기와 시쓰기, 주제의 구현과 소재의 설정, 제목붙이기 등을 차례로 진행한다. 수강생의 작품이나 기성 시인의 작품을 강평하는 시간도 갖는다.양귀의 실장은 "시민들이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과 함께 전문성을 갖춘 강좌를 지속할 생각”이라며 "시창작전문교실이 바로 그 출발점”이라고 소개했다.시창작전문교실은 매주 수요일 오후 7시 문화의집 3층 문화사랑방에서 열린다. 문학에 관심있는 20세 이상 성인이면 신청 가능하며, 20명을 선착순 모집한다. 수강료는 12만원. 문의 241-1123

  • 문화일반
  • 임용묵
  • 2003.02.25 23:02

[김병기교수의 한문속 지혜찾기] 고향

胡馬依北風하고 越鳥巢南枝라호마의북풍 월조소남지북쪽 오랑캐 땅에서 온 말(胡馬)은 북풍에 의지하고 남쪽 월 지방에서 온 새는 남쪽 가지에 둥우리를 튼다.한 나라 때 작가 미상의 고시 19수 중 〈행행중행행(行行重行行:걷고 또 걸어〉이라는 시에 나오는 말이다. 요즈음이야 교통과 통신의 발달로 마음만 먹으면 어디든지 갈 수 있고 또 언제라도 전화를 걸어 이야기를 나눌 수 있게 되었지만 60년대만 하여도 우리는 떠나온 고향을 찾아가기도 쉽지 않았고 집배원이 들고 오는 편지가 아니면 소식을 전해들을 길도 없었다. 그 시절, 집배원이 들고 오는 편지는 얼마나 반가운 것이었던가? 그리고, 당시에는 돈을 벌어오겠다며 떠나온 고향을 향해 아직 돈을 벌지 못하여 돌아가지 못하는 사람들이 부르는 슬픈 망향의 노래도 많이 있었다. 그러나, 지금은 고향이 그리워서 우는 사람은 거의 없다. 특히 젊은 세대들에게는 '고향에 대한 그리움'이라는 말 자체가 동화에나 나오는 말로 들릴 것이다. 그러나, 여전히 고향은 그리움의 대상이다. 우리에게는 아직도 가지 못하는 고향, 북녘 땅이 있고 피눈물로 이산 가족의 상봉을 기다리는 사람들이 있다. 북풍에 의지하는 호마처럼, 남쪽 가지에 둥지를 트는 월조처럼 '북쪽'이라는 말만 들어도 가슴이 뭉클하는 사람들이 있다. 내게 고향이 그리워 울 일이 없다고 해서 남의 마음까지 헤아리려 하지 않아서는 안 된다. 우리는 아직도 모두가 이산가족임을 잊지 말아야 하는 것이다. 금강산 가는 길이 뚫렸으니 이제 평양에 가는 길도 시원하게 뚫렸으면 좋겠다. 胡:북쪽 오랑캐 호 依:의지할 의 越:월나라 월 巢:둥지 소 枝:가지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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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북일보
  • 2003.02.25 23:02

[생활영어] I request that you vacate the house...

I request that you vacate the house by the end of this month.집을 이 달 말까지 비워주세요.A: How long do we have to vacate the house? 저희가 집을 언제까지 비워 드려야 하나요?B: I request that you vacate the house by the end of this month.A: That's a little early. How about next month? 좀 빠르네요. 다음달은 어떨까요?B: No, we have a new tenant who will move in next month. 안 되요, 다음달에 이사 올 사람이 있거든요.이사철이 되면, 이사갈 집에서 집을 비워주지 않고 기존에 살던 집에는 이사오려고 하는 사람들이 있어서 가끔 답답한 경우가 생긴다고들 합니다. 오늘 상황과 비슷한 것 같은데, vacate라는 동사가 '퇴거하다'라는 뜻으로 이 때의 표현에 적절한 동사인데, 이 단어는 '휴가를 가다'라는 뜻도 있는데, 휴가를 떠나면 집을 비우게 되므로 연결이 된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여기에서 '휴가'라는 명사 vacation이 파생됩니다. '∼까지'를 의미하는 전치사에는 until(동작, 상태가 어느 시점까지의 계속)과 by(어느 시점까지 동작, 상태가 일어나거나 끝남)가 구분되어 사용됩니다. 기억해둘 만한 표현* When does your lease expire? 임대 기간이 언제 만료되죠?* I'm going to renew my lease after it expires. 임대 기간이 만료되면 다시 갱신할 거예요.* You shouldn't be behind in your rent. 집세를 밀리면 안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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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북일보
  • 2003.02.25 23:02

