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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승씨 팔순기념 출판회 "진실근거 정론정설 전한 투쟁사"

전북을 대표하는 원로 정치인 소석(素石) 이철승 전 의원이 10일 오후 서울 신라호텔에서 팔순 기념 정론집(正論集) ‘아! 대한민국 누가 지키리’의 출판회를 열었다.여든의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저서를 출판해 눈길을 끌었던 이날 행사에는 전현직 거물급 정치인을 비롯, 과거 소석과 친분이 있었던 정재계 인사 6백명이 참석해 소석의 출판회를 축하했다.이날 행사에는 이회창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 채문식 전 국회의장, 송월주 전 조계종 총무원장, 노재봉·이홍구 전 총리, 김명윤 전 의원, 한광옥 민주당 최고위원, 조순 전 총재, 김태식 국회 부의장, 이명박 서울시장, 장명수 우석대 총장, 김덕룡 의원 등이 참석했다.소석 이철승 전 의원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지금 나의 나라 걱정은 민족 정론을 세우는 것”이라면서 “나는 진실에 근거하여 정론과 정설을 전하려고 노력해 왔으며 지난 10년은 이를 위한 나의 처절한 투쟁사였다”고 힘주어 말했다.‘3김 정치’의 폐해를 누구보다 앞장서 비판해 왔던 소석은 이 저서에서 김대중 대통령과 민주당 노무현 대통령 후보는 물론 같은 보수성향인 자민련 김종필 총재에 대해서 독설을 쏟아내 정치권에 적잖은 파장을 불러일으켰다.반면 한나라당 이회창 대통령 후보에 대해선 “살신성인의 정신으로 난국을 수습하는데 혼신의 힘을 발휘해줄 것을 주마가편으로 당부한다”고 애정을 내비쳤다.해방후 반공 반탁투쟁의 선봉에 섰던 소석은 70년대 신민당 당수를 지낸 현대사의 산증인이자 한국정치계의 거목. 그에 대한 평가는 다소 엇갈리고 있지만 정부 수립후 정계에 투신해 김대중 대통령, 김영삼 전 대통령과 함께 ‘40대 기수론’을 내세우며 한국 정치계를 이끌어온 정치인이라는 점에는 이론이 없다.85년 7선에 당선된 후 88년 13대 총선(전주)에서 낙선, 사실상 정치에서 물러났던 소석은 이후 일생을 통해 줄기차게 추구해온 이념이자 소신인 ‘건국이념 과 정통성 세우기’에 열정을 불태워 왔다.소석은 “대한민국의 정통성은 건국이념과 건국과정 자체에서 찾아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3·1운동은 제1의 독립운동, 반탁 건국운동은 제2의 독립운동이다”면서 “건국이념을 무시하고 그 정당성을 훼손한다면 국가의 존립이 위협받을 수도 있다”고 강조해 왔다.이와함께 ‘민족정론’을 발행하면서 국가원로로서 대북정책과 미귀환 국군포로, 납북인사의 생사확인 및 송환운동에 관심을 기울여 온 소석은 자신의 소신에 어긋나는 정부의 정책에 대해서는 거침없이 비판하고 나서 언론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매일 자유민족민주회의 사무실을 방문하고 있는 소석은 갖고 있는 직함만도 자유민주민족회의 대표 공동의장과 서울평화상문화재단 이사장 등 10여개가 넘을 정도로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지난 4월에 열린 전주∼군산 국제마라톤대회에 참가해 5㎞를 완주하기도 했으며, 요즘도 1주일에 2∼3차례 헬스클럽에서 웨이트 트레이닝과 러닝머신으로 3∼4㎞를 달리고 있다.소석은 이날 “이번에 책을 낸 것은 월드컵에서 ‘아!대한민국’을 외치며 합창하던 우리 젊은이들에게 대한민국의 당당한 건국이념과 정통성이 무엇인지 되새겨, 자부심을 갖고 통일에 이르는 노력을 기울여 주었으면 하는 바람때문이었다”고 말했다.

