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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 기대주를 길러내는 등용문으로 자리잡은 완산 전국 국악대제전이 올해도 귀명창 곁을 찾는다.(사)한국전통예술진흥회(이사장 김판철)이 주최하는 제6회 완산 전국 국악 대제전이 9일부터 10일까지 이틀간 전주덕진예술회관과 도립국악원 공연장에서 열린다.이번 대회는 판소리 다섯바탕과 기악부문(대금 아쟁 거문고 가야금 해금 피리 산조)으로 나눠 치러지며 일반부와 학생부(초·중·고등부)경연을 통해 국악유망주를 가린다.일반부 판소리 장원에는 국무총리상과 함께 3백만원의 상금이 주어지고, 기악부문 대상에게는 문화관광부장관상이 수여된다. 각부문 판소리명창 특별상에는 동리신재효상이 주어진다.한국전통예술진흥회 전북지부장을 맡고 있는 조소녀명창은 “민간주도로 행사를 치르다보니 경제적으로나 운영면에서 어려움이 많다”며 “전북국악의 내일을 짊어질 국악꿈나무를 키워내는 이 대회를 명실공히 국악유망주 발굴의 권위있는 자리로 발전시켜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유박해 2백주년을 기념하는 ‘제1회 요안루갈다제’가 10일부터 16일까지 치명자산 광장과 산상 성당에서 열린다.천주교 전주교구가 동정부부 요안(유중철)과 루갈다(이순이)를 비롯해 신유박해 때 치명한 순교선열들의 거룩한 정신을 기리기 위해 마련한 자리.신자들에게 순교 신앙의 모범을 보여주고 비신자들에게는 천주교를 알리는 계기로 삼기 위해 순교역사 체험을 비롯해 유물사료 전시, 합창제, 갈라공연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된다.13일부터 15일까지 사흘동안 매일 오후 2시 치명자산 광장에서는 순교역사 체험의 장이 열린다. 순교자들이 겪은 박해 상황을 실제로 재현, 체포·심문·고문·순교 등의 과정을 성지순례 참가자들이 직접 체험한다. 산상성당에 마련된 전시장에서는 행사기간 내내 유물사료 전시가 이어진다. 성인들의 합장묘에서 발굴된 백사발과 십자고상 등 진귀한 유물이 공개되며 신자들이 기증하거나 헌납한 사료 50여점도 선보인다. 또 신유박해를 종이인형으로 형상화한 ‘종이인형 전시전’과 시화전, 사진전도 열린다. 다채로운 공연도 마련된다. 12일 저녁 7시30분 치명자산 광장에서는 전주교구 예술단이 준비한 ‘님이시여 사랑이시여’갈라공연이, 13일 저녁에는 전주교구 합창단의 순교현양합창제가 열린다. 15일 오후 7시에 열리는 ‘요안루갈다제 본마당’에는 성심여중 댄스그룹과 그룹사운드, 전주교구 그룹사운드 ‘창세기’의 공연과 시립중창단의 아카펠라, 농아선교회의 수화노래, 생활성가 가수 김정식씨의 무대 등이 이어진다.14일과 15일 오후에는 김진소·김준호신부가 순교자들의 삶과 영성을 들려주는 ‘숲속강연회’가, 행사기간내 매일 오전 10시 30분 치명자산 산상성당과 초남이 성지에서는 미사가 열린다.‘요안 루갈다제’는 16일 오전 10시 치명자산 광장에서 열리는 신유박해 순교 2백주년 기념미사를 끝으로 막을 내린다.
