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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울이 밝다한들.鏡雖明, 不能使醜者姸, 酒雖美, 不能使悲者樂.경수명, 불능사추자연, 주수미, 불능사비자락.거울이 비록 밝다고 하더라도 못 생긴 사람을 예쁘게 해주지는 못하고, 술이 비록 좋다고 하여도 슬픈 사람을 즐겁게 해주지는 못한다.송나라의 시인 육유(陸游)가 쓴〈대주탄(對酒歎:술을 대하고서 하는 한탄)〉시의 첫 구절이다. 본래 거울은 정직한 물건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참모습을 보고자 할 때 '거울에 비쳐본다'는 말을 자주 썼다. 그런데, 요즈음에는 거울을 바꾸는 사람이 더러 있다. 속임수의 거울을 이용하여 자신의 모습을 다르게 보이도록 한다. '대통령 후보 경선'이라는 진실 검증의 거울을 설치하지 않았더라면 대부분의 국민이 어떤 사람에게 깜빡 속을 뻔했다. 진실의 거울은 있는 그대로를 보여준다. 그래서, 어떤 후보는 '경선'이라는 진실의 거울 앞에서 자신의 모습을 국민들에게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무대를 내려갔다. 그 적나라한 모습을 미리 볼 수 있어서 참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세상의 거울은 모두 정직한 거울이어야 한다. 거울을 왜곡하여 세상을 속이려 들지 말고 거울에 비친 제 모습이 항상 아름다울 수 있도록 자신의 모습을 가꾸어야 한다. 속임의 거울이 있듯 술도 일종의 속임이다. 슬픔이 오면 슬픔으로 맞고 기쁨이 오면 기쁨으로 맞아야지 술을 빌어 슬픔을 달래 본들 결코 술이 슬픔을 즐거움으로 바꾸어 주지 않는다. 자신에게 닥친 일을 정직하게 인정할 때에만 마음의 평화를 누릴 수 있다. 거울에 비친 자신의 모습이 아름답도록 항상 자신을 정직하게 가꾸도록 하자. 鏡:거울 경 雖:비록 수 使:하여금 사 醜:추할 추 姸:고울 연 悲;슬플 비
최근 모 TV 주말 인기 프로그램에서 건강관련 코너를 진행, ‘한의(韓醫)’대중화에 일익을 담당하고 있는 여성 한의사 김소형씨.한의학과 본과 재학중이던 93년도 미인대회에 나가 ‘미스 서울’이라는 다소 특이한 이력을 얻어 눈길을 끌고 있는 그는 우석대 한의학과 3회 졸업생이라는 점에서 친근감을 더한다.또 같은 TV프로그램에 출연, 금연운동을 펴고 있는 서울 자생병원 침구과 장형석과장도 서울서 한의원을 운영하고 있는 김씨와 졸업 동기생이다.지난 88년 입학정원 30명으로 첫 신입생을 모집한 우석대 한의학과는 94년 2월 제1회 학위수여식을 치른 후 올해 9회 졸업생을 배출했다. 짧은 연륜에도 불구, 김원장처럼 사회적으로 두각을 드러내는 동문들이 적지 않다.김홍준씨(5회)는 한국한의학연구원에 근무하고 있고 광동한방병원과 부천 세림한방병원·성베드로 한방병원등 수도권 주요병원에서 상당수의 동문들이 기반을 다지고 있다. 또 대학강단에 진출하는 동문도 점차 늘고 있다.모교에는 송범용교수(1기·침구학)가 일찌감치 자리를 잡았고 장인수교수(1기·내과학)도 김제한방병원 한방내과 과장직을 맡았다. 또 문종진교수는 나주 동신대에 출강하고 있다.이밖에 우석대에는 김재환씨와 오인균·노진우·장수진·정한솔·이태영·신현종씨 등 동문 다수가 외래교수로 출강하고 있다.개원의로 활동하고 있는 동문은 전북과 광주·전남지역에만 모두 60여명. 서울과 인천·경기등 수도권에서 개원의나 군의관·한방병원 진료과장 등으로 활동하고 있는 동문도 70여명에 이른다.이중 지역주민 스스로 건강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의료공동체 구성을 강조해 온 전북의료생활협동조합연구회 김길중대표(1기)의 행보에 최근 의료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지난 2월까지 완주 용진농민한의원 부원장으로 있으면서 한의원 부설 농촌질환연구소 선임연구원을 맡았던 김대표는 최근 진안 마령에 한의원을 개원했다.공급자 위주의 일방적 의료체계에서 드러난 환자와 의사간 불신의 벽을 의료소비자운동과 지역공동체운동으로 극복, 의료서비스의 질적향상을 기해야 한다는 것이 김대표가 계획하고 있는 의료생활협동조합의 취지다.동문회 활동도 최근 그 기틀을 탄탄하게 다지고 있다.지난해 8월 전북지역 동문회(회장 송범용)가 창립총회를 개최한데 이어 올 3월에는 광주·전남동문회(회장 한정우)가 발대식을 가졌고 서울·경인지역 동문회도 본격적인 출범을 앞두고 있다.송범용교수(우석대)는 “한의대 총동문회 결성을 준비하고 있다”며 “한약 공동구매 등을 통한 회원 친목도모와 함께 체계적인 의료봉사 활동·후배들을 위한 장학사업 등을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동문들은 또 졸업생 홈페이지 우석하니(http://woohani.interpia98.net)를 통해 교류폭을 넓히고 있다.