  • 문화일반
  • 김준호
  • 2002.07.11 23:02

소리축제 전통음식박람회 주관대행사 선정안돼 행사차질 우려

2002전주세계소리축제 부대행사로 열릴 전통음식박람회 주관대행사가 아직까지 선정되지 않아 행사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소리축제 조직위(위원장 천이두)는 지난 9일까지 음식박람회 주관대행사 공개응모 추가접수를 받은 결과 5개 업체가 접수했다고 밝혔다. 이번 추가접수는 지난달 25일 공개응모를 마감한 결과 모두 4개 업체가 참여했지만 단 한 개 업체만 법적 자격요건을 갖춰 입찰의 법적 요건이 충족되지 않아 실시된 것. 자격요건은 법인으로 등록된 이벤트업체 가운데 공고일 기준 3년 이내에 1억원 이상의 행사 또는 축제를 직접 주관한 실적이 있는 업체로 정하고 있다.이석환 사업팀장은 “국가계약관계법률은 경쟁입찰을 ‘2인 이상의 유효한 입찰로 성립된다’고 규정하고 있다”면서 “1개 업체만 자격요건을 갖추었기 때문에 불가피하게 추가접수를 받은 것”이라고 밝혔다.이에 따라 당초 이달 초 주관대행사를 선정, 음식박람회를 추진키로 했던 소리축제 조직위는 서류심사와 평가위원회 심사, 제한경쟁입찰 등 3단계로 이뤄지는 선정절차가 늦춰지게 됐다.조직위는 이번주 안으로 응모업체의 서류를 평가한 뒤 평가위원회에 상정, 3개업체를 선정하고, 이를 대상으로 최저가 경쟁입찰할 계획이다.전통음식박람회는 소리축제기간인 8월 23일부터 9월1일까지 전주시 덕진체련공원에서 열리는 행사로 사업비 2억원을 들여 전통음식 명품관과 음식체험관, 전통공예전시판매코너 등을 운영한다.

  • 문화일반
  • 임용묵
  • 2002.07.11 23:02

全州영화제 조직위 이원화 새걸음

전주국제영화제가 새로운 체제로 출발한다.영화제조직위 이사회는 지난 4일 회의를 열고 그동안 명예조직위원장을 지낸 김완주 전주시장을 새로운 이사로 선임한 뒤 지난달로 임기가 끝난 최민위원장에 이은 2대 조직위원장에 추대했다. 또 조직위와는 별도 조직인 집행위를 신설하고 이달말까지 새로운 집행위원장을 선임, 4회 영화제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조직위가 영화제 출범 3년만에 조직을 ‘조직위-집행위’로 이원화 한것은 지금까지 조직위원장과 이사장을 한명이 겸직하는 단일체제에서 불거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사전정지작업으로 해석되고 있다.단일체제였던 지난 3년동안 되풀이됐던 조직위 의사결정구조의 ‘동맥경화’, 영화제 스탭 사퇴소동 등의 문제점을 조직정비를 통해 보완하겠다는 것. 조직위의 전반적인 운영을 예산을 지원하는 전주시가 맡는 형식이지만, 영화제를 운영하는 집행위 체제를 통해 영화제의 전문성을 살리고 서로 협력, 견제하는 관계로 거듭나겠다는 것이 조직위의 의지다.전주시는 조직위원장을 시장이 맡았지만 지금까지 유지해온 ‘지원은 하되 간섭은 하지 않겠다’는 원칙을 고수, 집행위원장의 행보에 자율성을 최대한 보장한다는 입장이다.신임조직위원장 추대와 조직 이원화를 결정한 조직위는 이달말까지 집행위원장을 공모, 선출한다는 구상이지만, 구체적인 방법은 신임 이사장이 주관하는 이사회를 통해 결정될 예정이다. 집행위가 구성되면 새로운 집행위원장을 중심으로 사무국 조직 정비와 영화제 운영방향 등 현안을 처리할 계획.다음달에는 지역 문화예술인들과 학계, 영화전문가 등 각계 인사들이 참여하는 포럼을 열고 영화제 발전방향과 조직운영의 효율성 제고를 모색, 내년 영화제 개최에 적극 반영한다.

