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end news
엉덩이가 근질거린다. 가만히 앉아있지를 못한다. 입과 손, 그리고 온몸은 웃음 보따리를 풀어놓는다. 객석에서는 커다란 웃음이 연발한다. 그 폭소는 짜릿짜릿함으로 되돌아온다. 희열이다. 막이 내리면 허탈하다. 건전지가 떨어진 로봇 처럼 축 늘어진다. ‘왜 웃겨야 하는 지’ 회의가 들기도 한다. 그래도 객석의 웃음소리가 그립다. 오늘도 웃기고 웃기 위해서 무대에 오른다.예원대학교 개그클럽 ‘신나’도 남을 웃겨야 사는 젊은 청년들이 모인 동아리다. ‘신나’는 코미디연기학과 내에 결성된 개그클럽과는 다른, 독자적인 모임이다. 임동욱(22·3학년) 신대호(22·2학년) 박규희(22·1학년)씨 등 6명이 2개월 전 ‘신나게, 제대로’ 웃겨보기 위해 뭉친 것.“스물 둘 동갑내기들이 하나가 된거죠. 내년 군입대를 앞둔 친구들이 땀냄새 나는 개그를 만들자는데 의기투합했습니다.”대호씨는 만든 지 겨우 2달밖에 되지 않았지만 웃기는 실력만큼은 뒤지지 않는다고 자신했다. 지역 라디오 프로그램 ‘별이 빛나는 밤에’에 초청 게스트로 출연했다가 실력을 인정받아 매주 토요일 저녘마다 모임의 이름을 걸고 20분 동안 전파에 웃음을 싣고 있다. 2주전부터 시작한 ‘신나의 엔돌핀 스테이션’이다.웃음이 필요한 곳이면 어디든 마다하지 않고 달려가는 이들이 올 여름과 함께 시작한 목표가 있다. 전국 순회 길거리 개그콘서트다. 청주공연을 마친 이들은 이번주 대전공연을 준비하고 있다. 옴니버스식 개그 3∼4개와 30분짜리 장막 개그, 개그댄스 등을 1시간 동안 풀어놓는다. 3분을 웃기기 위해서는 3일 동안 연습해야 한다는 것이 이들의 개그철학이다.“일주일 내내 아이디어 회의와 연습의 연속이죠. 주로 학교 연습실이나 우리 집이 아지트예요.”동욱씨는 내년 군대가기전까지 매주 한차례 전국 도시를 순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들 3인방은 고교때부터 ‘한가닥’씩 한 것으로 유명하다. 대호씨는 일주일에 한번 교무실로 출장(?), 선생님들 앞에서 개그와 춤을 공연했다. 동욱씨도 고교 시절 내내 학교 응원단장과 레크레이션 부장을 지내는 기염을 토했다.규희씨는 개그와는 먼 댄스그룹 가수로 활동했다. 4일조 댄스그룹 ‘다이너스’일원으로 앨범도 출반하고 TV에 출연하기도 했다.“연기자가 꿈이지만 개그는 연기의 폭을 넓힐 수 있는 장르하고 생각합니다. 이제 1학년이라 배우고 있는 단계지만 개그와 연기를 아우르는 연기자가 되고 싶어요.”나이는 같지만 선배들인 동료들의 눈부신(?) 활동이 자신을 채찍질하는 교과서가 되고 있다는 것이 규희씨의 설명.성대모사가 특기인 동욱씨는 서울의 소극장에서 한달동안 ‘레개 콘서트’를 가지며 개그의 폭을 넓히기도 했다. ‘레개’는 레크레이션과 개그의 결합어. JTV 라디오프로그램 ‘정운경의 행복발전소’에서 ‘추억의 가요 톱10’을 진행하기도 했다.준비되지 않은 듯한 어설픈 개그가 특기여서 ‘어리버리’라는 별명이 붙은 대호씨도 팔방미인이다. 연그과 뮤지컬, 영화 등 다양한 장르에서 활동했다. “연기력이 있어야 코미디가 탄탄해진다”는 대호씨는 개그를 ‘인간의 생명을 연장시키는 학문’이라고 제법 진지하게 접근했다.동욱씨와 대호씨는 지난해 SBS 신인개그맨 공채에서 3차까지 진출했지만 낙방의 쓴맛을 봐야 했다. ‘재미 없어서’ 떨어졌다고 단호하게 말한 이들은 올해와 내년에는 꼭 개그맨 입성을 이루겠다는 각오를 보였다.개그공연과 다양한 활동을 통해 영역을 넓히고 있는 이들에게 한가지 아쉬움이 있다. 바로 전주에서의 공연이다. 여러차례 시도해봤지만 전주시민들은 도무지 웃지를 않는다는 것이 이들의 토로다.“전주에서 개그공연한다고 하면 관객들이 일단 ‘너 한번 웃겨봐라’하고 째려(?)봐요. 웃을 준비가 되지 않은 거죠.”전주시민들이 마음을 열고 개그를 받아들였으면 좋겠다는 이들은 전국 순회공연의 마침표를 전주에서 찍을 계획이다. 올해 말쯤 이들이 펼치는 개그가 전주를 웃음바다로 만드는 모습을 기대한다.
