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end news
-'재밌는 영화' 시사회‘재밌는 영화’시사회가 9일 오후 9시 전주 덕진예술회관에서 열린다. ‘재밌는 영화’는 전주영상위원회가 지원한 영화로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에서 2천여명의 보조 출연자가 출연해 찍는 등 전주에서 전체 영화의 50%를 촬영했다. 4월 12일 전국에서 개봉한다.-놀이패 우리마당 수강습 모집 전통 풍물의 대중화를 위해 활동해온 놀이패우리마당(대표 김선태)이 19일까지 제48기 정기강습 수강생을 모집한다.정기강습은 매주 화, 목요일 저녁 7시 전주시 금암동 놀이패 연습실에서 2개월 과정으로 진행되며 꽹과리와 장구장단 등 풍물 기초가락을 배울 수 있다. 272-3795 -황토현 남녘기행황토현문화연구소(소장 신정일)은 제124회 남녘기행을 가야산 해인사와 합천 영암사지를 찾아 떠난다.팔만대장경을 보관하고 있는 해인사를 둘러보며 고려때 선조들이 보여줬던 대몽항쟁 정신을 되새겨 본다. 또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로다’를 설파했던 성철스님이 입적한 해인사 백련암과 홍류동 계곡에서는 최치원의 흔적들을 만난다. 19일 밤 10시 전주 공설운동장 앞에서 출발한다. 문의는 277-3058
영화 ‘고양이를 부탁해’에서 조부모와 달동네의 무너져 내리는 집에서 살고 있는 지영이는 종이에 정형화된 패턴을 그려나간다. 그가 정성들여 그려나가는 그림은 일반인들에게는 낯선 텍스타일 디자인이다.널리 알려져 있지는 않지만 패션계에서 상품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가장 중요한 요소로 떠오르고 있는 텍스타일 디자인의 세계를 볼 수 있는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5일부터 11일까지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전시실에서 열리고 있는 텍스타일디자인 호남지회(회장 노은희) 회원전. 97년 창립한 이래 매년 열어오고 있는 여섯번째 정기전이다. 올해 전시는 단순히 종이에 그린 디자인에 머무르지 않고 의상이나 액세서리 등 제품에 응용해 선보이고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눈으로만 보아왔던 텍스타일 디자인이 패션에 어떻게 접목되고 활용되는지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다.텍스타일(직물날염) 디자인은 옷을 만드는 재료인 옷감을 디자인하는 분야. 옷감의 성분과 품질, 실의 종류, 색상, 조직의 형태, 무늬 등을 고려하는 것은 물론 다양한 제품으로 쓰이는 용도를 염두에 두어야 하는 순수예술과 패션이 결합한 장르다. 디자인의 활용범위가 넓어 단순한 전시회가 아닌 패션쇼나 생활용품전의 성격도 가지고 있다.김병주 이일수 정수희 유봉희 정수희 이유라씨 등 전남·북 지역 회원 70여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부채살 등 우리 고유의 전통문양을 비롯해 낙엽 등 자연에서 따온 형태를 표현한 다양한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또 디자인을 제품에 응용한 각종 의상디자인과 인테리어 작품, 넥타이 스카프 손수건 가방 등 액세서리 등 70여점도 눈길을 모은다. 전국의 초대작가 20여명도 함께 참여해 문양과 터치, 기법 등 텍스타일 디자인의 진수를 펼쳐보이고 있다. 텍스타일 디자이너 유봉희씨는 “앞으로도 종이 디자인에 그치지 않고 제품으로 실용화해 보여주는 전시를 기획, 텍스타일디자인의 저변을 넓혀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전통 불화(佛畵)의 맥을 이어 온 김제 청하면 청운사 주지 도원 유삼영(柳三永·50)스님이 탱화분야 전북도 무형문화재(제27호)로 신규 지정됐다.또 1백50년의 역사를 간직하고 있으면서도 보존상태가 매우 양호한 진안 백운면 전송훈씨(59) 소유의 물레방아는 도민속자료(제36호)로 지정돼 보존가치를 인정받았다.전북도는 6일 ‘도지정문화재보호조례’규정에 따라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친 5건의 문화재(3월 30일자 본보 보도)를 신규 지정, 고시했다. 이번 문화재 신규 지정에서는 무형문화재·민속자료외에 전주 ‘전동성당 사제관’과 익산 성당면 ‘두동교회 구 본당’, 정읍 신월동 ‘천주교 신성공소’등 3건의 근대건축물이 도문화재자료 제1백78∼1백80호로 각각 지정됐다. 이중 전통 목구조 건물의 특성을 잘 보여주고 있는 ‘천주교 신성공소’는 등록문화재제도 시행과 관련, 근대문화유산 현지조사를 마친 문화재청의 권고에 따라 지정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밖에 전북도는 유형문화재 제77호인 고창군 흥덕면 소재 ‘흥덕객사(興德客舍)’의 지정명칭을 ‘흥성동헌(興城東軒)’으로 변경했다. 이는 지난 1983년 해체·보수때 발견된 ‘흥성동헌’이라는 상량문을 근거로 내세운 고창군의 요청을 문화재위원회에서 받아들인 것으로 문화재지정 당시 잘못 붙여진 이름을 26년만에 바로 잡은 것이다.이에따라 도내 지정문화재는 국가지정문화재 1백76건을 포함, 모두 6백85건으로 늘어났다.