  • 문화일반
  • 임용묵
  • 2002.07.11 23:02

문화가 짧은 이야기

-서가협회 전부지회장 최난주씨한국서가협회 전북지회장에 서예가 노산 최난주씨(53)가 선출됐다.최씨는 지난달 15일 열린 2002년도 정기총회에서 만장일치로 신임지회장에 추대됐으며 한국서가협회는 지난 10일 이를 승인했다.앞으로 3년동안 전북지회를 이끌 최지회장은 故 강암 송성용 선생 문하에서 사군자를 사사했으며 한국서가협회 중앙 창립 이사를 지낸 중견 서예인이다. 83년 원곡서예상을 수상한 최지회장은 87년 계간 ‘시와 의식’수필부문 신인상에 당선, 등단한 뒤 전북문단과 전북수필 동인으로 활동하는 문인이기도 하다. 새로운 임원진에는 △부지회장(6명)=김계천 김도훈 김진희 김화래 서춘식 유지인 △감사(2명)=손영선 방기종 등이다.-전주예총 사무국장에 유영미씨수필가 유영미씨(40)가 전주예총 사무국장에 선임됐다. 유씨는 전주여고와 전주대 국문과를 졸업했으며 2000년 수필 ‘등골을 먹는 여자’로 계간 ‘수필과비평’ 신인상을 수상하며 등단했다. 현재 서해문학 동인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군산 부부합창단에도 참여하고 있다. 온승연 전 사무국장은 지병치료를 위해 국장직을 사퇴했다. -한 여름밤에 만나는 춘향골 노래남원 국립민속국악원(원장 곽영효)이 본격적인 피서철을 맞아 남원을 찾는 관광객들을 위한 특별 국악공연 ‘한 여름밤에 만나는 춘향골 노래’를 연다.19일과 20일, 31일, 8월 1일, 23일, 24일 오후 8시 등 모두 6차례에 걸쳐 남원시 광한루 앞 요천 특설무대에서 공연된다. 민속국악원 연주단 및 무용단이 참가해 사물놀이와 국악가요, 단막창극, 기악합주, 남도민요, 민속무용 등을 선보인다.우리 음악과 무용, 노래가 함께 어우러지는 이번 무대는 자연과 더불어 전통음악의 멋과 흥을 한껏 만끽하며 여름 무더위를 가시게 하는 자리가 된다. 063-620-2322∼7

  • 문화일반
  • 전북일보
  • 2002.07.11 23:02

"ICA ROAD" 아시아 문화예술 길 따라서...

부산아시안게임 개최를 계기로 추진하는 ‘세계문화예술 길 만들기’ 프로젝트. 총 60일 동안 아시아 6개국 18도시의 고유한 문화와 예술을 직접 체험하고 이해하며 채록해 소개하는 ‘지구촌 문화리포트’ 성격을 띠고 있는 이 프로젝트는 문화예술인들이 하나의 대륙으로 이어진 아시아와 유럽을 육로로 연결하며 사랑과 평화의 염원을 전하려는 의지를 담고 있다. 7월 21일 한국을 출발, 태국의 방콕에 도착해 대중교통 수단으로 캄보디아 시엠립·프놈펜, 베트남 호치민·하노이, 중국 쿤밍·계림·광주·란쩌우·서안·상해·북경·백두산·용정·훈춘 등을 거쳐 러시아 자루비노항까지 육로로 횡단하며 강원도 속초항을 통해 9월 말 부산에 도착할 예정이다. 방문하는 도시에 이카아트캠프전을 마련, 현지 예술가들과 함께 각국의 특성을 살려 전시, 공연, 세미나, 거리행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한다. 또한 모든 행사를 인터넷을 통해 소개할 계획이다. 이 대장정에는 미술, 무용, 음악, 사진, 행위예술 등 10여명의 예술인들과 취재진이 참여하며 전북을 대표로 다분한 활동을 보여주고 있는 퍼포머 심홍재씨(40·내츄럴맵 대표)가 참가한다. ICA운영위의 코디네이터를 겸하고 있는 심홍재씨는 “각국을 경유하며 ‘세계 베개 체험 퍼포먼스’를 진행, 인간의 생로병사를 함께 하는 베개의 친근성을 살려 지구촌이 함께 하는 베개문화를 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공연은 그가 지난해 말부터 주목해왔던 퍼포먼스‘베개’의 연작으로 세계문화를 접하며 더욱 성장될 그의 예술세계에 대한 기대도 크다. 심홍재씨를 비롯해 이상진, 윤성원, 조성백씨 등 ICA작가들과 취재단은 올 4월 전주국제영화제기간 함께 열렸던 퍼포먼스 예술제에 참여, 이번 여정에서 보여줄 무대를 시험해보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 문화일반
  • 최기우
  • 2002.07.11 23:02