政之所興은 在順民心하고, 政之所廢는 在逆民心이니라.정지소흥 재순민심 정지소폐 재역민심정치의 흥함은 민심을 따르는 데에 있고, 정치의 폐함은 민심을 거스르는 데에 있다.《관자(管子》〈목민(牧民)〉편에 나오는 말이다. 이것은 누구라도 다 아는 말이다. 그리고 백 번을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 말이다. 그래서 그런지 정치에 몸을 담고 있는 사람들은 '민심'이라는 말을 입버릇처럼 하고 다닌다. 민심을 얻어야만 성공적인 정치를 할 수 있다는 점을 이론적으로는 알고 있다는 뜻이다. 문제는 실천이다. 이론적으로는 알고 있고 입으로는 떠들고 다니지만 정작 일을 하는 것을 보면 민심하고는 거리가 멀다. 왜 민심하고 거리가 먼가? 거짓이기 때문이다. 진정으로 민심이 무서운 줄을 알고서 단 한치라도 민심에서 벗어나지 않으려고 노력해야 할 텐데 민심은 읽는 척만 하고 하는 일의 대부분은 당리당략을 꾀하는 일이다. 여야가 날마다 무슨 공방이 그리도 많은 지 모르겠다. 수세에 몰려 있는 여당도 밉지만 사사건건 공세를 펴는 야당의 말에도 선뜻 수긍이 가지 않는다. 왠지 야당도 털면 먼지 나기는 마찬가지일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러니 국민들이 마음을 의탁할 곳이 없다. 월드컵에서 보았듯이 국민들은 오히려 잘 하고 있는데 정치는 국민을 영 따라오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 국민들이 눈치채지 못하리라는 생각아래 표나지 않게 당리당략을 챙기려고 머리를 쓰는 정치인들이 참으로 딱하다. 하루 빨리 진심으로 민심을 읽으려 들어야 할 것이다.---------------------------所:바 소 興:흥할 흥 順:순할 순 廢:폐할 폐 逆:거스를 역
전북도 문화재위원회는 지난 26일 제2분과 회의를 열어 자수장(전통자수) 강소애씨, 익산 여산동헌의 느티나무, 고창 하고리의 왕버들나무숲 등 3건을 무형문화재와 기념물로 지정 의결했다.문화재위원회는 또 판소리(춘향가) 분야의 최채선씨(65)를 국가지정 중요무형문화재로 문화재청에 추천키로 결정했다.무형문화재로 지정된 강소애씨(75·전주시 우아동)는 전통적인 무늬와 색채기법을 연구·제작하여 전통자수를 계승 발전시켜 무형문화재로 지정가치를 인정받았다.또 익산동헌의 느티나무는 수령이 6백년 됐으면서도 수세와 보존상태가 양호하다는 점에서, 고창 하고리의 왕버들나무숲은 수종이 다양하고 전체적인 조화미가 있다는 점에서 기념물로 지정됐다.
治國之難은 在於知賢이요, 而不在自賢이라.치국지난 재어지현 이부재자현이라나라 다스림의 어려움은 현명한 사람을 알아보는 데에 있지 스스로 현명한 사람이 되는 데에 있지 않다.《열자(列子)》〈설부(說符)〉편에 나오는 말이다. 인사(人事)가 만사(萬事)라는 말이 있다. 정말 맞는 말이다. 제도가 아무리 잘 정비되어 있고 또 법률의 기강이 아무리 확고하게 서 있어도 궁극적으로 일을 잘 처리하느냐 못하느냐는 일을 맡은 사람에게 달려 있다. 그러므로 정치를 하는 사람이 해야 할 일 중에서 가장 중요한 일은 바로 현명한 사람을 적재적소에 기용하는 일 즉 인사인 것이다. 그런데 요즈음 세상을 보면 스스로 현명하다고 자처하고 나서는 사람은 많아도 정말 사람을 잘 등용하였다는 평을 듣는 사람은 없는 것 같다. 스스로가 현명한 인물임을 자처하고 있으니 현명한 사람을 골라 써야 할 필요를 느끼지 못하고 그저 자기의 말을 잘 듣는 사람만 골라 쓰고 있는 것이다. 우리나라 정치의 문제점이 바로 여기에 있다. 어느 단체이건 단체의 장은 자기의 생각으로 아래 사람들을 지배하려고 한다. 이런 환경 속에서는 현명한 사람이 적극적으로 자기의 의견을 들고나올 수 없다. 간신들만 다투어 나서서 속칭 '김심(金心)', '이심', '노심' 등으로 불리던 장(長)의 '심(心)'을 읽기에 바쁘고 또 그 아래의 하부조직은 또 중간에 끼어있는 장(長)의 심(心)을 읽기에 바쁘다. 지금 우리의 정치가 그런 꼴이다. 안타까운 일이다.
He hit the ceiling at the news.그 소식을 듣고 그는 노발대발했어요.A: What did John say when you told him America lost to Germany?당신이 존에게 미국이 독일에게 졌다는 말을 했을 때, 그는 어땠어요?B: He hit the ceiling at the news. A: He was angry?화를 냈어요?B: Yes, he was angry and disappointed.네, 화를 내며 기분 나빠했어요.아무리 경기에서 승패는 중요하지 않다고 해도, 졌다는 소식에 기분 좋을 수는 없을 것입니다. 당연히 자국 팀이 졌다는 소식이 들으면 기분 나쁠 것입니다. 오늘의 표현은 '화를 내다'의 좀 과장된 표현입니다. ceiling은 '천장'을 뜻하는 단어로 hit the ceiling이라고 하면 '천장을 치다'라는 말입니다. 우리말에도 너무 화가 나서 '펄쩍뛰다'라는 표현이 있듯이 영어에서의 비슷한 말이 바로 이 표현입니다. 기억해둘 만한 표현* He gets upset very easily.그는 화를 잘 내요.* He foamed the mouth.그는 몹시 화를 냈어요.* He got angry at you.그 사람 당신한테 화나 있어요.
