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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 전주국제영화제, 4월의 영화세상의 푸르름을 가꾸어낼 주인공들. 전주국제영화제 조직위원회(위원장 최민)의 자원봉사자 전체교육이 9일 오후 2시 전주시 덕진구청 강당에서 열렸다. 오는 4월 26일 개막되는 2002 전주국제영화제에 참여하는 자원봉사자는 2백82명. 전주를 비롯해 서울 부산 등 각 지역에서 참여하는 자원봉사자들이 처음으로 얼굴을 맞댄 이날, 또하나의 영화세상을 만들어낸다는 희망으로 가득찬 이들은 새로운 관심과 진지한 자세로 교육 과정 하나하나에 주목했다.최민 위원장은 “자원봉사자는 전주국제영화제의 얼굴이며 영화제를 만들어가는 주체”라며 자원봉사자의 역할을 강조했고, 서동진 프로그래머는 올해 영화제의 특징과 세부 프로그램에 대한 설명으로 자원봉사자들의 이해를 도왔다. 특히 지난해 자원봉사자들을 이끌었던 최기우씨(2회 자봉대장, 전북일보 뉴미디어팀 기자)의 자원봉사자들의 생활에 대한 강의와 선배 자원봉사자들의 활동을 담은 영상물은 참가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올해 최고령자원봉사자는 게스트수행부문에 참여하는 이만형할아버지(72). 유창한 일본어 실력을 갖고 있는 이 할아버지는 이미 아시아 역도대회와 전주세계소리축제에서 자원봉사 경력을 쌓은 베테랑. 이번 영화제에서도 일본어 실력을 발휘할 수 있는 게스트수행을 담당한다. 만드는데 일익을 담당하게 된다. 눈에 띄는 이색경력과 고참 자원봉사자들도 적지 않다. 유네스코 국제유럽자원봉사 한국대표로 참가했던 김지영씨 (21, 서강대 국제문화2계, 게스트 수행부문), 스페인 산세바스티안 영화제 현지통역을 비롯 각종 영화관련 행사에 참여한 경력을 갖고 있는 백소연씨(23, 덕성여대 서반어과-게스트수행부문)도 주목을 모으는 봉사자들이다.서하나(20, 예원대 애니매이션학과-상영장) 정성혜(22,전북대 가정관리학과-디지털툴박스)씨의 경우는 1회때부터 전주영화제에 참여해온 자원봉사 개근자들.올해 영화제 자원봉사자 2백82명은 4월 20일 발대식을 거쳐 영화제 기간인 4월 26일부터 5월 2일까지 각 분야에서 활동하게 된다.
‘이각형’. 국어사전을 아무리 뒤져봐도 나오지 않는 단어다.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도형(圖形)인 셈이다. 하지만 존재하고 있다. 수학시간에 숱하게 접했던 삼각형, 사각형, 오각형 등보다 더 눈부시게.정읍 호남고의 ‘이각형’이 바로 ‘없지만 존재하는’ 과학동아리이다. 이 동아리는 ‘이각형은 없다’는 식의 고정관념을 깨고 창의적이고 새로운 생갈으로 과학의 탑을 쌓아가는 까까머리 고교생이 모인 동아리다. 자연세계에는 존재하지 않지만 비유클리드 기하학에서는 가능한 이각형처럼 발상의 전환으로 새로운 과학세계를 열어내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과학의 이름으로 뭉친 이 동아리 회원들은 소수정예다. 한 학년에 5명만 회원 자격이 주어진다. 선배들이 창의력이 필요하거나 과학상식이 필요한 문제를 출제한 필기시험과 면접을 통과해야 한다. 현재 활동하고 있는 회원은 3학년에 올라가는 오병철 이영기 박형준 김형준 박인성군과 2학년에 진학하는 고병석 박철 노경우 김민호 유대영 등 10명.이들은 대부분 초등학교시절부터 과학을 좋아해 과학 잡지를 애독하거나 실험시간을 가장 즐겁게 보낸 학생들이다.“중학교 다닐때 이각형 형들이 펼친 활동상을 듣고 반했어요”라고 말하는 오병철군은 호기심으로 지원했지만 2년동안 생명공학자의 꿈을 튼실하게 다져가고 있다. 1기 형들이 제2회 창의력 올림피아드에 참가하기 위해 결성한 동아리가 이각형이라는 것이 오군의 설명이다. 선배들은 첫 참가때 전국 1천8백여팀을 제치고 대상을 받는 개가를 올렸단다.김형준 이영기 고병석군도 오군처럼 중학교때부터 이각형 동아리에 흥미를 보여 가입, 선배들의 뒤를 따르고 있는 과학 꿈나무들이다.이각형에서 대를(?) 이어 활동하는 형제도 있다. 올해 고려대 공과대학에 진학한 박진군과 4기인 박철군. “2년 위인 형이 우리 동아리에서 활동하는 모습이 정말 멋졌어요. 그래서 자연스럽게 이각형에 가입했어요”라는 박철군은 지난해 제주도에서 열린 제1회 솔라카 경주대회에서 장려상을 수상한 재원이다.이과계열 학생 투성인 동아리에서 유일무이한 인문계열 학생도 있다. 3기 김형준군. 문과지만 과학적 상상력과 창의력를 키우기 위해 동아리에 가입한 김군은 한문경시대회를 준비하며 한문 1급 자격증을 획득하기도 했다.이들 회원중에는 과학 뿐아니라 기초 학문에도 뛰어난 재능을 발휘한다.“수학은 다분히 상대적이어서 입상경력이 중요하지는 않다”고 말하는 박형준군은 각종 수학경시대회에서 금상과 은상을 독식하며 학교의 명예를 드높였다. 노벨상을 꿈꾸고 있는 이영기군은 “화학을 공부하는 순간이 제일 행복해요”라고 말하는 미래 화학자다. 이각형 회원들에게 컴퓨터는 기본. 게임은 물론 인터넷 정보검색, 홈페이지 제작을 자유자재로 한다. 2000년 여름에는 동아리 홈페이지를 회원들 스스로 제작해 ‘전국 홈페이지 경연대회’에서 5등에 입상하기도 했다.순수과학부터 응용과학까지 각기 관심분야가 다른 이들이지만 과학관련 각종 대회에 출전할 때면 하나가 된다. 지난 1월 29일 열린 제5회 창의력올림피아드 본선에는 도내 학교중 유일하게 진출하는 기염을 토했다. 79개팀이 열띤 경쟁을 벌여 입선, 선배들이 쌓은 명예를 이어갔다.이들 모두가 과학 한가지에 빠져 산다고 해서 학교공부를 소홀히 하는 것은 아니다. 지도교사 조상기씨는 “올해 졸업한 회원 5명 모두 서울대와 한국과학기술원, 고려대 등 유수대학에 진학했다”며 과학활동에도 공부에도 최선을 다하는 학생들이 이각형 회원들이라고 소개했다.과학실을 드나들며 실험도구를 마음껏 이용하는 이각형 회원들은 매주 토요일 오후 정기 모임을 갖고 ‘과학의 웅덩이’에 빠져든다. 창의력 올림피아드 같은 대회를 준비하기 위해서다. 과학에 흥미를 두고 미래에의 꿈을 키우고 있는 이들이 있기에 중소도시의 평범한 고교, 호남고가 과학영재를 양성하는 온실로 자리잡고 있다.