[역사속 오늘] 2월 25일

▲일력(日曆)2월 25일(火). 음력 1월 25일 ▲출생프랑스 화가 오귀스트 르누아르(1841-1919), 국무장관 지낸 미국 정치인 존 포스터 덜레스(1888-1959), 미국 작가 윌리엄 포크너(1897-1962), 이탈리아테너 가수 엔리코 카루소(1873-1921), 영국 록그룹 비틀스 멤버 조지 해리스(1943-2001) ▲타계정치인.사업가 김성곤(金成坤.1913-1975), 초대 프로이센 국왕 프리드리히 1세(1657-1713), 로이터 통신 창립자 P.J.로이터(1816-1899), 미국 극작가 테네시 윌리엄스(1911-1983) ▲국내외 주요사건 1793년 = 초대 미국 대통령 조지 워싱턴, 자택에서 첫 각료회의 개최 1836년 = 미국 발명가 새뮤얼 콜트, 리볼버 권총 특허 취득 1897년 = 러시아 공사관으로 피신했던 조선 고종, 1년만에 덕수궁으로 귀환 1905년 = 임진강 철교 개통 1910년 = 청나라 티베트 무력 점령하고 달라이라마 13세는 인도로 망명 1948년 = 체코 공산정부 수립 1954년 = 가말 아브델 나세르 대령, 총리에 취임 이집트 정권 장악 1956년 = 니키타 흐루시초프 소련 총리, 20차 당대회서 스탈린 비판 스탈린 격하운동 시작 1958년 = 정부, 진보당의 정당등록 취소 1963년 = 김종필 총리, 돌연 외유 1964년 = 무하마드 알리(본명 캐시어스 클레이), 소니 리스턴 누르고 세계 프로복싱 헤비급 챔피언 등극 1965년 = 공해방지법 발효 1981년 = 대통령 선거인단, 제 12대 대통령에 전두환 선출 1982년 = 손재식 통일원 장관, 남북한 고위대표단회담 제의 1983년 = 전두환 대통령, 정치활동 피규제자 555명중 1차로 250명을 해금. 북한공군 이웅평 대위, 미그-19기 몰고 남한으로 귀순. 미국, 자국 외교관들의 북한관리 제한적 접촉 허용 1984년 = 전두환 대통령, 정치활동 피규제자 202명 2차 해금. 한국테니스 선수단 6명, 쿤밍(昆明)에서 열리는 데이비스컵 예선 참가위해 스포츠대표 사상 처음으로 중국 입국 1986년 =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필리핀 대통령, 민주화 시위로 하와이로 망명하고 코라손 아키노 여사가 대통령에 취임 1988년 = 제 6공화국 출범. 노태우 13대 대통령 취임 1990년 = 니카라과 야당 후보 비올레타 차모로, 대통령에 당선 1991년 =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 다국적군 공습받자 쿠웨이트 침공한 지상군에 철수 명령. 바르샤바조약기구 결성 36년만에 해체 1994년 = 미국과 북한, 팀스피리트 훈련중단. 북한의 핵사찰 등을 골자로 한 뉴욕회담 타결 1993년 = 김영삼 14대 대통령 취임. 청와대 앞길과 인왕산 시민에 개방 1997년 = 김영삼 대통령, 한보(韓寶)사건 관련 대국민 사과담화 발표 1998년 = 김대중 15대 대통령 취임