대학도 91년 전주부속한방병원을 개원한 데 이어 98년 김제 우석한방병원의 문을 열었고 이듬해에는 동서암협진연구소 개설·‘BK(두뇌한국)21’핵심과제사업 채택이라는 성과를 잇따라 내면서 발전의 토대를 확고하게 구축했다.최근 한의학과는 그 주가가 천정부지로 치솟으면서 바늘구멍 입학문을 실감케하고 있다.특히 매년 50∼60대 1의 치열한 경쟁률을 보이는 편입시험때는 의사나 치과의사·교수등 박사학위 소지자들과 소위 명문대학의 공대및 인문·사회계열 졸업생들까지 대거 합류, 관심을 모으고 있다.직장에 다니다 다시 수능시험에 응시, 입학하는 학생이 많아 신입생들의 평균연령대가 타 학과보다 높은데다 학사편입을 통해 40∼50대 고령자들이 속속 들어오면서 구성원들의 연령차가 특히 심한 것도 한의학과만의 특징이다.요즘에는 전체 학생의 30%정도가 뒤늦게 대학문에 들어선 만학도라는 것.한의학 입문전에 다양한 학문을 전공했던 졸업생들이 많다는 점도 동문회 활동의 폭을 넓힐 수 있는 장점이 되고 있다.졸업생들의 대학원 진학률과 한방전문의 과정 비율이 다른 대학에 비해 높다는 점도 자랑거리다.1기 졸업생 25명 대다수가 석사학위를 취득했고 이중 8명이 박사학위를 소지하고 있다는 게 송교수의 설명이다. 주로 동아리 차원에서 실시되는 재학생 의료봉사활동에는 졸업한 선배들이 의료비를 지원하거나 직접 참여, 선·후배간의 연결고리를 단단히 조이고 있다./ 나의 대학시절 / 1회 졸업 송범용 교수포근한 봄이 한창이다. 가끔 황사소식도 있었고 국내·외에서 희비의 소식들도 많다. 내가 벌써 한의학에 입문한지 15년의 세월이 흘렀지만 아직도 멀게만 느껴지는 지금이다. 돌이켜보면 그 당시에도 오늘과 같은 따뜻한 봄날이었을 터인데 이제 강산이 변한다는 10년을 훌쩍 넘겨버렸다. 기억 속에선 젊은 생각으로 당시에 무엇인가를 탐구하고자 노력했던 것 같다. 하기야 4월말이면 대학교는 중간고사 기간이니 끝없는 시험에 매달렸을 것이고 또한 초창기의 열의깊은 교수님들의 강의덕에 시험도 많아 바쁜 나날을 보냈던 추억이 떠오른다. 밤늦게 교정 한 곳에서 소주 몇 잔을 걸치며 하루를 마치기도 했고, 운동장 수십 바퀴를 동기들과 뛰어 보기도 했다.병원 임상실습과 더불어 의국과 도서관에서 동기들과 끝없는 토론에 하루를 보낸 날이 얼마나 많았던가? 때론 풀리지 않는 학문의 미로 속을 거닐다 지치던 날이 얼마나 많았던가? 우리는 지금보다 젊은 몸과 마음을 당시의 추억으로 기억한다. 지금은 그 때의 순수한 마음을 잊지 않고 간직하며 내 살아야 할 신념과 꿈을 키우면서 생활하고 싶을 뿐이다. 이제 10여년 전의 내 모습을 돌이켜 지금을 생각한 것과 같이 또한 10여년이 지난 미래의 어느 날엔가 다시 오늘을 그 때의 추억처럼 되살릴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기대한다.
When will the World Cup be held in Jeonju?전주에서 월드컵은 언제 개최됩니까?A: When will the World Cup be held in Jeonju?전주에서 월드컵은 언제 개최됩니까?B: It will be held from May 31st to June 30th.5월 31일부터 6월 30일 까지 입니다.A: Are you planning to go?당신도 가실 계획입니까?B: Yes. I'm hoping to get tickets.예. 저도 입장권을 구하려고 합니다.2002년 한일 월드컵 emblem(상징, 표상)은 중앙부분에 2002 FIFA 월드컵의 독특한 이미지를 상징하는 " FIFA 월드컵 트로피"를 형상화하고 있습니다. 이 트로피는 엠블렘의 가장 중요한 부분을 구성하고 있습니다. FIFA 월드컵 트로피를 대회 엠블렘에 형상화한 것은 FIFA 월드컵 역사상 최초의 시도입니다. 엠블렘의 전반적인 모양은 원형(circle)을 기조로 하고 있으며, 이 원형은 고도의 상징성을 내포하기 때문에 채택되었습니다. 원은 오랜 세월 동안 아시아문화의 일부가 되어 왔으며, 원은 또한 우주, 태양, 세계 그리고 인생을 상징하기도 한다.< 기억해 둘 만한 표현들 >* Unsold tickets, if any, will be sold at stadium box offices on the day of the games.팔리지 않은 입장권은 경기 당일 경기장에서 판매될 것입니다.* The World Cup Trophy will be displayed in Jeonju. 월드컵 트로피가 전주에 전시될 예정입니다.* The upcoming FIFA World Cup will provide an opportunity for Korea and China to improve their relations.다가오는 월드컵은 한중 관계를 개선하는데 필요한 기회를 제공하게 될 것입니다.