쇠도 녹이는 사람의 입衆口 金, 三人成虎.중구삭금, 삼인성호.여러 사람의 입은 쇠도 녹이고 세 사람의 말이면 없던 호랑이가 생겨난다.《등석자(鄧析子)》〈전사편(轉辭篇)〉에 인용된 중국의 고어이다. 여러 사람의 입이 쇠도 녹인다는 것은 여러 사람이 입방아를 찧다 보면 그 입방아에 쇠도 녹을 정도이니 누구라도 뭇 사람의 입방아는 당해낼 길이 없다는 뜻이고, 세 사람의 말이면 없던 호랑이가 생겨난다는 것은 시중에 호랑이가 나타났다는 말이 세 사람만 입을 거쳐가면서 소문이 나면 사실은 시중에 호랑이가 나타난 일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시중에 호랑이가 나타난 것이 사실화된다는 뜻이다. 말이란 이처럼 무서운 것이다. 나의 말 한 마디가 선량한 다른 한 사람의 인생을 망쳐 놓을 수도 있고 나의 말 한마디가 세상을 온통 뒤집어 놓을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며 살아야 한다. 요즈음 우리 사회에서 거론되고 있는 그 많은 게이트에 연루된 사람들을 몰아 부쳐 욕하기는 쉬워도 혹시 그들에게 행여 억울한 일이 없는지를 살피는 것은 쉽지 않을 것이다. 이미 여론이 그들을 죄인으로 확정지어버렸기 때문이다. 죄는 꼼꼼히 살펴 제대로 벌해야 한다. 여론재판처럼 무서운 것은 없다. 여론은 쇠라도 녹일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 사회에는 지금 말이 너무 많다. 혼탁하다는 뜻이다. 말 많은 세상에 나 자신이 말에 휘말리지 않도록 조심해야함은 물론 남에 대한 말도 함부로 하지 않아서 남도 보호할 줄 알아야 할 것이다.衆:무리 중 :녹일 삭 金:쇠 금 虎:호랑이 호
월드컵 성공 기원 합동법회▲원불교 전북교구는 다음달 14일 전주 월드컵 경기장에서 월드컵 성공개최를 위한 교구 합동기원법회를 연다.기원법회가 끝난 뒤에는 청결·친절·질서 봉대 발대식과 보은미(1구좌 2천원 이상) 보내기 동참운동도 펼친다. 전주지역 부활절 연합예배▲전주시기독교연합회(회장 동창배 목사)에서는 31일 새벽 5시 전주 바울교회에서 전주지역 부활절 연합예배를 갖는다.이날 연합예배는 도내 각 기관장 및 신도 등 4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주시기독교연합회 증경회장인 양기인 목사(전주영락교회 당회장)의 설교로 부활절의 의미를 되새기게 된다. 기독교 생활개혁운동본부 창립▲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교단 고영근 목사와 한국기독교장로회 문대골 목사 등이 주축이 된 '생활개혁운동본부'는 지난 1일 한국기독교 100주년 기념관에서 창립예배를 드리고 부정부패와 물질만능주의의 일소를 위한 각종캠페인을 벌여나가기로 결의했다.'인간 4사운동' 시민계몽 선포식▲불교 진각종이 운영하는 사회복지법인 진각복지재단은 올 업무지표로 정한 '인간 4사 운동'(인사, 감사, 봉사, 회사)을 시민계몽운동으로 확산시킨다는 방침 아래 오는 12일 오후 3시 서울 성북구 종암동 성북 노인종합복지관에서 선포식을 갖기로 했다.평화통일운동전망 토론회▲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KNCC)는 오는 18-19일 설악산 켄싱톤 스타호텔에서 '현단계 평화통일운동의 전망과 KNCC의 과제'를 주제로 토론회를 연다. 9.11 테러와 한반도 평화통일, 남북한의 자주적 교류협력 강화와 교회의 역할등을 주제로 발표와 토론이 있다.정기 종무회의 개최▲불교 태고종은 최근 정기 종무회의를 열어 조계종과의 사찰분규 종식을 통한한국불교 중흥 여건의 조성, 종단 재정안정을 위한 승가 경제공동체의 실현, 태고종도 대각성운동 전개 등을 중점 추진사업으로 정했다.조계사 불교대학원 설립▲조계사는 불교계에서는 처음으로 오는 15일 불교대학원을 설립한다고 7일 밝혔다.2년제 불교대학을 운영해온 조계사는 "불교대학 과정 이수자들의 향학열에 부응하는 동시에 불교지도자로 활동할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고급 교육과정인 불교대학원을 신설한다"고 말했다.불교대학원은 2년 4학기제로 조계종 포교원이 인가한 불교 관련 대학 졸업생이면 지원할 수 있다. 원서접수 마감은 15일.
