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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 생명] 환경부 선정, 자연생태 우수마을

환경부는 지난해 전국을 대상으로 자연생태계가 잘 보전돼 있거나 훼손된 생태계를 성공적으로 복원한 지역의 사례를 공모, 지난 19일 모두 15개 마을을 선정·발표했다.이중 도내에서는 완주군 경천면 가천리 요동마을과 정읍시 감곡면 대신리 풍촌마을등 2개지역이 '자연생태 우수마을'에 포함됐다.자연생태 우수마을이란 자연환경이 잘 보전돼 주민들이 자연과 조화를 이루며 살고 있거나, 자체 노력으로 자연친화적인 생활양식을 가꾸어가고 있는 마을. 완주 요동마을이 전자의 경우이고 정읍 풍촌마을은 후자에 속한다.환경부는 선정된 지역에 대해 환경부장관 명의의 지정서및 인증표지판을 수여하고 자연환경 보전·이용시설이나 환경 기초시설등의 국고보조사업 시행시 우선 지원할 계획이다.또 이들 지역은 산림청·농림부등 유관기관에서 추진하는 산촌종합개발사업이나 녹색농촌체험마을조성사업·농촌 전통테마마을육성사업 등 유사사업과 상호 연계, 생태관광 및 생태체험 장소로도 활용된다. 자연생태 우수마을로 선정된 완주 요동마을과 정읍 풍촌마을을 둘러보았다.주말, 봄을 재촉하는 비가 전주에서 대둔산으로 향하는 국도 주변 산골에 짙은 운무(雲霧)를 내려다 놓았다.완주 경천면사무소를 지나 2km를 약간 넘어선 지점에서 화암사(花岩寺) 가는 길로 빠져나와 다시 시골길 2km. 산골을 휘감아 도는 작은 시내를 건너 나타난 마을은 대낮인데도 스산한 기운까지 감돌았다. 비오는 겨울날 산골의 풍경이다.완주군 경천면 가천리 요동마을. 인삼밭과 함께 경천면의 명물 곶감 생산시설이 먼저 눈에 들어온다. 또 추위에도 아랑곳없이 뛰어들고 싶은 맑은 계곡물과 수백년은 족히 되었을법한 냇가 아름드리 고목들, 그리고 곳곳에 서있는 감나무·대추나무가 시골정감을 물씬 풍긴다.늦가을 잘 익은 감을 깎고 있는 이곳 주민들의 모습은 사진작가들에게 단연 인기다.곶감 생산을 주업으로 하는 전형적인 산촌으로 59세대 주민 1백38명이 거주하고 있다. 마을 인근에 불명산과 천년 고찰 화암사가 위치, 주변경관이 뛰어나다. 마을뒤 비포장도로는 가을철 어느 산책로에도 뒤지지 않는 아름다운 풍경을 연출한다. 또 나비로 유명한 신흥계곡 근처인 만큼 동·식물상도 다양하다. 주민들은 마을에서 화암사로 향하는 산책길을 자랑한다. 작은 폭포와 각종 야생화, 그리고 가을철 단풍이 주변경관과 잘 어우러진다는 것.빼어난 자연경관을 보전하기 위한 주민들의 자연보호 활동과 전통문화에 대한 관심도 두드러진다.화학비료 사용량을 크게 줄이고 퇴비를 사용, 청정농산물 생산에 힘쓰는 한편 마을에 분리수거함을 설치, 고철과 빈병·폐지 수거활동을 벌이고 있다는 게 면사무소 관계자의 설명이다. 또 매년 음력 1월7일이면 마을 깊숙한 곳에 위치한 돌배나무에서 당산제를 지내고, 정자나무앞에 모여 전주민이 술과 음식을 나누며 화합을 다지는 전통 행사를 거르지 않는다.김제 원평에서 신태인으로 향하는 지방도로를 타고 가다보면 정읍 감곡면 소재지 조금 못미쳐 전형적인 농촌마을을 만날 수 있다. 정읍시 감곡면 대신리 풍촌마을이다.38세대 1백8명이 거주하는 이 마을은 주민들이 수년동안 힘을 모아 쾌적한 자연환경을 만들어 낸 곳이다.우선 마을주변에 3백여평의 소공원을 조성했으며 진입로에는 소나무와 왕벗나무·철쭉등을 심어 아늑한 분위기를 만들었다.특히 이 마을 주민들은 소하천 살리기와 친환경농업 부문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거뒀다. 마을은 동진강 지류인 화봉천과 대신천이 합류하는 지점에 있다. 주민들은 공동기금을 조성, 하천정화 작업에 팔을 걷고 나서 이 자그마한 농촌하천을 친환경 생태하천으로 변모시켰다. 하천 바닥이 주변 농지보다 높은 천정천인 관계로 자치단체등에 건의, 일단 퇴적물 준설작업을 실시하고 창포등 수생식물을 심을 계획이다.이와함께 주민들은 자체 감시단을 만들어 외지인들의 쓰레기 불법투기를 막고 퇴비증산을 통한 친환경농법을 시행하고 있다. 지난 2000년에는 퇴비증산 전북도 최우수마을로 선정됐다는 게 면사무소 관계자의 설명.또한 주민의 25%가 태양열 온수를 사용할 정도로 에너지 절약에도 솔선수범하고 있다.