홍성모 세번째 개인전한국화가 홍성모씨의 세번째 개인전이 11일까지 서울 공평아트센터에서 열리고 있다.지난해 강원도 영월 예술인촌에 입주한 뒤 동강 등 영월의 절경을 그린 작품들이 선보인다.‘동강의 노래’시리즈에서는 앙상한 뼈대를 드러낸 산하의 설경과 굽이치는 어라연, 눈덮인 오밀조밀한 밭 등이 화면을 가득 메운다. 새싹이 돋아나는 나무와 배추밭으로 치장한 마을 등 고향내음이 물씬 풍기는 소박한 풍경들을 감각적으로 표현, 정감있게 다가온다. 작가는 또 실경이 주는 현장감을 살리되 주제와 부제에 대한 경중의 차이를 두면서 화면을 잘 정돈했으며 여백의 효과를 한껏 살렸다.부안 출신으로 원광대 미술교육과를 나온 홍씨는 아무 연고도 없는 영월에서 작업을 하고 있는 이유에 대해 “영월에 우연히 놀러왔다가 청령포 물안개에 그만 넋이 빠지고 말았다”고 소개했다.*한국서예대전 13일까지 전북예술회관. 한국서예연구회가 마련하는 광복절 기념 서예단체전. 학생붓글씨대회와 한국서예대전에서 입상한 작품 등 2백80여점을 선보인다. *유승옥전 12일부터 18일까지 민촌아트센터. 고창여중 미술교사로 있는 서양화가 유승옥씨의 세번째 개인전. ‘축제’를 주제로 인간의 생로병사와 우주성을 표현한 작품을 선보인다. 252-5877 *오래된 나무/작은 풀섶들 17일까지 서신갤러리. 판화가 지용출씨의 네번째 개인전. 마을의 느티나무와 마늘 같은 채소류 등 향토성 짙은 소재를 목판에 표현한 작품 20여점을 선보인다. 255-1653 *자연과 인간 그리고 예술전 9일까지 서울 예술의 전당. 서양화가 황소연 교수(전주대)의 설치전. 자연환경속의 인간과 예술의 관계를 조망, 환경의 중요성을 알려주는 작품을 선보인다. 220-2124 *김정대전 13일까지 전북학생회관. 원광대 서양화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한 김정대씨의 첫 개인전. ‘꿈꾸는 프로이드’시리즈를 통해 잠재적, 무의식적으로 내재된 의식들을 표현했다. 274-0131 *최광열전 13일까지 얼화랑. 환경을 주제로 작업을 해온 서양화가 최광열씨의 다섯번째 개인전. ‘엔트로피’를 주제로 포장박스와 아크릴, 수성페이트를 활용한 작품을 선보인다. 285-0323 *주고싶은 공예 선물전 다음달 22일까지 코아리베라호텔 로비. 리베라 갤러리의 기획전시회. 이희영(섬유) 송미정(금속) 서미정(나무) 등 3명이 장신구 등 소품 위주의 작품을 선보인다. 231-3275 *조충익 이유라 부채연꽃 그림전 11일까지 서울 공평아트센터. 도무형문화재 기능보유자인 선자장 조충익씨와 염색공예가 이유라씨가 함께 여는 전시회. 연꽃을 주제로 한 한지부채와 실크염색의 조형적 세계를 담은 부채작품을 선보인다.02-733-9512
J.KOREAN 브라스 금관앙상블 창단연주회 금관악기의 화려하면서도 굵은 음색을 만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 지역에서 꾸준하게 연주활동을 펼치고 있는 7명의 금관악기 중견연주자들이 의기투합해 창단한 J.KOREAN 브라스 금관앙상블이 기념연주회를 갖는다.10일 오후 7시30분 전북예술회관에서 열리는 J.KOREAN 브라스 금관앙상블을 창단연주회에는 헨델의 ‘수상음악’, 로시니의 세빌리아의 이발사 서곡’등은 물론 재즈곡과 동요, 민요 등이 무대를 수놓는다.클래식음악의 문턱을 낮추고 금관악기의 저변을 넓히기 위해 지난해 9월 결성한 J.KOREAN 브라스 금관앙상블은 전주시향 단원인 이광진(트럼펫)·정영찬(호른)을 비롯해 광주시향의 노윤배(튜바)·김근돈(퍼커션), 익산시립윈드오케스트라의 유연수(트럼본)·김도영(트럼펫), 군산시향의 강필진씨(트럼펫) 등으로 이뤄졌다.창단한지 1년만에 창단연주회를 여는 만큼 충분한 준비과정을 통해 다져진 팀워크를 마음껏 과시할 예정. 문의 227-4589줄리아니 고전기타반 정기연주회 7일 오후 7시 한솔문화공간. 전북대 의대생들로 이뤄진 줄리아니고전기타반이 정기연주회를 갖는다. 바하의 ‘사랑의 콘체르토’, 영국민요 ‘푸른 옷소매’등을 들려준다. 278-2783 우석대학교 약학대학 비바체 22회 정기공연 8일 오후 7시30분 전북예술회관. 우석대 약학대학 재학생들로 구성된 현악앙상블 비바체가 정기공연무대를 연다. 하이든의 현악사중주 ‘종달새’, 오펜 바흐의 ‘자클린의 눈물’등을 연주한다. 284-4445 DVD영상 클래식 감상회 10일 오후 7시30분 한솔문화공간. 헨릭 셰링(바이올린)과 마우리찌오 폴리니(피아노)가 베토벤의 바이올린협주곡 D장조와 피아노협주곡 제5번 ‘황제’를 연주하는 모습이 선보인다. 278-2783 전북대 한국음악학과 졸업연주회 10일∼12일 오후 7시 전북대 삼성문화회관. 