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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유박해. 정조 승하후 권력을 잡은 대왕대비 김씨가 1801년 1월 ‘천주교 믿음은 반역죄’라는 박해령을 선포하면서 1백명을 처형하고, 4백여명을 유배한 사건이다. 2백년전 치명한 순교선열들의 생생한 모습과 정신이 오롯이 되살아난다.천주교 전주교구는 신유박해 순교 2백주년을 맞아 당시의 박해상황을 일곱 테마로 나눠 종이인형으로 형상화, 상설 전시한다. 종이인형은 군산에서 한지공예가로 활동하고 있는 신자가 직접 제작한다.제1테마는 ‘박해시대의 상황’으로 포졸들에 둘러싸인 주문모 신부와 신자들의 모습을 형상화 하고 제2테마는 주문모 신부가 미사와 강론하는 ‘전교’장면을 연출한다.제3테마부터 제6테마까지는 동정부부 요한과 루갈다의 만남부터 순교까지를 그린다. 요한과 루갈다의 결혼식과 신혼생활, 그리고 포졸들에 잡혀가는 모습이 재현된다. 마지막 테마는 요한과 루갈다, 유항검 등 숲정이에서 치명한 순교자들이 하늘로 올라가는 모습을 그린다.전주교구는 이 종이인형들을 상설 전시하기 위해 전주 치명자산 산상 성당에 전시공간을 마련중이다. 이달말까지 전시실 공사를 마치고, 다음달 초 종이인형과 유물을 전시한 뒤 늦어도 10일부터는 신자와 일반에 공개한다.신유박해와 관련한 유물이나 사료도 선보인다. 신유박해와 관련한 유물을 신자들의 기증이나 헌납 등의 방법으로 모으고 잇는 전주교구는 현재 유물 10여점과 사료 40∼50점을 수집했다.이가운데 유항검과 요한, 루갈다 등 성인들의 합장묘에서 발굴된 백사발과 십자고상 등 진귀한 유물과 성인의 유해(遺骸) 4∼5구도 공개된다. 신자들이 내놓은 신앙서적과 교리서 등 사료들도 전시된다.전주교구는 이와함께 ‘요한루갈다제’가 열리는 다음달 10일부터 16일까지 치명자산 성당 일원에서 가시관 만들기, 시화전, 사진전도 연다.전주교구 관계자는 “신유박해에 관한 자료들을 모아 치명자산을 찾는 순례객이나 일반에게 공개해 엄청난 박해에도 불구하고 꿋꿋하게 신앙을 지켜낸 순교자들의 생생한 모습을 직접 느낄 수 있도록 하겠다”고 소개했다.
국보급 평가를 받았지만 69년 보수공사와 86년 화재로 완전히 소실됐던 금산사 대적광전(大寂光殿)의 벽화 ‘백의관세음보살상’이 최근 복원돼 세인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대적광전 벽화 ‘백의관세음보살상’은 1928년 일본 평범사(平凡社)에서 발간된 ‘세계미술전집’에 소개될 정도 미술사적 가치가 뛰어난 작품. 이 전집 제23권 88쪽에는 벽화 사진과 함께 “금산사 대적광전내 진후면벽(陳後面壁)의 배면에 관세음보살상이 있다. 소위 오도자(중국 唐人)풍의 주의(晝意)를 따른 것으로 필력이 대단히 웅건하고 생동감 넘쳐 현재 조선조 불전의 벽화중에는 이 그림에 비할만 한 것이 없다”고 극찬했다. 또 “강희년간(康熙年間·숙종, 1600년대)초에 건물과 동시에 그려진 것”이라고 제작연대를 추정했다. 조선시대 최대 걸작으로 꼽혔지만 보수공사와 화재로 소실됐던 금산사 벽화가 다시 밝은 햇빛을 보기까지는 서양화가 이복수씨(80)의 벽화에 대한 사랑과 열정 덕분이었다.이씨는 벽화가 파괴되기 7년전인 지난 62년 금산사에 머무르며 가로 세로의 크기가 2.8m, 3.2m에 달하는 대형벽화를 드레싱페이퍼에 실물크기로 옮겨두었다. 이씨는 또 벽화 파괴후 관세음보살상 그림의 잔영들을 사진으로 촬영, 보관해 왔다는 것.이씨는 미술사적 가치가 큰 관세음보살상 벽화를 복원해야한다는 생각에 지난 98년 9월 작촌 조병희선생 집에서 금산사 주지 도영스님을 만나 36년간 복사본과 자료사진을 건네줬다.“62년 처음봤을 때 대형임에도 그림의 선이 거침없었고 구도상 균형이 완벽한 걸작이었습니다. 그러나 제대로 보존이 되지 않아 곧 없어질 것 같았어요. 그래서 사흘간 절에 머무르며 벽에 종이를 대고 본을 떴어요”이씨는 이 벽화가 보존돼 있을 당시 금산사를 찾는 불자들이나 관광객들이 이를 보고 무두 감탄했으며 그림이 마치 살아있는 듯 생동감이 넘쳐 ‘살아있는 관세음보살상’으로 널리 알려져 있었다고 회고했다.“대가의 혼이 담긴 역작을 그대로 다시 그려놓는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 하다고 봅니다. 그나마 원 벽화에 기초한 백의관세음보사살 그림이 복원돼 기쁠 따름입니다. 