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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전국 자치단체중 처음으로 문예창작활동지원제도를 도입한 전주시는 13일 올해 문예창작활동 지원사업 대상자를 16명 선정했다. 시는 12일 각계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를 열고 부문별 심사를 통해 동화작가 김종필씨와 수필가 목경희씨 등 문인 10명과 한국화가 김학곤씨·조각가 김동헌씨 등 미술인 6명의 작품을 선정, 모두 5천만원을 지원키로 했다. 선정된 문학작품은 공공도서관과 기관단체 등에 배포되며 미술작품은 공공장소 등에 상설 전시된다.문예창작활동 지원사업은 문화예술 일선에서 활동하고 있는 작가들의 작품을 전주시가 직접 구입하는 제도로 그동안 공연이나 연주회 등 문화행사와 단체 중심으로 지원되던 여타의 지원제도와는 달리 예술인들의 창작활동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선정된 지원대상작품은 다음과 같다.△문학분야김종필(아빠와 함께 삼겹살을·동화) 목경희(우산처럼 양산처럼·수필) 이동희(문학의 즐거움 삶의 슬기로움·평론) 최형(건널목 햇살·소설) 주봉구(길 떠나는 바람) 복효근(새에 대한 반성문) 장태윤(산이 머무는 가을) 안평옥(그리움이 뜨는 날에) 박만기(전라도 편지) 이기반(학이여 날아라·이상 시)△미술분야김동헌(이야기) 이효문(삶속에서Ⅰ·이상 조각) 지용출(평화동 버드나무, 나무의 고향, 논실느티나무·판화) 정미경(가족은 나무와 같다·서양화) 김학곤(겨울 고향이야기) 전량기(아라리오-여로) 김승호(수묵여행-그리운길2·이상 한국화)
우리나라 민중문학의 근간을 다져온 작가들이 온고을에 모인다. 송기숙 현기영 도종환 황석영. 한꺼번에 모이기도 힘든 이들이 전주시민과 독자들에게 던지는 화두는 ‘동학농민혁명’. 갑오년 동학농민군이 꿈꿨던 세상과 동학정신이 면면히 흐르고 있는 우리나라 근현대 역사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이해를 높인다. 4인의 민중작가들이 서는 무대는 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이사장 한승헌)가 마련하는 여덟번째 역사교실이다. ‘문학작품 속의 역사’를 주제로 20일부터 23일까지 매일 오후 7시 전주소프트웨어지원센터 멀티미어홀(대우빌딩 17층)에서 열린다. 문학작품속에 담긴 동학농민혁명의 역사적 계승의 의미를 찾는 자리. 잠자는 민중의식을 일깨우고 우리나라 근현대사를 바로 세우기 위해 문학으로, 사회실천으로 정진하고 있는 이들 작가의 올곧은 작가정신과 무한한 작품세계를 들여다 볼 수 있는 흔치 않는 기회다. 이들 작가는 매일 주제를 달리하며 우리 역사에 대한 전체상과 실상을 보다 쉽고도 실감나게 접할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한다. 저항문학의 기수 송기숙씨(전 전남대 교수)는 ‘농민전쟁의 전략과 전술’을 주제로 동학농민혁명 당시 외세와 관군에 맞서 대항했던 농민군의 치밀했던 전략과 구체적인 전술을 소개한다. ‘자랏골의 비가(77)’ ‘암태도(81)’ 등 역사성 짙은 소설을 써왔던 작가는 70년대부터 두번의 옥고를 치르며 교육운동과 민주화운동에 나선 실천적 소설가. 모두 12권에 달하는 대하장편소설 ‘녹두장군(89∼94)’을 집필한 작가는 철저한 고증을 통해 자신의 소설에 녹아낸 동학농민군의 활동상을 설득력 있게 제시한다.제주도 4·3항쟁을 형상화한 ‘아버지’와 ‘순이 삼촌’을 쓴 현기영씨(민족문학작가회의 이사장)는 ‘한라산과 문학’을 주제로 4·3항쟁의 역사적 뿌리와 의미를 이야기 한다.지난 8월 15일 민족공동행사 때 평양을 다녀온 시인 도종환씨는 ‘실사구시의 눈으로 바라보아야 할 북한’을 주제로 남북문제는 조급증 보다는 의연하고 성숙한 자세로 지켜봐야 통일을 이룰 수 있다고 전망한다. 북한을 돌며 찍은 생생한 사진도 보여준다.황석영씨는 ‘동아시아의 근대와 동학’을 화두로 동아시아 근대사 흐름을 이끈 동학의 의미를 살펴본다. 장편소설 ‘손님’을 쓴 배경과 그 속에 담긴 작가정신도 이야기한다.민중작가 4인이 펼치는 이번 역사교실은 우리 삶 속에 갑오년의 역사가 어떻게 살아 숨쉬고 있는가를 생생하게 깨닫게 해주기에 부족함이 없는 기회. 특히 동학농민혁명의 역사를 ‘갑오년의 역사’로만 국한시키지 않고 그 폭을 우리나라 근현대사 전반으로 넓혀 ‘진행형의 역사’로서의 시대사적 의미를 살펴본다는 큰 뜻을 담고 있다.그동안의 역사교실이 갑오년 역사의 의미를 읽어내는 취지를 앞세워 혁명의 모습과 의의를 다양한 분야의 주제와 내용으로 접근하고 이해하는 계기를 마련해온 것과는 다른 모습이다. 대중 문학강좌로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문의전화 063)232-1894·275-2266.