국내 대표적 종교 성직자들의 의상을 전시하고 직접 입어도 볼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된다.원불교 교정원 문화사업부는 26∼31일, 다음달 10∼6월 30일까지 각각 서울 프레스센터와 익산 원불교 중앙박물관에서 ‘대한민국 종교 복식전’을 개최한다.그 동안 각 종교별로 자신들의 복식 및 의례를 소개하는 개별 전시회는 종종 개최됐었지만 이 처럼 국내 대표적 종단의 복식과 의례를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통합 전시하는 것은 처음이다.원불교 역사박물관이 주최하고 문화관광부, 한국종교인 평화회의(K.C.R.P)가 후원하는 이 행사는 원불교 중앙박물관 개관을 기념하고 아울러 종교간 화합으로 2002 월드컵 성공개최를 기원하자는 취지로 마련됐다.이번 전시회에는 기독교, 불교, 원불교, 유교, 천도교, 천주교, 한국민족종교등 국내 대표 종단들이 대거 참가해 정복, 의례복, 평상복 등 성직자들의 각종 복식과 의례도구를 전시하며 기타 특별전도 함께 열린다.또 일반인들의 호기심을 채워주기 위해 종교 복식을 직접 입어보는 체험 공간도 따로 설치할 계획이다.이와 함께 전시 주제에 걸맞는 학술세미나를 개최, 종교적 분위기에 학술적 의미까지 더해 전시회의 질을 한 차원 더 높인다는 방침. 한국종교사학회와 원광대종교문제연구소가 공동 주관해 ‘한국의 종교 복식과 그 문화’라는 주제를 가지고 진행될 학술세미나는 △불교 ‘불교가사의 문화와 사상’ 이봉춘(동국대 불교학부 교수) △유교 ‘유교의 복식과 의례’ 고부자(단국대 대학원 전통의상학과 교수) △민족종교 ‘한국 신종교의 복식문화’ 임상임(원광대 의상학과 교수) △천주교 ‘천주교의 복식의 의미’를 소개한다.문화사업부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이웃 종교에 대한 이해를 높여 종교간의 화합을 도모하고 2002 월드컵의 성공적인 개최는 물론, 종교와 성직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며 “각 종교간 교류에 기여할 수 있는 전시를 기본으로, 관리 및 전시에 성의를 다해 성직의 존엄성과 종교적 이미지를 손상하는 일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내 대표적 종교 성직자들의 의상을 전시하고 직접 입어도 볼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된다.원불교 교정원 문화사업부는 26∼31일, 다음 달 10∼6월30일까지 각각 서울 프레스센터와 익산 원불교 중앙박물관에서 ‘대한민국종교복식전’을 개최한다.그 동안 각 종교별로 자신들의 복식 및 의례를 소개하는 개별 전시회는 종종 개최됐었지만 이 처럼 국내 대표적 종단의 복식과 의례를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통합 전시하는 것은 처음이다.원불교 역사박물관이 주최하고 문화관광부, 한국종교인 평화회의(K.C.R.P)가 후원하는 이 행사는 원불교 중앙박물관 개관을 기념하고 아울러 종교간 화합으로 2002 월드컵 성공개최를 기원하자는 취지로 마련됐다.이번 전시회에는 기독교, 불교, 원불교, 유교, 천도교, 천주교, 한국민족종교등 국내 대표 종단들이 대거 참가해 각 종단별 정복, 의례복, 평상복등 성직자들의 각종 복식과 의례도구를 전시한다.특히 성철 스님이 유일하게 남긴 누더기 가사를 비롯해 천도교 교주 손병희 선생의 모시바지 등 종교계 거목들이 생전에 걸쳤던 의복 및 의례도구들을 전시장에서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다.이와 함께 지난 84년 한국 천주교 2백주년을 기념하여 방한한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당시 입었던 사제복을 전시하기 위해 교황청과 협의 중이다.이번 전시회에서는 일반인들의 종교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호기심을 채워주기 위해 종교 복식을 직접 입어보는 체험 공간도 따로 설치할 계획이다.또 전시 주제에 걸맞는 학술세미나를 개최, 종교적 분위기에 학술적 의미까지 더해 전시회의 질을 한 차원 더 높인다는 방침. 한국종교사학회와 원광대종교문제연구소가 공동 주관해 ‘한국의 종교 복식과 그 문화’라는 주제를 가지고 진행될 학술세미나는 △불교 ‘불교가사의 문화와 사상’ 이봉춘(동국대 불교학부 교수) △유교 ‘유교의 복식과 의례’ 고부자(단국대 대학원 전통의상학과 교수) △민족종교 ‘한국 신종교의 복식문화’ 임상임(원광대 의상학과 교수) △천주교 ‘천주교의 복식의 의미’를 소개한다.문화사업부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이웃 종교에 대한 이해를 높여 종교간의 화합을 도모하고 2002 월드컵의 성공적인 개최는 물론, 종교와 성직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며 “각 종교간 교류에 기여할 수 있는 전시를 기본으로 관리 및 전시에 성의를 다해 성직의 존엄성과 종교적 이미지를 손상하는 일이 없도록 각별히 유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원불교 전북교구는 2002 월드컵과 풍남제를 맞아 ‘전국 온고을 등(燈) 공예작품 공모전’을 실시한다.원불교 교동 교의회가 주관하고 원불교 교정원 원광대학교 등이 후원하는 이 행사는 사라져 가는 전통문화의 하나인 등기 문화를 현대적 감각과 미의식에 맞춰 재해석하자는 취지로 마련됐다.불교 전통의식으로만 여겨져 왔던 등과 관련된 공모전을 원불교에서 개최하기는 이번이 처음.전북교구측은 첫 번째 대회 성과를 종합해 내년부터 매년 대회를 개최하는 등 공모전을 더욱 확대 발전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출품부문은 제등과 좌등으로 오는 5월 8일∼9일 이틀간 원불교 교동교당에서 접수하며 내국인의 미공개 작품에 한한다.심사결과는 5월 13일 발표되며 우수작에게는 원불교 교정원 원장상(상장 및 상금 1백만원)인 대상을 비롯 우수상과 협찬상, 특선, 입선작을 가리게 된다.수상작들은 1차로 5월 17일∼22일까지, 2차 6월 7일∼13일까지 원불교 교동교당과 주변에서 전시된다. 전북교구 관계자는 “불은 만물의 근원으로 신으로 숭배하거나 진리의 상징으로 쓰였으며 불을 담을 수 있고 보관할 수 있는 용기의 개발이 이뤄지면서 우리의 실내·외 문화를 주도해 왔다”며 “이러한 전통을 계승하고 창조적 조형정신으로 등 문화의 미래를 발전시켜 나갈 수 있도록 신인 및 기성작가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밝혔다.