  • 문화일반
  • 전북일보
  • 2003.02.25 23:02

새봄 맞는 전북문화계 힘찬 기지개

"회원들 창작열 북돋운다”전북문학을 이끌어가는 전북문인협회와 전북작가회의가 올해 내건 공통된 화두다. 최근 몇년사이 급격히 빠져든 문학의 위기에서 벗어나 문학의 저변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사업보다 작가 스스로 좋은 글을 쓸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 이들 두 단체의 인식이다.올해 그 첫 시도로 문인협회는 문학세미나와 동인활성화를, 전북작가회의는 '제1회 전북작가회의 창작기금 모금'사업을 추진한다. 특히 주목을 모으는 사업은 작가회의의 창작기금 마련. '작가의눈'신인상을 폐지하고 신설하는 것으로 후배문인들의 창작활동을 격려하고 좀 더 나은 창작 환경을 마련하기 위한 선배 문인들의 뜨거운 애정이 담긴 사업이다. 등단 5∼10년 이내의 젊은 작가의 작품을 심사, 해마다 1명을 선정해 창작지원금을 전달할 계획이다.문인협회의 문학세미나는 회원들 스스로 채찍질하고 가르치는 마당으로 마련한다. 열띤 문학토론을 통해 정체된 창작열의 물꼬를 트는 계기를 만들기 위해 매년 봄·가을 두차례 연다.문인협회와 작가회의는 지난 22일 임원개선을 위한 정기총회를 열고 새회장에 소재호 시인(58·완산고 교장)과 김용택 시인(55·임실 덕치초교 교사)을 선임하는 한편, 올해 펼쳐갈 사업을 확정했다.새로운 체제를 갖추고 의욕적인 활동에 나선 문인협회의 새 집행부는 소재호 회장을 비롯해 부회장에 최영(시인·군산 월명동장) 김은숙(수필가) 소석호(아동문학가·익산 석불초교 교감) 형문창(소설가) 곽진구(시인·남원 서진여고 교사)씨가 참여한다. 감사는 전병윤(시인·진안농협장) 이소애(시인·전북여류문학회장)씨가 선임됐다.문인협회은 연례적으로 치러온 '전북문단' 문집 발간과 함께 전라예술제를 좀더 새로운 면모를 꾸리겠다고 밝혔다. '시와 수석의 만남' 등 주제가 있는 시화전을 통해 마련된 작품을 역이나 병원 등 공공기관에 기증, 시민과의 만남을 지속적으로 전개하면서 문학을 생활속에 뿌리내리겠다는 구상이다.작가회의도 김용택 회장을 비롯해 새로운 임원진을 구성했다. 임명진(평론가·전북대 교수) 권오표(시인·완산고 교사) 신형식(시인·전북대 교수)씨가 부회장에, 이덕자(수필가) 정철성(평론가·전주대 교수)씨가 감사로 선출됐으며 실질적인 업무를 꾸려갈 사무국장은 김종필씨(아동문학가·효림초교 교사)가 맡았다.작가회의 사업중 가장 눈에 띄는 분야는 작고 선배문인을 추모하는 '문학관 건립 특위(가칭) 구성'과 박봉우 시인 시비 건립. 문학관 건립은 도내 문인들의 문학세계를 총망라한 '호남근현대문학관(가칭)'설립을 추진해가는 장기적인 사업이다. 특위 위원장은 안도현시인이 맡았으며 김병용씨(소설)가 부위원장을 맡아 꾸려나간다.박봉우 시비 건립은 지난해 도에서 제안해 이루어진 사업. 올해 안으로 고인이 근무했던 전주 금암도서관에 시비를 세울 계획이다.작가회의는 고교생 백일장이나 기관지 '작가의 눈' 발간, 여름시인학교 개최, 월례문학토론회 등 연례 사업 외에도 전북 고교생 대상 문학워크숍을 새롭게 시작한다.