시인 장학웅씨(삼례공고 교사)가 월간 ‘한국시’의 이달에 당선된 수필가로 선정됐다. 작품은 변산반도의 대자연을 형상화한 ‘저녁노을 같은 님아’. 어릴 때의 추억을 한 여인상을 통해 구구절절 형상화, 가슴에 와 닿는 문장구성력이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장씨는 지난 9월 ‘한국시’에 ‘징소리’‘마음’ ‘파도와 해초’ 등 시3편을 출품, 이달에 당선된 시인으로 선정돼 등단했었다.
전북펜클럽(회장 김학)은 16일 오후 3시 진안 문예체육회관에서 ‘지역순회 문학강연’을 연다. 전북 문학의 저변확대를 위해 마련하는 이날 강연에는 진안 출신인 시인 허소라교수(군산대)가 ‘문학이 생활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를 주제로 이야기한다. 펜클럽 회원과 진안문협 회원들의 시와 수필 낭송도 이어진다. 이날 참석자들에게는 전북 펜클럽 회원지인 ‘전북펜 저널’을 나눠준다. 문의는 011-9641-3388.
가을가을 하늘에는빨간 고추 잠자리날아 다닌다.우리집 뒷 마당장독대에 빠졌는지너무 너무 빨갛다.잠자리를 볼때 마다장독대가 생각난다.고추 잠자리 꼬리는짜고 맵고고추 잠자리 이니까! / 김양지 (정읍소성초등학교 3학년)이순신장군을 읽고우리 나라가 지금처럼 마음 놓고 살수 있게 적의 침공을 막아 주신 분이 많이 계신다. 그 중 한 분이 바로 내가 읽은 위인전에 나오는 이순신 장군이다. 우리 나라는 이 분처럼 나라를 위해 훌륭한 업적을 남기신 분들이 많다고 한다. 특히 어려서부터 용감한 장군이 되겠다던 다짐을 한 이순신 장군은 우리 나라에 없어서는 안될 분이셨다. 오랫동안 싸움이 계속되어 백성들이 힘들어 했을 때 먹을 것을 나눠 주고, 자기를 모함하는 사람과 벌을 준 나라를 미워하거나 원망하지 않은 훌륭한 장군이셨다. 자기보다는 나라와 백성을 먼저 생각하여 싸움터에 나가 싸우시고, 거북선이라는 튼튼한 배를 만들어 왜군을 무찌르셨다. 이런 착한 마음을 하늘에서 지켜보신 하나님이 알고 이순신 장군이 싸우는 곳마다 승리하게 하셨나보다. 끝까지 나라를 위해 목숨을 아끼지 않은 분, 자기의 죽음을 군졸들의 힘이 약해질 까봐 알리지 않은 마음, 정말 존경스럽다. 이순신 장군이 계셨기에 나라를 구하고 우리 겨레를 살리신 것 같다. 이순신 장군처럼 나라를 사랑하고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하는 사람이 되어야겠다. / 박태윤 (김제초등학교 2학년)
Do you have some identification?신분증 있습니까?A: I'd like to exchange some money.환전을 좀 하고 싶은데요.B: Do you have some identification?A: I have a passport. 여권이 있습니까?Is that okay?괜찮습니까?B: Yes. That's fine.예. 좋습니다.identification은 '동일시하는(되는) 것, (동일하다는 것의) 증명이 되는 것(신분증 따위)'를 의미하는 단어입니다. 이 단어는 또한 다음과 같이 사회, 심리, 정신분석 등에서도 자주 사용되는 단어입니다.(사회에서) 동일시, 일체화, 일체감, 귀속화: 하나의 사회집단의 가치나 이해관계를 자신의 것으로 받아들이는 것. (심리에서) 동일화: 다른 사람의 자질이나 성격을 자기의 것으로 하는 작용. (정신분석에서) 동일시: 어떤 사람에 대한 감정이나 반응을 다른 사람에게 옮기는 행위로써 예를 들면, 선생님에 대하여 부모와 같은 감정을 품고, 마음속에서 동일화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 기억해 둘 만한 표현들 >* He carries identification with him at all times.그는 언제나 신분증을 몸에 지니고 다닌다.* Would you please endorse the check on the back?수표 뒤에 이서해 주시겠습니까?* Is it necessary to sign each check?수표마다 서명해야 됩니까?