[김병기교수의 한문속 지혜찾기] 내가 알지 누가 아나?

如人飮水에 冷暖自知라여인음수 냉난자지.물을 마신 후 찬물인지 더운물인지를 스스로 아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육조법보단경(六祖法寶壇經》제1권〈행유(行由)〉에 나오는 말이다. 자신의 행동에 대해서가장 잘 알고 있는 사람은 자기 자신이다. 지금 마시고 있는 물이 뜨거운 물인지 찬물인지는 마시는 당사자가 가장 잘 알 듯이 자신의 소행에 대해서는 자신이 가장 잘 알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세상에는 남들도 이미 다 알고 있는 일을 "나는 안 했다"고 잡아떼는 사람이 많이 있다. 그런 사람은 혀를 데일 정도로 뜨거운 물을 마시면서도 애써 시원한 물을 마시는 표정을 지으면서 "어 그 물 참 시원하다"고 말하는 사람과 같다. 발이라도 동동 구르고 싶을 정도로 뜨거운 물을 마시면서도 얼굴에는 시원한 물을 마시는 표정을 지으면서 살려니 얼마나 힘이 들까? 그런 자신을 돌아보자면 또 얼마나 처참한 생각이 들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번 그렇게 살기 시작한 사람은 계속 그렇게 산다. 그러다가 정도가 심해지면 물정 모르는 아내를 향해 세상이 그렇게 험하니 그렇게 살 수 밖에 없다고 강변하며 험한 세상을 헤쳐나가는 용감한 투사인 남편을 향해 격려의 박수를 치기를 강요한다. 불쌍하고 허무한 삶이다. 마시고 있는 물이 뜨거운 물인지 찬 물인지를 나보다 더 잘 아는 이 누가 있으랴! 물이 차면 차다고 말하고 뜨거우면 뜨겁다고 말하며 살 일이다. 양심을 지키는 떳떳함이야말로 행복의 기본조건임을 알아야 하는 것이다.如:같을 여 飮:마실 음 冷:찰 냉 暖:따뜻할 난