강현정씨를 비롯한 전북대 한국음악학과 4년 28명이 그동안 갈고닦은 연주실력을 선보이고 사회에 첫발을 내딛기 위한 무대를 마련한다. 270-3716 2인음악회-가곡과 오페라 춘희 발췌곡 11일 오후 5시30분 전북예술회관. 전주대 음악과 신정숙교수와 예원대학교 음악과 신원정교수가 무대에 함께 오른다. 한국가곡과 독일가곡을 비롯해 오페라 ‘춘희’의 주옥같은 아리아와 2중창 등을 선사한다. 284-4445 고(故) 김정두교수 추모 음악회 12일 오후 7시30분 전북예술회관. 전북음악협회지회장인 전북대 신상호교수를 비롯한 여러 교수들이 고(故) 김정두교수의 유작을 연주한다. 270-2841 창작애니뮤지컬 양양·푸·뚜·꾸 13일 솜리문화례술회관. 극단 안데르센이 마련하는 어린이 뮤지컬을 들고 익산을 찾는다. 뮤지컬에 애니매이션 무대장치를 곁들인 ‘양양 푸뚜꾸’는 돼지 푸푸와 고양이 양양, 암탉 꾸꾸, 강아지 뚜뚜가 펼치는 신나는 모험과 우정이야기. 858-4830 어린이인형극 욕심쟁이 구피 13일 남원춘향문화예술회관·14일 솜리문화예술회관. 서울에 기반을 두고 있는 이솝인형극회가 남원어린이들에게 인형극을 선사한다. 인성교육극인 ‘욕심쟁이 구피’는 어린이들에게 이기심보다는 이웃과 함께 나누는 우정을 가르치고 있다. 011-479-6265 전주시립국악단 정기연주회 13일 오후 7시 덕진예술회관. 전주시립국악단이 제102회 정기연주회를 갖는다.‘상쇠’를 비롯해 가야금협주곡 ‘김죽파류’, 아쟁협주곡 ‘박종선류’‘진도씻김굿에 의한 관현악’등을 연주준다. 254-4354 김용진 독창회 13일 오후 7시30분 전북예술회관. 전북도립오페라단 예술감독인 전주대 김용진 교수가 이태리가곡를 들려준다. 이날 ‘불꺼진 창’‘무정한 마음’‘유랑하는 달빛’‘내 사랑하는 님’등을 노래한다. 피아니스 트윤가희씨가 협연한다. 220-2385 베토벤교향곡 9번 오케스트라와 합창연주 13일 오후 7시30분 전북대삼성문화회관. 원광대 음악과가 주최하는 이번 연주회는 원광대 음악관 설립 30주년을 기념하는 자리. 재학생과 동문들이 베토벤교향곡 9번 전악장을 들려준다. 850-6601 트리오 에포스 정기연주회 14일 오후 7시 솜리문화예술회관. 대불대 음악학과 교수 3명이 연주회를 갖는다. 피아노의 홍성목, 바이올린의 성두경, 첼로의 김신범 등 3명의 교수들은 이날 엘가의 ‘사랑의 인사’, 슈만의 ‘트로이메라이’, 구노의 ‘아베마리아’등을 연주한다. 858-4830
오담 임종성 선생 초대전이 광주 남도예술회관에서 13일까지 열리고 있다.지난해 전북예술회관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릴레이 개인전을 연데 이어 1년만에 갖는 여섯번째 개인전이다. 전통적인 서법위에 독창적인 개성미가 가미된 근작 30여점이 전시된다. 힘찬 선과 화려한 율동 등 운필이 갖는 강렬함이 담긴 화폭에서 오담의 파격과 독창성을 쉽게 읽어낼 수 있다. 천자문 여덟폭 병풍과 죽가리개, 매화 등에는 오담이 30년 넘게 쌓아온 서예실력과 체취가 흠뻑 배여 있다순창 출신인 오담 선생은 지난 69년부터 서예 연마에 돌입, 다섯차례의 개인전을 여는 등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전라북도와 경상북도의 미술인들이 한자리에 모인다.8일 경북 김천 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리는 ‘영·호 미술작가 2001전’.(15일까지)지난해 전라예술제를 기념해 전주 전북예술회관에서 열렸던 첫 전시회에 이은 두번째 자리다. 미술인단체의 합동전시회나 교류 활동이 아닌 협회차원의 합동전의 정례화는 처음이다. 전북과 경북의 예술활동 교류를 통해 깊게 패인 지역 갈등을 해소하고 동서화합을 도모하는 무대인 셈.경북에서 40명, 전북에서 41명의 작가가 참여하는 이 전시회는 단순히 지역 교류의 의미에서 그치지 않는다. 두 지역 미술환경과 풍토를 가늠해 볼 수 있다는 면에서 미술인들은 물론 일반 관객들에게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하는 자리이기도 하다.전북과 경북의 작가들이 함께 만나 창작열을 꽃피운다는 것만으로 의미있는 일이지만 지난해 첫 전시회에서도 지적된 교류전의 새로운 기획 부재가 아쉬움으로 남는다. 단순히 서로의 작품을 한자리에서 선보이는 미술교류전이라는 한계를 벗어나 지역미술판의 새로운 변화를 위해 다양한 미술문화의 흐름을 수용할 수 있는 기획과 의욕이 교류전에 담겨야 한다는 것.전북예총에서는 김남곤 회장을 비롯 이형구 전북미협지회장, 그리고 미술인 등 30여명이 7일 오후 3시 김천에서 열리는 개막식에 참석한다.