오늘에야 지역 문화예술 발전에 이바지 한 자부심도 갖게 됐어요”한 노화가의 미술사적 가치가 높은 벽화에 대한 애정과 복원에 대한 열정이 백의관세음보살상이 40년만에 제자리를 찾게 한 셈이지만 미술계에서는 이 그림이 옛 원형을 그대로 담아내지 못해 미술적 가치로서는 아쉬움이 남는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하늘‘땅‘물의 환경축제인 무주반딧불축제가 오늘 오후6시30분 개막식을 시작으로 29일까지 5일간에 걸쳐 다양한 체험행사와 함께 무주군 일원에서 펼쳐진다. 「희망의 빛을 세계에,꿈의 빛을 온누리에」라는 주제로 늦반딧불이의 최대발현시기에 맞춰 열리는 이번 축제는 특히 견우와 직녀가 1년에 한번 만난다는 칠월칠석날인 25일부터 열려 연인간,가족간,친구간의 사랑과 만남이 있는 축제로 늦여름밤 대향연이 펼쳐질것으로 기대된다. 25일 하늘의 날,26일 땅의 날,27일 물의날,28일 빛의 날,29일 자연의 날로 정하여 25일 개막식과 함께 가장행렬,불꽃놀이 등 매일 각종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마련되어 있다. 특히 25일 오전11시에는 태권도공원 전북유치를 위한 제2회 전북일보사장기 전국 학생태권도대회가 예체문화회관에서 열려,전국 각지에서 참석한 학생태권도 선수들이 기량을 발휘할것으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또한 오후9시 개막식에 이어 최고의 트롯트가수들이 공연하는 개막축하공연이 등나무 공설운동장에서 개최된다. 이외도 축제기간동안 무주국제트라이애슬론 대회,반디기 전국 패러글라이딩 대회,반디컵 전국 MTB대회,반디컵 어린이 축구대회 등 각종 체육대회를 비롯해 환경퍼포먼스,서울팝스오케스트라 공연,창작뮤지컬,국악공연 등 다양한 예술공연이 펼쳐진다. 또한 환경부,교육인적자원부,문화관광부 등의 후원으로 열리는 대한민국 반딧불 환경웅변대회,그림그리기대회,글짓기대회,EBS 반딧불 동요제 등의 대회가 화려하게 개최된다. 특히 무주의 대자연의 신비를 느낄 수 있는 반딧불이 생태관,반딧불 신비탐험,반딧불이 자연학교 탐방 등 참여마당 프로그램에는 적국에 몰린는 관광객들에게 인기를 독차지 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환경문화체험의 최고축제로 기대되고 있다.
다음달 22일 개관을 앞두고 있는 한국소리문화의 전당 시설이 공개됐다.위탁 단체인 중앙공연문화재단은 24일 언론사 기자들을 초청해 전당 시설 설명회를 가졌다. 지난 98년에 착공, 1천89억원을 투입한 한국소리문화의 전당은 3만여평의 부지에 건축면적 4천43평의 복합 문화예술공간으로 대극장인 모악당 2천1백63석, 중극장인 연지홀 7백34석, 국악당인 명인홀 2백22석, 야외공연장 7천석 등을 갖춘 수도권 이남의 최대 복합문화공간이다.이날 중앙공연문화재단 양승룡대표는 “앞으로 수준높은 공연과 전시를 지속적으로 기획하고 유치하는 한편 전통문화예술활동을 최대한 지원에 나가겠다”면서 “다양한 참여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선진극장경영기법을 도입해 한국소리문화의 전당이 예술가에게는 서고싶은 무대를, 관객에게는 가고싶은 공연장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중앙공연문화재단은 다음달 20일 전야제 행사인 수요예술무대를 시작으로 21일부터 23일까지 개관기념행사를 갖는다. 21일에는 문굿과 서울예술단의 세계민속예술제, 도립국악원의 창무극 춘향전이 공연되고, 22일에는 이어령교수 초청 문화강좌와 초청뮤지컬 ‘The Play’등이 열린다. 23일에는 소리꾼 김용우와 국악퓨전밴드인 ‘BUD’의 ‘어린이와 함께 하는 신세대 국악공연’을 비롯, 뮤지컬 ‘The Play’와 춘향전을 다시 무대에 올린다.
일선 시군이 주최하는 지역문화 축제들이 너무 난립해 있어 예산낭비를 초래하고 있다는 여론이 높은 가운데 전북도는 지역 문화행사에 대한 개선대책을 마련, 시행키로 했다.전북도는 23일 상당수 지역축제가 관광과 연계성이 낮아 경제적 효율성이 떨어지고 전시위주의 행사로 전락하고 있다며 지역의 문화적 전통과 특성을 살려내는 방향으로 지역 문화축제를 개선하겠다고 밝혔다.이를위해 도는 지역문화 행사에 대한 평가제를 도입, 우수사례를 발굴 전파하는 한편 각종 지역축제의 중장기 발전계획을 수립키로 했다.또 일과성 행사와 졸속축제를 지양하고 시군 지역문화를 대표할 수 있는 특성 있는 문화행사를 도내 관광자원과 연계해 육성할 방침이다.도 관계자는 “최근 5년 이내에 각 시군에 10개의 행사가 신설되는 등 지역축제가 난립양상을 보이고 있다”면서 “지역축제가 지역주민의 공감대를 형성하고 예향전북의 이미지를 담아낼 수 있도록 개선책을 적극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내 시군이 주최하는 지역 문화행사는 전주 풍남제를 비롯해 25개에 이르고 있다.