학생들의 표현력과 발표력 향상을 위한 특별한 프로그램으로 주위의 부러움을 사는 학교가 있다. 김제 만경초등학교(교장 양복식)는 도내에 있는 4백19개 초등학교중 유일하게 문화예술시범학교로 지정돼있다.도 교육청 지정 시범학교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로 두번째 열린 만경예술제는 만경초등학교의 창의성 신장과 인성교육에 대한 하나의 평가자료가 된다는 점에서 학부모들의 비상한 관심을 끌었다.지난 7일 만경초등학교는 김제시청 대강당 공개홀에서 제2회 만경예술제및 문화예술시범학교 운영중간보고회를 가졌다.평소 문화예술활동반을 상설운영하고 특별활동 시간을 활용, 매주 2시간씩 재능다듬기를 연마해온 학생들은 자신들의 재능과 솜씨를 한껏 선보이는 계기가됐다.학년당 2학급씩 총 2백80여명의 학생이 있는 자그마한 농촌학교임에도 불구, 만경예술제가 성황리에 끝나자 시민들은 매우 좋은 반응을 보였다.특히 전 학생이 참여한 각종 전시프로그램과 1백44명이 참여한 공연을 통해 학생들은 창의력과 표현력을 마음껏 발휘, 교육관계자는 물론 시민들을 놀라게했다.이번 만경예술제의 백미는 바로 심청전과 춘향전을 새롭게 각색해 만든 고전 코미디극인 ‘심향전’이 고전코미디극이 진행되는 도중 공개홀을 꽉채운 학부모와 시민들은 온통 환호와 웃음의 한마당 잔치를 즐기며 우뢰와 같은 박수로 화답했다.또한 가야금 병창, 판소리, 화관무, 에어로빅등 전통국악과 현대무용이 어우러지는 한마당 축제가 끝나자 이를 참관한 교육관계자들은 “학생들의 잠재력이 한마디로 놀라울뿐”이라고 평가했다.전시부에서는 67점의 가족도예 작품을 포함한 2백76점의 정성이 담긴 도예전시회가 열려 가족애를 높이는데 일조하기도했다.만경초등학교와 자매결연을 맺고있는 경북 경산초등학교 어린이들은 이번 행사에 참가, 댄스 스포츠, 발레, 바이올린 합주공연과 판화,서예등을 전시, 지역의 특수성을 살린 문화예술활동의 교류를 갖기도 했다.양복식 교장은 “학교밖에 나가서 일반인에게 선보인다는 점에서 부담이 되기도했으나 성공적인 예술제의 개최로 학생들의 긍지가 크게 높아진것같다”면서 자신감을 심어준것이 가장 큰 수확이라고 자랑하기도했다.