  • 문화일반
  • 임용묵
  • 2003.02.24 23:02

전주역사박물관 금석문 기획展 '탁본에 담긴 우리의 역사전'

금석문(金石文)을 통해 우리 지역 역사·문화의 우수성을 재확인하고 무관심속에 훼손되고 있는 금석의 소중함을 새롭게 인식할 수 있는 '금석문 기획전'이 열린다.전주역사박물관(관장 우윤)은 오는 26일부터 다음달 30일까지 '탁본에 담긴 우리의 역사전'을 연다. 도내에서 금석문 탁본전이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역사박물관 김성식 학예실장은 "금석문에는 역사뿐 아니라 서예사와 미술사·풍속사·생애사 등 전통 사회·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열쇠가 담겨 있다”며 "도내에 산재해있는 금석문의 중요성과 역사적 의의를 드러내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소개했다.새봄의 길목에서 마련된 이번 기획전은 '만경대 석벽에 서린 정몽주의 단심가'와 '정부인 광산김씨 묘에서 만난 추사와 창암'·'추사의 파격, 선운사 백파대율사비'·'깨달음의 여운, 내소사 고려동종'등을 주요 테마로 하고 있다. 조선후기 3대 명필로 꼽히는 추사 김정희와 창암 이삼만의 글씨 가운데서도 명품중의 명품으로 평가받는 작품이 도내에 산재해 있는데도 불구하고 무관심과 연구부족으로 인해 거의 알려져 있지 않은 실정이라는 것이 김실장의 설명이다.26일 전시개막과 함께 원광대 조수현 교수(서예학과)가 '금석학과 탁본의 이해'를 주제로 기념강연에 나서며, 전시기간중에도 '탁본 이야기마당'(매주 금요일)과 '탁본 체험교실'등 부대행사도 열린다.또 탁본에 대한 폭넓은 이해를 돕기 위해 도내뿐 아니라 타지역의 금석문과 중국 소재 고구려 유물 탁본 및 와당 등이 함께 전시된다.'금석문'은 돌이나 금속에 새긴 글씨 또는 그림으로, 주로 사적비·순수비·사찰비등에 새겨진 비문(碑文)과 석탑·불상·석등등에 새겨진 명문(銘文), 그리고 범종·화폐등 금속류의 문양이 이에 해당된다.금석문의 역사는 선사시대 암각화로 거슬러 올라가며, 삼국시대 문자사용이 급속히 확산됨에 따라 본격적으로 나타난다. 조선시대의 금석문은 사료로서의 가치와 함께 서예사·미술사 등의 자료로 활용되고 있다.

  • 문화일반
  • 김종표
  • 2003.02.24 23:02

조선시대 산수화의 새지평을 연 화가 최북 그림展

'붓으로 먹고 산다'는 뜻의 호생관(豪生館)을 호로 삼았던 숙종·영조 때의 화가 최북(崔北·1712∼1761 무렵). 무주가 고향인 그는 별호가 '최메추리'로 불릴만큼 중국산 꿩보다 토종메추리 그리기를 좋아한 화가였다. "중국과 조선의 풍숙이 다른데도 조선인은 중국산수만 좋아한다. 조선인이라면 조선의 산수를 그려야 한다”고 한 주창할 정도로 한국적 화풍에 천착한 덕분이다.한국적 색채와 미감으로 조선 산수화의 새 지평을 연 화가로 평가받고 있는 최북의 작품이 그의 고향에서 조명된다. 24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무주 예체문화관에서 열리는 '최북 그림전'.무주예체문화관을 완공한 무주군이 최북전시실을 마련하고 여는 기획전이다. 무주가 배출한 작가를 재조명하고 한국미술의 역사와 뿌리를 새롭게 이어내는 자리. 그동안 전북미술사에서 조차 제외됐던 그의 작품세계를 새롭게 조명하는 의미가 새롭다.국립중앙박물관과 간송미술관 등에 흩어져 있던 작품은 물론 개인 소장작품까지 모두 20여점을 선보인다. 옅은 채색의 '서설흥청'과 '청강거범', 그리고 종이에 수묵으로 그린 '산수도', 금강산의 표훈사를 사실적으로 담아낸 '표훈사도' 등 대표작들이다.비록 영인본이지만 화훼와 영모, 괴석, 고목을 대담하고 파격적으로 표현했던 그의 화폭을 만날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다.무주군청 강창수씨는 "최북의 고향이 무주설과 경주설로 분분하지만 무주군지에 최북 선생이 무주 최씨이고 무주 출신임이 명확하게 기록돼 있다”면서 "지역 주민들에게 자긍심을 심어주는 전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문화일반
  • 강호기
  • 2003.02.24 23:02