  • 문화일반
  • 김종표
  • 2003.02.24 23:02

[생활영어] I think this is the best time to put...

I think this is the best time to put the house on the market.지금이 집을 내놓기 가장 좋은 때인 것 같습니다.A: The housing market is really active this month. 이번 달 부동산 시장이 정말 활기 차군요.B: Do you think we should try to sell soon? 바로 집을 파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세요?A: Yes, I think this is the best time to put the house on the market.B: Let's write the ad now and see if we can get it in next week. 광고 문구를 지금 작성해보죠. 그리고 다음 주에 광고할 수 있는지 알아보죠.일반적으로 미국에서는 부동산 판매자(Seller)가 자기 부동산을 팔기 위해 부동산 중개인(Broker)과 대리인 선임계약(Listing)을 한다고 합니다. Listing을 받은 중개인은 Open House나 Multiple Listing 책에 등록을 시키는 등 모든 중개인들이 알도록 자기 나름대로의 광고를 한다고 합니다. 또 부동산 구매자(Buyer)는 중개인을 통해 사고자 하는 집을 발견했을 때, 구매하겠다는 제안(Offer)을 하는데, 이때 계약 용지에 Buyer가 서명을 한 후 착수금 (Earnest Money)과 함께 Seller에게 구입희망 가격과 조건을 문서로 제출하며 이후, 가격 흥정을 하고 집에 대한 세세한 검토를 함으로써 최종 계약서에 서명한다고 합니다. 기억해둘 만한 표현* The house has been on the market for two months. 그 집은 팔려고 내놓은 지 2개월이 됐어요.* You'd better visit a lot of real estate agents. 부동산 중개업소를 많이 찾아가 보세요.* The agent gets 2% commission on the selling price of the house. 부동산 중개인은 집 판매가격의 2%를 수수료로 받습니다.

  • 문화일반
  • 전북일보
  • 2003.02.24 23:02

[김병기교수의 한문속 지혜찾기] 누가 누구를 비웃으랴

棄甲曳兵而走할새 或百步而後止하고 或五十步而後止라, 以五十步로 笑百步면 則如何오?기갑예병이주 혹백보이후지 혹오십보이후지 이오십보 소백보 즉여하?갑옷을 버리고 병기를 끌며 달아날 제, 어떤 군사는 백 걸음을 달아난 후에 멈추고 어떤 군사는 오십 걸음을 달아난 후에 멈추었는데 오십 걸음을 달아나다가 멈춘 군사가 백 걸음을 달아나다가 멈춘 군사를 비웃는다면 어떠합니까?《맹자》〈양혜왕(梁惠王)〉上편에 나오는 말로서 유명한 "오십 보, 백 보"라는 고사성어의 원문이다. 오십 걸음을 달아난 것이나 백 걸음을 달아난 것이나 달아난 것은 매 한가지인데 몇 걸음 적게 달아났다고 해서 오십 걸음을 달아난 군사가 백 걸음을 달아난 군사를 비웃는다면 그거야말로 꼴불견이 아닐 수 없다. 그런데, 아직도 세상에는 그런 사람이 많이 있다. 차이 아닌 차이를 들어 자신이 남보다 깨끗하고 정의로운 사람이라는 인식을 심어주려고 애를 쓰는 사람들이 우리 주변에 너무 많이 있는 것이다. 날마다 싸움으로 일관하다시피 하는 야당과 여당의 발언들이 그 대표적인 예이다.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한다. 아무리 애를 쓰며 자신이 남보다 낫다는 점을 들어내고자 하여도 실체가 낫지 않으면 사람들은 믿지 않는다. 그러나, 실체가 남보다 나은 점이 있으면 스스로 나서서 그렇게 기를 쓰며 설명하지 않아도 남이 먼저 알고 신뢰와 존경의 마음을 보낸다. 겨가 묻은 개나 X이 묻은 개나 칠칠맞기는 마찬가지이다. 누가 누구를 비웃을 수 있으랴? 그저 자신을 돌아볼 일이다. 棄:버릴 기 甲:갑옷 갑 曳:끌 예 走:달아날 주 步:걸음 보 止:그칠지 笑:웃을 소