제1회 외국어 글쓰기 대회전주외국어통역번역 자원봉사자회(회장 유춘택 상산고교사) 주최 제1회 외국어글쓰기대회가 지난 11일 전주종합경기장내 자원봉사박람회장에서 개최됐다. 내년 월드컵대회 개최와 함께 자원봉사 의식을 높이기 위해 올 처음 만들어진 이번 대회는 ‘전주에서 열리는 월드컵’ ‘자원 봉사’ ‘환경 보호’ 등을 주제로 40여명의 도내 초·중·고생이 참가해 영어·일본어·중국어 등의 외국어 글쓰기 경연을 벌여 관심을 모았다.글쓰기 대회를 주관하며 행사를 지켜본 전기엽부회장(내과전문의)는 “첫 대회라서 참석자 수가 많지 않았지만 입상자들 수준이 기대 이상이었다”고 평가했다.◇영어 부분 금상 김 유리(전북사대부고 2년) ◇일본어 부분 금상 안 상현(완산고 2년) ◇중국어 부분 금상 박대건(완산고 2년)전주통역번역자원봉사자회는 지난해 60여명의 회원으로 창단해 전주국제영화제 외교사절 통역자원봉사를 비롯, 일본 도시 관료 자료 번역 등 30여개 행사에 통역으로 나서거나 여러 나라의 자료 번역 활동을 해오고 있다.高3생 '민주시민양성교육'전북여성단체연합(상임의장 이강실)은 사회진출을 앞둔 도내 고교 3학년을 대상으로 ‘민주시민양성교육’을 실시한다. 12일 전라고를 시작으로 12월8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교육은 남녀가 함께 조화롭게 살아가는 지혜를 터득하고 서로의 장단점을 이해하는 교육과 자신의 인생을 어떻게 설계할 것인가에 대한 교육프로그램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도내 18개 고교에 4천여명 정도를 대상으로 한 민주시민양성교육에는 전북여성의 전화·전북가족상담치료센터·전북여성노동자회·성폭력예방치료센터·도교육위원 등 30여명이 강사로 참여할 계획이다. △정주여고=11월 16일 △김제덕암고=11월 17일 △고산고=11월19일 △이리원광고·진안제일고 =11월20일 △남원농공·이리남성여고=11월21일 △호남고=11월23일 △전주여상=11월24일 △남원고=11월26일 △군산여상·부안여상=11월27일 △고창해리고=11월28일 △무주고·진안마령고·고창영선종고=추후 일정 결정
“지리정보 분야 전문인력을 양성, 도내 자치단체가 추진하고 있는 효율적 GIS(지리정보시스템) 구축사업에 적극 협조할 계획입니다”.전북지역의 지도 및 지형관련 자료 디지털화 작업을 통해 생활공간을 분석, 최근 잇따라 성과물을 내고 있는 전주공업대학 ‘GIS연구센터’.센터장을 맡은 심정민교수(지적과)를 비롯, 토목과·지적과 교수 5명과 이 대학 졸업생 및 재학생 14명이 연구원으로 참여하고 있다.GIS(Geographic Information System·지리정보시스템)란 각종 지리적 자료를 수집, 컴퓨터를 이용해서 분석·출력 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취급하는 정보는 인구밀도나 토지이용 등 인위적 요소와 기상조건·지질등 자연환경적 요소를 모두 포함한다.보통은 이같은 다양한 정보중 필요한 부분만을 떼어내 도시계획과 토지관리·교통정보 및 도심 상권분석등 특정목적을 위해 사용하고 있다.정부에서도 국토공간의 정보화 작업을 위해 국가지리정보체계(NGIS)구축사업을 진행시키고 있고 최근에는 GIS산업을 민간투자 대상 사회간접자본 구축사업 가운데 하나로 선정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지난 1999년 7월말에 설립된 이 연구센터는 최근 산·학·연 공동으로 수몰지구에 대한 보상정보를 체계화 한 ‘용담댐 수몰지역 보상 지리정보시스템’구축작업을 완료했다.또 지난해 6월부터 시작한 남원 새주소사업은 다음달에 끝낼 예정이며 지난달에는 무주군과도 새주소사업 계약을 체결했다. 각 자치단체와 연계해서 추진하고 있는 새주소 사업은 도로명에 따라서 번지를 다시 부여하고 지도및 지형관련 자료를 디지털화, 컴퓨터등 각종 단말기를 통해 다양한 정보를 쉽게 검색할 수 있는 시스템구축 작업이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주민들은 컴퓨터를 통해 자신의 집에서 가장 가까운 음식점이나 서점등의 위치와 전화번호를 정확하게 알아낼 수 있고 관광정보도 간편하게 얻을 수 있게된다.