전주세계소리축제가 50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소리축제조직위는 전국적인 축제 붐을 조성하기 위해 수도권 홍보를 대폭 강화키로 했다.소리축제조직위는 23일 축제개최 D-50일을 맞아 공연 프로그램 준비가 철저하게 진행되고 있다면서 향후 수도권에 대한 홍보활동을 집중적으로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직위는 이를위해 9월초 인천국제 공항 밀레니험홀에서 전주시립국악단이 참여하는 소리축제 음악회를 개최, 국내외 관광객 유치를 유도하기로 했다. 또 소리축제 주관방송사를 통해 9월1일부터 전국 광고방송을 시작하고 6종 1천여점에 달하는 옥외 광고물을 전국에 확대 설치키로 했다.조직위 관계자는 “도민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남은 50일 동안 축제준비에 총력을 기울여 성공적인 행사로 치르겠다”고 말했다.
군산시 소룡동 지방산업단지내에 위치한 옛 우민주철 부지. 담장밖은 공장에서는 토해내는 소음과 원자재를 가득실은 화물차량들이 꼬리를 물지만 이 곳은 1950년대 후반의 일본 오사카 빈민부락이다.나무로 사방을 막고 양철로 덧댄 일본식 판자집인 ‘바라크’가 80여채 옹기종기 모여있다. 판자집 사이에는 어른 한사람이 간신히 지날수 있는 골목이 미로처럼 얽혀 있고, 어디서 구했는지 일본식 전봇대가 일렬로 정렬해 있다. 한켠에는 길이가 1백30m나 되는 강물과 철길도 놓여있다. 한가지 재미있는 것은 강에는 짜디짠 바닷물이 담겨져 있다. 인근 외항에서 바닷물을 끌어왔기 때문.하필이면 서해안시대의 전진기지라는 군산외항에 판자촌이 들어선걸까.한일합작영화 ‘밤을 걸고’의 촬영을 위한 오픈세트장이다. 2002년 한일월드컵 축구대회 개최를 기념하기 위해 한일합작영화로 제작중인 ‘밤을 걸고’는 지난 11일 크랭크인한 이래 초반작업이 진행중이다.이 영화는 2차대전 당시 아시아최대의 병기공장이었던 오사카 조병창(造兵廠) 인근에 사는 조선인들이 병기 잔해를 훔쳐 팔면서 겪는 애환을 그리고 있다. 영화촬영을 위해 1958년 오사카의 조선인촌락이 군산에 그대로 옮겨진 것. 일본배우와 스탭이 1백여명, 한국측에선 30여명의 스탭과 배우가 상주하면서 영화를 한땀한땀 그려가고 있다.지난 22일은 낮촬영이 한창이었다. 주인공인 김의부(야마모토 타로)와 그의 친구가 여주인공인 초자(유현경)를 놓고 싸움을 벌이는 장면이다. 이날 촬영분은 비오는 날로 설정돼 살수차가 동원되고 하늘의 눈치를 봐야 했다. 살수차까지 고장나는 바람에 작업은 더디게 진행됐지만 지난 25일 낮촬영분중 가장 어렵다는 배가 뒤집히는 장면을 수월하게 마무리하는 등 촬영일정은 순조로운 편이다.여느 촬영장처럼 분주하고 시끄럽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촬영장분위기가 다소 낯설다. 메가폰을 잡은 김수진감독의 카리스마가 강한 탓인지 분위기가 왠지 엄숙하다. 스탭들은 메가폰을 잡은 재일동포 김수진감독의 지시에 무조건 순응하고, 각자 맡은 일외에는 한눈을 팔지 않는다.무엇보다 배우들은 스탭역할도 척척해낸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일본배우들이 지난 석달동안 오픈세트를 직접 지었다는 점은 이들에겐 대수롭지 않다. 미술이나 소품을 챙기는 일도 배우들이 직접 맡고 있다.영화촬영은 오는 11월말까지 계속될 예정. 10월 한달동안 일본 오사카에서 이뤄지는 일본촬영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일정을 군산에서 소화한다. 군산외에도 옥구 하제, 무주, 익산 함열, 정읍, 전북도청 등에서 촬영을 계획하고 있다.군산에는 오픈세트와 함께 군산시장 인근에 내부스튜디오를 따로 마련해 전체 촬영분량의 80%가량이 이뤄진다. 오픈세트에서는 45회, 군산시장 스튜디오에서는 15회 가량 촬영이 진행된다.한국의 ㈜싸이더스와 일본의 ㈜아톤이 손을 잡고 50억원을 들여 제작하고 있는 이 영화는 원작 양석일, 촬영과 조명은 최종욱·이석환씨가 맡고 있다. 또 군산출신인 싸이더스 김응수제작주임이 배우로 출연한다.한편 영화촬영의 피날레가 마을전체가 불타는 장면으로 채워지는 만큼 배우들이 직접 공들여 지은 6천여평의 오픈세트는 촬영이 종료됨과 동시에 사라질 운명이다.[인터뷰] 김수진감독 “지금까지 한번도 들춰낸 적이 없는 교포문화를 그리고 싶습니다. 또 이 영화가 한국과 일본을 잇는 가교역할이 됐으면 합니다.”영화 ‘밤을 걸고’를 촬영중인 김수진감독(46)은 “일본에 건너온 우리 부모들은 ‘언젠가는 통일조국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희망을 갖고 일본사회의 천대와 멸시 속에서도 꿋꿋하게 살아왔다”면서 “이 영화는 재일한국인들의 애환과 희망이 무엇인지를 묻고 있다”고 말했다.영화촬영지로 군산을 찾은 이유에 대해 김감독은 “일제시대때 조성된 항구도시이자 수탈의 전진기지였던 군산은 이 영화촬영의 최적지”라며 “도시 곳곳에 일본식 건물이 남아있는데다 풍광또한 빼어나 영화의 분위기가 살아있다”고 설명했다.재일동포인 그는 동경에서 태어나 도카이(東海)대학을 졸업했고 극단 신주쿠양산박(新宿梁山泊)을 창단해 일본을 대표하는 극단으로 키워낸 탁월한 연출가로 이름높다.10여년전 자신의 극단을 이끌고 전주를 찾을 적이 있다는 김감독은 “그때의 인연으로 전북연극협회 박병도회장을 비롯해 전북지역 연극인들과 친분이 두텁다”고 말했다.