‘예술의 도시, 전주를 알릴 인물을 찾습니다.’2002월드컵 전주시 문화행사집행위원회(위원장 문치상)는 월드컵 기간중 전주의 이미지를 널리 알리는데 동참할 시민들을 찾는다.생활 속에 축적된 시민문화 역량을 보여줄 수 있는 참신한 아이디어, 재미있는 특기, 독특한 공연 능력을 갖춘 사람들이면 지원 가능하다. 마임이나 춤, 행위예술, 악기연주, 마술 등 공연예술 전부분에 걸쳐 끼와 재능을 발휘할 수 있는 남녀노소와 개인, 단체면 된다.참여자들은 월드컵 기간중 경기장 주변에서의 공연을 비롯해 월드컵맞이 전주시민대동한마당 퍼레이드와 전주플라자 공연에 참여하게 된다. 자원봉사를 원칙으로 하지만 소품제작비는 지원된다.접수기간은 4월 30일까지이며 전자메일([email protected])과 전화(063-281-2943~5)로도 접수 가능하다.
도(道)를 듣는다는 것朝聞道, 夕死可矣.조문도, 석사가의.아침에 도를 듣는다면 저녁에 죽어도 괜찮겠다.《논어》〈이인(里仁)〉편에 나오는 공자의 말이다. 아침에 깨달음을 얻었다면 저녁에 죽어도 여한이 없겠다는 공자의 간절한 구도(求道)정신이 담겨있는 말이다. 그런데 이 말에 대해서 어떤 학자는 다소 색다른 해석을 내놓았다. 이 말은 공자의 간절한 구도정신을 표현한 말이 아니라 당시의 시대상을 비판한 말이라는 것이다. 공자 당시는 주나라 황실이 황권을 지키지 못함으로써 간신들의 무단정치가 횡행하고 또 국론이 통일되지 못하여 사회가 매우 혼란스러워 대부분의 사람이 기만과 협잡으로 세상을 살아가는 그런 세상이었다. 이런 까닭에 당시 사회에서 바른 말을 하고 바른 행동을 하려는 사람은 거의 찾아 볼 수가 없었다. 공자는 이러한 사회적 분위기를 한탄하면서 "오늘 아침에 이 사회의 어느 구석에서라도 진정으로 바른 도를 말하고 또 그것을 실천하려는 사람을 볼 수 있다면 오늘 저녁에 죽는다 해도 여한이 없겠다"는 의미로 이 말을 했다는 것이다. 어떤 해석이 보다 더 정확한 것인지에 대해서는 아직 단정적으로 말할 수 없을 것 같다. 그러나, 전자의 해석 못지 않게 후자의 해석에도 수긍이 간다. 그처럼 수긍이 가는 까닭은 지금의 우리 사회가 바로 그러한 사회이기 때문이 아닐까? 언제라야 진정으로 바른 말을 하고 그렇게 말한 바를 제대로 실천하여 국민의 존경을 한 몸에 받는 인물이 나올 수 있을까?朝:아침 조 聞:들을 문 道:길 도 夕:저녁 석 死:죽을 사 可:옳을 가 矣:집의 의
What should I call you?당신을 어떻게 부르면 되나요?A: It's nice to meet you, John.존, 만나서 반가워요.My name is Minsoo Kim.제 이름은 김민수입니다.B: Minsoo Kim? 김민수라구요? What should I call you?당신을 어떻게 부르면 되나요?A: You can call me Mr. Kim.미스터 김이라고 부르세요.B: Okay, Mr. Kim. Are you ready to go?좋아요, 미스터 김. 갈까요?"What should I call you?"는 처음 소개받은 사람에게 이름을 어떻게 불러줬으면 좋겠는지 물어보는 표현입니다. 조금 더 격식을 차린 표현으로 "How should I address you?" 라고 할 수 있습니다.sir는 원래 영국의 준남작 내지는 기사(knight) 작위를 가진 상류계층의 사람들에게 붙여주는 경칭입니다. 아무 때나 누구에게나 사용하게 되면 부자연스러울 때가 많습니다. 동등한 업무협력의 관계에 있는 사람들간에는 Mr.나 Mrs.를 사용하는 것이 무난합니다. 하지만 관료조직이나 군 조직과 같이 엄격한 계급 구조하에서는 상급자에게 반드시 sir를 사용해야 합니다. < 기억해 둘 만한 표현들 >* How long will it be until we are on a first name basis?이름을 부르는 사이가 되려면 얼마나 걸릴까?* First of all, let me introduce myself.먼저, 제 소개를 하겠습니다.* All right, you get in, sir and madam.좋습니다, 선생님과 부인께서도 타십시오.
기독교장애인단체 연합예배▲전북기독교장애인단체연합(대회장 이동휘 목사)은 장애인 주일을 맞아 21일 오후 7시30분 전주안디옥교회 본당에서 30개 단체 2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연합예배를 갖는다. 예배 후 장애우를 대상으로 한 무료진료(안과 내과 한방과)와 함께 무료 이·미용 서비스 공동식사 복음가수 찬양 장애인단체 특별공연 등이 펼쳐진다. 별소년소녀합창단 초청공연▲전주창성교회와 CBS전북방송은 13일 오후 3시 창성교회에서 부활절기념 러시아 국립 별소년소녀합창단 초청 공연을 갖는다. 유럽 순방공연과 모스크바 어린이합창단경연대회 수상경력을 갖고 있는 별소년소녀합창단은 이번 공연에서 러시아 및 유명 작곡가들의 작품을 선보인다.한경직목사 2주기 기념예배▲한경직 목사의 2주기 기념예배가 19일 오전 10시30분 영락교회 본당에서 열린다. 이어 경기도 남양주군 영락동산에서 성묘예배가 봉헌된다.법전스님 '종정 추대법회'▲조계종 제11대 종정 법전 스님에 대한 '종정 추대 법회'가 18일 오전 11시 서울 견지동 조계사 대웅전에서 봉행된다.월드컵 성공기원 전국불교 대법회▲한국불교종단협의회(회장 정대 스님)은 9일 오후 2시 국립극장 대극장에서 '2002 월드컵 성공기원 전국불교 대법회'를 개최한다. 각 종단의 승려 1천700여명과주한 외교사절, 재가불자 대표 등이 참석한다.북한산 살리기 정진도량 방문▲조계종 24개 교구본사 주지스님들은 9일 오후 5시 국립공원 북한산을 지나는도로건설을 저지하기 위해 설치된 경기도 의정부 송추의 '북한산 살리기 정진도량'을 방문, 환경보전에 대한 종단의 확고한 의지를 천명할 예정이다.태고종 운산 총무원장 취임법회▲태고종 운산 총무원장의 취임법회가 16일 오전 11시 서울 신촌 봉원사에서 봉행된다.신임 백도웅 총무 취임예배▲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는 22일 오후 3시 한국기독교회관 2층 예배실에서 신임백도웅 총무의 취임예배를 갖는다.집중 선교영어 강좌▲대한성서공회는 오는 5월 6일부터 2개월간 매주 월요일 오후 1시 30분-3시 해외선교활동 또는 유학 등을 준비하는 젊은층을 대상으로 '집중 선교영어' 강좌를 개최한다. ☎ 2103-8793. 생명나눔본부에 장기기증▲개신교 감리교단 목회자들은 3일 오전 10시 서울 광화문 종교교회에서 기독교 장기기증운동단체인 '한국생명나눔 운동본부'를 통해 장기기증및 화장 서약식을 할 예정이다.