술과 눈물酒入愁腸, 化作相思淚.주입수장, 화작상사루.수심에 잠긴 사람의 창자에 술이 들어가니, 그 술이 다시 상사(想思)의 눈물이 되어 흐르네.송나라 때의 문인인 범중엄(范仲淹)이 쓴〈소막차(蘇幕遮)〉라는 사(詞)에 나오는 구절이다. 언젠가는 돌아 올 사람, 만나게 될 사람을 기다리고 그리워하는 것은 고통스럽기는 하겠지만 그래도 그것은 희망이다. 그러나, 만약 정말로 돌아 올 수 없는 사람, 영원히 만나지 못할 사람을 잊지 못하여 그리워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것은 참으로 견디기 힘든 고통일 것이다. 간을 녹이고 가슴을 에이는 아픔일 것이다. 그런데, 세상에는 이런저런 슬픈 사연과 함께 애타는 그리움을 안고 사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 잊으려고 애를 쓰며 술을 마셔도 그 술이 다시 온통 눈물로 변하여 그리움으로 쏟아지는 그런 사람들이 있다. 위로가 필요한 사람들이다. 혼자 내버려두어서는 안 될 사람들이다. 이런 사람들은 유난히 봄을 탄다. 함성 속의 고독이라고 하던가? 남들이 다 화창한 봄을 환희로 맞이할 때 남들이 누리는 그 환희로 인해 상대적으로 더 진한 아픔을 느끼는 사람들이 있다. 주의 깊게 돌아 볼 일이다. 그리고 주위에 그런 사람이 있다면 화창한 이 봄날의 환희를 함께 누릴 수 있도록 위로하고 보살펴야 한다. 기쁨은 둘이 나누면 배가되고 슬픔은 둘이 나누면 반으로 준다고 했다. 근심을 달래려고 마신 술이 다시 눈물이 되어 흐르지 않도록 따뜻한 마음으로 주변 사람들을 돌아보도록 하자. 이 아름다운 봄날에.酒:술 주 愁:근심 수 腸:창자 장 化;될 화 淚:눈물 루
전주국제영화제 2백 82명의 자원봉사자들이 20일 오후 2시 전주 시청 강당에 모였다. 최민조직위원장 김완주 전주시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한 이날 발대식에서 자원봉사자들은 ‘책임감과 자부심으로 전주국제영화제의 성공적 최를 다짐한다’고 선서(자원봉사자 대표 오승훈 김수련)했으며 신은경, 이은주, 임원희, 임창재 등 유명 연예인과 감독들의 영화제 축하와 격려 메시지를 담은 영상 메시지는 발대식 현장을 뜨겁게 달궜다.
How many games are scheduled to be played at the Jeonju World Cup Stadium?전주 월드컵경기장에서는 몇 경기가 치뤄질 예정입니까?A: Are you going to go to the World Cup in Jeonju?전주 월드컵에 갈 예정입니까?B: I'm hoping to.그러고 싶습니다.A: How many games are scheduled to be played at the Jeonju World Cup Stadium?전주 월드컵경기장에서는 몇 경기가 치뤄질 예정입니까?B: There will be three games there.전주 월드컵 경기장에서는 세 경기가 치뤄질 것입니다.많은 항목을 일정한 방식으로 배열한다는 의미를 나타내는 단어에는 위의 대화에 나와 있는 schedule을 비롯하여 list, catalog, inventory, roll 등이 있습니다.schedule은 조직적인(특히 공식의) 표로, 종종 어떤 사항이 정해지는 시간이나 순서를 나타내는 것입니다. catalog는 자모순 따위, 뭔가 순서적인 방법이 가미되고, 상세한 설명이 붙어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inventory는 재산이나 상품의 상세한 표로서, 법적인 또는 상업용 목적에 쓰이는 것을 말합니다. roll은 어떤 특정 그룹의 명부로서, 종종 출근이나 결근을 확인하는 데에 쓰입니다. < 기억해 둘 만한 표현들 >* The three matches involving China will take place in Gwangju.중국을 포함한 세 경기는 광주에서 열립니다.* The Japan completed sales of all their tickets.일본은 모든 입장권 판매를 완료했습니다.* The first-class tickets for the semi-final were sold out. 준결승전 1등석 입장권은 모두 팔렸습니다.