  • 문화일반
  • 전북일보
  • 2003.02.24 23:02

[역사속 오늘] 2월 24일

▲일력(日曆)2월 24일(月). 음력 1월 24일 ▲출생중세 이슬람의 탐험가 이븐 바투타(1304-1368), 독일 작가 빌헬름 그림(1786-1859) ▲타계중국 근대 사상가.교육가 후스(胡適.1891-1962), 총리 지낸 구소련 정치가 니콜라이 불가닌(1895-1975) ▲국내외 주요사건 1260년 = 칭기즈칸의 손자 쿠빌라이, 몽골 황제에 오름 1656년 = 스페인, 영국에 선전포고 1848년 = 독일 사상가 카를 마르크스와 프리드리히 엥겔스, 런던에서 `공산당선언' 출간 1920년 = 독일 나치당 결성 1946년 = 후안 페론, 아르헨티나 대통령에 당선 1952년 = 미국 등 서방 6개국, 대공산국수출금지협정 체결 1962년 = 아프리카 가나에 군사 쿠데타 발생 콰메 은크루마 대통령 실각 1969년 = 장징궈(蔣經國) 자유중국 국방부장 방한 1971년 = 알제리, 사하라 사막의 석유와 천연가스 국유화 1973년 = 서울-부산 노선에 첫 우편열차 등장 1975년 = 비렌드라 네팔국왕 대관식 1977년 = 북한, 김일성의 후계자로 장남 김정일을 공식 확정 1978년 = 윤보선.함석헌 등 재야인사 66명, `3.1 민주구국선언' 발표 1980년 = 이집트와 이스라엘, 대사교환 1989년 = 일본왕 히로히토(裕仁) 장례식 열림 1991년 = 다국적군, 걸프전서 이라크에 대한 지상군 공격 개시 1993년 = 브라이언 멀로니 캐다다 총리, 지지도 하락으로 집권 9년만에 사임 1996년 = 쿠바 전투기들, 자국출신 망명자 단체가 몰고가던 미국 경비행기 2대를 아바나 인근 상공에서 격추 1998년 = 김영삼 대통령 퇴임 2002년 =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서 열린 동계올림픽, 독일이 우승한 가운데 폐막

  • 문화일반
  • 전북일보
  • 2003.02.24 23:02

민중미술가 임옥상씨 특별강연, "지방분권시대 중심은 문화"

모처럼 전주를 찾은 민중미술의 대표주자 임옥상씨(53)가 '지방분권시대의 중심은 문화'라는 화두를 던져 관심을 모았다. '지방분권과 지역 균형발전'학술대회를 연 한국지역사회학회(회장 이중호)가 학술대회와는 별도로 마련한 특별 강연이어서 그 의미가 더욱 새로웠다.21일 밤 8시 한옥생활체험관에서 한국지역사회학회 회원들을 대상으로 문화강연을 한 임씨는 "지역문화에 대한, 문화의 지역화에 대한 이야기가 어우러지지 않는 한 지방화나 지방분권은 요원하다”고 말했다. 임씨는 요즘 정계는 물론 학계, 사회 일반까지 지방분권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지만 정치나 경제 분야에만 국한돼 아쉬움이 크다면서 "문화가 빠진 지방화 논리는 공허할 뿐”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전주에서 전통문화를 제외한다면 경쟁력 있는 지방화 방안을 찾기 힘들다면서 지역 학계가 앞장서서 문화예술인들과 연계해 '문화의 지역화'를 주창해야 한다고 제안했다.우리의 문화 패러다임을 사적인 것으로부터 공적인 것으로 지평을 넓혀야 한다는 '공공성'도 강조했다. "서구와 전통으로 대변되는 리베라 호텔과 한옥생활체험관이 마주하고 있는 것은 일그러진 우리시대 자화상을 극명하게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말로만 외치는 문화 구호주의 보다는 행동하는 실천으로 문화를 올곧게 지켜야 하지않겠습니까.” 지역문화도 서로 서로 연대하고 힘을 합쳐 '문화적 권리'를 주장할 때 활성화 할 수 있다는 것이 그의 설명.정치적 논리로 개발되고 있는 새만금사업에 대해서도 공공성을 앞세워 쓴소리를 던졌다. "역대 정권들이 전북 도민의 표심을 사기 위해 흥정한 것이 새만금”이라고 지적한 그는 "생태적 가치 뿐아니라 미학적·정서적 가치 또한 높은 새만금은 우리가 꼭 보존해야할 재산이자 보고”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역내 양심적 학자와 언론의 '침묵'하는 모습이 너무 서글프고 안타깝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그는 슬라이드를 통해 자신의 작품을 보여주며 자신의 작가관과 미술세계를 피력, 강연의 열기를 고조시켰다. 대중과 함께 하는 미술작업으로 널리 알려진 거리미술이벤트 '당신도 미술가'를 시작하게 된 사연을 털어놓아 참석자들의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전속작가로 활동하다 IMF가 터지자 졸지에 실업자 신세가 됐다”는 그는 "위기는 기회라는 생각으로 미술을 들고 거리로 뛰쳐 나간 작품이 '당신도 미술가'였다”고 소개했다. 99년부터 시작해 2001년까지 인사동과 여의도에서 60차례나 진행한 '당신도 미술가'는 미술과 대중의 간극을 좁히는데 기여한 공공미술 프로젝트로 당시 큰 호평을 받았다. 공공문화의 필요성을 강조, 참석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낸 그는 "경제적 능력이 없는 사람이라도 누구나 공적인 문화공간에서 충분히 문화를 향유하고 자신의 문화적 권리를 마음껏 누릴 수 있는 사회가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충남 부여가 고향인 임씨는 전주와 인연이 깊다. 81년부터 92년까지 전주대 미술학과 교수로 활동한 그는 "젊은 빛나던 시절을 전주에서 지내 고향이나 진배없다”면서 전주를 '마음 속에 크게 자리한 제2의 고향'으로 꼽았다. 서울대 미술대학 회화과와 같은 대학원을 졸업한 그는 광주교육대학 교수와 민족미술협의회 대표를 지냈다. 대학 졸업후 "그림은 현실을 직시하고 발언할 수 있어야 한다”는 의지를 담아낸 70년대 작품 '땅'연작과 '웅덩이'로 민중미술의 지평을 연 그는 80년대 들어 우리 시대의 사회·정치사적 화두를 표현한 '가족'과 '색종이', '아프리카 현대사'연작을 잇따라 발표하며 평단의 격찬을 받았다. 환경단체나 문화단체 등 NGO활동에도 적극성을 보여온 그는 요즘 임옥상미술연구소를 내고 공공미술작업에 열중하고 있다.