소리의 고장으로 널리 알려진 전북에서의 음악 창작활동은 국악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물론 서양 음악분야의 창작 발표 활동도 꾸준히 이뤄지고 있지만 일부 장르에 머무르고 있어 창작활동의 폭넓은 발전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실정이다. 전북의 서양음악 창작활동의 현황을 분석한 논문이 발표돼 관심을 모은다. 전주대 엄경숙교수(예체능영상예술학부)는 재정적인 지원이 거의 이루어지지 못한 지역의 열악한 환경속에서 서양음악은 소규모 편성의 기악곡이나 성악곡 창작이 주류를 이루고있을 뿐 장르의 편중현상이 두드러져 관객들이 다양한 창작음악을 접할 수 있는 기회가 애초부터 봉쇄되어 있다고 밝혔다. 특히 재정적 지원 부재와 함께 특정대학 중심의 활동도 이러한 창작곡 활성화의 편식을 부추기고 있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95년 6월부터 올해 5월까지 7년동안 도내에서 창작, 발표된 서양음악 작품을 분석한 엄교수는 ‘전북 창작 음악의 현황과 제안’을 통해 이기간 동안 창작된 서양음악은 일부 장르에만 집중되어 분야별 고른 발전이 전혀 이루어지지 못했다고 설명했다.7년 동안 작곡된 작품 수는 모두 1백51편. 이가운데 성악곡 분야는 68곡, 기악곡 분야는 43곡, 합창곡은 34곡을 차지하고 있지만 오케스트라곡이나 오페라곡은 단 한 곡도 작곡되지 않았다는 것. 엄교수는 극심한 장르별 편중현상의 책임은 작곡가들의 몫이지만 “경제적 지원이 열악, 작곡가들이 작품을 발표할 엄두를 못내는 것이 현실”에 더 큰 원인이 있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오케스트라 등 창작영역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학술진흥기금 등 제도적 지원과 지역 연고를 두고 있는 기업체나 사회단체, 그리고 자치단체의 지원방안을 다각적으로 전개해야 한다는 것이 엄교수의 제안이다.엄교수는 또 도내 작곡가들의 활동이 특정 대학 중심으로 이루어지는 것도 전북 음악 창작활동을 가로막는 요인이라고 주장했다. 지난 7년동안 작품을 발표한 작곡가들은 연 인원 55명으로 이중 전북대와 관계된 사람이 강사와 대학원생을 포함, 모두 41명. 전주대 9명과 백제예술대학 3명이 그 뒤를 잇고 원광대·군산대가 각 1명에 그쳤다. 따라서 엄교수는 각 대학의 작곡가들은 물론 대학원생들의 참여를 적극 유도, 새롭고 신선한 작품활동을 활성화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밝혔다.엄교수는 이같은 내용을 30일 (사)한국음악협회 전북지회(지회장 신상호)가 주최하는 ‘21세기 전북 서양음악 발전에 관한 세미나’에서 발표한다. 이날 오후 1시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국제회의장에서 열리는 세미나에서는 이건용 총장(국립한국예술종합학교)이 ‘세계 속의 전북’을 주제 발제하며, 엄교수와 함께 이은희 교수(전북대 음악학과)가 ‘전북의 서양음악 발전을 위한 제안’을 발표하고 이준복 교수(전북대 음악학과)가 토론자로 나선다. 모처럼 전북지역 서양음악 발전의 새로운 방안이 모색되는 자리다.
어른과 어린이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연극 ‘백설공주를 사랑한 난쟁이’(각색·연출 박승걸)가 3일 오후 4시와 4일 오후 3·6시 전북학생회관에서 공연된다. 극단 유(대표 유인촌)가 제작한 ‘백설공주…’의 전국순회 무대다. ‘백설공주…’는 지난해 5월 초연 이후 1년간 객석 점유율 1백20%에 3만명이 넘는 관객이 다녀간 작품이다. 1주년 앙코르 공연은 월드컵 악몽 속에서도 80%의 객석 점유율과 매진사례가 이어졌다. 자발적 팬클럽 회원만 3천명이 넘는 이 공연은 지난해 서울 국제 아동청소년 연극제에서 최우수 작품상·연출상·연기상을 수상했고 한국연극협회가 주관하는 ‘2001 연극 베스트 5’에도 뽑혔다. 올해 열린 서울 국제아동청소년 예술축제에 공식 참가작으로 선정되는 등 작품성과 흥행성이 뛰어난 문화상품 히트작으로 손꼽히고 있다.소극장 연극이 1년 넘는 성공을 거둔 까닭도 즐거움과 슬픔을 동시에 담은데다 요즘 젊은이들이 목말라하는 순수한 감성을 건드렸기 때문이라는 평. ‘백설공주…’는 널리 알려진 동화를 재창작, 일곱 난쟁이 중 유일하게 말을 못하는 ‘반달이’의 눈물겹고도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로 풀어낸 작품이다. 못된 왕비의 마법에 걸린 공주가 위험에 처할 때마다 몸을 아끼지 않고 구하는 반달이와, 반달이의 속마음을 모른 채 왕자와 결혼하는 공주. 두 사람의 이뤄질 수 없는 사랑은 관객에게 슬픔과 진한 감동을 안겨준다. 죽은 반달이가 춤으로 사랑을 고백하는 마지막 장면에서는 관객들의 마음을 울리고 대사 한마디 없이 이어지는 애절한 마임연기는 압권이다.무대 연출도 돋보인다. 고무공과 빗자루, 인형이 왔다갔다 하는 무대는 잃었던 동심을 되찾아 준다. 또 파란 천이 넘실거리며 호수를 만들고, 조각배를 타고 놀던 공주가 물에 빠졌다가 구조되는 장면이 그림처럼 펼쳐진다. 예약 및 문의 232-0102/0145