이밖에 센터에서는 완주군 건축물현황도 전산화사업을 이달중 완료하고 도내 관련업체와 함께 전주시가 발주한 위성영상지도 제작사업도 본격 추진할 예정이다.이처럼 센터에 각 자치단체의 용역의뢰가 끊이지 않게됨에 따라 마감시한 임박해서는 연구원들이 캠퍼스에서 숙식을 해결하고, 밤을 꼬박 새우는 경우도 다반사라는 게 심교수의 설명이다.심교수는 “기존 프로그램을 한단계 발전시킨 보상지리정보시스템과 새주소부여 시스템을 자체개발했다”면서“연구소내 최첨단 장비를 활용, 지자체및 관련 기업과의 협력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지리정보분야 연구소로는 도내에서 유일한 이 센터는 전북도와의 관·학협정에 따라 도내 각 자치단체의 GIS구축사업 연구협력및 기술지원에 적극 나서는 한편 교내에 신축중인 창업보육센터내에 연구원 중심의 벤처기업을 설립, 연구소와 기업의 활동을 연계해 나갈 계획이다.GIS산업이 최근 급격한 매출 성장세를 보이고 있지만 활용목적의 전문성에 따른 시장 한계 때문에 아직은 중소·벤처기업의 역할이 크게 요구된다는 분석.“재난관리와 상하수도·도로등 도시 시설물관리 분야에도 GIS도입이 필요합니다”.심교수는 각 도시에서 가스관 파열과 제방붕괴등의 재해를 예방하고 또 사고시 신속하게 대처하기 위해서는 선진국과 같은 첨단 GIS구축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부부는 서로를 마주보는 사람들이 아닌, 어깨동무하며 같은 방향을 걸어가는 동반자라고 한다. 그리고 같은 취미를 통해 서로를 보듬으면서 인생의 동반자임을 확인하는 부부들은 의외로 많다. 군산부부합창단(단장 박충웅)도 노래를 매개삼아 가정의 행복과 원숙한 하모니라는 행복열매를 키워가는 사람들이다.지난 99년 창단한 군산부부합창단은 반주를 맡고 있는 박경자씨(군산대 음악학과 조교)가 유일한 미혼일 뿐 말그대로 29쌍의 부부들로 이뤄졌다. 단원 가운데 성악전공자는 이정민씨와 임병호씨 등 4명정도이고 대부분은 노래가 좋아 한자리에 모인 동호인들이다. 그러나 단원의 상당수가 기독교신자들로 대부분 교회성가대를 거치며 실력을 다져온 매니아들이어서 음악에 대한 열의 만큼은 어느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다. 이들이 지난 10일 군산시민문화회관에서 가진 세번째 정기무대도 사랑의 하모니와 행복의 열기가 가득한 자리였다. 군산중앙고 김재석교사의 지휘로 ‘가고파’와 ‘그리운 금강산’ 등의 가곡은 물론 ‘사랑으로’같은 가요부터 성가곡 ‘능하신 주의 손’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을 무대에 올려 군산시민들에게 넉넉한 감흥을 선사했다. 또 연주회에서 얻은 수익금은 불우이웃돕기에 쾌척하는 등 지역사회에서 더불어살기와 문화행사의 주역으로 성장하는 단체이기도 하다.부부합창단원들의 평균 연령은 40대초반으로 단원가운데 박충웅단장과 김석정씨(국민건강보험공단 익산지사장)가 57세로 가장 나이가 많다. 단원들의 직업군도 의사, 교수, 교사, 자영업, 공무원, 직장인 등 다채롭고 다양하다.창단때부터 해마다 정기발표회를 열고 있는 이들은 첫번째 연주회때 18쌍의 부부가 무대에 올랐고 지난해 두번째 연주회에서는 22쌍의 부부가 입을 맞췄다. 올해는 식구수를 다시 늘려 29쌍이 출연, 음악적으로나 규모면에서 조금씩 성장하는 모습을 확인시켜줬다.이들은 ‘아름다운 부부 행복한 가정만들기’를 모토로 삼아 부부간의 정을 돈독히하고 화합과 웃음이 있는 지역사회 가꾸기에 나서고 있는 숨은 일꾼들인 셈이다.군산부부합창단은 매주 목요일만 되면 군산시 조촌동에 있는 원우아트홀에 모여 합창연습과 함께 이웃과 부부간의 정을 다진다. 매월 마지막 목요일에는 단원들 가운데 그달 결혼기념일을 맞은 부부들을 축하해주고 축가를 불러주는 정겨운 자리를 연출하기도 한다.