How do you say, thank you in Korean?"thank you"를 한국어로는 뭐라고 합니까?A: How do you say, thank you in Korean?"thank you"를 한국어로는 뭐라고 합니까?B: Thank you is Gamsahamnida in Korean."thank you"는 한국어로는 "감사합니다" 입니다.A: Gamsahamnida!감사합니다!B: You're welcome!천만에요.우리가 어색한 영어표현(konglish)을 쓴다고 해서 원어민들이 전혀 알아듣지 못하는 것은 아닙니다. 언어학적으로 말해서, 의미의 전달은 입으로만 구사되는 언어(oral language) 뿐만 아니라 얼굴 표정(facial expression), 상황(situations), 동작(gestures) 등 여러 가지를 통해서 이루어지기 때문입니다.따라서 배경지식을 풍부히 지니고 있거나 또는 눈치가 빠른 사람(shrewd and clever)이 대화를 더 잘 이해할 수 있는 것입니다. 영어를 구사할 때 틀릴까 봐 걱정하지 말고 편안한 자세를 가지는 것이 중요합니다. < 기억해 둘 만한 표현들 >* Thank you for your kind help.친절히 도와 주셔서 감사합니다.* Thank you for your trouble.수고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It was no trouble at all.뭐 수고랄 것이 있나요.
시민들의 손으로 직접 가꿔나가는 제2회 전주시민영화제(The 2nd Chonju Citizen Film & Video Festival·www.ccff.or.kr) 상영작이 확정됐다.시민영화제조직위원회(위원장 조시돈)는 온고을샷 22편과 게스트샷 5편 등 모두 27편의 장·단편 영화를 상영작으로 최종 확정, 29일부터 31일까지 전주 덕진예술회관에서 상영한다고 8일 발표했다.온고을샷은 도내 영화인력이 손수 제작한 작품들을 상영하는 경쟁부문. 지역정서를 녹여낸 삶의 모습을 담아내거나 현대인의 아픔과 고민이 지역에서 어떻게 투영되고 있는 지 살펴볼 수 있는 섹션이다. 진영기씨의 ‘작은 이야기’와 설성일씨의 ‘이야기 전북사- 이 땅위에 살았던 사람들’, 최인화씨의 ‘우린 계속 싸우고 있다-2001 전북지역투쟁 영상보고’, 그리고 지난 1회 영화제에서 제작 지원작품으로 선정된 영화 2편 등 모두 22편이 상영된다. 지역내 영상인력의 연출력과 디지털 기술의 수준을 가늠해볼 수 있는 작품들로 전북지역의 척박한 영화제작환경을 딛고 대안문화를 만들어가는 지역영화인들의 고민을 함께 나눌 수 있는 자리가 된다. 온고을샷 수상작은 심사위원회(위워장 곽용수·인디스토리대표)의 최종심사를 거쳐 폐막식에서 발표되며 우수작품은 인디스토리를 통해 전국에 배급된다.게스트샷은 작품성에 비해 상영장도 제대로 구하지 못한 채 막을 내려 관객들에게 아쉬움을 주었던 영화들이 상영되는 섹션. ‘와라나고’신드롬을 일으켰던 ‘와이키키 브라더스’(임순례), ‘라이방’(장현수), ‘나비’(문승욱), ‘고양이를 부탁해’(정재은), 그리고 ‘꽃섬’(송일곤) 등 저예산 작가주의 작품 5편이 한자리에 모인다. 상업주의와 조폭영화가 주류를 이루는 한국영화판에서 저예산과 작가적 특성을 바탕으로 삶의 어두운 그늘을 담아내며 한국 영화의 수준을 한단계 높인 영화들을 감상할 수 있는 작품들이다.문의는 사무국 282-3176이나 홈페이지 http://www.ccff.or.kr△온고을샷 상영작작품: 감독작은 이야기 : 진영기교과서 이야기 : 박동기기름에 빠진물 : 이지숙 이야기 전북사 - 이 땅위에 살았던 사람들 : 설성일 꿈 : 김정래 로미오와 줄리엣 : 강은정 곰솔의 꿈 : 신혜원 리턴 투 파라다이스 : 김용대, 한수봉 날개 : 박철진 우린 계속 싸우고 있다 - 2001 전북지역투쟁 영상보고 : 최인화 거리 : 노 윤 칼의 뼈는 인쇄한다 : 김민경 모순 : 이가영 어머니의 외출 : 송원근 궤도 : 안지운 T&G : 문현경 일탈 : 고희승 기차가 보고 싶은 아이들 : 김동주 화장실 : 김지현 싸발놈 : 김정석 △게스트샷 상영작작품:감독와이키키브라더스:임순례라이방:장현수나비:문승욱고양이를 부탁해:정재은꽃섬:송일곤
2002전주국제영화제 자원봉사자 전체교육이 9일 오후 2시 전주시 덕진구청 강당에서 열린다. 자원봉사자 2백82명이 참석하는 이날 교육에서는 민성욱 사무국장과 서동진 프로그래머가 참석, 전주국제영화제와 올해 일정과 프로그램 등을 소개한다. 또 지난해 영화제 자원봉사대장으로 활동했던 최기우씨(소설가·전북일보 기자)가 강사로 나와 ‘전주국제영화제에서의 자원봉사란 무엇인가’를 주제로 이야기한다.