80년 글로리아 스트링 오케스트라를 창단, 실내악 발전과 클래식 인구의 저변확대에 열정을 쏟아온 은희천 교수(전주대 예체능영상학부·54)가 바이올린 독주회를 연다. 23일 저녁 7시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전주시향과 광주시향 협연을 비롯 꾸준한 연주활동을 해온 은교수가 독주회로는 열번째 마련하는 무대다. 98년에 이어지는 4년만의 자리. “항상 새로운 모습으로 관객들과 만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번에 연주하는 레파토리도 지금껏 선보이지 않은 곡들로 선곡했습니다.”이번 연주곡들은 뛰어난 기량이 요구되는 것들. 18세기 프랑스 바로크의 기악 작곡가인 르클레르의 ‘소나타 D장조’를 비롯해 사라사데의 ‘로만자 안달루자’, 바이올린의 기교가 돋보이는 비에니압스키의 ‘폴로네이즈 브릴란트’등 화려한 곡들이다.은교수는 이 작품들이 연주가 힘들기는 하지만 관객들에게는 감미로운 감동을 안겨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연주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곡은 베토벤의 바이올린 소나타 열곡중 가장 유명하고 친숙한 9번 ‘크로이체르’. 베토벤이 바이올리니스트 크로이처에게 헌정, ‘크로이처 소나타’로 불리는 이곡은 바이올린과 피아노가 조화를 이루며 신비함을 던져준다. 일반인들에게까지 익숙한 곡이어서 그만큼 연주자에게는 부담이 된다. 은교수는 불을 뿜는 듯한 스타카토와 강렬한 엑센트를 선보이며 크로이체르를 새롭게 들려준다. 은여인 교수(충남대 예술대)가 피아노를 협연한다.은교수는 연세대 음악대학과 중앙대 대학원을 졸업한 뒤 79년부터 전주시립교향악단 악장으로 활동했으며 99년에는 뉴질랜드 오타고대학 교환교수로 건너가 크녹스 오케스트라와 협연, 더니든 심포니 악장 시드니 만과 바이올린 듀오 콘서트를 가졌다. 현재 스즈키 메소드(한국 스즈키 음악협회) 자문위원으로도 활동중이다. 220-2387
탈과 망토를 쓴 코러스는 ‘마흔 길 우물바닥 먼지만 풀썩풀썩’나고 ‘멀쩡하던 서른 총각 제 집에서 횡사’하는 무섭고도 끔찍한 가뭄과 흉년을 노래하며 시작부터 심상치 않은 극의 흐름을 암시한다. 이때 세처자의 원혼이 춤을 추며 무대를 가로지른다. 지난 20일 한국소리문화의 전당 모악당에서 열린 남원시립국악단(단장 임이조)의 창작창극 ‘만복사 저포기’(극본 최정주·연출 오진욱)는 이렇게 시작됐다. 막이 열리면 만복사 경내의 앞뜰. 왼쪽으로 흐드러지게 꽃이 핀 배나무 한 그루, 오른쪽엔 5층 석탑. 탑돌이를 하는 마을 처자들이 둘레를 선다. 그리고 그들을 히롱(?)하는 양유와 판돌, 천쇠, 덕만이 등장한다. “누가 객원배우인지 모르겠다”는 최학렬씨(천쇠 역·연극인)의 말처럼 시립국악단 단원들이 보여준 연기는 이미 아마추어 연기자가 아니었다. 대극장이라는 특성으로 조금은 과장된 몸짓과 대사를 보이기도 했지만 ‘판소리 아니리 하듯’하던 기존 창극의 대사에서 벗어나 정통 연기와 마당극적 요소를 가미한 대사법은 사뭇 신선하게 다가왔다. 또 무대를 크게 활용하는 배우들의 동선이나 새소리·물소리·목탁소리 등 다양한 효과음 활용, 희극적 동작으로 연결된 활극, 장엄한 깃발 춤은 색다른 느낌을 갖게 했다. 그리고 향토성 깊은 남원의 상여소리와 ‘에헤이야 어허이여리싸∼’로 이어지는 장원질소리, 고깔에 장삼을 입고 빠르게 앞뒤서며 턴하는 임이조 선생의 바라춤은 정갈한 창극의 맛을 선사했다. 생사를 넘어선 절실한 사랑, 비속함과 점잖음을 막힘 없이 가로질러 이들이 내놓은 소리도 참 근사했다. 특히 애절비통한 연기를 보이며 관객들의 눈시울을 적신 임현빈씨(28·남원시립국악단원·양유 역)는 연기뿐 아니라 입에 쩍쩍 달라붙는 창으로 넘치는 소리꾼이 될 가능성을 보여줬다. 2시간동안 펼쳐진 이번 공연은 무대생활 보름 년에 접어든 배우 오진욱의 첫 대극장 연출의 시험무대이기도 했다. 듬성듬성 빈 좌석도 보였지만 근래들어 꽤 많은 관객이 모였고 좀처럼 박수소리가 식지 않았던 것을 고려한다면 일단 합격은 한 것 같다. 물론 관객에 대한 배려가 지나쳐 다소 장황한 설명처럼 느껴진 장면이나 막의 분리가 많았다는 점, 일부 출연진의 어색한 연기, 조명의 불안한 떨림 등은 개선되어야 할 점으로 지적되지만 ‘만복사 저포기’를 본 많은 예술인들은 “군더더기처럼 보이는 몇 장면을 수정한다면 국제적인 상품으로도 가능성이 크다”고 입을 모았다. 창극작업을 위해 고군분투한 이들이 전면에 나설 수 있도록, ‘아차하면 사라질 꿈’이 되지 않도록, 판을 닦고 분위기를 성숙시키는 작업이 이제 우리의 몫이다.
전주국제영화제가 영화제 기간동안 장애인과 함께 영화보는 날을 지정, 장애인들이 영화제를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한다. 영화제 조직위는 영화제 둘째날인 27일(토)을 장애인과 함께 영화 보는 날로 지정하고 장애우들에게 영화감상을 위한 다양한 편의를 제공한다.농아인들은 자막만으로도 영화를 감상할 수 있기 때문에 자막을 천천히 흐르는 자막을 별도로 설치한다면 가능한 일. ‘우렁각시’ ‘공공의 적’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등의 영화에 장애우의 편의를 위한 별도의 한글자막을 설치 운영하고 영화제 기간동안 400개의 좌석을 장애우를 위해 제공키로 했다. 또 메인상영장인 한국소리문화의 전당에 전북농아인협회측에서 운영하는 ‘장애우를 위한 안내부스’를 설치·청각언어장애인에게 골도보청기를 제공하는 등 장애인의 관람편의를 돕는다. 골도형 보청기는 외이도가 폐쇄되거나 중이의 기능이 상실된 전음성 난청인에게 적합한 보조기구. 수화기 부분이 진동하게 되어 있어서 그 진동이 뼈에 전달되어 음을 듣게 되는 기구다.