창단한 지 3년째에 불과하지만 군산시민의 날 행사나 청소년음악회 등에 초청될 만큼 지역사회에서도 제법 내실을 갖춘 합창단으로 입소문이 나있다.부인인 김인선씨(군산KBS 아나운서)와 함께 부부합창단의 산파역을 맡았던 박충웅단장은 “군산부부합창단이 일천한 경력이지만 부부간의 정을 키우고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단체로 성장한 것이 더없이 기쁘다”면서 “지역사회의 문화적 역량을 키워가는데에도 소홀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진북1동 문화의 집은 11일 낮 12시20분 진북문화의 집에서 서른번째 직장인을 위한 한낮의 틈새음악회를 연다.이날 공연에서는 기타리스트 정경수씨가 ‘호텔 캘리포니아’‘솔저 오브 포춘’등 듣기에 친숙한 팝송들을 들려준다. 자세한 문의는 275-0186 또는 홈페이지 www.munhwajeonju.or.kr
그림은 그리는 사람도 중요하지만 그것을 보고 느끼는 관객도 중요하다. 작가의 생각을 표현한 그림은 주관적일 수 있지만 관객과의 교감을 소통하는 매개라는 점이 전제되면 다분히 객관적이다.관객들이 그림을 보며 작가의 세계를 들여다보며 자신을 반추해 보는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2001 정미경전’.(19일까지 서신갤러리)세차례의 개인전을 통해 판화작가로 이미지를 굳혔던 정씨가 새롭게 시도한 회화전. 전북판화가협회전과 한국미술위상전 등 각종 단체전을 중심으로 활동하다 11년만에 자신만의 작품세계를 내보이는 자리다.“판화나 회화나 이야기를 담는 것은 똑같아요. 저에겐 서로 다른 장르라고 생각지 않아요. 다만 판화는 많은 공정을 거치며 장식적이고 정형화되는 반면 회화는 애초 의도했던 제 생각을 강하게 표현하는 장점이 있어요”그는 아크릴 칼라로 인물 등 소재를 단순화 하거나 조합하는 이미지 작업을 통해 이야기를 관객들에게 전달하고 있다. 작가 자신이 살아가며 나오는 일상의 이야기거나 때로는 사회에 대한 비웃음이 냉소로부터 나온 주제들을 서로 결합해 더 큰 이야기를 구성하는 작업이다. “그림은 남이 봐주기를 원하는 것을 전제로 그린다고 생각해요. 그렇다면 작가와 관객과의 교감이 중요합니다. 미술이 물리적으로나 소통의 측면에서나 관객, 일반 대중들과 분리되면 안돼죠” 그의 이같은 생각을 반영한 작품이 여러 소작품이 모여 한 작품을 이룬 ‘바벨탑’이다. 그림을 그린다는 것의 끝없음이나 허망함을 담아냈다는 것이 그의 설명.가벼운 일상을 화폭에 옮겼음에도 그림 전체가 가벼워 보이지 않는 것은 중년에 접어든 작가의 성숙함과 끊임없는 정체성 모색이 배어난 덕분이 아닐까.
13일부터 19일까지 전북대 삼성문화관에서 열리는 ‘토목금(土木金) 3인전’.도자공예의 오형근씨(호원대교수), 목공예의 임승택씨(전북대교수), 금속공예의 김상경씨(원광보건대학교수)가 ‘현대 조형에 내재된 전통의 숨결을 찾아’ 떠나는 공예여행이다.99년 결성된 ‘토목금’이 세번째로 마련한 이 자리에는 공예의 실용성과 조형성이 조화된 작품 25점이 선보인다. 우리에게 익숙한 옛 기억을 오늘의 모습으로 되살려낸 ‘반추Ⅲ’(도예), 조선조 목가구의 전통미에 현대 공예의 조형미를 결합한 ‘자연일정’(목공예), 전통문양이 현대적 장신구로 세련되게 살아난 ‘가을여행(브로치)’(금속공예) 등. 서로 다른 소재의 조형성을 한자리에서 비교하고 그 특성을 감상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작품에 드러나는 작가마다의 예술성은 다르지만 전통의 뿌리가 내재돼 있는 한국적인 전통미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는 작가정신은 맥을 같이 한다.일상적인 정보교환보다는 후학들에게 장인정신을 가르치는 모범을 보이기 위해 매년 삼인전을 갖고 싶다는 이들은올해부터 각 장르를 전공하는 대학생 1명씩을 선발, 장학금을 전달하는 계획을 갖고 있다.