민촌아트센터 문화강좌도심속 문화공간으로 자리잡고 있는 민촌아트센터가 9월부터 무료 문화강좌를 열고 수강생을 모집한다.우리 전통문화인 주역과 한의학, 도예 강좌는 물론, 누드크로키 동호회, 도시인들의 건강을 위한 요가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요일별로 진행된다.주역강좌와 한의학, 사진강좌, 문예강좌가 각각 월·화·목·토요일 오후에 열린다.도예교실은 매주 목요일과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3시간동안 열리고 누드크로키는 매주 수요일 오전 작가와 일반인을 대상으로 개설된다. 요가는 매주 금요일 오전 11시와 오후 7시 두차례 열린다. 수강생 모집은 각 강좌별로 20명. 문의는 민촌아트센터 문화강좌기획실(252-2877)로 하면된다.황토현 문화연구소 남녘기행황토현문화연구소(소장 신정일)는 섬진강과 동진강변 문화유산을 둘러보는 백열다섯번째 남녘기행을 26일 하룻동안 가진다. 슬치재를 넘어 관촌에서 만나는 오원강을 출발해 옥정호와 김개남 장군의 옛집, 정읍 김동수의 구십구칸짜리 집, 그리고 최치원 선생을 모신 무성서원을 둘러본다. 특히 말목장터와 만석보, 벽골제, 성황산 등 구한말 농민의 피와 땀이 서려있는 동학농민혁명의 현장도 찾는다. 신정일 소장과 주용기 전북환경운동연합 정책실장이 강사로 나선다. 26일 오전 8시 전주 종합경기장 앞에서 출발한다. 문의는 277-3057. 아프리칼로 떠나는 문화강좌아프리카의 문화와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아프리카문화탐험전’이 경주세계문화엑스포공원에서 10월말까지 열리고 있다. 아프리카 가봉을 비롯한 16개국에 거주하는 푼(Punu)부족 등 30여개 부족민들의 조각과 회화, 가면, 생활용품 등 3백여점이 선보이고 있다. 또 아프리카인들의 생활상을 반영하는 생활도구와 종교의식에 쓰이는 주술도구, 솔로몬왕과 시바여왕의 전설을 간직한 고대 미네릭왕조의 인장과 기독교 관련 소품들도 전시되고 있다.054-748-3011
영상클래식감상회24일·31일 각 오후 7시30분 한솔문화공간. 24일에는 이미 고인이 된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 다비드 오이스트라흐의 클래식명곡을 감상하는 자리가, 31일은 쓰리 테너인 파바로티 도밍고 호세카레라스가 지난 94년 미국 월드컵을 축하하기 위해 LA에서 가진 콘서트를 감상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278-2783청소년댄스콘서트25일 오후 6시 전주덕진예술회관. 중고생들로 이뤄진 ‘이뉴’‘TNC’‘UDC’‘제나렉서’가 창단을 기념하는 공연을 갖는다. 232-2382찾아가는 토요국악무대25일 오후 8시 남원관광단지 고수부지 특설무대. 국립민속국악원이 토요상설무대로 단막창극 ‘춘향가 中 사랑가’를 공연한다. 620-2322마당극 ‘형설지공’과 ‘두지리 칠석놀이’초청공연26일·28일 각 오후 5시30분 무주한풍루 특설무대. 대전에 기반을 둔 민족예술단 우금치가 두 편의 마당극을 들고 반딧불축제를 찾는다. ‘형설지공’은 옛고사에 나오는 차윤과 손강의 고사를 재현한 환경마당극. ‘두지리 칠석놀이’은 일제침략기와 한국전쟁을 배경으로 이승에서 이루지 못한 선남선녀의 야틋한 사랑과 함께 마을사람들의 반목과 화해를 그린 통일염원극이다. 042-273-2629박제현 신상호 고현주교수 초청연주회27일 오후 6시 무주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 지난 82년부터 한 무대에 선 이래 20년째 음악적 동지이자 오랜 지기로 인연을 맺고 있는 전북대 음악학과 박제현(피아노)·신상호교수(오보에)와 고현주씨(첼로·전주예원대 출강)가 무주에서 연주회를 갖는다. 스타미쯔의 ‘로만자’, 라흐마니노프의 ‘보캘리스’등을 들려준다.찾아가는 민속국악원 무주 반딧불 축제공연28일 오후 8시30분 무주 등나무운동장 특설무대. 민속국악원이 무주 반딧불축제를 기념하기 위해 기악합주 ‘시나위’, 민속무용 ‘장고춤’, 단막창극 ‘흥보가중 화초장 대목’, 사물놀이 ‘앉은반’등을 공연한다. 620-2322필하모닉첼리스트앙상블 정기연주회31일 오후 7시 30분 전북예술회관. 지난 93년 창단한 필하모닉첼리스트앙상블이 제16회 정기연주회를 갖는다. 베르너토마스의 ‘탱고’, 하이든의 ‘미뉴엣’, 바하의 ‘브란데부르크 협주곡 5번’등을 들려준다. 284-4445