  • 문화일반
  • 임용묵
  • 2003.02.22 23:02

[영화세상] 스크린 달구는 본과 사랑의 매개 '꽃'

거리가 화사해지고 은은한 향기로 채워지는 지금, 봄은 알게 모르게 다가와 있다. 들뜬 마음에 해마다 봄이면 찾아오는 사랑의 유혹을 이번엔 결코 거절하지 않으리라는 굳은 다짐도 괜스레 해보는 것이 인지상정. 이번 봄에는 김춘수의 詩처럼 '이 빛깔과 향기에 알맞은 나의 이름을 불러줄' 그 누군가가 다가오지 않을까. 386세대나 N세대나 사랑의 메신저는 변함없이 '꽃'이다. 들풀 한 송이 꺾어 건네주던 70년대식 사랑에서, 분주한 현대인들을 위해 전화만 걸면 신호음처럼 빠르게 근사한 노래선물까지 곁들이고 가는 21세기 꽃배달 서비스의 횡행. 대통령조차 연인을 위해 리무진에서 내려 몸소 꽃집을 찾아가는 수고를 아끼지 않는 걸 보면('대통령의 연인'中), 건네주는 손끝의 떨림, 야릇한 흥분과 부끄러움으로 홍조를 띤 볼, 흔들리는 눈빛 등 '꽃'보다 꽃으로 전해지는'사랑의 느낌'에 더 가슴 설레지 않던가. 과거에 묻혀 살아가는 노부인을 식사에 초대했던 노인이 꽃다발을 바치는 장면도 인사를 대신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꽃다발은 언제나 친구 이상의 호의를 느끼고 있다는 것을 암시하고 있다.('8월의 고래'中) 그래서인지 사랑에 빠진 꽃집주인은 그녀의 공간을 자신의 사랑으로 채우고자 부지런히 꽃바구니를 배달하고('미스터 플라워'中), 소녀는 꽃말처럼 애틋하고 순결한 사랑의 마음을 노래와 꽃에 담아 몰래몰래 그에게 전하고 있다.('카라'中) 크리스찬 슬레이터·매리 스튜어트 매터슨이 주연한 '미스터 플라워'(마이클 골든버그·1995)는 상처받은 두 남녀가 서로의 아픔을 치유해 가는 이야기다. 사랑의 애원과 연분홍빛 장미의 행렬이 보는 이의 가슴 가득 흐뭇함과 달콤함을 느끼게 하는 작품이다. 회색 빛 뉴욕과 붉은 장미, 순결한 백합 등 꽃들이 극명한 대조를 보이는 화면구성이 인상적이다. 후회로 얼룩진 지난 시간을 되돌릴 수 있다면…. 멜로적인 사랑 이야기에 시간 여행이란 소재를 가미한 '카라'(송해성·1999)는 남몰래 사랑의 감정을 키웠지만 허무하게 죽어버린 옛 연인을 되살려야 한다는 간절한 소망이 담겨 있다. 순수란 꽃말을 가진 카라는 사랑을 매개하는 꽃의 이름. 송승헌의 상대역으로 김희선·김현주가 출연했고 가수 이현우가 주제곡을 불렀다. 주제가의 애틋한 선율보다도 간절함이 없는 사랑이야기는 자못 씁쓸하다. 꽃으로 전하는 사랑은 '플래시 댄스'(애드리안 라인· 1983)와 '한낮의 사랑'(Love in the Afternoon·빌리 와일더·1957)이 인상적이다. 낮에는 용접공으로 밤에는 나이트클럽 댄서로 일하는 알렉스(제니퍼 빌스)가 명문 발레 학교 입학 시험에 훌륭하게 통과되고 난 후, 닉(마이클 누리)은 새빨간 장미 꽃다발을 전해 준다. 꽃다발을 받아든 여자는 그 중 한 송이 장미를 남자에게 준다. '진실한 사랑'이라는 꽃말의 붉은 장미로 둘의 사랑을 확인하는 것. 오드리 햅번이 출연했던 '한낮의 사랑'는 겉으로 조숙했지만 실제로는 아무 것도 알지 못하는 음악학교 여학생의 풋사랑이 소재다. 노련한 플레이보이 플래너건(게리 구퍼)의 구애에 태연한 척하면서도 그가 가슴에 꽂아 준 카네이션을 냉장고에 넣어 언제까지나 보관하는 아리안느(오드리 햅번)는 이미 그립고 간절한 사랑에 마음이 동했다. 영화는 흑백이지만 그 카네이션은 분홍색이었을 거라고 믿는다.'당신을 열애합니다'라는 꽃말 때문이다. 봄은 곧 희망. 폭설과 지하철 사고로 마무리된 기나긴 겨울이 가고 어느덧 봄기운에 사로잡혀 간다.