천주교 전주교구 원로사제인 故 안복진(세례명 요셉) 신부 장례미사가 5일 오전 10시30분 전주 중앙성당 장례식장에서 이병호 주교가 집전한 가운데 열렸다.미사는 이 주교의 강론과 고별예절 순으로 진행됐다. 고 안 신부는 서울가톨릭 대학을 졸업한 뒤 57년 사제 서품을 받았으며 61년 로마 울바노 대학에서 교회법 박사학위를 취득했다.이후 가톨릭 대학 교수를 거쳐 전주 중앙성당을 비롯해 김제 신태인 금산 성심여중고 둔율동 함열 영등동 인후동 성당 등에서 재임했으며 그 동안 전주교구 혼인법원 판사로 일해오다 지난 3일 자택에서 심장마비로 선종했다. 향년 73세.
천도교 전주교구는 5일 전주 동학혁명기념관 1층 강당에서 1백43주년 천일기념일을 맞아 시일식 및 기념식을 가졌다.천일기념일은 동학 창시자인 최제우 선생이 득도한 날로 천도교 생일이기도 하다. 이날 기념식은 경전봉독과 기념송 합창 기념사 천덕송 합창 순으로 진행됐다.천도교 중앙총부 김철 교령은 기념사를 통해 “인내천정신을 근간으로 한 기본이념을 남북이 함께 공유하고 합창할 때 평화통일의 길은 저절로 열리게 마련”이라며 “우리 모두 남북의 평화정착과 월드컵 축전의 성공을 기원하자”고 말했다.
한국불교 태고종 전북 종무원에서는 9일 오전 10시 전주월드컵축구경기장 특설도량에서 ‘2002년 월드컵 성공개최 및 운전자 무사고 기원대법회’를 갖는다.2002 월드컵을 성공적으로 치러 이를 토대로 국운융창과 남북평화통일이 성취되기를 염원하는 자리로 마련된 이날 법회는 모두 5부로 나눠 무려 9시간에 걸쳐 진행된다.국악인과 연예인들이 출연하는 식전 문화행사를 시작으로 기원제의식 공연 월드컵 경기장 관람 시간을 갖는다.또 마지막 5부에서는 경기장 주변에 월드컵 성공개최와 운전자 무사고 기원, 가정의 화목과 국운융창을 발원하는 등을 다는 관등법회도 개최된다.
28일은 원불교 최대 경축일인 대각개교절(大覺開敎節).대각개교절은 교조인 원각성존 소태산 박중빈 대종사(1891∼1943)가 크게 깨달음을 얻어(大覺) 원불교를 창립한 날로 교도들의 공동생일을 축하하는 날이다.원불교 중앙총부와 전북교구를 비롯한 국내외 각 교당과 기관에서는 이번 대각개교절을 맞아 1일부터 다음달 11일까지를 봉축기간으로 정하고 다양한 행사를 벌인다.이를 위해 이미 장응철 교정원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봉축위원회를 꾸려 본격적인 행사 준비에 돌입했다. 이번 봉축행사는 ‘깨달음과 은혜를’이란 주제 아래 크게 월드컵 성공개최 기원과 북한동포돕기를 위한 법 은혜 놀이잔치로 나눠 추진된다.전북교구는 월드컵이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기원하는 범 교단적 기도운동의 일환으로 14일 오전 10시 전주 월드컵경기장에서 대규모 합동법회를 갖는다.법회는 장 교정원장의 설법으로 북녙동포 돕기 보은미 전달식, 문화공연, 월드컵 슈팅대회 등의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특히 이 자리에서는 월드컵 기간 동안 전주를 방문하는 외국인들에게 친절과 질서 청결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전북교구 내 교도 5백여명이 참여하는 환경 질서 청결봉사대를 발족할 예정이다.원불교여성회가 오는 10일 여성용 스웨터 8억원어치를 북한의 조선불교도연맹에 무상지원하는 것을 비롯해 1인 3천원으로 북한 동포들에게 식량을 지원하는 모금운동을 벌이는 등 북한동포돕기 운동도 지속적으로 펼친다.또 원불교 은혜심기운동본부를 중심으로 헌혈, 심장병 어린이 돕기 및 소아암 수술비 지원, 무료 진료봉사, 각막·장기·시신 기증운동 등 ‘새생명 운동’과 은(恩)부모·은자녀·은형제 되기, 국제 재난 및 기아 돕기, 환경운동등 ‘나눔의 사회화 운동’을 대대적으로 벌인다.올해는 또 군부대에 은혜의 책 보내기 10만인 동참운동(1구좌 3천원)도 봉축기간 동안 전개할 계획이다.자라나는 어린이들에게 꿈을 심어주기 위해 전국 어린이 그림잔치와 지역별 어린이 민속 큰잔치, 인터넷 교리퀴즈대회, 꽃길 만들기 거북이 마라톤대회등 다양한 놀이잔치도 마련된다. 전북교구 관계자는 “대각개교절을 맞아 세계인의 문화축제인 월드컵 성공개최를 기원하고 빈곤과 고통에서 헤매이는 인류에게 은혜와 따뜻한 동포애를 나누는 행사들을 통해 원불교의 봉사정신을 사회 속에서 실천하는 기회로 삼겠다”고 밝혔다.