전주세계소리축제조직위원회는 올해 소리축제를 판소리를 중심으로 한 ‘소리’와 ‘음악’축제로 치른다.소리축제조직위는 우리 소리의 원형을 발견하고 세계의 음악적 유산과 폭넓게 소통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한 2002소리축제의 프로그램 계획안을 7일 발표했다.이날 발표된 프로그램은 특별기획을 비롯한 기획공연, 초청공연 등 5종 18개 공식프로그램과 어린이소리축제와 전통음식박람회 등 6종 13개 보조프로그램 등이다. 이중 가장 관심을 모으고 있는 분야는 조직위가 2002스페셜로 내세운 ‘판소리의 모든 것’. 이 프로그램은 명창에게 듣는 ‘판소리 다섯바탕의 멋’과 완창 다섯바탕, 국제학술세미나, 영상다큐 ‘판소리’ 등을 마련해 소리의 본향 전주에서 생장하고 풍성해진 판소리를 일별한다.기획공연으로는 대륙 문화권별로 세계 민족의 소리를 공연하고 체험하는 ‘미지의 소리를 찾아서’와 국내외 유명합창단 공연과 아마추어 합창경연대회가 어우러지는 ‘온누리 합창제’가 마련된다. 지난해 호평을 받았던 어린이 소리축제와 자유참가공연, 테마소리투어 등 각종 프로그램을 비롯해 우리 전통음식을 공연장 주변에서 맛볼 수 있는 ‘전통음식박람회’도 새롭게 선보인다.임진택 총감독은 “도민 모두가 주인되어 즐기는 주민참여형 축제로 만들어갈 계획”이라며 이달말까지는 프로그램으 구체화하겠다고 말했다.
창암 이삼만의 서예세계를 재조명하고 그 정신을 기리는 기념사업이 활기를 띠고 있다. 올해 들어서만도 서첩발간 등이 이어지면서 관심을 모으는 창암 기념작업이 이번에는 사업 기금을 조성하는 전시회로 이어진다. 8일부터 14일까지 전북예술회관에서 열리는 창암 이삼만선생 기념사업 초대전. 지난해 한국서예연구회(회장 권갑석)가 앞장서 만든 창암이삼만선생기념사업회가 주최하는 전시회다. 지난달 27일부터 5일까지 서울 공평아트센터에 이어지는 자리. 하한식 조수호 정주상 양진니 등 우리나라 서예계 원로와 중견작가 2백56명이 옛 선현을 바로 모시자는데 뜻을 함께 해, 정성들여 완성한 다양한 서체와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창암(蒼巖) 이삼만선생(李三晩·1770~1847)은 전북 출신으로 추사 김정희, 눌인 조광진과 함께 조선후기 3대 명필로 꼽히며 중국에까지 이름을 떨쳤던 대서예가다. 창암은 평생 벼슬을 하지 않고 초야에 묻혀 살며 독학으로 중국과 조선의 명필을 두루 익혀 막힘이 없고 자연스러운 가운데 엄격한 율이 느껴지는 행운유수체(行雲流水體)를 이루어냈다.창암의 서체는 신라의 김생, 조선초 한석봉 등의 해서(楷書)를 본으로 삼아 특히 행서(行書)와 초서(草書)에서 꽃을 피운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1840년 추사가 창암을 만나 “명불허전”이라며 감탄했고 사후에는 창암 묘비의 제목과 본문을 써준 일은 유명한 일화로 남아있다.하지만 창암의 직계는 당대에 끊어졌으며 현재 말년에 거주하던 고택은 완주군 상관면 공기골에 집터만, 묘소와 묘비는 완주군 구이면에 남아 있을 뿐이다.권갑석 회장은 “이번에 마련되는 기금으로 창암 서예비를 세우는 등 다양한 기념사업을 벌여나갈 것”이라고 소개했다. 사업회는 전주 덕진공원에 창암 서예비 건립을 시와 협의한 것으로 알려졌다.올해초 전국에 흩어진 창암의 글씨 1백20여점을 모아 유묵첩을 펴낸 사업회는 또 연구논문집과 유묵첩을 연차적으로 발간, 장기계획으로는 창암 고택 복원과 기념관 건립을 구상하고 있다.