  • 문화일반
  • 최기우
  • 2003.02.22 23:02

[영화세상] 주말극장가

-전주명화 동갑내기 과외하기(284-6994)프리머스 1관 래식 (231-5533)프리머스 2관 동갑내기 과외하기 프리머스 3관 동갑내기 과외하기프리머스 4관 기묘한 얘기프리머스 5관 반지의 제왕프리머스 6 캐치 미 이프 유 캔프리머스 7 아이 스파이프리머스 8 디 아워스프리머스 9 블루아카데미아트홀 1관 8마일(271-1235)아카데미아트홀 2관 검은 물 밑에서아카데미아트홀 3관 무간도씨네시티코리아 1관 무간도(283-7766)씨네시티코리아 2관 투 윅스 노티스씨네시티코리아 3관 영웅피카디리 1관 동갑내기 과외하기(254-2526)피카디리 2관 ”씨네마파크 (288-0722)(어린이회관 자동차극장) -군산국도 무간도(445-2460)시네마우일 1관 동갑내기 과외하기(445-3613)시네마우일 2관 상하이 나이츠시네마우일 3관 검은 물 밑에서시네마우일 4관 클래식금강하구둑자동차극장 이중간첩(041-956-5563∼4)-익산뉴코리아 영웅(852-4567)아카데미극장 1관 상하이 나이츠(841-5404)아카데미극장 2관 동갑내기 과외하기(855-7923)아카데미극장 3관 기묘한 얘기(851-1791) 011-9629-0726 씨네마 1관 무간도(841-5226)씨네마 2관 검은 물 밑에서 씨네마 3관 동갑내기 과외하기-정읍중앙 클래식(535-5170)현대 동갑내기 과외하기(532-6353)-남원제일 캐치 미 이프 유 캔(625-2332)

  • 문화일반
  • 전북일보
  • 2003.02.22 23:02

[생활속의 법] 분할회사 재입사 계속근로 인정 여부

퇴직금 수령 후 분할회사에 재입사한 경우 계속근로 인정 여부 사례: 저는 甲회사에 입사하여 5년간 근무하였습니다. 그런데 이 해에 제가 소속된 부서가 乙회사로 독립하였습니다. 그러자 甲회사는 저와 소속부서 근로자들을 일방적으로 사직처리하고 퇴직금을 수령하도록 한 후, 그 다음 날짜로 乙회사에 재입사한 것으로 하였습니다. 그 후 제가 乙회사에서 10년 간 근무한 후 퇴직하게 되자 乙회사에서는 乙회사 근무기간 10년에 해당되는 퇴직금만을 지급하겠다고 합니다. 저는 甲회사에 입사한 때부터 乙회사에서 퇴직할 때까지의 기간을 계속근로연수로 하여 지급배수를 정한 누진퇴직금을 받을 수는 없는지요?답기업이 합병·분할·영업양도된 경우 근로자들이 조직변경 전후에 계속하여 근무를 하되, 일단 근로자들이 종전의 기업에서 퇴직하고 그 근무연수에 해당하는 퇴직금을 지급받은 후 새로운 기업에 신규입사형식을 취한 경우에는 근로자의 자발적 의사에 의한 것이냐 아니면 회사의 경영방침에 의한 일방적 결정에 따른 것이었느냐에 따라 결론이 달라집니다. 전자의 경우는 근로관계는 일단 단절된 것으로 보아 근로자가 조직변경 후 근무하다가 퇴직한 근속기간에 대해서만 계속근로를 인정하여 퇴직금을 계산하여야 할 것입니다(대법원 1991. 5. 28. 선고 90다16801 판결). 그러나 후자의 경우는 계속근로관계는 단절되지 않습니다. 이 경우에는 근로자가 신규입사한 회사에서 퇴직하면 그 기업은 합병·분할·양도되기 이전의 종전 기업의 재직기간을 합산한 계속근로연수에 따른 퇴직금에서 이미 지급한 퇴직금을 공제한 차액을 지급하여야 합니다(대법원 1992. 7. 14. 선고 91다40276 판결; 대법원 1997. 3. 28. 선고 95다51397 판결). 위 사안에 있어서 甲회사는 귀하의 근로관계를 일방적으로 사직처리하고 퇴직금을 수령하도록 한 후, 그 다음 날짜로 乙회사에 재입사한 것으로 하였습니다. 따라서 귀하가 甲회사에서 퇴사하고 퇴직금을 수령한 후 乙회사에 재입사한 것은 귀하의 자발적 의사에 의한 것이 아니고 회사가 경영방침에 따라 일방적으로 행한 것으로 판단됩니다. 귀하는 甲회사와 乙회사에서의 근로관계의 계속을 주장하여 甲회사에 최초로 입사한 때부터 乙회사를 최종 퇴직할 때까지의 재직기간을 퇴직금산정기간으로 하여 최종적으로 퇴직할 때의 평균임금을 기준으로 산정한 퇴직금에서 甲회사에서 퇴직할 때 수령한 퇴직금을 공제한 나머지 금액을 청구할 수 있습니다. /김영문(전북대 교수)