한 가족에 세명의 명창.부부명창으로 널리 알려진 김일구·김영자명창의 장남인 김경호씨(33)가 5일 막을 내린 제5회 임방울 국악제 전국경연대회에서 대통령상을 수상, 명창의 반열에 오르면서 겹경사가 났다. 김경호씨는 이날 수궁가중 ‘하늘에서 내려온 도사가 용왕에게 처방을 내리는 대목’을 불러 판소리부문 명창부 장원을 차지했다. 김씨의 아버지 김일구명창은 판소리뿐만 아니라 창극·아쟁·가야금산조연주 등에 빼어나 국악계의 재사(才士)로 불리우는 중요무형문화재 제5호 적벽가 준보유자. 여덟살 때부터 아버지 김동문명창으로부터 춘향가와 흥보가를, 이후 공대일 명창에게서 홍보가 를 사사한 것을 비롯, 국악의 다양한 장르를 두루 섭렵하며 예술적 재질을 발휘해온 김명창은 지난 83년 전주대사습대회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했다.또 중요무형문화재 제5호 수궁가 보유자 후보인 어머니 김영자명창은 85년 전주대사습대회에서 대통령상을 수상, 최초의 부부명창이 됐다. 올해초 전주시 풍남동에 ‘온고을 소리청’을 열고 제자양성에 전념하고 있는 김일구·김영자명창은 아들까지 명창의 반열에 오르는 기쁨을 얻게 된 것.초등학교때부터 소리를 배우기 시작한 경호씨는 타고난 성대가 특징. 소리에 대한 남다른 소질로 주목을 모았던 그는 서울예대에 입학했지만 체력의 한계로 소리대신 농악과 아쟁으로 전공을 바꿔야 했다. 그러나 끝내 소리에 대한 미련을 떨치지 못하고 지난 97년 남원국립민속국악원 창극단에 입문하면서 소리를 다시 시작했고, 4년여만에 명창에 오르는 기쁨을 안게 됐다. 지난해 1월 도립국악원 창극단 단원으로 자리를 옮긴 경호씨는 소리공부에 전념하기 위해 지난달 창극단을 그만두고 부모들이 운영하는 온고을소리청에서 매일 소리공부에 전념해왔다. 김일구 명창 부부와 두아들 경호 도현(아쟁)씨는 지난달 23일 전주객사에서 소리축제 해질녘 작은 음악회의 일곱번째 무대에 초대받아 신명과 운치 있는 국악한마당을 선사하기도 했다. “부모님들이 널리 알려진 명창들인 덕분에 주변의 기대가 높았지만 그 때문에 마음고생이 심했다”는 김씨는 “이번 대통령상 수상을 계기로 그동안의 짐을 덜 수 있을 것같다”며 “가장 소중한 스승은 부모가 들려주는 소리였다”고 소개했다.전남 순천이 고향인 김씨는 “부모님과 함께 전주의 판소리 발전을 위해 힘을 보태고 싶다”며 “판소리 다섯바탕 완창에 도전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국제언론인협회(IPI)가 한국을 언론자유 탄압 감시대상국(Watch List)에 포함시켰다. 한국의 언론상황을 조사하기 위해 5일 내한한 IPI의 요한 프리츠 사무총장은 6일 오후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주 이사회에서 만장일치로 한국을 감시대상국에 포함시킬 것을 결의해 앞으로 지속적인 언론환경 감시활동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현소환 IPI 종신회원(전 연합뉴스 대표)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기자회견에는 함께 내한한 IPI의 브루스 브룩만 미국 샌프란시스코베이 가디언 발행인과 닐스 오이 노르웨이 편집인협회 사무총장이 참석했으며 로저 파킨슨 세계신문협회(WAN) 회장도 자리를 같이했다. 요한 프리츠 사무총장은 '대통령이 신년 기자회견에서 언론개혁의 필요성에 대해 언급한 이후 곧바로 세무조사가 실시된 것을 우연의 일치로 볼 수 없으며 한국 정부가 `언론개혁'이란 미명 아래 독립언론에 재갈을 물리려고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IPI와 WAN의 조사단은 5일 경기도 의왕시의 서울구치소를 방문해 수감중인 방상훈 조선일보 사장, 김병관 전 동아일보 명예회장, 조희준 전 국민일보 회장을 만났으며 5일 오홍근 국정홍보처장, 중앙일보 홍석현 회장,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 등과 면담했다. 7일 오전에는 6일 내한한 국제기자연맹(IFJ) 대표단과의 만남도 예정돼 있으며 민주당, 자민련, 동아일보, KBS, 언론개혁시민연대 등을 방문한 뒤 8일 출국한다. 한편 IPI 한국위원회는 이날 스웨덴ㆍ노르웨이ㆍ핀란드ㆍ덴마크ㆍ아이슬란드 등 북구 5개국 140여명의 회원들로 구성된 IPI 노르딕 위원회가 4일 연례회의에서 채택한 결의문을 공개했다. IPI 노르딕위원회는 '한국을 IPI 감시대상국에 포함시킨 것을 만장일치로 지지하며 3개 신문사 사주들이 공식재판 없이 구속된 것에 대해 특별한 우려를 표명한다'고 밝혔다.