▣ ‘만경강변의 생태현장과 문화유산을 찾아서’황토현문화연구소(소장 신정일)는 만경강 발원지인 완주군 동상면 사봉리에서 김제 심포에 이르는 84㎞ 구간을 답사하는 행사를 연다. 이 행사는 만경강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물이 우리 생활과 얼마나 밀접하게 관련 있는지를 깨닫기 위해 마련한 자리. 8월 10일과 11일 이틀동안 열리며 70명 선착순 모집한다. 문의 277-3057 ▣ ‘전통술 평양주 담그기’전통술박물관(관장 다문)에서 8월 3일 오후 3시 ‘전통술 평양주 담그기’ 행사를 연다. 들국화를 넣어 빚는 국화주의 일종인 평양주는 황금색의 빛깔 곱고 향긋한 향을 가진 전통술. 김남옥명인이 진행한다. 술박물관은 매달 첫 주와 셋째주 토요일에‘우리 술 담그기’를, 둘째 주와 넷째주 토요일에는 시음회를 열고 있다. 문의 287-6305▣ 전북 디지털 영화 작품 공모한국영화인협회 전북지회(지회장 김득남)에서는 제41회 전라예술제 내부행사인 제4회디지털영화제의 작품을 공모한다. 공모작품은 민속행사 등 다큐멘터리를 비롯해 도내 문화관광작품, 애니메이션 등이며 VHS비디오 또는 DVD, DV(6m/m)로 20분 이내의 작품을 출품하면 된다. 마감은 9월 2일, 심사결과 발표는 9월 4일이다. 문의 252-2611
개관 3개월째를 맞고 있는 전주 한옥생활체험관이 전주 전통문화의 답사 1번지로 떠오르고 있다. 전주의 맛과 멋을 만끽하려는 내외국인들의 발길이 몰려들고 있으며 최근에는 각계 단체들이 국내외 세미나와 간담회의 단골장소로 체험관을 애용하는 등 주가가 연일 상승하고 있다.전주시 교동 풍남동 일원 한옥지구에 있는 한옥생활체험관은 전통한옥의 운치를 체험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공간. 전주시가 사업비 20억원을 들여 건립했으며 지난 5월 개관이후 매일 2∼3백여명의 내외국인들이 찾고 있다. 방 10개와 대청 4개, 안채와 사랑채로 구분된 체험관은 선조의 여유와 정신이 깃든 한옥건물의 외양을 보여주는 것은 물론 다채로운 프로그램까지 운영해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피리산조와 대금산조, 가야금산조 등을 감상할 수 있는 ‘산조 콘서트’를 비롯 향음주례 성주굿 한문교실 등은 체험관이 꾸려가는 대표적 프로그램.개관후 한옥체험관의 명성이 널리 알려지면서 체험관은 각계 단체와 기관이 주관하는 세미나 간담회 기념행사 등의 단골 장소로도 활용되고 있다. 국제언론학회 영상분과 세미나, 청년회의소 영호남교류 간담회 등이 이미 이곳에서 열렸으며 내달에는 소리축제 기념행사, 원불교 주관 한일평화교류 간담회, 군산간호전문대 주관 한일 자매결연 초청간담회 등의 일정이 잡혀 있다.시 관계자는 “한옥체험관이 선조들의 정신과 우리문화의 자긍심을 일깨우는 명소로 자리를 잡고 있다”면서 “인근에 위치한 술박물관, 공예품전시관과 함께 체험관을 지역의 대표적 문화관광상품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지역내 영상산업 발전안이 담길 중장기계획이 수립된다.28일 도에 따르면 전문가들의 자문을 구한 뒤 다음달중 전북영상산업육성 중장기계획 수립 용역을 발주하고 공청회 등 여론수렴을 거쳐 내년 상반기안에 이 계획을 확정할 방침이다.도는 강현욱지사 공약인 이 계획 수립을 위해 3/4분기중 종합지원체계 구축을 위한 도 단위 지원협의체를 구성키로 했다.도는 효율적인 영상산업 육성을 위해 지역내 영상산업을 권역별·단계별로 구분해 점진적으로 육성 개발해 나간다는 방침이다.도는 권역을 서부해안권·전주권·남부내륙권 등 3개로 나누고 1단계로 KBS가 종합촬영장 조성에 관심을 두고 있는 서부해안권에 영상테마파크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서부해안권에 올해부터 오는 2010년까지 45만평 규모의 영상테마파크 조성을 추진하되 1단계로 2백억원을 들여 4만5천평 규모의 사업을 우선 추진한다는 것. 서해안고속도로 개통으로 서부해안권에 관광객이 급증하고 있는 만큼 이 권역을 도내 영상산업 육성의 선도지역으로 삼을 방침이다.도는 전주권은 지난해 4월 발족된 전주영상위원회를 중심으로 영화촬영 유치 및 시나리오 검토, 영상편집·현상 등 ‘영상수도’로서의 기능을 수행할 수 있게 한다는 계획이다.남부내륙권은 전주∼남원간 국도변을 중심으로 경기 용인의 한국민속촌과 같은 영화촬영 민속군락지를 조성하되 영화 제작사의 주제와 소재에 맞게 부지를 선정하고 조성한다는 방침이다.도 관계자는 “영화 1편을 유치하면 엑스트라·물자용역·관련산업 활성화 등 3억원 정도의 지역경제 유발 효과는 물론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지역 이미지 홍보 효과가 있다”며 “전북을 제4차 국토종합계획과 연계한 영상산업 메카로 육성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연향속에 새로운 세상을 여는 연꽃축제가 지난 27일과 28일 이틀간 전주덕진공원 일대에서 열렸다. (사)전주예총(회장 진동규)이 주관하고 10개 협회지부가 참여한 이번 축제는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주말을 맞아 연꽃을 구경하려는 시민 등 많은 인파가 몰려 성황을 이뤘다. 27일 전주시립국악단의 무대로 막을 연 연꽃축제는 전북팝오케스트라의 연주에 맞춰 ‘시와 음악이 만나는 연꽃 음악회’, 소리춤극 ‘심청’의 무용공연으로 이어졌다. 한지인형극 ‘호랑이님 나가신다’로 시작된 28일은 ‘제4회 주부 가요제’‘은빛 한마당’ 등이 펼쳐졌고 ‘아마추어 사진 공모전’과 ‘연꽃과 차의 향연’‘할아버지 할머니 효도 무료사진 촬영 마당’등의 프로그램이 상설 운영됐다. 하지만 “전주 예술인들의 역량을 결집한 다양한 문화행사를 마련해 시민과 함께 하는 축제의 장을 펼치고자 했다”는 집행부의 취지와 달리 덕진공원을 찾아온 관람객들을 모두 객석으로 끌어들이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다듬어지지 못한 행사운영의 문제점도 곳곳에서 불거져 다양한 행사에 대한 의욕만 넘친 결과를 낳았다. 연꽃축제를 보러왔다는 고경석씨(30·순창군 쌍치면)는 “이런 공간에서 축제를 마련하는 기획은 좋았지만 대부분의 프로그램이 기대에 미치지 못해 전주 문화예술인들의 수준에 실망이 크다”고 평가했다.