  • 문화일반
  • 전북일보
  • 2002.07.11 23:02

불법 스팸메일 과태료 최고 500만원 부과

오는 11일부터 광고성 전자우편의 제목에 `(광고)', `(성인광고)' 등을 표기하지 않아 2번이상 적발될 경우 최고 5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되고 음란 정보 등 유해 전자우편을 발송했을 경우 형사처벌을 받는다. 정보통신부는 10일 불법 스팸메일 근절을 위해 이같은 내용의 정보통신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을 개정, 11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개정 시행규칙에 따르면 광고성 전자우편 발송시 제목란에는 `(광고)'를, 특히 음란하고 선정적이거나 폭력행위, 약물남용.범죄를 자극하는 전자우편에는 `(성인광고)'라는 문구를 반드시 표기해야 한다. 또 스팸메일 수신자의 필터링을 회피하기 위해 `광-고', `광 고', `광*고' 등 빈칸, 부호, 문자 등을 삽입하거나 `안녕하세요',`re:보내주신 의견에 대한 답신' 등 제목의 변칙표기 행위가 금지된다. 이와함께 수신자가 수신거부를 할 수 있도록 광고성 전자우편의 전송자 명칭, 전자우편 주소, 전화번호 및 주소를 반드시 전자우편 본문란에 명시토록 했으며 고의로 수신자의 수신거부를 회피하기 위해 연락처를 허위로 기재하는 행위도 금지했다. 한글을 사용하지 않는 외국인에게는 수신거부를 쉽게 할 수 있도록 전자우편에 수신거부 버튼이나 링크 설정, 수신거부 안내문 등을 한글과 더불어 영문으로 명시토록 했다. 다만 인터넷사업자들이 수신자의 전자우편 전송에 대한 명시적인 동의를 얻은 경우는 `(광고)'표시 의무를 면제하되 전자우편 본문란에 동의를 얻은 시기 및 내용을 명시토록 했다. 정통부는 이달초 개설한 `불법 스팸메일 신고센터'(www.spamcop.or.kr)나 개인정보침해신고센터(☎ 1336)에 신고된 불법 스팸메일에 대해 1차 위반자에게는 시정명령을, 2차 위반자에게는 5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키로 했다. 특히 음란한 정보 등 성인이나 청소년에게 유해한 정보를 광고성 전자우편으로 전송한 경우에는 `(성인광고)'라는 표시를 했더라도 위법성을 판단해 사업당국에 고발, 형사처벌을 받도록 할 계획이다. 정통부는 이번 개정 시행규칙의 내용과 의무준수 요령, 스팸메일 수신차단 요령 등을 불법 스팸메일 신고센터와 정통부 홈페이지에 게시했으며 한국정보보호진흥원과 스팸메일 전담반을 구성, 불법 스팸메일 방지에 대한 단속과 행정처분 활동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 문화일반
  • 연합
  • 2002.07.11 23:02

[생활영어] Which do you prefer, coffee or tea?

Which do you prefer, coffee or tea?차와 커피 중 어느 것을 좋아하세요?A: Which do you prefer, coffee or tea?B: It depends.상황에 따라 달라요.In the morning I like tea but after a meal I like to drink coffee.아침에는 차가 좋지만 식사 후에는 커피를 마시는 걸 좋아해요. A: What kind of tea do you like?무슨 차를 좋아하세요?B: I like green tea.녹차를 좋아합니다.몇 개의 대상 중에서 어떤 것이 다른 것보다 좋거나 중요한가를 결정하는 뜻을 나타내는 단어에는 위의 대화에 나오는 prefer 외에 choose, select, pick, elect 등이 있습니다.prefer는 약간 격식을 차린 낱말로서, 다른 것보다 어떤 것을 고르고 싶은 희망이나 기호를 강조하는 측면이 있습니다. choose는 갖가지 대상 중에서 어떤 것이 분명히 다른 것보다 뛰어나기 때문에 그것을 택하는 것을 나타냅니다. select는 어떤 것이 목적에 부합하기 때문에 택하는 것을 나타내며, pick는 격식을 차리지 않는 낱말로서 개인적인 근거에서 어떤 것을 선택하는 것을 나타냅니다. elect는 격식을 차리는 낱말로서, 주로 공적인 활동을 암시합니다.기억해 둘 만한 표현들* Would like a cup of coffee while you're waiting?기다리시는 동안 커피 한 잔 하시겠습니까?* Why don't we take a coffee break?커피를 마시면서 잠시 쉴까요?* Let's take a break for ten minutes.10분간 휴식합시다.

  • 문화일반
  • 전북일보
  • 2002.07.10 23:02

[한문속 지혜] 천리마라 해서 한 발 떼어 열 걸음을 가랴.