Can I see your baggage claim tickets?수하물 인수권을 보여주시겠습니까?A: I can't find my suitcase.제 가방을 잃어버렸습니다.B: Can I see your baggage claim tickets?A: Yes. Here they are.예. 여기 있습니다.B: Thank you. 감사합니다.These will help us find your bag.가방을 찾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수화물을 분실했을 때에는 항공권과 수하물표를 가지고 해당 항공사 직원에게 신고를 해야 합니다. 수화물 사고보고서를 받아서 작성해야 하는데, 이때에는 분실 기간 중의 보증 금액, 발송 가능한 연락처를 필히 기입해야 합니다.여행 중에 귀중품을 분실하거나 도난 당했을 때에는 가까운 경찰서에 직접 가서 신고를 하거나, 전화를 걸어서 신고합니다. 전철역이나 버스 터미널일 경우에는 Lost and Found(분실·습득물 보관소)에 가서 신고를 하면 됩니다.< 기억해 둘 만한 표현들 >* What did your bags look like?가방이 어떻게 생겼습니까?* Can you describe your bags?어떤 가방인지 설명해 주시겠어요?* Please fill out this form.이 용지를 작성해 주세요.
색다른 문화공간에는 영화를 골라보는 재미가 있다.도내에도 온통 상업영화 일색인 상영관을 떠나 예술영화를 감상할 수 있는 공간이 늘고 있다. 이같은 ‘언더그라운드’문화공간은 수도권지역에서 비하면 아직 걸음마수준이지만 지역의 문화를 윤택하게 하고 영화광들의 갈증을 해소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소규모 문화공간에서의 영화보여주기는 사실 유행이 지난 트렌드. 지난 80년대의 경우 다양한 스펙트럼의 영화들을 접하기가 쉽지 않았던 탓에 극장이 아닌 장소에서 영화상영이 한때 인기를 누렸지만 VCR보급과 비디오대여점이 급증하면서 소규모공간에서의 영화상영은 자취를 감춰버렸다.그러나 최근에 등장한 ‘언더그라운드’영화공강은 예전처럼 무색무취한 영화상영이 아닌 DVD와 같은 첨단기기가 등장하고, 다양한 기획프로그램을 통해 영화매니아의 눈길을 잡고 있는 것. 특히 DVD는 눈앞에서 펼쳐지는 듯한 생생한 화면과 박진감넘치는 입체음향이 두드러지는 첨단기기로 극장과는 또다른 영화보는 재미에 흠뻑 빠질 수 있어 영화매니아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DVD영화를 주로 상영하는 문화공간은 한솔문화공간이 대표적.지난달에는 71세의 나이로 세상을 등진 거장 스탠리 큐브릭감독의 작품들을 선보였던 이 곳은 현재 영화상영을 잠시 접고 DVD영상 클래식 감상회에 주력하고 있지만 조만간 영화상영을 재개한다.카라얀, 호로비츠. 글렌 글드, 하이페츠, 마리아 칼라스, 쓰리테너 등 그동안 음반으로만 접할 수 있었던 대가들의 수준높은 연주를 DVD영상을 통해 만날 수 있는 영상클래식감상회는 매주 월요일 오후 7시30분부터 마련된다. 10일에는 헨릭 셰링(바이올린)과 마우리찌오 폴리니(피아노)가 베토벤의 바이올린협주곡 D장조와 피아노협주곡 제5번 ‘황제’를 만날 수 있다. 문의 278-2783.한솔문화공간이 주로 DVD영상을 선보인다면 홍지문화공간은 예술영화를 만날 수 있다.‘홍지영화마당’이라는 이름으로 매주 수요일마다 열리는 영화상영은 지난달에는 ‘음악과 영화’를 주제로 비틀즈부터 전위음악까지 다양한 음악풍경을 담았고, 9월부터는 일상의 삶 속에서 자꾸만 희미해져 가는 유토피아를 그리는 ‘영화와 유토피아’가 마련된다.5일 가브리엘 살바토레감독의 ‘지중해’를 상영한데 이어 12일에는 마린 고리스감독의 ‘안토니오스 라인’, 19일 켄로치감독의 ‘랜드 앤 프리덤’, 안드레이 타르코프스키감독의 ‘희생’을 상영한다. 문의 286-1871.