인간의 삶에 끊임없이 존재해온 전쟁, 그 상처와 비극을 기록과 선전이라는 두 얼굴로 투영해온 영화. 올해 전주국제영화제는 ‘전쟁과 영화’를 제안하며 영화라는 미디어를 통해 추상화된 전쟁의 모습을 경험·탐구해 이들의 닮은 꼴 찾기를 시작한다. 국내전쟁영화를 비롯해 중국과 일본, 영국, 헝가리 등 다양한 나라에서 전쟁을 어떻게 표현하고 있는지, 극영화와 애니메이션, 다큐멘터리 등 다양한 기법으로 표현된 영화를 상영한다. ‘상흔과 기억’이란 주제를 제시하는 한국영화회고전은 ‘오발탄’에서 ‘짝코’까지 한국전쟁을 배경으로 한 영화 가운데 그 가치가 다른 대표작 16편을 선정·상영한다. 또한 승전국과 패전국, 제국주의와 식민지, 이념의 대립을 통해 근대를 경험한 중국과 일본의 전쟁영화 ‘싸우는 군인들’(카메이 후미오·일본), ‘연안 생활기’(중앙신문영화제작창·중국) 등 7편을 소개한다. 전쟁과 영화의 만남은 ‘부유하는 세계의 이야기’(알랭 에스깔·일본/프랑스) ‘비젼’(페렝 카코·헝가리) ‘지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경기’(데이브 언윈·영국) ‘전쟁의 시간’(알렉산드라 로페즈·영국) 등 4편의 애니메이션 단편묶음으로 ‘전주 불면의 밤’으로 이어지며 애니메이션의 사회성에 대해 진지한 고민을 제안하기도 한다. 전쟁을 바라보는 카메라의 눈은 국제학술심포지엄 ‘시네아고라’를 통해 구체화될 전망이다. 이 심포지엄은 일본 요코하마 대학교수 ‘아론 게로우’를 비롯해 ‘디나 이오다노바’, ‘이안 로버트 더글라스’등을 초청해 전쟁이 어떻게 영화장치를 평행적 관계로 수렴했는지 다양한 관점을 제시한다. 또한 전주국제영화제만의 독특한 프로젝트인 디지털 삼인삼색 역시 ‘전쟁 그 이후’라는 주제와 더불어 이뤄진다. 문승욱 감독은 ‘서바이벌 게임’, 왕 샤오수왕이 ‘설날’, 스와 노부히로 ‘응시 혹은 2002년 히로시마’를 통해 2차 대전을 겪은 세 나라의 전후세대 감독들이 인식하고 있는 상상력을 통해 전쟁의 코드를 보여준다.
쉽게 볼 수 없는 세계 각국의 감독과 배우를 만나는 것은 국제영화제만의 톡톡한 재미. 전주국제영화제 조직위원회(위원장 최민)는 올해 4월부터 치러지는 영화제기간에 일본, 중국, 프랑스, 스위스, 필리핀, 독일 등 여러 나라에서 개성 있는 영화인들이 찾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개막작인 ‘KT’의 감독 ‘사카모토 준지’를 비롯해 스위스에서 활발하게 활동중인 영화평론가 ‘임안자’, 일본 ‘키네마 준보’편집장인 ‘유코 세키구치’, 필리핀 디지털 영화제 집행위원장 ‘카븐 드 라 쿠르즈’등 심사위원들과 중국 6세대 감독 중 가장 재능 있다고 평가받는 ‘허 젠준’, 지난 4회 부산영화제에서 뉴커런츠상을 수상한 ‘오쿠하라 히로시’, 2000년 NHK 국제필름메이커 어워드에서 선댄스 상을 받은 ‘모리 준이치’등 초청게스트를 포함해 현재까지 확인된 숫자만 40여명. 영화 ‘잃어버린 계곡’으로 제13회 베트남 국립영화제에서 로터스 상을 수상한 ‘팜 누에 지앙’, 스위스 애니메이션 저널리스트로 활동중인 ‘오토 앨더’, 미국 독립영화의 대모 ‘크리스틴 버천’ 등의 행보는 특히 주목할 만하다. 2002전주국제영화제 디지털 삼인삼색 감독이기도 한 ‘소와노부히로’ 감독은 즉흥을 바탕으로 제작한 ‘듀오’로 세계 이목을 집중시킨 바 있어 이번에 어떤 작품을 보여줄 지 더욱 흥미를 끌고 있다. 영화 ‘나비’로 토론토, 로카르노, 벤쿠버, 동경영화제 등 세계 유수의 영화제에 초대된 문승욱 감독을 비롯해 이명인, 맹수진, 이상용, 유운성, 문학산씨 등 국내 평론가들도 다수 참여해 전주국제영화를 한층 더 빛낼 예정이다.