  • 문화일반
  • 전북일보
  • 2003.02.22 23:02

[김병기교수의 한문속 지혜찾기] 가슴속의 대나무

畵竹必先得成竹於胸中이라화죽필선득성죽어흉중대나무를 그리려면 반드시 가슴속에 먼저 대나무가 이루어져 있어야 한다.소동파가 쓴 〈문여가화운당곡언죽기(文與可畵  谷偃竹記: 문여가가 그린 운당곡의 굽은 대나무에 대한 글)〉에 나오는 말이다. 송 나라 때에는 서예와 문인화가 특히 발달하였는데 소동파는 그림과 글씨를 모두 다 잘했을 뿐 만 아니라 매우 차원 높은 감식안을 가지고 있었고 또 서화에 관한 이론적 저술도 많이 하였다. 그는 그림이란 근본적으로 그 사람의 정신을 그리는 것이지 피사체의 모양을 그대로 그리는 게 아니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그래서 그는 작가의 정신이 표현되지 않은 채 피사체의 외적인 모양만 그린 그림은 어린 아이의 수준에도 못 미치는 매우 유치한 그림이라고 하였다. 그러한 까닭에 그는 화가가 만약 대나무를 그리고자 한다면 화가의 심미안과 격조 높은 정신으로 빚어낸 대나무가 먼저 가슴속에 자리하고 있어야 한다고 한 것이다. 이것이 바로 그 유명한 '흉중성죽(胸中成竹)'의 화론이다. 소동파의 이 화론에 의하면 화가의 마음이 어떠하냐에 따라 맑은 기상의 대나무 그림이 나올 수도 있고 탁하고 속스런 그림이 나올 수도 있다는 것이다. 요즈음 일부 미술관에는 미술을 빙자한 잡스런 그림이 넘쳐나고 있다. 화가의 정신이 건강하지 않기 때문에 그런 그림이 양산되고 있는 것이다. 화가나 서예가는 붓을 들기 전에 지금 내 가슴이 어떤 상태인지를 항상 가늠해 보아야 할 것이다.畵:그림 화 竹;대 죽 先:먼저 선 胸:가슴 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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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3.02.22 23:02

[생활영어] I'd like to have a telephone installed...

I'd like to have a telephone installed in our apartment.저희 집에 전화를 설치하고 싶습니다.A: Good morning Telephone Company. How may I help you? 안녕하세요, 전화국입니다. 무엇을 도와들일까요?B: I'd like to have a telephone installed in our apartment.A: Certainly, it will cost $25 and we can do the work tomorrow. 네, 설치비는 25달러이고 내일 해드리겠습니다. . B: Great! See you tomorrow. 알겠습니다. 내일 뵙죠.오늘 상황은 새로 이사간 집에서 전화국에 전화 설치를 요청하는 것인데, 오늘의 표현에서 have a telephone installed(전화기를 설치되게 하다)는 사역동사가 사용된 문장입니다. 사역동사 have(∼하게 하다)의 목적어는 a telephone이고 installed는 목적보어입니다. 원래 사역동사의 목적보어는 주로 동사의 원형(목적어와 보어의 능동관계가 성립할 때)이 사용되는데, 목적어가 telephone같은 사물일 경우 '설치되다'라는 수동의 의미를 가져야 하기 때문에 목적보어자리에 과거분사형태가 오게 되는 것입니다.기억해둘 만한 표현* I made her cry yesterday. 나는 어제 그녀를 울렸어요.(her와 cry는 능동관계)* I'd like to have my phone disconnected as of February 23. 2월 23일부로 전화를 끊어주십시오.(phone과 disconnected는 수동)* I'd like to subscribe to the Jeonbukilbo. 전북일보를 구독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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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3.02.22 23:02