우리는 판소리란 말을 쓰고 늘 사용하고 있으면서도, 그것이 무슨 뜻을 가지고 있는가에 대해서는 별다른 관심이 없다. 사실 우리가 사용하는 말의 본래 의미가 무엇인지를 따져보는 일은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일인지도 모른다. '판소리'란 말이 가리키는 판소리가 있는데 더 무슨 설명이 필요하냐고 반문할 수 있다.나는 언젠가는 판소리에 관한 아주 쉽고도 재미있는 글을 쓰고 싶었다. 판소리를 연구하는 20년 동안 많은 사람들을 만나면서 판소리에 대한 오해가 너무 널리 퍼져 있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 판소리 창자는 물론이고, 판소리 연구자, 판소리를 좋아하는 사람들, 그리고 판소리를 싫어하는 사람들까지도 판소리를 제대로 이해하는 사람이 매우 드물었다. 그 중에서도 특히 판소리를 무척이나 좋아하면서도 잘 알지 못해 애달아하는 사람들이 나에게 강한 인상을 남겨 주었다.그들은 한결같이 주변에서 쉽게 판소리에 대한 궁금증을 해결할 방법을 찾고 있었지만, 그게 그리 쉽지 않았다고 한다. 보통 사람들에게는 전문 연구 문헌을 찾아보는 일이 간단한 일이 아닌 것이다. 또 설령 찾아본다 한들 전문적인 용어로 가득찬 그 내용을 이해하기도 쉽지 않다. 판소리에 대한 여러 가지 오해가 생기는 것이 이런 어름이다. 이 글은 이러한 사정을 염두에 두면서 쓰려고 한다. 다음달 13일 우리 고장에서는 전주세계소리축제가 열린다. 많은 돈을 들여 벌이는 축제이다. 축제를 통해 우리는 여러 나라의 음악에 접하게 된다. 그러한 접촉을 통해 우리는 세계 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정작 중요한 것은 우리 것부터 바로 아는 일이다. 우리 것도 모르면서 어떻게 다른 나라의 것들을 이해할 수 있단 말인가. 설령 이해한다고 한들 그게 무슨 소용이 있을 것인가.사랑은 이해로부터 우러나온다. 판소리에 대한 이해를 통해 판소리에 대한 사랑이 가득해지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최동현 (군산대 교수)최동현교수는 누구판소리연구가 최동현교수가 오늘부터 매주 목요일 ‘판소리 길라잡이’를 연재합니다. 70년대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판소리를 연구하고 전국 각지역을 답사하면서 명창들에 대한 자료를 샅샅이 수집해온 최교수는 40여편의 논문과 10여권의 판소리 관련 책을 펴냈으며 음반채록과 주석해설 작업으로 20여종의 음반을 출반한 바 있습니다. 최교수는 앞으로 1백개 정도의 짧은 이야기를 통해 판소리에 관한 모든 궁금증을 풀어갑니다. 앞서간 명창들과 우리시대 소리꾼들의 삶과 숨은 이야기도 소개됩니다. 최교수는 독자들과 대화하는 방식으로 이글을 연재해나갈 계획입니다. 의견이 있으신 독자께서는 필자의 E메일을 이용하시기 바랍니다.