1900년대 전주풍물 '시간여행'1900년대 초 전주의 풍경과 생활상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사진전이 열린다.전주문화원(원장 김광호)이 2001 지역문화의해를 맞아 특별기획한 ‘사진으로 보는 1900년대의 전주풍물’사진전. 28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일주일동안 전주역 구내에서 열린다.사진은 1943년 발간된 ‘전주부사’의 화보와 본문에서 대부분 인용했으며 ‘전북백년’‘전북도사’‘조선시대의 생활과 풍습’등에 실린 것도 활용했다.1900년대부터 1930년대까지의 전주시내 전경사진 7장을 비롯해 전주군아와 전라감영, 불타버린 전북도청사와 전주군청 구청사 사진 등이 비교 전시돼 당시 전주의 도시개발상을 엿볼 수 있다. 나무전과 우시장, 주막, 건어물상 등 전주장터를 담은 사진들도 선보여 당시 생활상과 풍물을 살피는 ‘과거로의 시간여행’에 빠질 수 있다. 김광호 원장은 “더디게 발전한 모습이지만 전통문화와 현대가 조화된 전주의 모습을 보며 추억에 빠질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전북현대한국화회전 24일부터 30일까지 전북예술회관. 한국화의 정체성을 모색하기 위해 모인 30대 작가 8명이 여는 첫 전시회. 김성욱 김승호 김현수 류명기 송상선 안윤 임대준 최전숙씨 등이 16 작품을 선보인다. 28-4445 *판화-은밀한 소리 24일부터 30일까지 전북예술회관. 99년 창립한 전북대판화연구회가 여는 기획전. 이상조 교수를 비롯해 고현미 김경아 김민자 김수진 송은경 전진희 최만식 최희경 황정하 등 10명이 30여점을 선보인다. 284-4445 *예한회전 24일부터 30일까지 전북예술회관. 전북대 예술대학 미술학과 동문들의 모임인 예한회가 여는 전시회. 한국화 30여점이 전시된다. 284-4445 *햇살회전 24일부터 30일까지 전북예술회관. 95년 창립한 햇살회가 여는 여섯번째 회원전. 장지혁(회장) 김계안 배용근 이화수 윤철규 장지혁 장호 이일순 김삼렬 진창윤씨 등이 한국화와 서양화, 조각 등 20여점을 선보인다. 284-4445 *김정대전 24일부터 30일까지 전북예술회관. 원광대 서양학과 대학원에 재학중인 김정대씨가 여는 개인전. 반구상 계열의 작품 40여점을 선보인다. 284-4445 *문채성사진전 24일부터 30일까지 전북예술회관. 문채성 전주문정초등교장이 여는 정년퇴임 기념 사진전. 교직생활 틈틈이 자연을 카메라 앵글에 담은 작품들을 선보인다. 284-4445 *말도 안되는 풍경展 28일까지 홍지문화공간. 설치미술작가 조해준씨가 여는 세번째 개인전. 돌이나 땅위에 직접 드로잉한 작품이나 자연풍경과 드로잉을 합성한 이미지 작품을 선보인다. 286-1871 *영호남 여류작가 초대전 20일부터 10월 31일까지 지리산(상)휴게소 갤러리. 갤러리 개관 1주년 기념 행사로 광주와 전주, 대구, 진주 등 영호남 여류작가 15명이 서양화 37점을 선보인다. *조희욱 테라코타전 25일부터 31일까지 얼화랑. 원광대 미술교육과를 졸업하고 충남 서천에서 교편을 잡고 있는 조희욱씨의 첫번째 개인전. 소꿉장난과 전통민속놀이를 하는 동심의 세계를 표현한 작품을 선보인다. 285-0323 *김형권전 26일까지 전주 민촌아트센터. ‘달빛작가’로 알려진 서양화가 김형권씨가 여는 개인전. ‘꽃과 여인 그리고 달’을 주제로 한 근작을 선보인다. 252-5877 *한규암전 26일까지 전주 민촌아트센터. 남원출신으로 인천에서 활동중인 한규암씨의 전주전. 문을 주제로 공간에 대한 새로운 해석을 보여주는 작품을 선보인다. 252-5877
일제 강점기 고향을 떠나 중국으로 이주했던 무주촌 사람들이 오랜 세월을 뛰어넘어 본향, 무주를 찾는다.사진작가 김학수씨(69)가 지난 1월 중국 길림성 연변에 살고 있는 무주촌 사람들의 삶과 풍경을 고스란히 담은 작품들을 선보이는 ‘무주촌사람들’展. 제5회 무주 반딧불축제 기념행사로 25일부터 29일까지 무주 문화예술체육센터에서 열린다. 작가가 중국에 다녀온 뒤 2월말 가졌던 전시회 작품 45점이 선보인다.중국 길림성 안도현 무주촌은 중국으로 건너간 전북 무주 사람들이 집단으로 옮겨 살고 있는 곳. 이민 2세와 3세로 이어지면서도 가족들이 함께 이주해와 우리의 전통적인 공동체 문화와 생활 풍습이 고스란히 지켜지고 있는 조선족 자치구다.작가는 지난 1월 17일부터 2월 1일까지 KBS 전주방송총국의 취재진과 함께 무주촌에 머무르면서 무주촌 사람들의 생활을 하나라도 빠트리지 않기 위해 셔터를 눌렀다.“선친께 북간도로 이민간 사람들 이야기만 들었지, 직접 보기는 이번이 처음이었습니다. 