[자연과 생명] 환경부 선정, 자연생태 우수마을

환경부는 지난해 전국을 대상으로 자연생태계가 잘 보전돼 있거나 훼손된 생태계를 성공적으로 복원한 지역의 사례를 공모, 지난 19일 모두 15개 마을을 선정·발표했다.이중 도내에서는 완주군 경천면 가천리 요동마을과 정읍시 감곡면 대신리 풍촌마을등 2개지역이 '자연생태 우수마을'에 포함됐다.자연생태 우수마을이란 자연환경이 잘 보전돼 주민들이 자연과 조화를 이루며 살고 있거나, 자체 노력으로 자연친화적인 생활양식을 가꾸어가고 있는 마을. 완주 요동마을이 전자의 경우이고 정읍 풍촌마을은 후자에 속한다.환경부는 선정된 지역에 대해 환경부장관 명의의 지정서및 인증표지판을 수여하고 자연환경 보전·이용시설이나 환경 기초시설등의 국고보조사업 시행시 우선 지원할 계획이다.또 이들 지역은 산림청·농림부등 유관기관에서 추진하는 산촌종합개발사업이나 녹색농촌체험마을조성사업·농촌 전통테마마을육성사업 등 유사사업과 상호 연계, 생태관광 및 생태체험 장소로도 활용된다. 자연생태 우수마을로 선정된 완주 요동마을과 정읍 풍촌마을을 둘러보았다.주말, 봄을 재촉하는 비가 전주에서 대둔산으로 향하는 국도 주변 산골에 짙은 운무(雲霧)를 내려다 놓았다.완주 경천면사무소를 지나 2km를 약간 넘어선 지점에서 화암사(花岩寺) 가는 길로 빠져나와 다시 시골길 2km. 산골을 휘감아 도는 작은 시내를 건너 나타난 마을은 대낮인데도 스산한 기운까지 감돌았다. 비오는 겨울날 산골의 풍경이다.완주군 경천면 가천리 요동마을. 인삼밭과 함께 경천면의 명물 곶감 생산시설이 먼저 눈에 들어온다. 또 추위에도 아랑곳없이 뛰어들고 싶은 맑은 계곡물과 수백년은 족히 되었을법한 냇가 아름드리 고목들, 그리고 곳곳에 서있는 감나무·대추나무가 시골정감을 물씬 풍긴다.늦가을 잘 익은 감을 깎고 있는 이곳 주민들의 모습은 사진작가들에게 단연 인기다.곶감 생산을 주업으로 하는 전형적인 산촌으로 59세대 주민 1백38명이 거주하고 있다. 마을 인근에 불명산과 천년 고찰 화암사가 위치, 주변경관이 뛰어나다. 마을뒤 비포장도로는 가을철 어느 산책로에도 뒤지지 않는 아름다운 풍경을 연출한다. 또 나비로 유명한 신흥계곡 근처인 만큼 동·식물상도 다양하다. 주민들은 마을에서 화암사로 향하는 산책길을 자랑한다. 작은 폭포와 각종 야생화, 그리고 가을철 단풍이 주변경관과 잘 어우러진다는 것.빼어난 자연경관을 보전하기 위한 주민들의 자연보호 활동과 전통문화에 대한 관심도 두드러진다.화학비료 사용량을 크게 줄이고 퇴비를 사용, 청정농산물 생산에 힘쓰는 한편 마을에 분리수거함을 설치, 고철과 빈병·폐지 수거활동을 벌이고 있다는 게 면사무소 관계자의 설명이다. 또 매년 음력 1월7일이면 마을 깊숙한 곳에 위치한 돌배나무에서 당산제를 지내고, 정자나무앞에 모여 전주민이 술과 음식을 나누며 화합을 다지는 전통 행사를 거르지 않는다.김제 원평에서 신태인으로 향하는 지방도로를 타고 가다보면 정읍 감곡면 소재지 조금 못미쳐 전형적인 농촌마을을 만날 수 있다. 정읍시 감곡면 대신리 풍촌마을이다.38세대 1백8명이 거주하는 이 마을은 주민들이 수년동안 힘을 모아 쾌적한 자연환경을 만들어 낸 곳이다.우선 마을주변에 3백여평의 소공원을 조성했으며 진입로에는 소나무와 왕벗나무·철쭉등을 심어 아늑한 분위기를 만들었다.특히 이 마을 주민들은 소하천 살리기와 친환경농업 부문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거뒀다. 마을은 동진강 지류인 화봉천과 대신천이 합류하는 지점에 있다. 주민들은 공동기금을 조성, 하천정화 작업에 팔을 걷고 나서 이 자그마한 농촌하천을 친환경 생태하천으로 변모시켰다. 하천 바닥이 주변 농지보다 높은 천정천인 관계로 자치단체등에 건의, 일단 퇴적물 준설작업을 실시하고 창포등 수생식물을 심을 계획이다.이와함께 주민들은 자체 감시단을 만들어 외지인들의 쓰레기 불법투기를 막고 퇴비증산을 통한 친환경농법을 시행하고 있다. 지난 2000년에는 퇴비증산 전북도 최우수마을로 선정됐다는 게 면사무소 관계자의 설명.또한 주민의 25%가 태양열 온수를 사용할 정도로 에너지 절약에도 솔선수범하고 있다.