도립국악원예술단(예술감독 홍성덕)과 전주시립국악단(지휘 심인택)이 나란히 일본공연을 갖는다.도립국악단 예술단은 6일과 7일 이틀동안 일본가고시마현에서 공연무대를 마련한다. 전북도가 자매결연을 맺은 일본 가고시마현을 찾아 해마다 열고 있는 관광물산전의 분위기를 북돋는 자리.국악원 관현악단 조용안수석을 비롯한 사물놀이팀 4명, 관현악단원 3명, 무용단원 2명, 창극단원 3명 등 12명으로 구성된 가고시마현 공연단은 이치로돔 특설무대에서 흥겨운 우리가락을 선보인다.전주시립국악단은 도립국악원 이순단교수(판소리부)와 함께 오는 12일부터 19일까지 8일동안 일본의 이시카와현을 찾는다. 이번 공연은 오는 18일 문을 여는 이시카와현립음악당 개관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됐다.일본에 머무는 동안 세차례의 기념공연에 나서는 시립국악단은 새로직은 현립음악당에서 화관무와 장고춤, 판소리, 풍물놀이, 남도민요 등 우리 소리의 진수를 선보인다.당초 이시카와현 초청공연은 도립국악원 예술단이 다녀올 계획이었지만 일정에 차질을 빚어면서 시립국악단이 대신하게 됐다. 한국소리문화의 전당 개관공연을 앞두고 있는 국악원 예술단은 개관일정이 당초 예정됐던 오는 27일에서 21일로 일주일가량 앞당겨지자 일본공연을 포기한 것. 이에앞서 전북도는 다음달 열리는 세계소리축제의 준비를 원활하게 한다는 이유로 한국소리문화의 전당의 개관일정을 변경, 전북도가 일본공연 차질을 부추긴 셈이 됐다.도립국악원 관계자는 “최근 일본의 교과서왜곡 파문으로 한일관계가 악화되면서 행사자체를 취소할 계획이었지만 소리축제 홍보와 우리의 전통문화를 널리 알리자는 취지에서 예정대로 추진했다”고 말했다.
전주시립교향악단이 클래식 입문자들과 전주시민을 위한 무대를 마련한다.전주시민과 함께 나누는 ‘사랑의 리퀘스트콘서트’가 6일 오후 7시40분 전주덕진예술회관에서 열린다.호서대 신동렬겸임교수의 객원지휘로 펼쳐지는 이날 무대는 엘가의 ‘사랑의 인사’, 생상의 ‘동물의 사육제’는 물론 ‘에비타’‘웨스트사이트 스토리’등 듣기에 친숙한 클래식곡과 영화음악이 연주된다.전주대 음악대학원에 재학중인 바이올린의 양영아는 전주시향과 함께 시벨리우스의 바이올린협주곡 라단조 작품번호46 1악장을 들려준다.이번 무대는 전주시향이 클래식음악에 관심이 있는 초보 음악애호가들을 위해 마련하는 자리. 또 시민들에게 다가가기 위한 ‘문턱을 낮추는 무대’의 일환이기도 하다.중앙대와 미 사우스캐롤라이나주립대를 졸업한 객원지휘자 신동렬씨는 수원시향 바이올린수석을 역임하고 경기도립오케스트라 부지휘자와 안산시교향악단 상임지휘자를 맡고 있다.
(재)재능문화는 제1회 전국 재능동화구연대회를 다음달 25일과 26일 이틀동안 서울에서 연다. 색동어머니동화구연가회와 공동으로 주최하는 이번 대회에서는 유치부와 초등부, 성인부로 나뉘어 진행되며 대상에는 문화관광부장관상이 주어진다.참가 희망자는 유치원이나 초등학교 재능교육 지국 등에서 원서를 받거나 인터넷 홈페이지(www.jei-edu.com)에서 출력, 14일까지 접수해야 한다. 02-3670-0216∼9.
전주세계소리축제를 홍보하기 위한 ‘소리축제 해질녘 작은 음악회’의 아홉번째 무대는 양악과 국악이 어깨를 나란히한다.따갑던 햇살을 뒤로 한 채 제법 선선해진 가을의 문턱에서 열리는 이번 무대는 6일 오후 6시30분 국악실내악그룹 ‘가을소리’와 가수 박영일이 장식한다.1부에서는 김희선(피리), 양미숙(아쟁), 길은자(해금), 함상원(대금), 장준철(장구), 최진희(민요) 등으로 구성된 ‘가을소리’가 산조합주, 대금연주 등을 들려준다. 이번 공연을 위해 특별히 구성된 ‘가을소리’는 전주시립국악단 단원들로 이뤄졌다.2부에서는 전주출신 가수 박영일이 ‘소금장수’‘어디로 가야하나’등을 선사한다.지난 83년 MBC신인가요제를 통해 가수로 데뷔한 박씨는 주로 국악가요를 발표하는데 주력했고, 최근에는 레코딩스튜디오와 음치클리닉 등을 운영하고 있다.