(사)전북작가회의(회장 최동현)와 (사)목정문화재단(이사장 김광수)이 공동 주최한 제6회 전북고교생 백일장이 19일 한국소리문화의 전당에서 열렸다. 도내 37개교3백여명의 고교생이 참가해 ‘봄’‘신발’‘4·19’등 제시어를 놓고 글짓기 솜씨를 겨뤘다.산문부문 장원은 ‘봄의 선물’을 쓴 이란송양(중앙여고 2년)이, 차상은 ‘얼씨구 사랑하자’를 쓴 조수연양(유일여고 3년)이 수상했으며 운문부문은 ‘보석을 담는 신발’을 쓴 임태운군(영생고 3년)이, 차상은 ‘오천원짜리 검은색 운동화’를 쓴 장나나양(근영여고 3년)이 차지했다. 또 수상학생이 가장 많은 중앙여고가 우수학교상을, 영생고 전재춘 교사와 근영여고 김수영 교사가 지도교사상을 수상했다.
종교계가 5월 가정의 달을 앞두고 ‘위기의 가정 회복’을 위해 발벗고 나선다.천주교 전주교구(교구장 이병호 주교)는 지난 3월 사목국 내에 가정사목부를 새롭게 설치하고 다음 달 1일부터 가정상담실을 운영하는 등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가정사목부는 가정문제가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건전한 가정 육성과 보호, 신앙 안에서의 올바른 가정 구현을 목표로 설치됐다.가정 안에서 신앙생활이 활성화 될 수 있도록 가족피정 가정기도 성서지도 등 각종 프로그램과 자료를 개발하는 ‘가정성화운동’이 첫번째 과업. 또 혼인을 앞둔 예비부부들에게 혼인의 의미와 절차 다양한 상식 등을 매월 1차례 교육하는 한편 자연가족계획법등 부부생활과 관련된 문제들을 홍보하고 도와주는 ‘행복한 가정운동’도 펼친다.위기에 직면해 있는 가정을 실질적으로 돕기 위한 ‘가정상담실’도 운영한다.매주 월요일∼금요일 오전 9시30분∼낮 12시까지 운영되는 상담실은 교회의 가르침에 입각, 가족관계 부모자녀문제 부부문제등 가정 및 혼인문제와 가정 내 신앙문제에 대해 상담해 준다.전화 및 방문상담을 통해 해결책을 모색하고 필요한 경우 전문기관에 연결해 도움을 줄 계획이다.이를 위해 전문 상담기관에서 활동 중인 신앙인을 중심으로 6명의 자원봉사자를 이미 확보하고 이들 기관과 네트워크도 구축했다. 신앙인은 물론 일반인도 상담을 받을 수 있다.김영수 사목국장 신부는 “가정의 회복은 교회의 미래를 위해서도 가장 중요한 일”이라며 “주5일근무제 실시 등으로 여가시간이 많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건전한 여가 프로그램 개발 등 신앙 안에서 새로운 가정문화를 만드는 일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기독교계에서도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전북아버지학교운동본부(본부장 조용호)는 다음 달 18일∼6월8일까지 전주와 익산지역에서 ‘아버지학교’를 개설한다.‘아버지가 살아야 가정이 산다’는 주제로 펼쳐질 이 교육은 아버지의 영향력과 사명 영성분야를 고찰함으로써 그리스도 안에서 경건한 남성 가정의 목자 교회의 지도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이 진행된다.전주신광교회 가성사역위원회에서는 다음달 2일∼30일까지 열릴 ‘제2기 남편사랑교실’ 수강생을 모집한다.성서 안에서 배우고 돕는 배필로서의 사랑을 배우고 실천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강좌는 △우리들의 아가서 △내일은 늦다. 오늘 시작하라. △예수님이라면 어떻게 하실까? △교회가 있는 가정, 가정이 있는 교회 △현숙한 여인이 꾸민 가정을 내용으로 꾸며진다.