전주시립국악단의 제103회 정기연주회가 15일 오후 7시 전주덕진예술회관에서 열린다. 이번 공연에서는 전주세계소리축제의 한켠을 장식했던 ‘소리, 그 생명’을 다시 무대에 올린다. 사람이 태어나서 한평생을 살아가는 과정을 합창과 관현악으로 그린 이 작품은 희망과 절망, 욕망과 좌절 등으로 점철된 인생의 파노라마를 만날 수 있다. 아롱다롱중창단의 맑고 고운 소리로 문을 여는 ‘생’(生·작시 진동규·작곡 심인택)에서는 생명의 신비로운 탄생과 영원한 불꽃처럼 타오르는 희망을 형상화하고, 인생을 거침없이 살아가고자 하는 ‘노’(老·작시 장욱·작곡 이화동)는 하늘백성, 하늘용솟음, 하늘장미, 하늘소리를 통해 젊음의 욕망과 좌절을 그려낸다. 지나간 청춘의 꿈과 굴절을 더듬어보는 ‘병’(炳·작시 김남곤·작곡 지성호)은 살아간다는 것에 대한 고단함을 담고 있다. ‘사’(死·작시 안평옥·작곡 김선)에서는 삶의 길목에 서성거리는 저승의 소리를 구슬프게 담아낸다. 전주시립국악단과 아롱다롱중창단외에도 전주시립합창단, 전북대판소리합창단, 우석대판소리합창단 등 1백여명의 합창단이 무대에 오르고 김민영 최진희 조용안 박영순 등이 특별출연한다.
‘끝과 새로운 시작’졸업을 앞둔 도내 미술학도들이 학창시절 4년을 결산하고 미술계 입문 초년병으로서 시작을 의미하는 졸업작품전을 참신하고 다양하게 준비, 결실의 계절 가을의 풍성함을 더해주고 있다.졸업작품전은 졸업예비생들이 캠퍼스에 분출했던 열정과 고뇌의 젊은 시간들을 작품 하나 하나에 가득 담아 학창시절 동안 일구어 낸 땀과 노력을 선보이는 자리. 또 지역 미술계 뿐아니라 우리나라 미술계를 이끌 새로운 세기의 젊은 작가들의 가능성을 미리 엿볼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전북대 예술대학 미술학과 서양화와 조소전공 학생 18명은 14일부터 20일까지 전북대 삼성문화관에서 졸업작품전을 갖는다. 한국화(9명) 목공예가구(16명) 예비졸업생들은 지난 7일부터 13일까지 같은 장소에서 작품전시를 마쳤다.원광대 미술대학 순수미술학부에서 서양화를 전공한 43명도 13일부터 17일까지 학교내 원갤러리와 숭산기념관에서 졸업작품전을 연다. 이들은 또 도내를 벗어나 전국을 무대로 누비기 위해 서울 나들이도 준비한다. 21일부터 27일까지 일주일동안 서울 인사동 덕원갤러리에서 두번째 작품전시회를 갖는다.전주대 미술학과도 지난 8일부터 17일까지 학교내 예술관 실습동 2층 화랑에서 졸업작품전을 열고 있다. 한국화와 서양화 조소 전공 학생 47명이 재학중 배우며 쌓아온 실력을 선보인다. 특히 조소작품은 실습동 앞 잔디밭에 전시돼 학생들은 물론 일반인들에게도 쉽게 접할 수 있다.디자인 전공 학생들의 졸업작품전도 활발한 편. 올해로 14번째를 맞는 호원대학교 산업디자인학과 졸업디자인전이 13일까지 전북학생회관에서 열리고 있다. 졸업을 앞둔 57명이 ‘2002년 S/F 경향에 따른 칼라와 개성미가 넘치는 여성을 위한 텍스타일’을 주제로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우석대 산업디자인학과 졸업생 60여명도 오는 23일부터 27일까지 문화관 5층 아트홀에서 작품전을 갖는다. 시각과 가구디자인·귀금속·장신구 디자인 등 실용성과 조형성, 작품성이 조화된 작품들을 선보인다.
우리춤을 되돌아보고 이를 통해 새로운 춤사위를 만들어가기 위한 무용판이 펼쳐진다.도립국악원 무용단(단장 홍경희)의 열번째 정기공연 ‘무향(舞香)’이 15일부터 16일까지 오후 7시30분 한국소리문화의 전당 연지홀에서 열린다.그동안 다양한 레퍼토리와 활발한 창작무용을 펼쳐온 도립국악원 무용단은 이번 공연을 통해 예춤의 정신을 되새기며 그 춤사위를 새롭게 재해석하는 무대를 갖는 것.전북도무형문화재 기능보유자인 최선씨가 특별출연하는 호남살풀이를 비롯해 부채춤, 진도북춤, 장고춤 등을 차례로 선보이며 우리춤의 전통과 단아함을 되새기고 새로운 춤양식을 펼치기 위한 초석을 다진다.또 ‘비나리’와 ‘수초’(水草)등 창작무도 함께 펼쳐보인다. 특히 이정환의 소설 ‘벽속의 화자들’에서 모티브를 얻은 ‘수초’는 사형선고를 기다리는 죄수들의 두려움을 통해 우리가 잊고 있던 삶에 대한 기억들을 꼬집는다.홍경희단장은 “이번 공연은 ‘다시보는 우리춤’을 주제로 민속무용을 한눈에 조망하는 자리”라며 “이를 통해 도립무용단의 변함없는 역량을 마음껏 펼치겠다”고 말했다.
