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져] 전북의 계곡 "심산유곡 원시림으로"
▣ 원적계곡(전북 정읍시) 원적계곡은 내장산국립공원 북쪽에 있는 월령봉에서 서래봉, 고내장, 불출봉으로 이어지는 계곡이다. 계곡 주변에는 고려 광종 26년에 지었다는 불출암터와 원적암 등의 암자가 있으며, 600년 이상 된 비자나무와 굴거리나무(천연기념물)들이 무리를 지어 자라고 있다. 내장사를 중심으로 월령봉과 불출봉까지 이어지는 단풍이 유명하다. 내장산국립공원관리사무소(063-538-7875~6)▣ 구룡계곡(전북 남원시) 이 계곡은 지리산 국립공원 북부지소가 있는 주천면 호경리에서부터 구룡폭포가 있는 주천면 덕치리까지 펼쳐지는 심산유곡이다. 수려한 산세와 깍아지른 듯 한 기암절벽으로 이어지는 이 계곡은 길이가 약 3㎞이다. 정상에 오르면 구곡경의 구룡폭포가 있다.남원 8경중 제1경인 구룡폭포 아래에는 용소라 불리는 소가 형성되어 있는데, 옛날에 이곳에서 용이 승천했다는 전설이 있다. 지리산 관광도로가 개설되어 구룡계곡의 스카이웨이는 한층 편리하게 이곳 경치를 구경할 수 있게 해준다. 계곡을 따라 오르는 정령치간 도로는 뱀사골(반선)과 노고단으로 이어져 지리산의 진수를 맛보게 해준다. 지리산국립공원 북부지소 전화 063-625-8911~2▣ 덕산계곡(전북 장수군)장안산 군립공원 제일 계곡인 덕산은 울창한 원시림과 맑은 물, 기암괴석이 조화되어 절경을 이루고 있어 용이 살았다는 용소가 2개소, 민들바위, 용바위, 신선바위, 정승바위 등 20여개의 기암과 은골, 절골, 감골 등 헤아릴 수 없는 골짜기와 맑은 물이 흐르는 크고 작은 소가 10여 군데나 있다.장수읍에서 논개 사당 뒤로 6km쯤 가파른 덕산고개를 넘어가면 몇 채의 집이 있는 마을(덕산마을)이 나오는데, 영화 남부군에서 6.25때 회문산에서 철수한 전북도당이 덕유산에서 이현상부대인 남부군과 합류한 빨치산 오백명이 1년만에 처음으로 옷을 벗고 목욕하는 인상적인 장면이 바로 이 계곡이다. 그만큼 덕산계곡은 깊고, 은밀하며, 물이 맑고 깨끗하다. 장수군청 063-350-2312 ▣ 백운동계곡(전북 진안군) 진안군 백운면 신암리, 장수로 넘어가는 팔공산(1,151m) 오계치 고개 바로 아래 `데미샘"이 바로 장장 500리의 긴 여정을 시작하는 섬진강 물줄기의 시작점이다. 재미있게도 이 오계치와 팔공산은 동쪽 장수 땅에서 시작하여 서해로 흘러나가는 금강의 발원지이기도 하다. 한편, 오계치 북단의 선각산과 덕태산(1,113m)는 맑고 깨끗한 옥류를 흘러보내는 또하나의 섬진강 발원지다.백운면 백암리, 일명 `백운동" 계곡은 이름처럼 흰 구름이 자주 덮이는 아름다운 계곡이다. 무더운 여름날에는 때론 인근 지역에서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 탁족을 즐긴다. 수량이 풍부하고 여기저기 널려있는 널찍한 암반과 시원하게 쏟아져 내리는 폭포수 등 여러 `백운동"의 이름을 지닌계곡 중에서도 백미라 손꼽힐만큼 뛰어난 계곡미를 보여준다.백운동의 압권이라 할 수 있는 잠진폭포, 그리고 점진바위를 뒤로 하고 계속 길을 따라 올라가면 곳곳에 숨겨진 여러 비경들을 계속해서 만날 수 있다. 숲 사이로 들려오는 세찬 물소리와 숲 그늘 아래 미끄러지듯 흘러내려가는 암반계류, 역시나 발을 씻기조차 미안한 맑고 투명하다. 진안군청 문화관광과(063-430-2227)▣ 동상계곡(전북 완주군) 전주에서 32km 지점, 완주군의 최동단에 위치한 동상계곡은 소양면 위봉산과 진안 운장산 사이의 대아호를 감고 돌아가는데, 우리나라 8대 오지 중의 하나로 깊은 계곡이다. 특히 대아댐은 높이가 55m, 길이 255m, 저수량 5,464만톤으로 쏟아져 내리는 인공폭포의 모습은 가히 장관을 이루고 있으며, 대아호, 동상호를 휘돌아 굽이굽이 돌아가는 호반도로는 환상의 드라이브 코스로 알려져 있다. 한편, 우암교에서 은천리로 가는 산천 계곡 일대는 대아수목원과 고산자연휴양림 등이 조성되어 있어 도시민의 조용하고 아늑한 휴식공간으로 사랑을 받고 있다. 은천리까지 2㎞ 정도의 구불구불 감고 돌아가는 계곡은 청정지역이라는 것을 실감할 수 있다. 휴양림 건너편에 있는 통나무집 산장 뒤로 30분 정도 협곡을 타고 위덩굴로 오르면 높이 9m의 절벽에서 비류 직하하는 폭포가 있으며 그 주변은 사람의 발길이 거의 닿지 않는 원시림이다.※ 한국관광공사 및 각 시군지자체 홈페이지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