지역에서 꾸준히 창작가곡을 발표하고 있는 전북대 음악학과 이종록교수와 역시 지역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바리톤 김승곤이 창작가곡의 선율을 선사한다.‘바리톤 김승곤이 부르는 이종록 창작가곡의 밤’이 6일 저녁 7시30분 전북예술회관에서 열린다. 이날 무대는 이교수가 그동안 틈틈히 창작한 ‘눈꽃’과‘우물속에는’‘눈보라’‘낙동강’ 등 16곡을 바리톤 김승곤씨가 열창한다.이와함께 첼리스트 소중연씨와 이교수의 제자인 피아노의 이선민씨가 반주자로 나서 ‘첼로와 피아노를 위한 아우라지’를 연주한다. 서울대 음대 작곡과를 졸업한 이교수는 전북작곡가회 회장과 한국작곡가회 이사를 맡고 있다. 이번 자리는 이교수의 6집 앨범을 축하하는 자리이기도 하다.서울대 성악과와 독일 로버트 슈만 국립음대를 졸업한 김승곤씨는 7차례의 독창회와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마적’‘녹두장군’등에서 주역으로 출연했다. 현재 한일장신대와 기독음대 등에 출강하고 있다.
전북도립국악원 전현직 관계자들이 제5회 임방울국악제 전국경연대회에서 판소리부문 명창부 1·2·3위를 독식하는 개가를 올렸다.온고을소리청의 김경호씨는 5일 광주문화예술회관 대극장에서 막을 내린 이번 대회에서 수궁가 한대목을 구성지게 불러 영예의 대통령상을 차지했다. 김씨는 도립국악원 예술단 창극단원으로 재직하다 지난달 퇴직하고 소리공부에 전념하고 있다.또 국악원 교수부 김연교수는 문화관광부장관상을, 창극단의 박미선씨가 3위인 광주시장상을 수상하는 등 도립국악원 교수부와 전현직 단원들이 상위입상을 휩쓰는 기염을 토했다.이로써 지난해 같은 대회에서 창극단의 차복순씨가 대통령상을 수상한데 이어 올해도 김씨가 장원을 차지, 도립국악원은 ‘2년 연속 장원’이라는 영예를 안게 됐다.특히 김경호씨는 부부명창으로 이름높은 김일구·김영자씨의 장남이어서 한 가족에 3명의 명창이 배출되는 겹경사를 맞았다. 김일구명창은 지난 83년, 김영자명창은 85년 각각 전주대사습대회에서 대통령상을 받아 한국최초의 부부명창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도립국악원은 그동안 전북도와 민간위탁방식을 놓고 첨예하게 대립하면서 온갖 내홍을 겪어야 했지만 이에 굴하지 않고 개가를 올려 ‘소리의 고장’의 자존심을 재확인시켜줬다.이날 장원을 차지한 김씨는 본선무대에서 수궁가 가운데 하늘에서 내려온 도사가 용왕에게 처방을 내리는 대목을 구성지게 불러 심사위원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전북도는 오는 10월 개최되는 세계소리축제 관람객 유치를 위해 5일부터 15일까지 10일간 전국 순회 홍보단을 편성 운영키로 했다.도는 이 기간 동안 과장급 이상 공무원들로 구성된 홍보단 13개반 65명을 동원, 전국 15개 시· 도와 교육청, 그리고 예술교육기관과 예술단체 등 1백74개 기관을 방문해 소리축제 홍보와 함께 입장권 구입 등을 권장할 계획이다.
전주 알리앙스 프랑세즈·프랑스문화원이 시낭송회와 영화작품 평가회를 18일 연다. 시낭송회는 문화원 이사로 활동하고 있는 김대곤 교수(전북대 의대)의 시집 ‘겨울 늑대’발간을 기념하는 자리. 김교수는 이날 ‘우산’등 시 3편을 낭송하며 ‘구도미학’을 주제로 토론도 이어진다. 김동수 교수(백제예술대학)가 발제하고 정희수(전북펜클럽부회장) 김대곤 전길중(군산여고 교사) 김영진(상산고 교사) 등이 나와 토론을 벌인다.이어 열리는 영화작품평가회에는 전북대 영상산업단에서 제작한 20분짜리 단편영화 ‘길은 또 다른 길로 이어진다’가 선보인다. 시나리오를 직접 쓴 조화림 교수(전북대)의 작품해설과 영화평론가 김건씨의 영화비평시간, 고광모(예원대)·정재헌(전주대)교수가 참여하는 토론회도 마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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