생김새와 생활상에서 느껴지는 동질감, 영락없이 가슴으로 전해지는 한민족임을 알 수 있었죠”우리나라 50∼60년대를 연상케 하는 풍경들 때문에 작가는 자신의 어린시절을 떠오를 때가 많았다고 했다. 방한모와 목도리를 두른채 시장에 나와 운동화를 사려는 부자(父子), 얼음장을 깨고 빨래하는 아낙들, 그리고 소달구지 등. 흑백사신으로 만나는 조선족의 정겨운 얼굴들의 그들의 치열한 삶과 풍경은 작가의 마음을 사로 잡았다고 말했다.“지난 2월 전시회를 마치고 다시 무주촌을 찾았어요. 고향의 풍습을 그대로 간직한 그들을 보는 일은 감동 그 자체였으니까요. 그들에게 줄 생필품을 바리바리 챙겼죠. 그리고 현지에서 냉장고도 한대 사주고요”작가는 23일 무주촌 사람들 4명이 반딧불축제 기간 동안 무주를 방문한다고 소개했다. 이가운데 무주군 무풍이 고향인 기모씨(현지 중학교 교사)도 포함돼 있다고 했다. “한국인들이 순진한 조선족에게 몹쓸짓을 하지 않았으면 해요. 한국인에 대한 조선족의 불신이 예상외로 깊어요. 동족인데 작은 것이라도 함께 나누는 마음으로 그들을 대했으면 합니다”수십년 사진으로만 살아온 원로작가의 무주촌 사람들에 대한 뜨거운 애정은 이제부터 시작인 듯했다.
Let me have a word with my boss first.먼저 사장님과 상의해 보겠습니다.A: I don't have any cash with me. 제가 지금 현금을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Can I buy this without a deposit?계약금 없이도 이걸 살 수 있습니까? B: I don't know.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Let me have a word with my boss first.A: I'll wait here while you talk to him.그동안 저는 여기에서 기다리겠습니다.B: Thank you. 고맙습니다.I'll be back soon.곧 돌아오겠습니다.외국에서 여행을 하는 동안 은행(bank)이나 환전소(Exchange / Money Exchange)를 이용할 경우가 많을 것입니다. 환전이나 입출금을 할 때에는 공항 내에 설치된 환전소를 이용하는 것이 편리합니다. 또한 단순히 돈을 입출금을 할 때는 'ATM(Automatic Teller Machine: 자동 현금 지급기)'을 이용하면 편리합니다.그러나 외국에서 장기간 거주하는 사람의 경우에는 필히 은행계좌를 개설해야 할 것입니다. 은행의 영업 시간은 오전 9시 ~ 오후 6시까지이지만, 은행마다 개·폐점 시간이 다를 수 있습니다.< 기억해 둘 만한 표현들 >* Let me ask for permission first.먼저 허락을 받겠습니다.* We ask for a 10% payment when you order.주문할 때 10%를 지불해 주십시오.* You can pay on a ten month installment.10개월 분할 지불이 가능합니다.
‘베짜는 소녀’직녀와 ‘소몰이 목동’견우가 1년에 한 번 만난다는 칠월칠석(음력 7월 7일)을 기념하는 ‘칠월칠석 청소년 문화제’가 25일 전주 덕진공원에서 열린다.올해로 여섯번째를 맞는 이 행사는 전라세시풍속보존회(회장 신정일)와 전북도교육청이 우리 전통문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 민속축제의 하나로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 마련한 자리.‘사랑과 평화’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에서는 견우와 직녀의 사랑이야기를 아름답게 승화시키기 위한 전통혼례 재현, 통일기원 및 사랑의 글쓰기 대회, 대동놀이 한마당 등 다양한 문화행사가 펼쳐진다.전주덕일초교와 전주고 풍물단의 길놀이를 시작으로 칠성굿과 기념식이 이어지고 견우와 직녀의 사랑이야기를 주제로 신랑·신부를 선발, 전통혼례를 재현하며 견우과 직녀의 만남과 헤어짐을 남과 북의 현실에 빗대어 표현하는 통일기원 사랑의 글쓰기 대회도 열린다. 완산청소년수련원 사물놀이단과 댄스팀이 꾸미는 화려한 무대와 함께 민속놀이 한마당도 다채롭게 꾸며지며 장승공예가 윤흥관씨와 함께 하는 장승깎기와 장승세움 체험부터 그네뛰기, 밀전병과 수박화채·고사떡 등 칠월칠석 음식만들기 및 고사지내기 등도 참가자들을 맞는다. 청소년은 물론 시민들이 함께 참여하는 봉선화 물들인 예쁜 손 선발대회도 마련된다.