우리 선조들의 삶과 문화를 새롭게 조명한 책 우반동의 꿈과 문화 출판 기념회가 지난 27일 부안종합예술회관에서 김종규군수를 비롯 부안김씨문중과 이병학·김선곤도의원 등 관계자 4백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전북대 박물관 전경목박사는 이날 ‘고문서를 통해서 본 우반동과 우반동김씨의 역사’라는 이름으로 책을 발간, 우반동에 있는 여러 유적과 유물을 고문서를 이용하여 우리 선조들의 삶과 문화를 새롭게 조명했다.우반동은 전라도 부안의 해변가에 위치한 작고 알려지지 않은 마을이지만 예로부터 경치가 아름다워 허균 등의 학자가 주로 머물렀던 곳.특히 조선조 실학의 대가인 반계 유형원 선생이 이곳에서 청의 고증학과 선조 이래 소개된 과학 서적 등을 실사구시의 학문적 기초로 삼아 반계수록을 집대성 했다.이책은 필자가 우반동에 거주하던 김씨의 역사를 통하여 조선 후기 향촌사회의 모습과 일상적인 생할상을 다양하게 밝히고 있으며 특히 학술서이지만 쉽게 쓰여져 누구나 흥미롭게 읽을수 있도록 해놓았다.부안김씨 고문서(보물 9백호)를 20년이 넘게 연구한 전경목박사는 “이책을 통해 우반동의 역사와 문화가 단지 한 가문의 역사와 문화에 머물지 않고 한국사회나 문화사와 뗄래야 뗄수 없을 만큼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다”고 강조했다.
Are you upset?기분이 상하셨어요?A: Yumiko, I heard your team lost today.유미꼬씨, 오늘 어제 당신네 나라 팀이 졌다는 소식을 들었어요.B: Yes, they did.네, 그래요.A: Are you upset?B: No, I'm not. We made it to the second round, so I'm happy. 아뇨, 그렇지 않아요. 우리 팀은 16강에 진출했고, 전 기뻐요.이번 월드컵의 공동 개최국 이었던 일본은 16강에서 안타깝게 터키에게 패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월드컵에서 한·일 두 나라는 16강 전 이상의 성적을 거둠으로써 아시아 축구의 역사를 새로 썼습니다. 오늘의 표현은 8강 진출에 실패한 일본인 친구에게 기분이 어떤 지를 물어보는 말입니다. 오늘 표현 중 가장 중요한 단어인 upset은 동사, 명사, 형용사로 다양하게 사용되는데, 이 경우는 형용사로써 '기분이 상한'이란 뜻으로 사용됩니다. 기억해둘 만한 표현* Are you angry?화가 나셨나요?* Is anything wrong?뭐가 잘못 됐나요?* Are you mad at me?저한테 화났나요?
黃鐘은 毁棄하고 瓦釜가 雷鳴이라황종 훼기 와부 뢰명황종은 부숴 내버리고 흙 솥 두드리는 소리만 우레처럼 울리고 있으니.....초(楚)나라 때의 애국 시인으로 추앙 받고 있는 굴원(屈原)이 쓴 〈복거(卜居)〉라는 초사에 나오는 말로서 굴원은 당시에 가치관이 전도된 세상을 이 말로 표현하였다. 지금 우리 사회에도 분명히 그러한 모습이 있다. 좋은 동요나 가곡은 다 버리고 유치원생도 퇴폐적인 가사의 유행가가 아니면 부르려 들지 않고, 중·고등학생들이 가곡을 부르거나 고전음악을 들으며 아름다운 마음을 가지려고 노력하는 경우는 거의 볼 수 없게 되었다. 풍경 좋은 곳의 정자나 문인의 기상이 그윽하게 배어있는 사랑방에서 시를 읊으며 은은하면서도 통쾌하게 마시던 술자리 분위기는 정말 찾기 힘들게 되었고, 배운 사람이든 안 배운 사람이든 구분 없이 그저 기름진 음식 배불리 먹고 소주 몇 잔 씩 돌린 다음엔 노래방 기계 앞에 서서 노래인지 고함인지 구별 못할 정도로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는 오락만 휘황한 불빛아래 난무하고 있다. 진짜 좋은 것은 다 버리고 쓰레기 같은 문화를 '대중문화'라는 이름아래 거의 향락적으로 즐기고 있는 것이다. 술이나 노래뿐이 아니다. 의복도 좋은 우리 옷은 다 버리고 찢어진 청바지를 멋으로 입고 다니고 겉옷인지 속옷인지 모를 옷이 거리에 넘쳐나고 있다. 진짜 황종은 내다 버리고 흙 가마솥을 애지중지하고 있는 꼴이다. 하루 빨리 문화가 맑아지고 가치관이 바로 서야 하겠다.毁:헐뜯을 훼 棄:버릴 기 瓦:기와 와 釜:가마솥 부 雷:우레 뢰 鳴:울 명
서신갤러리가 8월 한달동안 릴레이 기획으로 마련한 ‘2002 젊은시각’展이 31일부터 시작된다. 올해로 네 번째 맞는 이 전시는 서신갤러리가 전북지역에서 활동중인 35세 미만의 젊은 작가를 대상으로 해마다 실시해온 기획전이다.올해는 서양화가 김중수씨와 동양화가 오세나씨를 초대했다. 첫 번째 젊은 시각에 초대된 작가는 군산대 미술학과와 대학원을 졸업한 김중수씨(30). 올해 전라북도 미술대전에서 특선을 수상한 김씨는 ‘BUS-The others’展을 통해 버스 안팎의 풍경, 특히 버스를 이용하는 사람들의 다양한 표정과 시선들을 진지하게 담아낸 작품을 전시한다. ‘전북현대미술제’‘공장미술제’‘2002 두께를 위한 연습’‘신예작가 10주년 기념전’ 등 단체전을 통해 꾸준히 활동해 온 그의 첫 번째 개인전이기도 하다.(7월 31일부터 8월 6일) 두 번째 시각은 전북대 미술학과를 졸업한 한국화가 오세나씨(28)의 ‘유년의 뜰’展. 