  • 문화일반
  • 김종표
  • 2003.02.24 23:02

[생활영어] I think this is the best time to put...

I think this is the best time to put the house on the market.지금이 집을 내놓기 가장 좋은 때인 것 같습니다.A: The housing market is really active this month. 이번 달 부동산 시장이 정말 활기 차군요.B: Do you think we should try to sell soon? 바로 집을 파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세요?A: Yes, I think this is the best time to put the house on the market.B: Let's write the ad now and see if we can get it in next week. 광고 문구를 지금 작성해보죠. 그리고 다음 주에 광고할 수 있는지 알아보죠.일반적으로 미국에서는 부동산 판매자(Seller)가 자기 부동산을 팔기 위해 부동산 중개인(Broker)과 대리인 선임계약(Listing)을 한다고 합니다. Listing을 받은 중개인은 Open House나 Multiple Listing 책에 등록을 시키는 등 모든 중개인들이 알도록 자기 나름대로의 광고를 한다고 합니다. 또 부동산 구매자(Buyer)는 중개인을 통해 사고자 하는 집을 발견했을 때, 구매하겠다는 제안(Offer)을 하는데, 이때 계약 용지에 Buyer가 서명을 한 후 착수금 (Earnest Money)과 함께 Seller에게 구입희망 가격과 조건을 문서로 제출하며 이후, 가격 흥정을 하고 집에 대한 세세한 검토를 함으로써 최종 계약서에 서명한다고 합니다. 기억해둘 만한 표현* The house has been on the market for two months. 그 집은 팔려고 내놓은 지 2개월이 됐어요.* You'd better visit a lot of real estate agents. 부동산 중개업소를 많이 찾아가 보세요.* The agent gets 2% commission on the selling price of the house. 부동산 중개인은 집 판매가격의 2%를 수수료로 받습니다.