한국와 일본의 고대인들의 삶을 들여다 볼 수 있는 유물 전시회가 열린다.국립전주박물관(관장 유형식)은 일본 이시카와현립역사박물관과의 자매관 교류 10주년을 기념하는 ‘한·일 고대인의 흙과 삶’특별전을 30일부터 10월 7일까지 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연다. 호남지역과 이시카와현을 중심으로 한국과 일본에서 출토된 유물을 비교, 전시해 한·일 고대문화를 새롭게 조명하기 위해서 마련한 자리다.‘한·일 고대문화의 생성(신석기와 죠몽시대)’ ‘한·일 고대문화의 접촉(청동기·원삼국과 야요이시대)’ ‘한·일 고대문화의 교류(삼국과 고훈시대)’등을 주제로 우리나라 유물 1백50여점과 일본 미와키유적과 에지리 고분에서 출토된 50건 79점이 함께 전시된다.우리나라에서는 공주 무령왕릉에서 출토된 ‘용장식고리자루칼(龍文環頭大刀)’을 비롯해 경주 황남동의 ‘기마인물상(騎馬人物像)’, 광주 명화동의 ‘원통형토기’등 한·일 고대문화와 밀접하게 관련된 유물이 선보인다. 일본 유물로는 우리나라 보물급 문화재에 해당하는 ‘새모양토기(鳥形土器)’‘하니와(埴輪)’등 중요문화재 13점이 전주에서는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낸다. 또 일본 죠몽토기의 화려함이 표현된 불꽃모양토기(火焰形土器), 사람얼굴모양 흙가면(土製假面) 등 일본적인 특성을 가진 유물뿐 만 아니라 홈자귀·갑옷·뿔잔 등 우리나라의 영향으로 제작된 일본 유물도 함께 선 보인다. 이번에 전시되는 한일 유물이 유사성을 보이는 것은 신석기 시대에 독자적인 문화를 형성했던 한일 양국이 청동기시대와 삼국시대를 거치면서 문화교류가 활발해져 공통의 문화요소를 만들낸 역사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 한일 유물 비교·전시를 통해 우리나라 고대 선진문화가 일본 야요이와 고훈시대 등 일본 문화형성에 큰 영향을 준 사실을 간접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박물관은 전시와 함께 한·일 고대 문화교류의 최근 연구성과를 보다 깊이 있게 다룰 ‘한·일 고대의 문화교류’국제학술세미나를 9월 4일에 개최한다. 이건무(한·일 교류의 고고학)·高橋 裕(이시카와의 죠몽문화)·신경철(한국 출토 일본계유물)·박순발씨(영산강유역 전방후원분과 하니와) 등 한·일 양국 학자들이 참석, 주제발표를 한다.유형식 관장은 “5주년 때는 일본에서 비교 전시를 하는 등 그간 여덟차례에 걸쳐 교류 특별전을 가져왔다”며 “이번 전시가 일본 역사교과서 왜곡 문제로 경색된 한일 양국의 문화교류와 우의증진이 활발해지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전주 삼천문화의집(관장 신미영)이 가을을 맞아 지역주민들과 함께 호흡하는 문화프로그램을 운영한다.9월부터 운영되는 프로그램은 영화감상부터 건강상담, 어린이 교실 등 다채롭다.‘주부들을 위한 화요 영화감상’은 매주 화요일 오전 10시 30분 고전 명화 한편씩을 선보인다. ‘마이 페어 레이디’(4일) ‘이유 없는 반항’(11일) ‘우리에게 내일은 없다’(18일)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25일) 등 네편을 9월 한달동안 DVD를 통해 감상할 수 있다.‘어린이 요술풍선 만들기 무료강좌’는 엄마와 아이가 함께 즐기는 시간. 매달 둘째·넷째 토요일 오후 4시부터 5시까지 한시간 동안 진행되는 이 강좌에서는 예쁜 요술풍선을 엄마와 아이들이 함께 만들어 보는 재미에 푹 빠질 수 있다.‘무료 한방 건강상담’은 문화의집이 준민 건강 복지를 위해 조한국 박사(한의학)를 초청해 연다. 매월 첫째 주 금요일 오후 2시부터 한시간 30분동안 한방내과와 부인과 소아과 침구과 정신과 안·이비인후과 등 6개 과목을 상담한다. 또 ‘계절에 따라 생기기 쉬운 질병’등을 주제로 무료 건강 강좌도 열린다.삼천 문화의 집은 한지공예가 이경숙씨가 진행하는 ‘한지민속 부조그림’과 ‘손뜨개 교실’‘어린이 재즈댄스’등 신설 프로그램과 함께 ‘즐거운 노래교실’과 ‘강령탈춤반’등 15개 프로그램의 가을학기 수강생을 모집한다. 문의는 224-3088.
소리축제 해질녘 작은 음악회의 일곱번째 무대는 김일구·김영자부부명창 그리고 두아들이 꾸민다.23일 목요일 오후 6시30분 전주객사 특설무대에서 열리는 이번 자리는 김일구·김영자 부부가 소리를, 아들인 김경호·김도현씨는 아쟁을 맡아 흥겨운 무대를 선사한다. 양미희씨(이화여대 대학원 한국음악과)의 가야금 독주도 마련돼 있다. 특히 이번 음악회는 처서를 맞아 지루한 한여름을 보내고 가을의 향취를 느낄수 있는 자리로 마련된다.또 이번 음악회부터는 형식을 달리해 시민과 학생들이 ‘광대가’를 함께 배울 수 있는 시간과 함께 아담한 객사마당을 활용한 단막창극 ‘의사와 나무꾼’도 선보여 개학을 앞두고 객사를 찾은 가족관객에게 유익한 시간을 제공한다.중요무형문화제 제5호 적벽가 준보유자인 김일구명창과 중요무형문화제 제5호 수궁가 보유자 후보인 김영자명창은 올해초 전주시 풍남동에 ‘온고을 소리청’을 열고 제자양성에 전념하고 있다. 김일구명창은 지난 83년, 김영자명창은 85년 각각 전주대사습대회에서 대통령상을 받아 한국최초의 부부명창으로 이름높다.