한국소리문화의전당이 올해 하반기 대관신청을 받는다. 공연장과 전시시설로 기간은 오는 7월부터 12월말까지다.18일부터 23일까지는 국가와 전북도, 전북예총 및 산하 10개 협회 등을 1순위로 접수하며 다음달 1일부터 13일까지 개인과 문화예술단체 등을 대상으로 일괄접수 후 심사를 통해 대관여부를 결정한다. 예술성과 작품성이 높은 작품이나 지역 순수 문화예술작품에 대해서는 우선권이 주어진다.소리전당은 다음달 25일까지 대관승인 여부를 결정해 해당단체와 개인에게 통보한다.대관신청은 연지홀 지하 중앙공연문화재단 사무실(270-7823)이나 전북예술회관 사무실(284-4445)로 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소리전당 홈페이지 참조.(http://www.sori21.co.kr/)
전주시립합창단이 9일 오후 4시 전주덕진예술회관에서 제55회 정기연주회를 연다.‘봄이 오는 소리’를 주제로 새봄의 문턱에서 느낄 수 있는 생명탄생의 기쁨과 희망찬 푸르름을 목소리에 담아내는 무대다. 이번 무대에서 가장 눈에 띄는 곡은 구노의 ‘갈리아’. 모두 4개의 곡으로 구성된 이 노래는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연주되는 것. 이른 봄햇살처럼 따스한 곡상으로 신의 은총을 노래한 곡으로 이은희 교수(전북대)가 소프라노 솔로를 맡아 협연한다.또 ‘스프링’ 등 생동감 있는 여성합창과 ‘내사랑 보니’ 등 흥겨운 남성합창도 무대를 장식한다. 이준복 교수(전북대)가 창작한 ‘서시’와 우리에게 친숙한 ‘목련화’(작곡 김동진) 등을 연주하며 봄의 소리를 표현해낸다.상임지휘자 구천씨가 지휘를 맡고 최정은(전주대 출강)씨와 이정재씨(전주 성악아카데미 반주)가 반주한다.
* 전라북도미술대전 공모전라북도미술대전운영위원회는 제 34회 전라북도미술대전 작품을 공모한다. 부문은 한국화 서양화 판화 조각 공예 서예 문인화 건축 디자인 등 9개부문으로 출품작품은 1인 3점 이내. 응모원서는 4월 3일부터 5월 3일까지 예총 도지회와 각 시군지회, 미술협회, 건축가협회, 도내 대학 미술학과와 건축학과, 서예과, 디자인과와 각 화방에서 교부받을 수 있다. 접수는 5월 3일(오후 6시까지) 하룻동안만 미술협회 도지회 사무국에서 받는다. * 창작극회 후원·관극회원 모집지역연극 활성화와 관극개발을 위해 창작극회가 운영하는 회원제도.후원회원은 연간 5만원, 관극회원은 연간 2만원의 회비가 있다. 회원에게는 공연 초대권및 할일권이 주어지며 극단의소식지도 받을 수 있다. 문의 282-1810.* 미술관 기행우진문화재단의 미술관 클럽 미술관 기행이 3월에는 국립현대미술관을 찾아간다. 전문강사와 함께 하는 미술관 기행은 클럽 회원 뿐 아니라 일반인들도 참여할 수 있다. 참가비는 어른 3만원, 어린이 1만원. 문의 및 접수는 282-7227.* 민촌아트센터 문화강좌민촌아트센터(관장 허명욱)가 운영하는 문화강좌. 강좌부문은 사진 기초이론(김춘식) 누드크로키(이희춘) 도예실기(양관식) 문예창작(이운룡, 이동희) 주역이론(황안웅) 한의학 이론 등이다. 문의는 252-2877.
* 재즈콘서트8일 오후 8시 전주한솔문화공간.재즈전문연주단체인 재즈피아의 공연무대. 이남식의 진행으로 정통재즈부터 클래식과 가요를 편곡한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이용희 전종구 노용현 박정현 장업동 권일식 안애연씨 등 재즈피아 단원들과 이정훈 박혜원씨, 그룹 레인샤워 등이 객원 출연한다. * 김대훈의 포크뮤직 라이브 콘서트10일 오후 6시 한솔문화공간매월 두번째 일요일에 열리는 포크뮤직 라이브 콘서트. 전주의 거리공연을 주도하고 있는 김대환의 무대. 김광석의 ‘두바퀴로 가는 자동차’ ‘어느 60대 노부부 이야기’ 안치환의 ‘자유’, 이오공감의 ‘이젠 안녕’등 80년대에 유행했던 포크송을 부른다. 입장료는 3000원. 278-2783 * 전주시립교향악단 114회 정기연주회14일 오후 7시 30분 한국소리무노하의 전당 연지홀.전주시향의 정기무대로 모짜르트의 ‘바이올린과 비올라를 위한 협주교향곡 내림마장조 작품번호 364’ 차이코프스키의 ‘교향곡 제 6번 나단조 작품번호 74 비창’과 함께 전북대 이종록교수의 ‘관현악을 위한 상사별곡’을 연주한다. 바이올린의 신상준씨와 비올라의 조상운씨가 협연한다.* 전북신인음악회14일과 15일 오후 7시 30분 전북예술회관.전북음악협회(회장 신상호)가 각 대학의 주목받는 전공자들을 발굴, 전북음악의 내일을 전망하는 기획무대. 성악 기악 등 다양한 장르의 전공자들이 참신한 예술적 역량을 선보인다.