도립국악원이 진통끝에 정상화 단계에 들어선 가운데 전북도는 도립국악원 단원들의 모집 및 위촉일정을 확정하고 이달말까지 단원 위촉를 마무리짓기로 했다.도에 따르면 도는 3일 도립국악원 단원모집 공고를 내고 10일간 원서교부 및 접수를 받기로 했다. 도는 이어 오는 13·14일 이틀동안 실기평가 및 면접심사를 거쳐 단원들을 선발한 뒤 이달말까지 단원을 위촉할 예정이다. 한편 도는 국악발전위 소위원회와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국악원 제도 및 운영개선안을 마련하고 이달중 관련조례 개정안을 입법예고할 방침이다.
화사한 봄이다. 더욱이 5일과 7일은 가족나들이에 좋은 징검다리 휴일이다.지금 도내에서는 볼거리 먹거리 놀거리가 풍성하다.천연기념물 선운사 동백꽃이 절정을 맞았고 벚꽃은 곳곳에 흐드러지게 피었다. 동백꽃과 벚꽃의 아름다운 자태를 볼 수 있는 때다.해마다 이맘때 많이 잡히는 바다별식 쭈꾸미는 가장 맛이 훌륭하다. 새콤달콤한 완주 딸기도 제철을 맞았다. 쭈꾸미와 딸기를 맛보면 저절로 미식가가 된다.11일부터는 익산에서 보석축제가 열린다. 화려한 빛깔을 자랑하는 보석을 구입하지 않더라도 아이쇼핑만으로 즐거울 것이다.동백꽃 벚꽃 쭈꾸미 딸기 보석을 소개하고 각 지역별 축제를 살펴본다. / 편집자주군산 쭈꾸미 축제완연한 봄 기운과 함께 군산항에서도 맛잔치가 흥겹게 벌어지고 있다.천혜의 비경을 자랑하는 고군산군도는 대표적인 주꾸미의 산지. 오전 수십척의 주구미잡이배들이 엄청난 양의 주꾸미를 잡아 군산내항과 비응도어판장으로 들어온다.군산내항에서는 봄의 바다별식인 주꾸미를 외지관광객들에게 선보일수 있는 ‘제1회 주꾸미 축제 한마당’이 지난달 29일∼오는 7일까지 열리고 있다.축제기간에는 어업인들이 직접 주꾸미 요리장터를 꾸민다. 주꾸미회·볶음·무침 등의 요리를 내놓고 관광객의 입맛을 한껏 유혹하고 있다.바다산물에 주꾸미만 있는 것이 아니다. 기본적인 먹거리와 에어로빅·난타· 택견공연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어 이곳을 찾는 관광객은 평일 1만명 안팎에 머무르지만 휴일에는 2만명을 넘어설 정도로 엄청난 인파들이 찾고 있다.이번 축제에 평가는 엇갈리지만 처녀행사였다는 점에서 성공으로 평가하는 측이 많다. 특히 이번 축제가 서해중부권에서 가장 빠르게 주꾸미 축제의 장을 연데다 벚꽃도시 이미지를 충분히 살렸기 때문.문의는 군산시 문화관광과 (063)450-4554. / 군산 - 정영욱기자고창 선운사 동백지난 1967년 2월 천연기념물 제184호로 지정된 고창군 선운사 동백나무숲. 3천여 그루가 병풍처럼 에워싼 선운사 동백꽃이 지날달부터 하나 둘 붉은 꽃망울을 터뜨리기 시작, 이번주말 절정기를 이룬다. 올해의 경우 따뜻한 봄날씨가 계속되어 절정기가 일주일 정도 앞당겨 졌다. 겨울에 꽃을 피운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 동백(冬柏)이지만 선운사 동백꽃은 4월에 절정을 이뤄 춘백(春栢)이라고도 불린다.선운사 동백이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것은 이곳이 동백나무 자생지의 북방한계선에 걸쳐 있어 생태학적으로 중요한 의미를 지니기 때문이다.동백꽃은 한잎 두잎 지지 않고 진홍색 피를 토하고 목이 부러지듯 시든다하여 지조를 상징하기도 한다. 눈물처럼 후두둑 떨어져 땅위에 뒹구는 꽃망울을 감상하는 것도 삶의 또 다른 맛을 안겨준다.선운사 동백나무는 조선 성종 14년인 1483년 행호선사가 가람 중창때 심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 고창 - 김경모기자全-群 벚꽃길전군간 1백리 벚꽃길은 전국 최고의 관광명소의 하나로 자리잡은지 오래이다.특히 5일부터 20일까지 김제시 백구면 유강리 번영로변에서 벌어지는 야시장은 흐드러지게 핀 벚꽃을 감상하면서 맛을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상춘의 절정은 오는 7·8 양일간이 될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이곳을 찾는 관광객이 20만명은 족히 될것이라는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피크때는 하루에 2만명이 유강검문소 부근의 야시장을 찾아 먹고, 마시고 봄을 한껏 느끼게 될 전망이다.2백개동에 가까운 야시장에는 각종 먹거리가 관광객을 유혹하고 있다.전주∼군산간 국제마라톤 대회가 열리는 오는 14일엔 전국에서 1만명 이상이 달리게 되기 때문에 장관을 연출하게 되며 이에앞서 10일 김제문화원이 주관하는 청소년 그림그리기 대회는 김제시 관내 초중고생 2백60여명이 참여하게 된다. / 김제 - 위병기기자익산 보석축제각종 보석을 한눈에 볼수 있는 보석문화축제가 보석의 도시 익산에서 열린다.특히 울긋불긋 영롱한 자태를 뽐내는 다양한 귀금속보석이 선보이는 이번 축제는 경품 대잔치 등 다양한 행사가 마련된다. 2002 벚꽃맞이 보석문화대축제가 오는 11일부터 12일동안 이리귀금속보석판매센터에서 열린다.