‘청소년들아, 다 모여라!’ 원불교 청소년 홈페이지 ‘원짱(www.wonzzang.net)’이 개설됐다. 이 홈페이지는 청소년 교화 활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된 포털사이트로 교화훈련부 청소년국과 인터넷 교당이 함께 만들었다.시 소설 수필 등 글 자랑 코너인 ‘원짱들의 이야기’와 내가 만든 명언, 나의 사랑 이야기, 배꼽 빠지는 이야기, 내가 추천하는 영화·책·노래, 수다방 등 다양한 코너가 마련돼 있다. 공통 관심사를 가진 청소년들이 모인 동아리방도 운영되며 현재 25개의 동아리가 활동 중이다.또 청소년 상담방 ‘어떻게 할까요’에 들어가면 자신들의 고민을 원하는 사람과 상담할 수 있다.박은아 교무의 세상이야기와 원불교 학생회 출신 문경씨의 칼럼 아름다운 이야기, 이도하 교무의 재미있는 만화 이야기도 눈에 띈다. 회원제로 운영되며 웹메일을 통한 서신교환과 채팅방 운영은 기본.청소년국에서는 원짱 개설을 기념해 이달 한 달 동안 가장 활발히 운영되는 동아리, 가장 회원수가 많은 동아리, 원짱들의 이야기에 가장 좋은 글을 올린 청소년을 선정, 상품을 주는 이벤트도 벌이고 있다.청소년국 이장은 교무는 “이 홈페이지는 청소년 교도들의 친목과 정보교류, 교화 활성화를 위해 운영된다”며 “청소년 교도들이 사이버 공간을 통해 공동체의식을 가지고 새로운 원불교 문화를 형성해 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때로 삶이 고달프고 힘겨울 때, 사람들이 즐겨 쓰는 말이 있다. “죽고 싶다. 죽었으면 좋겠다.”힘겹고 고달픈 인생살이를 피하고 싶은 것이다. 그래서 어떤 사람은 스스로 자신의 목숨을 끊기도 한다.그런데 과연 우리는 죽어도 괜찮은 사람들인가? 사람은 할 일이 있기 때문에 이 세상을 살아간다고 한다.이 세상에서 사람으로 할 일이 천차만별이겠지만 공자님의 표현으로는 도(道: 진리)를 듣는 것, 즉 도(道)를 자신의 삶 안에서 실현하는 것이다. 그렇기에 공자님께서는 “아침에 도를 들어면 저녁에 죽어도 여한이 없다. 죽어도 괜찮다(早聞道 夕死可矣)”고 하신 것이다. 사람으로 태어나 이 세상에서 할 일을 다 한 사람이라야 죽어도 괜찮다는 것이다.몇 주전 가톨릭 신자들은 자신들의 신앙에서 가장 중요한 축제인 예수 부활 대축일을 보냈다.예수 부활 대축일은 예수님께서 죄와 죽음으로부터 온 인류를 해방시키신 사건을 기념하는 날이다.그런데 예수님께서는 온 인류를 죄와 죽음으로부터 해방시키기 위해 먼저 십자가의 희생과 고통, 죽음을 받아들이셨다.사랑은 죽음보다 강하다. 그것이 우선 삶보다 강하기만 하다면. 삶보다 강한 사랑, 그것이 희생이오, 죽음이다.그리고 죽음보다 강한 사랑, 그것이 부활이다(프랑수아 바리용). 예수님의 부활 대축일은 바로 삶보다 강한 사랑의 위대함을 보여주신 사건이다.예수님의 온 삶은 자신의 모든 것을 온전히 내어주는 사랑의 삶이었다. 33년이라는 길지 않은 삶을 통해 예수님께서 하시고자 한 단 하나의 일은 무엇이었던가? 그것은 당신에게 맡겨진 사람들을 온전히 사랑하는 것이었다. 그렇기에 예수님께서는 제자들과 이 세상에서 나눈 마지막 만찬 식탁에서 종처럼 제자들에게 허리를 굽히고 무릎을 꿇어 그들의 발을 씻어 주었던 것이다.그리고 그들에게 “스승이며 주인 내가 너희의 발을 씻어 주었으니 너희도 서로 발을 씻어 주어야 한다”고 유언하셨던 것이다. 온전한 사랑의 삶을 사는 것. 이것이 바로 하느님께서 예수님께 맡겨주신 단 하나의 일이었다. 이 세상 삶을 살아가는 한 인간으로 예수님께서 꼭 해야할 일이었던 것이다. 그렇게 하지 않고서는 죽을 수 없었던 그런 일이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그 단 하나의 일을 이루기 위해 십자가의 죽음까지 받아들이셨던 것이다. 익으면 꼭지가 떨어진다고 한다.속이 곯아 꼭지가 떨어지면 아무 것도 이 세상에 보시(布施)할 수 없지만 온전하게 익어 땅에 떨어진 그 열매는, 씨앗은 이 세상 수많은 생명 있는 것들을 위한 훌륭한 양식으로 다시 살아난다. 부활하는 것이다. 성숙한 어른이 되어 죽음을 넘어서는 것이다.예수님은 잘 익어 꼭지 떨어진, 그래서 온 인류에게 훌륭한 양식이 된 죽어도 괜찮은 사람이셨다.그런데 과연 우리는 죽어도 좋을 사람, 죽어도 괜찮은 사람들인가? 오늘날 죽어도 괜찮을 사람은 과연 얼마나 있을까? 사람으로서 할 일을 다하고 성숙한 어른이 되어 죽어도 좋을, 죽어도 괜찮을 그런 사람이 그립다./ 남종기 (영등동 성당 보좌신부)
찬양선교교회 찬양축제전주찬양선교교회에서는 22일~24일 오후 7시30분 찬양축제를 펼친다.복음성가 가수 김민식 전도사와 연극배우 배영철 집사, 복음가수 이현아 전도사 등이 강사로 참여한다.성소주일 행사천주교 전주교구 성소국에서는 21일 성소주일을 맞아 전주 윤호관에서 성소주일 행사를 갖는다.교구 내 각 본당 중·고등부 학생과 청소년 1천여명이 참석할 예정인 이 행사는 청소년들이 하느님의 부르심을 따라 신앙인으로서 소명을 되새기는 자리.행사는 영상을 통한 주제 나눔에 이어 교구 내 젊은 신부들로 구성된 그룹사운드와 교구 그룹사운드 창세기, 성심여·중고 그룹사운드 등의 공연 등 다채로운 문화행사가 펼쳐진다.또 미사예식에 필요한 제의 제구 전시와 수화 난타 댄스 등 참석자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마련돼 있다.천주교 전주교구 장애인 체육대회천주교 전주교구 장애인복지협의회는 21일 장애인의 날을 맞아 35사단 소운동장에서 제8회 장애인 체육대회를 개최한다. 교구 내 전·현 신도 장애우와 복지시설 입소자, 일반 신도 등 4백여명이 참석할 이날 행사는 오전 10시 미사를 시작으로 레크리에이션과 공굴리기 줄다리기 박터뜨리기 이어달리기 등 다채로운 체육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참가자들이 직접 참여하는 체육 행사 외에 35사단 장병들의 특공무술 시범 관람도 있을 예정이다. 주교교사 세미나예장 전주노회 주교연합회에서는 22일∼23일 양일간 전주 송천동 초원교회에서 주교교사 세미나를 갖는다. 이번 세미나의 주제는 ‘교회와 교사’이며 송휘상 목사와 오천애 권사가 강사로 참여한다.