* 두께를 위한 연습전11일까지 전주 서신갤러리. 서신갤러리가 지역에서 활동하는 여섯명 젊은 작가들을 선정해 초대한 전시회. 기존의 질서보다는 실험적이고 명료한 자기언어를 표출해내는 작업에 관심을 기울여온 임대준 류명기 김중수 신명식 김삼렬 김성균씨의 작품을 통해 젊은작가군의 예술적 고뇌를 만날 수 있다. 255-1653* 경원아트홀30일까지 전주 경원아트홀.전북에서 활동하는 지용출 정미경 유대수 이상조씨를 비롯 14명 작가의 판화가 전시됐다. 이 작품은 2000년 전북판화가협회 회원전 후원으로 소장한 작품이다. 286-0345
해결국면에 접어드는듯 했던 전북도립국악원 사태가 뚜렷한 해법을 찾지 못한 가운데 그동안 자제하고 있던 국악원 노조가 투쟁 수위를 높이는 활동 재개할 계획이어서 사태가 다시 갈등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이런 상황에 이르른 것은 전북도가 국악원 사태를 해결하겠다며 구성한 전북국악발전위원회(이하 국발위) 조차 발족한지 두달이 다되도록 별다른 해결책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문화계에서는 국악원 사태 해결에 대한 전북도의 의지가 부족하다고 비난, 국발위가 보다 적극적으로 사태 해결에 나서줄것을 제기하고 있다. 특히 국발위가 소위원회를 구성, 국악원의 원상회복을 위한 다양한 방향 모색과 함께 노조측의 의견을 수렴하고 전북도와의 관계를 조율하는 등 실질적인 작업에 나섰지만 지나치게 시일이 늦어지고 있다는 지적. 실제로 2개월을 넘어선 지금까지 국발위는 문제 해결을 위한 대안을 뚜렷하게 제시되고 있지 못하고 있다. 1월 18일 출범한 국발위는 그동안의 활동으로 국악원 발전을 위한 대략적인 개선안을 마련했지만 △단원 재위촉 △제도개선 등 가장 핵심적인 문제에 대해서는 전북도와 국악원노조 사이의 이견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전북도는 국발위의 결정에 조건없이 따르겠다고 밝혔지만 실질적으로는 국악원노조가 단원 재위촉과 관련해 제시한 형식적인 오디션은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 단원 재위촉과 함께 국악원이 정상화된 이후 노조가 기존의 활동을 재개하면 지난해와 같은 상황이 되풀이 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그러나 국악원노조는 오디션 파동은 노조측이 제안한 제도개선안을 도에서 받아들여지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주장, ‘先 단원위촉, 後 제도개선’을 양보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노조는 7일, 국발위의 결론이 늦어지면서 도가 해결의지를 보이지 않는데다 노조를 와해하려는 움직임까지 보이고 있다며 그동안 자제했던 국발위 활동과는 별개로 집회와 거리시위 등 투쟁수위를 높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9일 오후 서울 종묘에서 집회를 열고 국악원 정상화 요구에 나서는 것도 그 일환.이와 함께 국악원 상황이 늦어지는데에는 문제 해결을 주도해야할 국발위 소위원회 위원들의 개인적인 분주한 일정도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국발위 소위원회는 박성일(도문화관광국장) 심인택(우석대교수) 최상화(전북대교수) 이종진(시민행동21 문화센터소장) 소용호(전북도민일보 편집국장) 조소녀(명창)씨 등 6명이 참여하고 있는데 대부분이 개인적 활동으로 국악원 사태 해결을 전담할 수 없는 실정.문화계에서는 전북도와 노조측의 입장 조율이 문제해결의 핵심이지만 궁극적으로는 가장 바람직한 대안을 제시하고 실현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국악원 사태가 왜 이지경에 이르게 되었는지, 국악원의 기능을 회복하고 위상을 바로 세우기 위한 방법이 무엇인지를 철저하게 점검하고 해결책을 찾아내는 것이 국발위의 가장 중요한 역할이다”고 제기한 한 문화계 인사는 사태가 장기화 조짐을 보이면서 국발위가 전북도와 노조의 양측입장을 조율해 미봉책을 마련하는데에만 급급한 인상을 지울 수 없다고 지적했다. 국발위 소위원회는 7일 오후 회의를 열고 전북도와 노조사이의 입장을 들어본 뒤 국악원 재위촉과 발전방안을 확정하고 다음주께 전체 국발위에 상정할 계획. 그러나 이날 회의에도 노조가 ‘도의 노조 와해 작업’을 들어 소위원회 활동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혀 국악원 사태 해결 방안이 도출될 지는 미지수다.
순창군 동계면 적성강 주변 산골 마을 귀미리.최근 세계적 시민환경단체 내셔널 트러스트가 주최한 ‘2002년 내셔널 트러스트 후보지 콘테스트’에 도내 대학생들이 환경보고서를 제출, 동상을 차지한 곳이다.원광대 한국문화학과 오정아씨(3년)등 학생 4명이 이 곳을 대상으로 현지조사를 실시한 후 ‘6백년의 전통마을 귀미리와 적성강’이라는 주제로 자연문화유산 분야에 출품, 보전가치를 인정받은 것.내셔널 트러스트(www.ntrust.or.kr)는 후손에게 물려줄 가치가 있는 자연자원및 문화유산을 확보, 시민 주도로 영구 보전하자는 환경운동 단체다.이곳 주민들은 적성댐이 건설될 경우 수몰민으로 전락할 수도 있다는 위기감속에 댐 건설 반대운동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는 상황.봄기운이 꿈틀대는 섬진강 상류, 원광대 학생들이 다녀간 전통마을 귀미리를 찾았다.전주에서 옥정호를 넘어 순창으로 향하는 국도 27번을 타고 가다 강진사거리에서 지방도로 접어들면 초저녁 어스름과 함께 지나는 차량조차 만나기 힘든 적막한 산골풍경이 이어진다.순창 동계면 소재지에 약간 못미쳐 우회전, 좁다란 시골길로 2.7km정도 들어가면 비로소 모습을 드러내는 산골마을 귀미리. 