이리귀금속보석가공업협동조합이 주관하는 이번 축제는 동양 최대의 보석전문 백화점인 이리귀금속보석판매센터에서 40개국을 대상으로 수출되는 보석을 일반인들에게 선보이게 된다.보석제품을 20% 가량 할인 판매하는 이번 축제에서는 결혼예물 특별상담은 물론 보석 리세팅과 무료세척 서비스 등도 실시할 예정이다.또 이리귀금속보석 감정원은 시민들이 소유하고 보석에 대한 진품 여부를 가려주는 무료감정을 실시함과 아울러 김치냉장고를 비롯한 칼라TV 등 푸짐한 선물도 제공할 방침이다.이와함께 이리귀금속판매센터는 축제기간 동안 전국귀금속 디자인공모전 입상작을 전시, 관광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함은 물론 예식장도 무료로 대여해주기로 했다. / 익산 - 장세용기자완주 삼례 딸기완주군의 대표적인 특산품인 딸기가 제철을 만났다.화사한 봄꽃과 함께 빛깔 고운 딸기는 봄의 전령으로 손색이 없다.싱싱하고 새콤달콤한 삼례 딸기를 전주에서 가까운 완주군 삼례읍 일원에서 맛볼 수 있다.전주 전미동에서 호남고속도로 삼례 나들목 구간과 송천동에서 전주3공단 진입도로변, 고산에서 경천저수지 방향으로 지나다보면 도로변에 즐비하게 늘어선 딸기 판매장을 만나게 된다.이곳은 생산농가들이 직접 운영하는 판매장으로 갓 수확한 싱싱한 딸기를 맛을 보며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판매가격은 품질이나 품종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으나 2㎏들이 1상자에 6천원∼1만원 가량이면 구입할 수 있다.또 이곳에서는 상자위로 수북하게 딸기를 담아 주는 등 농촌의 넉넉한 맛과 멋을 느낄 수 있다.완주군의 딸기 재배면적은 5백여농가에 2백50여㏊로 11월부터 이듬해 6월까지 서울, 인천·대전 등 대도시에 출하되고 있다. / 완주 - 최덕현기자
송만갑은 스승 박만순의 삼년상을 치르고 나서 '하루 아침에는 부모에게 절하고 표연히 객지에 나섰'다고 하였다. 그가 언급한 곳은 순창, 담양, 광주, 전주, 곡성, 충주, 제천, 부여, 강원도와 경상도 등이다. 가는 곳마다 송만갑의 소리 들어보자는 사람이 많아서 아무 불편이 없었다고 했다. 그러다가 서른일곱 살(1902)부터 마흔여섯 살 되던 해(1911)까지 서울에 머물렀다고 하였다. 그가 서울에 온 시기는 고종 즉위 40주년 기념 행사(칭경식)를 위해 협률사라는 극장을 짓고, 전국의 명인명창들을 불러들인 때와 일치한다. 이 때 상경한 소리꾼들은 한둘이 아니다. 그러니까 협률사 극장이 생긴 이후 판소리 창자들이 서울에 오래 머물며 활동하기 시작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극장이라는 출연 공간이 생기면서 서울에 머물게 된 것으로 보인다. 송만갑이 궁내부 별순검이라는 벼슬을 한 것도 이 때였을 것으로 짐작된다.송만갑은 서울에 있다가 나라의 명을 받고 황해도, 평안도, 함경도의 곳곳을 돌아다니며 소리를 했다고 한다. 그의 표현에 의하면, '기차도 기선도 놓이지 않은 이 산천을 막대 끝이 닳도록 이리저리 잘도 돌아다녔다'는 것이다. 그런데 송만갑의 자서전에서 주목할 만한 사항이 있다. 그가 민영환을 모시고, 상해를 들러 미국에까지 가서 3년을 있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그는 봉천, 북경, 상해 등지를 골고루 보았다고 하였다. 판소리 명창이 궁내부 별순검이라는 실제 직을 수행했다는 것만도 신기한 일인데, 그에 더하여 송만갑은 중국, 미국까지 여행을 했다니, 가히 놀라지 않을 수 없다. 어떤 연유로 민영환을 송만갑이 모시게 되었는지도 알 수는 없으나, 본인이 기술한 자서전이고 보면 그대로 믿을 수밖에 없다.송만갑은 송기덕이라는 아들이 있었다. 역시 판소리를 해서 몇 장의 음반을 남겼다. 그런데 그 목소리가 어찌나 높은지 꼭 여자 목소리 같았다. 그런데 송기덕은 그 이후 행방이 묘연하다. 송순섭 씨가 부산서 공연할 때 같이 공연했던 박록주를 어떤 사람이 찾아온 적이 있는데, 아마 송만갑의 아들 송기덕이었을 것이라는 얘기만 한 번 들었을 뿐이었다. 송만갑은 평소에도 마음씨가 너무 좋아서 많은 사람들에게 소리를 가르쳐 주었다고 한다. 박동진 씨도 돈이 없어 배울 수가 없었는데, 아침부터 조선성악연구회에 열심히 나가는 것을 본 송만갑이 방안으로 불러들여 박타령을 가르쳐 주었다고 한다. 송만갑은 1939년 1월 1일 하필이면 새해 첫날에 아무도 돌보는 이 없는 가운데 숨을 거두었다. / 판소리 연구가