[역사속 오늘] 2월 22일

▲일력(日曆)2월 22일(土). 음력 1월 22일 ▲출생미국 초대 대통령 조지 워싱턴(1732-1799), 독일 철학자 아르투르 쇼펜하우어(1788-1860), 독일 물리학자 하인리히 헤르츠(1857-1894), 폴란드 작곡가.피아니스트 프레데리크 쇼팽(1810-1849), 미국 정치가 에드워드 케네디(1932- ) ▲타계흥선대원군 이하응(李昰應.1820-1898). 스위스 언어학자 페르디낭 드소쉬르(1857-1913), 미국 팝아트의 대표적 화가 앤디 워홀(1928-1987) ▲국내외 주요사건 1630년 = 아메리카 대륙에 정착한 영국인들, 인디언들로부터 팝콘 제조법 습득 1819년 = 스페인, 플로리다를 미국에 이양 1848년 = 파리에서 2월 혁명 발발 1886년 = 조선의 관보인 한성주보(漢城周報), 최초로 상업광고 게재 1894년 = 갑신정변 주역 김옥균(金玉均), 망명지 상하이에서 자객 홍종우(洪鍾宇)에게 피살 1924년 = 캘빈 쿨리지 미국 대통령, 백악관에서 최초로 라디오 생방송 연설 1955년 = 국군 예비사단 창설 1967년 = 수하르토 장군, 인도네시아 정권 장악 1972년 = 중국 방문한 리처드 닉슨 미국 대통령, 마오쩌둥(毛澤東) 주석과 요담 1973년 = 미국과 중국, 워싱턴과 베이징에 연락사무소 설치 합의 1980년 = 정부, 모스크바 올림픽 불참 결정. 한국, 나이지리아와 수교 1988년 = 보건사회부, 국내 첫 에이즈 환자 발생 발표 1990년 = 국무회의, 남북교류 지원위한 남북협력기금법안 가결 1996년 = 국제통화기금(IMF), 경제난 겪는 러시아에 100억 달러 지원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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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3.02.22 23:02

物我一體 사상, 동양적 색채 물씬 '김호룡 조각展'

20여평 전시공간에 길쭉한 통나무들이 우뚝 서 있다. 호리병이나 집, 술잔 등 각양각색의 형상을 모자처럼 쓰고 있다. 너른 화폭에 파스텔로 채색한 평면작품은 나무들을 에두르고 있다.19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전주 서신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는 '自然=物=人=我(자연=물체=사람=자신)'조각전. 김호룡 교수(48·백제예술대학 실용미술과)가 열고 있는 여덟번째 개인전이지만 전주에서는 이번이 처음이다."자연과 인간의 관계를 드러내고 싶었습니다. 자연이 산 바위 식물 등 모든 만물상을 지칭하듯 '만물=사람', '사람=만물'입니다. 자연과 인간이 조화를 이루는 세상이 가장 바람직합니다.”동양의 전통적인 자연관인 '물아일체'사상을 작품에 담았다는 김교수는 전시작품 모두를 하나의 작품으로 보아야 한다고 소개했다. 모든 사물이 어우러지는 자연을 표현했기 때문이란다.조각은 어느 대상을 형상화하는 작업이기 마련이지만 그는 자신의 작품세계에서 형태는 중요하지 않다고 했다. 둥글고 납작하고, 삐죽 솟아오른 형상에서 자연을 느끼면 그만이라는 것이 그의 설명.테이블 위에 놓여 있는 나무조각들('WORK 2002-1 부분')도 인간이 만들어놓은 구조물과 자연물이 어우러진 세상풍경과 다르지 않다는 것을 보여준다.서울대 조소과를 졸업하고 이태리 까라라 국립미술 아카데미아에서 공부한 김교수는 서울조각회와 전북조각회, 대학동문 모임인 '어느 조각모임'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255-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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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용묵
  • 2003.02.21 23:02

[무대위무대밖] 산조예술제조직위 '산조의 밤'