두 편의 마당극이 반딧불축제를 찾는다.대전에 기반을 둔 민족예술단 우금치가 26일과 28일 무주에서 마당극 ‘형설지공’과 ‘두지리 칠석놀이’초청공연을 갖는다.반딧불과 청정함이 어우러지는 반딧불축제의 다양한 행사 가운데서도 독특하고 의미있는 문화마당으로 마련되는 이번 공연은 무주만의 문화를 만들어가기 위한 첫번째 시도.오는 26일 오후 5시30분 무주한풍루 특설무대에서 열리는 ‘형설지공’은 옛고사에 나오는 차윤과 손강의 고사를 재현한 환경마당극. 갈수록 심각해지는 자연훼손과 환경오염을 해학과 풍자를 통해 경고하고 있다. 낮에는 농사를 짓고 밤에는 반딧불빛과 흰 눈빛으로 글공부에 힘쓰던 김선비가 무분별한 개발과 오염으로 반딧불이와 흰눈이 사라지자 울분을 참지 못하고 하늘을 향해 욕설을 퍼붓는다. 옥황상제까지 환경오염을 걱정하지만 인간의 무모함을 막지는 못한다.28일 오후 5시30분에는 통일염원극 ‘두지리 칠석놀이’가 펼쳐진다.일제침략기와 한국전쟁을 배경으로 이승에서 이루지 못한 선남선녀의 애틋한 사랑과 함께 마을사람들의 반목과 화해를 다루고 있다.우금치는 지금까지 농촌을 소재로 한 ‘호미풀이’‘아줌마만세’를 비롯해 정치풍자 마당극 ‘인물’, 여성을 위한 마당극 ‘북어가 끓이는 해장국’, 노인을 위한 마당극 ‘쪽빛황혼’등과 함께 풍물공연 민속혼례마당 공동체놀이지도 등으로 전통의 의미를 되살리는 일에나서온 단체다.
오는 10월13일부터 21일까지 열리는 전주세계소리축제에 투입될 자원봉사자는 4백여명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전주세계소리축제조직위는 21일 지난 6월15일부터 두달동안 소리축제 자원봉사자를 모집한 결과 통역 안내 질서유지 등 모두 20개 분야에서 8백76명이 지원했다고 밝혔다.조직위는 이에따라 각분야별로 1차 서류심사를 거쳐 4백여명을 1차 선발한 뒤 오는 9월15일 소리축제 자원봉사자들을 대상으로 총괄교육을 실시하고 9월23일 2차교육과 함께 발대식을 가질 예정이다. 한편 조직위는 40명과 10명을 각각 모집하는 소리축제 도우미와 운영요원 분야에서는 2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가칭으로 사용돼 왔던 한국소리문화의 전당 정식명칭이 기존 명칭대로 한국소리문화의 전당으로 확정됐다.전북도는 21일 한국소리문화의 전당이라는 이름이 지역 특색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도내 문화계의 지적에 따라 최근 명칭선정위원회를 열어 ‘한국소리문화의 전당,과 ‘전라북도 예술의 전당’등 2개의 후보작을 선정했으나 기존 명칭을 그대로 사용키로 했다고 밝혔다.도 관계자는 “전라북도 예술의 전당이 지역색을 살리기는 했으나 한국소리의 본고장인 전주를 소리와 문화의 중심도시로 알리는데는 가칭 이름이 보다 적절한 것으로 평가됐다”고 말했다.도는 또 소리문화의 전당 대극장의 이름은 ‘모악당’으로, 소극장은 ‘연지홀’, 국악당은 ‘명인홀’로 각각 결정했다. 전주시 덕진동 소재 한국소리문화의 전당은 오는 9월21일 개관한다.
전북도가 행정처분을 앞둔 민원인들이 처분기준을 잘 몰라 당할 수 있는 불이익을 예방하기 위한 ‘불이익 행정처분기준 편람’을 발간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도 법무담당관실은 21일 영업정지 등 각종 행정처분 1백10종의 내용을 담은 편람 3백50부를 발간해 각 실과소와 시군 읍면도에 배포했다.이 편람에는 민원인에게 불이익이 가는 행정처분의 구체적인 기준, 민원인이 행정처분을 받기전 권리구제를 받기 위해 알아야할 의견진술방법과 청문절차, 행정절차법의 내용 등이 담겨있다.도 법무담당관실 관계자는 “편람 발간은 행정처분이 결정되기 이전에 민원인이 자신이 당하게 될 불이익에 대해 정확히 알고 대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며 “이 편람이 민원인들의 권익보호에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전북 문화예술인들, "문화예산 삭감 도의원들 사퇴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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삭감된 예산에 뿔난 지역예술인, 반면 전북예총·전북민예총은 '무덤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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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가 선율에 취하다, '시조와 가곡으로 듣는 우리 소리' 공연
전북특별자치도 콘텐츠융합진흥원 입주기업 ‘아가미림’, OTT 시장 진출
[안성덕 시인의 '풍경']까치밥
사회적기업 미소능력개발센터, 방화선 선자장 홈페이지와 쇼핑몰 제작 기부