- 양유와 월희의 애절한 사랑이야기꽃 같은 고운 얼굴 어찌 그리 고운가우리 인연 교묘하여 가는 길이 달랐던가비록 꿈속의 짧은 시간 해로의 기쁨 나눴지만만나고 헤어지니 슬프고도 즐거웠네맑은 강 따스한 햇빛 아래 원앙은 둘씩 짝 이루고푸른 하늘 구름 걷혀 비취새 다정하게 노래를 헌다우리 이제 한마음 인연실로 칭칭 매였으니잠시 이별될지라도 영이별은 될 수가 없네 춘향전과 흥부전 등 남원의 이야기를 무대예술로 승화시켜 지역문화의 뿌리 찾기 작업을 모범적으로 열어온 남원시립국악단(단장 임이조)이 또하나의 지역 문화자산을 창극으로 제작한다. 오는 20일 소리문화의 전당 모악당에서 첫선을 보일 창작 창극 ‘만복사 저포기’(극본 최정주 연출 오진욱)는 남원의 애틋한 사랑이야기를 담은 작품.시립국악단원들의 이 공연에 대한 열정과 의욕은 각별하다. 거의 매일 늦은 밤까지 강행되는 연습시간은 오롯이 이들 단원들의 몫. 관극단체로서의 한계(?)를 넘어선 열정이 더욱 돋보이는 것은 이 때문만은 아니다. 이 작품은 기획부터 대본, 작곡, 연출, 안무 등 지역에 연고를 두고 활동하는 젊은 예술가들이 모두 참여하는 합작품이다. 지역 문화의 정체성 찾기에 새로운 모델이 되는 셈이다. 김시습의 만복사저포기(萬福寺樗蒲記)를 모티브로 한 이 작품은 작가 최정주씨가 10여년 전에 발표한 ‘고려별곡’을 새롭게 각색한 작품. 고려말 왜구침탈기, 남원 만복사와 인근 촌락을 배경으로 총 2막 14장으로 구성됐다. 양유와 월희의 만남과 이별, 생사의 경계를 넘어 몽환적 구조로 다시 만나는 가슴 아픈 사랑을 축으로 여인의 정절과 한민족의 역사에 담겨 있는 민중들의 삶을 남원지역의 독특한 감성으로 담고 있다.이 작품은 1억1천만원의 예산이 투자됐다. 연극적 요소를 강화시킨 덕분에 시립국악단원들 외에도 지역의 역량있는 연극배우들이 객원으로 참여한다. 음악적인 측면에서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종합무대예술인 창극‘만복사 저포기’를 통해 동편제의 계보를 이어가고 있는 남원시립국악단이 판소리의 현대화와 관현악의 결합을 통해 창극의 진수를 어떻게 열어낼지가 주목을 모으기 때문이다. 특히 이번 공연은 소리꾼의 작창에 작곡자가 편곡만 하는 기존의 방법에서 벗어나 한사람의 작곡가에 의해 작창, 작곡, 편곡 등 전 작업이 이루어지는 작품의 일관성을 유지하고 있다. 따라서 삶과 죽음, 시간과 공간의 이동을 음악적 선율에 담아 구슬프고 힘찬 가락을 효율적으로 배치한 점은 돋보이는 미덕이다. 남원 토속민요인 상여소리와 대강면 평촌부락의 장원질소리 등 향토성이 강한 소리가 무대를 채우는 것도 특징이다.연출을 맡은 오진욱씨는 이번 창극을 통해 “연극적 형식의 대사법을 도입해서 관객들이 더 이해하기 쉽고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도록 폭을 넓혔다”면서 “춘향과 이도령, 흥부와 놀부에서 느껴지는 사랑과 ‘만복사 저포기’를 통해 보여지는 해학과 예술성에 기반한 또 다른 모습의 사랑찾기”를 주목했다고 소개했다. “지역의 문화적 정체성을 어떻게 지켜 나가야 할까”라는 고민에서 시작한 작업이라고 밝힌 황의성기획실장은 “남원시립국악단은 3년 전부터 창작작업을 위한 워크샵을 통해 각 영역(기악·창악·무용)에 상관없이 3부가 혼연일체돼 연습해왔고 그 노력의 결실이 만복사 저포기를 통해 보여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남원시립국악단은 송흥록 송광록 송만갑 김정문 강도근으로 이어지는 동편제 계보를 계승해온 중심. 안숙선 명창을 비롯해 강정숙, 오갑순, 전인삼, 김명자 명창이 남원시립국악원을 거쳐갔다. 2001년 1월엔 평양 봉화예술극장에서 남·북 합작으로 창극 ‘춘향전’을 공연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전주영상회원전5일부터 11일까지 전북예술회관 1전시실. 83년 사진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여 친목도모와 사진저변 확대를 위해 창립한 전주영상회의 17회 정기전. 작품사진 60∼70편을 전시한다. 284-4445*김여옥전5일부터 11일까지 전북예술회관 2전시실. 서양화가 김여옥씨가 인연(因緣)중 연(緣)을 주제로 한 작품 25점을 선보인다. 김씨는 국전을 비롯해 단체전과 초대전 등 다양한 활동을 벌여왔다. 284-4445*문지웅전5일부터 11일까지 전북예술회관 3전시실. 서양화가 문지웅씨의 첫번째 개인전. 98년 중국에 건너가 3년동안 서양화를 공부한 문씨가 인물과 풍경 등 구상계열 작품 20점을 전시한다. 227-8750*진창윤전5일부터 11일까지 전북예술회관 4전시실. 서양화가 진창윤씨의 두번째 개인전. ‘가족’을 주제로 통일과 이산가족의 아픔을 형상화한 사실주의적 작품 20여점을 선보인다. 284-4445*편성진 도자전2일부터 13일까지 전주 경원아트홀. 예원대 디자인학부 편성진 교수의 네번째 개인전. 흙을 소재로 도예의 틀을 벗어난 자유로운 표현이 돋보인다. 조각처럼 순수 조형미가 묻어나는 실험도예작품 19점이 전시된다. 286-0345*한국 청년구상작가 전북지회 10주년 기념 소품전10일부터 23일까지 얼화랑. 한국 청년구상작가 전북지회가 창립 10주년을 기념해 여는 소품전. 최승후 정봉기 박현철 박천복 이석중 최유경 최주연 고태승 이주리 이현희 등 작가 10명이 참여한다. 285-0323*김수진전10일부터 16일까지 서신갤러리. 서양화가 김수진씨의 세번째 개인전. ‘메시지로서의 회화’를 주제로 초현실주의적 이미지가 드러나는 평면회화 20여점을 선보인다. 255-1653