騏驥一躍에 不能十步나, 駑馬十駕는 功在不舍라.기기일약 불능십보 노마십가 공재불사아무리 천리마라도 한 번 뛰어서 열 걸음을 갈 수 없으나, 노둔한 말이라도 열 수레의 짐을 나를 수 있는 것은 끊임없이 노력하는 데에 공을 들였기 때문이다.《순자》〈권학〉편에 나오는 말이다. 아무리 뛰어난 말이라 해도 한 걸음은 한 걸음일 뿐, 한꺼번에 열 걸음을 뛸 수는 없다. 단지 한 걸음을 뛰더라도 다른 말에 비해 조금 더 멀리 약간 더 빠르게 뛸 뿐이다. 그런데 세상 사람들은 천리마는 열 걸음이나 백 걸음을 한꺼번에 뛰는 것으로 더러 착각을 한다. 노둔한 말이라고 해서 열 수레의 짐을 나르지 못하라는 법이 없다. 비록 노둔하더라도 꾸준히 노력하면 열 수레의 짐을 충분히 나를 수 있다. 우리네 사람 사는 것도 마찬가지이다. 능력의 차이가 전혀 없는 것은 아니겠지만 한꺼번에 열 걸음을 뛰는 사람은 없다. 따라서 세상에 극복하지 못할 능력의 차이는 별로 없다고 할 수 있다. 단지 대부분의 사람들이 스스로 성실하게 노력을 하지 않거나 자신감을 같지 못하여 미리 포기하기 때문에 크게 성공하지 못하는 것일 뿐이다. 우리는 축구팀을 통하여 우리 국민이 얻은 가장 큰 소득은 '자신감을 가지고 성실하게 노력하는 것'이 얼마나 큰 힘을 창출해 내는 지를 확인한 것이었다. 그런데 월드컵이 끝난 지금 그 소중한 교훈을 잊고서 오히려 '더 놀고 싶은 후유증'에 빠져 있는 현상이 더러 보인다. 안 될 일이다. 아! 대한민국! 이제 더 큰 힘을 창출해 내기 위하여 성실한 일상으로 돌아가도록 하자. 騏:준마 기 驥:천리마 기 躍:뛸 약 步:걸음 보 駑:둔할 노 駕:수레 가 舍:버릴 사(=捨)

  • 문화일반
  • 전북일보
  • 2002.07.10 23:02

道문화유산해설사 교육안 ‘전북문화의 세계’ 발간

전북지역의 유·무형 문화유산과 향토사를 총망라, 체계적으로 정리한 지역문화 지침서가 나왔다.전북도와 원광대 평생교육원이 최근 펴낸 ‘전북문화의 세계’는 지역문화 알림이로 불리며 지난해부터 활동하고 있는 전북 문화유산 해설사 교육서.올해 설발된 50명의 문화유산 해설사 교육을 담당한 각 분야 전문가들의 강의안을 6백여쪽에 모았다. 집필진은 전북대 하태규·박종민·김기현교수, 원광대 양은용·송화섭·신순철교수, 우석대 김두규·조법종교수와 전북도 이상훈 학예연구관·국립전주박물관 김재홍 학예연구관등 모두 29명.한국및 전북문화론과 불교이념·호남유학의 이해등 우리 문화에 대한 이론적 접근과 한반도의 고인돌·전북지방 불교문화재·천연기념물·문화재관리등 실무적 설명이 적절하게 조화됐다. 또 전북지역의 역사와 종교·지리에 대한 내용도 비교적 상세하게 수록돼 있으며 문화유산의 관광자원화 방안에 관한 전문가의 견해도 포함됐다.특히 도내 각 지역별 서원과 누정·고택·특산물·향토축제·문화재등이 일목요연하게 정리돼 지역문화 총람(總覽)으로서의 가치를 지니고 있다는 평이다.교육을 주관하고 있는 원광대 평생교육원 양은용 원장은 “문화유산의 산업화·관광자원화 시대가 이제 그 지평을 여는 단계인만큼 문화지킴이 양성 작업에 큰 의미를 부여 할 수 있다”며 “우리고장의 문화를 사랑하는 많은 전문가들이 옥고를 냈다”고 말했다.