  • 문화일반
  • 전북일보
  • 2003.02.24 23:02

[김병기교수의 한문속 지혜찾기] 누가 누구를 비웃으랴

棄甲曳兵而走할새 或百步而後止하고 或五十步而後止라, 以五十步로 笑百步면 則如何오?기갑예병이주 혹백보이후지 혹오십보이후지 이오십보 소백보 즉여하?갑옷을 버리고 병기를 끌며 달아날 제, 어떤 군사는 백 걸음을 달아난 후에 멈추고 어떤 군사는 오십 걸음을 달아난 후에 멈추었는데 오십 걸음을 달아나다가 멈춘 군사가 백 걸음을 달아나다가 멈춘 군사를 비웃는다면 어떠합니까?《맹자》〈양혜왕(梁惠王)〉上편에 나오는 말로서 유명한 "오십 보, 백 보"라는 고사성어의 원문이다. 오십 걸음을 달아난 것이나 백 걸음을 달아난 것이나 달아난 것은 매 한가지인데 몇 걸음 적게 달아났다고 해서 오십 걸음을 달아난 군사가 백 걸음을 달아난 군사를 비웃는다면 그거야말로 꼴불견이 아닐 수 없다. 그런데, 아직도 세상에는 그런 사람이 많이 있다. 차이 아닌 차이를 들어 자신이 남보다 깨끗하고 정의로운 사람이라는 인식을 심어주려고 애를 쓰는 사람들이 우리 주변에 너무 많이 있는 것이다. 날마다 싸움으로 일관하다시피 하는 야당과 여당의 발언들이 그 대표적인 예이다.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한다. 아무리 애를 쓰며 자신이 남보다 낫다는 점을 들어내고자 하여도 실체가 낫지 않으면 사람들은 믿지 않는다. 그러나, 실체가 남보다 나은 점이 있으면 스스로 나서서 그렇게 기를 쓰며 설명하지 않아도 남이 먼저 알고 신뢰와 존경의 마음을 보낸다. 겨가 묻은 개나 X이 묻은 개나 칠칠맞기는 마찬가지이다. 누가 누구를 비웃을 수 있으랴? 그저 자신을 돌아볼 일이다. 棄:버릴 기 甲:갑옷 갑 曳:끌 예 走:달아날 주 步:걸음 보 止:그칠지 笑:웃을 소

  • 문화일반
  • 전북일보
  • 2003.02.24 23:02

[역사속 오늘] 2월 24일

▲일력(日曆)2월 24일(月). 음력 1월 24일 ▲출생중세 이슬람의 탐험가 이븐 바투타(1304-1368), 독일 작가 빌헬름 그림(1786-1859) ▲타계중국 근대 사상가.교육가 후스(胡適.1891-1962), 총리 지낸 구소련 정치가 니콜라이 불가닌(1895-1975) ▲국내외 주요사건 1260년 = 칭기즈칸의 손자 쿠빌라이, 몽골 황제에 오름 1656년 = 스페인, 영국에 선전포고 1848년 = 독일 사상가 카를 마르크스와 프리드리히 엥겔스, 런던에서 `공산당선언' 출간 1920년 = 독일 나치당 결성 1946년 = 후안 페론, 아르헨티나 대통령에 당선 1952년 = 미국 등 서방 6개국, 대공산국수출금지협정 체결 1962년 = 아프리카 가나에 군사 쿠데타 발생 콰메 은크루마 대통령 실각 1969년 = 장징궈(蔣經國) 자유중국 국방부장 방한 1971년 = 알제리, 사하라 사막의 석유와 천연가스 국유화 1973년 = 서울-부산 노선에 첫 우편열차 등장 1975년 = 비렌드라 네팔국왕 대관식 1977년 = 북한, 김일성의 후계자로 장남 김정일을 공식 확정 1978년 = 윤보선.함석헌 등 재야인사 66명, `3.1 민주구국선언' 발표 1980년 = 이집트와 이스라엘, 대사교환 1989년 = 일본왕 히로히토(裕仁) 장례식 열림 1991년 = 다국적군, 걸프전서 이라크에 대한 지상군 공격 개시 1993년 = 브라이언 멀로니 캐다다 총리, 지지도 하락으로 집권 9년만에 사임 1996년 = 쿠바 전투기들, 자국출신 망명자 단체가 몰고가던 미국 경비행기 2대를 아바나 인근 상공에서 격추 1998년 = 김영삼 대통령 퇴임 2002년 =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서 열린 동계올림픽, 독일이 우승한 가운데 폐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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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3.02.24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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