"산조야(散調夜) 놀자.”누구나 한번 쯤 어릴 적 친구집 앞에서 외쳤을 "∼야 놀자”를 산조예술제 조직위원회(위원장 장세환)와 전주 한옥생활체험관(관장 이동엽)이 목청을 높인다.'산조'를 부르고 있지만 놀자고 유혹하는 대상은 시민들이다. 매달 마지막주 토요일 저녁 6시 30분 한옥생활체험관에서 여는 '산조의 밤'.운치있는 한옥 뜨락에서 열리는 산조의 밤은 규모는 작지만 정겨움과 넉넉함이 그득한 잔치마당이다. 산조예술제 사람들이 지난 2000년 초부터 시작했으니 올해로 4년째 이어지고 있다. 산조의 자유정신과 실험성을 1년에 한차례 치르는 축제가 아닌 일상 속에서 보다 많은 사람들과 나누기 위해서 열고 있는 무대다.그동안 다양한 산조 공연 중심으로 이어진 '산조의 밤'이 올해부터 색다른 옷으로 갈아입는다. 각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전문가의 목소리를 듣고 다양한 의견을 쏟아놓는 '문화강좌'. "산조의 밤은 연주자와 관객이 소통하는 것이 목적입니다. 공연을 매개로 관객들과 문화를 접하는 기쁨을 나누는 자리인 셈이죠. 하지만 공연 위주로 흐르다보니 문화 담론의 자리 한켠으로 밀려나는 부작용도 생겼습니다.”오종근 사무국장은 올해 산조의 밤은 단순한 소비가 아닌 우리 문화의 오늘과 미래를 가늠하는 자리로 만들겠다고 소개했다. 산조예술제와 '산조의 밤'을 태동시켰던 전통문화사랑모임의 '사랑방문화강좌'의 본래 모습을 되찾는 작업이라는 것이 오국장의 설명이다. 그 첫 작업으로 지난 1월 KBS 프로그램 '인생극장'의 외주제작사인 리스프로덕션 이동석 대표가 강사로 나와 '성씨로 풀어본 지역감정의 오해'를 이야기 했다.그렇다고 그동안 선보였던 공연프로그램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가야금 거문고 아쟁 대금 피리 등 다양한 기악의 산조공연으로 채워지는 '산조렉쳐콘서트'와 판소리 무대, 해설과 함께 하는 전통악기 연주 등은 뒷풀이 형식으로 이어진다. 술 한 잔 곁들이며 산조 운율의 여흥을 즐기는 '풍류 마당'처럼.22일 열리는 2월 산조의 밤도 문화강좌와 공연, 뒷풀이 등이 어우러진다. 정읍에서 민족사학을 가르치는 동이학교를 운영하고 있는 농초 박문기 선생이 '세성(歲星=목성) 이야기'를 주제로 강연한다. 또 근대 5명창의 뒤를 이어 1940년대부터 우리 판소리계의 중심에 서있었지만 월북인물이라는 이유로 현대 판소리사에서 제대로 평가받지 못한 박동실 명창(1893∼1968)을 조명하는 자리도 마련된다. 그의 제자인 한애순 명창에게 박동실제를 사사한 김묘정씨(단국대 대학원 재학)가 서편제와 동편제를 조화시켜 나름대로의 소리 영역을 개척했던 박동실의 소리세계를 이야기한다.홍정택 명창의 외손녀이자 20회 전국국악경연대회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한젊은 소리꾼 김선미씨와 제1회 또랑깡대 콘테스트에서 대상을 거머쥐었던 박태오씨는 걸쭉한 소리판을 벌인다.산조예술제 조직위는 이날 40대 성인 중심의 아마추어 풍물 동호회를 준비중인 강은자씨(새벽강 대표·'갠지갱'회원)와 김선미씨에게 장학금을 전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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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용묵
  • 2003.02.21 23:02

제3차 문화권유적 정비사업, 미륵산성 등 도내 3곳 포함

익산 왕궁리유적과 미륵산성·고창 지석묘군이 문화재청이 시행하는 '제3차 5개년 문화권유적 정비계획'주요 사업대상에 포함돼 집중적인 예산지원을 받게됐다.문화재청은 올해부터 2007년까지 5년동안 국비 2천7백9억원을 포함, 총예산 4천70억원을 들여 전국 7개문화권 53개 유적을 보존·정비하는 한편 이를 통해 이들 유적을 역사교육·관광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한 문화권유적 정비계획을 시행한다고 밝혔다.문화재청은 전국 문화권유적 53곳을 △백제 △신라 △가야 △중원 △고구려·고려 △영산강·다도해 △강화문화권등 7개 권역으로 나눴다.이중 도내에서는 백제문화권에 속한 익산 왕궁리유적및 미륵산성과 영산강·다도해문화권의 고창 지석묘군등 3곳이 사업대상에 포함됐다. 특히 익산 미륵산성과 고창 지석묘군은 이번 3차 정비사업에 신규로 포함돼 사유지매입및 문화재 보수정비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게됐다.이번 정비계획은 기존의 문화권에 경기북부및 강원지역의 고구려·고려유적과 영산강유역 유적을 신규로 포함하고, 고창과 강화·화순지역의 지석묘군에 대한 집중정비를 특징으로 하고 있다. 그동안 문화재청에서는 문화유산의 계획적이고 체계적인 보존·관리를 위하여 지난 1988년부터 문화권 유적 정비사업을 추진, 1997년까지 백제·신라문화권 등 5개 문화권 1백35개 유적을 대상으로 1차 문화권유적 정비사업을 추진했다. 이어 2차 문화권 유적 정비사업은 백제와 신라·가야·중원문화권 등 7개 문화권 52개 유적을 대상으로 1998년부터 지난해까지 추진됐다.

  • 문화일반
  • 김종표
  • 2003.02.21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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