  • 문화일반
  • 김종표
  • 2002.07.10 23:02

심안으로 바라본 영혼의 메아리, "매화가지에 꽃댕기"

장마철의 눅진함을 씻어내고 청량함을 더해줄 한 중견수필가의 서정성 가득한 수필집이 나왔다.올해 이순(耳順)을 맞은 은옥진씨(60)가 영혼의 내밀한 목소리로 읊은 수필집 ‘매화가지에 꽃댕기’. (사과나무) 계간 ‘수필과 비평’과 한국기독공보에 상재했던 글을 모아 엮은 수필집으로 환갑을 기념해 발간한 책이다. 오래전 고향 전주를 떠나 서울에서 생활해온 그지만 ‘수필과 비평’에 글을 쓰며 고향 독자들과의 끈을 놓지 않고 있어 친숙하게 다가온다.‘꽃’과 ‘나무’를 옴니버스식으로 이어낸 그의 글은 미세한 풍경이 보여주는 아름다움과 신선함을 전해준다. 그리고 ‘마음의 눈’으로 느껴보라고 속삭인다.“나는 두 손으로 두 눈을 꼬옥 가려본다. 육신의 눈이 아닌 마음의 눈으로 아름다움을 창조하는 사람들을 떠올린다. …그들 마음 속 행간에서 일어나는 바람소리, 빗소리가 어찌 없었을까.”(‘마음의 눈’중에서) 그가 마음으로 바라본 꽃은 세상에 피어있는 꽃이나 바라보는 대상이 아니다. 꽃에서 노래가 들리고(‘목련꽃 그늘 아래서’), 동화의 세계가 펼쳐지는가 하면(‘아기 개나리’) 빵으로도 모습을 바꾼다.(‘꽃이 된 빵’)그에게 꽃은 그리움의 대상이자 삶과 죽음을 이야기하는 매개체가 되기도 한다. 벽에 걸린 모란꽃 자수는 열다섯에 장티푸스로 떠난 언니를 그리워하는 증표로 애잔함을 더하고 어머니에 대한 기억은 히야신스로 치환된다.나무에 대한 연상도 여러 코드로 드러난다. ‘바다를 그리워하는 곰솔’에서는 격랑의 소용돌이 속에서도 의연히 자리를 지키고 앉아있는 고목을 통해 인간의 실존과 그리움을 노래한다. 단순히 나무가 지닌 의미를 뛰어넘어 가치를 부여하는 ‘나무와의 교감’이 오롯이 배어있다. 또 환경보존에 대한 우회적 담론과 생명의식을 담는 그릇으로 나무를 활용, 독자들 가슴속에 생명공경사상이 시나브로 스며들게 한다.어머니의 글에 딸의 그림솜씨가 보태진 것도 이채롭다. 미술세계 편집디자이너로 활동한 큰딸 신원선씨가 화사하면서도 정겨운 삽화 40여장을 곳곳에 그려넣어 어머니의 글맛을 우려냈다. 모녀가 쓰고 그리는 작업은 한국기독공보 ‘테마에세이’에 이어 두번째다.전주여고와 전북대 영문과를 졸업한 그는 저서로 수필집 ‘사연’이 있으며 한국문인협회, 국제펜클럽, 한국여성문학인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 문화일반
  • 임용묵
  • 2002.07.10 23:02