KBS아나운서 윤인구씨와 영화배우 예지원씨가 2002전주국제영화제의 문을 닫는다. 영화제조직위원회(위원장 최민)는 5월 2일 오후 7시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에서 열릴 영화제 폐막식 사회자로 윤인구·예지원씨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조직위는 “윤씨는 전주KBS에서 근무한 경력이 있는데다 프로그램을 감칠맛 나게 진행하는 장점이 있으며 예씨는 최근 가장 주모받는 여배우 가운데 한명”이라며 선정이유를 밝혔다.윤인구 아나운서는 97년 KBS 24기 공채 아나운서로 출발, 2000년 전주에서 1년간 근무했으며 현재 ‘영화 그리고 팝콘’ 등 여러 프로그램에서 재기발랄한 끼와 역량을 발휘하고 있다.96년 영화계에 뛰어들어 ‘아나키스트’ ‘생활의 발견’ 등에 출연한 예지원씨는 청순한 이미지부터 코믹하고 천연덕스런 모습까지 폭넓은 연기력이 돋보이는 여배우로 최근 브라운관은 물론 스크린을 넘나들며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지난 10일부터 티켓예매에 들어간 2002전주국제영화제의 일부 상영작이 매진을 앞두고 있는 등 영화제 참여 열기가 서서히 달아 오르고 있다.영화제 예매 순풍에 힘을 실어주는 상영작은 개막작 ‘KT’를 비롯해 비경쟁부문 상영작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감독 미야자키 하야오) 등 5편 정도.사카모토 준지 감독이 만든 한일 합작영화 ‘KT’는 19일 현재 좌석 1천6백47석 가운데 60여석만 남은 상태다. 조직위 예매담당자는 휴일인 21일을 전후로 ‘KT’가 매진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일본 애니메이션의 거장, 미야자키 하야오의 작품인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도 예매 시작과 함께 영화팬들의 뜨거운 호응에 힘입어 잔여석을 1백20여석을 남기고 있다. 이 영화는 올해 베를린영화제에서 애니메이션으로는 처음으로 금곰상을 수상, 국내 영화팬들의 흥미를 북돋운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일본의 미남배우 쿠보츠카 요스케가 주연한 ‘세탁소’도 19일 현재 전체 좌석 1천7백석 가운데 1천여석이 이미 예약됐다. ‘라스베가스를 떠나며’를 제작한 마이크 피기스 감독의 ‘호텔’과 애니메이션 ‘웨이킹 라이프’도 관객들의 각별한 관심속에 70%의 예매율을 기록하고 있다.해마다 주목을 받았던 섹션 ‘전주 불면의 밤’에서는 ‘판타지애니메이션의 밤’이 영화팬의 이목을 끌고 있다. 19일 현재 1천6백47석 가운데 1백석 정도만 남겨 두고 있다.한국영화도 호조를 보이고 있다.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에서 상영되는 ‘우렁각시’는 이미 1천석이 예약되었으며 ‘아미그달라’도 예약이 꾸준히 늘고 있다. 올해 초 극장에서 상영된 인기를 모았던 ‘공공의 적’도 예상과는 달리 영화팬들이 몰리고 있다.조직위 예매담당자 고명순씨는 “인터넷을 통한 예매자들이 80%를 넘고 있으며 티켓카달로그가 본격적으로 활용되는 이번 주말부터는 오프라인의 예매자들도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티켓카달로는 각 예매처와 전북은행 본점과 지점에서 배포하고 있다.상영작 티켓 예매는 인터넷과 전화, 지정예매처를 통해서 할 수 있다.인터넷 예매는 전주국제영화제 홈페이지(www.jiff.or.kr) 또는 인터파크 홈페이지(www.ticketpark.com)로 하면되고 전화신청은 1588-1555이다. 지정예매처는 전북은행 본점과 각 지점, 그리고 서울·경기지역 27개소다.티켓 가격은 개·폐막작과 일반 상영작은 1매당 5천원이며 전주불면의 밤 상영작은 1만원이다. 예매후 상영당일이나 전날에만 티켓을 발급받았던 지난해와는 달리 영화제 기간 내내 원하는 시간에 입장권으로 바꿀 수 있다.임시매표소는 24일부터 폐막일인 5월 2일까지 운영된다. 영화의 거리(씨네21 1층)는 24일부터, 한국소리문화의전당과 전북대삼성문화관, 덕진예술회관은 26일부터 예매를 시작한다. 입장권 취소방법은 예매한 방법과 같은 방법으로 취소할 수 있으며 상영 하루 전까지 가능하다. 25일까지는 10%, 26일부터는 20%의 취소 수수료를 제외한 금액을 환불받을 수 있다.