전주에서부터는 53km를 달려야 한다. ‘육백년 이은 터전 새 마을로 단장하세’라는 마을입구 표석의 글귀와 최근에 새로 건립, 아직 막조차 걷어내지 않은 정자가 방문객의 시선을 제일 먼저 잡는다.‘한양보다 앞선 터 / 옛님의 향기 고즈넉하니 / 자랑스럽고 그리운 고향 / 다시 / 새천년의 기약 귀화정 놓을시고’‘귀화정(龜華亭)’이라고 이름 붙여진 이 정자의 기념비에 새겨진 글귀는 군의회에서 걸어놓은 현수막과 함께 댐건설을 반대, 마을의 영구보존을 바라는 주민들의 염원을 전하고 있다.귀미리는 고려말 개성에서 정변으로 남편을 잃고 남원 양씨 집안의 대를 잇기 위해 낙향한 숙인(淑人) 이씨가 터를 잡은 후 6백년을 이어온 전통마을이다.마을 초입에 자리잡은 전북도 문화재자료 제 1백72호 ‘열부 숙인이씨 정려’가 이 터의 유래를 소개해준다. 또 마을뒤로 힘있게 우뚝 솟아 있는 무량산(無量山)도 인상적.고려시대 마을조성의 특징을 보여주는 문화전통과 자연생태계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인근 적성강의 환경을 연계, 자연문화유산으로서의 보존가치가 높다는 게 내셔널 트러스트에 보고서를 낸 원광대 한국문화학과팀의 견해다. 조선후기 마을분화 과정에서 태동한 자연촌이 아니고 고려말 교과서적인 마을풍수를 살펴볼 수 있는 곳이므로 마을자체에 문화재적 가치가 있는 것.마을입구에 돌거북이 있고 이 거북의 꼬리가 마을로 향해있다고 해서 붙여진 지명이 귀미리(龜尾里)다.전북전통문화연구소 송화섭소장은 “귀미리는 마을자체가 문화재라 할 만큼 보전가치가 높은 곳이다”며 “주변 자연환경과 하나의 자연문화환경권으로 묶어 생활민속촌으로 가꿔나간다면 문화재도 보전하고 관광자원으로 활용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평했다.농촌 근대화와 생활환경 개선으로 옛 전통을 간직하고 있는 마을을 찾아보기 힘든 상황에서 고려시대 촌락구성 형태를 고스란히 보존하고 있는 이 마을과 주변환경을 생활민속촌으로 설정, 관광자원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설명이다.전통마을로서 전체적으로 훼손상태가 심하지 않은 점도 이곳의 보존 필요성을 높여주는 부분이다.여느 농촌처럼 빈집들이 늘어나고 편리한 거주공간을 위해 현대식으로 개조하는 가옥이 일부 있기는 하지만 아직은 전통마을의 형태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게 귀미리의 현재 모습이다.- 내셔널 트러스트?‘내셔널 트러스트(National Trust)운동’은 시민들의 자발적인 모금이나 기부·증여를 통해 보존가치가 뛰어난 자연자원및 문화자산을 확보, 시민주도로 보전·관리하는 시민환경운동이다.우리말로 풀이하면 ‘자연신탁국민운동’으로 아름다운 자연과 문화환경을 미래세대에 물려주는 데 그 목적이 있다.1895년 영국에서 시작돼 미국과 일본·뉴질랜드등 선진국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으며 세계적으로 30여개국에 단체가 조직돼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지난 2000년 1월말 사단법인으로 창립, 공식 활동을 전개하고 있으며 순창 귀미리를 동상으로 뽑은 후보지 콘테스트는 이번이 두번째 행사다.영국에서는 약 2백50만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으며 현재 전체 영토의 약 1.5%를 인수 또는 신탁받아 영구보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내셔널 트러스트는 우선 전국 각지에서 보전가치가 높은 지역을 조사, 대상지를 선정한 후 다양한 보전활동을 펼치는 동시에 자연자원의 관리상황을 평가·감시하는 역할도 맡고 있다.이 단체는 우수 자연생태지역과 우수 경관지역·역사 문화유적지등을 보전대상지로 설정하고 있다.또 대상지 선정과정에서는 △정부나 지방자치단체가 관리하지 않고 있는 지역 △훼손될 위기에 처한 지역 △ 희귀 생태계 유지 지역 △구입이 용이한 곳 △자연·역사 체험지로서 가능성이 높은 지역등을 그 기준으로 정해 놓았다.
물러나기를 잘해야.功成名遂身退.공성명수신퇴.공을 세우고 이름을 이루었으면 (이젠) 몸이 물러나야지.소동파가 쓴 《동파지림(東坡志林》권5에 나오는 말이다. 동파 뿐 아니라 사마천, 두보, 이백, 백거이 등 중국의 역대 문인들이 대부분 이와 비슷한 말을 하였다. 의미심장한 말이다. 사람이 공을 세우고 이름을 이루기는 오히려 쉬운데 진정으로 어려운 일은 바로 공을 세우고 이름을 이룬 다음에 미련 없이 그 자리에서 물러나는 일인 것 같다. 동서고금의 영웅호걸과 유명 정치가들이 대부분 말년에 몸을 망치게 되는 가장 큰 원인이 바로 물러나야 할 때에 물러나지 못하는 데에 있다. 우리 근세사의 두 대통령인 이승만과 박정희 대통령이 바로 대표적인 예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굳이 대통령을 예로 들지 않더라도 우리는 주변에서 제 때에 물러나지 않음으로써 그나마 쌓아놓은 업적마저도 다 까먹고 결국은 욕만 몽땅 안고서 추하게 물러나는 사람들을 많이 본다. 심지어는 물러 났다가도 다시 찾아와 온갖 추태를 다 보이고서 강제로 밀려나는 사람도 있다. 다 욕심이다. 말년이 추하지 않으려면 욕심을 버려야한다. 몇 달 후면 지방 자치 단체장을 뽑는 선거가 있다. 공도 세우고 이름도 이루었다고 생각되거든 미련 없이 물러나는 용단을 내리는 멋있는 사람들을 많이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떠나야 할 때가 언제인지를 알고 떠나는 이의 뒷모습은 얼마나 아름다운가?" 功:공 공 成:이룰 성 遂:이룰 수 退:물러날 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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