전주대 예체능영상학부 음악전공 추계정기연주회가 13일부터 14일까지 오후 7시30분 전북예술회관에서 열린다. 음악전공 학생들이 그동안 갈고닦은 음악적 역량을 선보이는 이번 공연에서 13일은 합창무대로 모차르트의 성악곡 ‘아베아베 인간으로 나신’등을 들려준다. 14일은 시벨리우스의 심포니 2번과 라벨의 피아노콘체르토 등을 접할 수 있다. 문의 220-2791
한일장신대 예술학부 음악학·교회음악학전공 정기연주회가 13일 오후 7시30분 한국소리문화의 전당 연지홀에서 열린다.음악학·교회음악학전공 재학생들이 마련하는 이번 무대는 피아노솔로, 성악독창, 오르간독주, 현악앙상블, 혼성합창 등 다양한 레퍼토리를 선보이며 늦가을밤을 수놓는다. 문의 230-5545
Would you give me some small change, please?잔돈으로 좀 바꿔 주시겠어요?A: Would you give me some small change, please?B: What do you have?얼마 짜리를 가지고 계신데요?A: A hundred dollar bill.백 달러 짜리입니다.B: Here are nine tens and ten ones. 여기 10달러 짜리 9장하고 1달러 짜리 10장입니다. tiny, little, diminutive, minute, 그리고 위의 대화에 쓰인 small은 모두 크지 않은 것이나 사소한 것에 대해서 쓰는 단어들입니다.little은 크기, 길이, 수량, 계속, 시간, 정도 따위에 관하여 광범위하게 쓰이는 일반적인 말입니다. small은 많은 경우 little 대신으로 쓰일 수 있지만, 특히 크기가 한정되어 있거나 표준이하인 것에 대해 많이 쓰입니다. diminutive는 보통 몸체의 크기가 평균이나 표준보다 두드러지게 작은 것을 의미하며, 섬세함(delicacy)을 암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minute는 너무 미세하여 식별이 어려운 것, 섬세한 점에까지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것에 대해서 말합니다.< 기억해 둘 만한 표현들 >* A little help does a great deal.작은 도움이 큰 일을 이룬다.* These clothes are too small for me to wear.이 옷은 내게는 너무 작아서 입을 수가 없어요. * She felt just a tiny bit sorry for him.그녀는 그에게 약간 미안한 생각이 들었다.
제9회 소극장 연극제의 두번째 무대가 마련된다.극단 황토(대표 박병도)의 ‘춘풍의 처’(오태석 작·박병도 연출)가 다음달 14일부터 18일까지 매일 오후 7시 창작소극장에서 공연된다.지난달 창작극회의 ‘귀싸대기를 쳐라’에 이어 두번째로 바톤을 이어받은 이 작품은 이춘풍전을 각색한 신명나는 소리극.최경식을 비롯해 김영란, 권오춘, 백민기, 염정숙 등 출연배우들의 탄탄한 연기력과 흡인력이 돋보이는 이번 작품은 전통창극을 현대화해 대중성과 마당성을 높이는데 역량을 모았다. 숙종 때 서울에 살았던 한량 이춘풍은 방탕한 생활로 가산을 탕진하고 기생과 어울리다 결국은 거지신세가 되지만, 현명한 아내가 춘풍을 개과천선시킨다는 내용. 이번 공연에서는 세명의 주요배역외에 모친의 치병을 위해 수중에서 올라온 이지와 박치기꾼인 덕중 등 부수적인 인물을 추가해 어깨를 절로 들썩이게 하는 패러디극을 빚어낸다.‘평화와 화합을 위한 작은 연극잔치’를 주제로 삼은 이번 연극제는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연극인들이 역량과 열의를 한데 모아 알찬 무대로 꾸며지고 있다. 예년처럼 몇달에 걸친 장기공연을 찾을 수는 없지만 도내 극단들의 저력과 공력을 확인할 수 있는 더없는 기회이기도 하다.다음달 21일부터 25일까지는 극단 하늘(대표 조승철)의 ‘돌아서서 떠나라’(이만희 작·조승철 연출)가 피날레를 장식한다. 영화 ‘약속’으로도 유명한 이번 작품은 폭력조직 두목과 여의사와의 비극적인 사랑을 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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