*창극 가왕 송흥록9·10일 오후 7시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 판소리 동편제의 시조이자 가왕으로 불리우던 송흥록의 삶과 예술세계를 다룬 국립 민속국악원 개원 10주년 기념작. 270-7800*온고을 소곡 창작가곡연주회12일 오후 7시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 전주에서 활동하고 있는 시인, 문화순 김경희 주봉구 김미림 박만기 소재호 이운룡 진동규씨 등의 작품에 작곡가 김광순 한광희씨가 곡을 붙인 창작가곡들이 연주된다. 270-7800*코머스 목관앙상블 9일 오후 7시30분 전북예술회관 공연장. 95년 창단한 코머스 목관앙상블의 정기연주회. 훗멜의 목관 8중주 등 6곡을 선보인다. 270-7800*춤, 원광 Motive의 두번째 마당 11일 오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 원광대 무용과 졸업생을 주축으로 만들어진 ‘우리춤 원광모티브’가 여는 두번째 정기공연. 재생불량성 빈혈로 고생하는 학생들을 돕기위한 기금마련 무대다. 850-6601*KBS 개그 콘서트 7일 오후 3시, 6시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 KBS 2TV에서 방영되고 있는 개그콘서트팀이 출연, 한바탕 웃음을 선사한다. 심현섭, 강성범 등 KBS희극인들이 나온다. 062-526-0029*아기공룡 둘리 6·7일 정오, 오후 2시·4시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 서울에서 활동하는 극단 민들레가 추최하는 연극. 둘리 등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캐릭터를 등장시켜 생명의 탄생을 이야기한다. 02-474-1266 *오준경 피아노 독주회 10일 오후 7시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 원광대와 예원대, 전주예고 등에 출강하고 있는 오준경씨의 독주회. 독일 Koln 국립음대에서 최우수 성적으로 연주자 과정을 마친 오씨가 쇼팽 등의 피아노곡을 연주한다. 287-1092 *원광대 음악과 연주회11일 오후 7시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 원광대 음악과 학생 70여명이 음악동화 ‘피터와 늑대’를 오케스트라로 연주하며 해설도 곁들여진다. 강성실 최지연(피아노) 전미진(오보에)씨가 협연한다. 12일에는 익산 솜리문예회관에서 연주회를 갖는다. 850-6601*연극 ‘길위에 여자’5일부터 7일까지 매일 오후 7시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 예수간호전문대학 연극반 ‘베틀’ 출신이 모인 동호인 극단 ‘씨줄과 날줄’이 각막이식수술비 모금을 위해 마련한 공연이다. 전주 푸른안과와 사랑의 장기기증운동전북본부이 후원한다. 278-2060*슬로바키아국립필하모니 오케스트라 내한공연7일 오후 7시 익산 솜리문예회관 공연장. 68년 창단된 전문교향악단인 슬로바키아 국립 필하모니 오케스트라 단원 54명이 내한, 공연을 갖는다. 러시아 국민음악의 선구자인 글린카의 ‘루슬란과 루드밀라 서곡’, 드보르작의 ‘신세계 교향곡’ 등을 연주한다. 새익산신문사가 주최한다. 833-3448
적성댐반대위 섬진강문화축제섬진강적성댐반대 순창군대책위원회에서 주관하는 섬진강문화축제가 6일(토) 순창군 동계면 구미마을 장구목 일대에서 펼쳐진다. 섬진강의 소중함을 되새기고 아름다움을 노래하고자 하는 이 행사는 섬진강변 삶터지키기‘식목행사’, 강변음악회, 전시회, 퍼포먼스 등 다양한 모습을 보여줄 이번 행사는 지역민들을 포함해 섬진강을 사랑하는 시인, 가수를 포함한 문화예술인들이 참여할 예정이다.(문의 063-653-3143)2002전국세미누드촬영대회(사)한국사진작가협회 전주지부(지부장 이종환)에서 4월 7일(일) 오전 10시부터 제8회 전국 세미누드 촬영대회를 개최한다. 다양한 조각품과 아름다운 비경을 간직한 임실군 관촌면 사선대에서 펼쳐지는 이번 행사는 협회회원뿐 아니라 일반인의 참여도 가능하다.(문의 063-272-2542, 접수비 4만원)전주전통문화센터 전통찻집 운영자 공개모집전주전통문화센터에서는 전통차 문화를 보급하고 차문화와 관련된 시민교육 프로그램의 기획·진행을 담당할 전통찻집 운영자를 공개 모집한다. 서류접수는 13일(토)까지며 전주전통문화센터 임시사무실(서노송동 세광빌딩2층)에서 원서를 배부한다.(문의 063-282-7229)
전북 문화예술인들, "문화예산 삭감 도의원들 사퇴 촉구"
하송 시인, '2024년 한국 예인문학 문학대상' 수상
추위 녹이는 클라리넷 연주⋯신재훈 독주회
박용근 의원 제기한 전북문화관광재단 본부장 심사 개입 의혹…법률상 '위법 사항 없음'
삭감된 예산에 뿔난 지역예술인, 반면 전북예총·전북민예총은 '무덤덤'
전주사진센터 부설 사진연구소 1983, 회원전 '새만금' 연다
정가 선율에 취하다, '시조와 가곡으로 듣는 우리 소리' 공연
전북특별자치도 콘텐츠융합진흥원 입주기업 ‘아가미림’, OTT 시장 진출
[안성덕 시인의 '풍경']까치밥
사회적기업 미소능력개발센터, 방화선 선자장 홈페이지와 쇼핑몰 제작 기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