장지에 그린 수묵화와 혼합재료로 목판 위에 그린 그림 등 수묵의 현대화를 모색한 작품들이 선보였던 그는 이번 전시에서 수묵의 혼합재료로 오브제를 사용한 작품을 선보이는 것 뿐 아니라 평면을 벗어나 한지를 이용한 인형 등을 활용, 입체 설치전을 병행해 보여준다. (8월 7일부터 13일) 8월 14일부터 20일까지는 두 작가의 작품을 나란히 전시해 서로 다른 성격의 작품이 교차하며 드러나는, 미술에 대한 다양한 이해와 접근방식을 엿볼 수 있는 실험 공간이 마련된다. 8월 17일 오후 3시 전시장에서 있을 공개토론회는 형식적이고 의례적인 전시평문을 탈피한 객관적이고 진지하게 작가와 작품을 탐구하고 지역미술의 다양한 흐름을 나눌 계획이어서 관심을 모은다. 옴니버스형 릴레이 전시를 기획한 큐레이터 구혜경씨는 “창작 및 전시조건의 뒷받침이 미약한 젊은 작가들에게 작품발표 기회를 넓히고 젊은 세대의 신선한 시각을 공유함으로써 새로운 세기를 이끌어 갈 작가층을 형성하기 위한 시도”라고 소개했다. 서신갤러시는 지난해의 ‘젊은 작가 3인 릴레이전’을 통해 사진작가 권순관씨(28)의 사진전 ‘A와 관계하다’, 설치작가 서희화씨(28)의 ‘인간의 욕망’, 서양화가 임수영씨(26)의 ‘일상으로부터…’를 선보여 지역화단에 신선한 자극을 불어넣었다. 문의 063-255-1653
조각가 강용면씨(45)는 지나간 역사를 오늘로 이어내는 작업에 열정을 불사르는 작가다. 그가 시간의 그릇에 담는 주제는 단절되어 가는 우리의 전통이다. 91년 첫 개인전을 가진 이후 1년, 혹은 2년 단위로 가져온 그의 전시 작품은 전통으로부터 필연적으로 이어진 정신과 물질을 일관되게 이야기하고 있다.우리 역사와 전통을 작품으로 형상화, 한국미술계에서 주목받고 있는 그가 일본을 시작으로 터키와 캐나다, 프랑스 등 세계 구석구석을 돌며 우리의 미술을 알린다. 그에게는 ‘한국’이라는 우물에서 벗어나 ‘세계’라는 넓은 세상으로 나아가는 첫 걸음이다.“월드컵 이후 한국의 위상이 높아진 것을 실감합니다. 국제 미술계에서도 한국에 대한 관심이 고조됐어요. ‘한국적인 것’이 주류를 이루죠. 제가 지역에 있으면서도 해외 전시 섭외가 잦은 것도 한국미를 드러내 보이는 작업이 인정받은 덕분이 아닐까요.”그는 이번 해외 전시를 기회 삼아 한국의 전통미를 세계인들에게 알리고 돌아오겠다는 각오를 굳이 숨기지 않았다.7월 26일부터 시작돼 내년 6월까지 이어지는 일본전은 아이치 현립미술관과 오사카 근대미술관, 이와테 현립미술관을 거치는 순회 전시이다. 백남준 김봉태 노상균 육근병 박생광 등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작가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한민족의 빛과 색’展.2002한일월드컵에 맞춰 한일 공동으로 주최하는 자리로 우리나라에서는 지난 5월 서울 시립미술관 개관전으로 치러졌던 작품들이다.그는 2000년 첫 선을 보였던 ‘온고지신’을 풀어놓는다. 주물로 뜬 커다란 놋그릇에 노랑 종이꽃 4천송이가 수북하게 담겨지고 그릇 주변을 치장한다. 장엄한 죽음을 기리는 상여꽃과 삶을 가능하게 만드는 밥그릇의 만남을 통해 단절된 역사와 전통을 이어내는 작품이다.8월 12일부터 16일까지 4박5일 동안 이어지는 터키 전시도 의미있는 작업이다. 월드컵 이후 ‘형제국가’라는 새로운 이미지가 생겨났던 터키의 ADA문화원이 한국정부에 초청작가 선발을 요청, 대한민국 미술계 대표(?)로 선정됐기 때문이다.‘한국의 닭’을 주제로 1m짜리 대형 닭 2마리를 조립해서 전시한다. 새벽을 알리는 신성함을 상징하는 닭이 한국과 터키의 이미지와 비슷해서 주제로 삼았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이 기간 동안 터키 작가와 관객들과 함께 하는 워크숍을 통해 닭을 조립하고 오방색을 입히는 과정을 보여줄 생각이다.그는 또 9월과 10월에도 부산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열리는 한국국제아트페어(KIAF)와 스페인 화랑의 이름을 걸고 나가는 캐나다 토론토아트페어에 참가해야 한다. 하지만 그가 무엇보다 열정을 쏟고 있는 전시는 내년에 있을 파리 주드품 국립미술관 개인초대전이다.“프랑스 전시를 올해 하려고 했어요. 작품까지 완성됐구요. 하지만 여건이 미흡해서 내년으로 미루게 됐습니다.”터키전을 끝낸 뒤 파리에 들러 전시 일정 등을 협의할 그는 우리나라와는 달리 프랑스의 초대전은 작가지원이 충분하지 않다고 밝혔다. 그는 기업이나 단체의 후원이 절실하다고 털어놓았다.목조 미니어처 작업부터 ‘역사원년’연작, 설치개념을 끌어들인 ‘온고지신’까지 끊임없이 변화을 거듭해온 그는 프랑스전에서 새로운 언어를 보여준다. 전국을 돌며 눈여겨 보았던 사당 10채를 제작한 것. 꽃으로 기와를 얹고 사당 벽면에는 모니터를 설치, 한국적 색채를 쏟아내는 작품이다. 한국의 정신세계와 역사, 미술세계를 조형물로 재현해내는 작업인 셈이다.23일 일본에 다녀온 뒤 8월 초 터키로 향하는 등 빡빡한 해외나들이 일정으로 그의 여름은 더욱 뜨겁게 달궈져 있다.