“우리가 전주국제영화제 가꿔나가요.”2002전주국제영화제의 공식캐릭터 ‘날리와 친구들’이 온라인에서 ‘JIFF지기’로 종회무진 활동하며 전주영화제를 홍보하고 있다. 벌써부터 네티즌들로부터 ‘앙증맞다’ ‘귀엽다’는 평을 받고 있는 캐릭터는 ‘날리’와 그의 친구 ‘터키’ ‘삐꾸’ ‘얌마’ ‘밥’ ‘사미’ 등 6개 모형. 최근 인터넷 사이트에서 유행하는 가상현실 표현도구인 아바타를 응용한 것이다. 캐릭터의 이름은 사람의 마음을 의인화해서 ‘난리치다’의 준말인 ‘날리’, ‘삐뚤어짐’을 나타낸 ‘삐꾸’, ‘호소하다’는 의미를 지닌 지시대명사 ‘얌마’ 등에서 따왔다.날리와 친구들은 현재 영화제 홍보 이메일 서비스인 ‘JIFF지기’에서 영화제 소식을 전하고 있으며 JIFF패밀리 카드를 안내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이 캐릭터들은 앞으로 티셔츠, 열쇠고리 등을 제작하는데도 활용, 영화제 상품으로 판매된다.
I want to send this package to America.이 소포를 미국으로 보내고 싶습니다.A: Can I help you?도와 드릴까요?B: Yes. 예.I want to send this package to America.이 소포를 미국으로 보내고 싶습니다.A: What is in the package?내용물이 뭔가요?B: Books and CDs.책과 CD입니다.pack, packet, parcel, 그리고 위의 대화에 쓰인 package는 모두 꾸러미 또는 다발로 된 것을 일컫는데 쓰이는 단어들입니다.pack은 보통 사람, 말, 소등에 의해 운반되도록 포장되거나 자루, 상자 따위에 넣어진 큰 짐을 뜻합니다. packet은 원래 편지, 속달, 전보 등의 뭉치를 말했으나, 보통 소포 또는 작은 뭉치(다발)를 가리킵니다. parcel과 package 또한 비슷한 의미로서 포장되고 작게 묶어서 꾸러미로 된 것을 가리킵니다. < 기억해 둘 만한 표현들 >* Please send this by express.이것을 속달로 보내주세요.* Do you handle parcel postage?여기서 소포 우편물을 취급합니까?* How long will it take for the package to arrive?이 소포가 도착하는 데 얼마나 걸리죠?
바다가 물을 마다하랴.山不厭高, 水不厭深. 산불염고, 수불염심.산은 높아지는 것을 싫어하지 않고, 물은 깊어지는 것을 싫어하지 않는다.조조가 쓴〈단가행(短歌行)〉의 한 구절로서 조조가 훌륭한 인재를 널리 수용하겠다는 포부를 밝힌 부분이다. 산이 높아지는 것을 싫어하지 않고 물이 깊어지는 것을 싫어하지 않듯이 지도자는 자신을 향해 모여드는 인재들을 다 포용할 수 있어야 한다. 다만, 자신을 찾아오는 사람이 어떤 부류의 사람인지는 파악해야 한다. '유류상종(類類相從)'이라고 했다. 끼리끼리 어울린다는 뜻이다. 뒷간에서 사는 쥐는 뒷간 쥐끼리 모이고 봉황새는 봉황새끼리 무리를 짓는다. 따라서, 자신을 찾아오는 사람들의 면면이 뒷간 쥐라면 자신이 뒷간 쥐 같은 인물이라는 뜻이고 자신을 향해 봉황새가 날아들면 자신이 봉황새 같은 인물이라는 뜻이다. 모여든 인재들이 뒷간 쥐 같다고 탓할 일이 아니다. 자신이 뒷간 쥐 같은 짓을 그만 두면 그 날로 뒷간 쥐는 사라지기 시작한다. 한동안 정가에 색깔논쟁이 치열하더니만 갑자기 한 사람이 물러나면서 논쟁이 시들해졌다. 자신에게 불리하다고 해서 일방적으로 게임을 하지 않겠다고 선언하는 그런 사람의 색깔은 어떤 색깔일까? 카멜레온일까? 본색(本色)을 분명히 내놓고서 정직하게 사람을 모아야 한다. 산은 높아지는 것을 싫어하지 않고, 물은 깊어지는 것을 싫어하지 않지만 억지를 써서 높아지려고 한다해서 높아지고 깊어지려고 한다해서 깊어지는 것도 아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厭:싫어할 염 深:깊을 심
도립국악원 상임직 위촉 오디션에 응시했던 전 경력직원 1백1명 전원이 합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립국악원 정상화를 위한 국악발전위원회는 18일 지난 13일과 14일에 실시된 오디션 전형결과 경력직에 응시했던 전임직원은 1백1명 전원을, 신규단원은 19명(93명 응시, 4.8대 1)을 합격시키기로 했다고 밝혔다. 경력직 응시에는 당초 해촉단원과 직원 1백18명 중 1백2명이 원서를 접수했으나 1명이 오디션을 포기, 응시단원 모두가 합격한 셈이다. 도는 19일 오전 10시 합격자 명단을 발표, 5월 1일 임용할 예정이다.
군산 선유도 해역서 조선시대 유물 220점 추가 발굴
[안성덕 시인의 '풍경']까치밥
아트컴퍼니 두루 '런어비스', 뮤지컬 불모지 전북에서 전 회차 전석 매진
사라지는 것의 쓸쓸함과 공허함…박찬웅 사진전 제35보병사단
그림에 정신을 담아내다... 미술관 솔, '해강 김규진․보정 김정회 사제 전'
장애와 비장애를 넘어 전하는 '조화와 공존'⋯관현맹인전통예술단, 아리랑 세상에 울리다
군산 영광선교합창단, 스승‧제자가 함께하는 정기음악회 '호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