한시로 본 선현들의 정신세계

전주 출신인 이병한 서울대 명예교수(69)가 한시에 담긴 의미를 재치있게 이야기한 책 2권을 펴냈다. ‘소리없는 시, 색 없는 그림’과 ‘솔바람이 타는 악보없는 가락’. (도서출판 역락)최근 한 일간신문에 매일 연재했던 한시 분석을 엮은 책으로 21세기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우리 선현들이 간직했던 의기와 정신을 담고 있다. 두 책에 실린 시와 경구들은 3백50여편. 인간과 자연, 사람의 도리, 역사의 교훈, 삶의 지혜, 법과 사회, 학문과 수양, 예술과 인생 등을 주제별로 묶었고 이를 통해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와 정치 경제 사회 등 제분야의 문제를 지적하거나 비유한 작가의 기지가 번뜩인다.‘소리없는 시…’은 “畵者 天地無聲之詩(화자 천지무성지시) 詩者 天地無色之畵(시자 천지무색지화)”라는 청나라 섭섭의 시에서 제목을 따왔으며 ‘솔바람 타는…’은 고려때 문인이자 학자였던 최충이 달밤의 정취를 노래한 한시 중 ‘更有松弦彈譜外(갱유송현탄보외·솔바람이 악보 없는 가락까지 타니)’에서 뽑아냈다.한시(漢詩)연구에 평생을 바친 이교수는 ‘한시비평체례의 연구’ ‘중국 고전문학이론 비평사’ ‘열흘 붉은 꽃 없다’ ‘가난한 부자’ 등 다수의 저서와 역서를 펴냈다.

  • 문화일반
  • 임용묵
  • 2002.07.10 23:02

문학관련 짧은 소식

지구문학 2002 여름 제18호제1회 고구려·발해 및 항일유적지 탐방 심포지움을 권두평론으로 실었으며 기획특집으로 정민호 강진형 차영주 강희동 등이 참여한 ‘남북통일의 광장’을 다뤘다. 청담동인 7인의 테마 ‘오동도 동백꽃’문학기행, 어린이날 특집 동시와 동화도 눈여겨 볼 만하다.지상 소시집에는 이운룡 대표(열린시창작회)의 시 ‘죽어도 좋다’ 등 10편을 소개했다.온겨레 한말글이름 큰잔치한글학회(회장 허웅)가 제10회 온겨레 한말글이름 큰잔치를 연다. 온겨레 한말글이름 큰잔치는 우리 토박이말과 한글로 지은 이름 가운데 빼어난 것을 골라 드높이고, 한글문화의 우수성과 우리 말글에 대한 사랑을 북돋우기 위해 해마다 열어온 공모전이다.사람이름과 상호·상품이름 등 2개 부문에 걸쳐 법적으로 등록되어 실제 사용하고 있는 이름에 대한 간단한 설명서를 지원서와 함께 한글학회(서울 종로구 신문로1가 58-14)로 보내면 된다. 응모마감은 8월 15일까지. 지원서는 홈페이지(www.hangeul.or.kr)에서 다운로드하면 된다. 문의는 02-738-2236∼7.전국고교생백일장대회민족문학작가회의(이사장 현기영)는 제8회 전국고교생백일장대회를 20일 오전 10시 서울 숭의여대에서 연다.응모 부문은 시와 산문이며 시제는 행사 당일 오전 11시 발표된다. 심사는 작가회의 소속 문인 50여명이 맡는다.전국 남녀 고교생은 누구나 참가할 수 있으며 1개교에서 50명 이하로 참여가 가능하다. 입상자는 이날 오후 5시30분 숭의음악당에서 발표된다. 02-313-1486,392-4116한국예술총집 ‘문학편V’발간 대한민국 예술원이 한국예술총집 ‘문학편V’를 펴냈다. 1954년 예술원 출범이후 지금까지 문학분과 회원 56인의 작품세계를 분야별로 정리, 수록한 책이다. 미당 서정주를 비롯해 유치환 모윤숙 신석초 이은상 박목월(시인), 김동리 박종화 염상섭 황순원(소설가), 전숙희 조경희(수필가), 조연현 곽종원 백철(평론가), 윤석중 김요섭(아동문학가) 등에 대한 글을 실었다.86년부터 발간된 한국예술총집은 예술부문별로 예술발전사, 공로인들의 창작품 및 업적 등을 수록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미술·음악·연극 영화 무용 등 모두 14편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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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북일보
  • 2002.07.10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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