올해는 유엔이 정한 ‘세계 산의 해’. 국토 면적의 3분의 2가 산지인 우리나라도 올초 ‘세계 산의 해 추진위원회’를 발족, 다양한 행사를 펼치고 있다. 지구 생태계와 인류의 삶을 파괴하는 무분별한 산지개발을 막고 산림자원의 중요성을 인식, 자원보전에 노력하자는 취지다.숲은 생명이 숨쉬는 삶의 터전이자 에너지의 원천이라는 점에서 ‘지속 가능한 산림개발’을 통해 산을 가꾸어야 한다는 사실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전북도는 이같은 산림자원의 중요성을 일깨우기 위해 호남 관광의 중심권인 내장산 자락에 지난 3월25일 ‘전라북도 산림박물관’을 개관했다.공사비 1백48억원을 투입, 5년6개월의 사업기간을 거쳐 완공된 이 박물관은 지하1층·지상2층 규모로 상설전시장과 기획전시실·표본실·수장고등을 갖추고 있다.개관 5개월째를 맞는 산림박물관을 찾았다.내장산 터미널을 옆으로 하고 추령을 굽이도는 구절양장(九折羊腸) 고갯길을 막 넘어서면 정읍과 순창의 경계지점이 나타난다. 그리고 순창 복흥면에 들어섰다 싶을 때 도로 오른쪽으로 ‘전라북도 산림박물관’을 알리는 표지판이 눈에 들어온다.순창군 복흥면 서마리 산 252번지. 널리 알려진 장승마을답게 박물관 안내표지도 대형 장승에 새겼다.소나 말을 부려 곡식을 찧는데 사용했던 연자방아와 풀맷돌등 산림과 관련된 민속자료가 주황색의 영롱한 꽃망울을 터뜨린 배롱나무와 함께 정원에서 방문객을 맞는다.국립수목원내 박물관과 충남·경남에 이어 전국에서 4번째로 설립된 산림전문 박물관이다. 또 경북과 강원지역에서도 올 연말이나 내년초 산림박물관이 문을 열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살아있는 산·생명의 산·영원한 산’을 주제로 한 전시장은 로비와 상설전시실을 합해 7백19평. 동선길이 1백30m로 2백명이 동시에 관람할 수 있으며 꼼꼼히 둘러볼 경우 2시간 정도가 소요된다.로비에는 각종 야생동물 박제류와 목공예품·민속생활용품이 가지런히 전시됐고, ‘숲으로의 초대’를 테마로 한 도입부에서부터 7개의 주제별 전시공간이 칸막이 없이 탁 트인 개방형 시설에 마련돼 있다. 야생동물 박제는 동물보호 차원에서 특별히 신중을 기했다. 야생동물보호협회 동물치료센터에서 치료도중 죽은 동물을 이용했고 수달과 같은 천연기념물은 문화재청의 허가과정을 거쳤다는 게 박물관 관계자의 설명이다.전시공간은 지구와 생명의 탄생·산맥의 형성과정등을 설명한 ‘산림의 이해’에서 출발, 산림과 생태계·임산물의 종류와 이용실태등을 차례로 보여주며 산림과 관련된 농경사회의 모습을 살펴볼 수 있는 민속자료도 전시돼 있다.조류의 이름이 새겨진 단추를 누르면 그 새의 모습과 소리를 직접 보고 들을 수 있도록 했으며, 종이의 고장답게 한지 제조과정및 역사를 영상물로 소개하고 그 원료와 한지공예품을 전시하는 ‘우리의 종이 한지’코너도 마련했다.또 철새 이동경로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시설과 오크·홍송·단풍나무·괴목등 각종 목재와 석재의 재질을 직접 비교할 수 있는 체험코너도 눈길을 끈다.특히 각종 산림정보를 원형의 대형 스크린과 음향을 통해 상영하는 대형 멀티영상시설 ‘서클 비전’은 이곳의 자랑거리다.전통 한지로 제작된 소품류와 수달·황조롱이등 야생동물 박제류·석재·목재를 비롯, 디딜방아와 절구통·홈통등 민속생활용품을 포함해서 전시된 자료는 모두 1천1백여점에 이른다.“내장산 자락에 위치한 만큼 단풍관광 성수기인 가을철에 방문객들이 크게 몰릴 것으로 전망됩니다”산림박물관장 역할을 맡고 있는 최규상(崔圭祥)씨는 “요즘 휴일에는 7백∼8백명 정도의 관람객이 찾고 있다”면서 “현장학습 적지로 산림박물관이 알려지면서 도내 각 유치원과 초·중학교에서의 단체 방문도 꾸준히 늘고 있는 추세”라고 설명했다.박물관에는 최씨를 포함, 모두 4명의 직원이 방문객들을 맞고 있다. 휴관일은 매주 월요일. 최근에는 도내 각 시민·환경단체에서도 숲체험공간으로 이용하고 있다.박물관 부근 산자락에는 체육시설과 정자등을 갖춘 추령산림욕장이 조성돼 도시인들을 위한 휴식·체험공간으로 제격이다.
전주세계소리축제조직위(위원장 천이두)는 27일 전주시청 강당에서 자원봉사자 전체교육을 실시한다.이번 교육에는 축제운영분야 1백10명, 프레스센터 등 홍보사업분야 48명, 행사지원분야 1백62명 등 모두 3백20명이 참석하며 교육내용은 자원봉사자가 가져야 할 마음가짐과 소양교육 등이다.
Her eyes were filled with tears.그녀의 눈에 눈물이 가득 고였어요.A: Did you see Su Jeong watching the soccer game?수정 씨가 축구경기 관람하는 것을 보셨어요?B: Yes. Her eyes were filled with tears.예.A: She's proud of our team just like we are.우리처럼 그녀도 우리 팀을 자랑스러워했어요.B: Right.맞아요.사람들은 슬플 때도 울지만, 너무 기뻐도 울음을 터트립니다. 그런 점에서 우리나라 대표팀 선수들이 국민들을 많이 울렸던 것 같습니다. 경기 중에 자신이 응원하는 선수가 부상을 당했을 때, 혹은 우리 팀이 지고 있을 때, 그런 역경을 다 이기고 결국 우리가 승리했을 때, 많은 국민들이 눈물을 흘렸을 것입니다. 오늘의 표현은 그런 상황을 전하는 말입니다. 표현 중에 be filled with라는 숙어를 사용하는데, '꽉 차다'라는 뜻으로 be full of로 바꾸어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기억해둘 만한 표현* Her eyes were suffesed with tears.그녀의 눈에는 눈물이 넘쳐흘렀어요.* Tears poured down like rain.눈물이 비오듯 쏟아졌어요.* I'm so sad I could cry.슬퍼서 울고 싶은 심정이에요.
영적인 성장을 위해 일상과 격리된 곳에서 묵상하고 기도하는 피정.피정은 안으로의 여행이다.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고, 참된 자아를 발견함으로써 잘못된 지난날들에 대한 반성과 앞으로의 자기발전에 도움이 되도록 한다.이 여름 일상을 벗어나 신심을 단련할 수 있도록 천주교 전주교구에서 운영하는 피정의 집을 소개한다.△천호 피정의 집87년 세워진 이 곳은 익산 인터체인지 인근에 위치하고 있으며 수려한 자연경관을 배경으로 깨끗하게 조성된 대규모 성지. 천호사적지와 여산성지까지의 도보길도 유명하다. 교구 내 각종 성지 및 휴양지와도 30분∼1시간 이내에 이동이 가능해 가족별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구상해 즐길 수 있다. 피정은 개인, 단체, 본당 단위로 모두 가능하며 1일, 1박2일, 1일 성서묵상, 성탄, 부활 피정 일정이 연중 매달 짜여져 있다.특히 이달 27일부터 31일까지 가족을 대상으로 한 피정 및 휴가 프로그램이 실시된다. 비용은 1박2일 2만5천원이며 1일1식은 1만원으로 전화, fax, e-mail, 홈페이지로 신청할 수 있다. 문의 263-1004∼5. 홈페이지(www.cheonho.org)에서 연간 피정 프로그램을 알아볼 수 있다. 주소는 완주군 비봉면 내월리 천호동 산 56-1.△나바위 피정의 집성 김대건 신부가 한국에 들어오면서 첫 상륙한 곳인 나바위 성지에 마련된 피정의 집. 개인피정은 언제든 가능하며, 20명 이상 단체는 피정의 집에서 마련한 각종 체험 피정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특히 가족별 단체별로 신청자들의 형태에 따라 맞춤 피정이 가능하다는 것이 특징. 또 피정의 집 앞 운동장은 2천평 규모의 대지에 야영장으로 활용할 수 있으며 뒷뜰에는 수영장도 있다. 비용은 성인 1박2일 2만5천원, 중고생 1만9천원, 초등학생 1만7천원. 문의 861-9210, 주소 익산시 망성면 화산리 1158. 20명 이상은 생가터 프로그램은 9월부터 △초남이 성지전주 시내 중심에서 승용차로 20여분 거리에 위치한 초남이 성지(전주 인터체인지 수목원 진입)는 시골집에서 가족적인 분위기 속에 신심을 가담듬을 수 있는 곳이다. 순교자 유항검 일가의 생가를 복원한 소박한 기와집 온돌방에서 숙식할 수 있어 가족 및 부부피정 장소로 더욱 적합하다. 최근 유항검이 일반인들에게 교리를 가르쳤던 교리당도 복원돼 피정 시설로 이용되고 있으며 9월부터는 본격적인 프로그램 운영에 들어간다. 직접 취사 및 식사제공도 가능하며 미리 연락하면 김환철 신부가 직접 미사 및 부부 가족 상담도 해 준다. 비용은 원칙적으로 무료이며 실비 기준으로 헌금하면 된다. 문의 214-5004, 홈페이지는 netiang.com/hckim7이며, 전주교구에서도 연결이 가능하다. 완주군 이서면 남계리 초남부락에 위치해 있다.
군산 선유도 해역서 조선시대 유물 220점 추가 발굴
[안성덕 시인의 '풍경']까치밥
아트컴퍼니 두루 '런어비스', 뮤지컬 불모지 전북에서 전 회차 전석 매진
사라지는 것의 쓸쓸함과 공허함…박찬웅 사진전 제35보병사단
그림에 정신을 담아내다... 미술관 솔, '해강 김규진․보정 김정회 사제 전'
장애와 비장애를 넘어 전하는 '조화와 공존'⋯관현맹인전통예술단, 아리랑 세상에 울리다
군산 영광선교합창단, 스승‧제자가 함께하는 정기음악회 '호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